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자동차 사이버 공격 6년간 70% 급증...내년 인증 의무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선박, 자율주행, 우주, 스마트공장, 로봇 등 융합산업의 디지털 신뢰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안지원 체계 확립에 나선다. 김지명 KISA 책임연구원은 19일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연구회가 개최한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커넥티드카 산업 대상 사이버보안 기반 조성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KISA가 추진해온 융합산업 보안 모델 발굴 사례 소개와 함께 커넥티드카, 미래 신융합산업 보안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 따르면 KISA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실감콘텐츠 등 융합산업과 더불어 ▲우주 ▲로봇 ▲선박 등 신융합산업 등 8대 융합산업을 중점으로 보안 모델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우주, 로봇, 스마트선박 등 신융합산업 대상 다양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주요국, 주요기구 등은 선제정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KISA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융합사업과 더불어 우주, 로봇 등 미래 신융합산업 보안 모델을 발굴하고 지난해 배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보안 모델에는 융합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보안 요구사항 및 적용이 필요한 보안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커넥티드카 보안 모델에 대해서는 TARA라는 위험 분석 및 위험 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수행한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TARA는 차량 시스템의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위험을 평가해 사이버보안 목표를 도출하는 절차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사이버공격 위협 사례는 최근 6년간 68.8% 증가했다"며 "해외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 제도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지난해부터 신차종 대상으로 의무화됐고, 내년 8월을 기점으로 전 차종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제도가 의무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관련으로 KISA는 보안 위협 식별부터 CSMS(자율주행차 및 미래 모빌리티의 해킹 방지 보안 프레임워크)·SUMS(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체계) 대응, TARA 수행 및 검증까지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주기 자료를 마련했다"며 "TARA는 8단계로 진행 자산식별, 위협 시나리오 식별, 영향등급 평가, 공격 경로 분석, 공격 실현 가능성 등급, 위험값 결정, 위험처리결정, 사이버보안 목표 및 주장 도출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융합 산업 보안 관련 KISA의 성과를 돌아보면 8대 산업별 보안 지원을 통해 디지털 제품 산업의 초기 보안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보안모델 개발에서 나아가 모의해킹·경제성 피해 인증과 제도화 연구를 병행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의 디지털 신뢰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안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통합 보안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 실제 같은 시뮬레이션이 중요"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동찬 한양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도 '자율주행 AI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무인이동체 자율주행 기술이 모듈형 구조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반 통합 주행지능으로 발전하는 흐름을 소개했다. 엔드 투 엔드는 기존의 복잡했던 모듈형 자율주행 구조를 혁신한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카메라나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의 입력 데이터를 하나의 AI 네트워크가 받아 차량 제어 값을 직접 출력해내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자율주행차의 최신 기술 동향을 보면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비전 언어 액션 모델(VLA), 클로즈 루프(Closed-loop) 평가 방식 등으로 요약된다"며 "센서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이 직접 생성하는 방향의 엔드 투 엔드나, 영상 이해, 언어 추론, 주행 행동 생성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는 실제 도로에 나가기 전에 수천, 수만개 시나리오로 테스트를 해본다"며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클로즈 루프와 대비되는 개념인 '단순 로그 재생(Open-loop)으로는 실제 주행 결과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환경과 시뮬레이션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로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안전한 실험 ▲시나리오 확장 ▲동일 조건·지표로 다양한 알고지름 객관적 비교 ▲희귀 상황 안전 테스트 ▲현실적 트래픽 재현 가능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웨이모, 엔비디아 등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의 동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