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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1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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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3' 세계 최초 공개…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IONIQ 3)'를 공개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아이오닉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3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최신 모델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해치백 타입 전기차다.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전동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공기역학과 공간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부터 루프,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구조로 공기저항계수 0.263을 달성했다. 디자인에는 현대차의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철학이 반영됐으며,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과 'H'를 형상화한 디테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퍼니시드 스페이스(Furnished Space)'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긴 휠베이스(2680mm)와 플랫 플로어 구조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하단 119리터 '메가박스'를 포함해 총 441리터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61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유럽 인증(WLTP) 기준 최대 496km 주행이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유럽 판매 모델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키 2, 플러그앤차지, V2L 등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주행 보조 기능 역시 강화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메모리 후진 보조(MRA) 등 최신 스마트센스 기능이 적용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 사람 중심 가치를 콤팩트한 차량에 담았다"며 "유럽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0:18김재성 기자

현대차 경영진, 실리콘벨리 총출동…최우수 IT 인재 발굴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그룹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주요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 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사장,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을 실시한다. 참여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기아 미국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총 9개사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소프트웨어(SW)·IT,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7개 부문이다. 해외 대학 이공계 전공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신입과 경력 구분 없이 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 지원서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면접 대상자는 9월 실리콘밸리 포럼 현장에 초청돼 최종 면접을 치른다. 포럼 참석을 희망하는 우수 인재는 6월 30일까지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은 연구 인력 간의 깊은 연결과 명확한 비전 공유가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6:00김재성 기자

현대차, 채용전환형 하계인턴 모집…3주 실습평가 후 정규직

현대자동차가 대학생·대학원생 채용연계 인턴을 통해 신입사원 수혈에 나선다. 이번 올해 인턴십에서는 '1페이지 자기소개서' 도입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재학생 대상 채용전환형 인턴(하계인턴)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총 4개 분야 36개다.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학·석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3주간 실습 기간을 거친다. 실습전형 후 최종 합격하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턴십에서 처음으로 '1페이지 자기소개서'를 도입한다. 정형화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1페이지 분량 내에서 작성하면 된다. 인턴 지원자는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지원자 개개인의 차별화된 역량에 집중해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재학생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기획했다"며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만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20 10:25김재성 기자

토요타코리아, 슈퍼레이스 개막전서 고성능 'GR 브랜드' 알려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여해 고성능 브랜드 GR을 알렸다.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GR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터스포츠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현장에 꾸려진 'GR 부스'에는 주말 양일간 1만2406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부스에는 GR 수프라 스톡카, GR86, 프리우스 PHEV 등 다양한 차량이 전시됐으며, '브랜드 월'을 통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역사와 철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모터스포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레이싱 시뮬레이션 ▲미니 레이싱 ▲브레인 랩(빈칸 채우기) ▲퀴즈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토요타 고객을 초청해 진행한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8일 열린 'GR 레이싱 클래스'에서는 GR 및 토요타 86 오너 25팀이 참여해, 평소 경험하기 힘들었던 서킷 위에서 전문 인스트럭터 지도 아래 GR만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매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은 'GR 키즈 슈퍼레이스 스쿨'에는 248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도로 안전 교육과 전기 카트 주행을 체험했다. 특히 올해는 토요타 및 GR 오너를 위한 얼리버드 참가 이벤트를 도입해 대기 시간 없이 쾌적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많은 관람객과 고객이 개막전 현장을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공식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3년 차를 맞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를 통해 전동화 모델 기반 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6.04.20 08:45김재성 기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멀지 않았다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지원을 받는 배터리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고 일렉트렉,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기업은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최근 액체 전해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올 솔리드 스테이트(All-solid-state)' 배터리의 첫 번째 A 샘플 셀 생산을 완료했다. 해당 배터리는 유·무기 복합 전고체 전해질 시스템을 적용해 상용화의 주요 난제로 꼽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액체 전해질이 없는 구조 덕분에 화재 위험이 낮고, 못 관통 및 열 충격 테스트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0~500Wh/㎏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주행거리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 2~3C 급 고속충전을 지원해 충전 시간 단축 문제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해당 시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명 주기와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안전성,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이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포함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A 샘플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6년 말까지 기가와트시(GWh)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해당 배터리를 GAC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프텍(Hyptec)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 차량에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양산은 광저우 난샤구에 위치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제조 기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는 전해질 조성부터 셀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직 규모 면에서는 중국 CATL이나 BYD 등 대형 업체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4.16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Tis, 한성자동차 고객센터에 AI 상담 플랫폼 구축

KTis는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 한성자동차 한성모터스 고객센터에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기반 AI 상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축을 통해 실시간 음성인식(STT)을 통한 상담 대화록 생성, AI 상담 요약 및 상담 유형 추천, 고객 감정 분석 및 불만 감지 기능 등 다양한 AI 상담 지원 기능을 적용했다. 상담사는 통화 중 가입자 정보와 상담 이력을 확인하고, 통화 종료 후에는 AI가 정리한 요약을 활용해 빠르게 후처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스템엔 AI 모델과 프롬프트를 고객사가 직접 관리하는 '멀티 AI 관리 기능'이 도입됐다. 모델 교체, 프롬프트 수정, 생성 파라미터 조정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외부 의존도를 낮췄다. 상담 후처리 시간은 평균 1분 51초에서 1분 20초로 약 31초(28%) 줄었고, 상담 응답률은 평균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향후 AI 챗봇과 음성봇 도입, 상담사 보조 AI 기능 고도화, 상담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인사이트 도출, 멀티채널 상담 환경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욱 KTis AICC솔루션사업단 단장은 “프로젝트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KT AI SaaS(A'cen)와 KTis 상담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CC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을 연계해 AICC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1:42홍지후 기자

'오펜하이머 설립' 美 체험형 과학관…현대차그룹 GBC에 2032년 들어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해 국내에 체험형 과학관을 건립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윌리엄 F. 멜린 익스플로라토리움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 관장, 앤 리처드슨 최고경험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과학관은 오는 2032년 개관을 목표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동적인 관람 방식을 탈피해 방문객이 스스로 탐색하고 실험하는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기획된다. 또한 과학자,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전시 기획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정의선 회장은 "체험형 과학관은 개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인 익스플로라토리움은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했으며, 직접 만지고 실험하는 '핸즈온' 전시 기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곳이다. 전 세계 과학관의 80% 이상이 해당 체험형 전시 모델을 차용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2026.04.16 10:54김재성 기자

6월부터 고속道서 자율주행 트럭이 택배 운송…국내 첫 유상 운송 허가

6월부터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택배를 운송할 수 있게 돼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고 물류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촉진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화물운송을 허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상 화물운송 허가 평가를 통과한 라이드플럭스는 6월부터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잇는 112km의 장거리 노선에서 시속 90km 속도로 택배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연내에 전주·강릉·대구 등 전국 각지에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안전을 위해 초기에는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운영하고 2027년부터 무인 자율주행으로 단계적 전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는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하고 2단계는 조수석에 탑승한다. 3단계는 완전 무인화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드디어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화물운송 첫 허가 사례가 나와 올해 자율주행 기술이 화물운송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여객운송 뿐만 아니라 화물운송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0:33주문정 기자

100㎞당 2.22리터...中, '하이브리드+SDV'로 패러다임 전환

중국 완성차 업계가 배터리 전기차(BEV) 중심의 단일 전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캐즘)에 대응해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내연기관의 수익성 방어와 첨단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지리자동차는 지난 13일 항저우에서 AI 기반의 신형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플랫폼 'i-HEV'를 공개했다. 지리차는 자체 주행 테스트 결과 i-HEV 시스템이 100㎞당 2.22리터(약 45㎞/ℓ)의 연료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토요타 프리우스의 미국 대륙 횡단 주행 연비(100㎞당 2.53리터)를 상회하는 수치다. 빅터 양 지리그룹 대변인은 i-HEV에 대해 "일본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전면적으로 뛰어넘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HEV의 핵심은 단순한 기계적 연비 향상을 넘어선 'SDV 생태계의 이식'에 있다. 지리차는 자율주행 기능, 콕핏, 섀시를 단일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AI를 통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외부 충전 없이도 내연기관 플랫폼에서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질감과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보위에 L, 싱위에 L SUV, 5세대 엠그란드 등 중국 내 주요 판매 모델에 즉시 적용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중국 완성차 업계의 전략 수정은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글로벌 하이브리드 선호도 증가 현상과 맞물려 있다. 고유가 부담 등으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토요타는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에 달하는 44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바 있다. 중국 내수 시장 지표도 변화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3월 중국 신에너지차(NEV) 내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지만, 수출은 140% 급증했다. 내수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와 함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지리 산하 브랜드 스마트가 PHEV 기반 '스마트 #6'를 공개하며, 현대자동차와 닛산 등 글로벌 기업들 역시 중국 시장을 겨냥한 EREV 모델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지리차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수소 등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하며 지난해 혼다와 닛산을 상회하는 총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신에너지차(NEV)에 전념한 경쟁사 BYD의 행보와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지리차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성장세를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단순한 속도 조절이 아닌, 하드웨어 수익성을 방어하며 SDV 역량을 고도화하는 질적 성장의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갈등 등)로 유가 변동성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내연기관의 편의성과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SDV' 융합 모델이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향후 전동화 전환의 가교 역할을 지속할 것이며, EREV와 PHEV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4.16 08:28김재성 기자

현대위아, 방산 부문 현대로템에 매각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위산업 사업부문을 현대로템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간 흩어진 사업을 재편해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위아의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넘기는 사업구조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사업 조정 논의는 계열사별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관이 성사될 경우 현대로템은 현대위아가 담당하던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 핵심 화포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품부터 완성 장비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해 외부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 유연성을 확보해 방산 수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방산 부문을 떼어내는 현대위아는 산업용 로봇과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로봇, 무인주차 로봇 등 산업용 로봇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배터리 및 구동 모터 등의 열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핵심 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재편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비핵심 자산이나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로의 전환을 가속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위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026.04.15 17:54김재성 기자

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전역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 보게될 것"

호세 무뇨스 사장이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미국 전역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석해 "자율주행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차량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모셔널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미국 전역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셔널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대규모로 전개하고, 향후 개인용 차량에도 더 많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파워트레인 전략도 재차 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신공장 HMGMA에서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을 결정한 것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전략을 전환한 대표적 사례라고 제시했다.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도입에 대한 중장기 비전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HMGMA 물류 현장에 수소전기트럭을 실전 투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수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소가 지상, 공중, 해상 운송에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향후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을 밝히며, 노동 환경 개선 및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실현을 핵심 목표로 꼽았다.

2026.04.15 12:22김재성 기자

티맵 만보기 쓰면 자동차 보험 최대 9% 할인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만보기'를 통해 목표 걸음 수를 충족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9% 할인해 주는 '걸음 수 특약'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상품은 보험 가입 시 별도 특약으로 적용 가능하며, 기존 운전점수 할인 특약과 중복이 가능하다. 보험료 할인 조건은 최근 30일 동안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17일 이상이면 충족된다. 티맵 만보기 이용자라면 자동차 보험 신규가입 또는 갱신 시 보험사 페이지에서 '걸음 수 특약' 항목을 선택해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제휴 보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만보기를 통해 티맵 포인트를 제공해 온 데 이어, 보험 할인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운전과 도보를 아우르는 이동 데이터를 보험과 연계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는 “앞으로도 주행과 도보를 포함한 이동 전반의 데이터를 지속 고도화해 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와 유저 혜택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5 11:40홍지후 기자

국내 완성차, 4년 연속 1Q 100만대 생산 달성…하이브리드 내수·수출 호조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해 1분기 생산량 100만 대를 상회하며 4년 연속 1분기 100만 대 이상 생산 기록을 이어갔다.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월 기준 수출·내수·생산 지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63억 7100만 달러(9조 376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7억 8000만 달러(2조 6192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9.0% 급증해 전체 수출 물량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7500만 달러(1103억원)로 78.4% 급감하는 등 차종별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1분기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72억 4300만 달러(25조 37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북미(0.9% 증가)와 EU(14.2% 증가) 등 주요 서구권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와 중동 지역 수출액은 각각 38.9%, 21.3%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지속되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역내 수요 위축과 물류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은 뚜렷한 친환경차 전환 흐름 속에 판매 호조를 보였다. 3월 내수 판매량은 16만 48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0만 8904대를 기록해 5.3% 늘어났다. 3월 내수 판매 물량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는 9만 7830대로 전체의 약 59%에 달했다. 승용차 기준 1분기 누적 내수 판매 상위 모델로는 기아 쏘렌토가 2만 6951대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그랜저(1만 6523대)와 기아 스포티지(1만 535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생산 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수출 및 내수 물량 증가에 힘입어 3월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 7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1분기 누적 생산량은 102만 59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4년 연속 1분기 100만대 이상 생산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체별 1분기 누적 생산을 보면 기아(40만 6098대, 1.2% 증가)와 한국지엠(13만 4420대, 19.3% 증가)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43만 8677대로 3.3%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 한국지엠의 트랙스가 1분기 8만 318대 선적되며 모델별 수출량 1위 자리를 수성한 점이 눈에 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재의 호조세가 대외 리스크로 훼손되지 않도록 중동 전쟁 상황에 따른 부품 수급 및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향후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산 및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4.15 11:00김재성 기자

민관 협업 '상생 무역금융' 확산…연내 10조원 조성

중공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생 무역금융이 소비재로 확산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장관 주재로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전쟁으로 심화하는 대외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연대를 기반으로 연내 10조원 규모 상생 무역금융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상생 무역금융(수출공급망강화보증)은 수출기업·민간은행·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상생 금융모델이다. 대기업과 은행 출연에 무역보험공사 보증을 통해 협력사에 우대금융을 지원하는 구조다. 규모는 기업출연의 60~80배에 이른다.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를 시작으로 HL그룹·포스코·HD현대중공업이 상생 무역금융에 참여했고 이날 콜마·무신사도 동참해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을 조성했다. 그간 자동차·철강·조선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한 데 이어 이번에 소비재 기업이 동참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콜마는 화장품 원재료 공급·연구개발 등 K-뷰티 산업 생태계 핵심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총 100억원을 출연해 160개 이상 중소·중견 협력사에 총 174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무신사는 K-패션 선도기업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57억5000만원을 출연해 200개 이상의 영세·중소 협력사에 총 1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소비재 산업 특성상 영세·중소 협력사가 많아 소액 무역금융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총 3조원 규모 무역금융을 긴급 공급한다. 석유화학·에너지 등 공급망 불안이 심화한 주요 수입기업에 대한 수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단기 수출보험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입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무역보험공사와 별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수출기업 대상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지금의 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출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부는 이러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5 08:19주문정 기자

현대차, '2026 세마포'서 미래 사업 전략 발표…과제 등 논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글로벌 경제 컨퍼런스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석해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12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지적하며, 수소를 에너지 안보 과제의 해결책이자 청정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세분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공장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 및 아태 지역에 신규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생산 거점 운영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등을 아우르는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지역 분쟁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각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행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로봇, AI, 에너지 등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과 국내외 투자 등 전략적 과제의 실행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세 무뇨스 사장은 14일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나서 유가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해당 세션의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2026.04.14 10:51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중국 첫 진출…콘셉트카 2종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앞세워 중국 전동화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 공식화와 함께 현지 맞춤형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넘어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장거리 이동 및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현대차 최초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기술을 현지에 도입한다. 네이밍 또한 기존 아이오닉 방식을 탈피해 고객을 우주의 중심에 둔 '행성' 모티브의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소비자 니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이 적용된 세단형 콘셉트카 '비너스'와 SUV 콘셉트카 '어스'가 첫선을 보였다. 비너스는 금성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래디언트 골드' 컬러 외장과 안락함을 강조한 랩어라운드 내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어스는 지구의 생물학적 균형을 테마로 '오로라 실드' 컬러를 비롯해 튜브 형태의 시트 프레임 등 공기 요소를 곳곳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원칙 위에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UX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차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말 개막하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용 아이오닉 양산 모델의 세부 디자인과 상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동화 판매 및 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04.10 10:30김재성 기자

탄소중립 연료 생태계 로드맵 공개

탄소중립 연료 생태계 로드맵과 탄소중립 기술 및 비전, 정책 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와 KAIST 연소기술연구센터(CREC)는 10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개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탄소중립연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 연구 경과가 처음 공개된다. 또 자동차, 해운, 항공, 발전 분야 탄소중립 연료에 대한 최신 동향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미래를 만들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포럼 준비위원장인 배충식 KAIST 교수가 '시장 동향과 탄소중립 동력 전망', 랄프 디에머 e-퓨얼 얼라이언스 디렉터가 'e-퓨얼: 잠재력과 도전'을 주제로 맡았다. 1부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과 탄소중립연료, 2부는 탄소중립연료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한 대한석유협회, 한국해운협회, 한국항공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화토탈에너지스,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분무공학회, 한국연소학회,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등이 나섰다. 배충식 포럼 준비위원장은 "탄소중립의 시대적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 기술이 요구된다"며 "특히, 고에너지밀도 액체연료의 기술개발과 공급망 형성을 위한 전망을 공유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6.04.09 20:18박희범 기자

박민우 사장 "2027년 말 기아 첫 자율주행차 개발 완료"

기아가 2029년 초 도심에서도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과 미래 사업에 21조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박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실행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우선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첫 번째 SDV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를 넘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향후 3년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미래 자율주행 전략을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부임 이후 첫 공식 무대로, 송창현 전 사장 사의 이후 약 3개월간 재정비 과정을 거친 현대차·기아의 SDV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기술 고도화다. 기아는 이를 위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업데이트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동반된다. 기아가 이날 발표한 5개년(2026~2030년) 총투자비 49조원 가운데, 자율주행과 전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분야에 투입되는 금액은 기존 계획 대비 11% 늘어난 21조원에 달한다.

2026.04.09 16:54김재성 기자

브릴스, 美 현지 법인 설립···북미 첨단 산업 공급망 확대 박차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가 미국 미시간주에 부지 면적 6434㎡(약 2000평) 규모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 신설된 브릴스 미국 법인(BRILS USA LLC)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인근 켄트우드에 자리 잡았다.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뛰어난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법인 건물은 약 8m의 층고와 하역장(차량 진입용 도어 2개, 레벨러 도어 4개), 사무공간을 갖추고 있다. 브릴스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사의 로봇 모듈화 솔루션 수요와 사후관리(A/S)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브릴스가 거점으로 선택한 그랜드래피즈는 디트로이트에 이어 미시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 제조 혁신의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미시간주 상위 100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절반 이상인 61개사를 비롯해 다양한 완성차 및 벤더사들이 밀집해 있다. 브릴스는 현지 제조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생산성 저하, 공급망 재편 등의 과제를 자사의 로봇 모듈화 솔루션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기존 강점인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제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구상이다. 미국 법인 설립에 앞서 브릴스는 유의미한 수주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소모품 제조·유통 기업인 '에어라이프'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강 캐뉼라 및 산소 공급 튜브의 자동 포장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으로, 다중 로봇 비전 구동 모션 시스템과 산업용 인공지능(AI) 기반 비전 품질 제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브릴스 솔루션은 에어라이프의 멕시코 공장에 우선 적용되며, 1차 라인의 성공적인 검증 이후 총 6개 생산 라인에 순차적으로 단계적 도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브릴스가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브릴스 미국 법인은 글로벌 로봇 모듈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현지 거점을 통해 북미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추가 수주도 이끌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로봇 모듈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백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6가지 핵심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해 왔으며, 2025년에는 전체 매출의 37%를 수출로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6.04.08 17:23전화평 기자

대당 600만원 싼 中 전기차…韓 자동차 산업 '최대 위협'

"가장 무서운 적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서 BYD 기준으로 대당 약 4700달러(약 600만원)의 원가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우저, E-모빌리티 세미나 2026'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이 아닌 중국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배터리부터 완성차 조립에 이르는 공급망 수직 계열화를 완벽히 구축해 원가를 대폭 낮췄다. 이를 무기로 자국 내 포화된 물량을 유럽 등 해외로 쏟아내고 있어 선진국의 고율 관세 장벽조차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사실상 자국 내에서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이뤄냈다는 의미다"며 "규모의 경제에서 1630만대 정도를 팔고 4700달러의 원가 우위를 갖다 보니, 유럽연합(EU) 쪽에서 30% 관세를 매겨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막대한 잉여 생산 물량을 해외로 공격적으로 밀어내고 있다. 중국의 유럽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6.4%를 돌파해 한국(7.1%)을 턱밑까지 추격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11년 이후 구조적인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다. 국내 역시 2015년을 기점으로 해외 생산 물량이 국내를 역전하는 현상이 고착화됐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 동안 생산 물량이 정체되면서, 완성차 업체의 판매 금액은 증가하지만 실물 물량에 의존하는 부품 업계는 경영난을 겪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고유가 문제가 겹치며 세계 자동차 산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산 물량이 3년째 정체돼 부품 업계들이 실질적인 괴리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이 끝나고 자연스러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일 뿐, 하이브리드가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거대한 대세 전환을 역전시키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2~3% 증가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 궤도"라며 "전기차 누적 수요가 지금 2천만 대가 넘어갔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다시 그러한 전기차를 앞지르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한국에 주어진 기회는 바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전략적 부진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에 안주하다 전기차 시대 전환의 적기를 놓친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삼고 선진 시장에서 격차를 확실히 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이 전기차 부문에서 우리를 2030년까지 쫓아오기 힘들다"며 "혼다와 닛산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부지런히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대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온전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정 혁신과 뼈를 깎는 수준의 원가 절감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조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처럼, 중국의 덤핑 공세와 치열한 미래차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완성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까지 포함한 생태계 전체의 처절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2026.04.08 16:1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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