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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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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스마트팩토리' 기술력 알린다…테크데이 개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을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7회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올해는 ▲SDF 추진 기반 기술 ▲자율화·자동화 기술 ▲에너지 설루션 ▲미래 모빌리티 등의 주제로 200여 건의 제조 신기술을 전시해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SDF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일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체계와 공통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에 필요한 설루션을 개발·확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SDF 추진 기반 기술 분야에선 품질 시스템 등 SDF 기술 구축 현황을 소개하고 표준화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SDF 추진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기아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공장 설비와 연동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 가상공간에서 미리 검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전시한다. 더불어 현대차·기아는 ▲데이터 조회·해석 ▲제조 노하우 검색 ▲설비 매뉴얼 제작 등 공장 업무에 특화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립 및 검사 자동화 기술을 조명한다. 이 중 '터널형 외관검사 비전 기술'은 차량을 터널형 장치에 투입해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의 외관을 검사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외부 전문 업체들의 시스템을 이용했으나 완성차 품질 향상을 위해 해당 외관 검사 기술을 개발했으며 향후 국내외 공장에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형 기술과 설계 데이터만으로 금형 없이 형상을 구현하는 적층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에너지 설루션 분야에서는 친환경 공장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협력사 세미나도 진행된다.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에서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한다. 협력사 세미나는 협력사들과 함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 방안들이 논의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사 세미나에서 ▲피지컬 AI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제조 AI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해 산업 전체의 기술 수준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혁신 제조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업계와 협력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8 09:00김윤희 기자

포드·TPS·테슬라, 이젠 로봇 공장…미래 車 제조 표준 경쟁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생산공장을 로봇의 학습장과 검증 무대로 바꾸고 있다.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로 대량생산 시대를 열고, 토요타가 현장 개선을 앞세운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숙련 작업자의 지식과 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로봇에 학습시키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18일 유럽법인 TME의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2028년 이후 매년 약 1조엔을 투입해 세계 60개 공장과 그룹·협력사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40만대의 로봇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로봇 설비 40만대에는 휴머노이드와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토요타와 그룹사, 주요 부품 협력사가 운영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 교체와 신규 자동화 설비 도입을 포괄한 추산치다. 토요타는 공장과 로봇, 협력사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체계를 '팩토리 오토메이션 3.0'으로 제시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다. 작업자가 부품을 집고 조립하며 축적한 동작과 판단을 AI 로봇이 학습하고, 이를 다른 공장에서도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엘리(ELEY)'는 이런 전략의 시험대다. 엘리는 사람과 유사한 상체와 팔을 갖췄지만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바퀴로 이동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잡고 옮기는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엘리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대규모 행동 모델(LBM)이 적용된다. 사람이 직접 시연한 행동을 학습해 로봇이 작업을 재현하는 AI 모델이다. 토요타는 숙련 작업자가 가진 암묵지와 현장 개선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여러 공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학습·검증 체계를 실제 공장 안에 구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안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RMAC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현장 투입 전 자동차 제조 작업을 배우는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같은 환경에서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 등을 학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RMAC을 시범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HMGMA 안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으로 넓히고, 향후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 업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를 약 2만5000대를 순차 배치하고, 미국에는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 혁신에서 축적한 AI와 제조 역량을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생산 로봇은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작업 데이터 수집과 기능 고도화에 활용한다. 실제 생산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샤오펑은 가장 빠른 양산 일정을 내걸었다.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IRON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첫 생산 로봇이 자율 보행으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 자사 매장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한 뒤,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시설에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의 현장 투입 시점이 2028년 전후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약 2년간 축적할 제조 데이터와 로봇 학습 성과가 생산방식 전환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TPS와 글로벌 공급망을 결합한 자동화 전환에, 현대차그룹은 RMAC에서 학습한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작업에, 테슬라는 자율주행 AI와 로봇 양산라인 구축에 각각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샤오펑은 전기차 제조에서 쌓은 자동화·품질관리 경험을 휴머노이드 생산에 먼저 이식하고 있다.

2026.09.22 16:49김재성 기자

로봇 도입 경계하는 현대차 노조…BMW·벤츠는 어떻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고용 문제와 연계하며 경계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고 있지만,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하기보다는 물류와 부품 운반 등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준비하는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공정별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가 국내 공장에 도입될 경우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국내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임금협상에서도 자동화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에 대비해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완전월급제와 로봇 배치 전 노사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벤츠도 물류·반복 작업부터 실증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 전반에 즉시 투입하지 않고 특정 공정에서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겨AI의 '피겨02'를 약 10개월간 운영했다. 피겨02는 차체 공장에서 용접 전 판금 부품을 정해진 위치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BMW X3 3만대 이상 생산을 지원했다. BMW는 이 실증을 바탕으로 지난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03'를 같은 공장에 투입했다. 피겨03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대형 용기에서 꺼내 종류와 투입 순서에 맞춰 카트에 분류하는 물류 시퀀싱 작업을 맡는다. 이후 무인 운반차가 카트를 조립라인으로 옮겨 작업자에게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한다. 피겨03에는 사람과 접촉할 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드러운 외장 부품과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됐다. 손에는 촉각 센서와 손바닥 카메라가 탑재돼 부품을 보다 정밀하게 다룰 수 있고, 음성 소통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물류 현장에서 자주 반복되는 작업인 만큼 향후 다른 공정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만 초기 투입 규모는 한 자릿수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외장 부품 생산처럼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거나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서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의 디지털 팩토리 캠퍼스에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시험하고 있다. 아폴로는 부품과 모듈을 작업자에게 운반하고 초기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등 공장 내 물류와 반복 업무에 우선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적용까지 수직계열화…노사 협의 관건 해외 사례의 공통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특정 공정에 먼저 투입한 뒤 생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BMW도 피겨02를 차체 공정에서 시험한 뒤 피겨03의 적용 대상을 조립물류로 넓혔다.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외부 로봇 업체와 협력해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BMW·벤츠보다 확장 계획이 크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계열사로 두고 로봇 개발부터 생산, 공장 적용까지 직접 추진하며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결국 국내 도입 과정에서는 로봇 투입 여부뿐 아니라 적용 공정과 규모, 작업자의 직무 전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력 운영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외 사례처럼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하더라도 국내 공장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놓고 충분한 노사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7.18 09:57류은주 기자

현대차그룹, 영남권 AI 차량 제조 허브로 육성…10년간 42조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남권을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와 전동화 부품, 첨단 제조 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울산 EV공장을 중심으로 AI 차량 제조허브를 구축하고 대구·창원까지 연결되는 전동화 핵심 부품 벨트를 조성해 그룹의 차세대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현대차그룹의 모체가 되는 영남권에 신사업 분야 추가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영남권에 4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레벨4 이상 AI DV(AI 기반 고도 자율주행차) 전환과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 구축, AI 기반 제조 혁신, 미래 항공·우주, 에너지 인프라 등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영남권을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완성차 생산 중심의 제조 기반을 AI 차량, 전동화 부품, 피지컬 AI, 항공우주,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장해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거점은 울산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지로 전환하고, 올 4분기 가동 예정인 울산 EV공장을 포함해 최첨단 자동화와 통합 생산체계를 갖춘 AI DV 제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DV는 AI가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로보택시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4 이상 AI DV까지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핵심 부품 클러스터도 영남권에 조성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울산에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을, 대구에 현대모비스 모터·제어기 생산라인을, 경남 창원에 현대위아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 생산라인을 각각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전동화 핵심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소와 에너지 분야 투자도 병행된다.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 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생산기지로 건설된다. 이곳에서 양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물을 전기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는 차세대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제조 혁신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제조 특화 AI 기반 지능형 공장은 AI가 생산 설비,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반을 판단하고 최적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영남권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제조 거점이 다수 위치한 지역인 만큼 첨단 제조 혁신을 실증하고 확산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제조 거점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AI 모델을 만들고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 혁신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항공·우주 분야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 차세대 기체를 영남권에서 병행 개발해 국내 미래 항공시장 기반을 마련한다. 또 우주 발사체 엔진과 자동차·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적용한 달 탐사 로버 제작 등 우주 산업 핵심 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 수전해 플랜트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투자 계획은 이날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됐다. 보고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행사로, 영남권을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투자 계획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현대차그룹의 제조 역량을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그룹의 성장 동력 강화 및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5:13김재성 기자

로봇이 차 만들고 로봇개가 품질검사…현대차그룹 '제조혁신' 가속

거대한 공장 안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며 자동차 부품을 옮긴다. 로봇팔이 차체를 찍어내고,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린 부품들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움직인다. 차량 한 대가 생산될 때마다 가상공간에 구현된 공장에서 생산 오류를 사전에 검수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노동자 중심의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이 생산과 검수 전반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시대가 열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상무)과 이재민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E-FOREST) 센터장(상무)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DF 전문 인사인 박현성 법인장과 이재민 센터장의 권한을 높여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HMGICS 법인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SDF 테스트베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한 실험 장소로 쓰이고 있다. 박현성 상무는 생산기술(생기)개발센터장, 스마트팩토리개발실장을 거쳐 지난해 HMGICS 법인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준공된 HMGICS는 싱가포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연간 3만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조립 및 검사 공정의 약 70%가 자동화돼 있으며, 약 200여대에 달하는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작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과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을 구축했다. 지난해 HMGICS 내부에서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공장 내를 순찰하며 작업자의 품질 검사 및 시설 점검을 수행하는 모습이 CNN 방송을 타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HMGICS의 약 3년간 스마트공장 노하우는 새해인 2026년 1분기 준공될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핵심 지휘하는 인물은 현대차·기아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센터장 이재민 상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 스마트 팩토리 혁신제조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공장을 전환하는 SDF의 첫 도입은 울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팩토리에는 하이퍼캐스팅 공법,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퍼캐스팅은 기존 단품 제작으로 만든 뒤 하나로 합치는 차량 제조 방식에서 단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품 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전략의 핵심은 노동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기존 생산 방식을 넘어 생산 과정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아 제작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로봇 등 그룹 내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이재민 상무는 현대차 아산생기실장, 중남미권역공장장을 거쳐 이포레스트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공장 전환에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전 그룹사가 총집결해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할 예정이다.

2025.12.22 15:48김재성 기자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9300억원 투자·3만기 규모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및 PEM 수전해기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수소선박, 수소트랙터, 수소지게차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살펴봤다. 특히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는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해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9300억원 들여 기존 내연기관 공장 전환…2027년 준공 목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 5천374㎡(약 3만평) 규모로 현대차가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연료전지 및 국내 첫 PEM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기존 4만 2천975㎡(약 1.3만평)의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신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축적된 그룹의 '인간 중심'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핵심 기술을 생산 공정 전반에 적용한다.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탑재가능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기가 생산된다. 수소연료전지는 공기공급 시스템과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출력 및 내구성을 기존 대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M 수전해기는 수소연료전지의 역반응을 활용해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로, 글로벌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약 30년 가까이 축적된 수소연료전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와 수전해 기술 및 부품의 공용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90% 이상의 높은 국산화율 달성으로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에 9천3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승용 및 상용의 차량 특성에 맞춰 이원화되고, 상용 트럭과 버스, 건설 장비, 선박, 농기계 등 분야까지 적용 가능토록 설계돼 고객의 사용처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 기공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이 '원 팀'으로 수소 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현대차와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간의 수소연료전지공급 MOU도 체결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맞춤형 설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 조기 전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의 활발한 파트너십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2025.10.30 11:10김재성 기자

산업부, 자동차 산업현장 긴급 순회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제1차관이 28일 평택항과 기아 광명공장을 잇따라 방문, 자동차 생산·수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글로벌시장 리스크가 급증한 가운데 업계 예상 피해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차관은 평택항에서 자동차 전용운반선에 올라 자동차 선적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기아 광명공장에서 자동차 제조라인을 둘러봤다. 업계는 미국 관세조치로 인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미국 측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품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시장 다변화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27일 자동차 품목 관세에 이어 곧 상호관세 발표도 예고돼 있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포함해서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특히, 현대차그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전년보다 19% 이상 증가한 24조원의 국내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는 설명에 대해, “기업투자환경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해 국내 산업 생태계 유지·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7:32주문정 기자

NYT "현대차, 선제적 美 투자로 트럼프 관세 대비 완료"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미리 투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비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서 8천500명을 고용해 연간 30만대 전기자동차(EV)를 만들기로 했다. 76억 달러(약 10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 현대차 공장에서는 원자재와 부품을 대부분 미국산으로 조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투자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가까우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거나, 미국에 공장을 뒀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길 기대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관세가 붙어 캐나다나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값이 오르면 미국에서 차 가격도 비싸져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생각과 달리 미국 자동차 업계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23 15:51유혜진 기자

벤츠 CEO "중국 車회사가 유럽에 공장 짓게 해야"

중국 자동차 회사가 유럽에 공장을 짓게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견이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주의를 하면 안 된다”며 “잃을 게 많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자동차 관세를 10%에서 17.8∼45.3%로 올렸다. 중국은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유럽은 관세를 철폐하고 중국과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원자재·반도체·부품 등 자동차 공급망에서 필수”라고 평가했다. 독일 자동차 기업은 중국의 보복을 우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폭스바겐·BMW와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업체인 벤츠는 세계 판매량의 30%를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BAIC)가 벤츠 지분 5분의 1을 가졌다.

2025.01.20 16:17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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