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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AI 데이터센터, 목적·가능성·과제 짚어보니

신세계그룹이 미국 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유통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 유통기업이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는 드문 만큼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데이터센터 경쟁에 유통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산업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신세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력 용량 2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국내에 건설됐거나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첫 사례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 AI 기술과 인프라를 동맹국에 구축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MOU 행사에는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사업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의미를 더했다. 유통 넘어 AI…체질 전환 시도 신세계의 이번 투자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그룹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 AI 인프라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는 국내에서 드물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건설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을 통해 대형 복합시설과 물류센터 등을 구축해 왔고, IT 서비스 계열사 신세계I&C를 통해 그룹 내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센터 운영 등을 담당해 왔다. 때문에 유통을 통해 축적한 소비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 IT 역량이 결합될 경우 AI 사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신세계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재설정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온라인 커머스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사업만으로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이 아닌 영역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사업 구조만으로는 미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체질 전환 성격이 강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AX(AI 전환)을 하는 것은 새롭게 판을 깔지 않으면 쉽지 않다"면서 "신세계가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그룹 성격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내다봤다. AI 커머스 전략으로 유통업 더 강화 다만 신세계가 AI 사업과 완전히 무관한 기업은 아니다. 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소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기술과의 접점이 존재한다. 고객 구매 이력과 상품 데이터, 물류 정보 등이 결합될 경우 개인화 상품 추천이나 수요 예측,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커머스'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추천과 주문, 배송까지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가 확산될 경우 기존 유통 산업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개발된 AI 에이전트를 이커머스 계열사에 이식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지마켓보다는 SSG닷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 처럼 오픈마켓 구조인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회사들은 이미 자체 AI 에이전트 개발을 마치고,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두뇌' 역할을 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도 필수적인데, 이때 알리바바와의 협력도 우군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LLM '큐웬'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AI 사업의 수익화 방향에 대해 골몰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효율 개선이나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점에서 이커머스에서도 (적용을)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최근 SSG닷컴은 1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장보기 온라인몰 도약 선언과 함께 배송 고도화를 선언했다. 쓱배송, 스타배송, 바로퀵을 고도화해 고객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하며 쓱 주간 배송 물량을 확대하고 주간배송 수령 시간대도 지역에 따라 최대 5개까지 세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전력 확보·전문 인력 확보·고객사 확보 과제 국내 AI 산업에서는 이미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인프라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AI 경쟁이 유통업계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플랫폼 기업이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통신사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유통기업이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사업에 뛰어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과 전력 확보, 전문 인력 확보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의 '2025-2026 부동산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전력계통영향평가, 분산에너지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허가가 대폭 줄었다는 조사도 있다. 전국 전력 예비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수도권은 예비율이 5% 미만인 구간도 있을 정도다. 데이터센터가 위치할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제약으로 작용한다. 일부 주민들이 전자파, 소음, 열섬 현상,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 운동을 벌이면서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실제로 인허가를 받고도 개발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사례가 있다”며 친환경적인 개발 방식의 필요성과 함께 전력망 여유 확보, 수전 승인이 개발 가능성을 좌우힐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할 고객사 확보도 과제다. 리서치센터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는 향후 5년 간은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앞지르며 일시적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내년 1분기 데이터센터 '각세종' 2차 증설 착공에 들어가는 네이버가 완공 시점을 2029년 중으로 보고 있는 만큼, 부지 선정부터 시작해야 하는 신세계그룹은 이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실제 구축과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유통기업까지 AI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은 산업 전반에서 AI 경쟁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5:41안희정 기자

신세계는 왜 갑자기 AI 데이터센터 지을까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이 오랜 불황에 시달리면서 신사업을 통한 본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마존,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이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한 만큼, 비슷한 행보를 따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 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AI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오늘 우리가 발표한 계획이 한국을 비롯해 AI가 주체적으로 발달돼야 한다고 믿는 많은 나라들에게 의미있는 청사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 250MW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일정·위치 미정” 신세계와 리플렉션 AI는 함께 한국에 전력 용량 2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신세계가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맡고 리플렉션 AI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구체적인 일정과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참석했다. 이에 대규모 시설 개발 역량을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센터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운영해 왔다. 여기에 그룹 내 IT 전문 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도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과 신규 사업 개발 모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임영록 사장은 그룹 경영전략실장도 겸임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MOU라 참석한 것”이라며 “관계사 간 역할 분담은 향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신성장 동력으로…이마트 2.0 기대 전통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든 배경에는 유통 산업 구조 변화가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쿠팡·네이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AI·유통·물류를 결합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AI를 새로운 미래 성장 한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고객 접점 인프라·데이터 등과 AI 역량이 결합되면 '차별화된 AI 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기대다. AI 커머스뿐만 아니라 리테일 사업 전반에 적용할 'AI 풀 스택(Retail AI Full-Stack)'을 개발해 재고 효율 개선 등을 포함한 관리 효율화를 이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류 영역에서는 세밀하고 빠른 배송 로지스틱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배송에 AI를 적용하거나 매장이나 앱에서 고객이 구매할 때 분석을 제공하는 등 AI를 이마트에 적용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며 “또 오픈형 AI이기 때문에 이마트뿐 아니라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한 스타트업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알리바바·징둥은 데이터센터 경쟁 중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국내에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울산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도 120억 달러(약 17조 9064억원)를 투자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데이터센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는 2022년 데이터센터를 건립했고 지난해에도 제2데이터센터를 출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 3800억 위안(약 82조 368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전통 유통 기업인 롯데도 AI를 최근 몇 년간 강조해 왔다. 작년 8월 '제1회 AI 컨퍼런스'를 열고 전사적 AI 혁신 전략을 공식화했다. 자율형 AI인 '에이전틱 AI'를 전사에 적용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실현이 핵심이다. 쇼핑,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별로 AI를 단계적으로 구현해 이를 통합한 AI 플랫폼을 만들어 기업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다.

2026.03.17 14:12김민아 기자

엔비디아, 'DSX 에어' 공개…"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실제 구축 전 미리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선보인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ㅈ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엔비디아 DSX 에어(DSX Air)'를 발표했다. DSX 에어는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설계 프레임워크인 'DSX 플랫폼'에 포함된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AI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 가상 환경에 구현할 수 있다. DSX 에어는 서버를 실제로 설치하기 전부터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오케스트레이션, 보안을 포함한 AI 팩토리 전체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원한다. 통합과 문제 해결 과정을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옮기면 고객은 첫 토큰 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수 주 또는 수개월에서 단 며칠 혹은 수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AI 데이터센터를 '디지털 트윈' 형태로 먼저 구축해 성능과 운영 방식을 검증할 수 있다. GPU, 슈퍼NIC, DPU, 네트워크 스위치 등 엔비디아의 핵심 하드웨어는 물론 파트너사의 솔루션도 단일 환경에서 함께 시뮬레이션된다. 특히, DSX 에어는 차세대 인프라인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과 '스펙트럼-6(Spectrum-6)' 네트워크 스위치 등 최신 장비의 시뮬레이션도 지원한다. 초기 구축 단계뿐만 아니라 시스템 가동 중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작업 역시 가상 환경에서 미리 리허설할 수 있어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다운타임)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한다. DSX 에어는 이미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태국의 AI 클라우드 기업 시암.AI(Siam.AI) 등은 물리적 하드웨어 도입 이전 단계에서 시스템 구조를 미리 검증해 배포 속도를 높이는 데 이 플랫폼을 적극 도입했다. 랑가 마디푸디엔비디아 제품 관리 디렉터는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작업으로 컴퓨팅, 네트워킹, 보안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전반에 걸친 효율적인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신속한 AI 도입과 강력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엔비디아 DSX 에어는 기업들이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 상에서 완벽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7 09:39남혁우 기자

[기고] 국내 정밀지도 반출 승인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위기

최근 정부가 지난 19년 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을 조건부 허용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는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승인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내 지도를 인프라로 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상당 부분을 글로벌 기업에 내어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정밀지도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 경쟁 우위를 가졌던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무선랜 위치인식 시스템(WPS 또는 Geolocation)을 앞세워 사실상 국내 위치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정밀지도를 사용할 수 없어 무선랜 중계기(AP) 설치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인해 아직은 위치인프라를 활용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위치인프라 장악을 위해 20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신들이 장악한 글로벌 위치인프라 위에서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전개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AIST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무선랜 라디오맵 구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주소와 AP 위치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소체계와 연동된 인공지능(AI)형 라디오맵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위치특허 10여 건 확보…큰 비용 없이도 인프라 구축 가능 특허도 10여 개 확보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전국을 커버하는 국가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KAIST가 보유 중인 위치인프라 핵심 특허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면, 2018년 특허 등록한 '주소 정보와 무선랜 핑거프린트 연계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송지 주소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사용자가 상품 배송을 주문할 때 입력하는 주소 정보와 그 시점에 수집되는 무선랜 신호 정보(또는 AP 정보)를 수집, DB를 구축하면 전국 단위 무선랜 라디오맵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다. 약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신세계 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업체에서 KAIST가 보유한 이 특허 기술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가스 안전 점검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가스 검침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전국 단위 무선 라디오 맵이 구축되면 좋은 점이 많다. 스마트폰 결제가 집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도용에 의한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는 치매 노인 실종 신고나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치매 노인 실종 1만 건을 포함하여 매년 약 5~7만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해결되지만 실종 신고된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경찰과 119 구조대 시간 낭비 요인 등 비효율이 생긴다. 그런 연유로 SKT를 포함한 KT, LGU+는 전국 단위의 정밀한 라디오맵 구축을 원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사는 해당 실종자 스마트폰에 접근해 GPS, 무선랜 정보 등을 확보하고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도 정밀한 무선랜 라디오맵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에 전달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실종자 위치 정확도가 수백m 수준에 불과하다. 라디오맵 구축되면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 가능 국가 위치인프라인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매우 정확한 실종자 위치 추정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나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를 통해 실용화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만약 구글이 이같은 KAIST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위치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로 반출된 1:5,000 정밀 지도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련 기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 물류, 스마트시티, 위치기반 광고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SKT, KT, LGU+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향후 전개해야 하는 공간과 AI가 통합되는 GeoLLM(위치기반 거대언어모델) 미래 AI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승인된 환경에서 단일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맞설 수는 없다. 정부와 KAIST,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기업, 온라인 쇼핑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이들이 뭉쳐 국가 위치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 위에서 선제적으로 GeoLLM 기술, 그리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촘촘하게 개발해야 한다. 국내에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기술 보유 기관인 기술 앵커와 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인 데이터 앵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앵커, 플랫폼 앵커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AI 기술과 위치 기술이 발전하며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국내 정밀지도라는 빗장을 걸어놓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 구글 파고에 휩쓸려 위치인프라 주권마저 빼앗기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구글이 얻는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길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이 국내 위치인프라를 장악하고 수익을 내는 거대한 사업을 전개해도 국내에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치인프라 주권은 일단 잃어버리면 되찾아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구글로의 국내 정밀지도 반출은 정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즉각 대비에 나서야할 때다.

2026.03.17 09:00한동수 컬럼니스트

한성숙 중기부 장관 "AI와 제조 결합 선택 아닌 필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3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상생형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구축 현장을 시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제조 AI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와 대기업 간 협업을 통해 대기업이 보유한 우수 제조 AI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사업이다. LG전자의 경우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EN)'과 결합한 AI 솔루션과 스마트공장 솔루션,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패키지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에는 총 40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과제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했다. 9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AI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 등을 위한 AI 솔루션 구축과 함께 전문가 기술컨설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한 장관이 방문한 LG생산기술원은 1987년 설립된 LG전자 소속 자립형 연구조직이다. 67년에 걸친 제조 경험과 글로벌 40여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로봇 물류자동화 ▲협동로봇 공정 솔루션 등 가전조립·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다양한 영역에서 공정·조립·검사·물류 자동화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장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중소 제조기업 생태계의 인공지능 도입 활성화 방안과 대·중소 상생형 사업 추진 관련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 장관은 "글로벌 제조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AI를 제조에 더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기업이 보유한 우수 제조 AI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장관은 "정부는 올해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AI 시대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공장에 AI를 더하는 제조혁신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6 16:38김기찬 기자

그렙-리눅스재단APAC, 리눅스재단 자격증·교육 패키지 45% 할인

AI 기술 도입 확산으로 기업들의 인프라 설계 및 운영 역량이 생존 직결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엔지니어 확보를 위해 국내외 IT 업계가 공조에 나섰다.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대표 임성수)은 리눅스재단APAC과 협력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인프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인인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산업 현장의 핵심 화두는 AI 모델링 자체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클라우드 엔지니어 확보에 쏠려 있다. HR 솔루션 기업 맨파워그룹의 '2026 인력 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고용주의 72%가 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및 데브옵스는 인력난이 가장 극심한 직군으로 지목됐다. 이런 수급 불균형은 실무 역량에 대한 신뢰할 만한 검증 지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채용 컨설팅 기업인 로버트 하프의 '2026 연봉 가이드'에 따르면 IT 리더의 87%가 인프라·보안 공인 인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론 위주의 학습자가 아닌, 현장에서 즉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실무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배경이다. 그렙은 리눅스재단APAC의 국내 공식 교육 파트너로서 공인 자격시험 및 교육 패키지를 국내에 공급한다. 실제 서버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형 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 운영(CKA) ▲애플리케이션 개발(CKAD) ▲보안 전문가(CKS) ▲리눅스 서버 운영(LFCS) ▲클라우드 기초(LFCA) 등 자격시험과 공식 교육이 결합된 패키지 5종과 ▲시스템 개발(RVFA) 자격시험 단독 상품 1종, 총 6종을 제공한다. 또 국내 학습자의 편의를 위해 해외 결제 절차 없이 국내 결제 수단으로 바우처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행사 기간에는 교육 및 시험 바우처 패키지를 45% 할인된 가격에 단독 제공하며, 구매자 대상의 경품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모델을 확장하고 구동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에서 결정된다"며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표준 역량을 확보해 산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개인의 커리어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16 14:16백봉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외대와 미래형 'AI 스마트캠퍼스'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을 교육·연구 현장에 적용해 대학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AI 기반 교육·연구 혁신과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클라우드 AI 인프라와 기술을 대학 교육 환경에 적용하고 한국외대의 교육 역량과 결합해 미래형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AI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학 연구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하고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행정·학습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 AI 솔루션과 한국외대의 언어 역량을 결합해 다국어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반 교육·행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스마트캠퍼스 환경도 구축한다.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네이버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 및 학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아카데미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 과정을 대학 정규 커리큘럼과 연계하고 인턴십 기회 제공, 채용 박람회 개최, 기술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산학 협력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실제 교육과 연구 현장에 활용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와 같이 한국외대도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한국외대 총장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은 AI 기반 스마트캠퍼스와 미래형 교육·연구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언어·지역·인문 기반의 글로벌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6 11:25한정호 기자

EDB,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소버린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 '맞손'

EDB가 한국 소버린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SW) 기술력과 인프라 설계·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EDB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DB 엔터프라이즈 DB, 데이터 처리·분석 워크로드 관련 SW 기술 역량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AI·데이터 인프라 설계·구축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국내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 프로젝트 확대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구축과 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다양한 기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EDB 에코시스템'을 육성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별 전문 역량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DB는 기업의 데이터 주권 확보와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DB 기술 기업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 전략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데이터 활용 환경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글로벌 표준 기술력을 갖춘 EDB와 우리 인프라 컨설팅 역량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안정적인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효율적인 데이터 운영 환경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독보적인 인프라 기술력을 보유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 전략의 중요한 일환이며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고객 데이터 주권 확보와 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돕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10:12한정호 기자

야놀자-씨티, 글로벌 여행 결제 혁신한다

야놀자는 씨티와 손잡고 여행 산업의 결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남부에서 열린 '시티 아시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6'에서 씨티와 여행 산업 결제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은 2021년부터 이어온 야놀자와 한국씨티은행과의 파트너십을 씨티의 전 세계 네트워크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양 사는 글로벌 여행 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통합 결제 및 정산 체계'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야놀자가 보유한 트래블 인프라와 솔루션 기술력을 씨티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결합한다.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정산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자동 정산·결제 시스템 연동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리스크 관리 ▲글로벌 자금 관리 및 결제 인프라 확대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차세대 결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글로벌 결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전 세계 여행 사업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진 야놀자 그룹 총괄대표는 “씨티와의 협력은 글로벌 여행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야놀자는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여행 특화 솔루션 및 여행 데이터 플랫폼 역량에 씨티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결합함으로서, AI 시대에 여행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3 11:00박서린 기자

IPO 앞둔 英 엔스케일, 美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 추진…인프라 시장 진출 속도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Nscale)이 미국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메이슨카운티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 인수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미국 내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대규모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최대 2G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스케일이 추진 중인 차세대 AI 슈퍼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역 규제 절차를 상당 부분 통과했으며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 설비 확보도 이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엔스케일이 해당 부지를 확보할 경우 미국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기간에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AI 연산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최근 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는 향후 상장 준비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같은 물리적 인프라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규모 부지를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3 10:36장유미 기자

남부발전, 퓨리오사AI와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 협력

남부발전이 인공지능(AI) 대전환 가속화 흐름에 발맞춰 국산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퓨리오사AI와 '에너지 효율 중심의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외산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퓨리오사AI는 국산 AI 반도체의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확보해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국산 기술 기반 저전력·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NPU 기반 AI 서버 도입·실증 ▲국산 AI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 성능 개선 ▲GPU와 NPU 간 분산 처리를 위한 하이브리드 운영 방안 모색 ▲최신 AI 기술 관련 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인 '레니게이드(RNGD)'가 활용된다. 이 모델은 높은 전력 효율성이 검증된 만큼,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핵심 AI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고 대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력 선점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산 기술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기반 환경을 조성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국산 AI 반도체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다른 공공기관과 산업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13 02:00주문정 기자

2조원 규모 국가 GPU 확충 닻 올렸다…'AI 고속도로' 시동

정부가 2조원대 예산을 투입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1만 3000여 장 확보에 이어 올해는 공모 단계부터 대규모·최신 GPU 클러스터와 연내 서비스 개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산학연과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공모를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3대 강국 도약의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약 2조 805억원을 투입해 첨단 GPU와 통합 운영환경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협약 체결 시점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68개월이다. 올해는 구축과 서비스 개시, 2027년부터 2031년까지는 운영 단계로 이어진다. 정부는 이번 사업 예산을 GPU 서버와 랙, 냉각장치, 스토리지, 네트워크 케이블·스위치,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기술지원 패키지 등 구매 비용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정부는 단순히 GPU 수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비용 대비 높은 성능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클러스터링을 통한 기술력 확보 ▲최신 기종 우선 도입 ▲연내 서비스 개시 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 활용분 가운데 최소 1개 이상 클러스터를 256서버(GPU 2048개) 이상 규모로 구성하는 제안이 우대되며 최신 GPU는 엔비디아 블랙웰급 이상을 기본으로 보고 차세대 베라루빈 제안 시에도 우대한다는 기준을 내세웠다. 사업 참여 대상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제공·운영이 가능한 사업자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 모두 가능하지만 최근 3년 이내 관련 매출과 운영 실적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야 한다. 참여 기업은 국내 데이터센터에 상면을 확보하고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층에서 GPU 서버를 물리적으로 집적해야 한다.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전력·냉각·항온항습·네트워크 인프라 계획도 제출 요건이다. 이는 정부가 단순 조달보다 실제 대형 AI 학습과 추론을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집적 인프라 구축 역량을 전면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공고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20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개최한다. 다음 달까지 공모 접수를 거쳐 오는 4~5월 평가위원회 선정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5월 사업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까지 협약 체결과 정부출연금 교부, GPU 발주·구축·테스트·연내 서비스 개시가 이어지며 중간보고는 9월, 결과보고와 평가는 내년 1월, 정산은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GPU 확보 사업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약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1만 3000여 장 규모 GPU 확보를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정부와 기업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확보·구축·운용 계획과 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산학연 지원 일정 등을 논의해왔다. 민관 협력으로 이달 초부터는 지난해 확보된 정부 GPU가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이미 가동을 시작한 1차 공급 체계에 추가 물량과 더 큰 클러스터를 얹는 2단계 확장 사업으로 평가된다. AI 고속도로 구축 속도를 높이고자 정부는 올해 공고에 지난해보다 한층 구체적인 운영 조건도 담았다. 제안사는 전체 GPU 자원 중 자체 활용 허용 자원 비중을 스스로 제안할 수 있지만, 정부 활용 자원 비중이 높을수록 평가에서 우대받는다. 동시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국가 AI 프로젝트와 국내 산학연 대상 지원 계획, 국내 직접 운영·통제 체계, GPU 자원 관리 시스템, 통합 SW 플랫폼, 모니터링과 기술지원 체계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업계에선 단순 GPU 확보를 넘어 공급·운영·지원이 결합된 상시 GPU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 대형 AI 인프라 사업인 만큼 어떤 사업자가 이번 공모에 뛰어들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는 물론, 대형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KT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GPU 운용 역량을 키우고 있는 통신사업자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모상 정부가 복수 사업자 선정도 가능하게 열어둔 만큼, 대규모 단일 클러스터 구축 역량과 운영 경험, 보안 인증, 직접 운영 체계 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뒷받침을 중점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운영·지원 능력이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실제 공고에 기재된 평가 항목엔 총 100점 만점 중 구축계획 우수성이 32점으로 가장 크고 뒤를 이어 AI 생태계 발전 노력이 26점으로 높은 배정이 산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확보되는 GPU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 자원이 필요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스타트업 AI 서비스 고도화 등에 폭넓게 쓰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확보 물량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추가 공모에 착수하면서 국내 AI 인프라는 초기 확보에서 확장·고도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국가 AI 생태계를 지원할 GPUaaS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진 만큼 기존 참여 기업을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참여 여부를 검토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 GPU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고 있다"며 "첨단 GPU를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8:31한정호 기자

에퀴닉스, 분산형 AI 허브 공개…기업 인프라 운영 단순화

에퀴닉스가 새로운 분산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AI 인프라 운영 단순화와 보안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에퀴닉스는 '에퀴닉스 패브릭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AI 허브'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산형 AI 허브는 기업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분산되는 AI 에코시스템을 연결·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프레임워크다. 모델 개발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네트워크·보안 서비스, AI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AI 인프라 공급자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280개 데이터센터에서 프라이빗 저지연 연결을 제공해 기업이 여러 위치에 분산된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이동이나 인프라 재구성 없이도 최적의 성능 환경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AI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데이터센터, 엣지 환경 등 다양한 위치에 분산되면서 인프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선 데이터 위치와 컴퓨팅 자원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할 경우 지연시간 증가와 운영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분산형 AI 허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보다 간단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분산형 AI 허브는 벤더 중립 환경에서 데이터·컴퓨팅·클라우드 플랫폼·AI 파트너를 통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은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최적의 AI 인프라 구성 요소를 조합해 자체 AI 스택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일관된 거버넌스 체계를 기반으로 데이터 이동, 모델 연결, 추론 실행, 시스템 관리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와의 연계도 추진했다. 에퀴닉스 고객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AI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AIRS'를 활용해 외부 도구와 데이터 소스 간 에이전트 및 모델 상호작용에 대한 실시간 보호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흐름 전반에 대한 가시성과 정책 제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드 테일러 알렘빅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에퀴닉스는 분산형 AI 허브로 배치·거버넌스·예측 가능한 성능을 동일한 아키텍처에 통합했다"며 "이는 데이터의 위치와 컴퓨팅 실행 방식을 제어하는 접근법으로 분산형 AI를 실현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53한정호 기자

AWS, AT&T와 통신 인프라 현대화 협력…클라우드·네트워크 역량 결집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역량과 광섬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발전에 속도를 낸다. AWS는 AT&T, 아마존 레오와 미국 통신 인프라 현대화와 차세대 클라우드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T&T의 광범위한 광섬유 네트워크와 AWS의 보안·안정성·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AI 역량을 결합해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결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기업은 데이터센터 연결, 클라우드 전환, 위성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T&T는 내부 운영 효율성과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AWS의 온프레미스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AWS 아웃포스트'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또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아마존 Q 디벨로퍼'와 에이전틱 서비스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서비스 활성화 기능을 AWS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도 AT&T 네트워크 역량이 활용된다. AT&T는 고용량 광섬유 네트워크로 AWS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AT&T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아마존 레오'와도 협력한다. AT&T는 아마존 레오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가 닿지 않는 지역의 기업 고객에 고정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숀 하클 AT&T 비즈니스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 광섬유 인프라와 AWS의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하고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미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지능적인 연결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얀 호프마이르 AWS 통신 부문 부사장은 "AT&T의 첨단 광섬유 네트워킹 리더십과 우리 클라우드·A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국 전역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53한정호 기자

[현장] 레노버 "AI, 이제 실행 단계…하이브리드 AI 스택으로 韓 지원"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단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레노버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AI 도입·확장을 지원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12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테크데이 2026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기업들이 AI를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에 구현하고 적용하는 단계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켓 투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기업이 AI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이날 IDC와 공동으로 발간한 연례 보고서 'CIO 플레이북 2026 - 더 레이스 포 엔터프라이즈 AI'를 공개하고 기업 AI 도입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10개 국가 최고정보책임자(CIO)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활용 방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96%는 향후 12개월 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평균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AI 보안 도구, 온프레미스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AI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AI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프로젝트 역시 IT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 호 레노버 솔루션·서비스 그룹(SSG)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AI는 더 이상 파일럿 단계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이동 중"이라며 "사이버보안,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AI 도입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74%가 이미 AI를 파일럿 단계에서 운영하거나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AI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 비율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외부 AI 컨설팅과 서드파티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빠른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했다. AI 인프라 전략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약 76%는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채택 중이다. 이는 데이터 통제와 규제 대응, 보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기술의 중심축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지목됐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AI 모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보면 앞으로 추론 비용이 학습 비용보다 최대 15배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기업 AI 워크로드의 상당 부분이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분산형 엣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버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PC부터 서버, 엣지 인프라,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AI 스택을 통해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보안, 데이터 관리,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설팅과 구축, 운영 관리까지 포함한 서비스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른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 운영 단계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PC부터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3:24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제조 AI 인프라 구축 나선다…산업 클라우드 공략 박차

이노그리드가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수요를 겨냥한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국내 대표 제조 대기업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핵심 영역인 생산 설비 기술 업무에 AI 기반 가상화 인프라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자사 대표 가상화 솔루션 '오픈스택잇''과 하이퍼컨버지드 플랫폼 '옵티머스잇'을 통합 적용해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구현 중이다. 최근 제조 업계에선 설비·센서·계장 장비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품질 분석 등 AI 기반 운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고신뢰성·고확장성·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이노그리드의 오픈스택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오픈스택잇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빠른 가상 자원 배포와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해 AI 워크로드에 적합한 인프라 구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적용되는 옵티머스잇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기반 일체형 클라우드 구조를 통해 구축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현장의 운영 특성에 맞춰 클러스터 단위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가상화 시스템 도입을 넘어 제조 기업이 AI 분석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노그리드는 ▲고신뢰성 인프라 ▲실시간 자원 확장성 ▲일원화된 통합 관리 체계를 구현해 제조 공정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공공·금융·민간 산업 전반에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제조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할 방침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및 산업 AI 확산을 위한 대표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제조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현하는 사례"라며 "AI 클라우드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제조 AI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 중심의 AI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8:18한정호 기자

[종합] 공공시스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전면 전환…변수는 예산·부처 협력

정부가 2030년까지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형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 부처 간 협력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 실행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행정·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안)'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범정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42.4% 수준이다. 정부는 전 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적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뒤 단계적 전환 로드맵을 올해 4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핵심 정보시스템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플리케이션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을 단순 이전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보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전환 전략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공공 정보화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적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AI 정부 인프라 혁신 전략과도 맞물린다. 당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2030년까지 약 1만 5000여 개 정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등급별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기밀 데이터는 공공 인프라에서 관리하되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분산형 인프라와 액티브-액티브 DR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신뢰를 잃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같은 방향은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려는 정부 AI 전환(AX) 전략의 핵심 인프라 정책으로도 평가된다. 이번 과기장관회의에서도 클라우드 전환 정책은 AI 활용 확대, 전략기술 육성 등과 함께 국가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과제로 논의됐다. 정책 실행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예산과 범정부 협력 체계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예산은 652억원으로 전년 725억원 대비 약 10% 감소했다. 다만 공공 AX 예산 가운데 156억원이 클라우드 이용료로 별도 편성돼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 지원은 확대된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정책 방향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기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체계와 N2SF, 국정원 보안 절차 등 복잡하게 얽힌 제도 구조가 정리돼야 사업 추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안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어 실제 전환 과정에서는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각 시스템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이전할지 명확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정책 해석 차이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전 비용 부담도 현실적인 과제로 꼽힌다. 기관들이 클라우드로 이전하려 해도 자체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 상황 속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전환 비용과 운영 비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정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 발표 이후 실제 사업 발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규제 정비와 실행 로드맵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되느냐가 시장 확대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한 단계"라며 "정부가 단순한 인프라 이전을 넘어 공공 시스템 운영 역량과 AI 기반 서비스 구조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해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1 17:53한정호 기자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대통령 국민포장 수훈

국산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로 디지털정부 발전에 기여해 온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지난 9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김 의장이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훈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장은 훈장과 함께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 서훈으로, 국가 발전과 더불어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국가 포상이다. 이번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포상에서는 대통령 포장 1명과 표창 3명 등 총 4명에게 포상이 수여됐으며 김 의장은 국민포장을 받은 유일한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산 AI·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이끌며 디지털 행정 혁신과 공공 서비스 고도화,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훈에는 김 의장이 이끄는 오케스트로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와 주요 AI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성과도 반영됐다. 특히 오케스트로는 국가대표 AI를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공공부문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전담하고 있다. 또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외산 가상화 솔루션이 주도한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공공·금융·제조·통신 등 주요 산업의 VM웨어 환경을 콘트라베이스로 전환하며 지난해 윈백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공공·기업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과 인프라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데브옵스·AI 운영관리·마이그레이션·재해복구(DR) 등 풀스택 솔루션을 단일 통합 패키지로 제공해 프라이빗 소버린 AI 환경을 지원한다. 오케스트로는 이 패키지 기술을 일본 AI 데이터센터에 수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협력과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의장은 "이번 대통령 국민포장 수훈은 우리의 국산 AI·클라우드 기술이 디지털정부 혁신과 공공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소버린 AI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고 국내 AI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6:16한정호 기자

[현장] 레드햇 "AI 운영 핵심은 추론 인프라…오픈소스 플랫폼 지원 확대"

레드햇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에 맞춰 AI 추론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지원을 강화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과 AI 운영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하는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원영 한국레드햇 전무는 1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레드햇 테크데이'에서 "기업이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추론 아키텍처와 GPU 활용 전략을 포함한 통합 플랫폼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레드햇 AI'를 통해 AI 도입·운영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레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기업 AI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300여 명의 고객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최 전무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와 멀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AI 모델의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계획 수립, 도구 호출, 결과 검증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에 연산량과 토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는 단순한 거대언어모델(LLM) 응답보다 훨씬 많은 추론 연산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GPU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기업 AI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를 지원하고자 '오픈시프트'를 중심으로 한 레드햇 AI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 AI 도구를 통합해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AI 플랫폼은 ▲AI 엔터프라이즈 ▲오픈시프트 AI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AI 인퍼런스 서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상 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AI 인퍼런스 서버를 통해 다양한 GPU와 가속기 환경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GPU 자원을 여러 사용자와 서비스가 유연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형 GPU(GPUaaS) 구조도 제공한다. 기업이 보유한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인프라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레드햇은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 엔비디아와 AMD GPU,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나아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AI 가속기에 대한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AI 플랫폼 생태계 확대도 박차를 가한다. 레드햇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DGX 시스템에 AI 플랫폼을 통합하는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협력 모델을 지난달 발표했다. 현재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과 통합됐으며 향후 차세대 루빈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한전KDN이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통해 전력 제어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됐다. 한전KDN은 현재 10년 규모의 변전소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SCADA)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시스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배선준 한전KDN 차장은 "전력 제어 시스템은 수많은 변전소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해야 하기에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을 통해 개발 자동화와 지속적 통합·배포(CI/CD) 체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장애 발생 시 영향 범위를 격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한국전력 제어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 기업의 기존 IT 인프라와 AI 워크로드를 통합 운영하는 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AI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레드햇 AI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 전무는 "AI도 기존 IT 환경과 마찬가지로 보안과 거버넌스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이 기존 IT 운영 플랫폼 위에서 AI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5:46한정호 기자

"AI 계약이 실적 끌어올렸다" 오라클 매출 22%↑, 장기 전망도 상향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고 장기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1억 9000만 달러(약 25조 322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69억 1000만 달러(약 24조 9101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9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70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9억 달러(약 13조 1105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49억 달러(약 7조 2181억원)로 전년 대비 84%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장기 성장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높인 900억 달러(약 132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866억 달러(약 127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4분기 매출은 약 19~21% 성장하고 주당 순이익은 1.96~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계약 확대도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오라클의 잔여이행의무(RPO)는 분기 말 기준 5530억 달러(약 815조원)로 1년 전보다 325% 증가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규모 AI 계약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47억 달러(약 36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8~9% 상승하며 16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한편 오라클은 오픈AI와 함께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구축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확장 계획을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투자로 꼽혀 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수천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AI 코드 생성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조직을 보다 작고 민첩한 구조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AI 코드 생성 기술의 발전으로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SW를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다양한 산업에서 자동화 SW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1 09:2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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