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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서 컴퓨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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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국산 NPU 생태계 힘 보탠다...한국에 R&D센터 설립

정부가 AMD와 AI반도체 분야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GPU 중심의 AI 컴퓨팅을 넘어 CPU, NPU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리사 수 AMD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MD는 CPU와 GPU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2025년 기준 연매출 3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버용 CPU와 GPU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도 166억 달러에 달하는 등 AI 컴퓨팅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과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개방형 초고속 AI 반도체 연결 표준인 UALink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종 AI 컴퓨팅 대비...국산 NPU, AMD와 협력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단일 GPU 중심의 컴퓨팅 구조에서 벗어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추고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별 최적의 연산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양해각서는 AI 컴퓨팅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해 AMD의 CPU, 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산 NPU를 연계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AMD CPU,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연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 활용하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고 AI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관련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AMD, 한국에 AI 연구센터 설립 양측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와 도전적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AMD는 CPU와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는 AMD의 AI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을 비롯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및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MD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 산학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AMD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의 교육 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국내 학생과 교수, 연구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미래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AMD 간 협력은 지난 3월 AMD 리사 수 회장의 방한으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이후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협력 분야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리사 수 회장의 초청으로 추진돼 글로벌 AI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글로벌 AI 경쟁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자원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리사 수 CEO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AM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십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개방형·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AMD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7 12:00박수형 기자

앤트로픽, AMD와 AI 인프라 동맹…7조원 투자 유치

앤트로픽이 AMD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을 맺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확보한다.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000억원) 투자를 유치해 AI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중심 AI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MD와 최대 50억 달러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앤트로픽은 내년 상반기부터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0'을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한다. AMD는 구축 일정에 맞춰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000억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AI 모델 개발사와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칩 공급을 동시에 진행하는 형태다. AMD는 AI 칩 공급을 확대하며 핵심 고객을 확보하고 앤트로픽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윈윈'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트로픽이 확보하는 2GW 규모 컴퓨팅 자원은 AMD의 랙 스케일 시스템 '헬리오스'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 가운데 첫 1GW 규모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도입된 GPU는 앤트로픽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를 통해서도 활용된다. 앤트로픽과 AMD는 해당 인프라를 구축할 데이터센터 부지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AI 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클로드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인프라 부담이 커져 일부 이용자들이 성능 저하와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전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 구글·브로드컴과도 GW 규모 인프라 협력을 추진해 왔고 최근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시사한 메타와도 대규모 컴퓨팅 자원 임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MD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 중심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AMD는 최근 오픈AI와 메타 등 주요 AI 기업들과 잇달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단순 칩 공급을 넘어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AMD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자사 칩과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는 공동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앤트로픽 인프라의 중요한 한 축이 되길 매우 고대해왔다"며 "양사 엔지니어링팀이 함께 협력해 GW 규모 AMD 헬리오스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6.07.23 16:26한정호 기자

KISTI, 아이온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 모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K-퀀텀 허브)은 아이온큐 기반 '2026년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과제지원 프로그램' 참여 연구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 2일까지다. 대상은 국내 소재 대학·연구기관·기업 소속 연구자·개발자·대학원생(내국인)이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과제당 최소 5시간 이상이다. 선정 방식은 연구과제 계획서 서면 심사로 이루어진다.

2026.07.21 20:55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AWS 핵심 임원 영입…AI 클라우드 사업 속도

메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컴퓨팅·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했던 핵심 임원을 영입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외부 기업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AWS에서 컴퓨팅 및 머신러닝(ML) 서비스를 이끌었던 데이브 브라운 부사장을 수주 내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 산하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약 19년간 AWS에서 근무한 핵심 임원으로, 컴퓨팅과 AI 서비스 사업을 총괄해왔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략을 조언하는 핵심 경영진인 'S-팀'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번 영입은 메타가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브라운 부사장과 더불어 오픈AI 출신 인프라 전문가들도 잇따라 영입하는 등 AI 인프라 조직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AI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유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실제 지난달 앤트로픽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2년간 최대 100억 달러에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초기 단계이지만 계약 체결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1250억~1450억 달러로 예상되며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백 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이 기존 범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메타는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GPU 기반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사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클라우드 구축은 분명히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며 "외부 기업들이 우리 AI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필요 이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면 이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1 11:50한정호 기자

HPE, 슈퍼컴퓨팅 소프트웨어 강화…소버린 AI 승부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HPE가 슈퍼컴퓨팅 소프트웨어(SW)와 네트워킹·스토리지 기능을 고도화하며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멀티벤더 환경을 단순화하고 멀티테넌트 기능을 강화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안전하게 AI·HPC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PE는 연구기관과 대기업을 위한 'HPE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SW'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SW는 처음으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HPE 시스템 전반에서 일관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HPC용 네트워킹과 스토리지에 멀티테넌트 기능을 추가해 소버린 AI 연구를 위한 엔드투엔드 슈퍼컴퓨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최근 HPC와 AI, 양자 컴퓨팅이 단일 인프라에서 융합되면서 연구기관과 기업은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다. HPE는 이에 대응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복잡성을 줄이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SW는 멀티벤더 프로그래밍 환경의 구성과 통합을 간소화해 배포 주기를 단축하고 시스템 불안정 위험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범위도 AI 학습과 튜닝,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HPE 프로라이언트 DL·XD 서버를 포함한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벤더와 오픈소스, HPE 도구를 사전 검증된 단일 프로그래밍 환경으로 제공하고 컨테이너 기반 업데이트 방식을 적용해 개발자가 일관된 환경에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가 멀티벤더 환경의 단일 지원 창구 역할도 맡아 고객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기능도 강화했다. 'HPE 슬링샷 400' SW는 멀티테넌트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수준에서 사용자와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분리하고 무단 라우팅을 차단한다. 기존에 구축된 슬링샷 400 스위치에도 적용할 수 있어 별도 장비 교체 없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에는 새로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멀티테넌트 환경 설정과 관리 자동화를 지원하고 사용자 간 안전한 데이터 분리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 직접수랭(DLC) 기반 아키텍처와 결합해 에너지 효율 향상도 지원한다. 앞서 HPE는 지난해 11월 직접수랭(DLC) 기술을 기반으로 2세대 엑사스케일 성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SW와 네트워크·스토리지 기능 확장을 통해 컴퓨팅부터 개발·운영 환경까지 아우르는 AI·HPC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소버린 AI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후미키 네기시 HPE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HPC·AI 담당 총괄은 "아태지역 전역에서 정부와 기업이 자체 AI 역량을 구축·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버린 AI 연구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HPC와 AI 워크로드는 동일한 인프라 위에서 융합되고 있다"며 "이러한 융합의 시대에는 복잡성을 줄이면서 안전하고 주권이 보장된 AI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조직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HPE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가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로 확대되고 HPE 슬링샷 400 소프트웨어와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에 새로운 멀티테넌트 기능이 더해지면서, 아태지역 고객에게 구축부터 사용 종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일관되고 안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1 09:55한정호 기자

오리엔텀 "이탈리아 링크스 재단과 양자기술 개발 업무협약"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이탈리아 링크스 재단(LINKS)과 금융 서비스, 은행 및 보험 분야에서 양자 및 양자 영감 컴퓨팅 연구개발을 공동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은 양자 컴퓨팅, 양자 알고리즘 기술, 그리고 초고성능 컴퓨팅-양자 하이브리드(HPC–퀀텀) 워크플로우가 복잡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기술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공동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사는 ▲파생상품 및 옵션 가격 결정: 몬테카를로 기법 및 양자 진폭 증폭 추정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리스크 관리: 제약 조건이 있는 조합 최적화, 최적의 포트폴리오 청산 및 실행, 리스크 분석 ▲은행 및 보험용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이상 거래 탐지 및 상품 추천 등의 유스케이스를 위한 양자 및 양자 영감 머신러닝 등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양사는 이외에 양자 기술과 관련한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개념 증명(PoC) 및 시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공동 이니셔티브 기회도 발굴한다. 이와함께 △금융 유스케이스 및 벤치마킹 방법론 정의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설계·테스트 △과학 및 기술 지식 교류 △지역·국가·국제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참여 모색 등의 협력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방승현 대표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시스템 및 관련 분야를 위한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최적화 기술의 연구·개발·적용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한-유럽 공동 연구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양자, 다자간 및 국제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하에 공동 연구 제안서 및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개발, 제출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문 지식 교류나 공동 논문 발표, 기술 개발, 연구원 교류 및 워크숍 개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링크스 재단은 첨단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HPC), 양자 컴퓨팅 및 시뮬레이션, 양자 머신러닝, 하이브리드 HPC-양자 워크플로우 분야 기술력을 보유했다. 오리엔텀은 금융, 은행 및 보험 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양자 알고리즘 기술 개발 역량을 갖췄다. 방승현 대표는 "현재 양자 컴퓨터의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개념 증명(PoC) 및 시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20 16:31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인프라 고객서 경쟁사된 메타…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에 제공하는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특화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임대해온 핵심 고객 메타가 직접 인프라 공급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메타 컴퓨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자체 AI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는 GPU 연산 자원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움직임은 AI 인프라 투자에 투입한 자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최대 14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캐나다에도 1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공개하는 등 자체 컴퓨팅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자체 AI 칩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도 병행하며 AI 인프라 자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남는 컴퓨팅 자원까지 외부에 공급할 경우 기존 AI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메타가 얼마 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메타는 생성형 AI 개발 과정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GPU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왔다. 특히 네비우스와는 최대 27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 가능한 장기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고 코어위브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며 AI 연산 자원을 확보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이같은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수년이 걸리는 빅테크 대신, 최신 GPU를 즉시 제공하는 역할을 맡으며 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하지만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네오클라우드 고객이 경쟁사로 바뀌는 것은 물론, 메타가 대규모 GPU 자원을 시장에 공급할 경우 AI 인프라 임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최근 시장에선 이런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됐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네비우스를 비롯한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3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더해 메타까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메타가 당장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도 막대한 GPU가 필요한 만큼 상당 기간 외부 AI 컴퓨팅 자원을 병행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네비우스, 코어위브 등과 AI 인프라 계약이 유지되고 있으며 자체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는 지금도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핵심 고객이지만 동시에 미래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성균관대와 AI·양자 생태계 구축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성균관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양자 융합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교육과 기술 실증,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 AI·양자 전환(AX·QX)을 가속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성균관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사업단(앵커사업단)과 AI·양자 분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협약을 맺고 ▲AI·양자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 ▲기업 AI·양자 활용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학이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AI와 양자컴퓨팅을 접목해 지역 산업 혁신과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 양자컴퓨팅 기반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등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양자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AI·양자 산학협력 협의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AI·양자 전문인력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기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업 대상 AX 및 QX 지원, 기술 실증(PoC)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는 오는 20~21일 서울AI허브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AI·양자 융합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선 AI와 양자컴퓨팅 기초,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업무 자동화 실습 등을 다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양자융합센터(KQNC)의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 체계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 운영하는 KQNC를 개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 실증과 기술 활용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AI와 양자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로 부상하면서, 두 기술을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융합 인재와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앵커사업단과 함께 인재 양성과 기업 실증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양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재붕 성균관대 앵커사업단장은 "대학이 쌓아온 AI·양자 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인재로 연결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기술 혁신을 지원해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41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양자 클라우드 시장 정조준…통합 기술 개발 나선다

이노그리드가 양자컴퓨팅 인프라 운영관리 기술 확보에 나서며 차세대 컴퓨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중앙처리장치(CPU)에 이어 양자처리장치(QPU)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양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노그리드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6년 서울시 양자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위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과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양자 하드웨어(HW) 전문기업 SDT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연구개발 기간은 이달부터 12개월간이다. 양자컴퓨팅은 제조사와 플랫폼마다 운영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모니터링 방식이 달라 자원 상태를 일관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냉각기와 양자 제어기, 실행 작업, 큐(Queue) 상태 등 운영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실제 서비스 단계에선 통합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운영 체계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노그리드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단일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자 클라우드 API 연계와 운영 데이터 정규화, 자원 상태 모니터링, 실시간 이상 감지 및 피드백 제어 기술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별 인증 방식과 모니터링 API 규격을 분석해 양자 장비 운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디바이스 가용 상태와 큐 대기 현황, 작업 실행 통계 등을 단일 관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냉각기와 양자 제어기 등 이기종 장비 상태 데이터도 함께 수집해 양자컴퓨터 운영 전반의 가시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에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운영관리와 통합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맡는다. SDT는 양자 HW와 제어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고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양자컴퓨팅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와 검증을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이노그리드가 추진해온 xPU 기반 컴퓨팅 인프라 관리 기술을 QPU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위한 '퀀텀 레디' 운영관리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전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양자컴퓨팅 산업이 활용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인프라 운영관리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양자 클라우드와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1:05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美루이지애나 AI 데이터센터 5GW로 확대…500억 달러 투입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동시에, 향후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한다. 투자 규모도 500억 달러(약 74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이페리온은 메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100억 달러(약 14조원) 투자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며 AI 인프라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업계에선 향후 AI 반도체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374조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 3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구축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최소 6000억 달러(약 899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AI 컴퓨팅 자원을 신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픈AI·앤트로픽과의 AI 모델 경쟁에 더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메타는 최근 캐나다에 첫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내 대형 AI 인프라 투자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병행하며 AI 연산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계획에 발표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착공 이후 현재까지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과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이상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로와 상·하수도 등 지역 기반시설 개선에도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1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메타는 프로젝트에 따른 세수 증가로 지역 교사들의 성과급이 크게 늘었고 지역 대학 장학금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사회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투자"라며 "루이지애나에서 구축되는 AI 인프라는 미래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09:07한정호 기자

"한국은 AI 시대 혁신 엔진...인텔도 동참할 것"

"한국은 세계의 '혁신 엔진' 역할을 하는 나라입니다. 과거 전자제품과 휴대전화에서 시작해 스마트폰과 다양한 폼팩터의 PC,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까지 모든 새로운 것들이 한국에서 먼저 시작해 다른 시장으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산토쉬 비스와나탄 인텔 세일즈그룹 아태지역(APJ) 총괄부사장이 AI 시대 한국의 산업적 중요성과 역할을 이렇게 강조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미국 인텔 본사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을 거치며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인텔 인도 지역 총괄을 거쳐 지난 4월 세일즈그룹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이날 그는 "한국 기업들은 더 이상 한국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혁신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인텔은 한국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AI 시대의 새로운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 전 세계 축소판... AI 혁신 시험대"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취임 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밝히고 "아태지역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제조 강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이 함께 존재해 전 세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처럼 혁신을 만드는 국가와 인도처럼 대규모 디지털 시장이 결합되면 새로운 AI 활용 모델을 먼저 만들고 이를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 상용화한 5G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혁신이 세계 시장으로 퍼져 나갔듯 AI 역시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텔 파운드리에 중요한 것은 '적시 실행'" 인텔은 2021년 전임 CEO인 팻 겔싱어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선택했다. 이후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 중 마지막 단계에 있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을 완성했다. 지난 해 3월 취임한 첫 외부 출신 립부 탄 CEO는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 역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과 공정을 약속한 일정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중순 인텔 파운드리로 이동한 SK하이닉스·SK온 출신 이석희 수석부사장에 대해 그는 "AI 시대에는 첨단 패키징이 여러 컴퓨팅 아키텍처를 결합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인텔 경험과 외부 경험을 모두 가진 이석희 부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큰당 비용 낮추는 '검소한 AI' 전략 필요"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과거 인도 총괄 시절 '검소한 AI'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AI 처리시 소모되는 토큰당 비용을 낮추려면 GPU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그는 이날 '검소한 AI' 철학이 인도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국가들은 인프라와 전력 문제를 안고 있는데 모든 AI가 GPU 하나에서만 돌아가야 한다면 AI를 충분히 확산시킬 수 없다. AI 시대에는 토큰당 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검소한 AI' 철학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해 그는 "GPU뿐 아니라 CPU, NPU, 맞춤형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이 필수"라고 답했다. 실행하는 작업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PC, 가격보다 제공하는 가치를 보라" 지난 해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이후 AI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D램과 SSD 가격도 크게 올랐다. 6월 말 애플이 PC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 주요 제조사가 일제히 판매가를 올렸다. 문제는 이런 현 상황이 인텔을 포함해 여러 회사가 강조해 온 '하이브리드 AI' 전략과 상충한다는 것이다. 개인 소비자와 기업이 PC 교체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대신 클라우드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단순히 오른 가격보다 AI PC가 제공하는 가치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PC는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기기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지능을 보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가격은 결국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도 덧붙였다. "코어 시리즈3, AI PC 대중화 위한 프로세서" 인텔은 지난 4월 교육기관과 중소기업 등 B2B 시장과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시제품을 시연하기도 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는 AI PC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확대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NPU를 탑재해 AI 기능을 제공하면서 메인스트림 가격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시리즈3를 포함해 총 300개 이상의 제품 디자인이 준비됐다. 올 하반기부터 더 다양한 가격대의 AI PC가 출시될 예정이며 AI PC의 혜택을 프리미엄 제품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밝혔다. "AI는 이미 거품 아닌 현실... 나는 매우 낙관한다"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빅테크의 AI 투자와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의 에이전틱 AI 특화 CPU가 어우러진 AI 시장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AI 거품론'이 최근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이미 현실에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인도 교육 현장을 보자. 수억 명의 학생에게 훌륭한 교사를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AI는 그 격차를 메울 수 있다. 금융과 피트니스,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가 실제 가치를 만들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처럼 AI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버블인지 아닌지를 논쟁하기보다 AI가 실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AI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Bullish)"이라고 말했다. "추론과 에이전틱 AI 확산, GPU 의존도 낮출 것"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AI 처리용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AI 생태계를 엔비디아에 묶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향후 AI는 GPU 하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CPU와 GPU, NPU가 함께 작동하는 이기종 컴퓨팅이 AI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AI를 훈련하던 시기에는 GPU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 시대로 오면서 CPU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불과 2년 만에 CPU와 GPU의 배치 비중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엣지 AI 역시 중요하다. 모든 AI가 데이터센터에서만 돌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앞으로는 소형 모델과 SLM과 로컬 AI가 노트북과 로봇 등에서도 실행돼야 한다. AI의 진정한 확산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고객사·파트너사의 혁신 여정에 동참" 이날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아태지역 총괄 취임 이후 매 주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 예를 들어 인도 방갈로르에는 각종 연구 개발 역량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는 반도체 패키징 시설이, 대만에는 PC·서버 제조사 등 고객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국 방문 목적 역시 핵심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 강화에 있다. 새로운 엣지 기기, 새로운 PC, 로보틱스, 피지컬 AI에 대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회사들도 세계를 위한 혁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구상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산토쉬 비스와나탄 총괄부사장은 "인텔은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인프라부터 엣지, 하이브리드 AI까지 아우르는 이기종 AI가 미래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AI 역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인텔은 다양한 모범 사례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4 09:00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자체 AI칩 9월 양산…인프라 자립 승부수

메타가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칩 양산을 오는 9월 시작하며 AI 인프라 자립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내년까지 두 배로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메타 내부 메모를 인용해 메타가 코드명 '아이리스(Iris)'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오는 9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칩은 메타가 자체 개발하는 '메타 훈련·추론 가속기(MTIA)' 4세대 프로젝트의 일부로, 브로드컴이 설계를 지원하고 대만 TSMC가 생산을 맡는다. 칩 테스트는 6주 만에 마쳤다. 아이리스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학습·추론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맞춤형 반도체다. 자체 설계 칩을 활용해 막대한 AI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AMD 등 외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지난 3월 자체 AI 프로세서 4종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까지 약 6개월 간격으로 차세대 칩을 선보일 계획이다. 통상 1년 이상인 업계 개발 주기보다 훨씬 빠른 일정으로 AI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메타는 올해 총 7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같은 규모를 추가해 전체 컴퓨팅 용량을 14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을 가속하는 투자다.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은 최근 메타가 시사한 클라우드 전략과도 맞물린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남는 AI 인프라 자원은 클라우드 형태로 외부 고객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체 칩을 활용하면 GPU 구매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어 클라우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1450억 달러(약 218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빅테크 전체 AI 투자 전망치인 7000억 달러(약 1057조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급망 확보 소식도 전해졌다. 내부 메모에선 메타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샌디스크 플래시 스토리지, 스미토모전기 광섬유 장비 등에 대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와 반도체 수급이 빠듯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메타는 이날 AI 코딩 모델 '뮤즈 스파크 1.1'을 유료 API 형태로 공개하며 오픈소스 중심이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AI 모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 확대 기대감에 주가도 반등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 오른 63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AI 칩 양산 계획과 AI 서비스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마이크 구알티에리 포레스터 부사장은 "다른 회사 칩에 의존하면서 AI 빅테크가 될 수는 없다"며 "모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메타처럼 자체 칩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7.10 11:56한정호 기자

삼성SDS·엘리스, 정부 AI 연구용 컴퓨팅 공급 맡는다…AWS 제쳐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며 지난해 해당 사업을 맡았던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올해 공급사로 선정됐다. 국내 산학연에 AI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공 AI 인프라 시장 경쟁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게 됐다. 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발주한 '2026년 AI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협상대상자로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복수 선정됐다. 경쟁에는 AWS코리아까지 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계약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공급·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연구기관이 초거대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GPU 인프라와 운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153억원 규모다. 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선정 사업자는 엔비디아 H100급 이상 GPU를 포함한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연구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특히 다수 GPU를 하나로 묶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구성과 고속 네트워크 구축이 요건으로 제시됐다. GPU 운영 방식은 연구 목적에 따라 고정할당과 동적할당을 모두 지원하도록 했다.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를 포함한 연구 환경을 지원해 연구자가 컴퓨팅 자원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찰은 기술평가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엔 GPU 제공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환경 수준,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아울러 RFP상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2순위인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AWS가 처음으로 정부 AI 연구용 GPU 공급 사업을 수주한 이후 1년 만에 추진된 것으로, 공급사가 다시 국내 클라우드 기업으로 바뀌었다. 당시 AWS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 AI 연구 프로젝트에 GPU 인프라를 공급했다.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은 향후 현장실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6.07.09 18:37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캐나다에 첫 AI 데이터센터 짓는다…클라우드 진출 속도

메타가 캐나다에 첫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낸다. 1기가와트(GW) 규모 시설에 약 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는 동시에, 향후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캐나다 앨버타주 스터전 카운티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설은 메타의 33번째 데이터센터로, AI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약 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2~3년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다. 규모는 1GW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해당한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메타가 앨버타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풍부한 전력 공급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꼽힌다. 이 부지는 오랜 기간 산업용으로 지정돼 왔으며 추가 전력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 기업에 판매하거나, 자사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AI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과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메타가 올해 최대 1450억 달러(약 217조원)에 달하는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했음에도 광고 사업 외 뚜렷한 수익 모델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9% 하락했다. 여기에 메타가 향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 글로벌 3강인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메타는 "캐나다의 다양한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가동 수년 전부터 필요한 전력 수요를 계획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과정에서 최대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프라와 비영리단체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9 10:00한정호 기자

KT, 'AX연결 허브' 도약...수요 기반 AI인프라 확충

KT가 AI 데이터센터에 약 5조원, 해저케이블에 1조원 등 AX 인프라에 총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조원은 AI 확산에 따른 학습 추론 수요에 대응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위한 컴퓨팅 투자다. 또 한국과 외국의 AI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가 구동될 수 있는 필수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AX플랫폼컴퍼니 비전을 발표하면서 “AI 시대에 중요한 인프라는 단연 AI 데이터센터”라면서 “AI 데이터센터로 고민하고 준비해왔는데, 향후 5년 동안 1기가와트(GW) 용량으로 실수요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10여 개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를 25곳으로 늘리고, 수전 용량은 현재 대비 1GW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실수요 기반이란 점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테넌트 고객을 확보한 뒤 구축에 나선다는 뜻이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허가 이슈만 해소되면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는 테넌트를 먼저 확보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이원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규모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KT가 피지컬AI에 대응하는 특화 컴퓨팅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중요한 게 피지컬AI와 자율주행과 같은 것”이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대비해 전지 배치한 AI 데이터센터를 KT 내부에서는 AI엣지라고 부르는데 이를 전국 3500개 국사에 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충해야 한다며 조 단위 투자를 제시했다. 해저케이블 확충으로 아시아 AX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부가 구상하는 네트워크 전략 외에 민간에서 AI 시대 발전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늘리겠다고 나선 회사는 사실상 처음이다. 박 대표는 “KT의 1GW 확충 외에 다른 회사에서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되면 국제간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수요가 폭발하기 전에 해저케이블 용량을 128테라바이트(TB) 이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에 조 단위 투자 계획을 세웠으나 KT 혼자 감당할 규모는 아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해저케이블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KT가 단독으로 할 수 없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본 조달하는 방식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를 필두로 하는 기존 B2B AX 사업을 고도화하고 제조와 의료 관련 피지컬AI 수요를 살피면서 정부 차원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B2C AX 사업으로는 회사가 아니라 가입자가 요금을 설계하는 대목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에 대해서는 주로 애저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사를 만나고 KT의 많은 클라우드 자원을 애저로 옮겼는데 기존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주요 해외 파트너로 MS, 팔란티어를 꼽았는데 이날 발표에서는 구글도 이름을 올렸다.

2026.07.06 16:26박수형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메타의 클라우드사업 진출이 의미하는 것

지난 1일, 미국 블룸버그는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을 외부에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컴퓨팅 부족으로 메타의 제미나이 모델 접근을 제한했고, 메타가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아껴 쓰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사흘만에 메타의 컴퓨팅 파워에 대한 뉴스가 바뀌었다. FT보도에는 (컴퓨팅 파워가 부족하니) AI토큰을 아껴쓰라고 했는데, 블룸버그 뉴스에는 남는 AI컴퓨팅을 외부에 판매한다고 했다. 언뜻보면 두 보도는 앞뒤가 안맞는다. 메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필자가 보기엔, 이번 메타 보도는, 현재의 AI 인프라 경제의 구조 변화가 압축돼 있다고 생각한다. 1. 시장은 '컴퓨팅을 파는 것'과 '컴퓨팅만 파는 것'의 가치를 갈라서 매겨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가 검토 중인 클라우드 사업은 두 갈래다. 첫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방식이다. 메타의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여러 AI 모델, 자체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포함해 개발자에게 접근 권한을 팔고 사용료를 받는 구조다. 둘째는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모델을 얹지 않은 '날것의 연산'을 통째로 빌려주는,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NeoCloud, AI 연산용 GPU 자원만 전문으로 임대하는 신생 클라우드) 업체들의 사업 모델이다. 추진 조직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이 사업은 사내 이니셔티브 '메타 컴퓨트'를 중심으로, 인프라 총괄 산토시 자나단, 초지능 연구 조직의 대니얼 그로스, 사장 디나 파월 맥코믹이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이미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잉여 컴퓨팅 판매나 API 서비스가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보도 당일 메타 주가는 장중 10% 넘게 올랐다가 9% 가까운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필자가 더 주목한 것은 같은 날 반대편의 숫자다. 네오클라우드 대표 주자인 코어위브는 10.8%, 네비우스는 12.4% 급락했다. 이 대비가 이날의 진짜 뉴스다. 시장은 '컴퓨팅을 파는 것'과 '컴퓨팅만 파는 것'의 가치를 정확히 갈라서 매긴 것이다. 2. 부족과 잉여는 공존한다 다시 도입의 역설로 돌아가보자. 배급과 판매가 어떻게 사흘 간격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FT 보도의 내막은 이렇다. 구글은 지난 3월경 메타가 사려던 제미나이 용량을 전부 공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구글 자신도 컴퓨팅이 부족해 스페이스X에서 GPU 11만 장을 월 9억2000만 달러에 빌리는 처지다. 올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쏟는 돈은 합산 7000억 달러를 넘고, 메타 한 곳의 설비투자만 1250억~1450억 달러다. 그런데도 총량은 계속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핵심은 부족과 잉여의 대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부족한 것은 '남의 최신 모델을 돌릴 용량'이고, 남는 것은 '내가 미래 수요에 대비해 지어둔 용량'이다. 모델 훈련 효율이 좋아지며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됐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애초에 수요 곡선보다 앞서 공격적으로 지어뒀다. 실제로 잉여 판매 보도 다음 날인 7월 2일 타운홀에서 메타의 AI 책임자 알렉산더 왕은 차세대 모델 '워터멜론'을 기존 모델 대비 10배 규모의 컴퓨팅으로 학습 중이라고 밝혔다. 한쪽에서는 남는다 하고, 다른 쪽에서는 10배를 더 붓는 그림이다. 컴퓨팅은 총량이 아니라 시점과 용도의 문제가 됐고, 그만큼 물처럼 사고팔며 배분하는 자원이 된 것이다. 메타가 처음도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를 인수한 뒤 멤피스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앤스로픽에 월 12억5000만 달러에 임대했고, 구글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 전략이 xAI 매출을 2028년 500억 달러,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한다. 수천억 달러 투자가 대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오느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잉여 컴퓨팅 판매는 가장 빨리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이다. 3. 승부는 정제 마진에서 갈려.."AI 추론 시장, 석유 시장 넘는 규모 될 것" 승부처는 '누가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정제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반도체 분석 기관 세미어낼리시스의 딜런 파텔은 최근 세쿼이아캐피털 팟캐스트에서 AI 추론 시장이 석유 시장을 넘어서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큰, 즉 연산의 결과물이 경제의 핵심 원자재가 된다는 얘기다. 이 비유를 밀고 가면 오늘의 판이 선명해진다. 석유가 원자재라면, 원유를 퍼서 파는 것과 정제해 휘발유로 파는 것은 마진이 완전히 다르다. 연산 자원을 그대로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 방식은 마진이 얇고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얹어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파는 베드록 방식은 부가가치가 높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메타 발표 당일 두 자릿수로 빠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유만 파는 사업은, 유전을 가진 큰손이 직접 판매에 나서는 순간 마진이 무너질 수 있다. 정제의 층위는 더 촘촘해지고 있다. 파텔에 따르면 추론 시장은 두 갈래로 나뉜다. 코딩 도우미나 실시간 대화처럼 속도가 생명인 작업은 빠른 응답에 약 4배의 웃돈을 낸다. 대량 문서 처리처럼 급하지 않은 작업은 싸고 느린 쪽을 택한다. 같은 연산이라도 어떤 형태로 정제해 파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파텔의 핵심 통찰이 나온다. 그는 추론 효율을 극대화하는 열쇠가 칩·소프트웨어·모델을 처음부터 맞물리게 설계하는 공동설계(co-design)에 있다고 본다. 각 레이어를 따로 최적화하면 2배씩 곱해 8배에 그치지만, 셋을 함께 최적화하면 100배까지 벌어진다는 것이다. 정유소 비유로 옮기면 이렇다. 컴퓨팅을 파는 회사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텐데, 살아남는 곳은 같은 원유에서 가장 많은 가치를 뽑아내는 곳이다. 승부처는 '누가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정제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4. 우리나라 투자 800조의 빈칸...정제 기술, 즉 설비 지휘 SW 안보여 이 판에서 한국의 좌표를 보자. 지난 6월 29일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80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 팹 4기를 짓고, SK·GS·네이버가 550조 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2035년까지 18.4GW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로봇 중심의 피지컬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축이 더해진다. 정유소 비유로 옮기면, 한국은 정제 설비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과 시추 설비 자체를 짓는 쪽에 베팅한 것이다. 미국 빅테크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옅은 물리 영역을 노린 것도, 파운데이션 모델로 정면 승부하는 것보다 영리한 선택이라고 본다. 다만 필자는 이 판에 비어 있는 칸 하나가 계속 걸린다. 정제 기술, 즉 그 설비를 지휘할 소프트웨어와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다. 앞서 봤듯 진짜 마진은 원유가 아니라 정제에서 나오고, 정제 효율은 공동설계에서 나온다. 그런데 100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 어디에도 '이 지능을 어떻게 조합하고 지휘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뚜렷하지 않다. 신체와 심장은 우리가 짓되, 정작 그것을 움직이는 두뇌는 외산에 맡기게 될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이다. 코어위브의 주가가 보여줬듯, 설비만 가진 사업자의 운명은 유전 주인의 결정 하나에 흔들린다. 기술 경영 전략을 수립해 온 관점에서 보면, 원자재가 흔해질수록 돈은 늘 그 위층인 정제와 유통으로 올라간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컴퓨팅이 '쓰는 자원'에서 '파는 상품'으로 바뀌는 신호탄이고, 그 시장에서 원유 판매의 마진은 이미 얇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는 국내 기업이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보다, 그것으로 무엇을 얼마나 잘 정제해 파느냐를 눈여겨본다. 800조 원의 유전 위에 어떤 정유소를 올릴 것인가. 다음 승부는 거기서 갈린다

2026.07.04 15:10안광섭 컬럼니스트

메타, 남는 AI 인프라 자원 판다…클라우드 진출 시사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AI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메타가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이 주도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를 통해 AI 컴퓨팅 파워와 AI 모델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동시에 남는 연산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가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체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등을 메타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개발자들이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형태의 AI 플랫폼 서비스(PaaS) 모델이다. 또 코어위브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처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순수 AI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컴퓨트 사업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과 대니얼 그로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 AI 리더,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를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중심의 자본지출을 최대 145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회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은 기존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해온 시장에 새로운 대형 사업자가 등장하는 데다,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을 공급할 경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GPU 임대 중심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 역시 최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초대형 AI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메타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8.81% 오른 612.9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두 자릿수 하락했고 AI 컴퓨팅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2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남는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2026.07.02 09:26한정호 기자

팔란티어 CEO "오픈AI·앤트로픽 토큰 모델, 완전히 잘못됐다"

팔란티어가 오픈AI·앤트로픽의 토큰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모델을 공개 비판하며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개방형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생성형 AI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 고객들이 자체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로 눈을 돌리는 흐름을 겨냥한 행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완전히 잘못됐다"며 "미국 기업들은 토큰만 소비하며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기업 AI 시장에서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통제권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신 AI 모델의 사용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기업들은 단순히 대규모 범용 모델을 활용하기보다 자체 모델 구축과 개방형 AI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추세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문장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이자 대부분 AI 서비스의 과금 기준이다. 최근 고성능 모델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토큰 비용도 함께 상승했고 기업들은 사용량을 늘리는 이른바 '토큰맥싱'보다 실제 업무 성과와 비용 대비 효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다. 카프 CEO는 "중국이 AI 모델 개발에서 이룩하고 있는 진전 속도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미국 AI 업계에도 경각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범용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독자 AI 도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팔란티어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미국 정부 기관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기관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팔란티어는 이번 인터뷰에 앞서 SNS를 통해 AI 주권의 중요성을 담은 선언문도 공개했다. 회사는 토큰 중심 과금 모델이 기업의 가치 창출보다 사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구조라고 지적하며 데이터와 AI 시스템의 소유권을 기업이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프 CEO는 "기술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컴퓨팅과 모델, 데이터 스택에 대한 통제권"이라며 "생산 수단을 자신들이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이 다른 누군가에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향후 폐쇄형 AI 모델과 개방형 AI 모델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방형 모델은 모델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운영·최적화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데이터 주권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은 지속적인 모델 성능 개선과 안정성, 최신 기능 제공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업 고객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비용 증가와 중국 AI 기업들의 저비용 모델 출시가 빨라지면서 향후 기업들의 AI 선택 기준이 총소유비용(TCO)과 데이터 통제권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프 CEO는 "엔비디아와 우리가 함께 추구하는 방향은 고객이 컴퓨팅과 모델, 데이터는 물론 AI를 통해 만들어내는 가치까지 모두 직접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09:15한정호 기자

QAI-클래시크,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십 맺어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 이하 QAI)는 클래시크 테크놀로지스(이하 클래시크)와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래시크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QAI가 한국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중심의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QCaaS)를 전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기업과 기관이 보다 쉽게 양자 컴퓨팅 기술을 검토·실증·활용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실제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 도입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 모델로 현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QAI는 국내 시장에서 ▲고객 발굴 ▲사업 개발 ▲서비스 운영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총괄한다. 클래시크는 자사의 양자 개발 플랫폼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며, 한국형 QCaaS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중장기 사업화 로드맵을 가동한다. 초기 시장 진입과 고객 사전검증(PoC) 단계를 거쳐 향후 서비스 확산 및 운영 고도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함께 설계 중이다. 이를 위해 공동 마케팅, 엔지니어 역량 강화, 기술 지원 체계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무엇보다 국내 공공기관 및 주요 기업들의 엄격한 데이터 주권 및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해 로컬 인프라 옵션을 함께 검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임세만 QAI 대표는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을 보다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 고도화와 시장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5:06백봉삼 기자

AWS, 2028년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 도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큐에라 컴퓨팅과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Libra)'를 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양자 컴퓨팅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과 과학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AWS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와 큐에라의 협력은 2019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사는 2022년 256큐비트 규모의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장치 '아킬라(Aquila)'를 공동으로 선보이며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대규모 양자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양자 컴퓨터는 계산 단위인 큐비트가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현재 활용되는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시스템은 복잡한 연산을 장시간 수행하기 어렵다.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오류 정정 기술로 해결해 실질적인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꼽힌다. 양사가 개발 중인 리브라는 '메가큐오프(Megaquop)'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수백 개의 논리 큐비트를 활용해 100만 회 이상 연속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한 성능 기준으로 여겨진다. 리브라는 중성 원자 방식의 리드베리 원자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광학 트위저를 이용해 큐비트를 자유롭게 배열하고 재구성할 수 있으며, 큐비트 간 연결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오류 정정 구조와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WS는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하드웨어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AWS 양자 컴퓨팅 센터에서는 초전도 기반의 고양이 큐비트(cat qubit) 아키텍처를 적용한 '오셀롯(Ocelot)' 칩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중성 원자와 초전도 방식이 각각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큐에라 컴퓨팅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Mikhail Lukin 교수는 "유용한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실현이 더 이상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AWS와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연구자들이 대규모 양자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리브라가 가동되면 양자 화학, 고에너지 물리학, 신소재 개발 등 기존 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분자 구조 분석, 입자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차세대 소재 설계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브라켓은 현재 양자 개발 프레임워크인 Qiskit, PennyLane, CUDA-Q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용자는 별도 환경 구축 없이 리브라가 제공되는 즉시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06.29 15:1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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