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트, 글로벌 ECM 재편 속 국산 '인젠트 ECM' 부각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 시장에서 인수합병과 구독형 모델 확산으로 라이선스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중 인젠트의 국산 ECM 솔루션 '인젠트 ECM'이 대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젠트(대표 이형배)는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인젠트 ECM'은 GS인증을 획득하고 다수 금융기관에 공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젠트 ECM은 순수 자바 기반으로 개발돼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디바이스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호환성을 갖췄다. 최대 8대 서버까지 확장 가능한 서버 파밍 구조와 L4 로드밸런싱 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콘텐츠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REST API 기반 개방형 구조를 지원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이 쉽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보안과 규제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인젠트 ECM은 암·복호화 생애주기 관리와 개인정보 분리보관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DB 헬스체커, 볼륨 매니저, 액티브 매니저 등 실시간 관리 기능을 더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인젠트 ECM은 제1금융권과 통신 분야에서 이미지 시스템, 전자문서 관리, 비대면 약정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수억 건 규모의 이미지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며 표준화된 문서 관리 체계를 구축했고 통신 분야에서는 비대면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 응대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ECM 시장의 변화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정보자산을 누구의 기준으로, 어떤 조건에서 관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인젠트는 국산 기술력과 국내 기술지원 기반, 확장성과 보안성을 앞세워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글로벌 벤더 중심의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합리적 비용과 안정적 지원이 가능한 국산 ECM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젠트 ECM은 국내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정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