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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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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생산 회복 나선 현대차...원자재·환율·중국차 경쟁은 변수

현대자동차가 4분기 국내 공장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나선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원가 반영과 원화 강세, 테슬라·중국 완성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판매량을 회복하더라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조 1102억원, 영업이익 2조 6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0.5%포인트 높아졌다. 경상이익은 12.6% 감소한 2조 9066억원, 당기순이익은 24.2% 줄어든 1조 9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환율과 원가 절감에 힘입어 증가했지만 판매 기반은 크게 약해졌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92만 71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7.2% 줄었고 해외 판매도 8.0% 감소했다. 2분기 발생한 부품사 화재로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석 연휴와 파업까지 겹치며 생산 회복이 늦어졌다. 국내 공장 생산 감소는 내수뿐 아니라 주요 시장으로 수출할 물량까지 줄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중동 지역의 판매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와 주요 시장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며 "중동 지역 판매 축소까지 더해져 글로벌 물량 감소에 따른 손익 영향이 약 1조 1000억원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공급 물량을 늘리고 출시가 늦어진 신차의 생산과 판매를 본격화해 2·3분기 생산 차질분을 만회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아반떼와 투싼, GV90 판매를 확대하고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G80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G90 부분변경 모델 등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 판매를 본격화하고 투싼과 베이온 등 지역 주력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차는 4분기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3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16만 7414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2.7%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26.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 수요가 1.3% 감소한 가운데서도 소매 판매는 3.5%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6.6%로 6개 분기 연속 6%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4분기 원가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철판과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2분기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조달부터 생산·선적·판매까지 시차가 있어 앞서 오른 가격이 뒤늦게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구리 등 일부 원자재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약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관련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도 3분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3분기에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보다 38원 올라 약 5000억원의 긍정적인 효과를 냈지만 최근 원화 강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4분기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국내 시장 확대도 변수다. 현대차는 가격을 수시로 내리는 방식보다 금융상품과 서비스망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테슬라나 중국 완성차 업체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중고차 가치와 고객과의 약속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잔존가치를 활용한 할부상품을 통해 월 납입금을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망에서는 중국 업체와 테슬라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국내에 1000곳이 넘는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파악한 테슬라의 서비스 거점은 약 17곳이다. 이 부사장은 "중국 업체와 초격차를 벌려놓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객 관리"라며 "수리 기간과 부품 공급 능력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원가 최적화와 재료비 절감, 신차 출시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원가 절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 약 5000억원을 상쇄했다. 4분기는 원가 절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는 4분기 회복 계획에도 올해 글로벌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 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판매 전망을 연중 하향 조정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도 6.3~7.3%에서 5.5~6.5%로 내렸다. 자동차 부문 투자 계획은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 8000억원 줄였다. 매출 성장률 목표 1~2%와 금융 부문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최대 1조원 적자에서 5000억원 흑자 사이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 부사장은 "가이던스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통제하기 어려웠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6:05김재성 기자

[컨콜] 현대차, 4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 재검토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4년 발표한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재검토한다. 미국 관세 등 예상하지 못한 경영환경 변화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 만큼 기존 주주환원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지 다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해 "2024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이후 경영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4년 8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당 최소배당금은 1만원으로 설정하고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이 부사장은 "예측하지 못했던 관세가 부과됐다"며 "관세 영향만 지난해 약 4조원이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환경이 기존과 같았다면 당초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달라진 환경을 고려해 어떤 방안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검토가 완료되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 계획의 철회나 축소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변화한 경영환경을 반영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소 배당금 1만원은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유지한다. 이 부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당시 총주주환원율 35%와 최소 배당금 1만원을 약속했다"며 "새로운 방안을 주주들과 소통하기 전까지는 시장과 약속한 최소 배당금 1만원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간 균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주당 2500원의 3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2026.10.29 15:31김재성 기자

[컨콜] 현대차 "테슬라식 잦은 가격 인하 안 해…월 납입금 낮춰 대응"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국내 시장 확대에 맞서 잦은 가격 인하보다 금융상품과 서비스망, 신차를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판매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면 중고차 잔존가치와 기존 고객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테슬라가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은 맞다"며 "현대차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테슬라와 일부 중국 업체처럼 판매 가격을 빈번하게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인 가격 인하가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차량의 중고차 가치가 떨어지고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테슬라나 중국 완성차 업체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중고차 가치와 고객과의 약속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가격 자체를 자주 바꾸기보다 금융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연계한 잔존가치 보장형 할부 등을 활용해 월 납입금을 낮추고 있다. 자체 금융회사가 없는 중국 완성차 업체보다 금융상품 설계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는 잔존가치를 활용한 할부상품을 통해 월 납입금을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은 생산 원가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쟁 차종의 가격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확인한 가격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가격을 결정할 때 원가뿐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 차종과의 비교, 사전 소비자 조사를 통한 가격 수용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비스망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와 테슬라를 상대로 '초격차'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 업체와 초격차를 벌려놓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객 관리"라며 "현대차는 국내에 1000곳이 넘는 서비스 거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서비스 거점당 등록 차량은 약 290대인 반면 테슬라는 거점당 1만200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도 현대차는 평균 5일 안팎이지만 테슬라는 1~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공급 능력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필요한 부품의 92%를 1시간 이내, 99%를 하루 이내 공급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일부 부품 확보에 1~2주 가량 걸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투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아반떼와 투싼, GV90 판매를 본격화하고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G80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G90 부분변경 모델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 판매를 시작하고 투싼과 베이온 등 지역 주력 모델을 투입한다. 북미와 중국, 인도에서도 시장 특성에 맞춘 신차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연도별 신차 출시 계획이 상당히 많이 잡혀 있다"며 "가격을 빈번하게 내리기보다 신차와 금융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26김재성 기자

[컨콜] 부품사 화재에 파업까지…현대차, 3분기 생산 차질로 1조원대 손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부품 공급 차질과 파업이 동시에 겹치면서 계획했던 생산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장 생산 감소가 내수뿐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끌어내리면서 약 1조 1000억원의 손익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추석 연휴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일수가 줄어든 가운데 파업 영향까지 더해져 생산량이 계획에 크게 미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2분기부터 이어졌다. 부품사 화재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3분기 초 재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였다. 현대차는 3분기 생산을 늘려 부족한 물량을 만회하려 했지만 추석 연휴와 파업이 겹치면서 회복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한 92만 710대에 그쳤다. 국내 판매는 27.2% 줄었고 해외 판매도 8.0% 감소했다. 매출은 45조 1102억원으로 3.4% 줄었다. 이 부사장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뿐 아니라 주요 시장에 수출할 물량도 감소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중동 지역 판매 축소까지 겹쳐 글로벌 물량 감소에 따른 손익 영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 10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감소는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주요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늘어난 점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현대차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를 약 3조 4350억원, 인센티브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믹스 효과를 약 6851억원으로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3분기에 발생한 원자재 관련 비용 부담은 약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철판과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2분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앞서 오른 가격이 실제 생산 원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했다. 구리 등 일부 원자재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원자재를 조달한 뒤 생산과 선적, 판매를 거쳐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3분기 비용에 반영됐으며 관련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환율과 원가 절감으로 판매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38원 상승해 약 5000억원의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관세율 차이에 따른 대미 관세 부담 감소와 원가 최적화 활동도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원가 절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 약 5000억원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미국 판매 비중 확대도 제품 믹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2조 6772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 감소 등 영향으로 24.2% 줄어든 1조 9317억원에 그쳤다. 금융 부문도 이자 비용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18.2% 감소했다. 현대차는 누적된 생산 차질과 원자재 부담을 반영해 올해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 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6.3~7.3%에서 5.5~6.5%로 하향 조정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연중 누적된 통제하기 어려웠던 물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재성 기자

현대차, 판매 11% 줄었지만 영업익 늘었다…3분기 2조6772억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국내공장 생산 차질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늘었다. 우호적인 환율과 원가 절감,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방어했다. 다만 현대차는 연간 판매 전망을 4년 만에 낮추고 영업이익률과 투자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29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조 1102억원, 영업이익 2조 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조 5583억원을 1189억원, 4.6%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2.6% 감소한 2조 9066억원, 당기순이익은 24.2% 줄어든 1조 93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92만 71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 수출 차질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국내 판매는 13만 1468대로 27.2% 줄었다. 해외 판매도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과 국내 생산 차질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8.0% 감소한 78만 9242대에 그쳤다. 지역별로 미국 소매 판매는 산업 수요가 1.3% 감소한 가운데서도 3.5%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6.6%로 6개 분기 연속 6%대를 유지했다. 반면 유럽 도매판매는 전동화 중심의 제품군 재편 등의 영향으로 18.0% 감소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24만 5540대로 2.7%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6만 9117대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차는 16만 7414대로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26.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0.0% 줄어든 33조 57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부문 매출은 27.8% 증가한 9조 1900억원으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보다 2.8% 오른 1423원을 기록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5%포인트 높아진 83.8%를 나타냈지만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비용 절감에 힘입어 2.0%포인트 낮아진 10.3%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으나 환율 효과와 원가 최적화 활동,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주요 신차 판매 본격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글로벌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 8300대에서 400만대로 15만 8300대 낮췄다. 연중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6.3~7.3%에서 5.5~6.5%로 상·하단을 각각 0.8%포인트 내렸다. 자동차 부문 투자 계획은 17조 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 8000억원 줄였다. 매출 성장률 목표 1~2%와 금융 부문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 목표 마이너스 5000억원에서 1조원은 유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가이던스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3분기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30일,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2026.10.29 14:08김재성 기자

현대차, 4년 만에 판매 전망 낮췄다…연간 목표 400만대로

현대자동차가 4년 만에 연간 판매 전망을 낮췄다. 국내외 판매 목표와 수익성, 투자 계획을 한꺼번에 하향 조정하면서 연초보다 보수적인 경영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는 29일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춘다고 정정 공시했다. 연초 목표보다 15만 8300대, 약 3.8% 줄어든 규모다. 국내 판매 목표는 70만대에서 66만 4000대로 3만 6000대 낮췄다. 해외 판매 목표는 345만 8300대에서 333만 6000대로 12만 2300대 줄였다. 전체 하향 물량의 약 77%가 해외 판매에서 발생했다. 현대차가 연중 판매 목표를 낮춘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을 반영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관세 부담 등을 고려해 수익성 전망을 낮추면서도 판매 목표 417만대는 유지했다. 매출 성장률 목표도 3~4%에서 5~6%로 높였다. 올해는 국내외 판매 목표까지 모두 낮추며 연초보다 경영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진 모습이다. 수익성 눈높이도 내려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6.3~7.3%에서 5.5~6.5%로 상·하단이 각각 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17조 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 8000억원 축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 목표는 1~2%로 유지했다.

2026.10.29 13:41김재성 기자

[1보] 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6772억원…전년 대비 5.5% 증가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생산 차질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선방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5조 1102억원, 영업이익 2조 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 6.1%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예상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인 45조 6273억원을 5171억원가량 밑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망치 2조 5583억원보다 1189억원, 4.6% 많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5.9%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5.6%보다 약 0.3%포인트 높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은 2조 90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9317억원으로 24.2% 줄었고,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1조 7044억원으로 24.6%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40조 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8조 428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2026.10.29 13:30김재성 기자

[유효정 칼럼] 휴머노이드, 줄 설 곳이 없다

'가긴 가야겠는데, 길을 모르겠다' 최근 국내 자동차나 전자 부품 기업들의 최대 난제다. 휴머노이드 진출 이야기다. 10월 22일 자동차 부품사 세미나에서 박승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센터장이 공개한 설문 중간 결과를 보면 응답 부품사의 "3년 이내 로봇 산업 진출 추진 예정이 71%"인데, 망설이는 이유는 "판로나 수요처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과거 디스플레이, 반도체,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산업에선 몇몇 대기업에 줄을 서면 됐다. 분명 휴머노이드에도 우리 기술이 쓸모가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들의 성토다. 그렇다. 이 산업에는 현재 줄이 없다. 박 센터장 말대로 "자동차는 완성차라는 앵커 기업이 있는데, 로봇은 아직 없다." 모두가 당황하는 이유다. 현대차의 존재, 양산 공장의 부재…그리고 3개의 약점 아니, 현대차가 있다. 그런데 휴머노이드 생산 공장은 미국에 있다. 부품사들 입장에선 분명 고객은 있는데 납품처가 바다 건너다. 새만금 로봇 파운드리는 아직 계획이고, 기술 사양은 미국에서 날아든다. 현대차의 국내 부품 기용은 물론 반갑다. 과거 테슬라가 중국에서 글로벌 전기차 부품사들을 키웠듯 현대차가 한국 부품 기업들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데려가준다. 그런데 테슬라가 제시한 사양에 중국 부품업체들이 기술을 축적해 지금의 중국산 전기차 산업을 키워낸 그 공식, 현대차에는 적용 안 된다. 중국 부품사들이 가졌던 자국 내 완제품 생산 공장. 그것이 없다. 테슬라는 중국 땅에 공장을 지었고, 현대차는 미국 땅에 짓는다. 생산지를 따지는 미국 기업의 공장에 납품하려니 부품 공장까지 미국에 따라간다. 이태엽 HMG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같은 세미나에서 개발·생산·적용 현장을 다 갖춘 로봇 업체가 "전 세계에 두 개밖에 없다. 테슬라와 HMG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다만 공급망 입장에선, 적어도 새만금 공장이 돌기 전까지는 '반쪽짜리' 테슬라다. 현대차도 안다. 송호득 현대차 상무는 지난 21일 'AI·로봇 산업 생태계 전략 국회포럼'에서 새만금 공장을 그룹 로봇 생산에 먼저 쓰고, 공장이 없는 다른 로봇 개발사의 위탁생산까지 열겠다고 했다. 그 공장이 돌아야 나머지 반쪽이 채워진다. 또 없는 게 있다. 지휘자다. 한 대에만 1000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는 휴머노이드는 한 기업, 한 업종의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잘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걸쳐 적게는 몇 개, 많게는 수백 개 기업을 연결할 설계자가 필요하다. 기업이 할 수도, 정부가 할 수도 있다. 미국은 기업이, 중국은 정부가 주도했다.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대기업이 지던 짐이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품은 삼성이 하려나 싶은데 상용화 목표 시점이 2028년이다. 모터와 자동차 부품 기술 가진 LG는 아직 완제품이 없다. 첫 휴머노이드 로봇이 내년 1분기 공개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전문 스타트업들은 양산 투자 여력이 없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1550억 원도 미·중 경쟁사의 한 라운드에 못 미친다. 인터넷 대기업들의 AI 경쟁력도 지휘자를 맡을 만큼은 아니다. 부품 경쟁력을 가진 로보티즈도 빈 기술은 퍼즐 맞추기를 해야 한다. 칩과 개발 환경은 한·미·중 할 것 없이 미국 엔비디아다. 차이는 그 위에 얹는 두뇌와 몸을 누가 묶느냐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가 주도해 끌고 가는 '탑레벨디자인(Top Level Design)' 전문인 옆 나라의 휴머노이드 양산과 적용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은 급하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기술은 있는데 실증할 곳이 없다 아우성이다. 컨트롤타워가 없지만 한켠에 선 정책 입안자들도 어렵긴 매한가지. 과거의 한국 산업 발전 공식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기술을 정부가 R&D 보조로 뒷받침하면 됐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도대체 누구에게 돈을 주고 무슨 기술을 키워야 할까. 무작정 대기업을 지원하려니 눈치도 보이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려니 들고 있는 기술 로드맵이 없다. 백지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다. 우리가 가진 것 : 3개의 강점 그런데 우리가 가진 것은, 강력하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준 높은 제조 현장이 그중 일등이다. 미국과 중국이 기를 쓰고 찾고 있는 생산 현장의 고급 데이터, 반도체부터 조선까지 탑레벨을 두루가진 대한민국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따라올 국가가 없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일 잘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많은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곧 모두 휴머노이드의 잠재 수요처이기도 하다. 높은 인건비와 고령화로 시름하는 한국의 공장 주인들은 가격과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휴머노이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무수한 잠재 고객을 이 땅 안에 두고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농촌과 어촌 등 1차 산업의 빈 노동력도 장기적으로 로봇이 메울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이 있다.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며 쌓아온 기반 기술. 세계를 호령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술, 그리고 인터넷과 통신 기술. 조금만 비틀면 휴머노이드에 바로 쓰인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잠재 고객 서열 최상위인 미국 시장도 열려 있다. 다만 초입에 열거한 세 가지가 없어서 아직 빛을 못 본다. 생산, 설계, 관리의 동시적 부재다. 그렇다 보니 AI를 가진 미국과 하드웨어를 뽐내는 중국을 앞에 두고 정부가 내건 'AI 로봇 글로벌 3강' 목표도 현장에선 마지못해 나온 표어처럼 들린다. 과기정통부의 휴머노이드 사업 목표는 2030년 기술 최강국인데, 기술 개발의 주체들이 갈 길에는 안개가 가득하다. 우리가 나아갈 길 : 늦지 않았다 강점이 약점을 덮진 못한다. 설 줄도 없는 상황에 무조건 뛰어들 수도 없다. 액추에이터, 감속기, 로봇핸드, AI 하나 잘 만든다고 사람처럼 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잘 만들기 어렵다.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다. 여러 기업과 기관이 같이 협력하는 모델을 찾는 게 최선이다. 미국처럼 기업을 중심으로 뭉치고 정부가 뒷받침할 수도 있고 중국처럼 정부가 깃발을 잡고 기업이 합류할 수도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우왕좌왕하다간 물건 살 고객만 남는다. 타국의 로봇이 한국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기술은 다른 나라의 자산이 된다. 이미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한국을 향했다. 기업에게 묻는다. "누구와 협력하시겠어요?" 정부에게 묻는다. "백지에 밑그림은 그리고 계신가요?" 모두에게 묻는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2026.10.29 10:12유효정 컬럼니스트

"70㎏ 코치도어도 흔들림 없이"…GV90에 담은 제네시스 럭셔리 기술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제네시스가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을 앞세워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 기술 승부수를 던졌다. 판매 규모 확대를 넘어 독자적인 차체·플랫폼과 안전·생산기술로 브랜드의 다음 10년을 이끌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GV90 테크 데이'를 열고 핵심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연구개발·제조 부문 실무 책임자 12명이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공간을 양산차로 구현한 과정을 설명했다. GV90은 제네시스의 판매 중심이 SUV로 이동하는 흐름을 잇는 최상위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1~9월 국내에서 6만 2741대를 판매하고 국내 공장에서 6만 2181대를 수출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12만 4922대는 같은 기간 현대차 국내 판매·수출 합계 125만 8556대의 9.9%다. 차종별 내수와 수출을 합치면 GV70이 3만 8826대, GV80이 3만 8246대로 전체 제네시스 실적의 61.7%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GV70·GV70 전동화 모델과 GV80이 1~9월 제네시스 소매 판매의 77.6%를 담당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3월 출범 10년 4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GV90은 국내에서 쌓은 판매 기반을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의 존재감으로 연결할 시험대다. 현장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도 단순한 편의장비가 아니라 새로운 차체 구조를 양산차로 구현한 엔지니어링 역량이었다. 대표 기술은 B필러 없이 앞뒤 문이 독립적으로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제네시스는 리니어 모션 가이드를 활용한 '듀얼 모션 힌지'를 개발해 무게 70㎏의 뒷문이 차체 바깥으로 이동한 뒤 흔들림 없이 회전하도록 했다. 남진우 제네시스클로저설계팀 파트장은 "스윙과 슬라이딩을 하나로 묶어 자동으로 구현한 사례가 없어 대학교 기구학 교재를 다시 펴보고 가구 박람회까지 찾아갔다"며 "결정적인 힌트는 자동차 밖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B필러의 안전 기능은 차체와 도어로 분산했다. 도어 개구부에는 고강도 스틸 튜브를 넣은 히든 롤케이지를 적용하고 도어 내부에는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상·하단 래치를 배치했다.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 지붕은 14톤포스 이상의 하중을 견뎠다. 시속 60㎞ 측면 직각 충돌 후에도 최소 320㎜의 탑승객 생존 공간을 확보했다. 개발진은 통상적인 차량보다 약 3배 많은 충돌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GV90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이 처음 적용됐다. 통합충전제어장치와 공조장치를 전방 PE룸으로 옮겨 평평한 실내 바닥을 만들고, 후방에는 모터와 서스펜션, 후륜 조향 장치를 입체적으로 배치한 '3차원 PE 모듈 구조'를 적용했다. 차체 구조물의 72%에는 알루미늄 경량재를 사용했다. 서스펜션 연결부는 여러 부품을 접합하지 않고 하나로 제작하는 할로우 캐스팅 공법으로 강성을 높였다. 박지웅 바디아키텍처개발팀 팀장은 "3톤이 넘는 차량도 충돌 순간 설계한 대로 움직이며 탑승객을 보호하도록 만드는 것이 럭셔리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진짜 품격"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루프 에어백은 전복 사고 때 천장을 따라 1400㎜를 이동해 0.08초 만에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차량이 180도 이상 회전하는 시험을 만들고 실차 40대와 에어백 단품 시험 300회 이상을 진행했다. 손유지 승객안전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공인 평가 등급뿐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사고까지 대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GV90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현대차그룹 최초의 모노튜브 타입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가 적용됐다. 정성기 제네시스시험1실 실장은 "플래그십 초대형 SUV임에도 차체 거동이 매우 평탄하고 움직임이 날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품질을 위한 제조 기술도 집약했다.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에는 렌즈를 차체 색상으로 칠한 뒤 발광 영역만 레이저로 깎는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외장 색상 16종마다 레이저 출력과 주파수, 가공 속도를 조정했다. 울산 EV공장에는 AI 비전 검사 설비와 컬러 매칭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 외장 부품 15종이 차체와 같은 색으로 보이도록 컬러당 48차례 미세 조정을 거쳤다. GV90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경쟁력이 생산 규모와 가격을 넘어 독자 플랫폼과 소재, 제조 공법,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울산 EV공장의 양산 품질로 구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초대형 고가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고 국내에 집중된 판매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상무는 "장인이 오랜 시간 집중해 달항아리를 빚듯 GV90에는 수많은 개발진의 시간과 노력이 담겨 있다"며 "기술로 완성한 가장 현대적인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2026.10.29 08:30김재성 기자

KTR, 구미산단에 이차전지 전주기 시험인증 인프라 완공

KTR이 경북 구미에 이차전지 개발에서 재사용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시험 실증센터를 완공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이승렬)은 28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단에서 'KTR 경북 거점 출범식 및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배터리구독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 시험 실증센터'를 준공했다. KTR이 구축한 BaaS 시험 실증센터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가운데 KTR과 경상북도·구미시가 함께 추진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11월 착공한 실증센터는 약 2만 4576㎡ 부지에 신축 5개 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 동 규모로 구축됐다. 실증센터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4억원(지방비 150억원, KTR 154억원)이 투입됐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배터리저장장치(ESS) 시험 ▲전자파(EMC) 시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은 센터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상태와 성능을 체계적으로 진단·분류하고 ESS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용인 등에 조성한 기존 이차전지 시험인증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까지 전주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센터는 특히 국내 전기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 도래 등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에 따른 시험인증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시설 역할도 담당한다. KTR과 경북도·구미시는 또 해당부지에 23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0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9년까지 'AI 기반 재사용 배터리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센터는 AI를 활용해 전기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진단평가·정밀점검·리패키징 등 재사용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R은 BaaS 시험 실증 센터를 기존 KTR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를 통합하는 KTR 경북 거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된 실증센터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배터리 구독·렌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이 구미 지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KTR 원장은 “BaaS 시험 실증센터 준공으로 KTR은 배터리 개발에서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센터를 통해 구미 및 경북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사업 수행기관 대표, 유관기관장, 학계, 관련 기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10.28 14:30주문정 기자

현대차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17년 연속 상승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250억 달러로 평가됐다. 글로벌 종합 브랜드 순위는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고,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29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 순위에 진입한 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자동차 브랜드 순위는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4위다. 현대차가 자동차 브랜드 부문 톱4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견고한 브랜드 기반과 맞물려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 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도 96만대를 돌파했다. 제품 경쟁력도 브랜드 가치 평가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은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대형 SUV 부문을 수상했다.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하이브리드 판매에 기여했다. 지난 9월 공개된 '디 올 뉴 투싼'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과 중장기 사업화 계획, 기술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아틀라스를 HMGMA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IT 전문 매체 씨넷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았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문화 분야에서는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FIFA 월드컵에는 공식 차량을 제공하고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 캠페인을 전개했다. 국제크리켓평의회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로 복귀했으며 남미 축구 클럽 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도 공식 후원했다. 현대차 푸에르토리코의 '코키 알람'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2026 오디오·라디오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바다숲 보전 캠페인 '이름 없는 숲'은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현대차를 선택해주신 고객과 그 신뢰를 쌓아온 임직원 및 딜러 파트너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로의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SDV와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10.28 13:14김재성 기자

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차, 시험도로와 가상환경에서 기술 겨룬다

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차가 시험도로와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장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에서 '2026 대학생 AI·SW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경진대회는 50개 팀, 5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로 신호교차로 통과, 안개·일조량 변화 등 시각 왜곡변수 대응, GPS 음영구간 속 돌발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주행과제에 도전한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이 배운 지식을 자율주행 기술로 구현하고, 시험·검증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자율주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기회도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직접 제작한 차량으로 실제 신호교차로와 장애물이 있는 K-City 도로에서 주행 성능을 겨루는 '자작자율차'와 K-city를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성능을 겨루는 'AI융합자율주행'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 신설된 'AI융합자율주행' 부문은 자율주행 기술이 AI 학습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기술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면서, 차량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장비 부담을 낮춰 참여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이 알고리즘 개발과 성능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서 자율주행 과제 성공률과 완주 소요시간 평가로 선정된 우수팀에는 국토부장관상 등 총 14개의 상장과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과 기술개발 지원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AI·SW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대학생이 배운 지식을 기술로 구현하고 검증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실증도시 등 현장과 연계한 교육·실증기회를 넓혀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1:46주문정 기자

자동차 연료첨가제 검사대행 기관 1곳→4곳 확대…사후관리 강화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자동차 연료첨가제 민간 검사대행 기관을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확대하고, 기관별 전문성을 활용해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기관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한국자동차연구원·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3곳이다. 이들 기관은 전문 분야별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KTR은 연료 제조기준 및 유해중금속 기준 검사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자동차연구원은 배출가스 허용기준 검사를 각각 담당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검사업무를 총괄하며 유통 중인 연료첨가제 사후관리에, 기존 검사대행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제품과 석유대체연료 해당 여부 확인 등에 더욱 집중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검사대행 기관 확대로 불법 연료첨가제 유통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연료첨가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연료첨가제 검사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연료 제조기준·유해중금속 기준·배출가스 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법정 검사다. 그동안 검사대행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모든 검사항목을 만족하는 검사시설과 기술인력을 갖춰야 하는 까닭에 석유관리원만 검사대행기관으로 지정돼 있었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검사항목별 검사대행기관 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민간 전문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검사시설과 기술인력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한 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대균 환경과학원 기후탄소연구부장은 “이번 검사대행기관 확대는 민간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검사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 중인 연료첨가제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연료첨가제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10.26 21:17주문정 기자

생산량 늘었는데 국산차 내수 판매 감소…수입 전기차 질주

지난 8월 파업과 하계 휴가로 급감했던 국내 자동차 생산은 9월 반등한 가운데 국산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9.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증가했다.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경기 부진에 더해 높아진 신차 가격과 전동화 제품군의 차이가 국산차의 신차 효과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 6618대로 전년 동월보다 3.7% 증가했다. 파업과 하계 휴가가 겹쳤던 8월과 비교하면 68.2% 늘었다. 산업부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 만회와 일부 업체의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가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회복 효과는 내수보다 수출에서 두드러졌다. 9월 생산량은 전년보다 1만 2329대, 수출량은 9254대 증가한 반면 내수 판매량은 2만 2502대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생산이 14만 582대 늘어나는 동안 수출은 9만 454대 증가했지만 내수 증가폭은 2만 5481대에 그쳤다. 9월 내수 판매량은 13만 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했다. 국산차는 9만 9157대로 19.4% 줄었지만 수입차는 3만 6239대로 3.9%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격차는 지난해 9월 8만 8162대에서 올해 6만 2918대로 1년 만에 2만 5244대 좁혀졌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었고, 신차 대기수요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도 내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같은 영업일 감소의 영향을 받은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며 국산차와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9월 국내 판매는 4만 9022대로 전년보다 25.7% 감소했다. 기아도 4만 5963대로 6.6% 줄었다. 양사의 합산 판매는 9만 4985대로 전년보다 17.5% 감소했다. 전체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0%에서 70.2%로 2.8%포인트 낮아졌다. 한국GM은 727대로 40.9%, KG모빌리티는 2100대로 48.8%, 르노코리아는 2289대로 45.3% 감소했다. 타타대우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다. 반면 테슬라는 1만 2372대로 36.4%, BYD는 2614대로 156.3% 증가했다. 두 업체의 합산 판매는 1만 4986대로 전년보다 48.5% 늘었다. 테슬라는 전체 자동차 내수의 9.1%를 차지해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3위에 올랐고, BYD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줄어든 반면 테슬라와 BYD는 확대됐다. 올해 1~9월 국산차 판매는 93만 9021대로 8.3%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29만 3110대로 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는 88만 5645대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 테슬라와 BYD의 합산 판매는 10만 9285대로 134.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75.3%에서 71.9%로 하락한 반면 테슬라·BYD 합산 점유율은 3.7%에서 8.9%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대신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가 4만 6229대로 전년 대비 11.1% 줄었고 수소차는 365대로 72.4% 감소했다. 전기차는 3만 1768대로 10.4%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1303대로 7.0%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29만 9894대로 76.7%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41만 2733대로 3.2%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 감소 배경으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동화 제품군이 지목됐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석좌교수는 "신차가 나와도 가격이 높아졌고 미래 지향적인 부분이 약해졌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하이브리드 이상급 모델이 다양하게 나와야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차는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전기차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지만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차종이 부족하고 내연기관차 기반 신차 가격은 몇백만원씩 올랐다"며 "아반떼와 투싼은 젊은 층이 주로 구매하는 엔트리 모델인데 신차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한 점과 미래 지향적인 상품에서 기아보다 현대차가 뒤처진 부분이 전체 판매에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5:47김재성 기자

현대차 수소차 5만대 돌파…보조금 집행 개선·충전망 확충 과제

현대자동차의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섰다. 승용차에서 버스·트럭으로 시장이 넓어졌지만, 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지방비 확보와 충전망 확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내년 보조금 예산안도 줄어 편성된 예산을 실제 차량 보급으로 연결하는 정책 집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총 5만 262대를 판매했다.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가 출시된 2018년 이후 8년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은 넥쏘 출시를 계기로 개인 소비자 중심의 승용 부문에서 기반을 다졌다. 2019년 이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버스 전환 정책에 따라 상용 부문으로 확대됐다. 누적 판매량은 2020년 1만대, 2022년 2만대, 2023년 3만대를 차례로 넘어섰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ix FCEV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양산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한 디 올 뉴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609㎞에서 최대 720㎞로 늘었다. 수소차 공급망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도 연결돼 있다. 현대차가 양산하는 넥쏘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협력사는 60여개다. 수소전기차에는 약 2만개의 부품이 사용돼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정밀가공·조립·소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산업 전환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보조금 집행에는 제약이 있다.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투입하는 구조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확보해도 지자체가 지방비를 충분히 편성하지 못하면 차량 보급이 지연될 수 있다. 올해 수소전기승용차 국비 편성 물량은 6000대다. 이 가운데 9월 말까지 지방비가 매칭된 물량은 5093대로 84.9% 수준이다. 수소버스 등 상용차는 국비 편성 물량 1800대 중 지방비 확보 물량이 약 1270대에 그쳐 매칭률이 70.6%로 더 낮았다. 국비가 마련돼 있어도 지방비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제 지원 가능한 물량이 달라지는 셈이다. 지방비 부족이 차량 보급 지연과 국비 집행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산 규모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반영한 집행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행 부진이 다음 해 예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2027년 예산안의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4457억원으로, 올해 5762억원보다 1305억원 줄었다. 약 23% 감소한 규모다. 업계는 지방비 매칭 부족으로 예산을 쓰지 못하고, 낮은 집행률이 다시 예산 감액으로 이어지면 차량 보급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충전 접근성도 차량 보급을 좌우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구매 고객의 86%는 거주지에서 평균 반경 7.5㎞ 이내에 수소충전소를 두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가 수소차 구매와 이용에 중요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수소충전소 확충은 부지 확보와 사업성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수요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충전 편의를 높이려면 차량 보급과 충전망 확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승용차와 함께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뒷받침할 버스·트럭 보급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국내 5만대 판매는 업계의 혁신과 정부 정책이 결합해 수소 생태계를 키워낸 성과"라며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와 충전망까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생태계의 성장이 국내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편성된 예산이 현장의 제약 없이 집행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09:56김재성 기자

中 체리차, 캐나다 공장 설립 검토…"美 빼도 가치 충분"

중국 체리자동차가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캐나다 진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인터뷰에서 캐나다 진출을 위해 기존 공장 유휴 설비 인수나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 중인 기업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장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렵더라도 캐나다는 공장을 설립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첨언했다. 장 사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수준의 고관세를 적용해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한 가운데,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 기반 확대를 노리는 캐나다가 중국 전기차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캐나다는 작년까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차단해왔으나, 올 1월 양국 합의에 따라 특혜 관세율 6.1%를 연 4만9000대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체리자동차를 비롯해 BYD, 지리 등 타 중국 기업들도 캐나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체리자동차가 실제 캐나다 현지 공장을 확보할 경우 중국 기업으로선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BYD의 캐나다 공장 설립 또는 공장 인수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현지 생산 거점 마련에 적극 투자해 무역 장벽을 타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캐나다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나타난다. 장귀빙 시장도 “적기가 되면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악화돼 있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관계에 추가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10.25 15:46김윤희 기자

[ZD브리핑]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삼성전자…주가 견인할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 전자‧반도체 3분기 실적 발표 이번 주 국내 전자와 반도체 업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28일 오전에는 SK하이닉스, 오후에는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9일 확정 실적을 공개합니다. SK하이닉스는 7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8조 2257억원, 영업이익 76조 9640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잠정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업계는 국내 메모리 기업의 호실적에도 'AI 거품론'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가 제시할 향후 사업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입니다.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 26일 HD현대마린솔루션, HD건설기계 ▲27일 HD현대일렉트릭,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28일 SKC, HD한국조선해양 및 HD현대중공업, HD현대 ▲29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현대자동차, OCI홀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일 기아 등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실적 현황과 4분기 실적 전망을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29일과 3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 예상치는 4조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2조 4915억원으로 1.8% 감소하고, 기아는 2조 4087억원으로 64.7% 증가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환율 부담, 기아는 판매 확대에 따른 이익 회복과 전기차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변화로 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관세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한 이익 개선 정도와 함께 4분기 생산 정상화·신차 효과, 관세 비용과 원재료비,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한 설명이 주목됩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도 이번 주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SDS는 오는 29일 오후 2시, LG CNS는 30일 오전 10시 30분, 현대오토에버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흘 사이 3사 실적이 연이어 공개되는 만큼 업계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과기정통부-방미통위 국정감사 마무리 이달 6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이번 주에 마칩니다. ICT 분야를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과기정통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감사로 감사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과방위 감사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20일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진행됩니다. 이후 자료기일을 거쳐 이틀 간의 종합감사가 진행됩니다. 2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12일 여야 의원 간의 정쟁이 극에 달해 많은 질의가 오가지 못한 뒤 열흘 만에 열리는 종합감사라 여러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 대상 감사에서는 앞서 6일 감사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해 다시 정리하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경기게임커넥트…애플, 29일 OLED 맥북 프로 공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멈추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AI)·머신러닝, 데이터, 로봇 등 40개 세션을 진행합니다. 배민 실무자들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AI 기술과 자율주행 배달로봇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이 실무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게임커넥트(G-Game Connect) 2026 행사'가 오는 27일 판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플레이엑스포(PlayX4) 후속지원 프로그램으로 꾸밉니다. 행사 주요 내용은 비지니스상담회와 게임세미나, 취업상담회 및 직무 토크쇼, 취업상담회, 게임시연, 가상융합 부스 운영, 경기게임아카데미 연계 네트워킹 등이며, 게임시연부스 총 30개팀 포함 120개 이상 참가사들이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은 전했습니다. 오는 29일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과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입니다. 애플이 한국시간 오는 29일 새벽 2시 OLED 맥북 프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 맥북 시리즈에 OLED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24년 처음 출시한 OLED 아이패드 프로 판매 부진과 최근 메모리 값 상승으로 애플이 IT 제품에 OLED를 적용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속도조절론'이 최근 부상했습니다. OLED 맥북은 노트북이어서 생산성 면에서 OLED 아이패드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오라클 AI월드 2026 개최…깃허브 유니버스 2026 개최 오라클은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합니다. 마이크 시실리아 최고경영자(CEO)와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기조연설에 나서 기업용 AI 전략을 소개합니다. AI 데이터베이스(DB)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AI 데이터 플랫폼(DP)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AI 활용 방안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조호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조호 미디어 브리핑 2026'을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주요 주제는 조호의 지역 사업 성장 및 서울 유저 컨퍼런스, 한국 시장 주요 제품과 최신 업데이트,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와 조호의 AI 차별점, 글로벌 진출 기업을 위한 핵심 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입니다. 레드햇은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LL층)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서울'을 개최합니다. '모든 가능성은 오픈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AI 도입부터 보안, 인프라 혁신까지 기업이 마주한 복잡한 IT 과제의 해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행사는 다양한 고객 사례와 기술 세션, 핸즈온 랩으로 구성되며,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카티아 유저 심포지엄 코리아를 개최합니다. 좌석이 한정된 만큼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참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위세아이텍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유튜브 AI 분석 서비스 '튜밋'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튜밋은 크리에이터와 기업 채널 운영자를 위해 유튜브 트렌드 탐색부터 채널 진단, 콘텐츠 기획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매일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해 13개 카테고리별 급상승 키워드와 관련 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연동한 채널의 성과와 시청자 반응을 분석합니다. AI 기능 '튜밋PD'는 채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상 제목과 설명, 태그의 초안과 개선안을 제안합니다. 보고서 자동 생성과 반응 급증 알림 등 채널 운영 업무를 줄이는 기능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깃허브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과 관련 기술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개발자가 AI에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검토하며 전체 개발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춥니다. 기조연설과 기술 세션, 실습 워크숍 등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실제 개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을지대의료원 의학심포지엄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이 10월30일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의 10년 전망과 빅데이터 정책 방향은 물론, 병원 현장의 중증환자 조기인지 시스템, AI 병리 및 영상진단, 그리고 로봇수술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최전선을 한눈에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가 COPD 전주기 관리체계 완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대체불가 '숨 쉴 권리', 국가 COPD 전주기 관리체계 완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10월28일 오후 1시30분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진국 학회 간행이사(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황용일 보험이사(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 ▲COPD 전주기 관리의 시작: 폐기능검사 안착과 환자 관리 인프라 구축 ▲COPD 전주기 관리의 완성: 중증 COPD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에 대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어 '진단-관리-치료'에 이르는 전주기적 COPD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됩니다.

2026.10.25 13:56조민규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줄어든 현대차 이익 기아가 메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관세 충격에 따른 부진에서 일부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원가와 미래차 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23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4조 9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양사가 기록한 3조 9995억원보다 9007억원 늘어난 규모다. 합산 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2%, 49.2% 감소했다. 미국 관세가 본격 반영되고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 부담 등이 커진 결과다. 이번 이익 회복은 기아가 견인할 전망이다.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 4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4622억원보다 6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2조 5373억원에서 2조 4915억원으로 1.8% 감소할 전망이다. 기아의 이익이 9465억원 늘어 현대차 감소분 458억원을 상쇄하는 구조다. 매출은 현대차가 45조 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하고, 기아는 31조 9148억원으로 11.3% 증가할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현대차 5.5%, 기아 7.5%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5.4%,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기아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실적 차이는 판매에서 먼저 나타났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1만 50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 8353대보다 11.9%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84만 6764대로 7.8%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2만 3327대 줄었고 기아는 6만 1627대 늘었다. 기아가 현대차 판매 감소분의 절반가량을 상쇄했지만 양사 합산 판매량은 176만 1790대로 3.4% 감소했다. 기아의 판매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탱했다.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 15만 346대, 셀토스 10만 9256대, 쏘렌토 5만 6928대가 팔렸다. 세 차종 판매량은 31만 6530대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다. 판매 증가는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기아의 3분기 해외 판매는 특수차를 제외하고 70만 3494대로 지난해 64만 6118대보다 늘었다. 국내 판매도 13만 7519대에서 14만 522대로 증가했다.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지역별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생산 차질과 신차 교체기의 부담을 겪었다. 회사는 7~8월 판매 감소의 배경으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를 들었다. 9월에도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이 겹쳐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6.0% 줄었다. 생산 정상화는 수익성 회복에도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공장과 설비에 투입되는 고정비가 커 생산량이 줄면 차량 한 대당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 판매 물량 확보와 함께 가동률을 높여야 이익 개선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 3600억원으로 추정하며 가동률 개선을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기아도 판매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KB증권은 판매 확대와 판매보증비의 일시적 감소를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2조 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LS증권은 차량 판매구성과 환율을, 현대차증권은 배터리 전기차 비중 확대와 원재료비 상승 등을 부담으로 지목했다. 완성차 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관세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별로 전기차 수요와 규제 변화 속도가 달라지면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전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여러 동력원의 개발·생산체계를 병행하는 부담도 지속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모빌리티 인사이트 10월호는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전기차·소프트웨어·인공지능 투자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관세 등을 꼽았다. 차가 더 많이 팔려도 가격경쟁과 투자 비용 때문에 이익이 그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생산과 전기차 투자를 병행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운영과 해외 생산 확대 비용도 부담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차 투자 성과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다. 증권가는 현대차가 4분기 이후 생산 정상화와 신차 확대를 통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차량 판매구성과 원가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6.10.23 16:05김재성 기자

채비,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기버스 보급 사업에 참여한다. 전기버스용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운영을 지원해 동남아시아 충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서 급속 충전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추진하는 총 92억원 규모의 전기차·충전 인프라 보급 시범사업이다. 한국의 친환경차와 충전 기술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채비는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현대차는 전기차 공급을 각각 맡는다. 차량과 충전시설을 함께 보급해 현지 대중교통의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는 구조다. 현대차는 발리 주정부에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1대를 공급했다. 발리에 처음 도입되는 전기버스로, 현지 특장업체와 협업해 제작한 20인승 모델이다. 128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현대차가 제시한 1회 완충 주행거리는 200㎞ 이상이다. 채비가 공급하는 전기버스 전용 급속 충전기는 중형 전기버스 운행을 지원하는 고출력 충전 설비다. 채비는 충전기 공급과 함께 현지 파트너사와 설치부터 시운전, 초기 운영 안정화, 유지보수 교육까지 담당한다. 충전시설 구축 이후 현지에서 설비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인도네시아 친환경 교통시장 진출 거점으로 삼고, 향후 동남아시아의 공공·민간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충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는 기업이다. 미국을 주요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 시장 진출과 글로벌 완성차·충전사업자·에너지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23 09:34김재성 기자

부품명가 보쉬, 중국 추격에 위기…자동차 사업 떼어낸다

로버트보쉬가 비용을 줄이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쉬는 자동차 부품 사업인 '보쉬 모빌리티'를 독일 모회사에서 분리해 별도 유한책임회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보쉬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비상장 기업인 보쉬그룹은 보쉬 디지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글로벌 부동산 사업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기존 법인은 중앙 연구·선행개발 조직을 두면서 주로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개편은 1886년 로버트 보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시작한 작업장에서 점화플러그·연료분사·브레이크 분야의 자동차 부품 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구조를 바꾸는 조치다. 자동차 산업 가치가 전기차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면서 CATL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요 유럽 고객사인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경영난 속에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티안 피셔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가 진출한 시장 전반에서 사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의 새로운 경쟁자들이 경쟁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조직 구조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이 앞으로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고객 요구에 맞춰 사업을 더욱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 대변인은 현재 모빌리티 사업을 상장하거나 매각할 계획은 없으며, 다른 자동차 부품 업체와 합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2024년 시작한 조직 개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당시 보쉬는 모빌리티 사업에 독자적인 경영진을 두고 사업 운영 책임을 확대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에 대응하려면 고객 요구를 더 빠르게 반영하고 소프트웨어·반도체·차량용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자동차 부품 사업 수익성 압박은 특히 크다. 지난해 모빌리티 매출은 558억 유로로 보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3.8%에서 1.8%로 하락했다. 보쉬는 목표 수익성을 달성하려면 연간 약 25억 유로 비용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2025년 말 보쉬그룹 전체 직원 41만 30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모빌리티 사업에 속해 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가격과 개발 속도의 기준도 바꾸고 있다. 화웨이는 소프트웨어·컴퓨팅·차량 실내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스마트 주행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 부품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의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동시에 신기술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쉬는 이미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주문 감소와 예상보다 낮은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약 1만 3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도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모빌리티 매출은 278억 유로로 소폭 감소했다. 보쉬는 최대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의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10.23 09:3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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