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MWC26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구글에 내준 '내비게이션' 지도, 1대 5000 지도와 뭐가 다를까

우리 정부에 1대 5000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구했던 구글이 이를 선회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요청하면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이 조건부 승인됐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를 다 담고 있으면서, 일부 정보의 경우 당초 요구했던 축척 지도보다 정밀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27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1대 5000 축척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구글에 허가하기로 했다. 다만, 1대 5000 축척을 구성하는 모든 자료가 나가는 것은 아니다. 국토지리원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 즉 내비게이션용 지도로 제한했다. '1대 5000 축척' 지도와 '내비게이션' 지도는 무엇이 다를까. 우선, 1대 5000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인 것으로, 건물·도로·골목길 등을 세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지도는 국가기본도로 불리며 위치 오차가 1.5m 이내로, 보안시설의 위치 정보가 포함돼 안보상 중요 자원으로 분류된다.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전국 단위로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 두 곳 뿐이며 일부 지역만 보유한 나라를 포함해도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5~6곳에 불과하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주요 위치 정보나 랜드마크 정보, 식당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1대 5000 축척 지도를 이루는 70~80% 가량의 정보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이루는 근간이 될 정도다. 범용성은 1대 5000 축척의 지도가 더 높지만, 내비게이션 지도에는 이보다 세밀한 정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길 찾기에 이용되는 횡단 보도, 과속 방지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대 1000 축적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광재 지오스토리 최고비전책임자(CVO)는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는 도로 선이 선이 아닌 실폭으로, 이것이 면형으로 구축돼 있다"며 "다시 말해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표현을 다 해뒀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 지도의 도로 데이터, 건물 데이터를 가지고 표지판 등 교통 데이터베이스(DB)와 관심지점(POI), 건물명 등을 추가해서 만든 것"이라며 "과속방지턱 등도 1대 1000 축척의 지도에만 있다. 내비게이션은 1m 단위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도로 주변에 대해서는 굉장히 세밀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보행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려면 인도가 있어야 하고, 횡단보도 등이 있어야 길을 안내할 수 있다"면서 "구글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9:54박서린 기자

인도 칼스버그, IPO 준비 궤도…JP모건 등 자문사 선정

칼스버그가 인도 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최대 7억 달러(약 1조11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코탁 마힌드라 캐피털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의 인도 현지 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는 5월 중 칼스버그가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의 인도법인은 인도 맥주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보유한 2위 업체다. 데이터 제공기업 트랙슨에 따르면 지난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약 900억 루피(약 1조42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IPO는 모회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2차 매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 말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공모 규모와 구조,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경 가능성도 있다. 최근 2년간 현대자동차, LG전자, 카라로 인디아 등이 인도 사업을 상장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인도 법인은 약 32배 수준이다. 앱솔루트 보드카와 시바스 리갈 위스키 제조사인 페르노리카도 인도 사업 상장을 검토 중이다. 본피글리올리 트랜스미션과 힌두스탄 코카콜카 베버리지스, 포실 그룹 등도 유사한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켄니 레스 칼스버그 외부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도 사업의 IPO 가능성도 포함될 수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6.02.24 09:43박서린 기자

LG AI연구원이 제시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미래는?

LG그룹이 인도 뉴델리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거버넌스·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개최된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협력 방안과 실행 사례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공동 주관한 행사에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범용 AI 위험분류체계 한국판인 'K-AUT'를 공개했다. K-AUT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사회 안전, 한국적 특수성, 미래 위험 등 4개 핵심 영역 226개 세부 항목으로 이뤄졌다. 각 항목마다 5가지 판별 기준을 뒀다. 이 체계는 단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AI 모델과 서비스 안전성을 검증하고 강화하는 도구로 개발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안전성 검증에 활용했으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국적 특수성 영역은 각 국가와 지역의 고유한 맥락을 반영한 항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향후 다른 국가로 확장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 등과 기업의 책임 있는 AI 정책 내재화 방안을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5월 글로벌 공개를 앞둔 'AI 윤리 MOOC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입안자 대상으로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활용 사례를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공공과 민간의 윤리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MOOC는 윤리영향평가와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AI 에이전트 등 실제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10개 모듈로 구성됐다. 하버드대와 뉴욕대, 노트르담대, 유엔대 모질라 재단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등 기관 석학 15명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5월 서울에서 MOOC 론칭 행사를 열 예정이다. 강의는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팀 커티스 유네스코 남아시아 지역 사무소장은 "이번 MOOC 핵심은 '설계에 의한 윤리'"라며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윤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 질문을 개발 과정 안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2.23 09:38김미정 기자

LG전자, 글로벌 사우스 성장 가속화... 2030년까지 매출 2배 달성 목표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 대표 국가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성장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지역 특화 및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국가로 꼽고 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6조2천억원으로 2년 전인 2023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액 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회복 지연에도 신흥시장 특유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도드라지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국가에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매출 성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재철 CEO 역시 지난해 말 취임 첫 구성원 대상 메시지에서 이러한 목표를 공언한 바 있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해 전사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세계 11위 규모 경제력에 저소득층 지원 정책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본격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최대 인구 대국 인도는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전 보급률이 20~30%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도 매우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기반 국가 주도 정책 및 개발프로젝트에 연계한 B2G(기업·정부간거래), B2B(기업간거래) 기회가 많다. 지역 특화 제품 출시하고 현지 완결형 사업 인프라 구축해 성장 가속도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지면적 76.7만제곱미터(㎡), 연면적 7만제곱미터 규모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신공장은 프리미엄 및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맡는다. 현지 가전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인근 국가로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등 남미 가전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건설중인 파라나주 신공장과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위치한 기존 생산기지를 더하면 LG전자의 브라질 내 프리미엄 가전 및 부품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72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 등을 감안해 기획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젊은 중산층 가구로부터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 전용 세탁기는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수(硬水, 센물) 전용 세척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은 최대 5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혹독한 현지 여름 날씨에도 강력한 냉방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냉장고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인구가 많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신선칸 용량을 대폭 늘렸다. 제품 외관에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995년 최대 가전 유통회사 샤커(Shaker)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해 30여 년에 걸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혹서지 환경에 최적의 효율을 내는 HVAC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업 인프라의 현지화와 지역 특화기술 개발은 사업기회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우디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에 연이어 대규모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Net Zero)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과 고급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AI홈,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 등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하는 지역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 LG전자는 이들 지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과 헌신을 다함으로써 해당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이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는 LG희망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IT 제품에 대한 수리 기술과 서비스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약 1천200명에 달한다. 라이프스굿 장학금 제도로 78개 대학에서 2천200명 이상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브라질과 사우디에서는 국가 차원의 복지 프로그램과 방향성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저소득층 생계 지원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에 발맞춰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가정에 식품 바구니를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인 '그린 리야드'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2026.02.22 13:36전화평 기자

인도 정부, 5년내 5G 가입자 10억명 넘긴다

인도 정부가 2031년까지 5G 가입자 10억 명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구축한 5G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LTE 가입자를 5G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조티라디티야 신디아 인도 통신부 장관은 50만 개의 5G 기지국이 구축되면서 인도 전역의 5G 커버리지는 99.9%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5G 가입자는 약 4억 명으로 5년 내 10억 명으로 증가, 보급률 79%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4G LTE 가입자가 전체 무선 가입자의 약 49%를 차지하면서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은 인도의 LTE 가입자가 약 6억 명에서 2031년 약 1억90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신디아 장관은 인도 의 5G 구축이 세계서 가장 빠른 사례 중 하나라며 상용화 22개월 만에 전국 커버리지를 달성한 점을 강조했다. 바르티에어텔과 릴아이언스지오인코콤이 5G를 조기에 시작한 가운데 보다폰 이데아가 지난해 5G 상용화에 합류했다. 아울러 인도 국영 통신사 BSNL이 연내 5G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2026.02.22 10:35박수형 기자

인도에 힘 싣는 스타벅스…적자에도 투자 확대

스타벅스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핵심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매장 수를 늘리고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인도 합작법인 '타타 스타벅스'는 최근 단백질 폼 커피 등 신규 음료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매장 출점도 이어가고 있다. 신규 매장 12곳을 추가하며 전체 매장은 인도 81개 도시, 504개로 늘었다. 수샨트 대시 타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스타벅스의 글로벌 상위 5대 시장 중 하나”라며 “투자가 가속화되는 만큼 당분간 수익성보다 확장을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금흐름은 흑자로 전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타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토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타타 스타벅스 순손실은 약 15억 루피(약 239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저가 브랜드인 에이비커피(abCoffee)부터 스페셜티 로스터인 블루토카이(Blue Tokai)까지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확장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다만 일부 지표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타그룹에 따르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최근 두 분기 연속 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다. 타타 스타벅스는 글로벌 전략을 인도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남부 지역에서는 지역 특색을 사린 말라바르 에그 로스트와 키마 메뉴를, 콜카타에서는 코샤 망쇼에서 착안한 양고기 랩을, 뭄바이에서는 바다 파오 스타일 번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콜드브루와 대체 우유 음료 등 저칼로리 제품군 수요가 늘고 있으며, 무설탕 음료와 고단백 식품 옵션도 확대하고 있다.

2026.02.22 09:53김민아 기자

[AI는 지금] "억만장자 전유물 안 돼"…글로벌 리더 모인 인도서 번진 AI 책임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인도 인공지능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서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에 상응하는 책임과 포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I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성능 중심의 담론을 넘어 사회적 영향과 제도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진행 중인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부 대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는 영국(2023년), 우리나라(2024년), 프랑스(2025년)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된 AI 분야의 정상급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선 AI가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로 확장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각국의 자발적 노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화 속도만큼 커진 책임…국제 기준 요구 확산 이 자리에선 AI의 성능 경쟁보다 잠재적 위험과 통제 가능성 문제에 대한 논의도 많았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의 급속한 진화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성형 AI가 악의적으로 활용될 경우 사이버 공격이나 허위정보 확산 등에 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허사비스 CEO는 기술 자체의 변화 속도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AI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가면서 인간의 개입과 통제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사비스 CEO는 "시스템이 더 자율적이고 에이전트처럼 작동할수록 유용성은 커지지만,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AI가 디지털 기반 기술인 만큼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해 국제적 협력과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AI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인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그 방향성과 통제 구조 역시 국제적 논의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AI의 미래가 소수 국가나 거대 기업, 특정 억만장자의 뜻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인권 보호와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AI의 방향성을 '포용'과 '공공성'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 돼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능력을 확대해야 하고 그 목적은 모두의 행복에 있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도 AI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수석대표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과 AI 전환, AI 기본법 시행 등의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AI 협력에 있어 한국의 기여와 국제사회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허사비스 CEO, 아모데이 CEO와 만나 AI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I는 경쟁의 도구를 넘어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AI 안전과 신뢰 기반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넘어 'AI 책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구글·앤트로픽…AI 미래 두고 엇갈린 진단 빅테크 수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술 혁신과 책임의 균형을 공통 화두로 제시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산업 확산 속도에 맞는 안전 장치와 사회적 합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급속도로 진화하는 AI 기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 규제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 수요 급증으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일자리 감소와 딥페이크, 온라인 사기 등 새로운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알트먼 CEO는 "AI의 민주화가 인류 번영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기술이 한 기업이나 국가에 집중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강력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AI 역시 시급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사한 형태의 AI 국제조정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안했다. 또 그는 "향후 몇 년은 세계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할지 아니면 권력을 집중시킬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알트먼 CEO는 기술 발전이 일자리 전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기술은 항상 일자리를 파괴하지만, 우리는 늘 새롭고 더 나은 일을 찾아냈다"며 구조적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AI의 잠재력과 책임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AI를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플랫폼 전환"으로 규정하며 의료·교육·공공 행정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 AI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와 같은 다언어·대규모 인구 구조에서는 AI가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 효율을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방형 생태계와 현지 개발자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 혜택이 보다 폭넓게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이번 회의에서 AI 발전 속도가 기존 산업 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는 시스템이 현실 영역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모데이 CEO는 "AI가 데이터센터 안에서 수많은 천재들이 동시에 협업하는 것과 같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하고 초인간적 속도로 협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I 확산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노동시장 재편 가능성과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 확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문제도 거론됐다. AI 발전이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네트워크 등 산업 인프라 전반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 전략과 산업·에너지 정책의 정합성이 중요하다고 봐서다. 업계에선 이번 회의에서의 AI에 대한 논의가 기술 성능 중심에서 사회적 영향과 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전략과 국제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누가 더 빠른 모델을 내놓느냐의 경쟁을 넘어 그 기술을 어떻게 안전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느냐의 경쟁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며 "AI 시대의 신뢰 구축이 향후 글로벌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0 11:34장유미 기자

오픈AI·앤트로픽, 슈퍼볼 광고 설전 이어 '악수 패싱'까지

오픈AI와 앤트로픽 리더가 공식 석상에서 손잡기를 거부하면서 두 기업 간 깊은 경쟁 구도가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인공지능(A) 임팩트 서밋' 무대에 오른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단체 사진 촬영 중 유일하게 서로 손을 맞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 옆 리더 손을 들어 올리며 화합을 독려했지만, 두 사람은 주먹을 쥔 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무대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함께 올라 서로 손을 맞잡으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나란히 배치된 알트먼 CEO와 아모데이 CEO는 각자 옆 사람과는 손을 잡으면서도 정작 서로를 향해서는 철저히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기업은 최근 AI 모델을 전 세계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이 지난달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 광고 도입 계획을 조롱하면서 두 기업 간 감정 싸움은 격화한 상태다. 당시 앤트로픽은 슈퍼볼 광고에서 챗GPT가 답변할 때 광고가 같이 제공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클로드는 광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알트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광고가 "기만적"이라며 "명백히 부정직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 2021년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오픈AI를 떠난 전직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양사는 수조 원 규모 자본을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인도 서밋 연설에서 아모데이 CEO는 "AI 시스템 자율적 행동과 오용 가능성 등 기술 위험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AI 안전을 강조했다. 알트먼 CEO는 "어떤 AI 연구소도 혼자 힘으로 좋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6.02.20 11:05김미정 기자

배경훈 부총리, 인도 AI 정상회의 참석…오픈AI·앤트로픽 만나

정부가 인도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AI 외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2023년 영국, 2024년 한국, 2025년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AI 분야 정상급 국제행사다. AI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협력 논의를 위한 장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한국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AI 전환 경험, AI 기본법 시행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협력에서 한국 기여와 국제사회 연대 중요성을 부각했다. 부총리는 정상회의 일정 중 앤트로픽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에이전트 AI 기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중심으로 산업에 미칠 영향과 AI 안전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 부총리는 정상회의 2일차에 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OECD GPAI) 각료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국과 추가 양자 면담을 통해 글로벌 AI 협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AI 진보를 인류 공영의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비전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2026.02.19 14:05김미정 기자

오픈AI, 인도 AI 인재 10만명 키운다…6개 교육기관 맞손

오픈AI가 인도 교육 시장에 진출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6개 인도 공·사립 고등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앞으로 1년간 학생을 비롯해 교수진, 교직원 등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작업을 진행한다. 공학, 경영, 의학, 디자인 분야 주요 교육기관에 AI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코딩과 연구, 데이터 분석, 케이스 분석 등 수업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가 대학 교육과 연구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할 방침이다. 첫 파트너에는 인도공과대 델리 캠퍼스를 비롯해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 전인도의학연구소 뉴델리 등이 포함됐다. 사립대와 디자인 특화 학교도 참여해 적용 범위를 공학, 경영, 헬스케어, 창의 분야까지 넓힌다. 오픈AI는 각 캠퍼스에 '챗GPT 에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수진 교육과 책임 있는 활용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AI를 별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학사 워크플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이다.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와 마니팔 고등교육 아카데미는 오픈AI 기반 인증 과정을 신설한다. 또 오픈AI는 피직스왈라, 업그레이드, HCL 플랫폼 구비 등 에드테크 기업과 협력해 AI 기초와 챗GPT 활용 교육을 대학 캠퍼스 바깥으로 확장한다. 최근 주요 빅테크들은 AI 교육 주요 시험장으로 인도를 택한 바 있다. 구글은 전 세계 '제미나이' 학습 도구 사용량 중 인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학교와 직업교육기관, 대학 대상으로 '엘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사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인도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명 이상을 확보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다. 인도는 이번 주 뉴델리에서 'AI 임팩트 서밋'을 개최하며 국가 차원의 AI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가브 굽타 오픈AI 인도 교육 총괄은 "교육기관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도구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 사이 격차를 줄이는 핵심 경로"라며 "경제 전반에서 역량 수요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교육은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2026.02.19 10:36김미정 기자

EU, 저탄소 철강 앞세워 산업 부활 추진…'메이드 인 유럽' 강화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으로 불리는 '그린 스틸'을 제조업 부활 전략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EU 집행위원회 초안에 따르면 EU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산업 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or Act)'을 통해 저탄소 철강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발적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공공조달과 자동차 산업을 활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EU는 철강뿐 아니라 알루미늄과 시멘트에도 유사한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초안에는 "철강과 시멘트는 에너지 집약 산업 가운데 최대 배출원으로, EU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6% 이상을 차지한다"며 "저탄소 수요 확대 조치는 EU 원산지 요건과 결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산업 가속화법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규제 부담, 저가 수입품 확대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산업 가속화법은 '메이드 인 유럽 법'으로도 불리며 2035년까지 제조업이 유럽 경제 성장의 20%를 차지하도록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이드 인 유럽 법' 기준은 EU 27개 회원국 내 생산뿐 아니라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안보·회복탄력성 목표에 부합한다고 평가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의 생산도 포함한다. EU와 FTA를 체결한 한국도 기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해당 법안은 회원국과 외국 기업의 투자 결정 과정에서 EU 역내 기업을 우선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U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자유무역 기조에서 벗어나 보호무역 성격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유럽산 그린 스틸의 핵심 수요처로 지목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내연기관 금지 정책을 일부 수정해 일정 수준의 배출 감축을 저탄소 철강 사용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2026.02.17 13:53김재성 기자

인도, 수년 내 2나노 반도체 도전…첨단 제조 전환 선언

인도가 수년 내 첨단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도가 28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2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연방 기술부 장관은 이날 타임스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서 "28나노 칩 생산에서 2나노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델리는 조만간 새로운 반도체 제조 육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책에는 추가 자금 지원이 포함되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최소 50개 이상의 인도 딥테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인도 내 3개 반도체 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가 본격적인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의 반도체 산업은 초기 단계다. 정부는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조립·패키징·테스트 중심의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인도 진출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공장을 설립했다. 타타그룹 역시 국내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10개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설계 중심의 기존 생태계를 넘어 첨단 공정 제조 역량까지 확보해 기술 산업 전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나노 공정 도전이 현실화될 경우,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2026.02.16 11:55전화평 기자

젠슨 황·샘 알트먼 한자리에...인도서 'AI 임팩트 서밋' 개막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공지능(AI) 논의가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빅테크과 주요 석학이 인도 뉴델리에 모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인도 뉴델리서 열리는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전 세계 AI 리더들이 기술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런던과 서울, 파리에 이어 열리는 네 번째 글로벌 AI 정상회의이자 신흥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인도 정부 주도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동을 넘어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모두를 위한 복지, 모두를 위한 행복'을 주제로 내걸며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논의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들이 모여 AI 기술의 포용적 성장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 등 산업계 핵심 인물들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에서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끈다. 인도는 이번 서밋 기점으로 자국의 철학을 담은 '수트라'와 '차크라' 프레임워크를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한다. 인간 중심의 '사람', 기후 대응을 위한 '지구', 포용적 성장을 위한 '진보'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적 자본 확보와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 등 7개 주제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행사 기간 중에는 초고위급 인사만 초청되는 비공개 전략 포럼인 'AI 세이프티 커넥트(AI Safety Connect)'도 열린다. 유엔(UN) 총회나 주요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목표로 한다. 이 자리에는 AI 석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가 참석해 AI 통제 방안을 논의한다. 앤트로픽과 구글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정책 총괄 임원들과 미래 삶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 파 AI(FAR AI) 등 주요 안전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김기응 KAIST AI대학원 교수 겸 국가 AI 연구거점(거점)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거점 링크드인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AI 안정성과 신뢰성 구현을 위한 기술적 방안을 소개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공동 연구·인재 교류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지난 2024년 개소한 국가 AI 연구 생태계로, 산·학·연을 연결해 AI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전 세계 빅테크와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서밋 논의가 국제 협력과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5 10:41김미정 기자

카카오, 'AI 수익화 원년' 칼 뺐다...구글·오픈AI 스킬 장착

카카오가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잡고, AI 부서를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폼팩터와 온디바이스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AI 겸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도 깜짝 협력도 발표했다.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협업하고 있는 오픈AI와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광고에서는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제시하는 '모먼트 AI'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응축해온 에너지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인 'AI'와 '카톡'의 성장으로 전략적 기어를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부서→스튜디오 구조로 재편…신규 AI 기능 한 달마다 출시 카카오는 최근 AI 부서에 처음으로 목적형 조직인 스튜디오 구조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 적합한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1일부로 스튜디오 형태를 AI 조직 전체에 확대 적용했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중심으로 작고 기민하게 운영한 결과, 서비스와 프로덕트의 출시 속도가 가속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각 스튜디오가 목표로 하는 신규 AI 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주기를 한 달로 설정해 속도감 있는 실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인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정식 출시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를 합류시킨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이용자 시나리오가 바로 커머스였다"며 "커머스 도메인에서 명확한 비즈니스 기회가 포착돼 상반기에는 거래(transaction)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커머스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을 확인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수익화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 다음은 구글…온디바이스 AI·구글 글래스 협력 가시화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다졌던 카카오는 올해 구글과도 손잡는다. 구글과는 온디바이스 AI(별도의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실현하는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AI 폼팩터(기기) 영역에서 협업한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에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 방식과 자연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구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안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시작점이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하고 있다. 오픈AI와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함께 '챗GPT 인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정 대표는 "출시 이후에는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카톡의 대화 맥락과 챗GPT 포 카카오 간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고, 해당 서비스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오픈AI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 인프라 효율 모색 카카오는 인프라 효율 측면에서도 구글과 협업을 모색한다. 카카오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나아가 다양한 칩 라인업을 모델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배치함으로써 가장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GPU, 중앙처리장치(CPU), 텐서처리장치(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부인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폭넓은 AI 협업을 위해 카카오와 구글이 합작법인(JV)을 세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올해 실적 성장의 한 축이었던 광고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AI가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광고주 지원 서비스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한다. 정 대표는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함으로써 광고주 캠페인 성과를 개선하는 질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6.02.12 16:44박서린 기자

어피닛, 시리즈E 320억 투자 유치 완료

어피닛(대표 이철원)이 총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검증된 AI 핀테크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실적, 인도 핀테크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인정받아 유수의 투자자들을 통해 이번 라운드를 완료했다. 어피닛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구름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더블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빅무브벤처·하나벤처투자 등 신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어피닛은 AI 금융 상품 중개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사(NBFC)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금융사와 고객을 연결한다. 약 10억 명의 인도 중산층과 금융 접근이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피닛의 월 평균 금융 상품 중개액은 약 50억 루피(약 800억원)이며, 현재까지 누적 금융 상품 중개액은 2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어피닛의 2025년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리즈E 자금은 인도 내 파트너 금융사 확대, 보험 등 신규 금융 상품 사업 확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채용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어피닛 관계자는 "어피닛은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AI 추천 시스템과 대안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역량은 다른 기업이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고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향후 10년 간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6:15백봉삼 기자

아식스 "인도 러닝화 시장, 5년간 연 35% 성장 기대"

아식스가 인도 러닝화 사업이 앞으로 5년간 연 최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라톤과 생활 러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식스는 인도에서 마라톤 러너와 생활 러너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현지 사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식스 인도법인 라자트 쿠라나 대표는 2029년까지 인도 러닝화 판매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쿠라나 대표는 아식스가 현재 인도 프리미엄 러닝 시장에서 3위권이며, 향후 3년 내 프리미엄 운동화 부문 1위를 노린다고 말했다. 회사의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기존 강자들을 추월해야 한다. 외신은 인도에서 최근 생활체육으로서 러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MARC 그룹은 인도 러닝 의류·장비 시장이 지난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 7.7% 성장해 2033년 48억 달러(약 7조 36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일례로 지난달 열린 타타 뭄바이 마라톤의 참가자는 역대 최대 수인 6만 9000명을 기록했다. 아식스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뭄바이 마라톤에서 참가자 3분의 1가량이 아식스 신발을 신었다고 밝혔다. 가격대는 3999루피(약 6만 4703원)부터 2만 9999루피(약 48만 5383원)까지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상위 라인인 오니츠카타이거의 매출이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아식스는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통망과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인도 내 매장은 138개이며, 올해 최대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 현재 약 30% 수준인 현지 생산 비중을 3년 내 매출 기준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인도 러닝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푸마도 생활 러닝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고, 나이키는 여성 대상 레이스 등 마케팅 활동으로 현지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아식스는 연 매출의 6%를 마라톤 후원·러닝클럽 운영 등 판촉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2026.02.09 09:25류승현 기자

인도·미국 무역합의 윤곽…랄프로렌·월마트 납품사 웃었다

미국과 인도가 중간 무역합의 공동 틀을 마련하면서 인도의 수출과 제조업 전반에서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의류·신발 등 노동집약 수출업이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부상한 반면, 시장 개방 압박을 받는 주류업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실효세율 기준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인도는 5000억 달러(약 732조 75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하고, 농산물·제조품·화학·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의 무역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인도 대형 금융그룹 코탁 마힌드라 산하 자산운용사인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의 니틴 자인 CEO는 “양국의 관세 합의가 인도 경제·시장·통화를 짓누르던 핵심 부담을 걷어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분산하는 흐름에서 인도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류·신발·보석류 업종은 관세 18%가 가장 직접적인 호재로 꼽혔다. 인도 주요 의류 수출업체 펄 글로벌 인더스트리의 팔랍 바네르지 매니징디렉터는 “불이익이 없어지며 할인 압박이 사라지고, 2월부터 수익성이 직접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 글로벌은 갭과 랄프로렌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망과 연결된 납품사들도 수혜가 거론됐다. 외신은 월마트 공급망에 포함된 웰스펀 리빙과, 키텍스 가먼츠 등이 주문 유입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류업계에는 긴장이 감돈다. 외신은 인도가 와인·증류주 분야 장벽을 없애기로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디아지오 인도 법인과 함께, 인도 최대 와인 기업 술라 빈야즈가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산 와인에 대한 관세 완화는 최소 수입가격 적용과 단계적 인하 방식이 함께 거론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2.08 11:40류승현 기자

인도 의료기기기업 BPL Medical, 요즈마비엠텍 인수 완료

요즈마비엠텍 인도 의료기기기업 BPL Medical Technologies Pvt. Ltd.(이하 BPL)는 최근 한국 의료기기기업 요즈마비엠텍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회생절차 중 인가 전 단계에서 진행된 M&A로, BPL은 신주 투자 방식으로 요즈마비엠텍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골밀도 진단기 및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요즈마비엠텍은 2024년 8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인수 후보자 선정과 투자 계약 체결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쳤으며, 2025년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에 따라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BPL은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1967년 인도 최초로 심전도(ECG) 기기를 생산하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인도 팔라카드와 벵갈루루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으며, 심전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인공호흡기, X-ray, 마취 워크스테이션 등 병원용 핵심 의료기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BPL의 최대주주는 Claypond Capital로 인도 유수의 헬스케어·교육 그룹인 마니팔 그룹(Manipal Group) 회장 란잔 파이(Ranjan Pai) 박사가 설립한 패밀리 오피스다. 마니팔 그룹은 인도 2위 규모의 대형 병원 체인 Manipal Hospitals를 운영하고 있다. 요즈마비엠텍은 골밀도 진단기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BPL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요즈마비엠텍이 보유한 골밀도 진단 솔루션과 미용 의료기기 기술력을 기존 영상진단 및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BPL Medical Technologies의 수닐 쿠라나(Sunil Khurana) 대표는 “이번 인수는 BPL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의료기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제조 기술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6 16:52조민규 기자

오리온, 작년 영업익 5582억원...전년대비 2.7% 증가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성장했고, 원재료·환율 부담은 운영 효율화로 방어해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5일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 3조 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해 각각 7.3%, 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뗏 명절 효과가 없었던 해였지만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47.2%)와 인도(30.3%)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원재료와 환율 부담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작황 부진에 따른 카카오·유지류·견과류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오리온은 밝혔다. 한국 법인은 매출 1조 1458억 원으로 4.4% 상승했고, 영업이익 역시 1868억 원으로 4.6% 가량 늘었다.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에도 신제품 출시와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고,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 비용과 원가 부담에도 로열티 증가 및 비용 절감으로 이익 증가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은 1조 3207억원으로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0.9% 줄었다. 고성장 채널 전용 제품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역시 매출 5381억원을 기록하며 4.6%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3.6% 감소했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감자스낵 시장 경쟁 심화 속 시장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매출 3394억원으로 47.2% 올랐고, 영업이익도 465억원으로 26% 상승하며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원가와 물류비 부담에도 다제품 체제와 대형 유통 전용 제품 확대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인도 법인 역시 매출 275억원으로 30.3% 가량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05 14:11류승현 기자

LG전자, 항균 신소재 '퓨로텍' 생산 확대…글로벌 공략

LG전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의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규모의 산업 소재 박람회 '플라스트인디아'에 참가해 '퓨로텍'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약 80개 국가에서 3천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LG전자가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제조 허브로 급부상 중인 인도에서 가전·건축자재·위생용품·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전시관 전면에 총 5개의 퓨로텍 라인업을 내세우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조성했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청소기·정수기 등 가전을 비롯해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포장, 의료장비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에 퓨로텍이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B2B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맞춤형 솔루션 상담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올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천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퓨로텍을 비롯해 기능성 유리 파우더의 수요가 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2023년부터 유리 파우더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특허, 표준인증 개발 등 연구개발도 지속한다. 최근 퓨로텍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다. 유럽과 미국은 각각 관련 법령에 따라 항균·살균 등의 기능성 제품은 유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을 입증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 공급할 수 있게 엄격히 규제한다. 지난해에는 국제 시험인증기관 SGS Korea(한국 에스지에스)와 'LG전자 항균 소재 품질 역량 향상 및 지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LG 퓨로 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으며,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퓨로텍 외에도 유리 파우더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도 세탁을 할 수 있는 '미네랄 워시'가 대표적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5 10:05전화평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구글에 내준 '내비게이션' 지도, 1대 5000 지도와 뭐가 다를까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중동 전면전 위기에 비트코인 3% 급락

[사스포칼립스 위기 ㊦] AI 재편기, 한국 소프트웨어 과제는 '구조 전환'

삼성 HBM4 자신감의 근원 '1c D램'…다음 목표는 수율 개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