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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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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통신비 비교 '꼼수' 논란…한국엔 비싼 요금제 적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한국 통신요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에는 실제 이용 가능한 요금제보다 비싼 요금제를 적용하고, 일본은 음성·문자 추가 요금을 제외하거나 온라인 전용 저가 브랜드를 비교 대상에 포함하는 등 자국에 유리하게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KTOA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 총무성 국제요금 비교는 비교 기준과 요금제 선정을 자국에 유리하도록 적용한 자료”라며 “동일한 기준으로 다시 비교하면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은 6개국 중 3~4위의 중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의 통신요금을 비교한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비싼 요금제 적용하고 日 음성·문자 비용은 제외” KTOA는 우선 한국에 적용한 요금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2023년부터 LTE와 5G 요금제의 교차 가입이 가능해졌고, 올해 통합요금제까지 출시됐지만 일본 총무성 조사에는 이보다 비싼 과거 요금제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LTE 월 20GB를 비교할 때 일본 총무성은 한국 요금으로 6916엔을 적용했지만, KTOA는 실제 가입 가능한 다이렉트42 24GB 요금제를 적용하면 4200엔 수준의 요금제가 선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음성·문자 요금 산정 방식도 문제 삼았다. 조사 대상 6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5개국은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일본은 사용량에 따라 별도 요금을 부과한다. 그런데 총무성 조사에서는 이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일본 요금이 최소 2000엔가량 낮게 산출됐다는 것이다. KTOA는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려면 일본 기본료에 음성 무제한 부가서비스 1980엔과 문자 60건 이용료 198엔을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의 온라인 전용 저가 브랜드 '아하모'를 비교 대상에 포함한 점도 지적했다. KTOA는 아하모가 NTT도코모 본체 요금제와 가입 방식과 조건 등이 독립돼 있고, 기존 가입자가 요금제만 변경할 수 없는 별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OECD 등 국제요금 비교에서는 접근성이 제한되거나 가입 조건이 특별한 세컨드 브랜드와 한시적 프로모션 등을 통상 제외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조건 적용하니 한국 3~4위...日 요금은 4~6위 KTOA는 음성·문자 무제한과 특수 요금제 제외 등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6개 도시 요금을 다시 계산하면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재산정 결과 한국은 LTE와 5G의 2GB·5GB·50GB·100GB·무제한 구간에서 세 번째로 저렴했다. 20GB에서는 LTE와 5G 모두 네 번째였다. 반면 일본은 데이터 구간에 따라 네 번째에서 여섯 번째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일한 이용량 조건에서 일본 요금은 총무성 조사보다 최소 1294엔에서 최대 7102엔 높아졌다. KTOA는 다른 국제요금 비교 연구도 근거로 들었다. 2024년 국회 토론회에서 김용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주요 10개국 통신요금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소량·중량·다량·무제한 등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해외 평균보다 낮았다. 국가별 순위도 시장환율 기준 3위, 임금 기준 4~5위,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3~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실제 지불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한국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80GB로 OECD 주요국 가운데 상위권이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1GB당 지불액은 1.01달러로 중하위권이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성 역시 해외 주요 사업자보다 낮았다. KTOA 자료에 따르면 한국 통신사의 평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은 22.0%로 비교 대상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7.1%로 글로벌 주요 ICT 사업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트워크 품질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TOA의 2025년 해외 주요국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조사에서 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빨랐다. KTOA는 “국가별 평균 데이터 사용량, ARPU, 통신사 수익성, 네트워크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리나라 요금이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위적이고 자의적인 분석에 따른 국제요금 비교로 국내 요금 수준을 파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7 18:04홍지후 기자

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서울의 통신 요금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일본 총무성의 조사 자료가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3개월 전에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비교에 따른 수치로, 일부 조사 항목에서는 신뢰도를 갖기 어려운 항목이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30일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도쿄를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 한정이다. 조사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이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연례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매년 5~6월 사이에 발표되고 있다. 일본 통신사 요금제를 바탕으로 각 도시의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의 브랜드의 5G와 LTE 요금에서 월 데이터 이용량 2GB, 5GB, 20GB, 50GB, 100GB, 무제한 등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월 데이터 5GB 요금을 무제한 상품으로 비교 우선 월 데이터 제공량 대비 LTE 요금을 비교한 점을 살펴보면 표본 추출의 객관성에 의심이 든다. 월 5GB, 20GB, 50GB, 100GB 구간에서 뉴욕(현지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서울(SK텔레콤)이 가장 요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든 구간에서 뉴욕은 한결같이 6684엔, 서울은 6916엔으로 표시된다. 도쿄와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는 각각의 요금제를 다르게 설정해 비교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한국은 동일한 요금제로 서로 다른 데이터 제공량을 비교한 것인데, 총무성이 밝힌 6684엔, 6916엔이 해당하는 상품은 버라이즌과 SK텔레콤 요금제는 각각 언리미티드와 T플랜 스페셜이다. 버라이즌 언리미티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은 월 15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면 5Mbps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추가 과금 없이 5Mbps 속도(Qo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T플랜 에센스 요금제가 있지만, 150GB 요금제를 일괄 적용해 비교한 점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소량 데이터 요금과 비교를 하면서 어느 나라의 도시가 더욱 비쌌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없으면 말고? 한국은 기가인터넷 빼고? 이동통신 요금 비교에서 데이터 무제한 구간에 이르면 서울에서는 SK텔레콤 기준으로 월정액 10만원의 T플랜 맥스 요금제로 비교하면서 도쿄가 더 비싸진다고 표기했다. 뉴욕은 버라이즌 기준으로 5GB 이상을 모두 언리미티드 요금제로만 비교하면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저렴한 상품으로 바뀐다. 한국과 미국은 소량 데이터 요금제에서 무제한 요금제의 금액을 비교한 것과 달리 실제 무제한 요금제 비교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해당 요금제가 없다고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의문점이 드는 비교는 초고속인터넷(FTTH) 분야다. FTTH 분야에서는 서울이 월 3724엔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표기했다. 더 자세히 보면 도쿄의 경우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유일하게 나눴고 서울에 이어 파리와 도교 공동주택, 뉴욕이 월 4000엔대로 구분했다. 또 런던과 도쿄 단독주책은 월 5000엔대에 이르며 뒤셀도르프의 경우 약 6300엔대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도쿄와 파리만 다운로드 최대 속도 1Gbps라고 표기하고 서울의 경우 100Mbps 수준의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일본 국민이 보자면 서울은 다운링크 기준 10배나 느린 인터넷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무성은 서울에서 쓸 수 있는 KT의 인터넷이 월정액이 더욱 저렴하지만, 도쿄는 NTT의 1Gbps 인터넷이 1Mbps당 가격으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싸다는 장표까지 내세웠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린 셈이다. 한국의 기가인터넷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시 도쿄가 비싸진다는 점을 호도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기가인터넷을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다. 유선통신 선발사업자인 KT를 기준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굳이 한국을 100Mbps FTTH 서비스로 분류할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 환율보다 한국 6% 높게 환산 일본 총무성이 한국 통신 요금을 주요 해외 도시와 비교하면서 실제 외환시장의 원·엔 환율보다 높은 구매력평가(PPP) 환산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같은 원화 요금도 시장환율로 환산할 때보다 엔화 기준으로 약 6% 높게 표시됐다. 구체적으로 총무성 조사는 각국 통신요금을 엔화로 환산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PPP를 적용했다. 한국 원화는 보고서상 1원당 0.12엔으로 제시됐다. 반면 총무성이 참고자료로 함께 제시한 2025년 12월15일 시장환율은 1원당 0.11엔이다. 실제 조사에 포함된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을 보면 차이가 확인된다. 월정액 7만 9000원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월 납부액은 5만 9250원이다. 총무성은 이를 PPP 기준으로 6916엔으로 환산했다. 반면 시장환율 1원당 0.11엔을 적용하면 약 6518엔이다. 같은 5만 9250원이 환산 기준에 따라 약 400엔 차이가 나는 셈이다. PPP 기준으로 표시된 금액이 시장환율을 단순 적용한 금액보다 약 6% 높다. 월 10만원인 T플랜 맥스도 마찬가지다. 선택약정 적용 후 월 7만 5000원을 기준으로 총무성은 8754엔으로 환산했는데 실제 시장환율과 약 500엔의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점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총무성의 통신비 비교를 한국에서 올곧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한참 늦은 조사 결과가 뒤늦게 발표된 것이라 실제 한국 통신비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5G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LTE와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이를 꼬집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오랜 기간 LTE-5G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고, 이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국민 누구나 멀어지지 않도록 통신 기본접근권을 도입해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추가 과금을 없앴다. 이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회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6월30일 총무성의 발표보다 한달 가까이 이른 6월1일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추가 전산 작업을 거쳐 7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즉, 총무성의 요금 비교에서 한국의 비교 표본 대상은 현실에 없는 요금제다.

2026.09.27 14:51박수형 기자

日, AI 광반도체 생산거점 키운다...타워세미컨 5.6조 투자

일본이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광반도체 생산거점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스라엘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가 일본에 약 5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일본 정부도 약 1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 25일(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 등에 따르면 타워세미컨덕터는 2029년 일본 내 광통신 반도체 생산능력을 300mm 웨이퍼 기준 월 4만 5000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 대비 약 40배 규모다. 대규모 증설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자리한다. 수백 수천 개의 GPU를 묶어 사용하는 AI 서버는 칩 사이에서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한다. GPU 성능이 높아져도 데이터 이동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전체 시스템 성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전기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달하는 실리콘포토닉스 등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GPU와 HBM에 이어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니가타현 아라이 공장을 300mm 실리콘포토닉스와 첨단 광패키징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도야마현 우오즈 공장도 증설한다. 1단계 생산체제는 2027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우오즈에는 신규 300mm 생산시설도 건설한다. 실리콘포토닉스와 고속 통신용 실리콘게르마늄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향후 광통신 부품을 AI칩 가까이에 배치하는 코패키지드옵틱스(CPO)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액 40억 달러 가운데 타워세미컨덕터가 약 30억 달러, 일본 경제산업성이 10억 달러를 부담한다. 일본 정부가 투자액의 4분의 1을 지원하면서 첨단 로직 반도체에 이어 AI용 광반도체까지 자국 내 생산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투자 계획은 지난 7월 처음 공개됐으며, 최근 러셀 엘완거 타워세미컨덕터 최고경영자(CEO)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9년 월 4만 5000장이라는 생산 목표를 구체화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일본을 자사 최대 광통신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2026.09.27 11:20박수형 기자

현대홈쇼핑, 日 홋카이도 낫또·슈크림빵 국내 판매

현대홈쇼핑이 일본 홋카이도와 직접 손잡고 현지 특산품을 국내에 들여온다. 식품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홋카이도 관광상품과 문화 행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일본 홋카이도와 현지 상품 발굴 및 국내 판매·마케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상품 소싱을 목적으로 해외 특정 지역과 직접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만나 상품 발굴과 국내 판매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와 후지이 유타카 홋카이도 경제연합회 회장, 우라타 히데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홋카이도 경제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홋카이도 경제산업국과 경제연합회는 현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판매할 상품을 발굴한다. 현대홈쇼핑은 선정된 상품을 TV라이브 방송과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마케팅을 담당한다. 첫 상품은 오는 11월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홋카이도 현지에서 판매되는 낫또와 슈크림빵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상품 소싱에 그치지 않고 관광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한다. 홋카이도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문화 행사 개최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 특색을 갖춘 해외 상품 발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식품담당 상무는 "홋카이도는 농·축·수산물과 유제품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각 지역의 특색을 갖춘 상품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7 11:08안희정 기자

저무는 3G 통신, 해외 종료 사례 찾아보니

국내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3G) 종료가 가시화된 가운데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3G망을 걷어내고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망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주요 이동통신사가 모두 3G 서비스를 종료했고 독일은 이보다 앞선 2021년 3G망을 정리했다. 일본도 올해 NTT도코모를 마지막으로 3G 시대를 마감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 통신사들이 3G를 종료한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와 트래픽이 LTE와 5G로 이동하면서 한정된 주파수와 네트워크 자원을 구형망에 계속 투입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세대 전환을 통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과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휴대폰 외에 IoT 디바이스 문제로 국가별 종료 시점에는 일부 차이를 보였다. 미국, 2022년 3G 종료…주파수 5G로 미국은 주요국 가운데 비교적 일찍 3G 시대를 끝냈다. AT&T가 2022년 2월 3G 서비스를 종료했고 T모바일도 같은 해 스프린트 3G CDMA망과 자체 3G망을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버라이즌은 2022년 12월 말 3G CDMA망 운영을 끝냈다. AT&T는 당시 “3G 서비스를 종료하면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5G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투자할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LTE와 5G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3G에 할당했던 주파수를 차세대망으로 옮기는 것이 핵심이었다. 버라이즌 역시 최종 종료 당시 자사 가입자의 99% 이상이 이미 LTE나 5G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자가 극소수까지 감소한 3G망을 별도로 운영하기보다 네트워크 자원을 차세대 망에 집중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이다. 3G 종료는 휴대폰 이외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는 차량의 자동 충돌 알림과 긴급호출, 보안 경보시스템, 결제 단말, 산업용 IoT 등에 3G 통신 모듈이 사용되고 있었고, 초기 LTE 스마트폰 역시 데이터는 LTE를 이용하면서 음성통화는 3G에 의존해 교체 대상이 됐다. 일본, 올해 3G 완전 종료…“전파 활용 효율적으로” 일본에서는 KDDI가 2022년 3월 'CDMA 1X WIN' 서비스를 가장 먼저 종료했다. 소프트뱅크가 2024년 뒤를 이었고 마지막까지 3G를 운영했던 NTT도코모도 올해 3월31일 'FOMA'와 'i모드' 서비스를 끝냈다. 2001년 10월 시작된 FOMA는 한때 약 5700만 가입자를 확보했던 일본의 대표 이동통신 서비스다. 약 25년 만에 FOMA가 문을 닫으면서 일본 이동통신 3사의 3G 서비스도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NTT도코모는 “4G와 5G 보급으로 FOMA 이용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경영 자원을 집중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 “3G 종료를 통해 전파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통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KDDI도 3G 종료 이후 주파수를 LTE와 5G에 활용했다. 3G 가입자 감소와 함께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동일한 주파수를 보다 효율적인 이동통신 기술에 투입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소프트뱅크에서는 종료 원칙과 별개로 이용자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사례도 나왔다. 당초 2024년 1월 말 3G 서비스를 종료하려 했지만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하자 대부분 지역의 종료 시점을 4월로 미뤘고 이시카와현은 7월 말까지 서비스를 유지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노토반도 지진의 영향으로 기기 변경 절차가 어려운 고객의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3G 종료 방향은 유지하면서 재난으로 차세대망 전환이 어려운 가입자에게 예외를 둔 사례다. 유럽도 3G 퇴출...주파수·전력 효율 높인다 유럽연합(EU)에서도 3G 퇴출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독일에서는 도이치텔레콤과 보다폰, 텔레포니카 독일이 2021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덜란드에서도 보다폰지그고가 2020년, KPN이 2022년 3G망 운영을 끝냈다. 도이치텔레콤은 당시 3G 종료를 두고 “3G 주파수를 더 강력한 4G와 5G 기술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당시 LTE가 이미 회사 이동통신망의 98% 이상을 커버하고 있어 3G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프랑스는 아직 3G를 운영하고 있지만 종료 시점은 정해졌다. 오렌지와 SFR은 2028년까지, 부이그텔레콤은 2029년 말까지 프랑스 본토에서 3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프랑스 통신규제기관 Arcep는 구형망 종료 이유로 주파수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보안을 함께 꼽았다. Arcep는 “4G와 5G는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2G와 3G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며 “구형망을 계속 병행 운영할 필요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장비 산업 자체가 4G·5G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2G·3G 장비의 유지보수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도 3G 종료가 마무리됐다. 보다폰과 EE에 이어 쓰리와 O2가 순차적으로 3G망을 정리했다. 영국 통신규제기관 오프콤은 3G 주파수를 4G와 5G에 재사용하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3G보다 오래된 2G가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음성통화와 텔레케어, IoT 장비 가운데 2G를 이용하는 기기가 여전히 많아 3G부터 종료하고 해당 주파수를 LTE와 5G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주파수 재배치...네트워크 운용 효율화 해외 통신사들이 3G를 종료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주파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동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돼 있는데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3G에 이를 계속 할당할 경우 LTE와 5G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도 그만큼 줄어든다. 실제로 미국 AT&T와 버라이즌,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은 3G 종료 이후 기존 주파수를 LTE와 5G에 재배치했다. 새로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도 기존 자원을 활용해 LTE와 5G의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같은 폭의 주파수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3G보다 LTE, LTE보다 5G의 주파수 이용 효율이 높아 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가 감소한 구형망을 유지할 이유가 갈수록 줄어든다. 아울러 여러 기술방싱의 망을 동시에 운영하면 세대별 통신장비를 함께 유지해야 하고 기지국 운용과 유지보수에도 비용이 투입되는데, 3G를 걷어내면 통신망 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설비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 Arcep도 구형망 종료의 효과로 에너지 효율을 꼽았다. LTE와 5G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2G, 3G보다 효율적이고 여러 세대의 이동통신망을 동시에 운영할 필요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장비 생태계 역시 차세대 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장비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차세대 이동통신에 집중하면서 3G 장비의 생산과 기술지원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오래된 망을 계속 유지할수록 장비 조달과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과 독일이 일찌감치 3G를 종료하고 일본과 영국이 뒤를 이은 것도 결국 같은 흐름이다. 이용자가 빠져나간 3G에 주파수와 설비를 계속 묶어두기보다 이를 LTE와 5G에 다시 투입해 네트워크 용량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보안을 고려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프랑스 Arcep는 2G, 3G보다 LTE와 5G에 더 발전된 보안 기능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기술이 세대를 거치며 인증과 암호화 등 보안 체계가 강화된 만큼 오래된 통신망을 계속 유지할 필요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6.09.27 07:47박수형 기자

"숙소 예약하면 렌터카 할인”…마이리얼트립, 사가현 렌터카 특가 행사

마이리얼트립이 일본 사가현을 찾는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가현 X 렌터카 여행' 행사를 12월 20일까지 진행한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까다로운 사가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렌터카 중심의 자유 여행 상품으로 기획됐다. 혜택은 숙소 예약을 시작으로 연계 지급된다. 사가현 내 숙소 예약 시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1박 이상 예약 고객에게는 렌터카 5만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된다. 온천·도자기 체험·미식 등 현지 투어·티켓 상품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마련했다. 항공편의 경우 인천·사가 단독 노선인 트리니티항공을 비롯해 후쿠오카·오이타 등 규슈 주요 노선 항공권을 할인 운임으로 제공한다. 렌터카는 규슈 지역 주요 공항 및 시내 영업소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교차 반납도 가능하다. 마이리얼트립은 가가미야마 전망대, 루트그랑블루 드라이브 구간, 요부코 아침 시장, 다케오·우레시노 온천 마을 등을 잇는 2박 3일 추천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제시한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예약 데이터를 보면 사가현은 젊은 여행자가 찾는 요소가 고르게 있어, 차로 움직이면 여러 명소를 이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며 "마이리얼트립은 앞으로도 여행자가 각 지역을 더 깊이 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1 20:25백봉삼 기자

BYD는 PHEV 꺼냈는데…현대차, 日心 잡을까

일본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 잡기 위한 현대자동차와 중국 BYD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에서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만 판매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의 체험·서비스 접점 확대에, BYD는 파워트레인과 차급 확장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21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8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총 68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3대보다 약 11.4% 증가했다. 8월 한 달 등록 대수도 82대로 전년 동월보다 9.3%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은 15만 703대로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현대차는 수입차 시장 감소에도 증가 흐름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0.39%에서 0.45%로 높였다. 지난해 증가 폭도 컸다. 현대차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1276대로, 직전 회계연도 472대보다 170.3% 증가했다. 현대차 일본 법인의 현지 승용차 라인업은 BEV와 FCEV뿐이다. 소형 EV 인스터와 코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을 판매하며, 올해 4월에는 신형 넥쏘를 추가했다. 인스터는 284만9000엔(약 2510만원)부터, 코나는 387만2000엔(약 3412만원)부터 판매한다. 신형 넥쏘의 시작 가격은 750만엔(약 6609만원)이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재진출 이후 온라인 직접판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코하마와 오사카의 고객경험센터에서 차량 전시와 시승, 구매 상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인스터 출시를 계기로 쇼핑몰과 주유소, 렌터카 사업자와 협력해 지역 전시·시승 거점도 확대했다. BYD는 일본에서 ATTO 3, 돌핀, 씰, 씨라이언 7 등 BEV를 판매해 왔고, 올해 경형 EV 라코와 PHEV SUV 씨라이언 6를 추가했다. 라코는 일본 경차 규격을 겨냥한 전기차로 214만5000엔(약 1890만원)부터 판매한다. BYD의 올해 1~8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2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37.4% 증가했다. 현대차의 같은 기간 등록 대수는 683대다. BYD는 경형 EV 라코를 포함해 BEV·PHEV 6개 차종을 운영하고, 현대차는 BEV와 FCEV에 집중하고 있다. BYD는 PHEV 추가로 일본 판매 차종의 선택지를 넓혔다. 충전 환경과 장거리 주행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PHEV를 더하는 동시에, BEV에 한정됐던 CEV 보조금 수혜 대상 차종도 PHEV까지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BEV와 PHEV, FCEV를 CEV 보조금 대상으로 운영한다. 차량별 보조금은 성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정비 체계, 공급 안정성 등을 반영해 차등 적용된다. 현대차와 BYD 모두 일본 정부의 보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일반 BEV 보조금 상한은 125만엔(약 1101만원), PHEV는 80만엔(약 705만원), FCEV는 145만엔(약 1277만원)이다. 올해부터는 차량 성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정비 체계, 공급 안정성 등을 반영해 제조사와 차종별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와 아이오닉 5에는 67만엔의 보조금이 적용된다. 현대차 발표 기준 넥쏘는 147만엔의 CEV 보조금 대상이다. BYD 주요 BEV의 보조금은 35만~45만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127만엔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BYD가 PHEV를 추가한 것은 일본 전기차 시장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강한 상황을 고려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며 "BEV를 먼저 판매한 뒤 시장 반응을 보면서 PHEV까지 추가해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와 PHEV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과 연비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며 "현대차가 이들과 PHEV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일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전기차와 수소차 영역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1 15:27김재성 기자

사줘, 일본 직구 '정품 감정 서비스' 도입…"가품 거래 차단"

글로벌 인공지능(AI) 직구·역직구 플랫폼 '사줘'가 일본 직구 고객의 가품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정품 감정 서비스'를 도입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일본 현지에 거점을 둔 글로벌 감정업체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사줘를 통해 구매하는 모든 일본발 제품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주요 감정 품목은 명품·스니커즈·트레이딩 카드 등이다. 고객이 상품 구매 시 '안심 감정'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최종 발송 전 사줘가 자체적으로 진위 여부를 판별하고, 가품 또는 감정 불가로 판단될 경우 즉시 거래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공식 입점한 중고거래 장터 메루카리·라쿠텐 라쿠마 이용 고객의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미국·일본 3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사줘는 라쿠텐·메루카리·라쿠마 등이 입점해 있는 AI 기반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 네이버 쇼핑과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16억 6000만엔(약 14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해 총 32억 1000만엔(약 27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투자는 일본우정캐피탈과 스즈요가 주도하고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사줘는 제품 정보 번역·현지화, 관세·부가세·배송비 등 추가 비용 계산, HS코드 생성 및 통관 서류 작성 등 수출입 전문 작업을 AI로 자동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길마로 사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유사한 소비자 취향을 기반으로 점점 하나의 시장과 같은 성격을 띠어가고 있다”며 “사줘는 국가 간 거래를 방해하는 각종 제약을 AI로 해결할 뿐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 플랫폼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1 11:06백봉삼 기자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 "애니메이션풍 라인업 확대…日 시장 충성도 확보 주력"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 중인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18일(현지시각)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 겸 일본법인장은 서브컬처를 넘어선 '애니메이션풍'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과 함께, 장기적인 이용자 충성도를 핵심으로 둔 일본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백 CBO는 "서브컬처라는 좁은 틀보다는 '애니메이션풍'이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시장 자체가 서브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커진 만큼, 향후 2~3년 내 퍼블리싱 라인업의 과반 이상을 애니메이션 계열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단일 흥행작 의존을 탈피해 다채로운 장르 역량을 축적하겠다는 의도다. 일본 시장 공략의 핵심 지표로는 단기 매출보다 이용자 잔존율을 꼽았다. 백 CBO는 "일본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한 번 신뢰가 쌓이면 오랜 기간 사랑을 주는 시장"이라며 "D+30 리텐션과 팬덤의 충성도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는 것이 일본 사업에서 가장 본질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TGS에서 선보인 신작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데드 어카운트'는 탄탄한 원작 세계관과 가벼운 접근성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조만간 사내 최종 테스트를 거쳐 출시 일정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자체 오리지널 IP인 '미래시'는 고품질 비주얼과 서사를 앞세워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해외 서비스 전략에 대해서는 외부 라이선스 IP와 오리지널 IP의 균형 있는 투트랙 접근을 설명했다. 백 CBO는 "일본 IP 활용은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하고, 오리지널 IP는 팬덤 형성 후 라이브 서비스 운영의 자유도가 높다"며 "결국 핵심은 철저히 이용자 관점에서 소구력을 갖췄는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용자 중심의 개발 및 사업 철학도 재차 강조했다. 백 CBO는 "공급자 관점에서 '우리가 만든 게임이 더 좋다'고 외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용자가 어떤 게임을 즐기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치열하게 관찰하고 충족시키는 것이 퍼블리셔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유망 개발사 및 스토브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8 16:50정진성 기자

흩어진 기업 문서 AI로 묶는다…지미션, 일본 시장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일본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복합기와 팩스·이메일·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문서를 하나로 모아 처리하는 기술을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함께 일본 기업 환경에 적용한다. 지미션은 지난 10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SI 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현지 적용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플랫폼은 복합기와 팩스·이메일·ERP 등 여러 업무 채널로 들어오는 문서를 한곳에서 받아 AI로 처리한다. AI가 문서 내용을 인식하고 분류한 뒤 필요한 정보를 추출·구조화해 후속 업무 시스템으로 넘기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문서가 들어오는 경로마다 별도의 처리 과정을 두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업무를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AI 기능을 연계할 수 있어 기존 전산 환경을 유지하면서 문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본 기업 역시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연결하고 처리하는 업무 효율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미션은 현지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SI 기업과 협력해 기존 시스템에 자사 AI 기술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팅에서도 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본 SI 기업을 대상으로 문서 수신부터 분류·정보 추출·후속 업무 연계까지 자동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 시스템에 맞춘 구축과 개념검증(PoC)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지미션은 앞서 '2026 한·일 IT기업 교류회' 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지 SI·IT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PoC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미션은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역시 복합기, FAX, 이메일, ERP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 AX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9김동원 기자

일본은행 금리 0.25%p 인상한 연 1.25%…31년 만에 최고치

일본은행(BOJ) 기준금리가 31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18일(현지시간) 일본은행은 금리를 종전보다 0.25%p 인상, 연 1.25%로 운용한다고 결정했다. 금리는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통화정책 결정은 2명의 위원이 소수의견을 냈다. 7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찬성했으나 아사다 토이치로와 사토 아야노 위원은 인상에 반대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3개월 만에 재인상 결정을 했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결정 이후 성명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할 위험이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다. 인상 결정 발표 후 엔·달러 환율은 0.45%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56.64엔을 기록했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bp 하락한 2.947%로 나타났다.

2026.09.18 13:12손희연 기자

일본 통신 4사, 5G 밀리미터파 기지국 같이 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이동통신 4사가 5G 밀리미터파 인프라 공유를 추진한다. 구축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밀리미터파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16일(현지시간) 텔레콤스에 따르면 일본 이동통신 4사는 5G 밀리미터파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밀리미터파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구현할 수 있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취약하다.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많은 기지국과 중계기가 필요해 구축 비용 부담도 크다. 이에 각사는 기지국과 중계기 등 밀리미터파 관련 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다만 인프라 공유와 별개로 각 통신사의 자체 네트워크 구축은 계속된다. 5G 상용화 초기 초고속 서비스를 구현할 핵심 주파수로 주목받았던 밀리미터파는 이후 3.5GHz 등 중대역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활용이 제한됐다. 중대역이 커버리지와 용량, 구축 비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데다 밀리미터파 지원 단말 부족과 높은 구축 비용, 국가별 주파수 차이 등도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5G 매크로망 구축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5G 단독모드(SA)와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5G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밀리미터파 활용 방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통신 4사는 개별 네트워크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부 밀리미터파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구축 부담을 낮추고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9.17 14:50홍지후 기자

에누마, AI영어학습 '토도영어 아카데미' 日 출시

에누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영어 학습 서비스를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다. 기존 '토도 시리즈'의 주요 이용층보다 연령대를 높여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까지 공략하고, 향후 서비스 국가와 학습 언어도 확대한다. 에누마는 AI 기반 학습 서비스 '토도영어 아카데미'를 지난 16일 일본에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도영어 아카데미는 에누마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개발한 교육 콘텐츠다. 학습자의 수준과 성과를 분석해 개인별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쓰기 학습에서는 AI가 철자와 어휘, 문법 등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알려준다. 단어는 학습자 수준에 맞춰 선정한 어휘를 문장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구성했다. 회화 영역에서는 원어민 친구와 대화하는 형태로 영어를 연습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한 'AI 코치'도 적용했다. 학습 방식과 문제 풀이 시간 등에 따라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하며 개인별 학습 성과를 분석해 앞으로 공부할 내용과 학습 로드맵을 제시한다. 대화형 챗봇을 활용해 학습 과정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에누마가 일본을 첫 출시 국가로 선택한 것은 현지 영어교육 시장에서 기존 토도영어의 성장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토도영어 매출은 2022년보다 125% 증가했다. 에누마는 한글·수학·영어 학습 콘텐츠로 구성된 '토도 시리즈'와 학습패드 '토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토도 시리즈는 올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토도영어 아카데미를 통해 기존 기초학력 중심 콘텐츠에서 학습 대상 연령과 교육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운영한 뒤 다른 국가와 언어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기초학력 분야에서 운영해 온 토도 시리즈의 연령층과 교육 범위를 확장한 서비스"라며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국가와 언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35안희정 기자

이재용 회장, 日 참의원 대표단 '깜짝 회동'…반도체 등 협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일본 참의원(상원) 대표단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이 참석했다. 참의원 대표단에는 히라키 다이사쿠 공명당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 후쿠야마 데쓰로 참의원 부의장,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우메무라 미즈호 참정당 참의원 부간사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번 오찬은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이 회장이 깜짝 참석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히라키 위원장은 "참의원 부의장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일 관계에 조예가 깊은 대학 교수와 전 주일대사, 한국 국회 부의장,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로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전망과 향후 전사 전략, 일본과의 협력 분야, 인재 육성과 확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2026.09.16 13:17장경윤 기자

리벨리온, AI 기업 'ai&'와 맞손…일본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공급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AI 기술기업 'ai&'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데이터센터 추론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리벨리온은 수직 통합형 글로벌 AI 기업 ai&와 협력해 일본 내 이기종(Heterogeneous) 인프라에 자사 독자 솔루션 '리벨랙(RebelRack)'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 개발자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리벨리온 하드웨어를 통해 고효율 AI 추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 '소버린(자립형) AI' 전략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ai&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초도 물량을 배치한 뒤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 인프라 투자를 확보한 ai&는 2026년 말까지 5개 사이트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40메가와트(MW) 전력 용량을 확보한다는 공격적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ai&는 작업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모델을 운용한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소모와 운영비용(TCO)을 혁신한 추론 특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경제성을 높였다. 리벨리온 하드웨어는 주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환경과 호환된다. 별도 대규모 소프트웨어 재개발 없이 납품 당일부터 즉시 상용 서비스에 투입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매트 이스트우드 IDC 리서치 수석부사장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AI 산업에서 추론의 경제성은 인프라 선택의 핵심 기준"이라며 "ai&의 리벨리온 대규모 도입은 목적 기반 AI 반도체(NPU)가 추론 인프라의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토큰 처리비용 절감은 AI 대중화와 서비스 다양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일본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고효율 추론 인프라 공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15전화평 기자

"천장에서 팔이 쑥"…日 스타트업이 만든 미래형 주택

많은 기업이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스타트업이 천장에 설치된 로봇 팔을 활용해 집안일을 돕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일본 로봇 스타트업 MW가 가사 노동을 자동화하기 위해 천장에 로봇 팔을 통합한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콘셉트는 맞춤형 주거 설계와 'MW봇'으로 불리는 통합 하드웨어, 'MW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내장형 로봇 팔로 청소부터 빨래 개기까지 최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실험실과 실제 가정 환경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일본의 좁은 주택에서는 부피가 큰 이족보행 로봇이 가구와 반려동물, 어린이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이족보행 로봇은 균형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MW가 새롭게 공개한 천장 설치형 로봇 시스템은 집게 형태의 손을 갖춘 두 개의 로봇 팔로 구성됐다. 로봇 팔은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식료품 운반과 빨래 개기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도쿄 해안 지역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로봇은 간장과 같은 식료품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정확하게 분류했다. 건조기에서 손수건을 꺼내 깔끔하게 접는 작업에도 성공했다. 다만 티셔츠를 접는 작업에서는 어려움을 보였다. MW는 벽이나 천장에 로봇을 설치하는 방식이 기존의 이동형 로봇보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로봇 구조가 기존 로봇 시스템보다 실제 가정 환경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8년 로봇 내장 자동화 주택 공개 MW는 오는 2028년 도쿄에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화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리타 슈조 MW 최고경영자(CEO)는 2035년까지 매년 1만 채의 로봇 내장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일본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의 약 5%를 차지해 자동화 주택을 틈새시장의 고급 주거 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나리타 CEO는 블로그를 통해 "첫 번째 주택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미 1천 건 이상의 신청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며 "건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진행해 온 MW봇 1세대 모델 개발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은 이동식 주택에 통합됐으며, 이는 건축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6 10: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일·대만 "지진", 태국 "홍수" 가장 우려…3개국 70% 이상 "재해 대비 부족"

테크기업 라인플러스가 LY주식회사가 진행한 일본·대만·태국 3개국 대상 '방재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3개국 응답자의 70% 이상이 재해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으며, 우려하는 재해 유형은 각국의 자연환경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우려하는 자연재해로 일본(88.8%)과 대만(85.2%)은 '지진'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일본은 태풍(51.0%)과 호우(43.8%), 대만은 태풍(61.9%)과 가뭄(51.7%)을 각각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 반면 태국은 '홍수'(76.7%)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지진(70.2%)과 가뭄(54.3%)이 뒤를 이었다. 자연재해 대비 수준에 대해서는 3개국 모두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비 필요성은 느끼지만 실천하지 못함'과 '대비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음'을 합산한 비율은 일본 88.1%, 대만 80.9%, 태국 75.0%로 집계됐다. 반면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태국 16.0%, 대만 6.0%, 일본 5.5%에 그쳤다. 실천 중인 대비 활동으로는 일본(72.8%)과 대만(72.5%)의 경우 '비상용 물·식량·생활용품 비축'이 가장 높았고, 태국은 '재해 상황 뉴스 확인'(74.4%)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족·지인과의 연락 및 안부 확인 방법 점검' 항목은 대만이 61.4%로 일본(39.1%)과 태국(45.3%) 대비 높게 나타났다. 재해 대비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3개국 모두 '관련 뉴스를 접했을 때'(일본 53.5%, 대만 63.0%, 태국 68.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밖에 재해 관련 허위·오정보를 접한 경험은 태국(66.7%), 대만(55.0%), 일본(42.6%) 순이었다. 가장 많이 접한 오정보 유형은 3개국 모두 '재해 피해 상황에 관한 정보'(62.9%~64.2%)로 조사됐다. LY와 각국 라인 법인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상황에 맞춘 방재 활동과 안부 확인 기능인 '라인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 등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시작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2026년 6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일본 1억 명(인구의 약 81%), 대만 2200만 명(약 95%), 태국 5400만 명(약 82%)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3개국 만 18~69세 온라인 사용자 1260명(국가별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6.09.15 15:41백봉삼 기자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日 호러 어워드서 韓 게임 유일 수상

AI 기술을 협동 공포 장르에 접목한 국산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유력 호러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4인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에서 멀티플레이 호러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 전체 수상작 가운데 한국 게임은 미메시스가 유일하다.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는 공포 표현과 플레이 경험이 우수한 작품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이용자 및 미디어 투표와 함께 '사일런트 힐', '사이렌' 등 유명 공포 타이틀 개발진이 심사에 참여했다. 미메시스는 이용자의 외형과 행동, 음성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AI 기반 NPC 몬스터를 통해 협동 과정에서의 심리적 긴장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메시스는 기술력 검증과 더불어 글로벌 판매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50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우수상을 받은 렐루게임즈는 AI 기술과 기획력을 결합한 차세대 게임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9.14 15:35진성우 기자

이노에이엑스, 日 금융 넘어 제조까지…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사업 수주

이노에이엑스가 일본에서 금융권을 넘어 제조업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현지 진출 10년간 대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쌓은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사까지 고객군을 넓히며 일본 현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엑스는 일본법인이 글로벌 대형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벤더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상 고객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노에이엑스 솔루션은 해당 고객사의 설비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시스템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확보해온 사업 레퍼런스를 제조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선 글로벌 대형 솔루션 기업들과 경쟁했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술력과 도입 편의성, 비용 경쟁력 등이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업 담당자가 IT 부서의 지원 없이 직접 업무 규칙을 관리하고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 검증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환경이나 규정 변화에 따라 현업에서 시스템 적용 기준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노에이엑스는 지난 2015년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3대 손해보험사인 손보재팬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서 미국·독일계 글로벌 벤더들과 경쟁해 자사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를 발판으로 아플락생명과 오릭스생명, 일본생명 등 주요 금융사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손보재팬 한 곳에서만 누적 매출 약 120억원을 기록하며 기간계 시스템 전반의 장기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동차 부품 제조사 수주는 금융권에서 쌓은 일본 사업 기반을 다른 산업에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노에이엑스는 금융 시스템을 중심으로 검증해온 솔루션을 제조 현장의 설비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영역에 적용하면서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일본법인의 수익 구조도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료가 매년 발생하는 구독형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이 늘어날수록 누적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이노에이엑스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법인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과 전략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에서 제조로 확대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길곤 이노에이엑스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은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시장인 만큼 지난 10년간 현지 고객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를 꾸준히 검증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일본법인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3:39한정호 기자

콜로세움, K아이돌과 중소 브랜드 日 진출 지원

K아이돌의 팬덤을 활용해 국내 중소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고 실제 판매까지 연결하는 '아이돌 커머스'가 일본 도쿄에서 첫선을 보였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유통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지난 11~12일 일본 도쿄 다이이치세이메이홀에서 'ICU콘 인 도쿄-ICHI'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ICU(Idol Commerce Universe)는 콜로세움과 KBS 재팬이 K컬처 콘텐츠에 커머스와 물류를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ICU를 오프라인에서 구현한 첫 행사로, 이틀간 약 800명이 방문했다. 행사에는 듀이셀·메이레브·에이바자르·메르몽 등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IP 캐릭터, 패션 분야 국내 브랜드 15개사가 참여했다.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f(x) 루나, 블락비 유권, 초신성 성제, JBJ 출신 켄타 등 K팝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매칭된 브랜드의 제품을 현장 부스에서 소개하고 직접 시연했다. 오프라인 체험은 온라인 구매로 연결했다.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에서 참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브랜드들이 일본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실제 판매 수요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콜로세움은 제품 판매 이후 물류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일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에는 사업 규모와 판매 방식에 맞춰 현지 물류센터와 배송 구조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현지 오프라인 거점도 마련한다. 콜로세움은 2027년 일본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아이돌 공연과 제품 체험·판매·물류를 연결하는 유통 모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인형 콜로세움 재팬 대표는 “K아이돌의 팬덤과 온·오프라인 커머스, 물류를 결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첫 사례”라며 “아이돌 커머스 크루를 60명까지 확대해 더 많은 K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34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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