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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 의자·키보드, 어깨·허리 통증에 효과 없다"

서서 쓰는 책상이나 인체공학 의자, 키보드 등 직장에서 사용하는 인체공학 제품이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팔과 목, 어깨 등에 직업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 2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20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팔·목·어깨 관련 업무성 근골격계 질환(CANS)을 겪는 근로자에게 인체공학적 개선 조치를 적용해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통증과 신체 기능, 회복 속도, 병가 사용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CANS는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자세, 진동 공구 사용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팔·목·어깨 관련 질환을 포괄하는 용어다. 이를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무용 가구를 교체하고 생체역학 및 인체공학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개선 조치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인체공학적인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 교정 운동과 비교해도 효과가 떨어졌으며,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할 경우에만 단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 주저자인 푸남 메타 박사는 "관련 증거의 확실성이 낮음에서 중간 정도에 그친다는 점은 이러한 개입의 효과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한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검토한 인체공학적 개선 조치에는 의자와 높이 조절 책상, 키보드, 컴퓨터 마우스 등 특수 설계된 가구와 장치의 사용이 포함됐다. 인체공학 사무용 가구 시장은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165억 달러(약 22조 654억원)에 달하며, 2031년에는 약 230억 달러(약 30조 75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인체공학적 개선이 모든 질환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반복적인 물건 들기로 발생한 어깨 회전근개 손상 등 일부 특정 질환에서는 인체공학적 조치가 제한적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토 대상 연구 중 한 건에서는 인체공학적 치료가 가동성 운동과 근력•지구력 훈련보다 기능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잦은 마우스 클릭 등으로 손목에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인체공학적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사무실 환경 개선이 삶의 질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연구진은 이 같은 효과를 뒷받침하는 증거에 대해서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6.10.29 16: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물셋 복학생 창업가의 "나의 펀딩 도전기"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혁(23세) 모두(MODU) 대표에겐 캠퍼스의 낭만과 자유로운 일상, 또래들이 한창 즐기는 대학 생활과 연애는 먼 나라 이야기다. 대신 그는 지난해 엘리베이터도 없는 용산구 원효로 5층 건물에 작업실을 내고 청년 창업가의 길을 선택했다. 사업자 등록도 했다. 그가 이끄는 MODU는 맞춤형 인체공학 키보드를 제작하는 회사다. 올해 초 와디즈에서 목표액의 811%를 초과 달성하며 총 6080만원의 펀딩을 유치했다. 서포터만 204명. 자본도 유통망도 없던 학부생 3명이 의기투합해 거둔 성과치고는 눈부셨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뒤 마주한 것은 '8개월에 달하는 배송 지연'과 '불어난 적자'라는 혹독한 성장통이었다. 와디즈 펀딩 성공기를 듣고자 이 대표를 지난 22일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지디넷코리아 사무실로 초대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성공기가 아닌, 실패기 혹은 시행착오기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 귀가 열리고 마음이 가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손목 불편한 친구 보고 찾은 사업 아이디어…제조 경험 부족이 부메랑으로 이 대표에 따르면, 창업의 출발점은 단순한 일상의 관찰이었다. 컴퓨터 앞에서 온종일 코딩과 디자인 작업을 하던 학부 동기가 손목터널증후군과 팔꿈치 관절 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 기존 인체공학 키보드는 해외 직구 가격이 50만~6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고, 기성품의 획일적인 굴곡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손 크기를 반영하지 못했다. “손을 키보드에 억지로 맞추며 통증을 참을 바에야, 내 손에 딱 맞는 키보드를 직접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어깨 말림과 손목 신경 압박을 줄여주는 분리형(스플릿) 무선 키보드를 기획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진짜 난관은 펀딩 성공 이후 시작됐다. 이 대표와 팀원들은 200여 명 서포터(선 구매자) 전원에게 손 사진을 받아 픽셀 단위로 크기를 역추정하고, 1인당 최대 40분씩 메신저로 상담을 진행하며 손목 각도, 색상, 스위치 성향을 맞춤 설계했다. 제조 경험이 없던 대학생들의 순수한 '이상주의'는 양산 과정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백 가지 조합의 부품을 좁은 공간에서 관리하다 재고가 뒤섞이는 일도 있었다. 제작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를 고려하지 않은 채 30만원 안팎의 가격표를 매겼던 탓에 만들수록 적자가 쌓였다. 청춘의 패기만으로 덤벼들기엔 제조업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바닥난 예산에 손편지까지…“배수의 진 친 심정으로 버텼어요” 설상가상으로 KC 전파 인증과 정전기 방전(ESD) 시험 과정에서 일정과 예산이 바닥났다. 제품 양산 단계에서 자금이 고갈되자, 이 대표는 무작정 와디즈 본사로 찾아갔다. 지나가던 임원을 붙잡고 절박한 심정을 담은 장문의 손글씨 편지를 건네며 선정산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안전 인증을 통과했지만, 약속했던 출하 물량을 제 때 맞추지 못했다. “반복되는 지연 공지에 실망하셨을 서포터분들을 생각하면 매일 밤 죄책감이 들었어요. 솔직히 모든 걸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요. 하지만 돈을 날리는 것보다 무서운 건 '끝을 보지 않고 남을 배신한 사람'으로 남는 것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배수의 진을 친 심정으로 끝까지 버텼습니다.” 현재 MODU는 전체 물량의 약 80%를 출고했으며, 연내 전량 발송을 완료하기 위해 막바지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제품 하나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남짓이지만, 미세한 불량이라도 발견되면 해결될 때까지 밤을 꼬박 새운다고. 완성된 제품 상자 를 직접 짊어지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그는 자신이 사업가로서 져야 할 책임의 무게를 실감했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실현한 도전..."넘어져 본 사람만이 제대로 달리잖아요" 적자와 빚을 떠안은 채 첫 도전을 마무리 짓고 있지만, 그는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자판에 손을 얹었을 때 내 몸의 일부처럼 편하다는 서포터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을 때가 좋았죠. 여러 피드백을 통해 다음 펀딩에서는 공용 규격과 모듈형 맞춤 부품을 분리해 생산성을 확보하고, 정밀한 손익 계산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펀딩 결과만 보면 MODU는 와디즈에서 꽤 성공적인 프로젝트에 속한다. 내 손에 맞는 키보드를 찾고 있던 이용자들의 취향과 가려운 곳을 제대로 짚었고, 이를 실 제품으로까지 구현 했으니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해진 일정을 맞추고, 이익을 남기기까지 치밀하지 못했던 사업 계획이 뼈 아픈 교훈으로 남았을 뿐이다. “아이디어를 머릿속에만 가둬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잖아요. 비록 실패와 빚으로 기록될 도전이었지만, 현실로 구현해 본 사람만이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제대로 달리는 법을 배운다는 말처럼요.” 스물셋, 청년 창업가 이상혁 대표는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복학생이기도 하다. 그는 인터뷰하러 온 몇 시간조차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서포터들에게 '여유'로 비쳐질까봐 부담스러워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 성공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쏟아내기 보다 서포터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담감 탓에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자연스럽게 '나는 복학하고 저 나이 때 뭘 했지?'라는 생각과 반성이 들었다. 앳되어 보이던 인상은 사라지고 그의 깊은 눈동자와 투박한 손에서 듬직한 창업가의 기운이 느껴질 때즈음 인터뷰가 마무리 됐다.

2026.10.27 08:47백봉삼 기자

LG전자, AI·서랍형 냉동고 기능 '디오스 AI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인체공학적 서랍형 디자인을 결합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STEM) 얼음정수 냉장고' 신제품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스템'은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조각 얼음 등 다채로운 형태의 얼음을 제조하는 LG전자의 대표 직수형 프림미엄 냉장고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양쪽으로 여닫는 하단 냉동고 구조에서 벗어나 중칸과 하칸으로 구성된 서랍형 타입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해 허리를 깊숙이 숙이거나 무릎을 꿇지 않고도 위에서 식재료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칸에 적용된 '컨버터블 드로어'는 냉동과 냉장은 물론 이유식, 밀키트, 와인, 육류 등 총 14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LG 씽큐(ThinQ) 앱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핵심 기능인 AI 기술도 한층 정교해졌다. 'AI 신선케어'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식사 준비 전 집중 냉각을 수행하고,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는 세이빙 모드로 컴프레서 구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소고기를 보관할 거야”라고 말하면 최적의 보관 위치와 모드를 추천·실행해 주는 'AI 음성인식' 기능과 씽큐 앱 연동 가전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양옆 4mm, 상단 9mm의 최소 간격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핏 앤 맥스(Fit & Max)' 및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을 적용해 완벽한 빌트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6.8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라이트 갤러리 조명, 맞춤 온도를 지원하는 2개의 '신선 맞춤실'도 탑재됐다. 김재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컨버터블 드로어 신모델을 앞세워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전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0:00전화평 기자

문체부, 대한장애인체육회·교원대와 '꿈나무선수 발굴단' 출범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담 발굴단이 본격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교원대학교와 '꿈나무선수 발굴단'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이천선수촌에서 열린다. 이번 발굴단은 기존의 수동적인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체육 및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잠재력 있는 장애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굴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위촉 위원 19명과 한국교원대 위원 31명 등 총 50명 규모로 구성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도 및 시·군·구 장애인체육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발굴단을 총괄 운영하며, 추천받은 학생의 정보를 검토해 현장 실사 및 종목 연계, 선수육성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체육중고등특수학교' 개교를 앞둔 한국교원대는 특수교육 현장 협력망을 활용해 체육 수업 등에서 잠재력을 지닌 장애학생을 발굴하고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은 선수 발굴 데이터베이스(DB)를 공동 활용하고 동·하계 꿈나무선수 캠프 등 관련 사업을 연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체육계와 교육계의 전문성을 결합해 '꿈나무선수-신인선수-후보선수-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장애인체육 선수 육성의 선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대금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꿈나무선수 발굴단 출범을 계기로 체육계와 교육계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장애인체육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 꿈나무선수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 육성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1:20진성우 기자

문체부-대한장애인체육회, '2026년 꿈나무 선수 하계 스포츠캠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2026년 꿈나무 선수 하계 스포츠캠프'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늘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는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 선수 35명이 자기 적성을 발견하고, 선수로서 필요한 기초 역량과 진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것이 문체부 측 설명이다. 캠프에서는 육상, 배드민턴,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탁구, 수영, 조정, 양궁 등, 총 14개 종목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의 장애 특성과 운동능력을 고려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대표 수준의 종목별 지도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문성을 높인다. 패럴림픽과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하는 '멘토와의 대화'에서는 선수 생활과 진로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한다. 선배 국가대표 선수들은 참가자들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학과 진로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새롭게 개교하는 특수체육 중·고등학교와 체육 특기자 대입 정보를 안내하고, 패럴림피언 학부모 특강을 통해 선수 육성과 진로 과정에서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대금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이번 캠프는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의 패럴림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문체부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우수 장애인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수 육성 체계를 강화해 이들이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국의 장애인 학생들이 장벽 없이 스포츠를 즐기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1:19이도원 기자

100만명 통합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BIKO, 바이코) 홍보관과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질병관리청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사업으로, 참여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만명의 통합 바이오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된 바이오빅데이터는 정밀의료 실현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과 함께 총괄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외에 정책 지정과제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업(마크로젠, 제이에스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 GC녹십자)은 홍보관에서 본 사업 내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과정, 인체자원 제작 및 검체 운송 등 사업 수행 내용을 소개한다. 대국민 대상 사업 인식 제고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방문객은 홍보관 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사업단 공식 SNS(인스타그램‧유튜브 등)를 팔로우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사업단 캐릭터인 'BIKO Hero'를 만나보고, 캐릭터 이름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Openness and Utilization of BioBigData)을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올해 하반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의 단계적 개방을 앞두고, 바이오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의료‧산업 분야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장의 사업 소개를 비롯해, ▲이준학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 개방과 활용)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장(바이오빅데이터 개방 및 활용 사례: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정규환 성균관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AI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기반 희귀질환 진단의 미래: 진단에서 치료 전략까지)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 개방이 가져올 의료 분야 산‧학‧연 혁신'을 주제로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 염민선 나무아이씨티 주식회사 부사장, 이정석 이노크라스 코리아 대표,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백롱민 사업단장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바이오빅데이터가 향후 단계적으로 개방되면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9 15:15조민규 기자

세라젬, 46배 빠른 '인체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세라젬이 인체 시뮬레이션 속도를 46배 앞당긴 혁신 기술을 확보했다. 개인별 체형과 혈류 특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향후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라젬은 자사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링 연구가 SCI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라젬 클리니컬 연구진들과 '세라젬-카이스트 미래헬스케어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세라젬 클리니컬은 세라젬의 임상 전문 연구기관이다. 미래헬스케어센터는 세라젬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역량과 카이스트가 보유한 혁신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공동 연구 조직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지압박순환장치(IPC)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기존 3차원 시뮬레이션 방식은 인체를 수많은 작은 단위(격자)로 나눠 각각 계산해야 했다. 이에 연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개인별 신체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기 최적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연구진은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 모델링'을 개발하고, 해당 모델의 적합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 모델링'은 신체 구조와 혈류 흐름을 함께 반영하는 '하이브리드(1D+3D)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복잡한 부분은 3차원으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단순한 부분은 1차원으로 처리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46배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정확도는 유지해, 임상시험 설계와 결과 분석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개인마다 다른 체형과 혈류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작동 시 심부 정맥의 혈류 순환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세라젬 클리니컬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압박 강도와 위치를 최적화하는 제어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세라젬 척추 관리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기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세라젬 클리니컬 관계자는 “이번 학술지 게재는 세라젬의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검증이 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1:33전화평 기자

문체부·대한장애인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결단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양오열 선수단장, 시도 체육회와 경기연맹 관계자를 비롯한 약 150명이 참석했다. 결단식에서는 선수단 훈련 영상 상영, 단기 수여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직접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장관은 “여러분이 빙판과 설원 위에서 그리는 모든 궤적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역사이자 우리 국민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3월 6일(금)부터 15일(일)까지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최된다. 우리 선수단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휠체어컬링 등 총 5개 종목에 약 50명(선수 약 16명, 임원 약 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과학적 경기력 향상과 선수단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고압산소 회복 기기, 근육 저주파 자극기, 압박용 냉각 치료기 등 첨단 장비를 현지에 투입하고, 스포츠과학 연구사와 장비 매니저 등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코르티나와 프레다초 선수촌에는 의무실이 운영되며,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응급 대응 체계가 구축된다. 동상이나 심혈관 질환 등 동계 종목 특성에 맞춘 의료 위기 대응 지침이 선수단 전원에 배포되며, 도핑·등급 분류 분쟁 대응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이탈리아 현지에는 한옥의 정취를 담은 '코리아하우스'를 조성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장애인 국제체육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리아하우스 내 급식지원센터에서는 당일 조리한 한식 도시락을 경기장과 선수촌에 매일 배송하며, 된장국, 볶음김치, 깻잎 등으로 구성된 '한식 부식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2026.02.02 16:30김한준 기자

문체부,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1월 27일 개막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4백86명과 임원 및 관계자 6백41명을 포함한 총 1천1백2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7개 동계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과 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며, 아이스하키와 컬링은 강릉 하키·컬링센터에서, 빙상(쇼트트랙)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장애인동계체전은 200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했으며, 장애인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3월 개최 예정인 '제14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할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꿈을 향한 도전! 비상하라 강원에서!'라는 표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01.26 17:09김한준 기자

국내 가금공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발생

국내 가금공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인체감염 상황 감시에 나섰다. H5N1형 AI 항원이 검출된 곳은 경기 파주에 있는 가금공장. '25-'26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 AI 항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지자체와 함께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했다.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다. 아직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질병청은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개인보호구 착용 등을 확인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발생 농장 종사자 중 유증상자 확인 등 역학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은 제1급감염병으로 표면 단백질(Hemagglutinin, Neuraminidase)에 따라 198개의 아형 조합이 존재한다. AI 바이러스는 닭‧칠면조‧오리‧야생조류 등을 감염시키며 일반적으로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종간벽(Interspecies barrier)을 넘어 간헐적으로 인체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대표 아형은 ▲H5N1 ▲H7N9 ▲H5N6 ▲H9N2 등이 있다. 인체감염 경로는 ▲AI 바이러스 감염 가금류와 접촉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 및 이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 등이 있다. 드물게 사람 간의 전파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러스의 변이 등을 통해 사람 간의 전파가 가능해질 수 있다. 잠복기간은 적게는 2일에서 최대 10일까지다. 대표 증상은 발열‧기침‧인후통‧근육통‧결막염‧안구 불편감 등이 있다. 최근에는 호흡기 증상 없이 안과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 폐렴‧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발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구역‧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AI 바이러스 아형별 치명률은 ▲H5N1, 52.3% ▲H5N6, 41.4% ▲H7N9, 39.9% 등이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Oseltamivir' 투여로 치료가 이뤄지며 중증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침습적·비침습적 양압환기‧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이 요구된다. 아직 상용화된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없는 실정이다. AI 인체감염을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 이용 ▲기침‧재채기 이후 손 위생 등이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외에서 동물과 사람에서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접촉 시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25.09.15 15:46김양균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사자 조직기증 원스톱 채취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9일 한국공공조직은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체계를 마련하고, 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각 기관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강화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실무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와 인체조직 채취 절차를 일원화한 원스톱 체계를 마련해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이고, 기증자 예우와 보호자 안내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장기기증의 소중한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서 지난 1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장기이식은 단순히 의학적인 치료를 넘어,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구하는 새 삶을 선물하는 숭고한 결정이다. 오늘 모인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기·인체조직 채취 실무 효율성을 높이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7:27조민규 기자

지방흡입 후 폐기되던 '지방', 의료용 재활용 위한 법개정 추진

지방흡입 후 폐기되던 지방을 의료용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최근 병원 등에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태반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의료폐기물 재활용 대상에 인체유래 지방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인체 조직 등 적출물(摘出物), 실험 동물의 사체 등을 의료폐기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재활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인체유래 지방 역시 위해의료폐기물인 '조직물류폐기물'로서 분류돼 재활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고 있어 의료 및 바이오산업적 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병원 등에서 지방흡입술 등으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은 줄기세포, 세포외기질 및 콜라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메, 최근에는 인체유래 지방으로부터 추출한 콜라겐 등을 인공피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서명옥 의원은 “인체유래 지방을 단순히 폐기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콜라겐 등을 의료적 목적에 맞춰 안전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정비해야 한다”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재활용이 가능한 의료폐기물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병원 등에서 폐기되던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을 의료·바이오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 의원은 “의료폐기물 재활용은 공공보건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리 기준은 엄격하되 재활용 가능성은 열어두는 유연한 법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의료자원의 선순환과 바이오산업 발전,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3 17:30조민규 기자

저선량방사선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확인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저선량방사선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을 암 치료가 아닌 난치성 퇴행성 질환에 적용한 세계 최초이자, 알츠하이머와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 임상 연구다.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은 강동경희대병원·충북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과 2021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저선량방사선 치료를 수행하며, 12개월 동안 인지기능과 영상·혈액검사 등을 추적 관찰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료 임상 연구는 미국·한국·캐나다에서 대조군 없이 환자 5명 가량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연구가 전부였다. 이번 임상 연구는 암 치료 선형가속기를 사용해 기존 암 치료 선량(2Gy) 보다 아주 낮은 선량인 0.04 Gy 또는 0.5 Gy를 1주일에 2번씩 조사하며 3주간 방사선 치료를 수행했다. 아울러 기존에 치매 약물을 복용하면서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과 저선량 방사선 치료군의 부작용과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추적관찰 결과, 대조군은 계속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되는 반면, 저선량 방사선 치료군에서는 12개월까지 부작용 없이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가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확증 임상연구를 통해 장기간 부작용 유무와 치료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종류 중 50~70%를 차지하며,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쌓이고, 인지기능 이상을 동반해 점차 일상 기능이 상실되는 질병이다. 약물을 복용해도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그동안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은 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인체영향 연구를 통해 '저선량 방사선은 고선량 방사선과는 다른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담은 다수 특허와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초파리 전임상 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방사선 인체 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저선량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의료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며, 방사선의학의 공공적 활용 가치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5.07.28 21:19주문정 기자

TS, 글로벌 수준 친환경차 인증기술 선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서 친환경차 안전관리 제도와 기관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KOTRA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호남권 최대 규모 산업 전시회로 270개 기업이 참가해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TS는 이번 엑스포에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TS의 역할을 전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안전도 확보를 위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TS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현황·주요 사업·시험시설 등), 친환경차 안전성 평가제도, 국가연구개발과제 등을 홍보한다. 또 광주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지원을 위한 현장 심층 상담창구를 운영해 기업지원사업 컨설팅과 지역 중소기업 애로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25일 엑스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광주미래산업융합포럼에는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장형진 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EV 배터리 안전기준 변화 및 정책동향'을 주제로 안전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준 개발, 인증 업무 등을 소개한다. 또 충돌시험 차량과 인체모형 전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기념품 증정 등 TS 전시부스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지난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측면충돌안전성평가 차량(기아 EV3, 종합등급 1등급)을 현장에 전시해 안전도 평가 분야와 평가 방법 등 자동차안전도평가 제도를 홍보하고,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인체모형(더미) 전시를 통해 현장에서 관람객과의 즉석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안전한 이동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TS에서 전개하고 있는 범정부 통합 교통안전 캠페인인 '오늘도 무사고'의 인식 확산과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BI가 각인된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일상 속 교통안전문화 실천의 중요성도 홍보한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TS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내 미래 산업 생태계 육성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3:59주문정 기자

100여명에 생명 나눈 신길승 씨…봉사와 나눔 실천하던 맥가이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24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신길승(59세)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3월7일 집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장을 기증했으며, 피부, 뼈, 연골, 혈관 등의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신승길씨는 평소 가족들에게 “내가 뇌사가 된다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을 일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왔다. 이에 가족도 늘 어려운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아왔기에 마지막 순간도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신 씨의 아들 신종우 씨는 “아버지, 갑자기 떠나보내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만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나셨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운 마음이에요. 하늘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신 씨는 어릴 적 오토바이 선수를 꿈꾸다가 30년 넘게 오토바이 가게를 운영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리하며 육체적으로 힘든 일상에서도 오토바이 수리 공부와 봉사를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아침 6시면 일어나 수영 후 출근을 하고, 퇴근 후와 쉬는 일요일에는 지역 내 청년회장, 방역 봉사, 방범 봉사 외에도 이웃 주민을 위한 도배, 장판 봉사 등 다양한 일을 해 감사장 및 표창장 다수를 수상했다. 일과 봉사로 바쁜 일상에서도 집 안 구석구석 신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가정에도 충실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신길승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5.05.15 16:40조민규 기자

원티드랩, 장애인 운동선수 정식 채용..."지속가능 후원 모델 실현"

원티드랩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장애인 운동선수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운동선수 2명을 정식 구성원으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한 선수는 탁구 및 수영 종목 각 1명이다. 선수들은 경조사 지원, 유니폼 지원 등의 복지 혜택과 함께,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를 통한 전용 훈련과 대회 참가도 지원받게 된다. 원티드랩은 운동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후원 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운동 선수로서 의미 있는 커리어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모두가 차별 없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티드랩은 지난해부터 장애인 채용 기업에는 채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장애인 채용에 나서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기업 대상 장애인 고용 인식 조사를 진행, 장애인 채용에 대한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 채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2025.05.08 08:49백봉삼 기자

한전, 장애인체육회·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상생 일자리 확대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5일 나주 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전라남도 장애인체육회·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종성)과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춘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본부장, 서은영 전남지사장과 대표 운동선수 6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인턴 채용 등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증진과 체육활동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단순한 장애인 지원을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 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손을 맞잡고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전은 그동안 장애인 제한채용과 장애인 인턴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날 협약으로 장애인 운동선수는 체육선수 인턴으로서 안정적 경제 기반 위에서 체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한전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전은 앞으로 장애인 체육선수 59명을 채용해 상생 일자리를 확대하고, 전남도·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는 체육선수 추천과 훈련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고용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중은 한전 부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 체육진흥과 더불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 지원과 함께 장애인과의 따뜻한 동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2.05 16:5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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