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인프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8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세미파이브, 日서 110억 규모 AI 반도체 양산 수주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일본 시장에서 양산 계약을 따냈다. 세미파이브는 일본 AI 반도체 고객사로부터 고성능 컴퓨팅(HPC)용 AI 반도체 양산 공급 계약(PO)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0억원대로, 해당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후속 공급 계약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HPC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이러한 시장 변화와 일본 내 첨단 반도체 투자 확대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밀착형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수주는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외형 성장의 본격화를 알렸다면, 이번 과제 수주는 글로벌 양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고성능·고효율 맞춤형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검증된 선단 공정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동반한 글로벌 성장 흐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6 14:54전화평 기자

[영상] "AI 실수도 기업 책임"…생성형 AI 시대, 리스크 관리가 생존 전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와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잘못된 답변과 보안 문제, 예기치 못한 오작동이 기업 리스크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가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은 단순히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AI가 어떤 답변을 내놓고 어떤 행동을 수행하는지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PoC)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 단계로 이동하면서 'LLM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가 새로운 기업 IT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고지훈 와탭랩스 애플리케이션 팀 리드와 신민철 애플리케이션 팀 개발자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시대 기업이 마주할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LLM 옵저버빌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팀장은 "AI가 제공한 답변이라도 결국 고객은 기업이 제공한 공식 정보로 받아들인다"며 "AI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는 응답 품질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수"라고 말했다. AI 실수, 이제는 기업이 책임져야 고 팀장은 주요 사례로 캐나다 항공사 에어캐나다를 소개했다. 한 고객이 챗봇에 할인 혜택 적용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에어캐나다의 챗봇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할인 상품을 안내했다. 고객은 이를 믿고 항공권을 구매한 뒤 할인을 요구했지만 에어캐나다가 이를 거부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캐나다 법원은 'AI가 응답한 내용이라도 게시된 정보에 대한 책임은 기업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에어캐나다는 패소했고 금전적 보상은 물론 기업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었다. 신 개발자는 "AI 챗봇의 답변이 기업의 공식 입장으로 간주되는 사례가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잘못된 응답 하나가 직접적인 비용 손실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작년까지는 많은 기업이 AI를 시범 적용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부터는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응답 품질을 관측할 체계 없이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표는 정상인데 고객은 불만"…AI 시대 등장한 새로운 장애 문제는 기존 모니터링으로는 AI 응답 오류를 감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버·네트워크 지표가 정상이어도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보내면 알 방법이 없다. 고 팀장은 "CPU·메모리는 정상인데 고객 불만이 폭증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생긴다"며 "기존 인프라 모니터링만으로는 응답 품질 이상을 잡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 위협도 새로운 형태로 진화했다. AI 에이전트가 코드 실행·시스템 제어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악의적 입력으로 AI가 의도치 않은 동작을 하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이 현실화됐다. 와탭랩스 내부에서도 악의적 입력 없이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개발 PC 폴더가 통째로 삭제되는 사고를 경험했다. AI 보안 위협 역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 개발자는 "과거 LLM은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함수 호출, 코드 실행, 외부 시스템 제어까지 가능한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프롬프트 입력 하나가 실제 시스템 동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위협은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이다. 이는 특정 입력을 통해 AI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특히 AI가 다양한 시스템과 연결될수록 피해 범위도 커질 수 있다. 와탭랩스 역시 내부 실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례를 경험했다.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AI 개발 환경을 테스트하던 중 악의적 입력이 없었음에도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개발 PC의 특정 폴더를 삭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신 개발자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공격 의도를 갖지 않았더라도 AI가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해당 결정을 내렸는지 추적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GPU 다음은 LLM 운영…기업 AI 운영 경쟁 본격화 와탭랩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LLM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GPU 자원 사용량부터 애플리케이션 성능, AI 응답 품질까지 전체 흐름을 연계 분석해 서비스 운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장애를 통합 관리한다. 주요 감시 항목은 ▲AI 답변 적합성·정확성 ▲할루시네이션(없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AI 환각 현상)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개인정보 포함 여부 ▲불필요한 응답 우회 경로 ▲토큰·GPU 리소스 효율 등이다. 특히 보안상 외부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 GPU를 직접 구축해 모델을 운영하는 국내 금융·공공기관에 적합하게 구현됐다. 자체 GPU로 모델을 운영하는 환경에서는 AI 응답에 쓰이는 토큰이 GPU 자원과 직결되기 때문에, 응답 경로를 최적화하면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개발자는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응답 품질부터 보안 위협까지 한 플랫폼에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단순히 있으면 좋은 도구가 아니라 서비스 신뢰도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고지훈 팀장은 AI 시대 운영자의 역할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운영자는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가드레일을 설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인프라·애플리케이션·AI 모델을 통합 관측하는 체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6 10:40남혁우 기자

"AI 도입 늦으면 뒤처진다…한국 기업, 지금 시작해야"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기업 도입 단계로 옮겨가면서 한국·일본 기업들도 AI 활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AI 인프라 기업들은 AI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보다 빠른 도입과 현장 적용에서 갈릴 것이라며 지금부터 AI 활용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밥 고엘 NTTVC 공동창업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젠스파크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AI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경쟁에서 너무 늦을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지금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엘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줄리 최 세레브라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AI 도입과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현재 AI 시장이 인터넷 등장 당시보다 더 큰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AI가 검색이나 문서 작성 도구 수준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제조·재무·법무·영업 등 기업의 거의 모든 업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늘날 기업들은 모든 업무를 AI와 함께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분기나 연 단위 제품 계획을 세우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매주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내놓는 속도가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줄리 최 CMO는 AI 인프라 역시 학습보다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레브라스가 제작하는 추론용 AI 반도체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웨이퍼 한 장 전체를 거대한 단일 AI 칩으로 만드는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이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구조는 AI 모델을 더 빠르게 서비스하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인프라의 역할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여 더 많은 AI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덕분에 현재 10명이 하는 일이 앞으로는 100명이 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만들어낼 생산성 향상 효과는 최소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엘 공동창업자는 AI 스타트업이 기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술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젠스파크를 사례로 들며 창업진이 고객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고객이 없으면 결국 실패한다"며 "젠스파크는 최고경영자(CEO)부터 고객 의견을 직접 듣고 제품에 반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NTTVC 역시 실리콘밸리 기술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기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NTT가 먼저 젠스파크를 내부에서 활용해 사용 사례를 만든 뒤 이를 고객사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략적 투자자는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고객 관계를 활용하면 스타트업은 훨씬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AI 도입을 최고경영진만의 과제로 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AI 활용 방식은 젊은 직원들이 가장 잘 이해하는 만큼 현업 실무자와 경영진이 함께 도입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AI는 젊은 세대의 기술"이라며 "30년 경력의 관리자들 이야기만 듣지 말고 현업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젊은 직원들에게도 의사결정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10년 안에 세계 대기업 직원의 절반은 AI 에이전트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AI가 기업 경쟁력을 다시 쓰는 거대한 기회인 만큼 이를 먼저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6 06:06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참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힘을 보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2차년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과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와 GPU, NPU 혼용 환경을 실증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의 통합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NPU 자원할당과 통합 관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AI컴퓨팅 인프라 통합 운영·관제 인프라도 구축한다. 국산 AI반도체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올해 2차년도 목표는 연산용량 60페타플롭스 이상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해 운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NHN클라우드, 하이퍼엑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다. 사업 성과는 제조,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의 해외 실증도 이끈다. 지난 5월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디지털을 대상으로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RNGD' 기반 AI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CRO는 "국산 AI반도체의 상용화 경쟁력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인프라 구축과 해외 현장 실증 양면에서 경험을 축적해 국산 AI반도체 생태계의 실질적인 성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5:30남혁우 기자

신성이엔지, 상반기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

신성이엔지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ESG 경영체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포함한 1300여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ESG 평가등급은 AA, A, BB, B, C, D, E 등 7개로 구성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평가에 이어 A등급평가를 받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의 평가점수를 동시에 높였다. 단순한 등급 유지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 역량 강화를 입증한 셈이다. 이번 종합평가에서 전체순위는 직전 평가순위 387위(전체 1299개 기업)에서 242위(전체 1305개 기업)로 상승했다. 평가 대상 기업이 6개 증가한 상황에서도 145계단 도약했다. 업종 내 순위 역시 18위(전체 79개 기업)에서 9위(83개 기업)로 올라서며 전체 기업은 늘어난 반면 업종 내 상위권의 위치를 확보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에너지 저감형 반도체 인프라 장비 개발·생산, 용인 스마트팩토리의 태양광·ESS 기반 운영, 전사 업무차량의 전기차 전환 등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점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S) 부문에서는 가족친화제도의 충실한 운영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출산·육아 휴직 후 복직률 100% 달성하고, 유연근무제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구현하며 임직원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1월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주주총회 안건인 이사보수한도의 자발적인 감액과 지속가능경영 공시 의무의 이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도 준수율을 전년 60%에서 73.3%로 끌어올리는 등 ESG경영 관리 체계 정립 및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개 투명성과 ESG 경영체계에 대한 개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신성이엔지는 ESG 경영을 단순한 공시나 평가 대응이 아닌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는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아,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6.06.25 10:07장경윤 기자

[유미's 픽] 월가가 찍은 AI 수혜주…시스코 목표가 줄상향에 주가 '들썩'

시스코가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광학 기술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시스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8일 시스코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BofA는 5월 26일에도 목표주가를 114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렸다. 씨티는 시스코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12달러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도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UBS는 95달러에서 13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이는 전통 네트워크 장비 사업보다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에 시장이 집중한 영향이다.이에 시스코 주가는 최근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AI 인프라 수혜 기대 속에 고점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시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11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2.87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권 흐름을 이어갔다. 시스코가 제시한 AI 인프라 주문 증가도 투자자 기대를 키웠다.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AI 인프라 주문이 회계연도 누적으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연간 목표였던 50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로, 시스코가 제시한 올해 AI 인프라 주문 전망은 90억 달러로 높아졌다. BofA는 시스코의 광학 네트워크 사업을 주목했다. 시스코가 인수한 아카시아의 광학 주문 증가와 800G 옵틱스 시장 확대를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될수록 GPU와 서버 사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는 광학 장비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아카시아는 고속 광 전송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시스코가 2021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당시에는 광학 포트폴리오 확대 성격이 강했지만, AI 데이터센터 확산 이후 전략적 가치가 커졌다는 평가가 붙고 있다. 시스코가 자체 네트워킹 칩 '실리콘 원'과 아카시아 광학 기술을 함께 보유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거론된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수많은 GPU와 서버가 대규모로 연결돼 작동한다. 데이터 전송 지연이나 손실이 생기면 학습·추론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성능 스위치, 라우터, 광학 모듈 등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GPU 투자와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AI 데이터센터 내 시스코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할은 커지고 있다. GPU 수요 증가가 서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이를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시스코 관계자는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트래픽을 지탱하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리콘 원과 광학 기술이 맞물리면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주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도 시스코의 실리콘·옵틱스 경쟁력과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기반을 목표주가 상향 요인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AI 인프라 주문 규모가 시스코 주가 재평가의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AI 주문잔고 확대를 반영해 2026~202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상향했다. 엔비디아와의 관계도 시스코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GPU와 인피니밴드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면, 시스코는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와 보안·운영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양사는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면서도 AI 인프라 구축 시장에서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코의 포트폴리오 확장도 투자자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보안, 옵저버빌리티,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스플렁크 인수 이후 AI 인프라 운영과 보안 관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통신사, 클라우드 사업자, 대기업,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AI 인프라 투자는 GPU 확보와 전력·냉각 이슈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네트워크 병목과 보안, 관제 역량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업계에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논의가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크·보안·운영 영역으로 넓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GPU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전체 인프라 효율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GPU만으로는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스코처럼 네트워크와 광학 기술, 보안 운영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들이 다음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25 09:56장유미 기자

퀄컴, AI 스타트업 '모듈러' 39억 달러에 인수

퀄컴이 24일(현지시간)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를 39억 달러(약 6조 19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큰 생성·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이기종 컴퓨팅 강화 목적이다. 모듈러는 구글 출신 크리스 래트너와 팀 데이비스가 CPU와 GPU 제조사별로 파편화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만든 스타트업이다. 파이썬 대비 실행 속도가 빠른 새 언어 '모조(mojo)' 등을 개발했다. 특정 가속기마다 별도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 번 개발한 AI 모델을 여러 하드웨어 환경에 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전반에 걸쳐 AI가 확산될 것이며 여러 공급업체의 기술이 결합된 분산형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는 개발자 친화적이면서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동작하는 수평적 플랫폼에 있다"며 "모듈러 인수를 통해 고객이 AI를 어디서 어떻게 배치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퀄컴이 이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퀄컴은 서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 AI 추론 가속기 'AI250·AI300', 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모듈러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계층의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퀄컴이 모듈러를 선택한 이유는 AI 산업이 성능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연산 성능보다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환경에서 하드웨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로 다른 CPU와 GPU, AI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데이터센터에는 인텔과 AMD의 CPU, 엔비디아와 AMD의 GPU, 각종 AI 가속기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니 피알리스 퀄컴 데이터센터 부문 총괄은 이를 두고 "다른 기업들이 자사 하드웨어를 보호하기 위한 해자를 구축하는 동안 퀄컴은 업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래트너 모듈러 CEO는 "AI에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배포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이 필요하다"며 "퀄컴과 함께 개발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간 이식성을 강화해 보다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08:20권봉석 기자

오픈베이스 "인프라에서 보안까지"…하이브리드 AI 전략 제시

기업이 실무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할 때 겪는 인프라 구축과 보안 문제를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로드맵이 공개됐다. 오픈베이스(대표 황철이)는 양재 엘타워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오픈베이스 AI 디스커버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보호, 전방위적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황철이 오픈베이스 대표는 유연한 인프라와 강력한 보안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지향점을 밝혔다. 이어 백기욱 오픈베이스 상무가 기조연설을 맡아 'AI 에브리웨어: 하이브리드 인프라와 보안 통합 전략'을 주제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본 세션에는 브로드컴, 빔, 지스케일러, 일루미오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임관수 브로드컴 전무는 브로드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VCF'를 통한 비용 혁신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성광일 빔 이사는 AI 시대의 강력한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전략을 소개했다. 김현규 지스케일러 부장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완성하는 실무 전략을 전했다. 부성현 일루미오 상무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통찰력을 통한 실질적인 보안 방안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픈베이스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최근 기업이 고심하는 보안 강화 및 랜섬웨어 대응 분야에 맞춰 디지털사업부문의 보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복잡성을 해소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이정표를 제시하는 디지털 플랫폼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08:50남혁우 기자

"AI 도입보다 어려운 건 운영"…락플레이스, '통제형 자율 운영' 해법 제시

인공지능(AI) 확산이 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IT 운영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추세다. 성능과 비용, 보안, 장애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2일 락플레이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표준화와 옵저버빌리티, AI옵스(AIOps), 자동화를 결합한 통합 운영 모델 '로드(RO@D)'를 앞세워 통제형 자율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 IT 환경은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주권, 비용 최적화 요구에 따라 단일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GPU 자원과 탄력적 확장성이 요구되는 AI 워크로드와 강력한 보안 및 안정성이 요구되는 기존 레거시 업무 시스템이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에서 분산 운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IT 운영 조직이 관리해야 할 복잡성은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AI 서비스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운영 특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AI 서비스는 GPU 사용량과 거대언어모델(LLM) 호출 횟수, 데이터 처리량, 추론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시간 변동성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서버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 사용자 경험, 비용 구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시성 확보만으로는 복잡해진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애 발생 시 원인 분석과 조치, 검증 과정은 여전히 운영자의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락플레이스는 단순 관측을 넘어 지능형 분석과 대응 자동화, 거버넌스까지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모델 '로드'를 제시했다. 로드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옵저버빌리티, 자동화를 단일 체계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인프라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 옵저버빌리티와 AI옵스(AIOps), 런북(Runbook) 자동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시간 탐지부터 분석, 조치, 검증까지 이어지는 전방위적 운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락플레이스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검증된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플랫폼으로 VM과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일관된 기준으로 다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기반 옵저버빌리티를 더해 서비스 흐름과 의존관계, 사용자 영향도, 인프라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더불어 운영자 승인과 정책 통제를 포함하는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 통제형 자율 운영 모델로 안정성을 높였다.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되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 권한은 운영자가 보유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거버넌스와 감사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기업의 운영 성숙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진단과 플랫폼 표준화를 시작으로 옵저버빌리티 구축, AIOps 기반 원인 분석, 런북(Runbook) 자동화, 거버넌스 고도화 단계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락플레이스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복잡한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판단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로드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운영 가시성과 안정성,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1:36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같은 GPU, 다른 결과…AI 인프라도 산업별 맞춤형 설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산업별 워크로드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바이오, AI 에이전트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같은 GPU라도 데이터 특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인프라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로보틱스·제조·모빌리티 분야 AI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피지컬 AI가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업계에선 피지컬 AI 확산이 곧 획일적인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마다 AI 모델을 학습·검증·배포하는 방식이 다르고 GPU 사용 규모와 기간, 배치 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인프라 수요는 더 이상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GPU를 얼마나 확보하느냐 못지않게 누가·어떻게·어디서 쓰는지에 따라 인프라 설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확산…LLM과 다른 인프라 필요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공간에서 동작하는 AI를 의미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인터넷 기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하는 것과 달리 물체 파지나 충돌 반응 등 물리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이에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데이터를 생성하고 실제 데이터와 결합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프라 구조 역시 LLM과 차이가 있다. 베슬AI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데이터 생성부터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학습, 이후 로봇이나 차량의 온보드 컴퓨터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안 대표는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 공급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야 피지컬 AI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짧고 기업은 길게…GPU 사용 패턴도 차별화 실제 GPU 활용 방식도 기관 성격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된다. 베슬AI가 최근 30일간 자사 플랫폼 '베슬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학과 연구기관의 평균 동시 사용 GPU 중앙값은 1.8장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고객의 경우 46%가 한 번에 8장 이상 GPU를 사용했으며 최대 32장 규모의 멀티노드 환경까지 확장한 사례도 확인됐다. 배치 환경 역시 산업별 특성이 반영된다. 방산과 금융, 바이오, 통신 분야는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온프레미스나 폐쇄망 환경을 선호해 왔지만 최근에는 보안 인증을 갖춘 클라우드 활용도 함께 검토하는 추세다. 실제 베슬AI 고객사에도 통신과 보험, 의료, 방산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에이전트·바이오마다 다른 GPU 전략 베슬AI는 산업별 특성에 맞춰 GPU 기종과 계약 방식, 노드 구성, 배치 환경을 달리 제공하고 있다. A100과 H100은 물론 B200·B300급 GPU까지 지원하며 온디맨드와 단기·장기 약정 방식, 단일 GPU와 멀티노드 클러스터 등을 워크로드에 맞춰 조합하는 구조다. 베슬AI는 각 고객별 맞춤형 AI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은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야 하는 만큼 테라바이트(TB)급 대규모 스토리지와 고성능 GPU를 제공했다. 여러 고객사 프로젝트를 동시 운영할 수 있는 격리된 개발 환경이 중요했던 B2B AI 에이전트 기업에는 학습 환경 추상화 레이어와 클러스터 공유 스토리지를 제공해 다중 워크스페이스 운영을 지원했다. 또 바이오·신약 AI 기업은 보안성이 높은 프라이빗 환경과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구조를 선호하기에 베슬AI는 글로벌 'SOC 2 Type II' 인증과 초기 도입 부담을 완화한 소규모 시범 사용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안 대표는 "AI 인프라 시장은 GPU를 빌려주는 단계를 넘어 산업별 워크로드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피지컬 AI, 바이오, AI 에이전트 등 산업별 수요에 맞춰 유연한 GPU 인프라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21 15:00한정호 기자

중국산 들여와 조립하면 국산?…해상풍력 업계, 원산지 검증 촉구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관련해 원산지와 공급망, 에너지 안보 요소를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계 기자재 활용 가능성과 국내 조립을 통한 '국산화' 인정 논란, 외국 인력·장비의 핵심 공정 참여 우려 등이 제기되는 만큼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 사업자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해상풍력 고정가격 입찰은 국민 부담과 전기요금 체계에 직결될 수 있는 공적 성격의 제도”라며 “정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국익과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입찰 및 낙찰 여부를 엄정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국내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싸고 투자 구조가 불투명한 중국 자본과의 연계성, 중국계 터빈 및 기자재 활용 가능성, 국내 조립을 통한 국산화 인정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계 터빈을 국내에 들여와 단순 조립한 뒤 이를 국내 생산 또는 국산 공급으로 인정하는 구조가 있다면 국내 공급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상풍력이 단순 발전설비가 아니라 터빈, 전력변환장치, 해저케이블, 변전설비, 통신망, 원격제어 시스템 등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라는 점도 강조했다. 핵심 설비의 제조원과 원산지뿐 아니라 제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권한, 원격접속 체계, 데이터 저장 위치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일부 설치 현장에서 외국 인력과 외국산 선박·장비가 핵심 공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와 제보도 언급했다. 해상풍력 건설 과정에서 해저 지형, 지반, 수심, 시공 데이터 등 민감 정보가 생산·축적될 수 있는 만큼 외국 인력의 작업 범위와 장비 운용 권한, 데이터 접근·저장·반출 여부를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정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안보·공급망 평가 지표의 엄격한 적용 ▲실질적 국내 부가가치 비율 및 핵심 부품 원산지 검증 ▲핵심 기자재의 원격접속·데이터 저장·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권한 점검 ▲외국 인력·선박·장비의 작업 범위 및 데이터 접근권 관리 ▲국내 해상풍력·해상그리드 산업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고정가격계약 혜택이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가 아니라 외국계 공급망의 우회 진입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국내 산업 육성, 국가안보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19:50류은주 기자

[기고] 에이전틱 AI, CPU와 GPU의 공식을 바꾼다

최근 많은 기업의 AI 인프라 전략 회의에서는 비슷한 질문이 나온다.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 CPU와 GPU 비율이 바뀐다는데, GPU 서버에 CPU를 조금 더 추가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에이전틱 AI가 가져오는 변화는 단순히 GPU 서버에 CPU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의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 기업 IT 의사결정자들이 이해해야 할 점은 에이전틱 AI가 AI 인프라의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AI 인프라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AMD는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왔다. AMD는 과거 서버 CPU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구조적인 연산 수요 증가는 기존 시장 전망의 계산법 자체를 바꾸고 있다. AMD는 현재 서버 CPU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AI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다. 에이전틱 AI가 요구하는 컴퓨팅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 AI의 첫 번째 물결: 질문과 답변 중심의 AI 생성 AI의 첫 번째 물결은 비교적 단순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모델이 응답을 생성하고 결과를 반환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하나의 CPU가 4~8개의 GPU를 관리하는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CPU는 스케줄링과 입출력,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고 GPU는 대규모 연산을 수행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챗봇+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다르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챗봇에 몇 가지 도구를 추가한 형태가 아니다.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정보를 검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API를 호출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한다. 또한 결과를 검증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기존의 '질문-응답' 중심 AI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작업이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인프라에 요구되는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 CPU-GPU 변화의 해답은 'CPU를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GPU는 여전히 모델 실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실제 운영 환경에서 증가하는 작업은 점점 더 CPU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CPU는 복잡한 목표를 실행 가능한 단계로 분해하고 이를 조율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 또한 API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해 에이전트가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며, 모든 자율적 행동이 정책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한다. 그 결과 기존 1:4 또는 1:8 수준이던 CPU와 GPU 비율은 1:1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환경에서는 CPU 비중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변화를 GPU 서버에 CPU를 몇 개 더 추가하는 방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에이전틱 AI를 위해 별도로 설계된 CPU 인프라 계층이다. AI 시스템은 하나의 서버가 아닌 분산형 시스템으로 진화한다 앞으로 기업들이 구축하게 될 AI 시스템은 하나의 거대한 AI 서버가 아닐 것이다. GPU는 고밀도 모델 연산을 담당하고, CPU는 에이전트 실행과 데이터 처리, 도구 활용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고성능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하나의 통합된 AI 환경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균형은 더욱 중요해진다. CPU 자원이 부족하면 GPU는 작업을 기다리게 되고, 네트워크가 병목이 되면 에이전트는 멈춘다. 데이터 흐름이 비효율적이면 지연시간은 증가하고, 동시에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없다면 비용과 복잡성도 빠르게 높아진다.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어느 한 구성요소의 최고 성능보다 전체 시스템의 균형이 성능을 결정하게 된다. AMD의 접근 방식 AMD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양한 AI 환경에 최적화된 에픽(EPYC)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연시간에 민감한 환경을 위한 고클럭 프로세서부터 대규모 확장 환경을 위한 고밀도 코어 프로세서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향후 베니스(Venice) 제품군을 포함한 로드맵을 통해 AI 최적화 CPU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IT 의사결정자를 위한 제언 기업 IT 의사결정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에이전틱 AI를 단순히 기존 챗봇 하나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대신 계획하고, 행동하고, 검증하고, 정보를 검색하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디지털 노동력이 조직에 합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CPU 자원을 계획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GPU 서버를 넘어 랙, 네트워크 패브릭,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 전반의 균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에이전틱 AI 시대의 성능은 하나의 프로세서가 모든 것을 처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CPU와 GPU가 함께 작동해 AI를 답변 생성에서 실제 행동으로 발전시키는 올바른 아키텍처에서 나온다.

2026.06.19 10:39댄 맥나마라 컬럼니스트

AI 팩토리 구축 쉽게…넷앱-시스코, '플렉스포드' 고도화

넷앱과 시스코가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신규 검증 솔루션을 공개했다.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를 통합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시스코와 함께 AI 구축을 지원하는 신규 '플렉스포드(FlexPod)' 검증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I 워크로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이번 플렉스포드 솔루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위한 검증 아키텍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검색증강생성(RAG)과 시멘틱 검색 환경 구축을 지원하며 넷앱 AFX, 넷앱 AI 데이터 엔진(AIDE), 엔비디아 및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결합해 데이터 관리와 보안, AI 운영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론 및 RAG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사전 통합형 AI 인프라와 원격·분산 환경을 위한 엣지 AI 추론 환경도 지원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선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넷앱 AI 데이터 엔진과 시스코의 AI 네트워킹·보안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데이터 탐색과 준비, 거버넌스,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AI 팩토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앱과 시스코는 AI 인프라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안정성·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사업책임자(CCO)는 "IT팀이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AI 워크로드는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요구사항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 플렉스포드 파트너십은 이미 고객의 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시간을 최대 20% 절감하는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포스터 시스코 GM 겸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며 "넷앱과 협력해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플렉스포드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업이 AI 관련 리스크를 해결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배포·운영 방식을 간소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5:48한정호 기자

발전 5사 구조조정 용역 중간보고 '1사 통합(안)' 권고

정부의 '에너지전환기 발전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이 제안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전환기 발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검토 대상이었던 ▲1사 통합 ▲권역별 2~3사로 통합 ▲지주+권역별 2~3개 자회사 구조 등 3개 대안 중에 가장 구조적으로 적합한 대안으로 '1사 통합(안)'을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합 법인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제정 필요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방향 ▲기존 발전 5사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주요 검토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위험요소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 등 4대 원칙을 통해 발전공기업의 개편 방향을 검토했다.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발전공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대전환 과정에 부합하는 전력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 등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체제가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출범 25년 만에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5개 발전공기업 체제에 대해 “분절 구조로 조직운영과 기능수행이 분산돼 중복 비용과 연구개발(R&D)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8 14:31주문정 기자

아이티센글로벌, 웹3 상용화 속도…"3분기 금 코인 발행"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기반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웹3 사업을 본격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린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금 50톤 온체인화 프로젝트와 금 코인 발행,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주요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함께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웹3 사업이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며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5년 내 실물 금 50톤을 온체인 자산으로 발행해 10조원 규모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핵심 사업인 금 기반 RWA 토큰 '케이골드(KGLD)'는 온체인 예치와 담보대출 등 금융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대형 결제대행사(PG)와의 개념검증(PoC)도 완료했다. 회사는 금 코인과 은 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내 금 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국내외 거래소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토큰증권(STO) 사업도 확대 중이다. 한국금거래소가 보유한 국내 최대 금 유통망과 보관 인프라를 활용해 STO 전용 인프라를 고도화 중이며 금뿐 아니라 희귀금속과 원자재 등 다양한 실물자산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규제 준수 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 기관 협력도 병행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일본 스테이블코인 기업 JPYC, 미쓰이물산과 협력해 엔화·금·원화를 연결하는 결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부회장사로 참여해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정책 논의와 실물경제 활용 모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사업 추진 배경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꼽았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지이홀딩스를 통해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지분을 각각 67.3% 보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웹3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웹3 전략이 실무적으로 꽃을 피우는 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금 코인, STO, 스테이블코인 등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RWA 인프라를 구축해 회사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4:30한정호 기자

재난에도 행정서비스 '무중단'…행안부, 공공 DR 구축 시동

국가 주요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한 공공 재해복구(DR) 체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주민등록시스템과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등 핵심 정보시스템에 이중운영체계를 도입하며 인공지능(AI) 정부에 걸맞은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마련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13개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이 주요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DR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는 목표다. 이번 설계 대상에는 디브레인·안전디딤돌·우편정보시스템 등 민간 클라우드 이전과 함께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3개 시스템과 주민등록시스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등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중운영체계는 주 시스템과 보조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평상시 주 시스템만 운영하다가 장애 발생 시 보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기방식보다 복구 시간이 짧고 서비스 연속성이 높다. 행안부는 지난달 민간 클라우드 이전 및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3개 시스템에 대한 설계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달부터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 설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보시스템 소관 기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이 참여하는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구축 범위와 인프라 현황,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ISP 사업에선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약 50km 거리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실시간 이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 검토한다. 애플리케이션(AP)과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선, 데이터 이중화 방식, 신속한 서비스 전환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대전센터 내 A1·A2 등급 정보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이중운영체계 및 DR 체계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이후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ISP 사업도 이달 중 발주해 단계적으로 공공 정보시스템 전반의 DR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배일권 행안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공공 영역에서 DR 구축 ISP 수립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목표 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번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DR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3:13한정호 기자

아마존 AI 수장 "오픈AI·앤트로픽 추격 자신…1년 내 선두권 모델 도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마존이 1년 안에 최상위 AI 모델 경쟁에 본격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체 AI 모델과 반도체를 동시에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피터 드산티스 아마존 AI 총괄은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AI 모델이 글로벌 최전선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데이터·아키텍처·인프라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서 자체 모델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최상위 AI 모델 경쟁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마존도 자체 모델 '노바' 시리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상태다. 아마존의 AI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이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플랫폼 '베드록'과 자체 개발 AI 모델인 노바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최신 모델인 노바2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드산티스 총괄은 현재 노바2 고객이 약 5만 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이 가장 뛰어난 AI 모델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노바2가 아직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 발언은 아마존이 단순 AI 인프라 제공업체를 넘어 모델 개발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아마존은 AI 모델 자체보다 AWS 클라우드를 통한 AI 서비스 제공과 앤트로픽 투자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마존은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자체 설계한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 칩을 앞세워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드산티스 총괄은 반도체 전략을 설명하며 엔비디아와의 경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칩을 설계하고 물리적 특성을 정의한 뒤 실제 생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며 "우리 역시 그런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AWS를 통해 AI 연산 자원을 제공 중이며 앤트로픽이 주요 고객이다. 향후에는 자체 AI 칩을 외부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트레이니움 기반 서버 랙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드산티스 총괄 역시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의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현재는 AWS 내부 활용에 집중하고 있는 그래비톤 칩 역시 장기적으로 외부 공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AI 모델과 클라우드, 반도체를 모두 보유한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AI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산티스 총괄은 "앞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식에서 폭발적인 혁신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변화의 중심에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8 09:51한정호 기자

나무기술 "AI 기반 VDI 포털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효율 높인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운영 방식도 바뀌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VDI가 이제는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까지 함께 요구받는 핵심 업무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재 나무기술 기술연구소 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커머스 이노베이션 서밋(CIS) 2026'에서 “VDI 포털은 단순한 웹서비스가 아니라 운영자를 수동 반복 업무에서 해방시키는 운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VDI는 과거 금융권 보안 사고와 망분리 수요를 계기로 확산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성격이 바뀌었다. 김 팀장은 “이제는 기기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요구가 커졌다”고 짚었다. “10만명 VDI 5명이 관리…수동 운영 한계” 김 팀장은 VDI 운영 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보안 위협, 운영 효율 저하,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대규모 VDI 환경에서는 소수 운영자가 수만~수십만대의 가상머신(VM)을 관리해야 해 수동 작업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비밀번호 오류에 따른 계정 잠김 문의가 운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팀장은 “고객사 중에는 5명이 10만명 규모의 VDI를 관리하는 곳도 있다”며 “수동으로 윈도우를 생성하고 삭제하는 방식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계정 잠김 문의만 하루 수천건에 달할 수 있고, 건당 15분 이상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나무기술이 제시한 'NCC-VDI DaaS 포털'은 VM 생성과 회수, 계정 관리, 접속 이력 관리, 보안 정책 적용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멀티 하이퍼바이저와 멀티 AD, 멀티 테넌시 환경을 지원해 여러 고객사와 업무망을 하나의 포털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명령으로 VDI 관리…AI 에이전트 기능 상용화 준비” 회사는 VDI 운영에 AI 에이전트 기능도 적용하고 있다. 폐쇄망 환경에서는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하고, 외부망 사용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챗GPT나 클로드 등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PI 연동도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김 팀장은 “운영자가 VDI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대화형 프롬프트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거의 개발했다”며 “다음 VDI 서비스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특정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확인해줘”, “비밀번호를 초기화해줘”, “A회사 보고서를 생성해 B메일로 보내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가 접속 기록과 사용 시간 등을 정리해 보고서를 만들고, 계정 관리나 VM 배포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도 확인하는 방식이다. 보안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나무기술 포털은 다중인증(MFA), 통합인증(SSO), 앱 프로텍션, 키로깅 방지, 화면 캡처 차단, 접속·파일 반출·정책 변경 이력 관리 등을 지원한다. 포털 내 모든 행위는 감사 증적으로 남아 보안 감사 시 활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NCC-VDI DaaS 포털은 올해 2월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해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기본 요건도 갖췄다”며 “운영자가 많은 지식이 없더라도 AI 기반 대화형 명령으로 VDI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5:48류승현 기자

SKT,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차단...1638억원 피해 방지 성과

SK텔레콤과 경찰청은 AI 보안 기술 기반으로 피싱 악성 앱 분석, 수사 협력을 통해 3개월 만에 범죄 서버 475개 식별, 643명 금전적 피해 예방 등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악성 앱 분석 AI 에이전트를 통해 경찰청이 확보한 피싱 악성 앱의 명령제어 서버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수사와 피해 예방에 활용했다. 그 결과 건당 5024만원인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액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1638억원 규모 피해를 방지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악성 앱 분석과 수사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부속 협약을 체결했다. 부속 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범정부 민관 협력 업무 협약의 세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SK텔레콤 AI 보안 기술력과 경찰청 수사 역량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등 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속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악성 URL 탐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사전 탐지 등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정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AI 기술 덕분에 범죄 인프라를 발견하고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은 "SK텔레콤 AI 보안기술을 통해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서버를 발견하고 실제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6.17 14:00홍지후 기자

박세용 어센트AI 대표 "AI 검색 시대,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좌표로 기억된다"

인공지능(AI)이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키워드보다 질문에 담긴 상황과 목적, 구매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어센트AI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성장 공식: 에이전틱 커머스와 GE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AI에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때는 단순히 제품명이나 카테고리만 입력하지 않는다"며 "언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AI는 이용자의 이런 질문에 포함된 조건을 각각의 좌표로 변환한 뒤, 소비자의 요구와 가장 유사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찾아낸다. 기존 검색엔진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노출했다면 AI 검색은 질문과 문서가 의미상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창가 있다. 그는 "AI는 사용자가 질문할 때 쓴 상황과 맥락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그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특정 브랜드가 생산한 콘텐츠와 소비자의 질문이 정확히 맞을 때 그 브랜드가 답변으로 선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파악해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카테고리 진입점'으로 설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존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용 대표는 "기업이 가진 고객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의 정보라는 점에서 좋은 데이터지만 이미 고객이 된 사람들에 대한 작은 물고기 데이터"라며 "성장하려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검색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어 전후의 흐름을 분석하면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 전에 입력한 질문과 검색 이후의 행동을 묶어 분석하면 사용 상황과 구매 목적, 제품 선택 기준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찾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분석하면 실제 프롬프트와 유사한 질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재구성한 질문을 AI에 직접 입력하고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사 홈페이지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는지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세용 대표는 분석 기준으로 제품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지, 핵심 속성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추천 후보군에 포함되는지, 기업이 의도한 사용 상황과 연결되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소비자가 어느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찾아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와 그 상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후 외부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도록 정렬하는 것이 GEO 대응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GEO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향후 본격화할 에이전틱 커머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AI에 제품 추천을 요청하지만, 앞으로는 제품 탐색과 비교, 가격 협상, 결제, 배송까지 AI 에이전트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소비자가 굳이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이유가 줄어든다"며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플랫폼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에이전트가 소비자 측 에이전트에 재고와 가격, 할인율, 배송 가능일 등을 직접 제안하면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GEO는 AI가 검토할 몇 개 브랜드 안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후보에 포함된 이후 브랜드 에이전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어떻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제품 정보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쇼핑몰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상품 정보가 서로 다르면 AI가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테리어에 맞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에는 실제 제공 가능한 색상 수와 색상 코드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였지만 AI 검색 시대에는 소비자의 상황과 연결된 좌표가 브랜드가 된다"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7 11:25김한준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디스플레이, 내년 애플 폴더블·아이패드 OLED 공급 목표 대폭 상향

스탠퍼드 AI인덱스 총괄 "한국, AI 3강 가려면 특화모델 더 내놔야"

[토큰증권 점검①] '디지털 혁신' 문 열렸지만…"팔 게 없다"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애플 수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