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 블록체인 기반 특허 등록 플랫폼 만든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는 스타트업 지식재산권 오픈 이노베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텔렉추얼브릿지와 지식재산권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기획 중인 지식재산권 NFT 플랫폼은 특허를 내지 않아도 발명의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해준다. 발명 아이디어 및 기술의 NFT 발행에 시간과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현재 지식재산권 특허는 출원부터 등록까지 보통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출원·등록·유지 등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 또한 평균 5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NFT 특성상 최초 소유권자는 물론, 현재 소유권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당 발명에 대한 NFT를 열람한 주체도 확인 가능하다. 발명을 NFT로 발행할 경우 손쉽게 아이디어를 거래할 수 있다. 가령 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콘테스트를 개최할 경우 기존에는 소유권 확인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따랐으나, NFT 기술을 적용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어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십분 살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텔렉추얼브릿지는 지식재산권 관련 서비스과 운영 노하우를 플랫폼 개발 및 시장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본 플랫폼은 아이콘루프의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파라메타'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향후 해당 플랫폼에서 발행한 발명 아이디어와 기술 NFT는 아이콘루프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지식재산권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도전으로서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식재산권 전문 기업인 인텔렉추얼브릿지와 함께 기존 특허 시장의 고충을 확실히 해소하는 혁신을 만들 것”이라 전했다. 문석기 인텔렉추얼브릿지 대표는 “기존의 특허 시스템을 대체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허와 달리 작은 아이디어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기술을 손쉽게 접목,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