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일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日 임상수탁 CMIC, 韓 중소 제약사 임상·투자 지원

일본에서 임상 시험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려는 한국 중소 제약회사는 일본 임상수탁 전문기관으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일 일본 CMIC홀딩스와 '한-일 바이오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진공과 CMIC는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 중소 제약회사가 일본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중진공은 임상 시험, 정보 분석 등 CMIC에 수탁을 원하는 특구 사업자와 이어주고, 특구 주관기관을 통해 현지 실증과 해외 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CMIC는 한국 기업 임상 시험과 규제 상담 등을 한다. 이들 기관은 한-일 제약회사 협력,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2025.02.20 10:40유혜진

몰테일, 일본 특산품 한국 시장 진출 지원 사업 운영사 선정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일본무역진흥기구에서 진행하는 한국 마켓 진출 프로젝트 '재팬몰' 사업 운영사로 선정돼 일본 제조사 및 브랜드사의 국내 진출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재팬몰(JAPAN MALL)'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상품을 해외 전자상거래(EC) 바이어와 연결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일본 제품에 대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한국 사업파트너로 몰테일이 선정됐다. 이에 몰테일은 홈페이지 내 재팬몰 특별전을 개최하고 일본무역진흥기구의 B2B 플랫폼인 재팬스트리트(Japan Street)를 이용해 새롭게 발굴한 50개의 일본 제조사 및 브랜드사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일본의 인기 사케 및 소주와 같은 주류부터 우동, 소바, 제과 등의 식품류, 일본 감성이 담긴 생활용품까지 160여 종의 일본 특산품이다. 특히 판매 상품 모두 중간 유통 경로 없이 생산자(제조사)와 직접 거래되는 방식으로 타사 직구 플랫폼 및 국내 유통가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재팬몰 상품을 비롯한 몰테일 사이트 내 판매 중인 모든 일본 상품은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담당하여 ▲주문 정보와 제품 모델 일치 여부 검수, ▲신속 통관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몰테일은 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주류의 경우 모든 세금과 배송비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표시하여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전자상거래(EC)사업 파트너로서 일본의 다양한 특산품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아가 직구족들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 및 차별화된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2.20 09:32안희정

K피자 日 진출…맘스피자, 시부야 매장서 판매 개시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인 맘스피자가 일본 내 피자 사업을 시작했다. 14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맘스피자는 이날부터 도쿄 직영점인 시부야점에서 피자를 판매한다. 맘스피자가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메뉴는 닭다리살 순살치킨을 통째로 올린 '싸이피자'와 데리야끼 소스를 접목해 현지화한 '데리야끼 싸이피자'다. 일본 현지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제품 평가에서 90% 이상의 고객들이 일본 피자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비주얼과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K-스윗고구마피자', 'K-리얼불고기피자', 'K-콤비네이션피자' 등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적이면서도 참신한 피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높은 1인 가구 비중을 고려해 조각피자 메뉴를 운영하는 등 일본의 '코스파'(코스트+퍼포먼스) 소비 트렌드에 맞는 판매 전략으로 '갓성비 K-피자'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맘스피자의 일본 진출은 올해 본격적인 도쿄 핵심상권 내 가맹점 확대에 나선 맘스터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란 기대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한국식 피자 불모지인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기존 일본 피자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맘스피자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15:14김민아

"라인망가 아니면 불가능"...월매출 11억 日 웹툰 탄생기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일본 웹툰 '신혈의 구세주'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현지 웹툰이 됐다. 한국 인기 웹툰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그 인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일본 점프 만화의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니 일본에서도 통했다. 라인망가가 아니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본 웹툰 시장이 성장하면서 그중 가장 돋보이는 웹툰 제작사가 있다. 한국 웹툰이 장악하고 있는 라인망가 인기 웹툰 순위에서 10위 안에 든 웹툰을 두 작품이나 배출한 '스튜디오넘버나인'이다. 이 회사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처음 투자한 일본 회사다. 스튜디오넘버나인은 넘버나인이 운영하는데, 처음에는 콘텐츠 디지털 유통을 하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단순히 작품 유통으로는 회사가 더 클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2일 일본 도쿄시 시나가와구 니시고탄다에 있는 넘버나인 사무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고바야시 타쿠마 넘버나인 대표는 "판면 만화로는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기존 일본 3대 만화 출판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장르인 웹툰을 겨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웹툰 제작에 집중하며 성장해 왔고, 한국 웹툰을 정말 많이 보면서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바야시 대표뿐만 아니라 신혈의 구세주 작가인 에토 슌지 망가 아티스트, 히로유키 엔도 넘버나인 집행임원이 참석해 일본 웹툰시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신혈의 구세주, 한국 웹툰 성공 공식에 일본 요소 결합 스튜디오넘버나인이 제작한 '신혈의 구세주'는 라인망가에서 월간 판매액 1억2천만엔(약 11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웹툰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고바야시 대표는 "한국의 인기 웹툰을 철저히 분석하고 존중하는 동시에, 일본 점프 만화의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에 살고 있는 고바야시 대표는 에토 작가를 웹툰 세계로 끌어들이기 작가가 있던 후쿠오카를 여러번 오갔다. 한국 웹툰이 정말 재미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설득했다. 에토 작가는 먼저 한국 웹툰이 뭔지 알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당시 가장 인기 작품이었던 '나혼자만 레벨업'을 보기 시작했다. '큰 차이가 있겠어?'라는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에토 작가는 "밤을 새서 읽었고, 웹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아무도 안 하고 있는 분야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2021년에 웹툰을 그리기 시작한 에토 작가는 "웹툰을 접한 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했다"면서 "특히 여백이 많은 한국 웹툰을 연구하며 새로운 연출 방식과 서사 구조를 익히게 됐다. 또한 웹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컷 연출과 말풍선 배치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집을 담당한 히로유키 집행임원 또한 "웹툰 작품 편집 업무를 처음으로 담당했기 때문에 한국 웹툰 200작품 이상을 보며 연구했다"며 "웹툰 관련 한국 뉴스도 매일 체크했다. 지금도 네이버웹툰 신작이 나올때마다 본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대표는 "웹툰은 분업화된 시스템을 따른다는 것이 기존 만화 제작 방식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면서 "스튜디오넘버나인은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고려해 사내 편집부를 운영하며 작가가 출근하고 스텝들과 협업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웹툰 신혈의 구세주를 비롯한 스튜디오넘버나인의 작품들은 주 5일 출근하는 작가들과 편집자, 제작 진행자들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며 만들어졌다. 이는 기존 일본 만화 제작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스튜디오넘버나인만의 독창적인 제작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고바야시 대표는 "웹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사에서 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출판사에서는 스토리 작가와 작화 작가가 만났을 때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직접 만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팀을 기반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망가가 없었다면 신혈의 구세주가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라인망가에서 작품을 잘 밀어줬다. 사용자 수도 많지만, 원팀처럼 작품을 같이 성장시키려고 했던 게 컸다. 글로벌로 향하기 위해서는 라인망가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 시장 아직 성장기 단계...글로벌로 확장" 이날 일본 웹툰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고바야시 대표는 한국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영향으로 일본 내 웹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며 "현재 일본 웹툰 시장은 성장기 단계인데, 일본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진다면 그 시장 또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웹툰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하면서다. 회사는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바야시 대표는 "라인망가와 자본 제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미디어믹스와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대를 초월하는 IP를 만들어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싶다. 또한 웹툰을 기반으로 다양한 굿즈 사업과 게임, 애니메이션과의 연계를 통해 종합적인 IP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바야시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한 웹툰이 해외에서도 히트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며 "신혈의 구세주와 나만 최강 초월자는 현재 6개 언어로 번역돼 서비스 중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웹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면서 일본만의 요소를 녹여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3 17:56안희정

유니온커뮤니티, NEC에 ODM 공급…일본 수출 기반 확보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가 일본전기주식회사(NEC)에 맞춤형 생체인식 단말을 공급하며 일본수출 채널을 확보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5억원 규모의 생체인식 단말기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NEC의 ODM 모델로 개발된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일본 매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NEC향 공급이 향후 일본 매출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NEC의 협력사인 일본 쿄에이샤(KYOEISHA)와 공동 개발을 진행해 NEC 맞춤형 생체인식 단말인 유바이오앤페이스 프로(UBio-N Face Pro)와 유바이오앤페이스 미니(UBio-N Face Mini)를 개발·공급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NEC ODM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약 5억 원 규모의 1차 공급을 완료했으며, 이번 2월에 약 20억 원 규모의 2차 공급을 진행한다. 3개월 만에 25억 원 규모의 물량 공급을 확보하면서, 올해 NEC향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온커뮤니티가 NEC에 공급하는 두 가지 제품은 모두 NEC의 얼굴 검출 엔진을 탑재하여 NEC 서버 인증 알고리즘을 통한 서버인증을 지원한다. 또한, NEC의 바이오 아이돔서비스(Bio-IDiom Services) 등 NEC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높은 확장성을 실현시켰다. 바이오앤페이스 프로는 체온 측정 기능이 포함된 얼굴 인증 단말기로, QR리더 옵션을 활용한 QR코드 인증 및 손 제스처 인식을 통한 근태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오앤페이스 미니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콤팩트한 얼굴 인증 단말기로, 공간이 적어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번 ODM 공급 모델을 기반으로 NEC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일본 시장 내 장기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명훈 유니온커뮤니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NEC향 공급이 단순한 일회성 수출이 아닌, 일본 시장 내 안정적인 매출 루트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 "앞으로도 NEC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3 15:20남혁우

"네이버웹툰 이 정도였어?"...'입학용병' 日 팝업 가보니

"동생을 구하면서 적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싸워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일본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것 같다. 라인망가는 이제 일본 Z세대들에게 일상이다." [도쿄(일본)=안희정 기자]21살 대학생 아미씨는 1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라인프렌즈스토어 입학용병 팝업에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점프'와 같은 만화잡지를 구매해 왔던 그는 이제 라인망가 플랫폼에서 웹툰을 본다. 아미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서로 요즘 어떤 라인망가를 보는지 물어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네이버웹툰 '입학용병'이 이번엔 도쿄 시부야를 들썩이게 했다. 웹툰 입학용병은 가혹한 시간을 보낸 전직 최강용병이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통쾌한 액션극으로, 한국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일본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입학용병은 2년 연속 연간 인기 랭킹 1위를 기록한 일본의 최고 인기 웹툰이다. 연재 시작 2년 만에 라인망가 누적 조회수 4억회를 돌파했으며, 2023년에는 월 거래액 1억엔(약 9억9천500만원)을 넘어서며 해당 연도 라인망가 단일 작품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서비스 되고 있고 2023년 12월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15억회를 넘었다. IPX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네이버웹툰 웹툰 IP를 더 확장해 나가기 위해 일본 사업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한국 웹툰 최초로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서 팝업을 진행하게 됐다. 몰입형 팝업스토어…日 인기 성우 연기도 주목 팝업스토어 공식 운영 시작 하루 전인 6일에는 YC(글)·락현(그림) 작가의 현지 사인회가 진행돼 팬들이 몰렸고,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 첫 날은 입장 예약이 반나절도 안 돼 마감되기도 했다. 현재 팝업을 위한 예약을 따로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이날도 팬들이 찾아오거나 라인프렌즈 매장 방문객들이 호기심에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 속속 들어왔다. IPX 측은 팝업의 목적을 "방문객들이 입학용병의 세계관에 완전히 몰입해 다양한 체험과 만족감을 갖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목적에 맞게 팝업스토어는 입구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해 마치 웹툰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꾸며졌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대형 미디어존이다. 약 40평 규모의 이 공간은 입장만으로도 입학용병 속 캐릭터와 작가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4면이 스크린으로 만들어져 벽면과 바닥을 감싸는 입체적인 영상과 소리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웹툰을 잘 모르더라도 보고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일본 유명 성우인 사이토 '소마'가 주인공 타테와키 '소마'의 목소리를 연기했다는 것도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미디어존을 지나면 포토존과 굿즈가 마련돼 있다. 락현 작가는 이번 팝업을 위해 용병 시절의 오비토 소마와 동료들을 그렸고, 이 그림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또한 팝업을 위해 주인공과 동료들의 키를 설정해 등신대도 제작해 전시했다. 팬들은 좋아하는 캐릭터 옆에서 사진을 찍고 팝업을 즐길 수 있다. "굿즈 구매만 66만원하는 팬도...매출 목표 4억7천만원"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다나카 타이키 라인프렌즈 MD 겸 프로젝트 매니저는 "랜덤 상품 영역이 인기있다"며 "이는 일본의 최근 덕질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내 최애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계속 사고 뽑는 것이 해당 캐릭터를 응원하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웹툰 내 실제로 등장하는 상품을 레플리카로 출시한 굿즈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츄리닝 티셔츠는 주인공 소마가 웹툰에서 입고 나오는 것 재현했고, 학생증이나 사원증도 잘 팔린다는 설명이다. 타이키 매니저는 "방문한 팬들이 이렇게까지 품질이 높을 줄 몰랐고 상상 이상이라며 칭찬해준다. 굉장히 좋은 평가받고 있다. 팝업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웹툰이고 원작자에 대한 존경심"이라면서 "입학용병 웹툰 원작자분들이 마음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니까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히면 안되기에 충실하게 세계관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웹툰 세계가 현실이 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팝업 방문을 위해 오사카나 시즈오카에서 방문하는 팬들도 있었다. 굿즈를 7만엔(약 66만원)이나 구매한 고객도 있었다"며 "일본 입학용병 독자 1%, 즉 1만명 고객이 팝업 스토어에 오는 걸 기대한다. 매출 목표는 5천만엔(약 4억7천만원)으로, 많은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2 09:00안희정

플래티어, 日 법인 설립..."마테크·이커머스솔루션 수요 기대”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가 본격적인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일본법인 플래티어재팬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래티어는 이번 일본법인 설립을 통해 자사의 AI 기반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SaaS)인 '그루비'를 시작으로 AI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 등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이커머스 솔루션을 일본 기업 고객에게 소개하고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일본 법인장은 이봉교 데이터솔루션사업추진단장이 맡는다. 게이오대학에서 IT 비즈니스를 전공한 일본통으로 평가받는 이 법인장은 한국에서 그루비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발전시켜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솔루션의 현지 맞춤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봉교 법인장은 “일본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4년 기준 1천690억 달러(한화 249조원)에 달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EC화율(전체 상품 판매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못 미칠 정도로 더딘 상황이다. 그만큼 일본 이커머스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본은 대기업까지도 비즈니스 관련 SaaS의 도입 및 활용에 적극적이고, 특히 생성형 AI 등 AI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또 전통적인 유통기업 및 오프라인 판매 채널 중심의 브랜드들이 D2C(Direct to Commerce)에 대한 사업 검토를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플래티어가 보유한 마테크 및 이커머스 관련 솔루션에 대한 니즈 또한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플래티어재팬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VNEXT Japan, primeNumber 등 일본 내 주요 IT 기업과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VNEXT Japan은 350여 개의 고객사 및 700여 건의 프로젝트 수행한 종합 IT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다. primeNumber는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2천여 개의 기업에 클라우드 데이터 통합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티어재팬은 이런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 기업 고객에 대한 영업 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기업 요구에 맞는 세심한 솔루션 개선 및 고도화를 통해 신속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사업 성과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그동안 플래티어가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도전을 계속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진일보한 사업의 성과와 회사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2 08:57백봉삼

비트코인 투자로 주가 4천% 오른 日 기업 '화제'

비트코인 투자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천% 이상 오른 일본 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일본 메타플래닛이라는 업체의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4천%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일본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을 모방해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덕분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팟캐스트에서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을 듣고 아이디어에 끌렸고 2024년 초부터 회사 경영을 비트코인 우선 전략으로 전환해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후 메타플래닛의 주주는 지난해 약 500% 증가한 약 5만 명까지 늘었다. 이 회사의 주주에는 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캐피탈 그룹도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소매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게로비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친화적인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 내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켰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게로비치 CEO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본이 비트코인에 적합한 시장이 되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톰 리서치 일본 주식 분석가 리아논 에워트-화이트는 "메타플래닛은 변동성이 큰 리테일 기반에 매우 많이 노출되어 있다”라며, "주주들이 회사의 전략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손실을 기록한 이 회사는 곧 있으면 발표될 2024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에워트-화이트는 덧붙였다. 스트래티지를 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업체는 메타플래닛 뿐이 아니다.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사 리믹스포인트(Remixpoint)도 작년 9월 비트코인 12억엔(약 114억원)을 매수할 계획을 발표했고, 그 이후로 주가가 300% 이상 올랐다. 1월 28일 현재 메타플래닛은 1천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시가로 약 1억1천710만달러(약 1천699억원)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내년년까지는 2만1천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5.02.10 15:48이정현

클룩, 해외 렌터카 예약 전년 대비 80%↑..."일본서 가장 많아”

지난해 해외 렌터카 예약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렌터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지난해 자사 렌터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2024 해외여행 렌터카 트렌드'를 5일 발표했다. 렌터카는 여행 일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편리하고 프라이빗한 이동이 가능해 최근 여행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교통수단이다. 특히 인기 관광 명소 외에도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소도시나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한 해 클룩의 해외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한국인들이 렌터카를 가장 많이 예약한 나라는 일본이었으며 미국, 대만, 태국,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렌터카 예약도 많았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찾는 근거리 여행지에서의 렌터카 예약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2024년 일본과 대만의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각각 127%, 91% 증가했다. 일본 내에서 렌터카 예약이 많이 이뤄진 지역은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 등이었고 대만의 경우 ▲타이페이 ▲가오슝 ▲타이청 지역의 이용객이 많았다. 렌터카를 이용한 소도시 방문 또한 두드러져 기존의 관광 명소 외에도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자 하는 자유여행객들의 개인화된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인들은 일본 105개 도시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여행했고, 대만에서는 14개 도시에서 픽업이 이뤄졌다. 특히 단거리 여행지는 재방문 여행객이 많은 만큼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현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도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최근 색다른 여행지와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여행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렌터카 수요 또한 유의미하게 늘고 있다"며 "2025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고객들이 클룩 렌터카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클룩은 전 세계 180개국, 여행지 9천여 곳에서 대여할 수 있는 55만 대 이상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준중형차부터 SUV, 중형차,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의 보장 범위와 가격대도 다양하다.

2025.02.05 17:39백봉삼

두핸즈-KSE국제로지스틱스, K 브랜드 일본 진출 돕는다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 운영기업 두핸즈(대표 박찬재)는 일본향 B2C 전자상거래 배송 전문기업 KSE국제로지스틱스와 일본향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핸즈와 KSE국제로지스틱스는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상황과 산업 특성에 맞는 일본향 맞춤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핸즈는 네이버 도착보장과 일본 큐텐재팬 배송 서비스 운영을 통해 축적한 풀필먼트 역량과 자사 풀필먼트 시스템 '품고 나우'를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전반을 맡을 계획이다. KSE국제로지스틱스는 일본 시장에서 25년간 축적한 포워딩, 통관 경험과 일본 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 및 해상 배송 서비스를 담당한다. 양사는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국내 브랜드사가 일본 시장 진출 시 필요한 모든 물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일본 내 재고 전진 배치가 필요한 기업에는 상호 협력해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만족의 핵심 요소인 배송 속도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발송하는 택배는 5일 이내 도착을 보장하며, 3일 이내 빠른 배송 서비스 출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KSE국제로지스틱스는 1990년 설립 이래 일본 전역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일본향 항공·해상 배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등 일본 전국 21곳의 물류센터와 서울 상암 4천500평 규모의 물류센터 및 부산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배송 리드타임을 최소화한 빠르고 효율적인 일본향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식 통관 면허와 50여명의 전문 통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3년간 축적된 통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핸즈는 풀필먼스 서비스 품고 운영 스타트업으로, 풀필먼트 운영관리 솔루션 '품고 나우'를 기반으로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협력사로서 네이버 도착보장, 당일 배송, 24시주문 마감 등을 지원하며, 페덱스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220개국 해외 배송도 운영 중이다. 특히, 일본 지역에는 5일 이내 빠른 배송을 보장하는 큐텐재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경기권과 충남권에 총 12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나승도 KSE국제로지스틱스 대표는 "KSE국제로지스틱스는 일본 전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일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물품 보관과 빠른 배송에 매우 적합하다.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재 두핸즈 대표는 "한국 브랜드사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고퀄리티의 풀필먼트 서비스와 빠른 배송에 대한 시장 요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두핸즈는 일본에서 오랜 시장 경험으로 한국과 일본 물류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KSE국제로지스틱스와 함께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5 11:27백봉삼

스틸리언 "창립 10년만에 연 매출 100억 회사로 성장"

“사이버 등 정보보호는 국가 근간을 이루는 핵심 분야입니다. 다른 나라에 의존하기엔 너무 중요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 맡기면 불안합니다. 스틸리언이 튼튼한 뿌리 같은 한국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사업을 키우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스틸리언은 천재 해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암 창업자가 설립한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26세 학생이던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해 지난 1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5명이 시작해 10년 만에 직원 100명, 연 매출 100억원을 눈앞에 둔 회사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올해를 11년차가 아닌 새로운 첫해로 삼고 앞으로 또 다른 10년을 향해 가겠다”며 “아시아를 선도하는 한국 정보보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는 국가 근간을 이루는 핵심 분야”라며 “스틸리언이 한국 정보보호 산업의 튼튼한 뿌리가 돼 해외 시장까지 뻗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부 투자자 눈치 보느라 신사업을 만들어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스틸리언의 주요 사업은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 ▲모의 해킹 ▲레드팀 서비스 중심 보안 컨설팅 ▲비공개 기술 연구·개발(R&D) 등이다. 신한은행 국내외 법인, 삼성그룹 통합 금융 서비스 '모니모', 카카오모빌리티 등에 앱수트를 공급했다.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브로드밴드 등에는 보안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했다. 특히 보안이 생명인 금융회사로부터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 해외에서도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신한·국민·하나·우리금융그룹 국내외 법인이 앱수트를 쓰고 있다. 박 대표는 “앱수트로 신한은행 국내외 전체 법인의 모바일 앱 보안을 책임진다”며 “일본처럼 결재 절차가 까다롭고 성숙된 시장에서는 국내에서의 경험과 평판이 큰 도움 됐다”고 전했다. 스틸리언은 지난해 일본에 지사를 세워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했다. 일본 금융 보안 지침이 최근 개정돼 모바일 앱 보안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관훈 스틸리언 일본사업팀 차장은 “지난해 일본에 지사를 설립해 모바일 앱 보안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며 “일본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맨땅에 헤딩해 매출을 5배로 늘렸다. 인도네시아법인 직원도 2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다. 현지에 기술지원팀을 꾸려 솔루션 자체 개념증명(PoC)과 기술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기술자와 더불어 영업 전문가도 충원했다. 인도네시아 사이버암호원(BSSN)에 화이트리스트로 등록하고 산업부로부터 사이버보안업 인증도 획득해 공신력을 높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제 협력 사업 '아세안 사이버 쉴드(ACS)' 등도 인도네시아법인이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갑자기 우리 상품을 사겠다는 한편 오래 고민하는 경우가 있어 때마다 다르게 대응한다”며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아디라파이낸스에 앱수트를 제공하는 데에는 1년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홍혁재 스틸리언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이날 현장에 없었지만 “본사와 협력해 현지에서 대규모 정보보호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4 12:00유혜진

중국인 관광객 "서울 숙소, 도쿄보다 나빠요”

서울의 숙박시설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쿄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야놀자리서치가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트립닷컴에 남긴 숙박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숙소들의 평균 평점은 4.31점으로 도쿄의 4.48점보다 0.17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나눠서 살펴본 결과, 서울의 3등급 숙소는 도쿄의 2등급 이하 숙소와, 서울의 4등급 숙소는 도쿄의 3등급 숙소와, 서울의 5등급 숙소는 도쿄의 4등급 숙소와 비슷한 평점을 받았다. 국내 숙소가 도쿄의 한 등급 아래 숙소와 유사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리뷰 텍스트에 대한 감성 분석 결과, 서울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부정적인 후기가 나온 분야는 '시설', '서비스', '위생'이었다. 특히, 서울의 시설은 온도 조절 불편, 고장난 설비, 좁은 방 크기 등으로 불만이 제기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소통 문제, 캐리어 보관 서비스의 부재, 프런트 직원의 부재가 주요 불만 사항으로 등장했다. 위생 부문에서는 깨끗하지 않은 침구와 청소 상태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야놀자리서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장 난 설비의 점검 및 보수가 필요하며, 다국어 소통 매뉴얼 체계화와 셀프 체크인 시스템 도입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머리카락, 얼룩, 곰팡이 등 숙소 내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리서치의 안예진 선임 연구원은 "서울 숙박시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고객 중심의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숙박업계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시설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4 11:14백봉삼

일본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가상자산 시장 '주춤'

일본은행이 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일본이 17년만에 가장 높은 정책 금리를 책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는 이로 인해 글로벌 자금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달하는 기준금리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행 금리 인상이 엔화 강세를 유발해 가상자산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엔화 자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위험 자산으로 구분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전망을 반영이라도 한 듯이 24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큰 가격 변동 없이 약 1만3천628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XRP)와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최근 몇 개월 사이 알트코인 시세를 주도했던 주요 가상자산도 각각 2.4%, 1.6%, 3.2% 하락했다. 에이다(ADA)와 수이(SUI), 스텔라루멘(XLM)등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가상자산 역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나 가상자산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5.01.24 10:44김한준

바커케미칼, 韓·日 스페셜티 실리콘 생산라인 본격 가동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WACKER)는 한국과 일본에서 신규 증설한 스페셜티 실리콘 생산라인을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일본 쓰쿠바와 한국 진천에 위치한 신규 공장을 통해 자동차 및 건설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바커는 이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수천만 유로를 투자했다. 진천에서는 2010년부터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를, 2012년부터는 자동차 및 전자 산업용 스페셜티 실리콘, 액상 실리콘 고무 및 실리콘 엘라스토머를 생산하고 있다. 진천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시아 전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진천 공장은 2018년 이전 과정에서 한 차례 실란트 생산 능력을 확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실란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생산능력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해 생산능력을 사실상 두 배로 확대했다. 크리스티안 키르스텐 바커 경영 이사회 임원은 “이번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제 진천 공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최신식이며, 효율적인 실리콘 실란트 생산 시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바커는 쓰쿠바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신설된 공장에는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 전용 생산라인이 구축됐다.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은 실리콘 엘라스토머에 다양한 첨가제와 충전재를 혼합해 열전도성을 부여한 제품이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는 전자 산업에서 갭필러(Gap Filler)로 사용되며, 전기 부품의 효과적인 열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에는 실리콘 인캡슐런트(Encapsulant)가 적용되어 작동 중 발생하는 열을 제어된 방식으로 방출하고, 트랙션(Traction) 배터리를 과열로부터 보호한다. 전기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스페셜티 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키르스텐 바커 이사회 임원은 “실리콘은 하이브리드 케이블 시스템, 효율적인 열관리, 전력 전자 제품 보호(Potting),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소재"라며 "일본의 신규 생산라인을 통해 이 지역에서 고품질 실리콘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0:39장경윤

日 닛산, 미국서 소형 전기차 생산 포기

일본 닛산자동차가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소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닛산은 내년부터 캔턴 공장에서 전기차 4개 모델을 제조할 계획이었다. 이 중 소형 전기차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모델 생산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닛산 북미법인은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생산 계획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 3위인 닛산은 2위 혼다와 합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 변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개인, 민간 기업, 정부 단체가 전기차를 사게끔 하는 불공정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며 '폐지를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2025.01.23 11:09유혜진

"일본 여행 전 CU 들르세요"…eSIM 출시

CU가 오는 25일 일본 eSIM 오프라인 서비스를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에서 개시한다. eSIM(embedded SIM)은 실물 SIM 카드 없이도 스마트 기기에서 QR코드를 통해 외국의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유심 등 실물 카드 방식보다 간편해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CU는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며 eSIM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의 국가별 국제선 노선 승객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내국인은 2천500만여 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CU의 eSIM 서비스는 편의점에서 출력되는 영수증에 서비스 이용을 위한 QR코드가 자동 인쇄된다. 발급받은 QR코드를 출국 당일 국내에서 스캔, 설정하면 된다. 데이터 1GB(3천800~1만200원)와 무제한(1만2천~3만원) 중 선택 가능하며 사용 기간(3일, 5일, 7일, 10일)별 이용 금액이 다르다. 서비스 가격도 3일 1GB(3천800원) 기준 시장가(5천원) 대비 약 20% 저렴하다.

2025.01.23 09:26김민아

"3년간 수출 증가율 1100%"…문턱 높은 日 보안 시장 뚫은 韓 기업, 어디길래?

체크멀이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앱체크'를 앞세워 일본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주목 받고 있다. 체크멀은 일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1천10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체크멀은 설립 이듬해인 2017년 '앱체크'로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 내 4천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일본 내 성장을 바탕으로 체크멀은 지난해 총 매출 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78% 성장했다. 이 중 글로벌 매출이 59억3천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의 6배에 달하는 규모로 크지만, 외국 기업에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신뢰 구축 요건으로 진입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체크멀은 일본 현지 총판인 제이시큐리티(JSecurity)를 통해 대형 유통사인 오오츠카 상회(Otsuka Corporation)에 이어 지난해부터 추가로 캐논그룹의 IT전문 기업인 캐논 ITS(Canon IT Solution Inc.), IT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발(Forval Coporation) 등 탄탄한 네트워크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정훈 체크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현지 파트너사간 신뢰에 기반해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이 빚어낸 결과"라며 "일본 대규모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자사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4:18장유미

[미장브리핑]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25%, 중국 10% 관세 부과"

◇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44025.8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6049.2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19756.78.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관세에 관해 발언. 2월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또 그는 중국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틱톡(TikTok)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부연.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신호가 나온 이후 하루 만에 트럼프는 중국에 10% 관세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2월 1일 발효될 수 있다고 해. 그는 백악관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수출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2월 1일이 고려 중인 날짜"라고 언급. 골드만삭스 알렉 필립스 미국 수석정치경제학자는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임식 날 관세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건했다"며 "예상보다 우선순위가 낮다"고 평가. ▲CNBC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번 주에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보여. 인상 시 BOJ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0.5%. 19명의 경제학자 중 18명이 금리 인상 전망에 동의했으며, BOJ 고위 인사들의 톤 변화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부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카즈오 우에다 BOJ 총재는 16일 "경제와 가격이 계속 개선된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해. 료조 히미노 부총재도 "다가올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일본이 디플레이션 요인을 극복한 후에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2025.01.22 08:46손희연

쿠팡이츠, 일본 진출…도쿄 미나토서 음식 배달 시작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로켓나우라는 이름으로 도쿄 미나토 지역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며, 추후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14일부터 도쿄에서 로켓나우 앱을 출시하고 일식, 양식, 햄버거, 스시, 커피 등 다양한 현지 식당의 음식 배댈을 시작했다. 식당 음식 외 식료품 등 퀵커머스 배달은 운영하지 않는다. 쿠팡재팬은 지난 2021년 6월 일본시장에 진출한 후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2023년 3월, 도쿄 일부지역에서는 식품과 생필품을 배송해주던 퀵커머스 서비스도 종료했다. 쿠팡은 커머스 사업 철수 후 약 2년만에 음식배달로 일본시 장에 다시 도전한다. 대규모 도심 물류 투자가 필요한 퀵커머스와 음식배달 서비스는 사업구조와 시장이 달라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음식배달 시장은 우버이츠가 2020년 이후 70% 점유율 보유한 절대강자 위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일본시장에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은 바 있다.

2025.01.21 12:16안희정

제4이통 대안으로 꼽힌 풀MVNO, 해외서는 어떻게 운영되나

정부가 제4이통 도입 실패 이후 알뜰폰 활성화 정책방안을 내놓으며 풀MVNO 육성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통신 환경을 가진 해외 주요국의 성공적인 풀MVNO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풀MVNO는 이동통신사에서 통신망만 빌려 쓰고 교환기, 고객관리 시스템 등 자체 설비를 갖춰 독자적인 요금제 설계가 가능한 사업자를 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일본과 독일의 사례다. 두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3개 대형 통신사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풀MVNO 시장을 육성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풀MVNO 사업자인 IIJ(Internet Initiative Japan)는 정부의 제도 개선에 힘입어 성장했다. 일본 정부는 2002년 6월11일 총무성을 통해 'MVNO에 관한 전기통신사업법 및 전파법의 적용관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MVNO의 시장 진입을 촉진했다. IIJ는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데이터 중심의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일본 최초의 풀MVNO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5G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독일의 1&1 드릴리시(Drillisch)는 Light MVNO에서 시작해 풀MVNO로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독일 정부는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촉진을 위해 텔레포니카(O2),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등 주요 통신사에 망 임대를 의무화했다. 특히 2014년 텔레포니카와 E-Plus의 합병 당시, 규제 당국은 합병 승인 조건으로 MVNO에 대한 용량 기반 도매 제공 의무를 부과해 MVNO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지원했다. 1&1 Drillisch는 이를 바탕으로 초기에 저렴한 요금제로 시장에 진입한 뒤, 점진적으로 자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약 10년 만에 독일 MVNO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탈리아의 포스테모바일(PosteMobile)은 우체국 자회사라는 강점을 활용해 성공했다. 2007년 설립 이후 우체국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광범위한 유통망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상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약 5년 만에 이탈리아 MVNO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해외 풀MVNO 사업자들의 성공 사례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큰 핵심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다. 일본, 독일의 경우 네트워크 임대료 규제와 시장 진입 지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요인은 사업자들의 차별화 전략이다. 각국의 MVNO들은 저렴한 요금제, 혁신적인 서비스, 브랜드 신뢰도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시장 환경의 성숙도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소비자의 데이터 중심 소비 성향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가에서 MVNO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반드시 시장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의 경우 많은 MVNO가 자체 네트워크 없이 기존 통신사의 조건에 의존하면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요금과 제한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풀MVNO의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풀MVNO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 알뜰폰사들이 풀MVNO로 성장해 대형화되고,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나갈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에 이동통신사와 풀MVNO 간 네트워크 연동 의무화와 이통3사의 도매제공의무사업자 지정, 산업은행 등을 통한 설비투자 금융 지원, 주파수 할당 제도 개편 등을 추진한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해외와는 다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단말기 시장의 경우 아이폰, 갤럭시 등 프리미엄 단말기 위주로 형성되어 있어 MVNO의 단말기 수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대형 통신사들이 통신·방송·금융 등 결합상품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단순 통신 서비스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통신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고 대기업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알뜰폰을 육성해 풀MVNO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지만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단계"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시장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세부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정부의 풀MVNO 육성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6 16:25최지연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예스24, 또 먹통…"이번에도 랜섬웨어 탓"

AI 개발 하루에 GPU 1억…SKT 김태윤 담당 "그룹 전폭 지원에 감사"

[ZD브리핑] 국정기획위,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임박…방통위 향방 주목

양자컴퓨팅, 황금일터로 뜬다…4년 새 채용 450% 폭증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