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자동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ZD브리핑] 시진핑 만나는 이재명, 中서 외교 시험대…'CES 2026'선 미래 기술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새해 벽두 'CES 2026' 막 오른다…글로벌 빅테크 총출동 새해 벽두인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올해엔 전 세계 150개국, 4천500개 기업에서 18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CES를 찾을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두산 등을 포함해 중소 중견기업들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도 총출동합니다. 5일에는 퀄컴과 인텔, AMD와 엔비디아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6일 저녁에는 세계 1위 PC 기업인 레노버가 대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테크월드 기조연설을 진행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토론회는 원전의 경직성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극복방안을 주제로 전력거래소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기관과 학계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는 5일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어 현대차그룹 시무식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미래차 전환 가속화,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李 대통령-시진핑 주석, 한중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4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첫만남 이후 두 달여 만의 조우로, 한국과 중국 관계의 복원과 양국의 경제 협력 측면에서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도 동행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200여 곳의 기업인들이 참석합니다. 경제사절단의 방중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으로, 규모는 당시 보다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양국 주석의 정상회담은 5일 예정됐습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양해각서 체결식,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10여 건 이상의 양해각서 체결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동 선언문 채택은 논외로 알려졌으나 경제 산업 기후환경 교통 분야의 협력이 구체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한령'이라고 불리는 한류 제한령의 해제와 같은 통 큰 보따리가 풀어질 경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활기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날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의 교류가 예정돼 있습니다. 방중 사흘차인 6일 이 대통령은 중국 서열 2~3위 핵심 인사들을 연이어 회동합니다.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면담에 이어 중국 경제 사령탑이자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리창 총리와 새로운 한중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중 마지막 날 7일에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하고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임시정부 100주년 의미를 되새기며 상하이 임시정부를 찾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 사업 우수사례 발표 카카오게임즈는 '함께하는 플레이버디 우수사례 발표회'를 오는 8일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합니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국내 최초로 매년 실시해온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명칭을 '함께하는 플레이버디'로 리브랜딩하고, 기술∙정책∙현장이 협업해 보다 실질적인 게임 접근성 향상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우수사례발표회는 행사 대상과 규모를 보다 확대해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질적 효용성과 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많은 업계 관계자와 나누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 장애인 총 96명에게 보조기기 608대를 지원했습니다. 사업을 통해 제공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는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스위치 및 액세서리 ▲게임 컨트롤러 및 특수 입력장치 ▲자세 관련 보조기기 ▲콘솔 호환기기 등입니다.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새해 첫 LCK컵 개최를 앞두고 오는 7일 오후 2시 종로 LCK 아레나에서 '2026 LCK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LCK컵에 참여하는 10개 팀 감독과 선수가 참여하며, LCK컵 대회 개요, 팀 소개, 감독 및 선수 인터뷰 세션 등이 진행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 선거 1월 19일 공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 선거가 오는 1월 19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됩니다. 선거인명부는 이달 26일부터 열람을 시작해 이의신청을 거쳐 2월 9일 최종 확정됩니다. 또 후보자 등록은 2월 9일부터 10일까지, 선거 운동은 2월 10일부터 3월 9일 자정까지 진행됩니다. 선거는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결선투표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이날 다득표자가 최종 당선자로 확정됩니다.

2026.01.04 14:22장유미 기자

아이오닉에 친환경 소재 가득한 이유…정의선의 ESG 경영에 있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해양 생태계 복원과 자원순환을 위한 혁신적인 활동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차량 내장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해양 보호 비영리단체 '헬시 씨즈'(Healthy Seas)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해양 폐기물 320톤 이상을 제거하고 폐양식장을 정화하는 등 해양 생물 서식지 복원 활동을 펼쳐왔다. 수거된 폐어망은 재생나일론으로 재탄생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신형 싼타페 등 주요 모델의 친환경 바닥 매트로 활용된다. 또한 현대차는 전 세계 4천8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 보전 교육을 운영하며 공유가치창출(CSV) 전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기아는 2022년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및 강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향후 7년간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수거된 플라스틱을 차량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V6, 니로 EV 등 친환경 전기차를 활동에 지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아의 노력은 국제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뉴스위크 시상식에서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중 지속가능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작년 6월에는 'PR 어워즈 아시아-퍼시픽' 환경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단순히 친환경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양 생태계 보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이러한 전략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의 이러한 경형이 향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친환경 차량 개발을 넘어선 순환경제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3 08:14김재성 기자

수출 새역사 썼다…지난해 7097억 달러로 사상 최대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천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수출이 전년보다 3.8% 증가한 7천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이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수입이 감소하면서 0.92% 감소한 6천317억 달러를 기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전년보다 262억 달러 개선된 78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기기기·농수산식품·화장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지역도 미국·중국 비중은 감소하고 아세안·중남미·CIS 등 지역 비중이 증가하며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5대 주력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1천734억 달러·22.2%), 자동차(720억 달러·1.7%), 선박(320억 달러·24.9%), 무선통신(173억 달러·0.4%), 바이오(163억 달러·7.9%), 컴퓨터(138억 달러·4.5%) 등 6개 품목이 증가했고 15대 품목 외에 전기기기(167억 달러·7.2%), 농수산(124억 달러·6.6%), 화장품(114억 달러·12.3%) 등 유망품목 수출도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1천734억 달러(22.2%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은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중고차 수출 호조로 EU·CIS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720억 달러(1.7% 증가)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7.9% 증가한 163억 달러로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강세를 보였다. 15대 주력 품목 외 수출은 5.5% 증가한 1천57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품목 다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K-푸드·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화장품 수출이,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기기 수출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과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가운데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은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인 반면에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1.7% 감소한 1천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일반기계·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한 반면에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다소 완화, 전체적으로 3.8% 감소한 1천2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495억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61억 달러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7.4% 증가한 1천2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도 2024년 16.7%에서 지난해 17.3%로 증가했다. EU 수출(701억 달러·3.0% 증가)은 양대 품목인 자동차·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기계·반도체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CIS 수출은 최대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9대 수출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137억 달러·18.6% 증가)을 기록했다. 인도 수출은 반도체·철강·일반기계 등 품목이 고른 호조세를 보이면서 2.9% 증가한 19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했다. 중동 수출(204억 달러·3.8% 증가)은 5년 연속, 대중남미 수출(310억 달러·6.9% 증가)은 2년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나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올해에도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멕시코 관세율 인상 등의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 AI 전환(M.AX)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해 우리 수출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미·중 통상현안을 면밀히 관리하는 동시에, 일본·EU·ASEAN 등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물류·인증 등 수출 현장애로를 끝까지 해소해, 2년 연속 7천억 달러 달성과 지난해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696억 달러,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 달러,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 기간 중 월 역대 최대실적인 69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98억 달러로 6.8% 감소했으나, 비에너지 수입(476억 달러)은 7.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월 대비 57억 달러 증가한 122억 달러 흑자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6.01.01 10:57주문정 기자

시간 줄이고 비용 절감…AI 입은 완성차 공장 'SDF' 시대 온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한국 완성차 업계에 전례 없는 불확실성이 집중된 해였다. 무관세로 유지되던 대미 수출 차량에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약 1분기 반 동안 수조원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해야 했다. 공급망 불안도 겹쳤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이 일시 중단되며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동시에 테슬라 감독형 '풀셀프드라이빙(FSD)'와 GM '슈퍼 크루즈'가 국내에 먼저 도입되며 미래차 자율주행 기술 경쟁 부담도 커졌다. 반면 약 2조원을 투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기대만큼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새해엔 완성차 업계의 전략적 선택과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동화·자율주행 시대 대비한 완성차…부품수↓ 생산성↑ 관세 부담과 공급망 불안, 기술 경쟁 심화가 동시에 겹치면서 완성차 업계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비용 구조를 바꾸고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제조 혁신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중심팩토리(SDF)를 핵심 해법으로 꺼내 들고 있다. 공정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넘어, AI 기반 품질 검사와 생산 계획,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공장 운영이 경쟁력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특히 AI는 단순한 효율 개선 수단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흡수하는 전략 자산으로 작용한다. 수요 변동과 공급망 리스크를 예측하고, 다차종·소량 생산에 대응하는 능력이 완성차 기업의 생존력을 좌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2022년부터 스마트팩토리를 구상해왔다. 생산 인구 고령화와 인건비 증가 등 생산성이 약화되고,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자동화된 로봇이 생산하고 사람이 없는 공장이 아닌, 사람과 로봇의 역할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람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구상이 업계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3년 준공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쌓인 데이터는 2024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적용해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서울대학교와 스마트팩토리 기술 협약을 맺었고,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과학기술청(ASTAR) 등과는 기존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인사에서는 핵심 인력을 승진해 권한도 높였다. 한국GM은 부평에 위치한 연구소 GMTCK에 가상현실을 활용해 차량을 개발하는 가상현실 센터를 건설했다.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2025년도 제조AI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후 AI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필요→생존'…자율주행만큼 중요해진 제조 경쟁력 새해 자동차 산업은 제한적 성장을 넘어 구조적 위기 인식이 높아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가 미래 핵심 과제로 꼽혀왔지만, 이제는 생산성·원가·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산업 전반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생산 중단과 폐쇄를 결정했다.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위해 독일 내 추가 공장 폐쇄도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뿐 아니라 GM,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폐쇄와 생산 중단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유연한 생산라인과 AI가 생산 효율을 관리하는 공장은 새로운 경쟁력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는 2026년 자동차 산업이 제한적인 성장 국면 속에서 제조 효율성과 운영 경쟁력이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새해 열리는 'CES 2026'에서 스마트팩토리 전략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산업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와 테슬라, BMW 등 완성차 업체간 휴머노이드 경쟁이 지금 떠오르고 있다"며 "그 이면에는 휴머노이드가 대량 생산화돼서 가격이 내려가고, 이게 자동화로 넘어가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 핵심은 '생산단가'…업계 "스마트팩토리 중요성 높다" 완성차 제조업의 기반이 없던 테슬라, 리비안 등 미국 스타트업과 중국 전기차는 가격 경쟁에서 유리했다. 반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까지 모두 생산해야했던 전통 완성차들은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스마트팩토리에 투자를 하는 것은 경쟁 대상이 바뀐 결과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거 완성차끼리의 경쟁이 아닌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화두가 된 것이다. 정구민 교수는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위해서는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며 "차량 설계와 제조를 융합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완성차들은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생산하는 혼류 생산이 불가피하다"며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동화로 움직이는 스마트팩토리 투자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1 09:52김재성 기자

중국도 캐즘 착륙…내년 전기차 적자생존 본격화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정체(캐즘) 현상이 내년 중국에서도 본격화되면서, 그 동안 적자 확대를 불사하며 경쟁에 나섰던 기업들이 적자생존 기로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 업황이 매년 악화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중국자동차산업협회(CPCA)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4.4%로, 지난해 4.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2017년 7.8%를 기록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 차량 당 평균 매출은 32만2천 위안(약 6천600만원), 차량당 총 이익은 1만4천 위안(약 290만원)이었다. 비용 증가세가 매출을 앞질렀다. 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해 10조 위안(약 2천47조원)을 넘겼지만, 비용은 9% 증가한 8조 8천400억 위안(약 1천810조원), 이익은 7.5% 증가한 4천403억 위안(약 90조원)으로 집계됐다. 과잉 경쟁에 배터리 원재료 가격 변동과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상승이 겹쳐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뉴스차이나는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와 내연차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심화됐던 가격 경쟁이 내연차로도 확산됐다고 짚었다. 중국 매체 오토홈은 현재 시중 자동차 모델 중 70%는 '팔아도 적자'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엔 특히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 전기차 구매 지원 정책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년부터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비율을 현 100%에서 50%로 축소한다. 이에 신에너지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연말 조기 구매에 나서면서 내년 초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업계도 이같은 전망을 전제로 내년 사업 계획 수립에 나섰다. 최둥수 CPCA 사무총장은 개인 위챗을 통해 내년 초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량 감축 또는 중단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최둥수 사무총장은 구매세 감면 정책 변화로 내년 초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올해 4분기 대비 내년 초에는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리튬 배터리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내년 초에도 크게 성장하겠지만 배터리 수요 증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도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해왔지만 올해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출하량은 급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25.12.30 10:57김윤희 기자

"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어려울 듯"…CKD로 권역 대응하나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 재매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2022년 3월 이후 가동이 중단된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에 정통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러시아에 있던 생산공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새해 1월 만료 예정인 재매입(바이백) 옵션이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2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지난 2021년에는 완성차 약 23만4천대를 생산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23.3%)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2023년 12월 19일에는 공장을 러시아 AGR오토모티브에 매각했다. 당시 현대차는 약 4천100억원 가치의 지분 전부를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했다. 계약에는 2년간 재매입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식 기미가 없고, 재매입 시한은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재매입 옵션을 포기하거나 상실했다. 일본 마쓰다자동차는 지난 10월 재매입 권리를 상실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은 재매입 권리 없이 자산을 매각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현대차가 러시아 재진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중국 완성차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 조사 기업 아브토스타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신형 승용차는 157만대로 이 가운데 중국 브랜드가 약 100만대를 차지했다. 노후화된 러시아 공장을 재매입해 설비를 재정비하는 것도 비용 부담 요인이다. 기아는 이미 러시아 판매 대신 독립국가연합(CIS)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지난 10월 카자흐스탄 CKD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생산능력 7만대를 갖췄다.

2025.12.30 10:35김재성 기자

프랑스, 디지털 시대 '이동의 방식' 혁명하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프랑스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혁명의 역사, 예술과 낭만, 그리고 유럽의 핵심 국가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패션과 와인, 미식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산업 구조를 들여다보면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강국입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수출 구조에서 자동차 산업은 항공우주, 의약품과 함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8%가 직·간접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르노, 푸조, 시트로엥으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완성차 산업은 한 세기 이상 국가 경쟁력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프랑스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은 더 이상 '얼마나 잘 만드는가'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제조 기술의 성숙과 시장 포화,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프랑스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무대를 근본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관점의 전환입니다. 차량을 소유하는 방식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판매 중심 구조에서 운영 중심 구조로, 그리고 제조 경쟁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금 '차를 얼마나 잘 만들어 파는가'보다 '차가 만들어낸 이동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연결할 것인가'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산업 구조의 재편에 그치지 않습니다.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은 차량 구매 이후의 전체 생애주기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한 번 사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차량이 아닌 차량 이후의 생활을 설계하는 프랑스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을 들여다보면, 이 나라가 더 이상 자동차를 판매 중심의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차량 구매 순간에 정보 탐색과 가격 비교가 집중되는 구조라면, 프랑스는 차량을 구매한 이후의 전 과정을 하나의 산업으로 설계해 왔습니다. 자동차는 출고되는 순간이 아니라, 운행되는 전 기간 동안 관리되고 운영되는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이런 인식은 소비 방식에서부터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프랑스의 차량 소비는 금융, 리스, 보험, 정비, 중고 처분까지 하나의 패키지 구조로 묶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23년 기준 프랑스 신차 등록의 60% 이상이 LOA(구매옵션부 장기리스)와 LLD(장기리스)를 통해 이뤄졌으며, 2024년 11월 기준 법인 차량의 64.3%가 LLD로 등록됐습니다. 기업 고객은 주로 LLD를, 개인 고객은 53%가 LOA를 선택하며,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인 차량 구매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더 이상 차량 가격만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월 이용료를 기준으로 보험 포함 여부, 정비 범위, 잔존가치 관리 조건까지 함께 고려해 계약합니다. 프랑스에서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라기보다, 일정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운영 자산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 같은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금융과 보험 산업의 높은 디지털화 수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보험 시장 중 하나로, 차량 보험, 리스 계약, 정비 이력이 이미 대부분 디지털로 연결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프랑스 자동차 렌탈 및 리스 시장 규모는 214억 유로(약 31조 원)에 달하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을 계약하는 순간부터 보험, 유지관리, 감가, 중고 처분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관리받는 경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차량 생애주기 이 같은 구조는 플랫폼 기반 오토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의 오토커머스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차량 선택 단계부터 금융 설계와 보험 가입, 충전 인프라 이용, 사고 처리, 중고차 판매에 이르기까지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하는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가 프랑스 최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인 아라미스 그룹(Aramis Group)입니다. 2001년 설립된 아라미스 그룹은 차량 선택과 리컨디셔닝(재정비), 금융 설계, 보험 가입, 배송, 중고차 매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은 26억 달러(약 3.7조 원)에 달하며, B2C 개인 고객 대상 판매 대수는 11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금융 솔루션 침투율이 44%에 이르고,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는 75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겟어라운드(Getaround) 역시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보유한 차량을 플랫폼에 연결해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이용하고 이용 기록과 보험 적용 여부는 자동으로 관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차량 사용 이력과 주행 데이터는 유지관리 시점 예측과 잔존가치 산정에 활용됩니다. 겟어라운드는 차량을 단순히 대여하는 서비스를 넘어, 차량 운영 데이터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운영 중심 구조는 특히 B2B 영역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프랑스는 물류, 법인차, 플릿(Fleet) 운영 시장이 매우 크며, 이 영역에서 차량 한 대는 단순한 비용 항목이 아니라 수익과 효율을 만들어내는 운영 단위로 관리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플릿 관리 기업 아르발(Arval)이 이를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아르발은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18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183만 대로 증가했습니다. 'Arval Connect'라는 텔레매틱스 플랫폼을 통해 차량 위치, 주행 데이터, 연료 소비량, 정비 이력, 보험 이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Element-Arval Global Alliance를 통해 55개국에서 4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플릿 차량을 보유한 기업의 61%가 향후 3년 내 텔레매틱스 플랫폼 데이터 활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풀서비스 리스를 주요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7%에 달합니다. 특히 아르발의 전기차 플릿은 2024년 대비 43% 증가해 2025년 상반기 기준 63만 대를 넘어섰고,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9.5만 대로 전년 대비 42.6% 급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비코(Ubeeqo)는 유로카 그룹 산하의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유형 차량 운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기업이 보유한 법인 차량은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 빈도, 이동 거리, 운행 시간, 주차 패턴 등의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차량 보유를 줄이고, 차량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은 고정 자산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배치되고 회수되는 운영 단위로 관리됩니다. 완성차 제조사 역시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르노 그룹은 모빌라이즈라는 별도 브랜드를 통해 차량 제조 이후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공유, 금융과 리스, 에너지 관리, 데이터 기반 운영 서비스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며, 차량에서 발생하는 주행 패턴과 충전 이력, 유지보수 데이터를 분석해 플릿 운영 최적화와 사전 정비 예측, 보험 연계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가 차량 판매 이후의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 사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점은 분명합니다. 프랑스에서 오토커머스는 차량을 판매하는 산업이 아니라, 차량의 운영 전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중심에 자리합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차량 사후관리 모델은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량 주행 데이터와 정비 이력을 분석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고, 사용 패턴에 따라 잔존가치를 산정하며, 보험 리스크를 조정하는 구조가 이미 현실화돼 있습니다. 이는 차량 관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중고차 가치와 재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이 보여주는 사례는 한국 시장에 분명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경쟁의 초점이 더 이상 차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판매하느냐에 있지 않고, 차량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리스, 금융, 보험, 정비, 중고차 처분에 이르기까지 차량 생애주기 전반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통합 관리되며,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운영되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LOA(구매옵션부 장기리스)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금융과 보험이 차량 이용 계약에 완전히 통합돼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차량 가격, 금융 이자, 보험료를 개별적으로 비교할 필요 없이 '월 이용료'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구조이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관계를 단기 거래가 아닌 장기 계약으로 확장할 수 있어 LTV(고객 생애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로 작동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 대표 사례가 차봇 모빌리티입니다. 차봇 모빌리티의 서비스 구조는 차량 구매를 일회성 거래로 보지 않고, 이후의 관리와 재구매까지 컨시어지 기반의 단일 흐름으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보여준 통합 운영 모델과 유사한 방향성으로,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이 한국 시장에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차봇 모빌리티는 최근 보험 전문 플랫폼 iF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빌리티 인슈어테크'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는 시점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보험 상품을 함께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후 차량 사용 이력과 정비 데이터에 따라 보험 조건을 조정하며,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부터 수리, 대차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는 프랑스 LOA가 제공하는 통합 이용 경험과 유사한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고액자산가 대상의 서비스와 결합될 때 더욱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시점에서부터 금융·보험·유지관리·재판매 시나리오까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는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운행 특성에 따라 맞춤형 보험 조건을 제안하고, 정기적인 차량 상태 리포트를 제공하며, 향후 교체 시점에는 잔존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재구매·교체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나아가, '차량 관리 이력 기반 프리미엄 혜택'으로 차량 관리 이력과 시장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이 보유한 차량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을 분석하고 해당 시점에 매각과 재구매를 연계하는 전략도 가능해집니다. 이는 프랑스 아라미스 그룹이 리컨디셔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가치를 최적화해 온 방식을 고액 자산가의 차량 포트폴리오 관리로 발전시킨 모델과 유사합니다. 차량을 단기 소비가 아닌 자산 관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고액자산가 고객의 니즈와도 잘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가 보여준 모빌리티의 다음 장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이 보여주는 변화는 특정 국가의 사례에 그치지 않습니다. 차량을 '구매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이 맞이하고 있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이를 리스와 보험,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조화해 왔고, 한국은 컨시어지와 인슈어테크, 데이터 기반 서비스라는 방식으로 그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토커머스의 미래는 더 이상 판매 채널의 경쟁에 있지 않습니다. 차량 이후의 시간과 경험을 누가 더 정교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프랑스가 먼저 그 구조를 만들어 보여줬다면, 한국은 지금 각자의 방식으로 그 가능성을 현실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2025.12.30 10:04이성미 컬럼니스트

아반떼·투싼 완전변경...새해 신차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가 새해 신차 출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별소비세 인하(5%→3.5%)가 한 차례 더 연장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확대되는 '황금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모빌리티)는 새해 1분기부터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대표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의 완전변경을 상반기 중 출시하고 대형 레저용차(RV) 스타리아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아반떼는 2020년 7세대(CN7)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완전변경된다.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2020년부터 연평균 6만7천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이번 8세대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등 현대차 차세대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절 국면에 들어서면서 상품성과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아반떼가 주목된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도 5세대 완전변경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전기차 버전도 출시한다. 스타리아는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출시돼 왔다. 이번 전기차 출시로 RV 풀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또 그랜저와 싼타페의 부분변경과 제네시스 GV90, GV80 하이브리드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새해 1분기 소형 SUV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6년만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셀토스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2세대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터보 가솔린으로 운영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등 고객 중심의 상품성을 갖췄다. 르노코리아는 1분기 중 준대형 SUV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년 만에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가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달성하고 올해까지 6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인기를 신차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차세대 픽업 'Q300'의 명칭을 '무쏘'로 확정하고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무쏘는 '무쏘 스포츠&칸' 후속 모델로,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했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양산 준비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GM은 새해 GMC '허머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허머 EV는 GM의 첨단 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신 EV 기술이 집약됐으며, 공차중량 약 4톤, 최대 출력 1천160마력에 달한다. 한국GM은 GMC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해 신차 3종을 발표하고, 뷰익 브랜드를 신규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입차도 신차 출시에 힘을 더한다. BMW코리아는 '노이어클라쎄(뉴클래스)' 전략의 첫번째 모델인 'iX3 50 xDrive'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740, i7 등 부분변경 모델도 연내 출시한다. 미니는 폴 스미스 에디션을 먼저 선보이고 한정판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갖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형 전기 SUV 'GLC EQ테크놀로지'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신형 CLA를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CLA는 차세대 메르세데스모듈러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GLC EQ는 AI를 활용한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역대 벤츠 스크린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99.3㎝(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10분 충전으로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94kW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탑재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와 지프로 각각 신차를 출시한다. 푸조는 올 뉴 5008 완전변경 모델을 1분기 내 출시하고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올 뉴 5008은 마일드히아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3와 폴스타5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쿠페형 SUV부터 대형 SUV, 준대형 스포츠카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 폴스타는 현재 폴스타4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새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출범한다. 지리 산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내년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신차는 중형 전기 SUV '7X'다. 7X는 폴스타4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중형 전기차로 최고출력은 645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5.12.29 15:32김재성 기자

로봇·미래차 핵심 기술 총출동…CES 향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결집

현대자동차그룹이 다가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1월 5일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Atlas)'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혁신을 이끌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전략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화의 층'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차세대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 7.0'와 'X-바이 와이어'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엠빅스 7.0에 탑재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전면 유리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혁신 기술로, 이미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AI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과 듀얼 등속조인트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한다.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CES 2026 참가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그룹의 각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게 될지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S는 글로벌 완성차부터 혁신 기업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CES 2026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AI 회동'이 또다시 성사될지 주목된다.

2025.12.28 20:34김재성 기자

미국 자동차 대출 연체율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침체 트리거 가능"

미국 자동차 대출의 최근 연체율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진 만큼 경기 침체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의 공식 분석 보고서인 '하우스 뷰(House view)'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대출 부실이 심화돼 경기 침체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기간인 2008~2010년 중 미국의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0년 4분기로 5.27%다. 올해 3분기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5.02%로 5%를 육박한 상황이다. 이중 저신용·저소득측이 많이 포함된 대출인 서브프라임 등급의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최근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일 이상 대출 상환을 미춘 서브프라임 등급의 자동차 연체율은 2009년 9월 4.97%였으나 올해 1월 6.56%였다. 서브프라임 외에도 가장 신용등급이 좋은 수퍼프라임 등급의 연체율은 올초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수협은행 측 보고서는 기술했다. 이밖에 6년 이상의 초장기 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실질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 이 높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9년 전체 자동차 대출 중 6년 이상의 만기 대출은 약 22%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약 36% 수준이었다. 이 기간 신차 평균 가격은 2만6천600달러였으나 올해 3분기에는 5만80달러, 실질 가계 중위소득은 2009년 5만221달러에서 지난해 8천3730달러로 증가했다. 즉, 차량 가격 상승률은 88.98% 였으나 임금 상승률은 76.67%로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수협은행 이태호 신용리스크 과장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필수 교통수단이자 생계수단으로, 자동차 대출은 가계가 가장 마지막까지 상환을 포기하지 않는 부채"라면서 " 서브프라임과 수퍼프라임의 연체율 급증은 고물가·고금리 압박이 중산층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2009년 약 177만대의 차량 압류 건수가 있었는데 2024년에는 약 173만대로 가계 재정상태가 벼랑 끝에 도달했다"며 "자동차 대출 부실이 가계신용 악화와 급격한 소비동력 악화, 실물 경제 둔화와 금융부문 전이로 인한 침체의 연쇄적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하우스뷰는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이 개발한 경기침체 확률 예측 모델인 '매크로트래커(MACROTRACKER)'를 적용해 만들어진 보고서다. 매크로트래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FRED 기반 주요 경제지표 분석을 통해 경기 국면을 ▲안정(Stable) ▲주의(Caution) ▲균열(Crack) ▲충격(Shock)의 네 단계로 구분해 보여준다. 하우스뷰는 미국 경기 수준을 현재 '주의' 단계로 예측했다.

2025.12.26 13:33손희연 기자

첫 여성 사장·자율주행 재점검…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의선號'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경기 침체와 자국 중심 관세 확산 등으로 유례 없는 경영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유연한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기아를 글로벌 3위권으로 성장시킨 현장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4일 판교에 위치한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42dot) 판교 본사를 직접 찾아 자율주행 및 SDV 전략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그룹은 사상 첫 여성 사장을 배출하며 인사와 기술 두 축에서 변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주요 임원과 동행해 아이오닉6 기반의 레벨2+ E2E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를 시승했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의 외부 입력을 딥러닝 NPU 하나로 통합 처리해 인지부터 제어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다. 정의선 회장은 총 15㎞ 구간을 약 30분간 주행한 시승 이후 주요 임원 회의에서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송창현 전 대표 사임 이후 처음 이뤄진 최고경영층의 공식 현장 점검으로, 대외 신뢰 관리와 내부 기술 점검을 병행한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날 현대차그룹은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진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승진으로 그룹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구조 속에서 여성 리더십이 발현되기 어려운 조직으로 인식돼 왔지만, 실력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ICT 전문가 출신인 진 사장은 2021년 12월 현대차 합류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과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기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특히 NHN CTO와 NHN Soft·NHN EDU 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보안, 협업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기술 조직을 이끈 경험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SDV) 전략에 실질적 추진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진 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하며 'IT식 유연 문화'와 '자동차 제조 실행력'을 결합하는 조직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의 이번 인사는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 기술 전환 가속이라는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래 산업 분야에 50조5천억원, 자율주행 상용화는 202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 또한 고도화된 완전 자율주행 개발에도 전략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5 15:29김재성 기자

정의선의 품질경영 통했다…세계는 지금 '현대차그룹 홀릭'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아 스포티지가 '라틴 NCAP'에서 별 다섯(★★★★★) 등급을 획득하고 현대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기아 PV5가 지난 달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쾌거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달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번 스포티지 최고 등급은 K3, K4, EV4에 이어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도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전세계 최초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아 PV5는 기아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가 주관해 선정하는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를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4 16:20김재성 기자

현대오토에버, '개발자 DNA' 수혈…류석문 체제로 SDV 전환 가속

현대오토에버가 개발자 출신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그룹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의 선봉에 선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외형 성장 위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내실을 다져 SDV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류석문 전무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1972년생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한림대 물리학 학사 출신이다.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등을 거쳤다. 현대오토에버에는 2024년 합류해 개발, 품질 관련 조직을 맡았다. 인사·재무 등 관리형 CEO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적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실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SW의 적용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8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했다. 이어 2분기에는 시스템 통합(SI) 및 IT 아웃소싱( ITO) 부문의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9천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집계 중인 4분기 역시 그룹사 연말 IT 투자 집행과 내비게이션 탑재 차량 증가가 맞물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요구가 규모에서 서비스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 업계는 SDV 전환을 앞당기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 개발 체계, 파트너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내세워 SDV 기술과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고, 표준과 개발 체계 확산을 위한 포럼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무게중심은 차량 소프트웨어로 집중하는 추세다. 독자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빌진 클래식 2.0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 품질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류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로는 그룹 SDV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룹 표준을 설계, 확산하는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차량 내 운영체계, 미들웨어, 전장 제어기, 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실적이 고점에 올라선 만큼, 시장은 다음 단계로 반복 매출 구조와 외부 고객 확장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조직 개편과 운영 방식의 변화도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진하는 SDV 전환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며 "이미 조직에서 실시한 SDV 담당 조직 신설 등 그룹 차원의 변화 흐름이 현대오토에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24 12:37남혁우 기자

삼성 하만, 獨 ZF ADAS 사업 2.6조에 인수…미래 전장 확대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아온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며, 디지털 콕핏을 넘어 자율주행 핵심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한 전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 이하 ZF)'의 ADAS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ZF ADAS 사업 인수는 15억 유로(한화 약 2조6천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지 8년만의 전장 사업 인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전장(독일 ZF ADAS 사업),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헬스(미국 젤스) 인수 등 대규모 M&A를 성사시키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Top ADAS 기술/제품 및 사업기반 확보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등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이 인수하는 ZF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SoC(시스템 온 칩) 업체들과 협업으로 차별화된 ADAS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ADAS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만, ADAS 시장 본격 진출… SDV 시장 선도 기반도 구축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고성장하고 있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자동차는 IT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 발전하며,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에 ADAS를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통합해,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SDV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OTA(Over the Air)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고객 경험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보다 풍부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계적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제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ADAS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안전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2025년 62조6천억원에서 2030년 97조4천억원, 2035년 189조3천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12%씩 급성장하는 셈이다.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이번 인수로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ADAS 사업 인수의 큰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만의 전장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IT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자동차 업체들의 SDV 및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다. ZF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CEO는 "하만은 ADAS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줄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ZF의 ADAS 사업은 앞으로 하만과 함께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만 이사회 손영권 의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M&A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온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12.23 17:00전화평 기자

KAJA, 올해의 자동차인 발표…무뇨스 현대차 사장 '산업 혁산상'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산업 및 홍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25 자동차인' 시상식을 22일 포시즌스호텔서울 누리볼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자동차인은 ▲산업부문 혁신상 ▲산업부문 공로상 ▲홍보부문(인하우스) ▲홍보부문(에이전시) 등 2개 부문 4개 상으로 이뤄지며, 기자협회 전체 회원사의 부문별 후보 추천을 받은 후 협회 고문단, 이사회, 집행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2025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산업부문 공로상은 산업통상부 ▲홍보부문은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상무와 이윤세 레이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산업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올해 1월 현대차의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부임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선전과 고수익 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올해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 국가 자국 산업 보호주의 강화, 중국 자동차 업체 해외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등 전례 없이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환경에 처했지만, 무뇨스 사장은 각 지역별 최적화된 상품 운영과 고수익 중심 판매 전략으로 현대차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상품·판매 전략을 수립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역대 연간 최다 판매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산업부문 공로상을 받은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관세·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자동차 산업이 안정적인 수출 여건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상 및 자동차산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산업부는 주요 통상 현안 대응과 함께 자동차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투자와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전동화·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차 산업 전환 과정에서 기업·연구기관·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홍보부문상을 수상한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상무는 2016년부터 벤츠코리아의 홍보부문을 총괄하며, 최고의 브랜드에 걸맞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 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홍보부문상을 받은 이윤세 레이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 푸조와 지프 홍보를 대행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토요타, 렉서스, 르노코리아, 마세라티, 그레나디어, 맥라렌, 에스턴마틴 등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왔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2019년 제정된 자동차인상은 59개 언론사 200여명의 기자들이 올 한 해 자동차 산업을 빛낸 자동차인의 공적을 축하하고, 새해에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애써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포시즌스호텔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5 자동차인' 시상식에는 자동차 업계 및 유관 단체 임직원, 기자협회 소속 기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5.12.22 19:00김재성 기자

로봇이 차 만들고 로봇개가 품질검사…현대차그룹 '제조혁신' 가속

거대한 공장 안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며 자동차 부품을 옮긴다. 로봇팔이 차체를 찍어내고,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린 부품들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움직인다. 차량 한 대가 생산될 때마다 가상공간에 구현된 공장에서 생산 오류를 사전에 검수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노동자 중심의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이 생산과 검수 전반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시대가 열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상무)과 이재민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E-FOREST) 센터장(상무)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DF 전문 인사인 박현성 법인장과 이재민 센터장의 권한을 높여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HMGICS 법인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SDF 테스트베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한 실험 장소로 쓰이고 있다. 박현성 상무는 생산기술(생기)개발센터장, 스마트팩토리개발실장을 거쳐 지난해 HMGICS 법인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준공된 HMGICS는 싱가포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연간 3만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조립 및 검사 공정의 약 70%가 자동화돼 있으며, 약 200여대에 달하는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작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과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을 구축했다. 지난해 HMGICS 내부에서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공장 내를 순찰하며 작업자의 품질 검사 및 시설 점검을 수행하는 모습이 CNN 방송을 타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HMGICS의 약 3년간 스마트공장 노하우는 새해인 2026년 1분기 준공될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핵심 지휘하는 인물은 현대차·기아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센터장 이재민 상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 스마트 팩토리 혁신제조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공장을 전환하는 SDF의 첫 도입은 울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팩토리에는 하이퍼캐스팅 공법,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퍼캐스팅은 기존 단품 제작으로 만든 뒤 하나로 합치는 차량 제조 방식에서 단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품 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전략의 핵심은 노동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기존 생산 방식을 넘어 생산 과정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아 제작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로봇 등 그룹 내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이재민 상무는 현대차 아산생기실장, 중남미권역공장장을 거쳐 이포레스트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공장 전환에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전 그룹사가 총집결해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할 예정이다.

2025.12.22 15:48김재성 기자

"아틀라스 첫 실물 시연"…현대차그룹, CES2026서 로봇 전략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Partnering Human Progress: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테마로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 실증 ▲인간-로봇 협력 관계 구축 방안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과 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 등을 공개한다. 특히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AI 로보틱스 전략의 주요 사례를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을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제조 전 과정에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극대화하며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한다. 현대차그룹은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AI 로보틱스·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전략 발표는 그룹의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에서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기술을 통합 실증하고 고객의 일상과 업무 환경 변화를 직관적인 시연으로 제시한다. 전시 공간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을 비롯해, 진화하는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또한 아틀라스(Atlas)·스팟(Spot)·모베드(MobED) 등 최첨단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12.22 10:06김재성 기자

"토요타는 라이벌이자 동반자"…현대차, 日 지면에 'WRC 3관왕' 축하

"모리조 선수(토요다 아키오 회장)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GR-WRT)의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한국과 일본 복수의 주요 매체에 'Beyond competiton (경쟁을 넘어서)'라는 문구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현대차의 이번 광고 게재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 토요타의 선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차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팀 (현대 월드 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37·벨기에) 선수의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당시 토요타의 '축하광고'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겼다. 광고 상단에는 지난달 초 랠리 재팬 포디움에 오른 토요다 아키오(드라이버 네임 모리조·사진 가운데) 토요타그룹 회장과 세바스티엥 오지에(오른쪽·41 프랑스) 선수, 뱅상 랑데(왼쪽·34 프랑스) 선수 등 TGR-WRT 팀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이미지로 배치됐다. 그 하단에는 올시즌 WRC에 참여한 현대차 i20 N 랠리 1(왼쪽 아래)과 토요타 GR야리스 랠리 1 등 양사의 레이싱 차량이 경주에 나선 장면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제조사·드라이버·코-드라이버 3개 부문 우승을 달성한 모리조 선수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라면서 "훌륭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현대 월드 랠리팀 역시 최선을 다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모터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성장하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라면서 "내년 시즌에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짜릿한 승부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RC는 시즌을 마치고 자동차 제조사와 드라이버, 코드라이버(차량에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해서 레이싱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레이서) 등 3개 부문에서 챔피언을 선정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토요타의 ▲TGR-WRT 팀이 제조사 챔피언 ▲소속 선수인 오지에가 드라이버 챔피언 ▲함께 차량에 탑승한 랑데가 코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레이싱 동맹서 수소 생태계 동반자로…한·일·독 한 뜻 현대차와 토요타는 최근 레이싱 분야에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현대자동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장에서 정 회장과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WRC 차량에 함께 탑승해, 여러 차례 '도넛 주행'을 선보이는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포옹을 나누면서, 서로의 모터스포츠 산업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정의선 회장은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레이싱 분야에서의 협력은 다른 사업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와 토요타가 세계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수소 사업 분야다. 양사는 시장 형성단계인 수소 산업에서 인프라 확충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 5월 BMW와 함께 호주에서 '수소 운송 포럼(HTF)'을 공동으로 설립 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도 이달 4일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요타와 실제 많은 부분 협력을 하고 있다"라며 "(수소) 표준부터 탱크 표준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6 WRC는 내년 1월 22일(현지시간) 몬테 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시즌 대회에서 제외됐던 크로아티아 랠리 일정이 포함되는 대신 중부유럽권 랠리가 빠졌다. 새해부터는 포드가 운영에 참여하는 M-스포트 포드 WRT팀이 현대 월드 랠리팀, TGR-WRT와 경쟁할 예정이다.

2025.12.22 09:34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UN과 함께 세계 구호 현장 누빈다

현대자동차는 UN 소속의 식량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 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했으며, 기증 차량들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의 차량 및 충전 인프라 기증은 지난해 7월 현대차와 세계식량계획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아이오닉 5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식량계획 모빌리티 센터(Fleet Centre)로 보냈으며, 차량들은 이곳에서 지역별 구호활동에 필요한 사양으로 개조된 뒤 세계 각지의 세계식량계획 지역 사무소로 보내져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소가 위치한 12개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현장에서 전기차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2개국에 총 14개의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각 국가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평균 84%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게 했으며, 그 결과 매년 약 52만달러(7억7천만원)에 달하는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기후 위기에 직면한 필리핀의 참상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식량계획의 노력에 대해 조명했으며, 파트너십 영상은 업무협약의 의의와 아이오닉 5가 구호활동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필리핀 리본(Ribon) 지역의 재난대응 공무원인 '이안(Ian)'의 목소리를 통해 2024년 발생한 기록적인 태풍, '크리스틴'의 끔찍했던 참상을 이야기한다. 이에 더해 세계식량계획 필리핀 사무소의 '앨리스(Alice)'가 기후 난민들을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구호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파트너십 영상은 세계식량계획의 비전, 현대차의 차량 기증 및 적용된 신기술, 필리핀 구호 현장에서 활용되는 아이오닉 5의 모습을 통해 현대차와 세계식량계획 간 협력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현대차는 구호차량에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협력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현대차는 두바이에서의 차량 개조 과정에서 양산을 앞둔 '투명 금속코팅 발열유리' 등의 첨단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8대의 차량을 구호 활동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화시켰다. 해당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전면 유리 안에 '은' 성분을 비롯한 20여 개의 금속을 10개의 아주 얇은 층으로 코팅하는 기술이다. 48볼트의 전압으로 유리가 열을 발산해 유리에 쌓인 눈 또는 서리,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는 태양 에너지를 약 60% 차단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덥거나 추운 날씨에서의 구호 활동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친환경성과 긴 주행 가능거리, 통신과 전력이 끊긴 재난 상황에서 아이오닉 5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비상 통신 기기를 작동시키는 상황, 현장 요원들이 의약품이나 음료를 시원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한 차량용 냉장고 등을 영상에서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탄소중립과 비용 절감 등 지속가능한 구호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1 12:16김재성 기자

자동차 수출 1~11월 660억달러 역대 최대…북미 수출 회복세

올해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친환경차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수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중심 수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4천만달러(약 85조8천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 한 달 수출도 64억1천만달러(약 8조3천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수출 증가의 중심에는 친환경차가 있었다. 11월 친환경차 수출은 23억2천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7만8천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약 70%(5만4천대)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하이브리드차는 15억5천만달러(약 2조원)로 친환경차 수출의 대부분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 강세는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 회복 기대도 커지고 있다. 11월 미국 수출은 26억9천600만달러(약 3조5천억원)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북미 전체 수출도 31억7천500만달러(약 4조1천억원)로 한 달 새 25.3% 늘었다. 그간 대미 관세 협상 지연으로 위축됐던 미국향 수출이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이다. 다만 1~11월 누적 기준 미국 수출은 2백74억8천900만달러(약 35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담과 통상 불확실성이 누적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협상 타결 이후에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은 확대됐다. 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1천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48.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는 올해 1~11월 누적 내수 판매가 20만7천대로 집계돼 역대 최초로 20만대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 확대와 연구개발(R&D), 생산 투자 촉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1 12:01김재성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하이퍼엑셀, '생성형 AI 전용 LPU' 승부수… 2세대 팹리스의 역습

외신이 바라본 'BTS: 아리랑'..."세기의 컴백, 흔치 않은 영예"

[ZD브리핑] 반도체·車·통신·미디어 등 주총 시즌 돌입...원유 수급난 장기화

시니어는 주니어보다 '직장 내 스트레스'에 더 강할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