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임단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포스코노조 김성호 위원장 3연임 성공…임금협상 다시 속도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의 차기 위원장에 김성호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노조 임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중단됐던 올해 임금협상도 다음 주부터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제21대 임원 선거에서 김 위원장은 6382표(73.53%)를 얻어 2298표(26.47%)를 받은 김대억 전 포항부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8972명 가운데 8680명이 참여했다. 새 집행부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9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선거를 앞두고 노조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임금교섭 결렬 선언 직전 회사 측 교섭 책임자인 경영지원본부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일부 노조 간부들은 노조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집행부 사퇴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지원이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조합원 권익을 거래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노조 선거가 끝나면서 노사 간 임금협상도 재개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는 1968년 창사 이후 58년 만의 첫 파업이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 측은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다음 주부터 회사 측과 임금교섭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2026.10.02 19:22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임단협 다시 원점…잠정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내부 반발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파업과 성과배분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이 참여해 93.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대는 3932명(52.14%)으로 찬성 3588명(47.58%)을 웃돌았다. 무효표는 21표(0.28%)였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 확대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도 포함됐다. 다만 기본급 인상폭과 합의 과정 등을 둘러싼 조합원 불만이 부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기본급 13만원과 13만5000원 인상에 합의했지만 올해 잠정합의안에서는 12만원으로 낮아졌다. 특히 노조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한 뒤 곧바로 교섭을 재개해 약 14시간의 밤샘 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졸속 합의'라는 반발이 제기됐다. 이번 투표 결과로 이 같은 내부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후속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재교섭 과정에서는 기본급 추가 인상과 성과배분 방식 등이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노조가 기존에 요구했던 영업이익 연동 성과 공유안이 재차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교섭이 장기화할 경우 파업 재개 가능성도 변수다. 노조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부분파업을 이어오다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다시 쟁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이번 부결은 호황에 걸맞은 성과분배, 통합 이후 남은 노동 조건의 차이, 더 필요한 제도 개선,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고정급 임그체계에 대한 요구가 함께 담겨있다"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9:10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 대통령 방문 직전 파업 철회…일부 조합원 반발도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전격 도출했다. 추석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교섭 재개 여부조차 불투명했지만 노조가 전날(29일)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뒤 밤샘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면서다. 일각에서는 교섭 재개와 합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을 두고 '밀실 합의'라며 조합원 반발도 나오고 있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새벽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제22차 교섭을 시작해 약 14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간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장기근속자 포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산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의 지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어난 규모다. 노사는 올해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보상 확대에는 공감했지만 지급 방식과 규모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 중심 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11만원 인상,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갈등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노조는 추석 이후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열어뒀고,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교섭 재개 여부와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었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29일이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회사 측도 조속한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양측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밤샘 교섭에서 기존 제시안보다 기본급과 일시금 등을 높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올해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을 포함해 모두 7차례 파업을 벌였다. 특히 파업 철회와 잠정합의 시점이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둔 때와 맞물리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합의 과정과 속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없이 교섭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졸속 합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대통령 일정과 파업 철회 또는 잠정합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노조가 다른 이유로 파업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며 "29일 교섭 과정에서 논의가 진전돼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역시 "대통령 방문과 합의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종 타결 시점 자체는 비슷하지만, 추석 이후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막판 합의가 급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노사가 9월 17일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56%의 찬성으로 최종 타결했다. 당시에는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노조의 전면파업과 지부장 고공농성까지 이어진 후 두 번째 합의안이 마련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의 운명은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된다. 노조는 오는 10월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2026.09.30 09:49류은주 기자

추석 전 타결 무산…HD현대重·포스코, 10월 '생산차질' 분수령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10월이 장기 파업과 생산 차질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양사 모두 부분파업에도 실제 조업 차질은 제한적이었지만, 연휴 이후에도 협상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노조가 투쟁 수위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추석 연휴 이후 오는 28일 대표자 간 만남을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연휴 이후 대표자 협의에서 교섭 재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노조가 다시 파업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뒤 이달 초부터 순환파업을 시작해 전 조합원 대상 4~7시간 부분파업까지 수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참여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실제 생산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파업 범위가 전체 조합원으로 확대되거나 물류 이동 등에 영향을 줄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도 커진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를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다. 회사가 일시적인 격려금 등 변동급을 통한 보상에 무게를 두는 반면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올라선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선소는 자동차처럼 하나의 컨베이어벨트가 멈추면 생산 전체가 중단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파업 인원이 늘거나 공정 간 물류가 막히면 선박 건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확대와 맞물려 납기 준수와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중요해진 점도 노사 모두에 부담이다. 포스코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까지 벌였지만 현재는 노조 집행부 선거로 교섭과 파업이 모두 일시 중단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차 파업 과정에서는 참여 공장도 추가했지만 회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실제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노조가 21대 집행부 선거에 들어가면서 내달 2일까지 파업과 임금교섭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상 당선인이 확정될 때까지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본격적인 노사 협상은 새 집행부가 결정된 뒤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집행부 선거를 둘러싼 노조 내부 상황도 향후 협상의 변수다. 최근 노조 내부에서는 현 집행부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불거졌고, 새 위원장 선출을 앞두면서 향후 교섭 전략과 쟁의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 위원장이 연임할지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설지에 따라 기존 요구안과 파업 기조가 유지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포스코 노사는 임금 인상 폭에서도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의 경우 선거로 쟁의가 일단 멈추면서 당장 생산 차질 우려는 낮아졌지만, 동시에 임금협상 역시 10월 초까지 사실상 공백기를 맞게 됐다. 새 집행부가 기존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경우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반면, 집행부 교체 과정에서 내부 결집력이 약해질 경우 앞선 파업의 동력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노사 갈등은 추석 연휴 이후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연휴 직후 교섭 재개 여부가 추가 파업을 가를 첫 시험대가 되고, 포스코는 내달 2일 노조위원장 선거 이후 새 집행부의 선택이 변수다. 지금까지는 양사 모두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피했지만 협상이 장기화하고 쟁의 범위가 확대되면 10월부터는 실제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9.23 17:42류은주 기자

전력기기 호황에 노조 생긴 효성重…내년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효성중공업에서 성과 배분 문제가 새로운 노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출범한 사무직 노동조합이 기존 금속노조 산하 노조보다 많은 조합원을 확보해 교섭대표노조가 되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사무직 노조는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조합원 수를 늘리며 기존 생산직 중심 노조를 제치고 교섭대표노조 역할을 맡게 됐다. 현재 사측과 첫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에서 사무직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출범 당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인사·평가 제도 등에 사무직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공식적인 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따른 성과 보상 기대도 노조 출범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효성중공업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9685억원,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9%, 10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조 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 4981억원으로 늘면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실적은 전력 3사 최고 성장…성과급은 300% 수준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담당하는 전력퍼포먼스유닛(PU) 임직원에게 월 급여 약 300% 수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전력기기 업종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각각 약정임금의 1195%, 기준급여의 1180% 수준을 지급했다. LS일렉트릭에서는 개인별로 최대 2600% 수준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지급률 산정 기준이 회사마다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력기기 3사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효성중공업 내부에서는 보상 수준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106.1%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가팔랐음에도 성과급 지급 수준은 경쟁사보다 낮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사업부 실적과 연초 목표 달성도 등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도 공식 인사제도를 통해 사업부 평가와 조직 목표 달성도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이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성과급이 연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이듬해 초 지급되는 만큼 올해 연간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최종 지급 규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나서면서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산정 기준과 사업부별 격차 등이 교섭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HD현대일렉은 성과배분 갈등…LS일렉은 2년 연속 무교섭 같은 전력기기 호황을 누리는 경쟁사들의 노사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성과 배분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쟁의권을 확보했다. 올해 초에는 선임 이하 직원에게 약정임금 1195% 수준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책임급 이상 직원에게 적용된 1000% 상한을 두고 내부 불만도 제기됐다. 회사는 이후 성과급 산정 기준을 손질해 향후 지급분부터 상향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올해 임단협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노조가 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기에 투자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역시 올해 초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기준급여 1180% 수준의 역대 최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1195% 수준을 지급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성과를 반영해 내년 초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종 지급률은 각 사의 연간 실적과 내부 산정 기준, 노사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수록 이를 임직원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도 노사 관계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으로서는 올해가 특히 중요하다. 창사 첫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올라선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의 과실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새 노사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9.20 09:17류은주 기자

포스코·HD현대重, 파업 장기화 조짐…기본급·보상기준 놓고 평행선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은 임금 인상액뿐 아니라 기본급과 일시금의 구성, 경영성과를 나누는 기준까지 걸쳐 있다. 올해 지급할 금액을 조정하는 것과 앞으로 적용할 보상 기준을 바꾸는 것이 맞물리면서 협상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진행한 48시간 1차 부분파업보다 기간을 늘렸다. 대상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다. 회사는 가용 인력을 투입해 생산 차질 없이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업 전날인 15일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교섭에 참석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에 열린 교섭에서 회사는 18일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가며 진전된 합의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교섭은 합의 없이 중단됐고, 노조는 예정대로 2차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식에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회사가 집중교섭을 통한 추가 논의를 제안한 반면, 노조는 실질적으로 달라진 제시안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교섭을 이어가자는 제안과 교섭에서 다룰 개선안을 먼저 보여달라는 요구가 맞선 셈이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안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이다. 기본급 인상률에서만 5.1%포인트 격차가 있고, 추가 보상의 항목과 지급 방식도 다르다. 이 같은 제시안을 놓고 보면 포스코의 쟁점을 임금 구조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상 규모 자체의 차이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급과 격려금을 하나의 총액으로 묶어 비교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본급 인상은 이후 임금 수준에 계속 영향을 주지만, 일회성 격려금은 해당 지급에 그친다. 당해 연도에 받는 금액이 비슷하더라도 근로자의 장기 소득과 회사의 지속적인 비용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은 경영여건과 직원 처우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은 직원 담화문에서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 수준과 회사가 판단하는 지급 여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과제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보상체계 자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뚜렷하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1일 전 조합원 대상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14일과 15일에도 같은 방식의 파업을 진행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는 하루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렸다. 노사는 집중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일 교섭에서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에 200%를 더한 지급안, 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액에는 호봉승급분 4만 7000원이 포함돼 있다. 반면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별도로 두고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본급 인상액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회사가 제시한 11만원에는 호봉승급분 4만7000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한 순수 추가 인상분은 6만 3000원이다. 노조 요구액 14만 9600원과의 실제 격차를 보려면 같은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해야 한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공유 역시 격려금을 얼마 더 지급할지의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자는 요구에는 회사가 거둔 성과와 근로자 보상을 연결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노조는 여기에 휴가비·축하금 등 통상임금 산입도 요구하고 있다. 지급액뿐 아니라 어떤 항목을 임금 계산에 포함할 것인지까지 협상 범위에 들어간 것이다.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인상률과 격려금 규모뿐 아니라 추가 제시안과 집중교섭 등 협상 진행 방식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급 인상액의 호봉승급분 포함 여부, 상여금 인상,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 배분 등이 쟁점이다. 두 회사 모두 임금 인상 규모를 넘어 지급 방식과 성과 배분 기준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업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상체계에 대한 접점을 찾는 것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9.16 17:00류은주 기자

문체부, 공무직 노조와 임금·단체협약 무쟁의 합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민주노총 문체부 교섭노조연대와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체협약의 경우 2022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맺는 세 번째 협약으로, 공무직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쟁의 기간 없이 대화와 조정을 통해 맺어진 것이다. 문체부 교섭노조연대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공공연대노조 ▲전국대학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본부가 총괄하는 중앙교섭 형태로 14개 소속기관과 교섭하고 있다. 문체부와 노조는 2024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0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대화를 재개해 최종 합의했다. 임금협약에 따라 올해 공무직 기본급은 월 6만5000원 인상한다. 일부 호봉제 적용자는 월 4만원을 올린다. 연말에는 인건비 예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말 임금협약 체결 이후 한 해 임금 인상분을 한꺼번에 지급해 연중 퇴직자가 인상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7년 상반기 퇴직자도 임금 인상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기본급 인상액을 먼저 정하고 연말에 추가 인상분을 협의하는 방식을 연초부터 적용하는 방안도 노조와 논의할 예정이다. 단체협약 주요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경비 직종 정년 62세로 연장 ▲장기 재직 포상 휴가를 신설해 재직기간에 따라 5년은 3일, 10년은 5일, 20년은 7일 휴가 부여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기준을 현행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에서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 등 노동조건, 복리후생, 노동조합 활동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문체부 이순일 운영지원과장은 “이번 협약은 문체부와 공무직 노동조합이 대화와 조정만으로 맺은 첫 협약으로, 향후 의미 있는 선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기관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무직 직원들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15:37이선민 기자

"영업익 10% 성과급 달라"…삼성重 노협, 서초사옥 상경투쟁

"정말 열 받아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거제에서 올라온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삼성그룹의 결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협상이 100여일째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대상을 삼성중공업 경영진에서 그룹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026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상경투쟁'을 열었다. 집회에는 노동자협의회 집행부와 교섭위원 등이 참석해 투쟁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노협에 따르면 임금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16차례 교섭 동안 사측의 구체적인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협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섭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노협은 삼성중공업 경영진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삼성그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삼성그룹이 직접 협상에 나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협은 올해 교섭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는 배경에도 다른 조선사들의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회사 측 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잇달아 임금 제시안을 내놓았는데도 삼성중공업은 여전히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처음에는 HD현대중공업 제시안 나오면 보자고 했고, 이후에도 다른 회사 제시안을 보자는 식이었다"며 "회피형 협상을 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게 노협 입장이다. 성과급 산정 방식도 핵심 쟁점이다. 노협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성과급 체계가 산정 과정을 노동자가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협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일부 관계사의 사례를 들어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기준을 삼성중공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측과 제도 개선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노협은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7월 30일 쟁의행위와 관련한 찬반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협 측은 그동안 회사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기다렸지만 9월까지도 입장 변화가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목표는 추석 전 타결이다. 늦어도 오는 11월 차기 집행부 선거 전에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섭이 계속 공전할 경우 투쟁 대상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 노협은 현재 삼성전자 노동계와 연대를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삼성중공업에서 결정하지 못하면 그룹에서 나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룹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실적 및 경영여건, 대내외 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세부 내용 확인은 어려움을 양해바라며 회사는 책임있는 자세로 성실히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08류은주 기자

포스코 58년 무분규 깨졌다…HD현대重도 파업 수위 고조

포스코가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철강·조선업계의 노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실제 생산 현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전날까지 사측과 막판 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첫 파업…철강 실적 회복에 변수 이번 파업은 일부 공정에 한정돼 있어 당장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고로와 제강 등 핵심 공정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 역시 가용 인력을 투입해 파업 대상 공정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활용해 해당 개소를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파업 장기화 여부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에 돌입하고 이후 파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면파업으로 확대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회복 흐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철강 부문에서도 포스코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소폭 끌어올렸다. 철강업 특성상 고로 등 연속 공정의 가동 차질이 발생하면 생산량 감소뿐 아니라 후속 공정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제한적 부분파업의 실적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파업 기간과 대상 공정이 확대될수록 생산·판매 차질에 따른 부담도 커질 수 있다. HD현대重도 교섭 평행선…15일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HD현대중공업에서도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측의 2차 제시안까지 반려하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19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2차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노조는 “알맹이 없는 제시안,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밝히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는 “2차 제시안은 반려했고 이제 공은 사측에 넘어갔다”며 “3차 제시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교섭을 원한다면 제대로 된 제시안부터 가져와야 한다”며 “조합원이 공감할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계획된 투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8일 소식지에서도 '본교섭 재개 요청, 무산될 시 총력투쟁'을 내걸고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조직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 뒤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오후 4시간 부분파업과 지부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과의 제시안 간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추가 교섭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강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순환 부분파업은 참여 인원과 시간이 제한돼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체 조합원 단위의 파업이 반복되거나 작업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공정률 저하와 선박 건조·인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9.09 15:12류은주 기자

"장인화 회장이 답하라"…파업 D-1 포스코 노조, 삭발로 투쟁 수위↑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파업 범위와 시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 포스코노동조합이 마련한 집회에서 김 위원장이 단상에 앉자 삭발이 시작됐다. 머리를 모두 깎은 김 위원장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단순히 머리를 자른 것이 아니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58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후 전개되는 포스코노동조합의 모든 투쟁에 대한 책임을 위원장인 제가 앞장서서 지겠다"며 "투쟁에 함께한 조합원 누구도 홀로 책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9일부터 48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 2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공장별로 파업 대상을 확대하고 10월에는 전면 파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968년 창립 이후 무분규를 이어온 포스코에서 실제 파업이 현실화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뒤 9월 9일을 사실상의 교섭 데드라인으로 제시해왔다. 노조는 임금 인상뿐 아니라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등을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으로 들고 있다. 특히 이날 노조의 발언 수위는 전날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한층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와 만남을 가졌으나 크게 진전이 없었다"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이 나와야만 이 싸움이 멈출 수 있다고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홀딩스 회장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직접적인 결단을 요구했다.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할 경우 약 1조 4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교섭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 측의 안이 있고 사측 안이 있으면 서로 좁혀가는 것이 교섭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1조 4000억원을 그대로 요구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와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 갈등에는 최근 발생한 현장 충돌도 기름을 부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포항제철소에서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측 직책자들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노조 간부 한 명이 손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의 현장 활동을 막기 위해 직책자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왜 같은 노동자끼리 서로 몸을 부딪혀야 하느냐"며 "현장에서 노동조합을 막아선 직원들도 결국 회사의 지시를 받은 노동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자의 문책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없이는 이번 사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간 노동 문제도 재차 꺼내 들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이후에도 관련 사례가 노조에 계속 접수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임금만을 둘러싼 싸움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노후 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이 안전사고뿐 아니라 포항·광양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의 투쟁은 포항과 광양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마지막까지 열어뒀다. 노조는 이날 "회사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고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제시한다면 언제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선택은 회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는 8일 자정까지 사측이 책임 있는 제안과 실질적인 변화를 보일 경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앞서 부분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조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가 이날 밤까지 극적인 접점을 찾지 못하면 포스코의 58년 무분규 기록은 9일 실제 생산현장 부분파업으로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2026.09.08 10:44류은주 기자

현대차 임금교섭 잠정안 가결…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자동차 노사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했다. 노사는 오는 2일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 인원 대비 61.55%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3만 9638명 가운데 3만 1166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78.63%를 기록했다. 찬성은 1만 9183명, 반대는 1만 191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핵심 직무 등을 중심으로 2027년 200명, 2028년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현대차 임금교섭 조인식은 9월 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기아 노사도 지난달 28일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며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갔다. 전체 조합원 2만 4710명 가운데 2만 2479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약 91%를 기록했다. 임금안은 찬성률 64.1%, 단체협약안은 63.1%로 각각 통과됐다. 기아의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원,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 등이 담겼다. 현금성 성과·격려금은 총 400%+1270만원이다.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를 지급하고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도 제공한다. 중대재해 예방과 미래 산업 전환 공동 대응을 위한 고용안정 합의를 체결했으며,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40억원도 출연하기로 했다.

2026.09.01 09:26김재성 기자

수주 쌓였는데 사고·파업까지…HD현대중공업 '호황의 그늘'

HD현대중공업이 수주 호황 속에서도 중대재해와 노사 갈등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잇따른 사고로 작업중지와 안전 점검이 강화되는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협상도 난항을 겪으며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30일 보일러 기계실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에서 사용 중인 A형 사다리 일체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98조 8087억원에 달한다. 고선가 선박 매출 반영이 본격화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지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노사 갈등이 생산 일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이은 중대재해…안전관리 부담 커져 HD현대중공업에서는 최근 중대재해가 반복되면서 정부의 고강도 감독까지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들어 울산과 군산조선소에서 1주일 사이 끼임 사망사고가 2건 발생하자 지난 18일부터 특별감독에 준하는 감독에 착수했다. 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등 총 62명이 투입돼 끼임뿐 아니라 추락·화재·폭발 등 주요 위험요인과 본사 차원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노조도 현장 안전관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위험 작업에서 2인 1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인력 배치와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조선업은 여러 공정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는 특성상 특정 공정이 멈추면 후속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고 이후 작업중지와 안전점검이 반복될 경우 생산 일정 조정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임단협 갈등에 파업권 확보…호황 속 노사 리스크도 확대 안전 문제와 함께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도 생산 현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5~27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66.18%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해 5379명이 찬성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수준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그 성과가 노동자에게도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측은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내달 2일부터 집행간부와 대의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부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조직별 순환 파업을 거쳐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도 예고했다. 조선소는 자동차 생산라인과 달리 일부 인원 파업만으로 전체 공정이 즉시 멈추는 구조는 아니지만, 전 조합원이 참여하거나 물류 이동에 차질이 생기면 생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올해 노사 갈등은 과거 불황기의 고용 문제와 달리 호황기 성과 배분을 둘러싼 성격이 강하다. 수주와 실적이 개선된 만큼 임금과 성과급을 높여야 한다는 노조와 수익성·원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측 간 간극이 커진 모습이다. 수주잔고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려면 안정적인 생산이 중요한 만큼 HD현대중공업으로서는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임단협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8.31 18:10류은주 기자

기아 임단협 최종 타결…성과금·격려금 300%+1270만원 지급

기아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했다.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300%+400만원, 각종 격려금 등이 담겼다. 기아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도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임금안과 단체협약안이 각각 64.1%, 63.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 4710명 가운데 2만 247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91.0%다. 임금안은 찬성 1만 4409명, 반대 8027명으로 투표 인원 대비 64.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단체협약안은 찬성 1만 4178명, 반대 8190명으로 찬성률 63.1%를 나타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비롯해 경영성과금 300%+40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100%+47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과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를 지급한다. 2026년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도 제공한다.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본교섭을 진행한 뒤 이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다. 기아 노사는 오는 31일 임금·단체협약 타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2026.08.28 16:53김재성 기자

HD현대 계열 노조 줄줄이 파업권 확보…건설기계·일렉트릭도 가결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일렉트릭 노조가 나란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27일 금속노조 현대건설기계지회와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지회는 전체 조합원 1363명 가운데 1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999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86.57%로 집계됐다. 반대는 153명, 무효는 2명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지회도 전체 조합원 577명 가운데 412명이 투표에 참여해 399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6.84%다. 반대는 10명, 무효는 3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회는 HD현대중공업지부와 함께 지난 14일 공동으로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두 차례 조정회의 끝에 지난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서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됐다. 노조는 높은 찬성률이 사측의 교섭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는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사측의 지지부진한 교섭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조선업 불황기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과 최근 업황 개선에 따른 성과 배분 문제, 작업장 안전, 하청·이주노동자 처우 개선 등도 이번 투표에 담긴 요구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제 파업 여부와 일정, 방식은 각 지부·지회 쟁의대책위원회 결정과 교섭 상황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파업을 포함한 공동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동 찬반투표에는 HD현대중공업지부도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해 5379명이 찬성, 투표자 기준 95.9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HD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를 합산하면 전체 조합원 1만 67명 가운데 717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777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4.48%다.

2026.08.27 20:56류은주 기자

조선 호황 속 성과배분 갈등…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권 확보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2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66.18%의 찬성률로 안건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은 5379명, 반대는 219명, 기권은 9명으로 집계됐다. 쟁의행위 가결 기준은 전체 재적 조합원의 과반 찬성이다. 투표 참여자만 놓고 보면 찬성률은 약 95.9%에 달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노조는 높은 찬성률을 두고 사측의 교섭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는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사측의 지지부진한 교섭에 대한 조합원들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조선업 불황기에 진행된 구조조정과 최근 호황기 성과 배분 문제도 이번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업장 안전 문제와 하청 노동자 교섭, 이주노동자 처우, 재하도급 구조 개선 등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파업을 포함한 공동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투표 가결이 곧바로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쟁의행위 여부와 일정, 방식은 향후 교섭 상황과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핵심 요구안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의 공정한 성과 공유, 휴가비와 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교섭에서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노조는 불황기에 고통을 분담했던 만큼 호황기의 성과도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교섭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주부터 본교섭 횟수를 주 3회로 늘리고 대표자 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노사는 본교섭을 매주 화요일 열고 추가 교섭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으며, 다음 18차 본교섭은 오는 9월 1일 열릴 예정이다. 노사 갈등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도 4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뒤 합의에 이른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20:07류은주 기자

르노코리아, 임단협 극적 타결…기본급 5만1000원 인상

4개월간 이어진 르노코리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과반을 불과 0.1%포인트 웃도는 '턱걸이 가결'로 마무리됐다. 르노코리아는 26일 열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과반인 50.1%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유권자 1858명 가운데 1787명이 참여했다. 가결에 따라 지난 4월 시작된 올해 임단협도 최종 타결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과 평화적인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등을 포함한 일시금 총 250만원 지급이 담겼다. 변동 생산성 격려금(PI)은 최대 100%를 지급한다. 회사가 제시한 금액 기준으로 약 2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직무등급 수당 인상, 노사 화합 비즈 포인트와 타결 휴가 지급 등에도 합의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4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4개월 동안 총 1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지난 20일 열린 마지막 교섭에서 16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임단협 절차를 마쳤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올해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어려운 경영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08.26 18:28김재성 기자

기본급 10만원·성과격려금 400%+1270만원…기아 노사 잠정합의

기아 노사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00%+1270만원 등을 담은 올해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최종 타결되면 기아 노사는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기아는 노사가 25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열고 2026년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교섭은 노사 간 입장 차로 한때 결렬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파업 없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중동 전쟁과 국가별 관세 장벽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 실적을 달성한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고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원이 담겼다.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도 지급한다. 이를 합친 성과·격려금 규모는 400%+1270만원이다. 이와 함께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를 지급하고, 올해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안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안전문화 정착과 미래 산업 전환에 공동 대응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강화해 직원 고용안정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40억원도 출연한다. 기금은 지역사회 공동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는 제품군을 구축해 판매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단체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도 최근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H포인트 50만원 등을 담은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2027년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026.08.25 21:58김재성 기자

HD현대 핵심 3사 파업 '초읽기'…중공업·일렉트릭·건설기계 쟁의 수순

HD현대 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장이 나란히 파업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건설기계 노조가 같은 날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그룹 주요 사업장의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일렉트릭·HD건설기계 노조는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각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올해 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HD건설기계까지 쟁의 절차에 들어간 점이 눈에 띈다. 노사는 최근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올해 1월 1일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통합 이후 첫 임단협인 만큼 임금과 근로조건, 인력 운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조율이 향후 통합법인 노사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같은 날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왔지만 성과 배분과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16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에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통보했고,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를 활용한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 배분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1418억원,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3%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도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22.8% 높였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14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파업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예정됐던 16차 본교섭은 노동위 조정회의 진행으로 무산됐다. 노조는 오는 25~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 배분 확대 등에 더해 잇따른 산업재해와 관련한 안전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과 배분과 작업장 안전 문제가 올해 교섭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3개 핵심 계열사가 동시에 쟁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중노위 조정 결과와 파업 찬반투표가 HD현대 하반기 노사 관계를 좌우할 전망이다. 쟁의조정 신청 자체가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정이 불발되고 찬반투표까지 통과할 경우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사업에서 동시다발적인 쟁의행위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서로 간에 어떤 의중이 있는지 파악이 돼야 교섭이 진행될텐데 열 차례가 넘는 교섭 후에도 어떤 제시안도 나오지 않은 채 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교섭 지연 전략으로 보고 쟁의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8 17:12류은주 기자

AI 특수에 성과배분 놓고 충돌…HD현대일렉트릭 노조, 쟁의 절차 돌입

HD현대일렉트릭 노사가 두 달 가까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회사가 별도의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력기기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을 요구하는 노조와 고정비 부담 및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섭이 분쟁 국면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4일 금속노조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에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통보했다. 노조는 "휴가 이후에도 이런 형태의 교섭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시안이 없다면 노사 분쟁의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두 달 동안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상견례 당시 양측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과 회사의 성장세에는 공감했지만, 성과 배분과 노동조건 개선 방안을 놓고는 이후 교섭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호황을 지속하기 위해 배전 사업과 신사업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를 활용한 성과 공유다. 이 밖에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직군별 임금체계 차별 해소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고용과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정년퇴직 인원 이상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노조가 성과 배분 확대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회사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1%에 달했다. 북미 전력변압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배전기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주 전망도 높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22.8% 상향했다.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 같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와 회사의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고정임금과 성과급을 포함한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황기에 희망퇴직과 휴직, 교육 배치 등으로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한 만큼 호황기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 요구는 재원을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일괄 지급하자는 의미라기보다 원·하청 노동자 보상과 기술 투자, 사회 환원 등에 배분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협력업체 노동자 역시 같은 사업장에서 호황을 만드는 데 기여한 만큼 성과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고정급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향후 업황이 악화했을 때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본급보다는 실적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성과급을 통해 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 30% 공유 요구에 대해서도 기존 성과급과 격려금, 기본급 인상을 통해 성과를 배분하고 있는 만큼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간 이견은 임금뿐 아니라 노동시간과 인사·복지 제도 전반에서도 나타났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휴게시간 확대 ▲정년 연장 ▲장기근속자 포상 강화 ▲주택 융자 및 장학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생산일수 확보와 인사권 제약, 제도 운영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섭이 쟁의 국면으로 넘어간 직접적인 배경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요구안을 전달한 지 60일이 지났다며 여름휴가 전까지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단체행동권 확보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회사는 관세와 환율,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15차 교섭에서도 노조는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휴가 전 제시안을 한 차례도 내놓지 않았다며 쟁의조정 신청 의사를 재차 밝혔다. 회사는 전쟁에 따른 제품 운송 차질과 관세·환율 영향을 고려해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면 통상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쟁의조정 신청 자체가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조정 기간 중 노사가 수정 제시안을 마련해 합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인 오는 19일 17차 본교섭을 열 예정이다. 회사가 첫 제시안을 내놓을지와 성과 배분 및 기본급 인상 요구에서 양측이 절충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교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 노조 관계자는 "17차 본교섭 이전에 쟁의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휴가 전에 교섭을 끝내려고 했지만, 사측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쟁의신청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섭에 충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5:50류은주 기자

포스코노조, 2026년 임단협 결렬 선언…"파업은 최후의 수단"

포스코노동조합이 올해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노조는 회사가 임금·보상안과 직고용 이후 보건·복지 인프라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23일 올해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교섭 결렬 사실을 알렸다.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철강산업 여건을 고려해 조기 타결을 위해 집중교섭을 제안해 왔지만, 회사가 구체적인 보상안과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4일 회사가 '최선의 제시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뒤 내놓은 핵심 보상안이 주유상품권 10만원 지급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포스코노조는 앞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보상과 현장 제도 개선, 노후설비 개선과 안전투자, 적정 인력 확보 등을 교섭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직고용 추진 이후 보건·복지 인프라 문제도 쟁점으로 언급됐다. 노조는 사내 의료시설의 인력·공간·장비와 건강검진·복지 수요 대응 방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확충 규모와 재원, 시행 시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포스코홀딩스의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임대료 등 그룹 차원의 자금 운용과 비교해 현장 투자와 노동자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노조의 입장으로, 관련 요구와 회사의 대응은 향후 조정 절차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파업은 목적이 아닌 최후의 수단"이라며 "현재 즉각적인 파업을 전제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회사가 책임 있는 제시안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의 행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외 경영환경과 재원 여건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발 저가 공세,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및 유례 없는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 등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은 수용이 곤란하다"며 "고용안정과 노사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합리적 재원 범위 내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 방안 마련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철강산업이 직면한 경영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조측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노사간 분쟁으로 인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국내외 주요 산업에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7:59류은주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이승현 알파카랩 대표, 국가 AI 리더스 대상…"AI는 국가 전략자산"

홈플러스, 희망퇴직…"미지급 급여·퇴직금 지급"

류제명 "한국, 국제기구·은행·산학계 잇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