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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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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4억 규모 포렌식센터 장비 도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능형 포렌식센터 구축을 위한 침해사고 분석 장비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침해사고 분석 소프트웨어와 장비 13종을 들이는 사업으로, 배정 예산은 4억 2013만원이다. 구매 품목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로 나뉜다. SW는 헥사, 텍스트 통합 편집기 37개, 바이너리 역공학 분석 도구 3개, 네트워크 패킷 분석 도구와 네트워크 트래픽 모니터링 및 분석 도구 각 1개, 무결성 보장형 포렌식 분석 도구 1개 등이다. 경량형 포렌식 분석 도구 21개, 가상화 기반 포렌식 분석 도구 7개, 이벤트 로그 분석 도구 35개도 포함됐다. 대체로 영구 라이선스에 최초 1년 업데이트나 유지보수 의무를 포함했다. HW는 쓰기방지 장비 세트 4세트, 휴대형 랜 탭(LAN TAP) 10개, 포렌식용 다기능 워크스테이션 1대, 라이선스 동글 네트워크 공유 장비 5대 등이다. 파티션 복구 도구 2개도 구매한다. 낙찰자는 일반경쟁입찰(적격심사)로 정한다. 사업금액이 20억원 미만이어서 대기업, 중견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참여할 수 없다. 하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KISA에 접수된 침해사고 신고는 2022년 1142건에서 2023년 1277건, 2024년 1887건, 2025년 2383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236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보다 19.5% 많았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신고가 997건(80.7%)이었다. KISA는 올해 상반기 원인 분석 서비스로 침해사고 638건에 대응했다. 침해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기술지원을 맡는 KISA 전담인력은 2022년 25명에서 올해 6월 기준 50명으로 늘었다. 다만 KISA가 2025년 침해사고 대응을 위해 요구한 증원 84명 가운데 반영된 인원은 7명에 그쳤다. KISA는 올해 2월 조직을 개편하면서 포렌식 분석팀을 확대했다. 분석 환경의 노후화도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IS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가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은 2065개다. 이 가운데 1046개(50.7%)가 사용연수 도래나 노후화로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분류됐다. 반면 유지보수 교부예산은 2022년 41억1000만원에서 올해 30억8000만원으로 25.1% 줄었다.

2026.11.03 17:52박광하 기자

코오롱베니트, 스마트홈 넘어 생활 서비스까지…IoT 플랫폼 사업 확대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맞춤형 IoT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스마트홈의 가전·설비 제어 기능에 주차, 관리비 조회,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결합하고, 건설·제조·전자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멀티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플랫폼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멀티 IoT 플랫폼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기기와 기업 내부 시스템, 외부 제휴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체 브랜드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최근 구축한 신원종합개발의 스마트홈 플랫폼 '아침도시 ON'이 대표적인 적용 사례다. 아침도시 ON은 아파트 세대 내 조명과 냉난방 기기 제어, 스마트가전 연동 기능을 비롯해 관리비 확인, 주차 관리,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청소 등 외부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생활 편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입주 전 사후서비스(A/S) 신청부터 입주 이후 생활 지원까지 연결한 것도 특징이다. 신원종합개발은 이달 중순 이후 입주하는 신규 단지부터 해당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러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분야 외에도 제조·전자 등 산업별 IoT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통 개발 환경을 활용하면서 고객사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별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새로운 기기나 외부 서비스를 연계할 때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찬정 코오롱베니트 이사는 "IoT 플랫폼의 경쟁력은 연결된 기기 수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유연하게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산업별 IoT 플랫폼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플랫폼 위에서 자사 서비스를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7:55남혁우 기자

보안 인증 땄다면 '벤처나라'로…KISA가 추천해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6년 11차 정보보호 인증제품 조달청 벤처나라 추천'을 희망하는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정보보호 제품인증을 취득한 초기 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해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조달청의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인 벤처나라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KISA가 기관추천을 해 준다. 금전 지원이 아닌 벤처나라 등록 상품 지정을 위한 기관추천 성격이다. 추천은 추천일(공문 접수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다. 추천 대상은 벤처기업,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 대표자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포함된다. 추천 인증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물리보안 성능시험인증,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신속확인제,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제품 등 5종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지정심사 월의 첫날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 해외에서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은 지정신청이 불가능하며, 조달청 고시상 신청 제외 대상도 추천받을 수 없다. 신청은 2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벤처나라 제도 관려 문의는 조달청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로 연락하면 된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기준을 채우지 못한 창업, 벤처기업의 초기 공공판로를 열어 주고자 조달청이 2016년 구축한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5월 12일 '벤처나라 등록 물품·서비스 지정 관리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평가위원의 기술, 품질평가를 생략하고, 나라장터 기업정보로 확인되는 서류는 제출을 면제했다. 신청 마감 뒤 결과 발표 기간은 14일에서 7일 이내로 줄였다. 등록 대상은 창업, 벤처기업에서 청년기업과 사회적기업까지 넓어졌다. 동일 세부품명 기준 6년이던 지정기간 제한도 풀려 만료 뒤 재지정이 가능해졌다. 국가기관, 지방정부 등 39개 기관인 추천기관은 민간 협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5월 과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oT 보안인증은 연평균 90건에 그쳤고, 가전 분야는 5년간 10건에 불과했다.

2026.11.02 11:34박광하 기자

SKT 이어 KT도 신규가입 중단...3G 통신 퇴장 수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3세대 이동통신(3G)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국내 3G 서비스가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는 향후 정부 승인을 거쳐 3G망을 정리하고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망을 재편할 계획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3G 단말기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기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했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8월20일부터 동일한 조건으로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을 제한하고 있다.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KT는 23년 만에 신규 가입자 모집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27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KT는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종료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3G 서비스는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 감소, 통신 장비 노후화에 따라 종료 논의가 검토됐다. 이용자 대부분이 LTE와 5G로 이동하면서 구형 통신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주파수 활용 효율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3G 종료로 확보하는 네트워크 자원을 LTE와 5G 품질 개선과 보안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G 서비스 종료 논의는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부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요청하자 통신사들은 세액공제 등 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구세대 통신망 종료를 위한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부는 통신 취약계층의 기본권 보장과 기존 가입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서비스 종료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3G망을 완전히 철거하기까지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전환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과거 2G 서비스 종료 당시에는 개인 휴대전화 이용자 전환이 중심이었다면, 3G망에는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와 원격검침기 등 다양한 IoT 기기가 연결돼 있다. 일부는 공공 안전과 관련된 설비인 만큼 대체 통신망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IoT 회선은 가입자 정보만으로 단말기의 실제 설치 장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개별 장비의 위치를 파악하고 교체하거나 통신 방식을 변경해야 해 일반 휴대전화보다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남아있는 3G 가입자를 위해 SK텔레콤과 KT는 신규 가입 중단과 함께 기존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지정된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1만2천원 요금 할인, 단말 구매 지원금 지급, 월 최대 1만4천원 요금 할인 등 세 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한다. SK텔레콤 역시 기존 3G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말 교체와 요금 할인 등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1.02 10:58홍지후 기자

사상 첫 '수출 1조 달러' 눈앞…9월 이어 10월에도 1100억 달러 넘어

사상 첫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증가한 1152억 8000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727억 8000억 달러,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조 달러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 달러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59%,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3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76% 증가한 52억 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50억 달러를 넘었다. 10월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9.4% 증가한 5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높은 단가와 물량을 유지하면서 2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516Gb가 지난 6월 40달러에서 10월 50달러로, NAND128Gb는 지난 8월 28.8달러에서 10월 30.6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컴퓨터 수출은 496.6% 증가한 5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6.7% 증가한 19억 5000만 달러였다. 애플 신제품 출시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18.1% 증가한 65억 50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추석연휴 시점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한 데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세 등으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24억 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43.6% 감소한 26억 4000만 달러로 일시적 감소현상을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69억 2000만 달러, 80% 증가)과 석유화학 수출(40억 달러, 27.5% 증가)은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출물량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7.5%와 6.8% 감소했다. 철강 수출은 주요국가의 수입규제 강화에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22.3% 증가한 2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전선·케이블 등의 수요가 증가해 74% 증가한 19억 9000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수출액 상위 품목 수출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면서 133.6% 증가한 269억 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 호조세와 함께 자동차·철강 등도 증가하면서 185.8% 증가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르게 호실적을 보이면서 128% 증가한 213억 3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EU 수출도 자동차·반도체·일반기계 등 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56.4% 증가한 81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에도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석유화학·전기기기 등 품목 수출이 개선되면서 11% 증가한 1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36% 증가한 72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63.1% 늘어난 164억 9000만 달러, 에너지 외 수입은 29.7% 증가한 562억 9000만 달러였다. 원유 수입 물량은 6.3% 감소했으나 단가는 62% 상승하면서 수입 금액은 51.9%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장비가 49.2% 증가한 25억 2000만 달러, 자동차는 385%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65억 달러 증가한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지는 2949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91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100억 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 중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이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내 기업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다만,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내외적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1 23:50주문정 기자

"한 번 설정으로 AI 학습 거부"…오픈AI·구글·MS·앤트로픽 동참

앞으로 웹사이트 운영자가 설정 한번 만으로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 콘텐츠 학습 거부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AI 기업마다 별도의 크롤러 차단 규칙을 설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공통 규칙을 적용해 여러 기업에 한꺼번에 학습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1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은 웹사이트의 AI 학습 관련 공통 신호를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의 AI 선호도(AIPREF) 작업반에서 논의 중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핵심은 웹사이트의 '로봇 배제 표준(robots.txt)' 파일에 AI 학습 거부 의사를 공통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robots.txt는 검색엔진이나 AI 크롤러가 웹사이트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을 설정하는 파일이다. 기존에는 오픈AI의 'GPT봇', 구글의 '구글 익스텐디드' 등 기업별로 다른 크롤러나 정책 식별자를 지정해 각각 규칙을 관리해야 했다. 새로운 방식은 공통 식별자를 사용해 여러 AI 기업에 동일한 학습 거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robots.txt 파일에 'User-Agent: __usage_ai-training'과 'Disallow: /'라는 두 줄을 추가하면 된다. 이는 웹사이트 전체 콘텐츠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를 나타낸다. 특정 경로만 학습을 허용하거나 거부하도록 세부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요 AI 기업들은 공통 신호를 기존 설정 기능과 병행해 적용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앞으로 수개월 내 관련 기능을 구현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식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은 2027년 초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별도의 구글 익스텐디드 설정이 없다면 공통 신호를 기존 구글 익스텐디드의 학습 거부 설정과 동일하게 해석한다. MS는 2027년 2월 1일부터 새로운 설정을 적용한다. AI 모델 학습뿐 아니라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외부 콘텐츠를 참고하는 '그라운딩'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는 기존에 검색엔진의 웹페이지 저장본 제공을 제한하는 '노아카이브'와 '노캐시' 설정을 AI 콘텐츠 활용 제한에도 사용해 왔다. 노아카이브는 콘텐츠를 AI 답변과 학습에서 제외하고, 노캐시는 웹페이지 전체 대신 주소와 제목, 요약 정보 등만 활용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존 설정을 이용하던 웹사이트는 2027년 3월 1일 이전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앤트로픽 역시 공통 신호 지원을 위한 구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공통 신호는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활용에 관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웹사이트 접근이나 검색 결과 노출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은 아니다. AI가 검색 결과 등을 참고해 답변을 생성하는 행위도 공통 신호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아니다. 또한 현재는 IETF의 정식 표준이 아닌 개별 인터넷 초안 단계다. 이를 따르지 않는 AI 기업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실제 효과는 관련 사업자의 참여와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규격 초안을 작성한 앤트로픽의 케빈 켈리는 IETF 메일링리스트에서 "이는 콘텐츠 활용에 관한 의사 표시이지, 크롤링 트래픽을 통제하기 위한 신호가 아니다. 두 기능은 의도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1 14:44남혁우 기자

"가명정보 활성화, 심의와 서식 부담 줄여야"

가명정보 원스톱 지원센터 이용자들이 가명정보 제공 기간이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더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개최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올해 6월 원스톱 지원센터와 가명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맺고 4개월간 연구기관 4곳에 고용보험 데이터를 1억 5000만 건 넘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건당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해 6개월 이상에서 올해 1개월로 83% 줄었다. 지난해 1년간 2건이던 결합 실적은 올해 4개월 만에 4건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가점 5점도 받았다. 그는 재식별, 감사에 대한 부담, 심의위원 섭외 등을 현장의 장벽으로 꼽았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설명했다. 2003~2007년 양평 지역 코호트 711명을 20년 만에 다시 추적 중이지만 재검진에 응한 사람은 100명에 그쳤다. 건강보험 등 의료정보를 결합해 추적 손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적정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결합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이미 거쳤는데 반출 때 또 심의를 받는 점이 어렵다며, 장기 코호트에 맞는 표준 절차를 건의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발표했다. 도시가스 사용량으로 전세대출 권리조사 때 실거주 여부를 가려내는 연구로, 합작법인 프롭데이터가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경동도시가스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개발을 마쳐 연말과 내년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적정성 심의에서는 주소가 쟁점이 돼 동과 호수를 지우고 층수만 남겼으며, 5세대 이하 구간은 삭제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가명정보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심의 일정, 기관별 내부 절차, 폐쇄망 분석 도구 반입에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서식이 많아 위험성 검토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결합전문기관이 지위 유지 심의를 받느라 일정이 두 달가량 멈췄다고 설명했다. 제공기관의 전문성과 유인 부족도 거론됐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데이터 보유 부처에 가명처리 전문성이 부족해 반출이 늦어졌다며 교육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도 내부 전문가가 없어 전산부서 4곳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제공할 유인이 없었다며 행정안전부 평가를 활용해 지방공기업까지 제공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결합키와 데이터 표준화도 과제로 꼽혔다. 유민이 실장은 외국인은 성명 표기가 기관마다 달라 결합이 안 돼 외국인등록번호를 결합키로 허용받았다고 말했다. 성진욱 수석연구원은 입주 자격이 138개로 쪼개진 데이터 표준화가 숙제라고 제시했다.

2026.10.28 17:59박광하 기자

"가명정보 제도 시행 6년...의료·금융·교통 등서 다양한 분야서 성과"

원세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28일 "시행된 지 6년 정도 된 가명정보 제도가 의료,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스톱 지원 서비스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제도 개선으로 가명정보 활용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은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와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공공, 민간 분야 참석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로 나온 성과를 연구기관과 데이터 제공기관이 직접 소개했다. 이날 교통안전, 복지, 건강, 교육 분야에서 가명정보로 연구를 수행한 연구기관 4곳이 발표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와 건강상태 간 특성 연구'를 발표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정보를 결합해 연령대별 건강 요인과 사고 특성을 분석한 연구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외국인의 기초생활 잠재적 수급자 분석'을 주제로 외국인 수급 대상자 규모를 추정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은 '국민체력100 참여자의 체력 수준 및 건강증진 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체력 측정 정보와 건강보험 정보를 결합한 연구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BK21 사업 수혜 연구인력의 사회 진입 및 경력 형성 성과 분석'을 주제로 재정지원 사업의 중장기 효과를 가명정보 결합으로 검증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제공기관 3곳이 사례를 공유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노인 간병 고위험군 분석'을,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출산율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의 성과 분석'을 주제로 나섰다. 서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발굴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소개했다. KISA는 발표 이후 지원체계를 안내했다. '가명정보 활용컨설팅 지원사업'은 가명처리나 가명정보 결합에 기술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이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컨설팅 신청 버튼을 눌러 종합 컨설팅, 단순 컨설팅, 원스톱 지원 서비스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종합 컨설팅은 구체적인 연구 목적이 있을 때 신청한다. 가명처리 절차와 결합 절차 안내, 법률 검토, 기술 지원, 적정성 검토, 결합,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거나 단순 문의라면 단순 컨설팅을 택하면 된다. 원스톱 지원 서비스는 공급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명정보 활용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것이다. 신청서 접수 뒤에는 상담, 검토, 지원 여부 확인, 사전 미팅, 컨설팅 진행과 종료,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코스콤이 올해 4월 개보위 지정을 받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개보위는 연말에 추가 사례와 연간 지원 성과를 종합해 공유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2026.10.28 16:43박광하 기자

"침해사고 골든타임 확보"…김앤장·팔로알토 맞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침해사고 때 기술 대응과 법률 자문을 나눠 맡는 공동 대응 체계를 갖췄다. 팔로알토는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을, 김앤장은 규제기관 신고와 정보주체 통지를 지원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팔로알토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협력과 기술·법률 서비스 연계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각종 세미나와 교육으로 사이버보안과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협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팔로알토는 코어텍스(Cortex) 엔드포인트 보안, 보안 공격 표면 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들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피해 기업의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 등 기술적 대응을 지원한다. 김앤장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조사 대응, 분쟁 대응 등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협약의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가 있다. 사이버 침해로 발생하는 피해는 랜섬웨어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사업 중단과 공급망 마비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기업, 기관은 사고 초기부터 기술적 대응과 법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대응이 늦어지면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분쟁 대응 등 후속 조치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정경택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사이버 침해사고가 기술적 대응과 법률적 대응이 초기부터 긴밀하게 연계돼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보안 역량을 갖춘 팔로알토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앤장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CIR, Cyber Incident Response)팀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 대응, 형사, 송무 분야 변호사와 규제기관 출신 전문가로 구성됐다. CIR팀에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본부장을 지낸 김주영 고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 출신 서인숙 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팔로알토는 전문가 조직 유닛 42(Unit 42)와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기업의 보안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 침해를 당한 기업, 기관은 사고 피해자이면서도 법적 의무를 더욱 강하게 적용받는 모습을 보인다.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이 10월 1일 시행되면서 고의 또는 중과실로 침해사고를 반복한 사업자에게는 관련 매출의 3% 범위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 중기업을 초과하는 기업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하고, 사고 정황만 확보돼도 정부가 직권조사에 나설 수 있다. 신고 기한 준수에도 피해 기업, 기관이 어려움을 겪는다. 침해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정부에 신고하도록 법령이 정비됐지만,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2024년 8월 14일부터 자료가 공개된 2026년 9월까지 기한을 넘긴 신고는 264건에 달했다.

2026.10.27 17:21박광하 기자

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용 실증선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을 처음 공개했다. 실증선은 선박 전 영역인 항해, 통신, 기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통제된 조건에서의 시연을 통해 실제 운항 환경에 적합한 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ISA는 국립한국해양대와 함께 부산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동 시연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시연회는 구축한 실증선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험장 구축 경과보고 및 실증선 소개, 실증선 진수 기념행사, 실증 해역 운항 및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시연 순서로 열렸다. KISA가 실증선을 구축했고, 한국해양대는 실증 해역과 계류,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시연은 연구 과제의 하나로 통제된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상용 서비스는 아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2025년 4월부터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기술 및 탐지·대응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해양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시연으로 대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등 피지컬 AI 분야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은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 규제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사의 안전경영시스템(SMS)에 사이버위험 관리를 반영하도록 의무화했다.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2024년 7월 1일부터 건조 계약을 체결한 적용 대상 선박에 사이버 복원력 규정 UR E26, E27을 적용하고 있다. UR E26은 선박 자체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 UR E27은 선내 시스템과 장비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을 다룬다. 제도 정비 움직임도 이어진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해사안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박 사이버 공격과 위협의 탐지, 대응,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해사 사이버 안전 진단과 실태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전자해도와 위성 인터넷 보급으로 선박의 외부 연결이 늘었지만 현행법에는 해사 분야 사이버 위협을 국가 차원에서 진단하고 대응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KISA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산학연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했다. 협의체는 같은 해 11월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스마트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와 사례집,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 선원 보안 인식 교육교재, 선박 부착용 8대 보안 수칙 등 5대 성과를 내놨다.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은 IMO 자율운항 등급 3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6.10.27 16:40박광하 기자

엔씨, '지스타 2026' 스타트업 참가 후원

엔씨가 10년째 이어온 게임 스타트업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지스타 2026'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에서 게임 스타트업의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게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손잡고 2017년부터 스타트업 후원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에 총 51회의 전시 지원을 제공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성과조사에 따르면 엔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조사에 응답한 17개사의 2025년 매출액은 약 675억 8000만원으로, 지스타 참가 당시(약 102억 7000만원)보다 558% 증가했다. 참가 이후 누적 매출은 약 2907억 7000만원에 이르며, 참가 당시(2022년) 매출이 전무했던 한 기업은 2026년 10월까지 1941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종사자 수는 참가 당시 163명에서 현재 448명으로 늘어 28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누적 192억 8천만 원의 투자 유치 및 157억 2000만원 규모의 계약 체결 성과도 거뒀다. 엔씨는 올해 후원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지스타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이번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슈퍼조이'와 '지니소프트' 2개 사로,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게임을 선보이며 피드백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전시회 참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지난 10년간 지스타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B2C관 참가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7 16:10진성우 기자

AI 입힌 토스뱅크 주택담보대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장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대상으로 아파트에서 연립, 다세대 주택으로 확장했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뱅크 주담대는 구입부터 대환, 생활안정, 전세보증금 반환까지 대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특히 비대면 취급이 까다로웠던 '상환 조건부 구입자금 대출'을 구현했다. 기존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무주택자, 거처를 옮기려는 1주택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신청 과정도 전면 개편했다. 동의 한 번으로 공공기관 서류를 자동 연동하고 매매계약서 등 필수 서류는 사진 촬영만으로 제출할 수 있게 했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4.44%다. 한도는 가계 대출 관련 규정에 맞춰 최대 10억원이다. 단,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경우 주택 구입 자금은 최대 6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만기는 최대 40년으로 원리금균등 또는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주담대 전용상담봇'도 도입했다. 주담대 상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가 앱에서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용어나 대출 조건, 까다로운 서류 준비 절차를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대화형으로 쉽게 안내한다”며 “특히 영업시간 제한없이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6.10.27 13:51홍하나 기자

AI 에이전트 위협 5계층 통제 모델 제안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CSC)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악성 지시 오인과 과도한 권한이 겹친 위협을 단계적 보안 통제 모델로 끊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완벽히 걸러내기는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대신 컨텍스트 오염이 실제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CSC와 한국인터넷정보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연구회'는 23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특별세션을 운영, 13명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혁우 CSC 이사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과도한 권한 및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위협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웹 문서, 검색증강생성(RAG) 등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위험을 분석했다. 에이전트는 허용된 광범위한 권한으로 정보 조회, 외부 전송, 데이터 변경 및 삭제까지 수행할 수 있다. 5계층 보안 통제 모델은 컨텍스트 오염이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끊는 방식이다. 여동균 CSC 이사는 '프로세스 행위 시퀀스 기반의 LOLBins 공격 탐지를 위한 AI 모델 연구'를 발표했다. 운영체제에 내장된 정상 서명 실행파일을 악용하는 리빙 오프 더 랜드 바이너리(LOLBins, Living-off-the-Land Binaries) 공격의 탐지 방안을 다뤘다. 백신과 단말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의 시그니처 기반 탐지를 피하려는 사이버 공격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부모-자식 프로세스 관계, 명령줄 인자, 네트워크 연결, 파일과 레지스트리 접근으로 이어지는 행위 시퀀스를 학습하는 AI 탐지모델을 제안했다. 박태균 CSC 수석연구원은 RAG 기반 LLM으로 웹 취약점 진단 결과의 오탐을 분석하고 진단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웹 취약점 판단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별도 지식베이스로 구축하고, 진단 결과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LLM의 분석 근거로 쓴다. 오탐 가능성과 함께 판단 근거, 추가 검증 항목도 제공한다. 이준화 CSC 이사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개인정보 영향평가의 생성형 AI 환경 보완 방안을 다뤘다. 개인정보가 모델 가중치에 통계적으로 내재화되고 벡터 임베딩으로 변환되며 원본을 파기해도 모델에 남을 수 있음을 실증했다. ISO/IEC 27701 통제 구조를 토대로 문헌 및 규범 분석, 리스크 분류, 갭 분석, 확장모델 설계의 4단계 수행 방안을 제시했다. 임범석 CSC 이사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 1.0의 체계에 따라 생성형 AI 서비스의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생기는 정보유출 위협을 분석했다. 데이터 흐름의 5개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4개 이동 단계별로 위협을 도출했다. 방지 수단으로는 프롬프트 기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보안 프록시 및 크로스 도메인 솔루션(CDS) 기반 전송 통제, AI 사용 이력 감사 및 이상행위 탐지를 제안했다. 공공기관 환경의 파일럿 실험으로 실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병철 CSC 회장은 ISO/IEC 27001과 27017의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를 확장 운영할 때 보안통제를 수립하고 구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SO/IEC 27000:2026 패밀리 6차 개정과 ISO/IEC 27017:2026 2차 개정의 개요, 10월 15일 제정된 ISO/IEC 27090:2026의 의미도 함께 다뤘다. 공병철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킹 공격 능력이 평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직이 AI 보안 전담팀을 구성하고 자율 실행을 즉시 차단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장치, 권한 회수 체계, 단계별 자율성 확대 원칙을 도입해야 하며, 다층방어 체계와 제로트러스트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N2SF 1.0은 업무망을 일률적으로 인터넷과 분리하던 기존 망분리 체계를 고친 보안체계다. 정보의 중요도와 이용자, 단말, 서비스, 데이터 흐름 등 조건에 따라 허용 범위를 세밀하게 정했다. 정보는 기밀(C), 민감(S), 공개(O) 3개 등급으로 나뉘며, 한 정보서비스 흐름에 등급이 섞이면 가장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통제한다. 낮은 등급 영역에서 높은 등급 정보가 생산, 저장, 이동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가 확산하면서 물리적 망분리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데서 나온 체계다. 국정원은 N2SF 규정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의 상, 중, 하 3단계 체계를 폐지하고 기밀, 민감, 공개 등급 체계로 재편했다.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컨트롤플레인(관제, 운영시스템)은 논리적 분리도 허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가 보안관제, 운영시스템을 해외에 두고도 국내 공공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데이터가 저장, 처리되는 서버는 국내에 둬야 한다.

2026.10.26 13:52박광하 기자

일본 GMO, FX 자동매매 서버 해킹…모든 이용자에 5000엔 위로금

일본 GMO인터넷그룹이 외환증거금거래(FX) 자동매매용 서버 해킹 피해를 계기로 정부의 능동적 사이버 방어를 긴급 요청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개별 기업의 요청으로 발동하는 제도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해킹으로 거래 계좌 인증정보가 유출돼 이용자들의 부정 거래 피해가 잇따랐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여러 외신은 GMO가 해킹 피해 보상 방침을 발표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해킹된 서비스는 오나마에닷컴(お名前.com) 데스크톱 클라우드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와 FX업체에 연 계좌로 자동매매를 하도록 가상사설서버(VPS)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으로 서버에 저장된 인증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GMO는 국내외 70곳이 넘는 증권사와 FX업체 계좌에서 부정 거래가 이뤄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객 돈이 다른 계좌로 이체되거나 인출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시마현의 60대 회사원 남성은 22일 아침 FX 계좌 잔액이 400만엔(약 3388만원)에서 약 160만엔(약 1355만원)으로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거래가 48차례 반복돼 84초 만에 약 240만엔(약 2033만원)의 손실이 났다. 오사카의 37세 회사원 여성은 같은 날 새벽 단 한 차례 거래로 119만엔(약 1008만원)을 잃었고 자동청산 등을 포함한 손실은 178만엔(약 1508만원)으로 불어났다. GMO는 19일 고객 문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서버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확인했고 21일 오전 4시부터 서버를 순차 중단했다. 24일에는 보상 방침을 발표하면서 능동적 사이버 방어를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경찰과 자위대가 공격에 쓰인 서버에 접근해 악성 프로그램을 정지하거나 삭제하는 조치다. 공격자로 추정되는 쪽에서는 금전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으면 부정 거래를 계속하고 이용자 정보를 공개하며 랜섬웨어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GMO는 돈을 줘도 정보 삭제나 악용 방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거절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에는 민간 사업자 단독의 방어와 사후 대응만으로는 국경을 넘어 활동하는 고도의 사이버 범죄 집단이 벌이는 국민 자산 약탈을 근절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올렸다. GMO는 부정 거래 손실과 수수료를 보상한다. 피해와 관계없이 전 이용자에게 5000엔(약 4만2350원)의 위로금을 주고 희망자에게는 대체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보상 신청 방법은 11월6일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증권사와 FX업체 자료가 필요해 전체 피해액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요구에 따라 발동을 결정하는 제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요 기반시설 사업자 등 중대한 영향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상이라는 이야기다. 총리관저 간부는 적용 여부를 정하려면 더 상세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능동적 사이버 방어에 따른 무력화 조치는 원칙적으로 독립기관인 사이버통신정보감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해외 서버가 대상이면 외무상과도 미리 협의해야 한다. 정부는 대응 방식이 노출될 수 있어 조치를 하더라도 개별 사건의 실행 여부를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2026.10.25 16:54박광하 기자

케이뱅크,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획득

케이뱅크가 인공지능(AI) 운영 전반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규정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16일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ISO/IEC 42001은 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조직이 AI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와 위험관리·데이터 관리·보안·윤리·투명성 등 AI 운영 전반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규정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ISO/IEC 42001 인증 획득을 위해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한 최상위 가치와 기준을 담은 'AI 윤리원칙'을 수립했다. AI 기획·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정책과 내부 기준을 마련하고, AI 활용에 따른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사적인 AI 거버넌스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기반 'AI 통합검색', 문장이나 음성으로 AI와 대화하듯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를 출시했다.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자 코드 작성부터 시스템 분석과 개선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틱 AI'를 도입했다.

2026.10.19 10:19손희연 기자

베트남·태국보다 韓인터넷 느리다고?..."비교 기준도 못밝히는 조사”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세계 22위로 베트남과 태국보다 느리다는 해외 조사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에 정부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가별 인터넷 상품 구성과 측정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실제 통신망의 품질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가 국가별 인터넷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지표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우클라가 발표한 지난 8월 한국의 유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251.33Mbps로 세계 22위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8위, 태국은 298.92Mbps로 9위를 기록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뒤처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우클라가 국가별 전체 측정 건수와 평가에 포함된 인터넷 상품 구성, 측정 속도 분포 등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초고속인터넷은 100Mbps와 500Mbps, 1Gbps 등 가입 상품에 따라 제공 속도가 다르다. 각국에서 어떤 상품의 이용자가 얼마나 측정에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평균 속도만으로 국가별 통신망 품질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는 100Mbps급 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91.91Mbps, 500Mbps급은 496.05Mbps, 1Gbps급은 987.70Mbps로 측정됐다. 우클라가 제시한 한국의 평균 속도 251.33Mbps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특히 우클라의 조사 결과는 매번 논란을 빚어 왔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박한 것도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과거 2021년에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평균 속도 순위가 7위라고 지목했고 2022년에는 34위라고 했다. 당시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평균 속도를 171.12Mbps라고 했으며 당시에도 조사 기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이와 같은 점 때문에 통신업계에서 우클라의 스피드 테스트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편이나, 자극적인 조사 결과로 대중의 관심만 모으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져왔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수준도 국제 통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5년 통계를 살펴보면한국의 인구 100명당 100Mbps 이상 유선인터넷 가입자 수는 46.23명으로 OECD 1위다.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가운데 광케이블 기반 회선의 비중은 91.55%로 OECD 2위다. OECD 평균인 50.65%보다 약 41%포인트 높다. 미국은 29.69%, 영국은 41.76%, 일본은 79.22%로 집계됐다.

2026.10.14 18:05박수형 기자

peaq, 프랑크푸르트 자회사 아인트라흐트테크와 맞손…축구장 '머신 이코노미' 도입 검토

글로벌 스포츠 경기장 인프라에 기계 간 자율 결제와 데이터 기반 경제 활동을 접목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머신 이코노미 플랫폼 '피크(peaq)'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디지털 자회사 '아인트라흐트테크'와 경기장 내 연결형 인프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구단의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인 '아레나 오브 IoT'를 기반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프랑크푸르트 홈구장인 도이체 방크 파크와 구단 부대시설을 시험 무대로 삼아 머신 이코노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과 기술적 요구 조건을 공동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머신 이코노미는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타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며 직접 경제 활동 주체로 참여하는 개념이다. 피크는 기계의 분산 신원(DID) 확인, 전용 디지털 지갑, 권한 제어 등을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 'peaqOS'를 제공해 인프라 연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사가 검토 중인 세부 모델에는 청소 로봇의 작업 단위별 실시간 요금 정산, 무인 키오스크·음료 공급기·충전 설비 간 자동 결제, 경기장 센서가 수집한 운영 데이터의 유통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검증된 기계 작동 이력과 수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 유동화 등 금융 연계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번 협력은 기술 타당성과 활용 사례를 발굴·평가하는 사전 탐색 단계로 진행된다. 개별 서비스의 경기장 내 실제 적용 및 상용화 여부는 12개월간의 공동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026.10.14 15:40진성우 기자

지바이크, 주행 편의·안전성 높인 신형 '업그레이드 지쿠' 선보여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인체공학적 설계와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신형 기기 '업그레이드 지쿠'를 출시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기기는 누적 탑승 3억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 체형과 도심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승차 피로도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사계절용 타이어와 화재 위험을 차단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허리를 굽히지 않고 스캔할 수 있는 핸들 QR코드와 싱글 킥스탠드를 적용해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스마트폰 수준의 고성능 GPS를 장착해 서울 도심 기준 위치 오차 범위를 5m 이내로 줄였으며,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도 원활한 대여·반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연결을 최적화했다. 업그레이드 지쿠는 지쿠 앱 내 지도상에서 전용 아이콘으로 표기되며, 서울 지역 4000대 도입을 시작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쿠는 이용자분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IoT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08:43백봉삼 기자

카카오뱅크, 220만 국내 거주 외국인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카카오뱅크가 국내서 살고 있는 220만여명 외국인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거주자가 이용 중인 모바일 뱅킹 앱 '카카오뱅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필수 금융·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로는 ▲외국인 통장 ▲체크카드 ▲해외 송금 ▲세이프 박스 ▲모임통장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추후 예·적금과 대출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 서비스를 넘어 국내 생활서 필요한 비자 연장 등에 필요한 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도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국내 거주자와 차별적인 외국인 모바일 뱅킹 앱, 일부 화면에서만 지원되는 번역 기능, 한정적인 외국인 전용 센터, 소통의 한계 등이 외국인 고객이 뽑은 금융생활의 어려움 중 하나다. 배정호 캠프장은 "베타 테스터를 모집했는데 하루 이틀 만에 수 십명의 외국인이 '정말 이런 점이 불편했다.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금융서비스에) 불편해하고 있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좋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열망을 알게 됐다. 외국인 고객의 이 같은 피드백을 담은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이 비대면서도 계좌 개설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확인(KYC)와 필요 서류 제출의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200여개 국적의 외국인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이라면 카카오뱅크서 모바일에서 '외국인 통장'을 1인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해외송금 보내기와 받기도 제공한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한패스'와 제휴했다. 미국·호주·일본·캐나다 등이 주요 국가였던 국내 거주자와 다르게 외국인의 해외송금 보내기대상 국가는 더 넓고 다양하기 때문이었다는 부연이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약 200개국, 50여개 통화를 지원한다. 해외송금 받기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제공하며, 외국인 고객에게도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인공지능(AI)기반 통번역 기능을 챗봇상담 등 고객 상담 채널에 적용함과 동시에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있는 언어를 설정해 앱을 켜자마자 해당 언어로 설정돼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도 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배정호 캠프장의 설명이다. 현재 AI 번역 서비스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 3개국어이지만 2027년에는 7개 언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보안이나 사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히 고안했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배정호 캠프장은 "보안 체계도 외국인 고객 체류 특성과 인증 환경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외국인 전용 안면 인증 시스템을 새로 만들었으며 이를 통한 신분증 사기 방지 탐지 등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체류 기간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셀카 인증을 요구하며, 인증이 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축소한다"며 "외국인 서비스가 전자금융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보안과 인증 기술은 빠짐없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7년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서비스를 추가해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넓히는 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2 11:17손희연 기자

KISA, AI 시스템 전 영역 아우르는 '레드팀' 테스트베드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페스타 26' 정부 특별관에 참가해 기업 대상 AI 보안 종합 지원 체계와 'AI 레드팀' 테스트베드를 선보였다. 8일 방문한 부스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 활용 기업의 보안 위협 대응을 돕는 3대 지원 사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KISA는 현장에서 실무에 활용 가능한 AI 보안 가이드를 제공하며,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하는 기업 대상 AI 보안 레드팀 및 모의해킹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전시된 AI 레드팀 테스트베드는 상용 도구와 오픈소스를 연계해 자동화된 공격 및 평가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에이전트, 고성능 모델, 모델, 공급망 등 5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21개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상시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AI 보안 위협 정보를 지속해서 나누는 생태계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KISA 현장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AI와 관련된 보안 위협 정보들을 모아서 공유하는 특화 플랫폼인 'AI 아이삭(AI-ISAC)'을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스에는 행사가 진행된 지난 이틀간 2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AI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KISA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등에서 보안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문의하는 등 현장 수요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AI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지난 6일 개막해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8 10:38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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