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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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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 소유주 공개 사이트 등장…보이콧 움직임 확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를 겨냥한 '테슬라 보이콧' 움직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수천 명의 테슬라 차량 소유주의 주소와 연락처 정보가 담겨 있는 웹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지퀘스트(DOGEQUEST)'란 명칭의 이 사이트에는 미국 전역의 테슬라 소유자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지도에 표시돼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부(DOGE) 직원의 개인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개인정보들은 한 해커 그룹이 테슬라 계정 데이터에 접근해 온라인 상에 노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이트에 등록된 개인이 테슬라 차량을 판매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데이터를 삭제한다고 웹 사이트는 설명하고 있다. 이는 차량 소유주에게 테슬라 차량을 팔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반(反)테슬라 시위의 또 다른 형태라고 일렉트렉은 평했다. 하지만, 등록된 데이터들이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주 중부 지역에 단 6명만 나와 있는 등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테슬라 소유주가 많기 때문이다. IT매체 404 미디어는 일부 정보들은 테슬라 소유자이고 머스크 지지자임을 확인했으나 나열된 모든 사람이 모두 그런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와 영국 시민단체 '레드바이동키스'(Led By Donkeys)가 테슬라 반대하는 문구를 바닷가 모래에 새겨 화제가 됐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블랙록샌즈 해변에 '테슬라를 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가로 250m, 세로 150m로 크게 작성됐다. 글자 옆에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머스크가 취한 '나치식 경례' 실루엣이 함께 그려졌다. 특히 이 문구는 테슬라 모델3에 대형 갈퀴를 걸고 작성돼 주목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공개된 후 현재 4만6천 번 이상 조회됐다. 최근 테슬라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테슬라 차량에 방화를 하는 등 테러 움직임까지 연일 포착되고 있다.

2025.03.20 17:04이정현

오픈AI 견제 나선 일론 머스크, xAI 광폭 투자 가속…이미지 생성 모델 API도 론칭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스타트업 인수와 데이터센터 부지 확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며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2-이미지-121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 요청당 최대 10개의 JPG 형식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미지당 가격은 0.07달러(한화 약 102원)다. 이는 시중의 다른 이미지 생성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xAI와 제휴한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는 생성 이미지당 약 0.05달러(한화 약 73원)를 청구한다. 또 다른 인기 이미지 모델 제공업체인 이데오그램(Ideogram)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해 0.08달러(한화 약 116원)를 책정했다. 이번 론칭한 이미지 모델 API에 대해 xAI는 "아직 이미지의 품질·크기·스타일을 조정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사용자 요청 시의 프롬프트는 자사 채팅 모델을 통해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xAI는 최근 영상 생성형 AI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하며 자체 영상 생성 모델 출시도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미국 멤피스 소재 부지 약 3만 평을 추가 매입해 주목 받았다. 이를 토대로 xAI는 그록-3와 같은 자사 대표 플래그십 모델의 훈련·개발을 강화하며 투자처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크런치는 "xAI는 투자자들과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5천72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750억 달러(한화 약 109조2천900억원)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0 09:55한정호

또 불에 탄 테슬라 차량…美 정부 "테러나 다름없다"

미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는 일론 머스크의 '친 트럼프 행보'에 대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방화로 추정돼 미국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렉트렉,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된 차량 5대가 화재로 전소됐다. 이중 한 대는 내부 리튬 배터리가 폭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캔사스시티 화재…FBI도 투입 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테슬라 차량 여러 대가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은 “한 명이 차량에 불을 질렀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테슬라 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연방수사국(FBI) 합동 테러수사대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캔사스시티 테슬라 매장에서도 사이버트럭 2대가 불에 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도 방화로 의심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불만을 가진 미국 시민 일부가 시위에 나서고 테슬라 매장에 테러를 가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 관련 시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향후 2주 간 100건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법무부 장관, 강력 대응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위대한 미국 회사를 해치고 있다"며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분류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18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테슬라 자산에 대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은 국내 테러와 다름없다"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이미 최소 5년 의무 형량을 받은 사건을 포함해 여러 가해자를 기소했다"며 "이러한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 특히 배후에서 이런 범죄를 조직화하고 자금을 대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엑스를 통해 "이 수준의 폭력은 미친 짓이고 심각하게 잘못된 일"이라며 "테슬라는 전기차를 만들 뿐이고 이런 사악한 공격을 받을 만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3.19 17:14이정현

720兆 '스타게이트' 이끄는 오픈AI, 첫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AI 칩 40만개 투입하나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손잡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오픈AI가 첫 번째 데이터센터 단지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최대 40만 개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AI 칩 구입에만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엔비디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오는 2026년 중반께 지어질 첫 번째 데이터센터에 1천억 달러 규모를 투입할 예정이다. 크루소라는 개발사가 맡게 된 이 시설은 1.2기가와트 용량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오는 25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수십만 개의 고급 AI 칩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지만, 얼마나 많은 칩이 투입될 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일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따라 건설 중인 첫 번째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GB200 반도체 6만4천 개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 받은 바 있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 1개를 탑재한 AI 가속기다. 엔비디아가 GB200의 공식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직전 모델의 가격은 개당 3만~4만 달러에 판매됐다는 점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이 AI 칩 구매 비용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AI와 오라클은 올해 여름까지 전체의 4분의 1인 1만6천 개의 GB200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 데이터센터에 이 정도 규모의 AI 가속기를 탑재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오픈AI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 중인 첫 번째 데이터센터 외에도 펜실베니아주, 위스콘신주, 오리건주 등에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개발사인 크루소는 "현재 약 2천 명이 이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 5천 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8개의 데이터센터 건물이 건설될 예정으로, 각 건물에는 최대 5만 개의 엔비디아 GB200 반도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오픈AI가 첫 번째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AI 칩을 최대 40만 개까지 수용할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컴퓨팅 파워 클러스터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챗GPT' 고급 AI 모델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 받을 예정이다. 또 오라클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자사 애빌린 지사의 전체 빌드를 활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이 시설에서 약 1기가와트 용량의 전력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개발사인 크루소와 오픈AI, 오라클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맞서 오픈AI를 가장 많이 견제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설립한 xAI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멤피스에 있는 슈퍼컴퓨터용 AI 서버 확보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H100 60만 개에 해당하는 컴퓨팅 성능을 갖출 계획이다. 또 AI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코어위브도 이달 초 32개 데이터센터에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타게이트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외에 최근 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함에 따라 중국 AI 기업 딥시크로 인해 발생된 충격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는 분위기"라며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요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03.19 09:58장유미

머스크의 스타링크, 美 백악관에 인터넷 서비스…보안 우려도

일론 머스크 소유인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백악관 관리들은 인터넷 가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 동안 백악관 일부 구역에서 와이파이 인프라가 과부하돼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스타링크가 해당 서비스를 백악관에 기부했고 이를 윤리 문제를 감독하는 백악관 변호사도 해당 문제를 검토했다고도 밝혔다. NYT는 현재 백악관에서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라는 중요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스페이스X와 엑스에서 보안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 스탠리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부 건물 옥상으로 가서 스타링크를 설치하는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가 백악관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자, 보안 경고가 울렸고 경찰이 달려와 대응하는 장면도 연출됐다고 NYT는 전했다. 해리슨 필즈 백악관 대변인은 "DOGE가 캠퍼스 내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 문제를 보안 사고나 보안 침해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했던 클레어 마르토라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부에 기술을 그냥 기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 CIO가 새로운 시스템에 서명하여 제대로 보안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총무청 CIO도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기업 헌터스트레티지 연구개발 부사장 제이크 윌리엄스는 검증 및 보안이 완료된 기존 정부 인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같은 외부 인터넷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를 도입하는 셈이라며 보안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이 머스크 회사의 홍보장으로 전락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 앞에서 시승하며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와 전기 장갑차 구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나와 논란이 되자 국무부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는 일도 있었다.

2025.03.18 16:19이정현

킴 카다시안, 사이버트럭서 섹시 포즈…네티즌 비난 폭주

미국 유명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과 함께 섹시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올려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들을 올렸다. 이 사진은 작년 11월 한 잡지 촬영 당시 찍은 화보로 하나는 사이버트럭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하나는 옵티머스 로봇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그녀는 예전에도 옵티머스 로봇과 테슬라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에 타고 있는 영상을 올리는 등 테슬라의 신제품을 종종 홍보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반발을 샀고 작년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 연설에서 취한 제스처가 '나치식 경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축소에 집중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과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의 판매량은 유럽 등 여러 시장에서 감소하고 있는 상태이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다. 일부 테슬라 소유자들은 차량을 판매하고 머스크를 비난하는 스티커를 사다 테슬라 차량에 붙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미 백악관 앞에서 테슬라 차량을 시승하면서 공개적으로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25.03.17 15:26이정현

"독일인들, 테슬라에 등 돌리고 있다"

독일인의 대부분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매체 티온라인이 10만 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 만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티온라인은 “독자의 94% 이상이 테슬라를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전기차 선구자였던 테슬라의 자동차 구매를 여전히 고려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지는 분명하다. 독일인이 테슬라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독일 및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왜 신통치 않은 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이유라고 일렉트렉은 지적했다. 2024년 독일 내 전기차 판매량은 27% 급증했으나, 테슬라 판매량은 2024년 대비 41% 감소했다. 지난 2월 테슬라의 독일 내 판매량은 총 1천429대로 2024년 2월 6천대 이상과 비교해 7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기차 경쟁 심화와 모델Y 교체 수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독일 내 테슬라 차량 감소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일렉트렉은 머스크의 정치 참여가 아무도 테슬라를 몰랐던 2015년으로 되돌리고 있다며, 다른 전기차 옵션이 많이 등장한 시점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 독일에서는 테슬라 없이도 전기차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5.03.17 14:12이정현

"xAI만 쏙 빠졌다"…트럼프 최측근 美 의원, 구글·오픈AI에 '바이든 AI 검열' 자료 제출 요청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답변을 내놨다는 지적을 받은 인공지능(AI) 관련 테크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이 같은 행위를 강요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공화당 의원은 오는 27일까지 구글과 오픈AI, 코히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스케일 AI, 세일즈포스, 애플 등 16개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소통한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최근 요청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 기업들에게 AI 답변을 검열할 수 있도록 강요하거나 공모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는 일부 AI 모델들이 미국 대선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오픈AI가 만든 '챗GPT'는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시를 써달란 요구에 연 3개짜리 시를 내놓았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후 빅테크들은 생성형 AI가 미국 대선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하며 대응에 나섰다. 구글이 지난해 '바드'에서 선거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오픈AI는 트럼프 대통령, J.D.밴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검열 비판 및 압박을 계속 이어가자 '챗GPT'의 답변(콘텐츠) 제한 정책을 최근 완화했다. 그간 정치·정신건강·폭력성 등 민감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거나 '오렌지색 경고창'으로 정책 위반 경고를 보냈지만, 앞으론 답변 범위를 폭넓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조던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검열'을 주장하며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을 아직도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또 바이든 행정부와 빅테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공모했다고 보고 조사에 적극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던 의원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언론을 억압하기 위해 AI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던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xAI에게 이 같은 압박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xAI이 만든 생성형 AI 챗봇 '그록' 역시 지난 2023년 좌편향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이번 조사 대상에선 제외됐다. 테크크런치는 "트럼프의 최측근인 머스크 CEO가 AI 검열 관련 논의의 최전선에 선 테크 리더인 탓에 조던이 xAI를 목록에서 누락한 듯 하다"며 "보수 의원들이 AI 검열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란 점을 예상한 다른 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챗봇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방식을 변경하며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2025.03.16 14:58장유미

"트럼프, 美 사이버안보 조직 10% 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국(CISA) 직원을 대거 해고했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SA는 300~400명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인원 3천200명의 10%에 해당한다. CISA의 자발적 위협 탐지 서비스를 감독했던 켈리 쇼우, 기술 책임자인 던칸 맥카스킬 등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CISA 한 직원은 “매우 뛰어난 인재를 잃었다”고 말했다. 와이어드는 남은 인력이 남은 짐을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CISA 직원은 “적을 바라보는 대신 어깨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직원은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대부분이 2명 이상의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임스 휴잇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말도 안 된다”며 “CISA에서 대량 해고하지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 CISA 측은 미국 사이버 안보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SA를 이끈 수잔 스폴딩은 “적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한다”며 “우리는 모두 전선에서 집중해야지, 외상을 입거나 주의가 산만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와 경제 전망은 과소평가한 채 정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정책이 CISA를 혼란스럽게 했다고 와이어드는 비판했다. CISA 직원은 “정부효율부(DOGE)가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 개국 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 수장이다.

2025.03.16 08:00유혜진

"저커버그 싫어"…저커버그 조롱 티셔츠, 30분 만에 매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조롱하는 티셔츠가 30분 만에 매진됐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티셔츠는 지난 10일 제이 그래버 블루스카이 CEO가 SXSW 2025 기조연설에 입고 나왔던 것으로 '카이사르(황제)가 없는 세상(Mundus sine Caesaribus)'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저커버그를 조롱하는 의미로 큰 화제가 됐다. 작년에 저커버그는 '저커버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Zuck aut nihil)'는 문구가 쓰여 있는 티셔츠를 메타 개발자 회의에서 입어 눈길을 끌었었다. 고대 로마 황제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고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할 때 썼던 라틴어 문구 '카이사르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Caesar aut nihil)'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블루스카이는 최근 해당 티셔츠를 40달러에 팔았는데 3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셔츠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그래버는 블루스카이의 민주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SXSW에서 이 셔츠를 입었다. 한 명의 CEO나 회사가 온라인 경험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냈고 사람들이 그 비전에 공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티셔츠가 모두 몇 장 팔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 때 민주당 지지자로 꼽히던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트럼프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킹' 기능을 없애 논란이 됐던 메타가 최근엔 일론 머스크의 엑스의 기술을 사용해 허위 정보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기술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머스크가 2022년에 트위터를 인수해 엑스로 이름을 바꾼 후 일부 사용자는 블루스카이와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간 상태다. 이런 사용자의 이동은 정치적 또는 문화적 신념에 더 부합하는 사이트를 찾는 온라인 사용자의 추세를 반영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잭 도시가 2019년 설립한 블루스카이는 미국 대선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해 지난 1월 현재 3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2025.03.14 15:42이정현

머스크에 힘 실어준 트럼프…테슬라 주가 탄력받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테슬라 차량을 시승하면서 공개적으로 지지의 목소리를 내자 테슬라 주가가 전일 대비 7.6% 급등했다고 배런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테슬라 모델S를 타는 영상을 자신의 트루소셜에 공개했다. 트럼프는 운전석에 앉아 차가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이 다 비싼 게 아니다. 테슬라는 3만5천 달러면 살 수 있다”며,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한다.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다면서도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지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일 3.8%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7.6% 오르며 248.09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간의 주가 상승으로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테슬라 주가는 대선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작년 12월 중순 최고치에서 약 50%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의 지지로 앞으로도 테슬라 주가가 오를 수 있을까? 게리 블랙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공동 창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테슬라 지지로 그 동안 전기차 구매를 꺼려했던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테슬라 구매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로널드 주시코우 구겐하임 파트너스 분석가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이 "전망치를 상당히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40만5천대에서 35만8천대로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그는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매기고 목표 가격을 170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2일에 있을 테슬라 1분기 차량 판매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가는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을 약 42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런스는 "판매량 감소는 테슬라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렛 넬슨 CFRA 분석가는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9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추며, 테슬라 주가가 2018년 이후 모두 8번 40% 이상 하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은 예외가 아니라 규칙적으로 나타났다"며, "중요한 점은 모든 매도가 투자자에게 수익성 있는 매수 기회로 이어졌다는 점"이고 밝혔다. 넬슨 분석가는 여전히 테슬라에 매수 등급을 매기고 있으나 전망치 감소에 따라 목표 가격을 540달러에서 385달러로 낮췄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판매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트럼프의 테슬라 차량 구매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배런스는 평했다.

2025.03.13 13:30이정현

"머스크 극혐"…차 팔고 스티커 붙이는 테슬라 차주들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분노한 고객들이 자신들의 테슬라 차량을 내다 팔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엔젤 투자자였던 조앤 윌슨은 BI에 자신과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남편 프레드 윌슨이 미국 효율성부(DOGE) 장관인 머스크의 행동에 항의하는 의미로 테슬라 차량을 파는 미국인들의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윌슨은 2014년 모델S를 처음 구매했으며, 이후 두 번째 테슬라 차량을 구매해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용했다. 그녀는 당시 “(테슬라 차량은) 지역 엘리트들이 원하는 차였다”고 말했다. “차 팔고 反머스크 스티커 붙이고” 보도에 따르면 윌슨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타던 테슬라 차량을 볼보 전기차로 바꿨다. 그런데 볼보가 테슬라 차량의 보상 판매액으로 2천 달러(약 291만원)라는 헐값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윌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망치를 나눠주고 사람들이 차를 부수게 한 다음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어떨까? 입소문이 날 수도 있죠"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차를 팔거나 폐차할 여건이 되지 않는 일부 테슬라 소유자들은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음” 등의 문구가 적힌 범퍼 스티커를 사서 차량에 붙이고 있다. 스티커 제작자는 미 전역에서 테슬라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몇 주 간 하루에 500개 정도 스티커를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폭락하는 테슬라 주가, 테슬라 핵심 인원들 주식 매도 중 테슬라 이사회 멤버이자 일론 머스크의 절친으로 알려진 제임스 머독이 이날 테슬라 주식 1천300만 달러(약 18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머독이 테슬라 주식 5만4776주를 1천3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은 언론 재벌로 알려진 루퍼트 머독의 아들로 테슬라 이사회 이사 중 한 명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핵심 인원들이 주식을 계속 처분 중이다.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타네자 바이바브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최근 주가 하락에 앞서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았다.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 주 3천300만 달러(약 48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특히 그는 최근 3개월간 1억 달러(약 1천455억원) 이상의 주식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1 16:42이정현

테슬라 주가 15% 폭락에도…머스크 "美 행정부에 1년 더 머물 것"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5% 이상 폭락하면서 2020년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금요일보다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2010년 나스닥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날 나스닥 시장은 관세 전쟁을 비롯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인 4% 가량 하락했다. 테슬라(15% 하락)와 엔비디아(5% 하락)가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미국 관세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전체 시장의 흐름과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해 12월 17일 479.86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5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8천억 달러(약 1천166조원) 이상 사라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가 미국 백악관에 입성하면서부터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비호감도가 커진 것이 테슬라 브랜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가했다. 머스크는 미국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으로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을 주도하면서 미국 각지에서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미국 전역 테슬라 매장에서는 시위가 일어났고 테슬라 차량과 시설은 기물 파손이나 방화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벤 칼로 베어드 분석가는 CNBC 스쿼크온더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최근에 발생하는 테슬라 표적 사건들이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차가 밖에서 도난 당하거나 불에 타는 위기에 처하는 것을 볼 때, 머스크를 지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조차도 테슬라를 구매하는 것을 두 번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일 머스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DOGE 책임자를 맡으면서 어렵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1년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자 머스크는 엑스에 "장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10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신차 판매가 지난 1월 유럽에서 전년 대비 약 50%나 급락했다고 밝히며 테슬라 목표 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낮췄다. 또, 이는 부분적으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혐오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잠재 고객들이 새로운 버전의 모델Y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11 10:30이정현

"머스크, 오픈AI 영리화 막을까"…美 법원, 올가을 재판 통한 '최종 판결' 예고

오픈AI의 영리화 추진을 두고 일론 머스크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법원이 본격적인 재판 절차를 예고했다. 법원은 공공 기금이 영리 전환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규제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1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9일 머스크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예비 금지 명령을 기각했다. 다시 말해 오픈AI의 영리화 절차를 당장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법원은 이번 사안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가을 정식 재판을 열어 본격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조직으로 바뀌면서 공공 기금이 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지난 2015년 비영리 법인으로 출발했으나 2019년 '수익 제한(capped-profit)' 구조로 전환한 이후 추가적으로 공익법인으로 변신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측은 오픈AI가 비영리 정신을 저버리고 공동 창립자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둘러싼 주요 논점 중 하나로 비영리 부문이 영리 부문에서 받을 보상 문제를 지목했다. 오픈AI의 비영리 법인은 현재 영리 조직의 과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 후 수십억 달러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본래의 비영리 목적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우려를 샀다.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의 법률팀은 오픈AI가 머스크로부터 4천4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기부받고도 비영리 정신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원은 해당 주장에 대해 예비 금지 명령을 내릴 만큼의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머스크가 과거 오픈AI에 관여했을 때 회사의 영리화 가능성을 스스로 언급한 이메일이 제출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동시에 오픈AI의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역할도 논란이 되고 있다. 머스크 측은 MS가 오픈AI의 경영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이 주장을 기각하며 MS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추가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오픈AI의 영리 전환에 대한 규제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및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들은 이미 오픈AI의 영리화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법원의 이번 결정이 향후 추가적인 규제 조치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이번 전환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오픈AI 직원은 테크크런치의 취재에 "오픈AI의 비영리 구조가 AI 연구의 공공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였다"며 "영리 기업으로 전환되면 이익 추구가 연구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픈AI 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마크 토베로프 변호사는 "법원의 가을 재판 결정은 긍정적 신호"라며 "판사의 결정에 동의하며 신속한 재판을 수락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5.03.10 14:29조이환

테슬라 주가, 2월 한 달 간 28% 폭락…"역대 두 번째 최악"

테슬라 주가가 2월 마지막 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간) 3.91% 급등한 292.98달러를 기록했으나 2월 한 달 간 2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월 테슬라 주가는 2022년 12월 37% 하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12월 중순 479.86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이번 주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새로운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약 9천94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5%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테슬라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3% 증가해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만 급감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테슬라의 매출을 잠식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계 진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반발을 샀다. 또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 연설에서 취한 제스처가 '나치식 경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 시민 일부는 테슬라 매장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행동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말 퀸피악 대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테슬라 투자자들은 향후 로보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저렴한 전기차 출시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태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 보고서는 약 1달 뒤에 나올 예정이며, 3월에 판매되는 신형 모델Y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실적 자료와 머스크의 테슬라 복귀는 정치적 비판에 지친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평했다.

2025.03.01 08:18이정현

'중국 악재' 테슬라, 주가 8% 폭락…시총 1조 달러 붕괴

테슬라 주가가 8% 이상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됐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39% 폭락한 302.80달러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9천739달러로 줄면서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인 11월 7일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약 1.5% 하락한 상태이나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25% 폭락했다. 역대 최고 마감가를 기록했던 작년 12월 16일과 비교하면 약 35%나 빠졌다. 中 오토파일럿 업데이트에 실망의 목소리 이번 주가 하락은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가 중국 사용자들을 실망시켰다는 보도와 관련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중국 내 도시 거리 탐색 기능이 그 동안 머스크가 홍보해 온 FSD(Full Self Driving) 기능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제공하는 FSD와 유사하지만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반해 비야디(BYD)를 포함한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테슬라와 달리 주행 보조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샤오미 전기차 SU7에는 테슬라와 동등한 기술이 무료로 제공된다. 1월 유럽 판매량 전년 대비 45% 급감 이날 발표된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약 9천94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5%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테슬라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3% 증가해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만 급감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유럽 정치에 간섭하는 등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크게 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번 달 초 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락했고,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감소했다는 자료가 공개되자 하락세가 굳혀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5.02.26 09:41이정현

"xAI가 더 하네"…오픈AI 지적하던 머스크, '그록3'서 트럼프 비판 검열 논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최신 언어 모델 '그록3'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과물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제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로, '그록3'의 신뢰도에 금이 간 모양새다. 2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부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최근 '그록3'에서 '가장 많은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트럼프와 머스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을 포함하지 말라'는 명령이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고르 바부슈킨 xAI 엔지니어링 리더는 지난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에서 머스크나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정보 출처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며 "사용자가 이 변경 사항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하자마자 xAI가 이를 되돌렸다"고 폭로했다. 테크크런치도 이 현상을 한 차례 직접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트럼프의 이름이 다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xAI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xAI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발언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를 공개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챗봇이 회피하던 민감하거나 논쟁적인 주제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일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에서도 정보의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특히 X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에선 트럼프와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는 지적이 다수 남겨졌다. 최근에도 두 사람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재자인 데다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일론 머스크는 오픈AI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대항마로 xAI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더 비판받고 있다. 또 '그록3'가 기존 AI 챗봇이 회피했던 민감한 주제에 응답하도록 설계된 '선 넘는 모드(Unhinged Mode)'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답변을 검열한다는 점이 드러난 것도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AI 위험성을 경고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비영리단체 CivAI 공동 창립자인 루카스 핸슨은 '가디언'을 통해 "가능한 한 중앙집중적 통제를 배제하려는 철학과 응답 생성 시 X의 인기 게시글을 참고하는 방식은 정보의 정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록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형성되는 인식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크런치는 "'그록3'의 검열 논란은 이 AI 모델이 '좌편향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불거졌다"며 "'그록'을 좀 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델로 조정하겠다고 일론 머스크가 약속했지만, 현 분위기에서 AI 편향 이슈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2.24 10:20장유미

反 머스크 반대 시위 확산…테슬라는 어떤 영향 받을까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수백 명 단위 시위대가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테슬라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반대 시위 목소리 높아 최근 미국 공휴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자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인 머스크를 향한 반발 목소리도 높았다. "머스크가 여러분의 것을 훔치고 있다", "머스크의 쿠데타를 막아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가 뉴욕, 보스턴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시위대는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 있는 테슬라 쇼룸 앞에도 등장하고 있다. 오스틴 시위에서 한 시민은 "테슬라를 팔고 주식을 팔고, 피켓 라인에 참여하라", "테슬라를 해치는 것이 머스크를 멈추는 것이다. 머스크를 멈추는 것은 생명과 민주주의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최근 미국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는 일에 앞장 서고 있으며, 국제개발처(USAID) 등 일부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여론조사서 '부정평가' 높아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행동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말 퀸피악 대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피악 대학 여론조사 분석가 팀 멀로이는 "트럼프의 최측근에서 강력하고 중요한 인물인 머스크는 유권자들로부터 불안정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그를 훨씬 더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기차 일자리 연합이 최근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들의 35%만이 머스크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42%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미국 전기차 일자리 연합 CEO 마이크 머피는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신으로 변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며, "머스크는 전기차 정체성보다 마가 정체성이 더 강하다. 그는 테슬라 마케팅 책임자에게 악몽이다. 그는 이제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브랜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테슬라는 가장 낮은 호감도(63%)와 가장 높은 비호감도(37%)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서 판매량 급감 이는 테슬라 자동차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야후 파이낸스의 지적이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 자료는 4월 초에 나올 예정이지만, 테슬라의 판매량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급감하고 있다.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테슬라는 지난 1월 1천277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년 대비 59% 급감한 것은 물론,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는 63%, 영국에서는 12%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테슬라 판매량 감소의 원인을 머스크 때문으로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 산업 인사이트 책임자 스테파니 발데스 스트리티는 "테슬라 수치에서 (머스크의 반발을)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사람들이 테슬라를 구매하거나 기피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2025.02.19 11:16이정현

합성 데이터로 탄생한 '그록3'…환각·결함 우려 괜찮나

xAI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 성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모델 데이터 상당수가 합성데이터로 구성돼 결함과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를 뛰어넘는다는 xAI 주장에 의문점이 생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며 출시한 그록3 성능에 대해 이같은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소셜미디어 X(엑스)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과 미니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버전과 그록3 API, 딥서치 기능은 추후 배포 예정이다. xAI 연구진은 "그록3가 대량의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라이브 시연을 통해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추가해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했다"며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AI 업계에서는 그록3이 학습한 데이터셋 다수가 합성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 특성·분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다. 보통 AI 모델서 나온 결과물을 다시 모델에 넣어 재활용되는 식으로 쓰인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곧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합성데이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품질이 낮거나 오류를 생성하는 합성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갈 경우 모델 자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학계에서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증가시키고 환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이 소량의 합성 데이터만 학습해도 성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류 전파(Error Propagation)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성 데이터로 모델 사이즈를 늘리는 것보다 데이터 품질이 얼마나 좋은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3, GPT보다 정말 똑똑할까 해외 업계에서는 그록3가 오픈AI, 구글 등 타사 모델을 실제 능가했을지 의문이라는 분위기다. 최근 그록3를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가 해당 모델 성능을 낮게 평가하는 게시글이 퍼지면서다. 벤자민 데크라커 전 xAI 개발자는 "그록3이 코딩 측면에서 오픈AI의 ChatGPT o1, o1프로, o3미니 모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의견을 소셜미디어 X에 게시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이 회사 기밀 정보를 포함한다고 주장하면서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데크라커는 "단순한 개인 의견일 뿐이며 게시글 삭제를 강요받아 사임을 결정했다"고 해외 언론에 밝혔다. 반면 xAI는 이번 라이브 시연에서 그록3가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버전이 내놓는 결과물을 봐야 한다"며 "벤치마크에서 모든 모델 성능을 능가했다는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2025.02.18 19:37김미정

머스크 AI '그록3', 국내 게임사도 주목…"참신함 중요성 커졌다"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Grok 3)'를 발표하면서, 국내외 게임사들의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 개발 과정에서도 AI 활용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xAI 계정 링크를 공유하며 그록3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그록2'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그록3를 예고하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주요 개발진과 함께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그록3의 성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xAI는 이번 발표에서 그록3가 기존 언어 모델을 넘어 게임 개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시연을 진행했다. 그록3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을 연결한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에서 사전 학습됐다. xAI는 향후 이를 100만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록3는 게임 아이디어 생성부터 코드 작성, 반복 테스트 및 개선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제 누구나 손쉽게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그록3가 실제로 게임을 개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테트리스와 비주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만들어줘'라는 요청을 입력하자마자, 그록3는 게임 보드, 블록, 색상, 게임 규칙 등을 정의하는 파이썬 코드를 생성했다. 작성된 코드는 즉시 실행됐으며, 실제 게임처럼 블록이 쌓이고 같은 색 블록이 세 개 이상 연결되면 중력이 작용해 블록이 사라지는 등 핵심 기능이 구현됐다. AI가 게임 기획에서 코드 작성,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머스크는 “그록3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xAI가 통해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해 AI 기반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록3가 테트리스와 비주월드(Bejeweled)를 혼합해 만들 때 xAI에서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하면 된다. 오늘밤 출시될 것”이라며 “우리와 함께 AI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머스크는 “xAI가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할 것이며,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구상이 아닌 실제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발표 이후,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가 게임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차별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단순한 AI 활용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참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게임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관계자는 “보다 발전된 솔루션이 게임 개발에 어떻게 활용될지 흥미롭다. 나날이 발전된 AI 솔루션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더 나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지 다양하게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성준식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실장은 “xAI의 발표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게임 제작을 가속화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AI의 활용이 기대된다”며 “크래프톤 역시 AI 활용을 연구하며 엔비디아 및 오픈AI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페이크북'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작 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기획과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AI를 도입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록3가 상용화된다면 게임 개발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8 17:59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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