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생성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 투자

아마존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한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인프라를 활용하게 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아마존은 앤트로픽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1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앤트로픽의 소수 지분을 확보한다. 양사 계약에 따라 아마존의 앤트로픽 투자는 40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 전직 오픈AI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창업한 앤트로픽은 올해초 구글 투자를 받았었다. 오픈AI의 GPT 모델에 대항하는 '클로드(Claude)2' 모델을 출시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투자를 발판 삼아 현존 모델의 10배 성능을 낼 수 있는 '프론티어 모델(클로드넥스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이를 위해 AWS 인프라를 모델의 기본 클라우드로 활용한다. AWS의 트레이니엄, 인퍼런시아 칩을 사용해 새로운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한다. AWS의 트레이니엄 및 인퍼런시아 칩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 앤트로픽은 2021년부터 AWS 고객사였다. AWS는 LLM API에 접근하게 해주는 '아마존 베드락'에 앤트로픽의 LLM 모델을 구축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은 앤트로픽과 더 깊은 협력을 통해 단기 및 장기적으로 많은 고객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양한 파운데이션모델을 사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하는 AWS의 매니지드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과 AI 훈련칩인 AWS 트레이니엄을 통한 앹트로픽과 협력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는 "4월 아마존 베드락 지원을 발표한 후 클로드는 AWS 고객에게서 상당한 유기적 채택을 목격했다"며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함으로써 AWS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앤트로픽의 안전한 최첨단 AI 시스템을 배포함으로써 모든 규모의 조직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현재까지 27억달러 투자금을 확보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