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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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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전력기술로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 기반 마련

한전이 미국 주요 전력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765kV 전력망 기술력을 선보이며, K-전력기술의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ITC홀딩스·AES코퍼레이션 등 9개 전력회사와 번즈앤맥도넬·파워엔지니어스 등 3개 엔지니어링회사,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총 13개 기관, 37명의 북미 전력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765kV 기술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북미지역 765kV 전력망 건설이 본격화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EPRI가 한전에 미국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765kV 기술 교육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한전은 765kV 설계·운영·시험 분야 기술력과 국내 제조사의 기자재 공급역량을 체감할 수 있도록 HD현대일렉트릭·LS전선·보성파워텍·제룡산업과 함께 커리큘럼 기획과 교육을 공동 준비했다. 10일 참가자들은 한전 신안성변전소에서 변압기·GIS·철탑 등 765kV 실계통 핵심 설비 시찰과 함께 전자파·소음 측정과 드론 점검 등 시연을 통해 최신 유지보수 기술을 확인했다. 11일에는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765kV 설비가 실제 계통에 적용되기까지 거치는 다양한 안정성·신뢰성 검증 과정을 소개하는 시험 기술 참관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철탑 승탑과 코로나케이지 송전선로의 실제 구간을 축소 모델로 재현해 코로나 방전현상을 정량화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활용한 전기환경 측정 시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변압기·차단기·전선·금구류 등 765kV 전력기기 제조사를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품질관리와 공급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전은 국내 제조사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조사와 미국 전력회사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창열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한전과 국내 제조사가 결합한 '765kV 팀코리아'는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전략 모델”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K-전력기술의 미국 전력망 적용을 앞당기는 기반이 되고, 한전과 제조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18 11:24주문정

AI 붐 탄 K-전력기기, 3분기 누적 수주만 30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일진전기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4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합산 30조원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수주를 확보한 곳은 효성중공업이다. 3분기 중공업 부문 누적 수주잔고만 13조8천53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10조5천951억원)를 훌쩍 넘어선 액수다. AI 데이터센터와 송전망 확충 등 인프라 투자 붐으로 초고압 변압기 중심 수주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익성 높은 미국 중심 수주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수주액은 12억1천200만 달러(약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북미시장에서 765kV 변압기 등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시장에서도 수주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누적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69억8천300만 달러(약 10조2천억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최대 고객사는 사우디 전력청이며, 엑셀에너지와 넥스트라에너지도 각각 연결 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회사 측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수주 기회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해외 거점별 판매 네트워크와 물류기지 확대, 대형 패키지 프로젝트 수주 추진 등을 통해 수주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 3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4조679억원이다. 3분기에만 2조1천140억원 규모 수주를 성공하며 호실적을 이어간다. LS일렉트릭은 현재 북미 다수 빅테크와 DC 솔루션·ESS·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신규 계약 체결 또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1천100억원 규모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초고압 전선, 변압기, 차단기 등 중전기기를 생산하는 일진전기도 조 단위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전력선(약 5억8천만달러)과 변압기·중전기(약 12억2천700만달러) 등을 합한 누적 수주잔고는 18억706만달러(약 2조6천억원)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중동 송전설비 교체 수요에 힘입어 중전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올해 미국의 변압기·철강 관세 인상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15% 부과 등 통상 변수에도 불구하고,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점을 활용해 신규 수주 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2025.11.17 18:25류은주

LS일렉, 1100억 규모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1천100억원(약 7천600만 달러) 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본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년 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정부의 예기치 못한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발주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차단기를 대규모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 역시 이미 솔루션을 경험한 고객이 추가로 발주했던 프로젝트로, 현지 고객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으로부터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배전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08:37류은주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1329억원 규모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 계약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약 1천329억원(9천190만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수배전반과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천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고객사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추가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이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당사 최초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지역의 여러 고객으로부터 장기공급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배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10 11:21류은주

한전,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장 'BIXPO 2025' 개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전력이 올해로 10번째 개최한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했다.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언팩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처음 공개된다. 리벨리온·빈센·버넥트·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 기업이 참여한 언팩행사에서는 리벨리온이 AI 추론 반도체 '리벨쿼드'를,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한다. 확장현실(XR)·산업안전 등의 첨단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지자체·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해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을 운영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포스코·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모든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EPCO관'은 'The Future of Energy : Renewable-Smarter-Sustainable'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그니처 전시관인 '지역특화산업관'은 '에너지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을 전시해 에너지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BIXPO에 처음 참여하는 미국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와 이스라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스토어닷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Insight Square(BIXPO 광장)'에서는 ▲Future TIPS League ▲나의 성공 스토리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의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경영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개최되고, S&P 글로벌의 로건리스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발명기술혁신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선을 보였다. 올해는 품질혁신관을 새롭게 조성하여 한전의 품질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공기업 최초로 개최되는 'TEDx KEPCO'는 'xSolution'을 주제로 AI·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인간관계·각종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 7개국 16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 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해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BIXPO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5.11.05 10:58주문정

LS일렉트릭, ESS용 PCS 'UL 인증' 획득…북미 공략 가속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구성요소인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에 대해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UL(보험협회 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일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웨슬리 궉 UL 솔루션즈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EIA) 총괄 부사장(VP & GM)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의 2.0세대 PCS다. PEBB을 모듈화해, 병렬 연결할 수 있어 전력변환 용량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기존 기능에 '수냉식' 구조를 적용,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한 제품이다. 수냉식 MSSP를 적용할 경우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할 수 있어 온도 조절에 용이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설비의 부피 전체를 콤팩트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L은 전기적 안전과 화재 위험을 평가해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인증하는 미국의 비영리 시험기관이다. 미국에서 전기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UL 인증을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이중 UL 1741 인증은 전력변환장치 및 인버터 등 분산전원 시스템에 적용되는 인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하와이, 캐나다 등 지역별로 상이한 규제와 인증 요구사항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과부하·단락 등 안정성 시험과 무정전 운전 시험, 단독 운전 시험 등 총 52개 시험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ESS용 PCS의 UL 인증 획득을 계기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북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늘어나고 있는 ESS 프로젝트 수주 성장세를 북미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UL 인증을 본격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300여 건에 달하는 UL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제품별로는 기중 차단기(ACB), 배선용 차단기(MCCB), 진공 차단기(VCB), 전자개폐기(MC), 모터 보호용 차단기(MT), 모터 보호용 배선용 차단기(MMS), 전자식 모터 보호계전기(EMPR), 서지보호기(SPD), 직류용 퓨즈(DC-Fuse), 직류계 릴레이(DC-Relay), 소형 차단기(MCB), 스위치기어·배전반(SWGR), 진공 콘택터(VC) 등 '배전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UL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자, 글로벌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LS일렉트릭은 현지 인증을 기반으로 대형 발전소용 ESS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5 08:48류은주

LS일렉트릭, 광주 빅스포서 차세대 전력 기술 선보여

LS일렉트릭)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빅스포(BIXPO)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함께 '에너지로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총 108㎡(12부스)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HVDC 기술 국산화 역량 ▲RE100(재생에너지 100%) 에너지 플랫폼 ▲AI 데이터센터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특히 정부의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연계 장거리 송전과 미래 전력 계통 구축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집중 전시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전류형 HVDC 사업자로서 쌓아 온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 LS일렉트릭 HVDC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을 넘어섰다. '북당진~고덕' HVDC 변환설비 공급사업(2014~2024)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변환설비 공급사업(2012~2026)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GE버노바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하고 전압형 변환설비를 국산화해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RE100 산업단지를 위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과 사업 레퍼런스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FEMS 구축을 완료했다. LS전선은 육상·해상 케이블을 포함한 HVDC 솔루션과 글로벌 해저케이블 역량을 선보이며,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 공급부터 제어까지 이어지는 LS그룹 에너지 밸류체인 시너지를 제시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초전도 전력 시스템으로 '하이퍼그리드 NX'도 선보인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결합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의 70%를 맡아 독보적인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다수의 빅테크로부터 글로벌 기준의 제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아세안 지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미국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은 8천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 수요 급증과 탈탄소 등 패러다임 번화에 따라 고효율 솔루션과 HVDC, ESS 등 차세대 전력 계통 구축 핵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며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류(DC) 솔루션 등 혁신 솔루션을 앞세워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전기 에너지 리딩 기업 도약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08:46류은주

슈나이더 일렉트릭, 선박 전력 관리로 해운업계 친환경 혁신 주도

해운업계가 강화된 탄소 규제와 디지털 전환의 기로에 선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통합 전력 관리 시스템 '그린쉽(Green Ship)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권지웅)는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를 기반으로 한 '그린쉽 솔루션'이 선박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탄소집약도지수(CII)와 에너지효율지수(EEXI) 등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선박 내 전력 및 에너지 자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PME 기반 그린쉽 솔루션은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PME는 선박 내 보호 계전기, 차단기, 디지털 미터, 무선 온·습도 센서 등 전력 설비 인프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항 중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누설 전류 감지 및 조기 경보 기능을 통해 블랙아웃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연료유 유량계와 연동해 IMO의 DCS(데이터 수집 시스템) 보고용 데이터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규제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ISO 50001·50002·50006 에너지 관리 국제 인증과 IEC 62443 사이버보안 인증을 획득한 PME는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도 간편해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도입이 가능하다. 그린쉽 솔루션은 CII와 EEXI 등급 개선에도 직접적인 효과를 보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따르면 PME가 적용된 선박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선박에 비해 CII 기준 에너지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했다. 이로써 선박의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과 친환경 운항이 가능해졌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단순한 반응형 유지보수를 넘어 예측 기반의 디지털 운영 체계 전환을 지원한다.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권장 사항, 전문 엔지니어의 원격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은 설비 수명을 연장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서비스사업부 하승목 팀장은 "PME 기반 그린쉽 솔루션은 인버터 제어, 스마트 UPS, 고효율 장비를 결합해 최대 98%의 에너지 효율을 실현한다"며 "전 세계 6천200명 이상의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와 430여 개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글로벌 지원 체계를 갖춘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서 '그린쉽 솔루션'과 'PME'를 공개해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5.10.28 18:14남혁우

HD현대일렉, 관세 뚫고 비상…연간 수주 목표 조기 달성 임박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수주 목표 38억 2천만 달러(약 5조5천억원)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분기 수주는 12억 1천2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1.7%,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69억8천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직 1개 분기가 더 남은 상황이지만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액은 35억 4천300만 달러로 연간 목표치를 거의 다 채운 상황이다. 다만, 회사 측은 목표 초과 달성에 따른 가이던스 변경 공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가이던스를 초과해서 달성할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수주 공시를 변경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변경해서 공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든든한' 북미 수주 덕 전력기기 매출 급증…유럽 친환경 GIS 수요 증가 3분기 호실적은 북미·유럽의 동반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수익성이 좋은 북미향 전력기기 프로젝트들이 납품돼 매출로 반영되며 단일 분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24.8%)을 달성했다. 3분기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5천8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 시장 3분기 수주는 7억 6천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3.9%,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2.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북미 시장 수주 잔고는 전체 수주 잔고 약 66.3%를 차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수주가 많이 이뤄진 이유는 미국에서 765kv 변압기, 유럽에서 친환경 변압기 대형 수주가 있어서다"며 "4분기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시장은 친환경 변압기와 고압차단기(GIS)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3분기 유럽 시장 매출은 1천2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84.5%,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1%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변압기 성장률은 연(CAGR) 약 8%정도로 추정되는 급성장하는 시장이며, 특히 영국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1천300억 규모 수주로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45Kv 초과급은 현재 4개사 정도만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론칭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벌써 3개 공사를 수주했으며, 내년 전체 시장 규모를 3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美 배전 시장 공략 본격화...데이터센터향 매출도 증가 전망 HD현대일렉트릭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미국 배전 시장도 노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배전기기 일종인 중저압 차단기 4종류에 대해 UL인증을 받았다. 기존엔 UL인증을 받은 국내 배전기기는 LS일렉트릭 제품이 유일했지만 HD현대일렉트릭도 해당 시장 성장성을 보고 뛰어든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배전반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떨어진 이유는 기저 효과와 4분기로 이월된 매출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해 목표 달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내년부터는 중저압 차단기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향 매출 증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경쟁사 대비 배전 기자재 공급 실적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 실적을 갖고 있으며, 내년초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 데이터센터향 수주도 노린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측면에서 자가 발전과 유틸리티 전력망을 통해 수급받는 형태가 있는데, 두 방향 다 공략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유저들인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위해 히타치와 맞손 최근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사업비만 11조원에 달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히타치와의 구체적 협력 방법을 묻는 질의가 있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대형 공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히타치사와 협업이 필요하다는 그런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나 한국전력에서도 아직 국산화를 어느 부분까지 해야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매 정책이 확정이 되면, 포괄적이고 유연한 업무 스코프(범위)를 정해서 초기 HVDC 사업 주도권을 확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6:27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전력기기 매출 전년비 87.7% 껑충

HD현대일렉트릭이 2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3분기 매출 9천954억원, 영업이익 2천4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50.9% 증가했다. 주요 해외 시장 변압기와 국내 시장 내 고압차단기 매출이 늘어나며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이 수주 잔고가 매출로 본격 전환되며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및 회전기기 수익성 확대로 24.8%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20.4% 이후 2025년 1분기 21.5%, 2분기 23.1%에 이은 꾸준한 상승세다. 3분기 수주액은 12억 1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북미시장에서 765kV 변압기 등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시장에서도 수주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69억 8천300만 달러에 이른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전력기기 프로젝트 납품이 확대되고 국내⋅외 시장에서 공히 수익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AI 프로젝트 및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10.23 13:47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2471억원…전년비 50.9%↑

HD현대일렉트릭은 23일 올해 3분기 매출 9천954억원, 영업이익 2천4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50.9%씩 증가한 수치다.

2025.10.23 13:31류은주

LS일렉트릭 R-센터,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취득

LS일렉트릭이ㅜ자동화·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구축한 'R-센터'가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천안사업장 소재 'R-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해 22일 시험기관 현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KOLAS 공인시험기관은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조직, 설비,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제적인 기준의 시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정 취득을 통해 국제 공인 기관으로 성적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외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약 140억원을 투입해 올해 1월 천안사업장에 산업 자동화 기기 및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시험하는 'R-센터'를 구축했다. R-센터는 연면적 3천938㎡(1천191평) 규모로, 400여 종 시험장비를 갖추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극한의 온습도와 진동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장비들을 비롯해 10m 밖에서의 전자파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10m급 전자기적합성(EMC) 챔버, 1천HP(마력) 모터 부하시험이 가능한 드라이브 신뢰성 시험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래 전략 사업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분야의 인라인(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여러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 공정을 구현한 실부하 시험 장비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성능을 오차 없이 검증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증 기반 품질 혁신으로 고객 신뢰와 매출 향상 효과도 거둔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R-센터'를 통해 그간 외부 시험기관에 의존하던 규격 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돼 비용 절감과 리드타임 단축 등 제품 신뢰성 강화는 물론 개발 효율 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IEC, UL, CE 등 글로벌 인증 대응 범위도 확대돼 해외 시장에 대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KERI 멤버 시험소인 청주사업장 소재 전력시험기술원(PT&T)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R-센터는 10m급 EMC 챔버 등 PT&T가 보유하지 않았던 시험설비도 갖추고 있어,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기간 단축, 사외시험 비용 절감, 품질·비용·납기(QDC) 경쟁력 강화 등의 추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R-센터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제 기준의 시험 업무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9:53류은주

LS일렉트릭, '코마린 2025'서 차세대 선박 자동화 솔루션 공개

LS일렉트릭이 선박 자동화와 전력변환 관련 차세대 솔루션 풀 라인 업을 통해 해양·선박 분야 스마트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조선·해양 기자재 전시회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이하 코마린)'에 참가한다. LS일렉트릭은 '더 큰 세상으로! 바다로!(We play big! Moving on to the ocean!)'라는 슬로건 아래 총 8부스(72㎡) 규모로 참가한다. 'LS 선박 솔루션'을 주제로 ▲선박 자동화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모듈러 드라이브 프로토타입을 집중 소개한다. 우선 9대 선급 인증을 획득한 선박용 자동화 솔루션 PLC, HMI, AC 드라이브를 소개한다. 9대 선급 인증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소속 ABS(미국), BV(프랑스), CCS(중국), DNV(노르웨이·독일), KR(한국), LR(영국), NK(일본), RINA(이탈리아), RS(러시아) 등 9개 선급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으로, 선박 관련 기자재가 국제적인 안전 및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최근 선박 산업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제어시스템 사이버보안 솔루션도 전시한다. 선박의 컴퓨터 기반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국제선급협회의 공통 규칙(IACS UR E27)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LS일렉트릭이 자체 개발 중인 '모듈러 드라이브' 프로토타입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장비는 2MW급 선박 전기추진 시스템용 파워스택 기반 전력변환 장치로, 공냉식 설계, 고효율 열제어 구조, IGBT 기반 전력변환 기술을 적용해 고출력·고효율·저소음 운전을 구현했다. 국책과제인 '3천톤급 선박 전기 추진시스템 핵심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된 핵심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선박 내 추진·제어·보호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시, 국내외 조선·해양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공동 부스를 구성한 LS전선은 선박용·해양용 케이블신제품을 전시한다. 양사는 전력 공급부터 제어·통신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선박 전력 솔루션을 제안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세계 선박시장은 에너지 효율화와 대체연료 도입을 통한 탈탄소 실현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LS는 케이블을 비롯해 전력공급, 제어, 사이버보안까지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1 08:21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HVDC 강자' 히타치에너지와 맞손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히타치에너지와 손잡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니클라스 페르손 히타치에너지 전력솔루션사업부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HVDC 프로젝트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압형(VSC)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모델로,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하다. 스웨덴 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 전압형 HVDC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의 HVDC 기술협력과 함께 울산 사업장 내 건설중인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해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준공 경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실증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실시된 국내 해상풍력 및 전력망 회복 탄력성에 대한 패널토론에는 얀 라르손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회장, 안드레아스 칼손 스웨덴 농촌국토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대표 패널로 나서 국내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한 HVDC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전력기기 제조사의 기술력 및 역할을 강조했다.

2025.10.16 15:24류은주

LS일렉-하니웰, 美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BESS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동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행사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빌랄 하무드 하니웰 빌딩자동화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체결식에서, 양사는 LS일렉트릭 전력 인프라·BESS 솔루션과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제어 플랫폼 역량을 결합,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C&I) 빌딩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하니웰의 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전력 품질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기능을 통해 '다운타임'(전력이 갑자기 차단돼 시스템이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최적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상업·산업용 빌딩 시장을 겨냥한 모듈형 BESS도 공동 개발한다. LS일렉트릭 ESS 개발 역량과 하니웰의 에너지 제어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전력망 데이터와 기상 정보,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최적의 에너지원과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ESS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고객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원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 1~2%를 소비하고 있으나 오는 2030년에는 소비 점유율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빌딩 자동화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전력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력 인프라와 ESS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와 C&I 빌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 하니웰과의 협력을 통해 빅테크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 운영자들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랄 하무드 하니웰 사장은 “이번 협력은 LS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C&I 시장에 미래 지향이고도 혁신적인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5.10.10 09:09류은주

LS일렉트릭 노조, 임단협 전면 위임…"가속 성장 위해 상생"

LS일렉트릭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사항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전면 합의했다. 노동조합과 회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회사와 임직원 모두 가속 성장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이다. LS일렉트릭은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LS용산타워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모두 위임하는 '노경상생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S그룹은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의미의 '노사'가 아닌,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해 '노동자와 경영자(경영진)'이라는 의미의 '노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노경상생협약식'에서 LS일렉트릭 노동조합은 2025년도 임금과 단체협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고, 회사의 목표 달성과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고 다짐했다. 내부 갈등보다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통해 초고속 성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임금과 단체협약을 모두 회사에 위임한 것은 LS일렉트릭 창립 이래 최초다. 불필요한 협상 절차를 줄이고, 노동조합이 회사 성장의 동반자로서, 무한경쟁 체제로 접어든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차세대 전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해 한 마음으로 상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기쁘다”며 “동심공제(마음을 같이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의 자세로 임직원들의 성장을 향한 염원이 만든 결실로, 노경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은 “이번 위임은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비전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2025.09.30 09:40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22개 협력사 에너지 효율화 지원

HD현대일렉트릭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울산에서 김영기 사장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돕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초기 투자 부담, 복잡한 절차, 전문성 부족으로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22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직접 투자금 지원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디지털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 비용을 일정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협력사당 최대 1억 2천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실행관리시스템(MES)을 통해 생산 현황을 실시간 공유해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체결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이 기업의 에너지 절감 투자를 위해 사업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여기에 더해 협력사당 최대 7억 원을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1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 진단 및 투자 컨설팅 ▲설비 시공·설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구축 등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설비 투자 자금 지원, 금융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실질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꼭 필요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3:33류은주

에너지고속도로, 국산 변압기로 깐다…적기 구축 촉각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며, 기술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00㎸(킬로볼트)급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사업 수행자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3곳 내에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027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쳐야 하는 촉박한 일정과 성공 가능성 제고를 이유로 4개사를 모두 참여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도 동일하게 배분된다. 이번 결정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간을 국산 장비로 신속히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환용 변압기는 글로벌 소수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는 분야다. 현재 글로벌 전력 변환기 시장은 히타치에너지, 지멘스에너지, GE버노바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수급도 빠듯해졌다.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수조원에 달하는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설비를 국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HVDC는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이다. 기존 교류(AC) 대비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하고 전자파 영향이 적다. 특히 전압형(VSC) HVDC는 전류형 대비 양방향 전력 흐름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어 계통 안정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에 강점을 가진다. 다만 500kV 이상·GW(기가와트)급으로 송전되는 만큼 이를 감당할 대형 변환용 변압기 등 고난도 설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상용 설비가 없어 정부가 R&D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연내 예산 집행을 시작하고 연차별 투입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민간이 자체 추진 중인 HVDC 밸브·제어기 개발 성과와 이번 변압기 과제를 통합 실증해 2030년까지 실증 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VDC 산업육성전략'을 연내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 건설·실증 방안과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4사 동시 참여가 '선의의 경쟁'을 촉발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단일 업체 지연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개발 완료 후에는 한국전력의 경쟁입찰을 통해 성능·신뢰성·납기 등을 종합 평가해 현장 적용 대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번 과제의 핵심은 '수출'보다 '적기 구축'인 셈이다. 독점이 공고한 장비 특성상 당장의 해외 판로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실계통 적용 실적을 조기에 쌓아 기술 신뢰성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수출 기회도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 기한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7년까지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겠지만,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9.25 18:21류은주

LS일렉트릭·LG전자·한전, 'DC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맞손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24일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MOU에 따라 3사는 현재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 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 간 10조 원, 15년 간 40조 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확산과 인공지능(AI),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 배전 시스템을 넘어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 및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최근 산업계에서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배,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 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25 08:58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미국서 2778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수주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서 초고압 변압기를 대규모 수주하며 북미 초고압 송전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약 2천778억원 규모 765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총 24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로 공급 물량은 2029년에 인도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사용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345kV 변압기 대비 높은 전압으로 송전할 수 있어 전력 손실률, 건설 원가가 저감되며 송전 용량은 5배까지 늘어나 경제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소가 수요처에서 멀리 위치해 안정적인 장거리 송전망이 필요하다. 미국 전력망 약 70%가 1960년대에 구축된 노후 설비로 교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AI 산업 확장, 데이터센터 증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와 맞물려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999년 신서산 변전소에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 이후 당진화력, 신고리 원전 등 국내 대형 발전소와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총 160대 이상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2027년 예정된 미국 알라바마 공장 증설을 통해 765kV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대, 북미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765kV 변압기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초고압 송전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추가 수주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2025.09.22 11:0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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