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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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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기업, 채용 플랫폼 '사람인' 이용 못한다

최근 고용 당국이 임금체불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임금체불을 근절시키고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운영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용노동부 노동포털의 '임금체불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8만3천명의 근로자가 2조448억원의 임금을 체불당한 것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임금체불 피해가 늘고 있다. 이에 사람인은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플랫폼 이용을 정지해 구직자들의 피해를 원천 차단한다. 명단 공개 기준은 기준일 이전 3년 내 임금 등을 체불해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기준일 이전 1년 이내 임금 등의 체불총액이 3천만원 이상인 사업주이다. 해당 사업주들은 근로기준법 제43조의 2 및 같은법 시행령 제23조의 3에 의거해 고용노동부가 명단을 공개한다. 사람인은 직업안정법 제25조의 1에 따라 이들 기업 명단을 플랫폼에 게재하고, 사람인의 모든 채용 서비스를 일체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등록 공고 비노출 ▲신규 공고 등록 금지 ▲인재풀(인재검색) 서비스 이용 제한 ▲이력서 접근 불가 ▲공고 상품 구매 불가 ▲신규 회원 가입 제한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이를 통해 임금체불 없는 기업들과 구직자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며, 플랫폼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람인은 임금체불 기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차단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자동화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명단 내 기업들의 서비스 이용을 자동으로 인지, 제한하는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인은 기업들이 최저임금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공고 사전 확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법무 담당이 없는 영세사업자 소규모 기업들이 고의성 없이 실수로 규정을 어길 수 있음을 감안해 사람인이 공고 게재 전에 최저임금 위반 여부를 확인해준다.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별도 메일로 '준수사항'을 안내해 법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사람인은 구직자 보호를 위해 24시간 공고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AI 기술 기반 자동화와 공고 모니터링 전담 인력의 이중 안전장치로 문제 있는 불량 공고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비노출 조치한다. 불량 공고는 구직자가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업계 대표 플랫폼으로서 정보 제공과 연결을 넘어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심 채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채용시장의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구직자와 선량한 기업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08:26백봉삼

HD현대重, 임단협 합의에 파업 끝…마스가 다시 탄력

올해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드디어 합의점을 찾았다. 크레인 고공농성과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조선소 운영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 열린 '2025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총회가 찬성 59.5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천668명 중 93.07%인 6천20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9.56%(3천696명), 반대 40.24%(2천497명), 무효 0.21%(13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2차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천원(호봉승급분 3만5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 체결 등이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서는 기본급 인상이 소폭 이뤄졌고, 합병 재도약 축하금 및 2027년 5월까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 하지만 당시 노조는 회사 측 제시안에 대해 조합원 63.8% 반대로 부결시켰다. 이후 교섭이 장기간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는 올해 총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여 왔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 가결로 노사 갈등은 약 4개월 만에 종결됐다. 이번 합의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고,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을 승인한 만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지부장(노조위원장)은 "모든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의견일치안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한다"며 "40%에 달한 반대 표심의 마음과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미안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이 조선업 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기임을 이해하고, 결단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7:14류은주

HD현대重 노조 고공농성 끝나나…업계 최고 대우로 2차 잠정합의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2차)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천원(호봉승급분 3만5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 체결 등입니다. 1차 잠정 합의안에서 기본급이 소폭 인상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는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 및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조선업 회복세 속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및 HD현대미포 합병 등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타결에 성공한 한화오션의 경우 ▲기본급 12만3천262원 인상 ▲일시금 52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5만원 신설 ▲가족수당 인상 ▲현장수당 인상 등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기본급 13만3천196원 인상 ▲일시금 52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원 인상(90만원→100만원) 등이 타결 내용에 포함됐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9.17 11:14류은주

SK하이닉스, 임금협상 타결…매년 영업익 10% 성과급 지급

SK하이닉스는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PS(성과급) 기준을 담은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임금 교섭을 마무리 했다. 이날 투표는 95.4%의 역대 최고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년도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는 방식을 골자로 한다. 특히 10년간 기준을 유지하기로 정한 새로운 성과급 기준의 의미를 살펴보면, 회사의 경영 성과와 개인의 보상 간 직접적 연계를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정립함으로써 시스템 경영을 통한 보상의 내적 동기부여를 극대화했다. 또한 성과급의 일부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됐고, 이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다. 10년간 기준을 유지한다는 원칙으로 제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회사와 구성원 간 신뢰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논란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구성원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는 내부적으로 회사 성과의 파이(규모)를 키우자는 동기 부여 효과와 더불어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확대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보상 체제를 강화해, 우리 사회의 의대 선호 현상을 전환시키며 국내외 이공계 우수 인재를 확보, 유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의 성과에 대한 보상 철학은 성과급 수준 자체에 집중하거나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지급하는 것이 아닌, 기준에 합의해 함께 파이를 키워서 공유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9.04 10:11장경윤

맥도날드, 전미레스토랑협회 탈퇴...왜?

맥도날드가 직원 임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미국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로비단체에서 탈퇴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오컬 스티펠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 경영진이 최근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팁을 최저임금 산정에 포함하는 '팁 임금' 제도에 반대한다. 이는 다른 업주들이 법적 최저임금을 정할 때 고객이 준 팁을 포함하는 제도다. 만약 팁이 부족할 경우 고용주가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맥도날드가 탈퇴한 전미레스토랑협회는 이 제도를 지지하고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환경이 불공평하다”며 “팁을 허용하거나 팁을 임금의 일부로 포함하는 식당은 사실상 고객이 인건비를 대신 부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업주가 동일한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출 기준 미국 최대 외식 기업인 맥도날드의 탈퇴는 업계 최대 로비 단체인 전미레스토랑협회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회는 연방, 주, 지방 차원에서 업계를 대변하는 핵심 단체로 꼽힌다. 특히,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출 법안에 업계에 유리한 세제 조항을 반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맥도날드와 같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의 노동법 위반에 대해 더 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게 만드는 규정에 맞서기도 했다. 최근 팁 임금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에서 일정 한도 내 팁에 대한 과세를 면제하는 조항이 포함되면서 힘을 얻었다. 해당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 중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것이다. 켐프친스키 CEO는 '팁에 대한 과세 면세' 조항을 지지하지만 맥도날드는 직원들이 팁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혜택을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맥도날드가 연방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행정부와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협회 측은 팁을 받는 직원들이 종종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09.04 09:51박서린

임단협 희비 갈린 조선 빅2…한화오션 '타결'·HD현대重 '연쇄파업'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노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는 임금교섭을 마무리했지만, HD현대중공업 노사는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이달까지 부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 노사는 2일 2025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김유철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수주 물량과 생산 안정화를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지난 7월 합의를 이뤄냈다. 하기휴가 전 타결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은 최근 3~4년치 이상 수주 잔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25년 임금교섭 타결은 노사 상생의 결실로,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 HD현대중공업은 임금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 오후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달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노조 측은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연속 파업 계획을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달에도 두 차례 부분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 합병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텐데 사측은 근대적 노사관계만 고집하며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해 뻗대기 교섭을 하고 있다"며 "교섭이 장기 교착 상태로 가거나 다른 상황이 전개되면 지부의 투쟁 전술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파업이 진행되는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9.02 15:01류은주

KT노조, 임단협 합의안 수용…임금 3% 인상·일시금 300만원 지급

KT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임금 3% 정률 인상과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노동조합은 21일 '2025년 단체교섭 가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최종 가결했다. 이번 투표는 KT노동조합 총 1만1천90명 가운데 9천294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 8천442표(90.8%)가 나오며 합의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임금 3% 정률 인상과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부장(G2) 승진 전 직책 2년을 유지하는 조건도 폐지한다. 휴대폰 지원 제도도 개선해 16만원 한도 내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또한 퇴직 1년 전 유급휴가 60일과 퇴직 1~2년 전 유급휴가 20일도 제공한다. 노조가 요구한 명절 상여금과 정년 연장은 상황에 따라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2025.08.21 21:05진성우

美 스타벅스, 비용 절감 속 직원 월급 일괄 2% 인상

스타벅스가 성과급 대신 올해 북미 지역의 모든 급여제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2% 급여 인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위험 반등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비용을 관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번 계획이 서비스 개선과 대기 시간 단축, 더 쾌적한 매장 환경 조성 등 투자와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이 과정에서 다른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회계연도(9월 말 종료)에는 성과급 대신 모든 팀에 일관된 인상률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따라서 이번 2% 인상은 본사 직원뿐 아니라 생산·물류 부문, 매장 관리자 등 급여제 근무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바리스타처럼 시급제로 일하는 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외신은 스타벅스가 6개 분기 연속 동일점포 매출 감소를 끊기 위해 매장 환영 분위기를 개선하고, 설탕을 줄인 메뉴 리뉴얼, 추가 인력 충원, 주문 간소화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니콜은 동시에 비용 절감을 조건으로 한 임원 주식 보상제도도 시행했다. 일부 임원은 최대 600만 달러(약 83억6천520만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는 비용 억제와 조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때만 지급된다. 스타벅스는 매장 혁신 계획에 직원들이 힘을 보태도록 전 CEO 하워드 슐츠까지 불렀다. 슐츠전 CEO는 최근 실적 부진 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진행했으며, 지난 6월에는 매장 관리자 중심의 직원 1만4천명이 모인 행사에서도 발언했다. 니콜 CEO는 바리스타 복장 규정 강화, 본사 직원 1천100명 감원, 일부 인력의 시애틀 본사 재배치 등 조직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번 분기에 동일 점포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에는 실적 부진으로 본사 직원들이 보너스의 60%만 받았고, 바리스타 인상률도 최대 3%로 제한됐다. 현지시간 화요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스타벅스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올해 들어서는 1.4% 상승에 그쳤는데,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9.7% 상승률을 크게 밑돈다.

2025.08.20 09:18류승현

KT노사, 임금 3% 인상안 잠정합의

KT 노사가 18일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3% 정률 인상과 함께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게 합의안의 주요 골자다. KT 사측과 KT노동조합이 이날 2차 교섭회의에서 도출한 임금인상 잠정 합의안은 노조가 제시한 정률 6.3% 인상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합의안은 또 휴대폰 요금과 단말 비용에 대해 16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5년 단위 자기계발출장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년연장 논의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퇴직 1년 전 유급휴가 60일, 퇴직 1~2년 전 유급휴가 20일을 제공한다. 현장 차장급에 해당하는 G4 직급에서 부장급(G5)로 승진할 때 직책 2년 조건을 폐지하는 승진제도 개선도 임단협에서 함께 다뤄졌다. 노조가 요구한 명절 상여금 신설은 연말에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과 같은 합의안은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거쳐 오는 21일 조합원 투표에 부쳐진다.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표가 나오면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다.

2025.08.18 15:00박수형

KGM,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임급협상 조인식 개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2025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2일 평택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합의안에 대한 서명과 함께 협력적 노경 문화 정착을 위한 화합을 다졌다. KGM 노경(노동조합 및 경영진)은 소중한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경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발씩 양보하며 상호간의 견해 차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 KGM은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KGM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해 7월 30일 마무리된 15차 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5천원 ▲생산 장려금(P) 등 총 350만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31일 투표 참여 조합원(2천941명)의 64.5%(1천897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2025.08.13 10:00류은주

한컴, 첫 파업에 '일시금'으로 노조와 협상 나서…"성과 보상 문화 지킬 것"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회사 측이 다시 한 번 더 '성과 중심 보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컴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논의의 핵심을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의 관점에서 풀어내며 회사의 입장을 구체화했다. 한컴은 "성과 중심 보상 문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업계 흐름과 성장 전략을 모두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한컴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만큼 지난 14일 평균 임금인상률을 구성원 합의 끝에 6.9%로 사측에 제시했다. 2021년에 설립된 노조는 매년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왔던 회사의 성과에 맞춰 그간 임금인상률을 제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00억원대 후반이었던 만큼 올해 임금인상률을 7.6%로 처음 제시했다. 그간 한컴의 임금인상률은 ▲2022년 7.2% ▲2023년 6.8% ▲2024년 6.5%였다. 올해 사측은 기본급 5.8%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지난 23일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참가자는 총 노조원 225명 중 160명가량이다. 이게 한컴 측은 노조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대신 기본급 5.8% 인상과 별도 일시금(기본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최종안을 꺼내들었다. 이 경우 일시금을 포함한 실질 평균 인상률은 6%대 중후반에 달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성과보상금을 더하면 9%를 넘어선다. 이는 최근 협상을 마무리한 포털·게임사 등 주요 IT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이번 제시안에도 반발하고 있다. 별도 일시금이 추후 연봉 협상 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또 성과보상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보상금을 준다고 하면서 정작 좋은 성과를 받은 이들은 본부장, 실장급들이 수두룩했다"며 "성과를 판단하기 힘든 교육, 협업 부서들에 대한 평가 대안도 없을 뿐더러 성과보상금이 내부 정치만 더 심화시키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번 협상안이 연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한컴은 최근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분기별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즉시 보상하고 탁월한 기여가 인정되면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게 했다. 성과 기반의 공정한 보상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컴은 수년간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연봉 인상을 지속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2021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800만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컴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보상 원칙은 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며 "기술 개발, 인프라 투자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획일적인 분배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과와 보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만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노조의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과주의 보상이라는 대원칙을 양보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단기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성장 원칙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 구성원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이 원칙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5:24장유미

한화오션 노사, 임금교섭 타결…기본급 인상

한화오션 노사가 하계 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24일 올해 임금교섭 타결을 통해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 임금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도 구축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최종 교섭안에는 기본급 12만3천원(호봉 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5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역대 최대 수준 기본급 인상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급 인상은 한화오션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력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 보상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노사의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에 대해 61.7% 찬성으로 올해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됐다.

2025.07.24 14:16류은주

연봉과 기업 이익의 상관관계, 그리고 AI 시대의 특이점

우리는 한 사람의 직장인이 연봉을 얼마나 받아야 적정한지에 대해 본능적인 직감을 갖고 있다. 산업에 따라,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연봉은 기여도에 비례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을 공유하고 있다. 이 룰은 자연스럽게 “그 사람은 얼마만큼의 매출이나 이익을 만들어내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하나의 기업 내에서 연봉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투자 대비 산출의 지표로 측정된다. 하지만 최근 AI 기술자들의 연봉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사례가 나타나고있다. 1명의 엔지니어가 연봉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받는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단지 특이점이 오는 현 시대의 예외적 현상일까, 아니면 연봉 구조 자체가 변화는 시그널일까. 전통적으로 기업은 한 명의 직원이 만들어내는 매출(Revenue per Employee, RPE)과 이익(Operating Income per Employee, OIPE)을 추산해 연봉을 책정해왔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연간 직원 1인당 매출이 약 22억원, 평균 연봉이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약 15% 수준의 연봉/매출 비율(Labor Cost Ratio)을 의미한다.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 수치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직원이 자신의 연봉의 5~10배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정석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영업이익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는 보통 영업이익의 20~40%를 차지한다. 팀원들의 고연봉 지급 체제를 유지하려면 비즈니스적으로 매우 높은 이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연봉은 '기업의 수익성, 직무의 생산성, 산업의 구조'에 의해 합리적으로 결정돼 왔다. 그러나 이 균형은 최근 AI 핵심 인재들의 등장으로 변화의 양상을 띄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AI 등에서 등장한 고연봉 사례는 연봉 5억원, 10억원을 넘어, 총보상(TC)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한 명의 직원이 받는 보상은 매출/이익의 상관관계를 완전히 무력화시킨다. 전통적인 LCR 개념으로 보면, 이들의 연봉 구조는 100% 이상을 초과하는 비정상적 비율을 가진다. 기존의 평균적 매출 기여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보상 체계다. 이는 단순한 고연봉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미래 가치를 담보로 한 투자적 보상'이라는 점에서 기존 논리를 완전히 벗어난다. 기존 기업들이 평균 단가의 고정비, 인력 투입에 따른 선형적 산출 구조를 가졌다면, AI 인재는 비선형적이고 스케일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존재다. 이런 변화의 근거는 '수퍼스타 경제학'(Sherwin Rosen, 1981)의 개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술 발전이 특정 분야의 능력자를 글로벌 수준의 시장 지배자로 만들어낸다는 이론은 지금의 AI 인재 구조를 통해 만들어진 현상을 잘 설명할 수 있다. LLM이나 AI 알고리즘을 설계한 한 명의 인재가 수백만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는 개인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된다. 이들은 새로운 모델 하나로 수백억원의 가치를 잠재적으로 창출할 수 있으며, 고전적인 '직원 1인당 매출'의 프레임에서는 포착되지 않는다. 이같은 기술 기반 인재는 기존의 '과거 성과 기반 보상'이 아니라, '미래 지배력 기반 보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연봉이 책정된다. 결국 이들의 연봉은 기존 보상체계를 따르지 않고 회사가 베팅하는 구조화된 투자로 변한다. '합리적인 연봉'이라는 숫자는 과거의 연봉체계와 비교해서 측정되는게 아니라, 기업이 만들고자 하는 비즈니스의 미래가치와 인재가 평가하는 본인의 가치에 중간지점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 '연봉은 매출과 이익에 비례해야 한다'는 기존 논리를 넘어서야 한다. 특히, 임팩트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우주항공·양자컴퓨팅·바이오테크 등 완벽한 신기술이 등장해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고부가가치 산업, 특히 AI/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기업에서 연봉은 구조적 레버리지의 일부로 기능하며, 기여의 정량화가 어려운 영역에서 '잠재력 기반 계약'으로 변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서는 여전히 RPE와 OIPE 기준이 유효하겠지만, 기술 중심 산업에서 연봉은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와 서로간의 합의이다.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연봉 모델이 단지 일부 기업의 특수 현상이 아니라 시장의 인재 쏠림과 가치집중을 반영하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은 이제 연봉을 설계할 때, '과거의 실적'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낼 미래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2025.07.17 08:39이주환

휴먼컨설팅그룹 "복잡한 연차촉진, '제이드'로 해결하세요”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이 연차촉진제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사 HR 솔루션 '제이드'의 연차촉진 자동화 기능을 추천한다고 8일 밝혔다. 올 들어 특히 연차촉진제도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2024년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있다. 이 판결로 기존의 '고정성' 요건이 폐지되면서, 정기상여금 등 다양한 수당이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됐다. 이에 사원들의 잔여 연차분에 대해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되던 미사용 연차수당 역시 예년에 비해 부담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연차 관리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차촉진제도는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적법하게 시행하면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1차·2차에 걸친 단계별 통보, 법정 기한과 증빙 의무 등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인사 담당자들의 실무 부담이 상당하다. 특히 입사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촉진이나, 입사일 기준으로 연차를 관리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대상자별로 촉진 시기를 다르게 진행해야 하므로, 그만큼 업무 부담이 증가한다. 휴먼컨설팅그룹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이드에 연차촉진 자동화 기능을 고도화해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연차지급 내역을 기준으로 법적 기간을 자동 계산하고, 단계별 촉진 알림을 자동 발송해 누락을 방지하며, 촉진 이력과 관련 문서를 자동 저장·출력할 수 있어 근로감독 증빙 자료를 요구받을 때도 쉽게 대응이 가능하다. 또 수당 지급이나 이월 처리 등 예외 상황까지 설정·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해, 기업이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드는 중소기업 맞춤형 HR 시스템으로, 빠른 도입과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설정을 통해 각 기업의 고유 제도와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다. 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필요한 기능만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모듈 구성을 갖춰 사용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며, 최신 법규 자동 업데이트 기능과 철저한 데이터 보안,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춰 안정적인 HR 환경을 제공한다. HCG 허욱 전무는 "통상임금 확대 해석 이후 연차촉진은 기업의 필수 전략 항목이 되고 있다"며 "제이드는 복잡한 연차촉진 절차를 자동화하고, 실무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인건비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2025.07.08 08:39백봉삼

동서발전, 수소산업 중소기업에 전문인력 파견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동해발전본부가 2일 '수소 업종전환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력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영호 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장을 비롯해 '셰르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개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지원 셰르파 프로그램'은 공공기관의 경력직 임금피크 대상자 가운데 전문역량을 갖춘 희망자를 선발해 교육한 뒤 특성에 맞는 중소기업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로 인력운영 효율화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성장과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동해발전본부는 소속 임금피크 인력 5명을 선발해 업무경력과 전문성에 따라 수소산업 전환을 추진 중인 동해·삼척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과 일대일 연결을 완료했다. 파견된 '셰르파' 인력은 약 6개월간 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 과제 공모, 업무 프로세스 관리 등 수소 전환과 관련한 실무를 수행한다. 동해·삼척 지역은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 액화수소 규제 자유 특구와 같이 수소 관련 국책사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수소산업 투자·연구개발·세금혜택·기술지원 등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동해발전본부는 지역적 강점을 살려 경험 있는 임금피크 인력을 지역기업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소산업 전환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황영호 동해발전본부장은 “임금피크 전문인력의 직무 경험을 지역 중소기업과 나누는 협력 모델이 수소산업 전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6:59주문정

'주 4.5일 근무' 이상-현실 사이...HR 전문가 생각은?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 4.5일 근무제'가 다시 한 번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임금 감면 없는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비전이 대선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주 52시간제 예외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노사 자율 합의를 강조하고 있다. 두 유력 대선 후보의 정책 발표 이후 전문가들과 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과연 그것이 현실에서 작동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다. 왜 지금, 주 4.5일제인가? ■주 4.5일제 근무제란? -주 5일제(월~금)에서 금요일 오후를 휴무 또는 단축 근무로 전환하는 방식 (예: 금요일 오후 1시 또는 2시 퇴근 / 격주 금요일 휴무) -주 4일제보다는 완만한 근로시간 단축을 지향■도입배경 -MZ세대 워라밸 중시, 인재 유치 및 이직률 방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중심 조직문화 전환 -일부 기업/지자체에서 시범 도입 진행 중 근무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긴 편에 속하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와 유연근무가 일부 정착하면서, 근무시간 자체에 대한 재설계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사회적 기대도 높아졌다.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무 시간 축소'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일하는 시간은 줄이되, 생산성과 보상 체계, 일하는 방식 전반의 전환을 함께 추진하자는 '패러다임 전환'의 선언으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선언이 현실과 얼마나 접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장의 반응은 '신중' 혹은 '부정적' ■찬성 측 주장 -직원 복지 향상 및 이직률 감소 -집중도·성과 중심의 업무 환경 가능성 -글로벌 트렌드(유럽 일부국가)와의 정합성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 유도■반대 측 주장 -인건비 증가 우려 -직무별 적용 가능성 차이 (제조·현장직 등) -근무시간 줄어도 임금 유지 가능성 논란 -중소기업 현실과의 괴리 HR 전문가들과 기업 현장의 인사 책임자들은 대부분 '주 4.5일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주환 캔디드 대표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이직률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회사가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면 이직률은 다른 이유로 전이될 것이다. 이에 주 4.5일제는 근본적인 해결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주 100시간 일해도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서 4.5일제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고은택 에이치알노트 대표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업무 공백과 구성원 과부하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인력 여력 부족이 제도 도입의 현실적 장애물임을 지적했다. 티오더 김동현 디렉터는 “정부가 일괄적으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방식”이라며 “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근무시간과 생산성이 정비례하는 업종에서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청한 A사 HR 담당자 B씨는 “업종과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강제적 도입보다는 선택적 운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과 중심 보상체계, 필수 전제로 떠오르다 ■핵심 쟁점 -임금체계: 시간 단축에도 동일 임금 가능한가? -형평성: 특정 업종/직무만 도입 가능하면 불공정 -제도적 보완: 탄력근로제 등과의 연계 필요 -성과관리: 시간보다 성과 중심 문화로의 전환이 전제돼야 함 대부분의 HR 전문가들은 주 4.5일제 도입 시 '성과 중심 보상체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은택 대표는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기업은 더 높은 1인당 생산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시간 기준 보상에서 성과 기준 보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디렉터 또한 “성과 기반 보상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 4.5일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제도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문화와 인사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근무시간 단축'이라는 겉모습보다, 그 안에 내재된 '일의 방식' 변화가 논의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우려되는 리스크는? 주 4.5일제의 긍정적 효과로는 대부분 '워라밸 향상과 직원 만족도 상승'을 꼽았다. 하지만 동시에, 기업의 입장에서 생산성 저하, 직무별 형평성 문제, 인건비 부담 증가 등 실질적인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도 컸다. 특히 김동현 디렉터는 “직무에 따라 근무시간과 생산성이 무관한 직종은 부담이 덜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업무 공백과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는 '직무별 유연 적용'과 '리프레시 휴가 대체', '성과 기반 평가 시스템 정비' 등이 제안됐다. 정규직 중심의 고용 체제를 유연화하고, 다양한 근무 형태를 인정하는 노동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강제 아닌 선택,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HR 전문가들은 주 4.5일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강제적인 법제화가 아닌 '기업의 자율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기업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주환 대표는 “법적 틀로 강제될 경우 조직문화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은택 대표 역시 “이 제도는 단순한 근무시간 논의를 넘어 '일의 방식'과 '성과 보상 체계' 전반을 포괄해야 한다”며 산업과 직무 특성에 맞는 유연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무제도 논의는 곧 '일의 미래' 논의다 이번 대선을 통해 떠오른 주 4.5일제는 단지 근무 시간 단축 여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떤 노동 철학과 제도를 지향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실적인 어려움과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이런 논의를 통해 ▲보다 나은 근무 환경 ▲지속 가능한 일자리 구조 ▲그리고 노동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균형점을 모색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책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과의 대화 속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토론하며 만드는 공감 가능한 변화”라는 입장을 보였다.

2025.06.01 08:43백봉삼

노동시장 개편될까...산업·직무·연차별 연봉 격차 분석해보니

사전투표가 시작되며 2025년 대선 국면이 본격화된 가운데,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논의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노동시간과 함께 '임금'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포괄임금제 금지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대기업 신입 공채 장려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대선이 노동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임금'이 정책 논의의 핵심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런 정책 변화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연봉 설계와 보상 전략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잡플래닛은 플랫폼에 축적된 국내 인증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노동시장에서의 직무·산업 간 보상 격차와 구조적 특성을 살펴봤다. 잡플래닛의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군 간 연봉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산업군별 중위 연봉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분야는 은행·금융업이었고, 그 뒤를 제조·화학, IT/웹/통신 업종이 이었다. 반면, 교육업과 서비스업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은행/금융업과 교육업 간 중위 연봉 차이는 1천400만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직무별 연봉 격차도 분명했다. 연구개발 직무와 IT 개발 직무는 가장 높은 중위 연봉을 기록한 반면, 교육과 고객지원/서비스, 특수계층/공공 직무는 상위 직무군과 1천만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낮게 나타났다. 산업별 연봉 순위와 유사하게 디지털·기술 기반 직무는 보상이 빠르게 상승 중이지만, 사람 중심 서비스 직무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연차에 따른 연봉 인상 흐름을 보면,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매년 약 4~5%씩 중위 연봉이 꾸준하게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과급이나 유연한 보상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공서열 기반의 보상 구조가 기업 내에 광범위하게 작동 중임을 시사한다. 잡플래닛 김지예 최고운영책임자는 "고객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봉 데이터도 주로 직무와 산업에 따른 차이에 집중돼 있는 점을 보면 현장에서는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임금이 주요 대선 의제로 떠오른 지금, 기업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내부 연봉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5.30 11:18백봉삼

주 4.5일제 성공 조건...Z세대 "연봉 삭감 없어야"

Z세대의 83%는 주 4.5일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가 바라는 주 4.5일제 운영 조건은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이 1위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1천630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에 관해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자의 83%는 해당 제도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49%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제도에 대한 높은 인식과 함께, '입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잘 모르겠다'가 10%였고, '입사 결정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6%를 차지했다. Z세대 구직자가 꼽은 주 4.5일제의 성공적 운영 조건으로는 '연봉 삭감 없는 운영(6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33%)', '업종·직무에 맞는 탄력적 도입(22%)', '야근 등 부작용 최소화(16%)'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수용 가능한 연봉 삭감 범위를 묻는 문항에서는, '5%까지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 '10%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13%였다. 반대로 '연봉이 줄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응답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시행 시,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충분한 휴식'이 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계발(18%)', '운동 및 건강관리(12%)'가 뒤 따랐고, ▲가족과의 시간(9%) ▲취미 및 문화활동(9%) ▲부업/재테크(5%) 등 의견도 있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주 4.5일제에 대한 Z세대 구직자들의 높은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도 도입 시에는 연봉, 업무 강도, 운영 방식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사전에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1:17백봉삼

플랫폼 노동시장, 데이터가 경고하는 '긱 이코노미'의 그림자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반성장팀 김혜정 부장(일반행정 3급)의 '디지털 노동시장' 2편입니다. 앞서 1편에서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15~69세) 중 약 10%가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며, 이 시장이 노동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2편에서는 플랫폼 노동시장의 실태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진단해보고자 한다. 디지털 중개 임시직 노동시장의 미래는? 2014년 MIT 디지털 비즈니스 센터 수석연구원 앤드루 맥아피(Andrew McAfee)는 저서 '제2의 기계시대(The Second Machine Age)'에서 기술발전이 물질적 풍요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승자독식'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터로 알아보는 플랫폼 노동시장의 실태(일반 노동시장과 비교 중심)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예견은 현실이 되었을까. 국내 플랫폼 노동시장의 현황을 독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임금근로자들의 일반 노동시장과 비교해보았다. 분석에는 국가 일자리 행정통계와 국내 1위 재능마켓의 인적용역 거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변화를 추적했다. 첫째, 두 시장은 '소득 증가율'부터 격차가 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5년간 19% 상승한 반면,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증가는 약 3%에 그쳤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플랫폼 노동시장의 '중위소득' 하락세가 뚜렷하다. 중위소득은 전체 소득 분포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노동자의 소득으로,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이 꾸준히 상승한 반면, 플랫폼 노동자의 중위소득은 5년 사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절반 이상의 플랫폼 노동자가 과거보다 더 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셋째, 플랫폼 노동시장의 '저소득 노동자'가 현저히 많다. 일반 노동시장에서는 월 중위소득의 3분의 2 미만을 버는 저소득 노동자의 비율이 약 20% 수준이지만, 플랫폼 노동시장에서는 36%에 달한다. 이는 일을 해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근로 빈곤' 위험에 플랫폼 노동자들이 더 많이 노출돼 있음을 알려준다. 넷째, '소득 불평등' 수준도 심각하다. 소득 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의미한다. 플랫폼 노동시장은 이미 0.5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의 불평등을 보이고 있으며, 그 격차는 해마다 심화하고 있다. 다섯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다. 5년 간 소득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일반 노동시장에서 소득 증가폭은 고소득층에서 가장 크고 저소득층은 낮았으나 모든 계층이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플랫폼 노동시장에서는 상위계층의 소득만 크게 증가했을 뿐, 중산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은 소득 정체나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예견이 현실이 된 지금, 지속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 필요 이 지표들은 플랫폼 노동시장에서 승자독식 구조가 현실화 됐음을 보여준다. 앞서 앤드루 맥아피가 지적했듯, 중간층 소득이 최상위로 집중되는 승자독식 구조가 지속될 경우, 사회비용의 증가로 풍요의 혜택은 오히려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번 분석은 2018년부터 2022년도까지의 대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연구기간과 연구대상을 넓혀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추세연구가 필요하다.

2025.05.21 11:24김혜정

삼성디스플레이, 2025년 임단협 체결…평균 인상률 5.1%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10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며 4년 연속 무분규로 협약을 타결지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5.1%(기본 인상률 3%, 성과 인상률 2.1%)로 결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기흥캠퍼스 SDR(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에서 한준호 People팀장(부사장)과 유하람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협상을 시작, 10여 차례의 교섭 끝에 3월 27일 임금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10일 체결식을 통해 최종 확정지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한준호 People팀장은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4년 연속 분규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상호 발전적인 노사문화가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기고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0 12:04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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