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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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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하더니 '쿵'…대구에서 교차로 충돌 재현한 이유는

부~웅하며 달려오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가에 정차한 회색 세단을 피하려 방향을 튼다. 하지만 곧 도로에 세워진 다른 차량의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쿵' 소리와 함께 상대 차량을 밀어낸 SUV가 멈춰 선다. 22일 대구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대구주행시험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마련한 'K-CRASH 2026' 현장에서는 교차로 사고를 실차로 재현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충돌 이후에는 차량에 남은 사고기록을 꺼내 분석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대구주행시험장과 대구 엑스코에서 실차 충돌 시연과 미래 모빌리티 안전 포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 전문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확산으로 달라지는 교통사고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작동 특성을 살피고,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원인 분석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차대차 충돌 시연은 운전자가 과도하게 방향을 틀어 전방충돌방지장치(FCA)가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 사고를 재현했다. 충돌 위험을 감지해 대응하는 안전장치와 운전자 조작이 맞물리는 상황을 실차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충돌 차량에서는 EDR 데이터를 추출했다. 사고 장면을 재현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에 남은 기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고 경위를 분석하는 절차까지 연결했다. 이날 추출한 데이터는 이튿날 전문교육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차대이륜차 시연에서는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기본 시나리오 두 가지를 재현했다. 삼송이 사고조사 분석 프로그램 IGLAD에 수록된 오토바이 사고 1429건 가운데 교차로 사고 비중이 11.2%라는 점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선정했다. 교차로 좌회전 상황에서 자동비상제동장치(AEB)의 대응 범위를 살펴보는 시연도 진행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선정한 엣지케이스를 적용해 이륜차 사고의 특성과 안전기술의 작동 조건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ADAS 신기술을 시연했다. 전자식 변속레버의 P단 긴급제동 기능과 유럽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SIS) 법규 대응을 위한 상용차 첨단운전자보조 안전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승용차 긴급제동부터 상용차 사각지대 대응까지 차량별 안전기술 적용 사례를 다뤘다. 이번 행사는 대구 'FIX 2026' 행사와 연계해 실차 시험과 전시·컨퍼런스를 연결했다. FIX 2026 전시장 홍보 부스에서는 G-TAG가 협찬한 '6축 교통사고 재현 시뮬레이터'를 통해 지난해 다룬 비상자동제동장치 엣지 시나리오를 체험형으로 선보였다. 23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미래 자율주행 안전 기술 및 OEM 혁신 사례 포럼'이 열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우정 과장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르크 네커 이사, KG모빌리티 윤성호 책임, PHA 홍성태 책임, 경일대학교 신재호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배터리·차량 안전의 발전 방향, 미래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개발 로드맵, 보행자 보호용 액티브 후드 리프트 시스템, 이륜자동차 승객 보호를 위한 상해 분석 연구 등이다. EDR 전문교육에서는 자동차 통신과 사고기록 데이터 진단·추출, 자동차 포렌식, 사고기록 데이터의 역학적 해석을 다룬다. EDR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재현 시뮬레이션과 관련 국내외 법규 동향도 교육한다. 교육은 이틀간 총 13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김정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회장은 "올해 K-CRASH는 이륜차 충돌 재현과 자율주행·ADAS 안전기술, 사고기록장치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했다"며 "실사고 이해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도로 이어지는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설립 2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 별도 'K-CRASH 2026' 세션을 마련한다. 이번 실차 시연과 사고 데이터 분석에서 다룬 내용을 연구성과로 공유하고 사고조사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2 16:05김재성 기자

현대차 신형 투싼, 첫날 1만5045대 계약 '역대 최다'

현대자동차의 5세대 신형 투싼이 계약 첫날 1만 5045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가솔린 3140만원, 하이브리드 3615만원부터 시작하는 신형 투싼은 최상위 트림과 하이브리드에 초기 계약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이 계약 개시 첫날 총 1만 5045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9월 출시한 4세대 투싼의 첫날 계약 실적 1만 842대보다 4203대, 약 38.8% 늘었다. 신형 투싼은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비롯해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 디지털 기능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한 점을 초기 계약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트림별 계약 비중은 최상위 인스퍼레이션이 44%로 가장 높았다. 기본 트림인 H-Pick은 33%, 익스클루시브는 22%, 익스클루시브를 기반으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XRT는 1%를 차지했다.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3790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270만원이다. 기본 트림보다 각각 650만원, 655만원 높지만 선택 비중은 현대차가 제시한 기존 모델의 29%에서 44%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인스퍼레이션에는 17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에서도 첨단 사양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계약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H-Pick은 가솔린 3140만원, 하이브리드 3615만원이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부터 주요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해 구매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는 기본 사양이다. 오픈형 앱 마켓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한 앱을 추가하고 차량 내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비롯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9개 에어백 등을 기본 탑재했다. 투명뷰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전·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워크 어웨이 락 등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의 안전·편의 사양 확대가 초기 고객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가솔린 3530만원, 하이브리드 3990만원이다. 전용 디자인을 더한 XRT는 가솔린 3680만원, 하이브리드 4165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모두 세제 혜택 적용 기준이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이 55%를 기록해 가솔린을 넘어섰다. 같은 트림의 가솔린보다 가격이 460만~485만원 높지만, 현대차가 제시한 기존 투싼의 하이브리드 비중 48%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최고출력과 연비를 함께 높여 동력 성능과 경제성을 개선한 점이 고객 선택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가솔린 모델은 대용량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고출력을 기존보다 13마력 높였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성능과 변속감을 개선했다. 첫날 계약에서는 최상위 트림과 하이브리드 선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본 트림도 33%를 차지했다. 다만 기존 모델의 트림·파워트레인 선택 비중을 집계한 기간과 기준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으며, 첫날 계약 물량이 실제 출고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성을 바탕으로 기본 트림부터 높은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14:35김재성 기자

현대차, 전기버스로 인니 학교 교육 제공…1300명 지원

현대자동차가 교육 기자재를 갖춘 전기버스로 인도네시아 학교를 찾아간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에서 현지 관계자와 학생,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프로젝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출범 행사를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은 지역 특성과 사회문제를 고려한 모빌리티 활용 방안을 통해 교육·의료·복지 등 기초 사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은 이동형 교육공간을 활용해 지역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자카르타 북부·동부 지역 중학교 13곳에서 방문 교육을 진행한다. 중학생 약 1300명과 교사 약 130명이 참여한다. 방문 교육에는 테이블과 태블릿 PC 등 교육 기자재를 설치한 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인도네시아가 추진하는 STEM 교육 확대와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정책에 맞춰,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학생들이 전기차와 환경, 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도네시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개발한 교육 영상과 마인크래프트 게임 기반 참여형 콘텐츠, 카드게임·퍼즐 등 체험형 교보재를 활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교육 모듈을 제공한다. 모듈에는 수업 운영 방법과 교육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담는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이동형 교육공간으로 지역별 교육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교육 인프라의 제약으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모빌리티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필수적인 사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 1월 친환경·모빌리티·미래세대를 중점 영역으로 삼은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를 발표하고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6.10.22 09:34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특성화고에 전기차 기증…미래 정비 인재 양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특성화고에 실습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기증하고 정비 현장 교육을 지원한다.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실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전동화 기술을 익힐 기회를 늘린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자동차 특성화고와 학생을 대상으로 신규 사회공헌 사업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를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전국 50개교, 학생 약 6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실습 차량과 기자재 지원, 정비거점 초청 교육, 현직자 온라인 멘토링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과 기술, 정비 시설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자동차 특성화고는 평균 15년가량 지난 내연기관 차량을 분해·조립 실습에 활용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문적인 교육 기회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실습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차량 정비 교육 공구 등 기자재를 기증해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전동화 차량을 직접 다루며 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기아 DCS(Digital City Store)를 활용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교사와 학생을 정비거점으로 초청해 현장 전문가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시설을 견학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21~22일 수원·고양 하이테크센터에서 초청 교육을 진행한다. 기아는 오는 11월 시흥·원주·인천 DCS에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엔지니어 등 현직자와 학생을 연결하는 온라인 화상 멘토링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교육과 함께 진로 탐색,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지원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경기·인천·강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전라·제주, 2028년에는 충청·대전·경상 등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업계고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기술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육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09:24김재성 기자

산업부, EU 산업가속화법 관련 유럽의회에 의견 전달

산업통상부는 20일과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럽의회 주요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EU 산업가속화법(IAA)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장희 신통상전략지원관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유럽의회 차원의 IAA 수정안이 발표된 이후, 연말까지 의회 차원의 법안 검토가 집중 진행 중인 가운데, 의회 내 법안 심의를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국장은 IMCO·INTA·ITRE 등 IAA를 소관하는 유럽의회 3대 상임위원회 주요 정치그룹(EPP·S&D·ECR·RENEW·PfE) 소속 핵심 인사를 면담하고,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김 국장은 국내 기업이 오랜 기간 EU에 투자하며 현지 생산·고용·공급망 구축에 기여해 왔음을 설명하고, 한국과 같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EU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IAA의 목표에 부합함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자동차·원전·철강·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하고, 공공조달·공공지원 등 IAA 적용 전반에 걸쳐 동등성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3월 IAA 법안 발표 이후 총 4차례 정부 입장서를 제출하고, EU 집행위·회원국·유럽의회 등을 대상으로 고위급 아웃리치를 지속해 왔다. 지난 15일에는 'EU 산업가속화법 대응 민관합동 TF'를 출범, 업계와의 공동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김 국장은 “한국은 EU 산업경쟁력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민관합동 TF를 중심으로 연쇄 고위급 및 민관합동 아웃리치를 집중 전개해 EU 입법 과정에서 국내 기업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08:21주문정 기자

자율주행 트럭, 유상운송 넘어 무인화로…상용화 관건은 제도·경제성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실제 고객의 화물을 나르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무인 상용화를 위한 제도 정비와 경제성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운전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업을 확대하려면 안전 검증과 운행 허가, 원격관제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공동으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도로 위 물류혁신,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의 조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 라이드플럭스, 마스오토가 참여해 정책 방향과 기술 개발 현황, 사업화 과제를 공유했다. 조상우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이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규제특례와 전용차량 개발·공급, 데이터 공유·학습 체계를 결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전국 4~5개 도시를 추가 선정해 총 5~6개 도시에서 3000대 규모의 실증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계획은 국회 심의 후 반영될 예정이다. 화물운송 현장에서는 유상운송 경험을 쌓으면서 무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임종철 라이드플럭스 전략부문장은 물류센터 출발부터 도착까지 도심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미들마일 자율주행 사례를 소개했다. 미들마일은 물류거점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구간을 뜻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4월과 5월 두 개 노선의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받고 7월 고객 물량 운송을 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서울동남권물류단지~진천메가허브터미널 노선과 한진의 군산항~전주센터~대전종합물류센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임 부문장은 서울~진천 왕복 224㎞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한 실적을 제시하며, 실제 물류 현장에서 운행 실적을 축적하고 상용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산업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운송은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방식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2028년 무인 전환을 추진하고, 2029~2030년에는 고객사가 차량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성은 무인화와 차량 가동시간 확대를 전제로 제시됐다. 라이드플럭스는 25톤 트럭 차주와 운송사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재 운행조건에서 자율주행 전환 시 월 운송원가를 17%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운행일수와 시간을 늘리면 절감률이 최대 38%에 이를 것으로 봤다. 실제 유상운송에서 확인된 절감 실적과는 구분되는 회사 추정치다. 사업 확산을 위해서는 노선마다 반복하는 허가 절차도 과제로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주행을 시작한 뒤 유상운송 허가까지 약 5~6개월이 걸린다. 기존 허가 노선의 증차와 유사 경로 확장을 우선 추진하면서 성능인증·적합성승인 체계에 대응하고, 물류센터 인근 도심도로의 시범운행지구 지정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광래 마스오토 이사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부족한 운송 인력을 보완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운전자를 단순히 대체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스오토는 카메라 7개와 레이더 1개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기업 및 미국 운송 현장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2027년에는 대형트럭의 고속도로 무인 자율주행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 이사는 기술 개발과 함께 유상운송 제도 등 관련 규제와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증특례 운행 실적을 정식 허가 심사에 연계하는 표준 절차를 마련하고, 차량 소유주와 자율주행 기술 공급자가 분리된 화물운송 시장의 구조를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전자의 직무 전환도 과제로 제시했다. 조 이사는 공공 물류망을 활용해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운전자가 원격관제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격 체계와 재교육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봉하 현대차 상용·LCV 사업전략팀장은 운전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 운행시간 제약에 대응하기 위한 상용 자율주행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과 사업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안전 기준과 검증 방법, 사고 책임과 보험, 유상운송 특례, 원격관제 등이 논의됐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안전성·경제성 검증과 제도 정비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2026.10.21 15:00김재성 기자

나는 CATL, 뛰는 아이신…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기업 매출 순위에서 6위를 유지했지만 앞뒤 기업과의 경쟁 부담은 커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매출 격차는 벌어진 가운데, 7위 일본 아이신과의 격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상위권 기업 평균을 밑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세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025년 매출은 335억 달러로 전년 329.5억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N)의 세계 100대 부품기업 집계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6위를 지켰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세계 100대 기업 평균인 2.0%와 상위 10개사 평균인 3.7%를 모두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사 매출에서 현대모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약 9.14%에서 2025년 약 8.96%로 낮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본 아이신의 추격이다. 아이신은 지난해 매출 326.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308.9억 달러보다 5.6% 성장했다. 현대모비스와 매출 격차는 같은 기간 20.6억 달러에서 8.9억 달러로 약 57% 축소됐다. 순위는 나란히 6위와 7위를 유지했지만 두 회사 사이 매출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아이신은 토요타그룹의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변속기와 구동계가 주력이다. 내연기관차용 자동변속기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용 변속기, 전기차용 구동장치인 이액슬(eAxle) 등 전동화 부품도 생산한다. 현대모비스와는 2023년부터 세계 부품기업 매출 순위에서 각각 7위와 6위로 맞닿아 있다. 반면 중국 CATL과의 거리는 더 벌어졌다. CATL의 지난해 매출은 44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매출 격차는 2024년 22.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5.5억 달러로 약 4.6배 확대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약 29.0% 증가하는 등 배터리 수요 확대가 CATL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부품업계에서는 전동화·지능화 관련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 상위 10개사 가운데 보고서가 전동화 관련 기업으로 분류한 곳은 6개, 지능화 관련 기업은 3개였다. 퀄컴은 36.0%,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은 32.7%, 차량용 전장기업 데사이SV는 17.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장률 상위 10개사 중 중국 기업은 7개에 달했다. 세계 100대 부품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도 2024년 14개에서 지난해 16개로 늘었다. 지난해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들의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중국 완성차 생산 확대와 함께 부품 생태계도 성장하는 흐름이다. 전체 시장의 성장은 상위 기업에 집중됐다. 세계 100대 부품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9396.2억 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상위 10개사는 전체 매출의 39.8%를 차지했으며, 매출 증가분에서는 71.6%를 점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상위 기업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부품기업 가운데서는 현대트랜시스가 매출을 9.7% 늘리며 31위에서 27위로 올라섰다. 한온시스템은 39위에서 34위, HL만도는 40위에서 37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에 오른 한국 기업 9개사의 합산 매출은 74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전동화·지능화 중심의 성장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완성차사의 해외 현지화에 따라 부품기업의 추가 공급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현대모비스 역시 세계 6위 유지를 넘어 변화하는 부품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10.21 11:00김재성 기자

KT, 인천 앞바다서 UAM 실증...5G·위성 통신 성공률 100%

KT가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마치고 AI 교통관리 기술과 항공 통신망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상 비행 구간에서는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해 항공기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KT는 인천광역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원팀과 함께 영종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공공형 UAM 실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한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실제 도서 해상 운항 환경에 적용했다. 실증 노선은 영종도 거잠포와 왕산마리나, 덕적도를 잇는 구간이다. 선박에 의존하는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UAM을 공공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로 비행 일정·운항 상황 분석 KT는 자체 개발한 'UAM 에이전트'를 교통관리 플랫폼에 적용했다. 항공기 운항 계획과 위치, 기상 상황,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의 운영 정보를 AI가 분석해 교통관리 담당자의 판단을 돕는 기술이다. UAM 에이전트는 운항 여건에 따라 출발·도착 시점을 제안하고 돌발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안내한다. KT는 비행계획 수립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관계기관이 운항 정보를 주고받는 데이터 유통체계도 함께 시험했다. 향후 여러 대의 UAM 항공기가 동시에 운항할 경우 필요한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800MHz 5G 항공망에 위성통신 결합 해상에서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항공망도 시험했다. KT는 800MHz 대역의 UAM 전용 5G망에 위성통신을 연계하고 KT SAT과 함께 통신 품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실증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 위치정보가 교통관리 플랫폼으로 정상 전달돼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바다 위에서도 조종사와 지상 교통관리 담당자 사이의 실시간 음성 교신이 유지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첫 도서지역 공공형 UAM 실증이다. KT는 이번에 확인한 교통관리 및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인천 도서지역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형 UAM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과 5G 위성 하이브리드 항공망, K-UAM 원팀과의 통합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확대와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박수형 기자

현대차, 6년 만에 완전변경 투싼 계약 개시…3140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투싼은 차체 크기를 키우고 주행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1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투싼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과 네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 가격은 ▲H-Pick 3140만원 ▲익스클루시브 3530만원 ▲인스퍼레이션 3790만원 ▲XRT 3680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H-Pick 3615만원 ▲익스클루시브 3990만원 ▲인스퍼레이션 4270만원 ▲XRT 4165만원이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클램쉘 타입 후드와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배치했다. 측면에는 입체적인 펜더를 적용했으며 후면부는 프리즘 리어 램프로 차별화했다. 실내에는 상·하단이 분리된 플로팅 구조의 크래시패드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XRT 트림도 운영한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60㎜, 전폭은 40㎜, 휠베이스는 30㎜ 늘었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645L로 늘렸다. 차체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8%로 높이고 주요 골격과 서스펜션 지지 구조를 보강했다. 차음 글라스와 흡차음재 적용 범위도 확대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보다 13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193마력과 최대토크 27.0㎏f·m를 발휘한다. 기존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점도 변화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10마력 높아진 245마력이다. 회생제동 제어와 공력 성능 개선 등을 통해 복합연비는 기존보다 1.2㎞/L 향상된 17.4㎞/L를 달성했다. 17인치 휠과 2륜구동 기준이다. 신형 투싼의 또 다른 특징은 기본 사양 확대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인 H-Pick부터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비롯해 1열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 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등을 기본 적용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전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워크 어웨이 락, 100W 초고속 충전 USB 등도 기본 사양에 포함했다. 현대차는 계약 개시에 맞춰 광고 캠페인과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월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과 맥북 네오, 주유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F 작가 필립 K. 딕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광고 캠페인 '세상과 맞설 힘의 시작(The Empowered, TUCSON)'을 공개하고, 실사와 시각효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영상을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에 진화한 기술과 실용성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 자신감을 선사하는 SUV”라며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새로워진 투싼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09:07김재성 기자

中 지커, 韓도로 달린다…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지커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BMW, 아우디를 겨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품질과 장비도 갖췄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지커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이같이 평가했다. 실내에서 느껴지는 품질과 장비가 기존 주요 브랜드와 경쟁할 수준이라는 취지다. 해외에서 상품성을 평가받은 지커가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중국차 경쟁이 가격을 넘어 상품성으로 넓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올해 4분기 중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판매·서비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차량 공개와 사전예약을 시작한 데 이어 전시장과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실제 출고를 준비 중이다. 7X의 국내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75㎞, 퍼포먼스는 440㎞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각각 315㎞, 356㎞다. 프로에는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맥스와 울트라에는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7X는 공간과 충전 성능에서 특히 호평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지난 8월 해외형 7X 사륜구동 모델 시험에서 소재와 조립 품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충전 시험에서는 최대 422kW를 기록했고,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높이는 데 17분이 걸렸다. 다만 아우토빌트는 인포테인먼트 번역과 음성 명령 인식 등 소프트웨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토카도 가벼운 조향 감각과 큰 차체 움직임을 짚었다. 지커는 후속 차종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8일 7GT 스탠다드·롱레인지·퍼포먼스 등 3개 모델의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았다.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각각 460㎞, 580㎞, 479㎞다. 중국 전기차 상륙 본격화…BYD·지커 이어 샤오펑·샤오미도 지커 이후에도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샤오펑은 한국법인을 기반으로 사업·인증 인력을 확보하고 딜러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이르면 10월 딜러 선정에 착수해 내년 국내 판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상태다. 샤오미도 잠재 진입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두 브랜드는 국내 출시 차종과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브랜드가 주목하는 배경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전기차의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테슬라 국내 신규등록은 8만 91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등록 5만 9916대를 9개월 만에 넘어섰다. BYD도 같은 기간 2만 137대로 578.7% 늘어 지난해 연간 6107대의 약 3.3배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 판매의 중심인 모델 Y와 모델 3는 중국 생산 차량이다. 중국 브랜드의 신규 진입에 중국 생산 차량의 판매 확대까지 겹치는 구도다. 올해 1~9월 모델 Y 등록은 7만 312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경쟁 업체의 성장세가 거세지면서 내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전기 승용차 판매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4만 5119대로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했다. 기아는 EV3·EV4·EV5·EV6·EV9 등 5개 차종에서 7만 1012대를 판매해 99.3% 늘었다. 현대차는 상용 전기차, 기아는 레이 EV·니로 EV·PV5 등을 제외한 수치다. 하지만 테슬라는 누적 등록 8만 9148대로 국내 고객 기반을 빠르게 넓혔고, BYD도 2만대를 넘기며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지커까지 가세하면서 현대차·기아가 맞서야 할 경쟁 차종과 가격대도 넓어지고 있다. 국산 주력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의 가격대도 겹치고 있다. 기아 EV6 롱레인지 에어는 5260만원으로 지커 7X 스탠더드와 차이가 39만원에 불과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은 6128만원으로 지커 7X 롱레인지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의 5999만원보다 높다. 보조금과 유료 선택사양을 제외한 기본가격 기준이다. BYD 씨라이언 7은 4490만원,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은 4999만원부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전기 CLA 200 에센셜의 가격을 529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 신형 iX3는 7990만원부터로 수입 전기차의 선택지가 대중차부터 프리미엄 차급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도 구매 부담을 낮추는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아이오닉 5의 트림과 일부 사양을 재편하며 주요 트림 가격을 종전보다 90만~160만원 낮췄다. 기아도 연초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했다. 국산 전기차도 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구매 가격이 5000만~7000만원대에 이르면서 같은 예산으로 수입 전기차를 비교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지커의 진입은 중국차가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편의장비로도 국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10.20 17:04김재성 기자

보스반도체, LG전자·하나마이크론과 '차량용 칩렛 반도체' 국산화 맞손

피지컬 AI 및 차량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보스반도체가 LG전자, 하나마이크론 등과 손잡고 차세대 칩렛(Chiplet) 기반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보스반도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LG전자, 하나마이크론, 그리고 자동차 및 산업기술 전문기관 4곳과 '칩렛 기반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산업부가 추진하는 M.AX 얼라이언스의 일환으로,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의 설계부터 통합, 패키징, 시험·검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력으로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칩렛은 하나의 대형 칩에 모든 기능을 넣는 대신 AI 연산, CPU, 입출력 등 기능별 칩을 분리 제작한 뒤 고속 인터커넥트로 연결하는 모듈형 기술로, 개발 비용 절감과 유연한 성능 확장이 강점이다. 사업 구조상 보스반도체는 자율주행 및 차량 내 AI 연산을 담당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칩렛 개발과 인터커넥트 최적화를 전담한다. LG전자는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기본 기능을 구동할 기반 칩렛을 제공하며, 하나마이크론은 멀티 칩렛 패키징 및 테스트를 맡아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보스반도체는 그간 통합형 AI SoC 'Eagle-A'와 고성능 AI 가속기 '이글(Eagle)-N'을 중심으로 칩렛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칩렛 글로벌 표준인 UCIe 컨소시엄 및 OCA(Open Chiplet Atlas)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며, 최근 미라이즈 테크놀로지의 자동차용 칩렛 프로토타이핑 프로젝트 기술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채정석 보스반도체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미래차 환경에서는 기능별 최적화 칩을 결합하고 AI 연산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칩렛 기술의 상용화를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16전화평 기자

현대차·기아, 레벨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실증…상용화 추진

현대자동차·기아가 실제 물류 노선에서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운행 성능을 검증한다. 내년 초 엑시언트 기반 실증 차량 2대를 투입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운송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차량 제어·안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와 '레벨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제 물류 노선에서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운영하며 차량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연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운송 환경에서 기술 신뢰성과 운행 안정성을 확인하고 향후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총 2대의 실증 차량 개발에 착수했다. 차량은 내년 초 제공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맞춤형 제어기와 차량 인터페이스를 적용한다. 실증은 내년 말까지 두 가지 운송 환경에서 진행한다. 약 100㎞의 고속도로·도심 복합 구간과 약 400㎞의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에서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실증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운영하는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선행개발과 외부 전문기업 협업을 병행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 간 연계 역량을 쌓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증에서 축적한 데이터는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차량 제어와 안전 이중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한다. 안전 이중화는 일부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보조 시스템이 해당 기능을 대신해 차량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장거리·야간 운행 비중이 높은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버스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차량과 관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이번 트럭 실증을 더해 여객과 화물 운송 분야에서 상용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2026.10.20 09:18김재성 기자

트렁크 공간 살리고 시각장애인 보행 돕고…활짝 핀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들이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보드와 시각장애인 보행을 돕는 스마트 글라스 등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실물로 선보였다. 올해 사내 아이디어 경연 대상은 '트라이폴드 러기지보드'를 개발한 팀에 돌아갔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기획·제안하고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대회다. 현대차·기아 R&D본부와 AVP본부가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7회를 맞았다. 올해는 남양연구소 준공 30주년을 맞아 '혁신의 기원'을 주제로 열렸다. 연구소의 도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6개 팀에는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각 팀은 약 4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한 뒤 이날 본선에서 발표와 시연을 진행했다. 대상은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트라이폴드 러기지보드'를 선보인 'M.S.V.2'팀이 차지했다. 대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과 2027년 CES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아이-브릿지'를 개발한 'T4B(티포비)'팀과 '멀미 Zero'를 선보인 'Comfort Drive(컴포트 드라이브)'팀이 각각 받았다. 두 팀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아이-브릿지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스마트 글라스다. 멀미 Zero는 엠비언트 라이트와 후석 화면 등을 활용해 탑승객의 멀미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다. 본선에는 상용차 운전자의 하루를 1분 영상으로 기록하는 '히어로 레코더', 아이의 몸에 맞춰 카시트 형태를 바꾸는 '핀 프린트 시트', 인공지능(AI) 기반 영유아 상태 모니터링 기술 '늘봄'도 출품됐다. 차량 공간 활용부터 운전자 기록, 아동 돌봄, 교통약자 이동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심사는 연구개발 각 부문 전문 심사위원 5명과 임직원 심사위원단 100명이 맡았다. 작품 구현성, 독창성, 기술 적합성, 고객 지향성, 비전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 확산과 AI 전환을 위해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의 앱 개발을 주제로 한 사내 해커톤 '24H Code Race'도 신설했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8월 20~21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해커톤 대상은 아동의 반응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반응형 오디오 동화 앱 '테일싱크(TaleSync)'가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우승팀을 비롯해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의 실제 차량 탑재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내 경연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양산이나 실증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2021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다기능 콘솔'은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됐다. 2023년 대상 수상작 '데이지(Day-Easy)'는 시각장애인의 버스 탑승을 돕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실증 시험을 진행하는 등 후속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재규 현대차·기아 차량개발1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문화에 혁신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13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9기 모집…AI 엔지니어 육성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 신입 인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채용을 연계한다. 현업 개발자의 AI 에이전트 활용 강의에 일대일 멘토링을 더해 실무 교육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채용 연계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9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아키텍트 ▲서비스 기획 등 3개다. 지원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이상으로, 2026년 8월부터 2027년 8월 사이 졸업했거나 졸업할 예정인 사람이다. 참가 희망자는 소프티어 부트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온라인 평가와 면접을 통해 기초 역량과 지원 분야 지식을 갖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약 8주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이번 과정은 AI 도구를 활용해 과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실행할 수 있는 'AI 엔지니어'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8기에서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전환한 데 이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교육을 보강했다. 교육생은 이론 수업과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현장의 개발 절차를 경험한다. 지난 기수에 처음 도입한 현업 개발자의 AI 에이전트 활용 강의도 이어간다. 새로 마련한 AI 활용 일대일 멘토링에서는 교육생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실무진과 직접 교류하는 직무별 밋업과 프로젝트 멘토링도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현대차·기아 소프트웨어 직무 신입 채용을 위한 최종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를 결합한 이름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라는 의미도 담았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부터 부트캠프를 운영해 지난 8기까지 약 600명의 교육생을 양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료생들은 현대차·기아와 국내 IT 기업 등의 소프트웨어 직군에서 근무하고 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과 선발 과정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과 AX 촉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9 09:19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스마트팩토리' 기술력 알린다…테크데이 개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을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7회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올해는 ▲SDF 추진 기반 기술 ▲자율화·자동화 기술 ▲에너지 설루션 ▲미래 모빌리티 등의 주제로 200여 건의 제조 신기술을 전시해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SDF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일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체계와 공통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에 필요한 설루션을 개발·확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SDF 추진 기반 기술 분야에선 품질 시스템 등 SDF 기술 구축 현황을 소개하고 표준화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SDF 추진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기아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공장 설비와 연동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 가상공간에서 미리 검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전시한다. 더불어 현대차·기아는 ▲데이터 조회·해석 ▲제조 노하우 검색 ▲설비 매뉴얼 제작 등 공장 업무에 특화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립 및 검사 자동화 기술을 조명한다. 이 중 '터널형 외관검사 비전 기술'은 차량을 터널형 장치에 투입해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의 외관을 검사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외부 전문 업체들의 시스템을 이용했으나 완성차 품질 향상을 위해 해당 외관 검사 기술을 개발했으며 향후 국내외 공장에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형 기술과 설계 데이터만으로 금형 없이 형상을 구현하는 적층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에너지 설루션 분야에서는 친환경 공장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협력사 세미나도 진행된다.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에서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한다. 협력사 세미나는 협력사들과 함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 방안들이 논의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사 세미나에서 ▲피지컬 AI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제조 AI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해 산업 전체의 기술 수준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혁신 제조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업계와 협력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8 09:00김윤희 기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워즈오토 '2026 최고 10대 엔진' 선정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의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5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워즈오토의 '2026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을 평가해 '최고 10대 엔진'을 선정해 왔다. 전동화 전환 흐름을 반영해 2019년부터는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으로 바꿨다. 올해 평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26종의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단은 출력과 토크, 정숙성(NVH),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10개 동력 시스템을 선정했다. 선정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복합연비 최대 14.1㎞/ℓ를 낸다. 연비는 2WD와 18인치 휠 기준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 2개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에 엔진을 조합하는 구조다.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성능과 효율을 조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구동모터를 활용한 E-라이드, E-핸들링, E-EHA, e-DTVC 등 주행 특화 기술도 적용됐다. 1.65kWh 용량의 300V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와 실내 V2L, 스테이 모드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의 4.6L 타우 엔진이 처음 선정된 뒤 이번까지 워즈오토에서 총 20차례 선정됐다. 내연기관과 수소전기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를 아우르는 기록이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6 10베스트 트럭 & SUV'에도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주행 성능과 효율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8:54김재성 기자

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새 장 여는 자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140만대까지 확대했다. 인도를 내수 판매와 신흥국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생산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등 경영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은 2020년 가동을 중단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해 재구축한 생산시설이다. 완성차 조립공장과 엔진 공장, 주행시험장, 임직원 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폐쇄 위기에 놓였던 공장을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도 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30년 전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며 "푸네공장 준공식은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대다. 현대차는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첸나이 1·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를 더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체 인도 생산능력은 연간 140만대 수준이다. 첫 양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다. 인도 내수 판매뿐 아니라 멕시코·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 현대차는 푸네공장이 베뉴 생산을 맡으면 첸나이공장의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균열 감지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했다. 차체 공정에는 용접 작업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 약 200대를 도입했고, 신입 직원에게는 증강현실(AR) 기반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향후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 차종을 늘려 유연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R&D), 현지 부품 공급망,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등에 약 155억 달러(약 2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할 현지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전략에서 판매시장과 수출기지 역할을 함께 맡는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 57만 1878대, 기아 28만 286대 등 총 85만 2164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했다. 국내 부품사에도 인도 사업 확대는 새로운 기회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약 120개사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 68개사에서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 이후인 2019년 84개사로 늘었고, 푸네공장 가동을 계기로 120개사 수준까지 증가했다. 차체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의 인도 매출은 2019년 3458억원에서 지난해 5346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서연이화는 같은 기간 3003억원에서 5925억원으로 약 97% 늘었고,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R&D·공급망 투자 확대는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품사가 현지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고 완성차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의 대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8억 4109만 달러(약 1조 1235억원)로, 인도와의 교역에서 주요 수출 품목 5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푸네공장 가동과 현지 투자 확대가 인도 내 생산·수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공급과 대인도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2026.10.14 17:13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155억 달러 투자…정의선 회장 모디 총리 면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약 20조 7700억원)를 투자한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인도 시장 공략과 신흥국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14일 밝혔다. 양측은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인도에서 연간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투자금은 신공장 건설,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입한다. 중장기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하기 위한 인도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R&D 부문에서는 현지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력을 확충해 인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상품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개발한 전기 3륜차 시제품을 2027년 말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푸네 현대차 3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판매량은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18.7%다.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한다. 장애인 운동선수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사마르스' 캠페인을 운영하고, 첸나이에 직업기술학교 '현대 아카데미 포 테크니컬 스킬스(HATS)'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HATS는 자동차 생산·정비, 스마트팩토리, 건설, 산업안전 등을 교육해 연간 약 1만3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모디 총리 오찬에 참석한 바 있다.

2026.10.14 10:37김재성 기자

산업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담국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출범

산업부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전담조직인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이 출범했다. 또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에 따라 '인도통상협력과'가 신설됐다. 산업통상부와 행정안전부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행을 전담하는 국장급 조직인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과 한-인도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인도통상협력과' 신설 등을 담은 '산업통상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편된 직제는 20일 시행한다. 산업부는 반도체특별법 시행으로 새로 생긴 법정사무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난 4월 한-인도 정상외교 이후 늘어난 협력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제 개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자원안보실과 산업인공지능정책관 신설에 이어 반도체산업 초격차 유지와 인도와의 경제협력 고도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하는 조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는 AI·자동차·가전 등 모든 산업에 필수 공급망이며, 대한민국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 핵심산업”이라며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통해 메가프로젝트 등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우리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인도통상협력과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협력의 모멘텀을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3 23:12주문정 기자

렉서스 ES 전기차,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낮췄다…시장 확대 승부수

렉서스코리아가 8세대 '올 뉴 ES' 전기차 기본형 가격을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낮은 716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누적 등록 11만대를 넘긴 핵심 모델 ES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고객의 전기차 전환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올 뉴 ES' 출시 행사에서 "렉서스에게 BEV는 갑자기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다"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양한 전동화를 이어 온 다음 단계, '넥스트 스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ES 350e와 ES 500e를 통해 렉서스가 생각하는 BEV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파워트레인과 구동 방식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과 미츠하타 유스케·강대환·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을 비롯해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디자이너,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핫토리 타카유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차량 퍼포먼스 리더 등이 참석했다. ES는 렉서스코리아의 핵심 판매 모델이다. 2001년 국내 첫 출시 이후 ES는 렉서스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렉서스 누적 등록 대수는 20만1635대다. 이 가운데 ES는 11만2477대로 55.8%를 차지했다. 지난해 ES는 6844대가 등록돼 렉서스 전체 등록의 46.0%를 차지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ES의 기존 역할을 하이브리드에만 한정하지 않고 BEV까지 넓힌다. 올 뉴 ES는 하이브리드와 BEV를 함께 수용하도록 설계한 새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ES 최초 전기차 ES 350e와 ES 500e,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ES 350h 등 총 9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치아시 코헤이 올 뉴 ES 수석 엔지니어는 "ES의 역할은 오래 타도 피로하지 않은 정숙하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세단이라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전동화와 전기차 시대에도 이 경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격은 BEV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륜구동 BEV 기본형인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원이다. 동급 하이브리드 기본형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보다 130만원 낮다. ES 350e는 BMW i5 eDrive40 8490만원,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에서 출발한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사전예약에서 BEV 비중은 30% 미만이며 나머지는 하이브리드"라며 "처음에는 렉서스 전기 세단을 낯설게 여긴 고객도 있었지만, 실제 차를 접하는 고객이 늘면서 BEV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EV도 렉서스 브랜드 안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가운데 고객이 자신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렉서스코리아는 금융 프로그램도 BEV로 확대했다. ES 350e 프리미엄은 구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를 보장한다.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보장하며,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기준 월 납입금은 36개월간 42만원대다. 강 부사장은 "처음 차를 살 때 가격뿐 아니라, 3년 뒤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잔존가치를 확보해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하게 봤다"며 "고객이 ES BEV와 하이브리드 가운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과 금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ES 350e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78㎞, 복합 전비 6.0㎞/kWh를 인증받았다. ES 500e는 전·후륜 이액슬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해 합산 출력 347마력을 낸다. ES 500e 프리미엄의 복합 주행거리는 435㎞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50h에는 2.5리터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전륜구동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19.4㎞/L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ES에 처음으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포'를 적용한 AWD 모델도 추가했다. 핫토리 타카유키 올 뉴 ES 차량 퍼포먼스 리더는 "BEV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와 무게 배분 등 차량 특성이 다르지만, 두 파워트레인 모두에서 ES 특유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운전자뿐 아니라 모든 탑승자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6.10.13 15:59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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