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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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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ITM, SaaS 자회사 GS비즈플 인적분할…"공공SW·투자유치 본격화"

GS ITM은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aaS·플랫폼 사업을 맡아온 GS비즈플을 인적분할한다. GS ITM은 GS비즈플과의 합병을 완료한 뒤 오는 12월 1일 인적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GS비즈플은 지난해 10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SaaS·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 솔루션 '유스트라 HR(U.STRA HR)'과 티켓 통합 솔루션 '유스트라 티켓(U.STRA TICKET)'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GS비즈플은 지난해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비즈플은 인적분할 이후 독자적인 투자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40억원 미만 공공 SW 사업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공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 ITM은 분할 이후 SI·SM·AX·보안·IDC 등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회사는 이번 개편이 사업별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존 고객 서비스와 사업 수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민균 GS ITM 대표는 "이번 구조 개편은 양사가 각자의 핵심 사업에 집중해 고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한층 높여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석 GS비즈플 대표는 "플랫폼 기업에 최적화된 유연한 조직 문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B2B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5:25남혁우 기자

카카오X 저평가 우려에…카카오 "자회사 가치 더 제대로 평가받을 것"

카카오 인적분할 이후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게 되는 카카오X가 저평가될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에 회사 측은 오히려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16일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카카오X의 기업가치 할인 가능성과 분할 이후 주가 형성 방식, AI 사업의 성과·수익화 시점 등 주주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를 인적분할해 톡·광고·커머스와 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고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나눌 계획이다. 현재 예정된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이다. "카카오X 지주사 할인 더 커지나"…카카오 "오히려 낮아질 것" 이날 주주들은 분할 이후 카카오X가 자체 사업 없이 자회사를 관리·육성하는 투자회사로 남게 되면서 이른바 '지주사 할인'이 더 커질 가능성을 물었다. 카카오는 오히려 현재보다 할인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과 여러 자회사가 한 회사에 묶여 있어 각각의 사업 가치를 시장에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할 이후에는 카카오X가 자회사별 사업 계획과 실적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영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카카오X 대표 내정자)은 "현재도 모회사인 카카오 대비 자회사들이 할인돼 반영되고 있다"면서 "카카오 모회사가 분할되는 경우 카카오X 자회사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계획과 실적을 주주들에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테크핀 사업들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며 "주주들이 자회사들을 좀 더 자세히 평가할 수 있게 되면 리스크가 더 높다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할인율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X는 자회사를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업 육성과 신규 성장동력 발굴, 혁신기업 투자를 맡는다. 테크핀에서는 가상자산, 콘텐츠에서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팬덤 플랫폼, 모빌리티에서는 로보택시·로보트럭과 피지컬 AI 등을 성장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AI 성과는 언제?…"10월 서비스 공개·내년 본격 수익화" AI 사업의 성과를 언제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카카오는 AI 성과가 이미 광고와 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에게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AI 관련 데이터와 추천 모델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다음 달 공개한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준비 중인 몇 가지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전현수 카카오 성과리더는 "10월 이프 카카오에서 몇 가지 준비하고 있는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라며 "실제 서비스의 형상도 몇 가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화는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올해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월간 이용자 500만명 확보를 시작으로 2027년 에이전트 AI와 에이전트 광고·커머스 등을 통해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카카오톡 기반 사업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한다. 2030년에는 AI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카카오AI 전체 매출을 6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AI 서비스 일간활성이용자(DAU)는 2천만명 이상, 카카오톡 체류 시간은 현재보다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출시 후 의미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용자 지표를 별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분할해도 계열사 서비스 연결…통합 멤버십 준비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 산하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카카오 브랜드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기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접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등 계열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쌓은 혜택을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혜택과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 성과리더는 "지분 관계가 아니라 서비스와 계약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간 연결은 분할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다룬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할 예정이다.

2026.09.16 18:01안희정 기자

한화는 오르고 M&S는 내리고…인적분할 효과 엇갈린 평가

한화가 인적분할 이후 방산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함께 분할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업구조 단순화에 따른 재평가 기대가 나오는 한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산 가치와 거래정지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13만 7400원으로 지난달 25일 재상장 첫날 종가 11만 8100원보다 약 16% 올랐다. 한화는 지난달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M&S로 인적분할한 뒤 같은 달 25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했다. 존속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 남았고 한화M&S에는 한화비전,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편입됐다. 대신증권은 인적분할로 기존 7개 사업부가 4개로 줄면서 사업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방산 품은 한화는 상승…유통·로봇 M&S는 하락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존속 한화는 재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7.4% 오른 11만 8100원에 마감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M&S는 재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8.4% 오른 6710원이었지만, 재상장 첫날 종가 1만 10원과 비교하면 약 33%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자회사를 보유한 존속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한화M&S는 새롭게 묶인 자회사들의 실적과 배당이 지주회사 가치로 얼마나 연결될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자회사가 있어 주가가 연동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화M&S는 아직 상장 이후 데이터가 없고 자회사들이 배당을 얼마나 해줄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로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군이 분리되면서 복합기업 할인 요인이 완화되고, 존속 한화의 투자 포인트가 방산·조선 자회사 중심으로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할 효과는 합산가치로"…거래정지 기회비용도 변수 다만 한화 주가 상승만으로 인적분할을 성공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분할 전부터 한화를 보유했던 주주는 존속 한화와 한화M&S 주식을 함께 배정받았다. 따라서 기존 주주 기준 분할 효과를 따지려면 한화 주가만이 아니라 두 회사의 합산 가치를 분할 이전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할 과정에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고, 기존에 그대로 있었다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던 주식"이라며 "조금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주주가 현재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존속 한화의 주가 상승률만으로 분할 효과를 판단할 경우 한화M&S 주가 하락과 거래정지 비용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 인적분할 성패는 존속법인 주가뿐 아니라 한화M&S의 가치 회복 여부와 두 회사의 합산 가치, 기존 주주가 감수한 기회비용까지 함께 봐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4 16:02류은주 기자

카카오 이어 SSG닷컴도 쪼갠다…플랫폼 업계 '인적분할' 왜?

사업 전문성 강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와 SSG닷컴이 인적분할에 나섰다. 플랫폼 이용 과정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지분 구조는 변화한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 간 계열분리의 초석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28일 SSG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플랫폼업계에서 최근 인적분할을 결정한 곳은 SSG닷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도 지난 2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인적 분할로 사업 전문성·속도감 올라간다 인적 분할은 기업을 분리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주주들은 존속법인 지분율 그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을 배정받게 된다. 존속법인이 지분 전부를 가지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적으로 여겨진다. 또 사업부문별로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와 SSG닷컴도 이같은 장점이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5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재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 또한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플랫폼 이용 시 차이 없다…서비스간 협업·연동 지속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카카오는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된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고도화한다. 두 회사 모두 전문화된 사업 구조 다지기에 들어갔지만, 플랫폼 사용자 입장에서의 체감 차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인적분할과 관계없이 카카오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SSG닷컴 역시 SSG닷컴 앱에 신세계몰 상품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연동하기 때문이다. 카카오X·AI로 지분 나뉜다…SSG닷컴, 계열분리 초시계 다만, 지분을 가진 주주에게는 변화가 생긴다. 카카오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을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정했다.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SSG닷컴은 이마트를 맡은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를 이끄는 정유경 회장 간 계열분리 작업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지분을 함께 들고 있는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 정도다. 지금 SSG닷컴의 지분 구조는 이마트 65%, 신세계 35% 수준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각자가 잘하는 걸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남은 과제 중 하나였다. 이번 인적 분할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서기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풀이했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위해 당연히 지분을 정리하는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6.08.28 17:10박서린 기자

SSG닷컴, 7년 만에 인적분할…신설법인 신세계몰 출범

SSG닷컴이 통합법인 출범 7년 만에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분할된 법인들은 각각의 핵심 사업 역량에 집중하되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강화도 병행한다. SSG닷컴은 27일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승인했다. 이번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존속법인인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법인이 될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고객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간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은 고객 접점, 사업적 연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 앱에서 신세계몰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계속해서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이커머스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몰도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SSG닷컴 등 다양한 채널과 연결돼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을 승인하고 12월 1일을 분할기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하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통합 플랫폼 전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 사업부별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 및 본격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7 13:42박서린 기자

카카오 노조 "인적분할 반대...주총서 부결 투쟁"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카카오가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에 반대하며 저지 투쟁에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자들의 공동교섭을 추진하고,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인적분할 반대와 공동교섭 추진을 선언했다. 경영 실패 책임 없이 또 분할…“김범수 사법리스크와 무관한가” 이날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반복되는 경영 실패와 일방적인 구조 개편 속에서 우리의 일자리와 노동조건, 카카오의 미래를 더 이상 경영진의 판단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공동교섭의 첫 번째 목표로 이번 카카오 분할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주요 계열사 지분 및 투자·모빌리티 사업 등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서 지회장은 “이번 분할 발표에서는 과거의 실패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책임 있는 반성도, 구체적인 개선책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수년간 이어진 경영 실패에 대한 평가도 없이 또다시 회사를 쪼개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번 인적분할과 김범수 창업자를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카카오의 경영 쇄신과 CA협의체 강화가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추진된 만큼 이번 지배구조 개편 역시 이와 무관한지 회사가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의 경영 쇄신도, CA협의체가 강화된 것도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 속에서 시작됐다”며 “지금 진행되는 이 거대한 지배구조 개편이 정말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와 아무 관계가 없는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분할에 따른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를 통해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를 예외적으로 허용받은 만큼 투자회사 성격을 내세운 카카오X가 모회사가 되는 것이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향후 카카오 구성원뿐 아니라 주주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적분할의 문제점을 알리고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분할의 문제점을 직원들과 주주,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그 힘으로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금부터 설득…“주총 부결 해볼 만하다” 노조는 우선 국민연금을 만나 인적분할 반대표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대주주와 우호 지분을 합쳐도 분할안 가결을 장담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개인주주 등을 대상으로도 반대 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선포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국민연금 쪽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 중 국민연금을 통해 반대표를 좀 더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기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 기조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출석 주식의 3분의 1의 반대표가 있으면 부결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인적분할이 이른바 '포스트 김범수' 체제를 염두에 둔 지배구조 재편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서 지회장은 “진위 확인은 저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런 소문을 떠나서 이번 개편의 목적은 결국 현재 김범수 창업자 이후에 대한 구조를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CA협의체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케이큐브홀딩스의 향후 역할을 회사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지회장은 “이들 조직의 향후 위치와 역할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라며 “그 부분을 얘기하지 않고 있어 기존 경영권 승계나 자녀들의 거취에 대한 소문과 결합되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분할 이후 고용과 조직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가 카카오AI로 이동할 인원을 확정하지 않은데다 카카오X와 카카오AI가 기존 CA협의체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회사의 인적분할 발표 이후 카카오의 노조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지회장은 “대다수가 이동한다는 것은 100%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누가 이동하지 않게 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불안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인적분할 저지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공동교섭도 추진한다. 이날 공동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하고 교섭을 요청한 뒤 회사 측의 회신을 기다릴 예정이다. 분할 반대를 위한 구체적인 내부 행동계획도 이달 안에 마련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기로 했다. 서 지회장은 “분할 반대를 위한 내부적인 행동들도 필요한데 그 계획들을 이번 달 안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도 전체적인 힘을 모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내부에서는 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6:05김민아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2026.08.21 17:15안희정 기자

카카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지주사 전환은 없어"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재편되는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문 회사를 표방하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미디어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주들 우려를 일축했다. 이날 설명회는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한 데 따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회사를 카카오톡·AI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복합기업 할인 해소 승부수 회사는 이번 분할의 주된 배경으로 복합 기업의 기업가치 할인 문제를 꼽았다. 이달 기준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지만, 3개월 평균 회사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가치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이에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밸류에이션과의 괴리인 17조4000억원을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개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도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AI는 6조 매출·카카오X는 미래투자…“지주사 전환 없다” 향후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방침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AI 관련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 회사로 테크핀·모빌리티·콘텐츠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김범수 의장이) 창업자이자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단단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본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대부분 카카오AI로 이동하게 된다. 정신아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모든 임직원의 근로 조건이 변동 없이 유지된다”면서 “사업부 단위로 봤을 때는 여러 사업이 있는데, 대부분은 카카오AI로 소속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인적분할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11월 23일을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확정일로 잡았다. 12월 17일에는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며 같은 달 31일은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이 된다. 내년 1월 1일 분할 기일을 거쳐 같은달 27일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된다.

2026.08.21 16:25박서린 기자

한화, 인적분할로 3세 경영 속도…사업별 역할 분담 뚜렷

한화의 인적분할 안건이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오너 3세를 중심으로 한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구축이 본격화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등 그룹 핵심 전략사업을, 김동선 부사장은 기계·로봇·유통 등 테크·라이프 사업을 주도하는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 한화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서울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분할은 한화가 테크·라이프 사업을 떼어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하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이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0.7563533, 신설법인 0.2436467이다.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각각 배정받는다. 존속법인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등 방산·우주, 조선·해양, 에너지 계열사가 남는다.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 지분도 존속법인이 보유한다. 이에 따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담당하는 금융 사업도 존속법인에 남는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계·반도체 장비·로봇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유통·서비스 계열사가 편입된다. 신설법인은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는다. 이들 사업은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해온 분야다. 이번 분할로 김 부사장이 테크·라이프 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금융 부문이 존속법인에 남고 지분 교환이나 계열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분할을 곧바로 3형제의 완전한 독립경영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한화는 분할 발표 당시 최대주주 간 추가 계열분리나 지분 정리·교환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다. 한화 주식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존속법인 변경상장과 신설법인 재상장은 같은달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2030년까지 설비투자 2조 1000억원, 연구개발 2조원, 인수·합병 6000억원 등 총 4조 7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방산·조선·에너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7.15 16:56류은주 기자

김동선 한화 부사장, 연평균 30% 성장 목표 가능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과 서비스, 기술 부문 사업을 따로 떼어내며 홀로서기에 나선다. 한화가 인적 분할로 김 부사장이 담당했던 테크와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신설법인을 설립하면서다. 한화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 30%를 신설지주회사의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신설지주 산하 기업들 중 유통·서비스 부문만 놓고 보면 실적이 좋지 않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테크·라이프 떼어낸 한화…“연평균 30% 성장” 한화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의 핵심은 테크·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넘긴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가 속한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인적 분할을 발표하면서 신설법인 사업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이에 맞는 성장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신설법인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다. 그러면서 신설법인의 주요 목표로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을 제시했다. 각 부문의 개별 사업을 성장시키고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리조트 F&B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M&A를 통해 하이엔트 리조트와 F&B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최상의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드윅과 명품관 재건축 설계를 마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재단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군 주력인 백화점·호텔 모두 부진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화가 제시한 '연평균 30% 성장'이 과도한 목표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통 부문만 놓고 보면 주력 사업인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상황 및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천817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 기준 0.1%에 그쳤다. 이익잉여금 역시 –744억원으로 결손금이 쌓이는 상황이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이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됐다. 게다가 이들 백화점이 모두 점포 재단장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모객을 확대했지만, 갤러리아는 이 흐름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이에 갤러리아는 명품관에 9천억원을 투입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명품관 재건축을 통해 프리미엄 입지 견고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내놨지만, 재건축 기간 영업을 하지 못해 단기 실적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작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179% 늘었다. 하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부채총계 역시 3조7천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해 리조트 '안토' 인수 이후로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며 이자 부담도 늘어났다. F&B도 휘청…푸드테크 실적 부진에 벤슨 출점도 멈춰 김 부사장이 공을 들여온 F&B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B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의 2024년 매출은 1천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화푸드테크가 지난 2024년 로봇이 파스타를 만들어주는 콘셉트로 문을 연 '파스타X'는 개점 1년 만에 폐점했고, 지난해 5월 선보인 로봇 우동가게 '유동'도 한 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또 지난해 5월 선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도 출점이 정체됐다. 당시 벤슨은 연내 10호점 출점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현재 벤슨 매장은 팝업을 포함해 8호점에 불과하다. 지난해 11월 마포점과 용산 팝업을 선보인 뒤 신규 매장을 내지 않는 상태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계열사는 아워홈이다. 지난해 5월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을 8천7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8월에는 아워홈의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설립하고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1천2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2030년까지 아워홈 매출 5조원, 고메드갤러리아 매출 3천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성장 핵심은…신설법인 계열사 '시너지' 증권가에서는 한화가 인적 분할과 함께 제시한 신설법인 산하 계열사 간 시너지가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지목하고 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설법인의 자본 정책은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라며 “회사 측이 공시한 4조7천억원의 투자 계획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과 최소 주당 배당금(DPS) 1천원으로 시작한 배당이 향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한화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분할 후 신설법인의 기업가치가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기술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존속법인의 견고한 가치와 신설 법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합산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6.01.29 17:25김민아 기자

한화, 인적분할 잡음 지우기…개인주주 대상 간담회 개최

한화가 개인 주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표한 인적분할의 목적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한화는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 주주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한화 이사회에서 결의된 인적분할에 대한 개인 주주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해 주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개인 투자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화는 인적분할 핵심 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를 꼽았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각 사업군별 전략 및 투자 최적화로 시장 재평가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한상윤 IR담당 전무는 “복합기업으로서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 분할을 통해 자회사 기업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화 인적분할과 관련해 일반주주가 배제된 채 오너일가 입장에서 결정이 이뤄졌다는 논평을 내며 배당 상향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화는 간담회에서 주주환원정책 확대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임직원 성과보상분 제외 자사주 445만주 전량 소각과 최소 주당 배당금(DPS) 1천원(보통주 기준) 설정 등 인적분할 발표 당시 내놨던 주주환원정책 실행 의지를 재차 밝히고, 향후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인적분할이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지주회사 할인을 축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연달아 나왔고, 한화의 주가도 발표 당일 25% 이상 급등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실질적인 지표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 따르면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도 개인주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 주주는 “자사주 소각 등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며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있는지” 질문했다. 한화는 이에 대해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으나 추후 검토하게 되면 공시 등을 통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한화는 이번 간담회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주주 간담회 개최와 관련 “앞으로도 투명 경영과 지속적 주주소통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09:00류은주 기자

거버넌스포럼, 한화에 공개질의…"인적분할 대안 검토했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이 최근 한화그룹의 인적분할을 두고 일반주주를 배제한 채 오너가 3세 입장만 우선 고려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19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분할은 의도 및 목적에서부터 '이사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개정 상법 정신에 충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일반주주는 배제된 채,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차남 김동원 사장, 삼남 김동선 부사장 입장에서 분할 결정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한화는 최근 신설 지주사를 세우며 한화비전 등 테크 분야와 한화호텔앤리조트 등 유통 사업을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추진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등 핵심 사업이 남게 되면서 장남 중심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럼은 회사 측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분할'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실제로는 “명백히 더 나은 대안을 충분히 비교·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일반주주 관점에서 “신설 지주사 1개 설립만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사업군별 지주사 분리 등 보다 과감한 구조개편 대안이 검토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럼은 공시와 자료에 다른 대안과의 비교·검토 과정, 그리고 이번 방안을 선택한 이유가 충분히 설명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장기간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었는지도 공개적으로 물었다. 아울러 본업과 무관한 고려아연 지분 1.2%(약 3천800억원)는 즉시 매각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포럼은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을 거론하며, 오는 6월 15일 분할 승인 임시주총에서 “이해관계 없는 주식의 과반수 찬성 원칙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해관계 없는 주주의 승인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는 만큼, 일반주주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설문조사 등)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주환원과 이사회 구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포럼은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개선해야 한다”며 “한화는 2025년 배당이 최소 1천원이라고 강조하지만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배당과 주주환원 판단은 연결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장도 중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에 대해서는 “현 독립이사들이 자본시장·거버넌스 이해 및 경영 경험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인물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분할 비율(순자산 장부가 기준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포럼은 “신설법인으로 부채 이관이 없고 운영자금 명목으로 현금 1천억원을 배분한 점이 분할비율 적정성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존속·신설법인 주식이 7월 24일 변경 및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며, “대다수 주주가 신설법인 주식을 매각하고 존속법인 주식을 매수하려는 쏠림이 발생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반주주가 '구조적 갈라치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럼은 마지막으로 ▲한화에너지 관련 거래 과정에서 훼손됐다고 보는 일반주주 이익을 회복할 방안 ▲분할 이후 남는 구조개편의 마스터플랜을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반주주 의사를 반영할 의향 등을 질의했다. 한화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과반인 한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쳤고, 향후 모든 주주들이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특정 주주의 이익에 따른 것이 아닌, 모든 주주들의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결정이 됐으며, 그 결과 한화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적분할 발표 날인 지난 14일 한화 주가는 전일대비 25.4% 오른 12만8천500원을 기록하고 다음날인 15일 13만6천500원까지 올라섰다. 19일은 12만4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1.19 15:39류은주 기자

한화, 인적분할에 3세 승계구도 관심↑…"한화에너지와 합병 안 해"

한화그룹이 점진적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너 3세 승계구도를 확립해 나간다. 올해 첫 변화는 지주사 격 계열사인 한화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 정점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변동으로 김동관 부회장 중심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 존속법인에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핵심 사업이 남게 되면서 장남 중심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관장하던 테크·라이프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로부터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하는 결정을 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에 속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한화그룹 측은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삼형제 계열 분리와는 무관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 인적분할이며 최대주주간 추가 계열 분리 및 지분 정리, 지분 교환 매각과 관련된 계획은 없다"며 "금융 부문 추가 분할 계획 역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화에너지가 IPO를 하더라도 한화의 현금 흐름이나 자산 가치에 변화를 주는 상황은 아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은 전혀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부회장 중심 승계를 위해 김 부회장이 지분 50%를 가진 한화에너지를 상장시킨 후 한화와 합병시키는 시나리오가 꾸준 거론돼 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지난해 프리 IPO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천763억원(5%), 8천291억원(15%) 규모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약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 약 20%로 재편된다. 이 때문에 두 아들의 지분 매각이 김 부회장 중심 승계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밝혔듯이 추가 계열분리나 지분 정리를 위한 지분교환 매각 계획은 없다"며 "사업군을 명확히 분리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 관련 질문도 이어다. 한화 관계자는 "전년 배당금 800원에서 올해는 25% 이상 상향한 1천원을 책정했다"며 "자회사들 현금흐름이 추가적으로 증가한다면 점진적으로 배당을 증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4천56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이같은 발표에 이날 한화 주가는 전일대비 25.37% 오른 12만8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1.14 16:27류은주 기자

한화, 방산·조선 남기고 인적분할…막내 김동선 사업군 분리

한화그룹 삼형제의 계열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선 사장이 이끄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은 한화 존속법인에 남고,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구도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오전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사회는 결의 전 이사들은 수차례에 걸쳐 열린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한 끝에 인적분할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한다. 모두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금율 계열사를 제외하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군이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사업군과 함께 유연하고 민첩한 성장 전략, 시장 대응이 필요한 기계, 서비스 등 복합적인 사업군이 하나로 묶여있다. 이로 인해 ▲사업 특성 및 전문성 차이로 인한 전략 속도∙방향의 불일치 ▲포트폴리오 균형 관리의 어려움 ▲효율적 자본 배분의 허들 등이 존재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이 같은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존속법인은 방산, 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은 독립적 지주 체계에서 분할 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적기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 측은 앞서 복합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살펴보면 각 회사의 고유 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로 시가총액이 상승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2024년 9월 1일 비방산 사업군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현 한화비전)로 인적분할 한 바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할 결의 직전 대비 분할 3개월 후 시가총액(분할 2개 회사 합산)이 35% 상승한 바 있다. 최근 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SK디앤디, 이수화학, 에코프로 등 다른 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보더라도 대부분 분할 이후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562억 규모 자사주 소각...배당금 25% 이상 상향 등 주주환원 강화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천562억원(13일 종가 기준)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정부의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코스피 5천 정책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화에 역행하는,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우려도 해소했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하여 주주들이 배당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 향후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공시했던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 9천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를 통해 저평가의 또 다른 원인인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지주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단행해 F&B와 리테일 영역에서의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기술·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고객 응대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존속법인, 방산∙조선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 제고…지배구조 선진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이번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각 회사별 사업 최적화를 실현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목표와 자본배분 및 주주환원 정책을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IR자료 공개, 국내 및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프로세스 등을 강화해 주주 신뢰 제고에 나선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6.01.14 14:24류은주 기자

GT플러스, 오라클 총판권 내려놓는다…DB 운영관리는 락플레이스로 이관

GT플러스가 오라클 라이선스 총판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 부문만 남기는 고강도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안정적인 매출을 내던 유지보수 등 주요 사업은 관계사인 '락플레이스'로 이관해 통합 시너지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T플러스와 락플레이스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GT플러스의 사업 중 오라클 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락플레이스에 흡수합병하는 안을 결의했다. 이날 공고된 '회사 분할합병으로 인한 채권자이의제출 및 주권제출공고'에 따르면 분할법인인 GT플러스는 존속하되 사업의 상당 부분을 떼어내고 분할승계법인인 락플레이스가 해당 사업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한다. 이번 분할합병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GT플러스는 오라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중 단순 라이선스 유통은 중단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에만 집중하는 조직으로 슬림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안정적인 수익원(Cash Cow) 역할을 하던 데이터베이스(DB) 유지보수 사업 등은 오픈소스 전문 기업인 락플레이스로 합쳐진다. 락플레이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의 강점인 오픈소스 기술력에 상용 SW 유지보수 역량까지 더해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덩치를 키우게 됐다. 앞서 락플레이스는 인프라부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을 목표로 유티모스트INS와 노스스타컨설팅을 합병한 바 있어 이번 GT플러스 사업 부문 인수까지 더해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합병 비율은 1:0.126186으로 책정됐다. 합병 기일에 맞춰 GT플러스는 액면금 500원의 보통주 85만 3천942주를 감자(자본금 감소)해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160만 4천주에서 75만 58주로 줄인다. 동시에 락플레이스는 액면금 1천원의 보통주 20만 2천402주를 신규 발행해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GT플러스 주주들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채권자 보호 절차도 함께 공고했다. 분할합병에 이의가 있는 채권자는 공고 게재일 익일부터 1개월 이내에 이의를 제출해야 하며 주권을 소지한 주주와 질권자 또한 같은 기간 내에 구주권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오라클의 유통 정책 변화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GT플러스는 클라우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락플레이스는 기술 지원 역량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그룹 내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22 17:14남혁우 기자

삼성바이오, 순수 CDMO 체제로 전환 완료…인적분할절차 마무리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분할기일은 11월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회사분할 등기까지 마무리되면 인적분할을 위한 제반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분할을 위해 11월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로 거듭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고객사와 경쟁하는 데 따른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분할을 통해 해당 우려를 완전히 극복하는 한편,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투자자들의 고민 또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순수 CDMO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한 CDMO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 모달리티 다각화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글로벌 톱20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톱40 고객사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 매출 1조257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앞서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로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6:20조민규 기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삼성바이오, 임시주총서 인적분할 가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여분간 진행된 임시주총에는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 찬성으로 가결됐다. 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2025년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오는 11월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신설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수(Pure-play) CDMO 회사로 거듭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실체는 철저히 분리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같은 우려가 해소돼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따.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이번 분할 안건에 대해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고 찬성을 권고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7일 현재(1시47분) 주가는 111만7천원으로 전일대비 1.41%(1만6천원) 하락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2025.10.17 13:49조민규 기자

빗썸, 다가오는 인적분할...IPO 속도 내나

빗썸이 오는 15일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존속법인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전담하고 신설법인 '빗썸에이'(가칭)는 지주회사 기능과 함께 투자·신사업 부문을 맡는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56, 신설법인 44로 주주는 지분율에 따라 동일한 비율로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가상자산 규제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거래소가 겸영하는 사업을 기능별로 분리해 각 부문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빗썸은 거래소 본연의 기능과 신사업 영역을 분리함으로써 규제 적합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 법인이 고유의 전문성과 독립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 재편을 IPO 준비와 직결된 조치로 본다. 사업 부문이 명확히 나뉘면 재무제표가 투명해지고 상장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규제 대응 능력과 경영 안정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 존속법인은 거래소 사업만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시할 수 있고 신설법인은 고성장 산업을 겨냥한 투자와 신사업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드러낼 있다. 이 같은 이원화 전략은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대 효과로는 핵심사업 역량 강화와 기업가치 재평가가 꼽힌다. 거래소 부문은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고, 신사업 부문은 해외 투자, 웹3 서비스, 벤처 투자 등 확장성이 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요구되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내부통제 강화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한 사업 재편을 넘어 빗썸이 상장을 향해 발을 내딛는 중요한 발판이자 향후 성장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5.08.12 10:58김한준 기자

하나마이크론, 법원 가처분 인용 하루만에 인적분할 철회

국내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인적분할 결정을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이 법원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나마이크론은 회사의 인적분할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건 분할 계획 및 관련된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1월 투자회사 겸 지주사 역할을 맡는 하나반도체홀딩스(존속)와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부문을 맡는 하나마이크론(신설)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다만 이를 두고 소액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인적분할이 사실상 물적분할이며, 경영 승계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물적분할 시 적용되는 주식매수청구권과 같은 핵심 보호 장치를 피하려는 시도라며 지배주주에게만 유리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이달 16일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루는 임시 주총을 개최했다. 아울러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통과되자 소액주주들은 위임장 위조 등을 이유로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후 28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이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사실상 분할 절차의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의 결정으로 분할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자, 하나마이크론은 하루 만에 이사회를 열어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향후에도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30 08:41전화평 기자

인적분할 나선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 "편법 분할" 반발에 난항 예고

국내 반도체 후공정 기업 하나마이크론이 사업 개편에 나선다. 기존 복잡했던 사업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사업별 최적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사안에 반발하며 작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나마이크론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회사의 사업은 ▲후공정을 담당하는 OSAT ▲웨이퍼를 직접 구매한 뒤 브라질에서 제조 및 판매를 하는 브랜드 사업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을 판매하는 반도체 소부장(하나 머티리얼즈)로 구분할 수 있다. 분할을 통해 사업별 선택적 투자를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박상묵 하나마이크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나마이크론만 있다보니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선택적으로 좀 투자를 하는 데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회사 측면에서 봤을 때도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이게 하나로 뭉쳐있다 보니 성장 전략 추진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67대33으로 인적분할...2030년 글로벌 OSAT 5위 목표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인적분할은 기업이 사업부를 분할할 때, 기존 주주들이 분할 후 회사들의 주식을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이 분할 후 신설되는 회사들의 주식을 모두 갖게 되므로, 주주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존속법인(지주사)인 하나반도체홀딩스와 신설법인(사업회사)인 하나마이크론으로 나눌 계획이다. 분할 비율은 신설법인이 67%, 존속법인이 33%를 보유한다. 계획대로 인적분할이 성공할 경우 회사는 하나반도체홀딩스는 ▲하나마이크론 ▲하나머티리얼즈 ▲하나WLS ▲HT Micron ▲HE ▲HMA를 지배하게 된다. 베트남 법인인 HM Vina(박장)와 HM Vietnam(박닌)은 하나마이크론의 밑으로 들어간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만 4억달러(약 5천500억원)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1조2천539억원) 중 약 44%를 차지했다. 박 CFO는 “베트남 법인은 2030년까지 12억달러 매출이 목표”라며 “SK하이닉스 전용 라인인 박장은 생산 물량을 늘리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OSAT 5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하나마이크론은 글로벌 OSAT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을 25억달러(약 3조4천300억원)로 끌어올려 이 같은 목표롤 달성할 계획이다. 반발하는 소액주주...결전의 날 D-6 문제는 일부 주주들이 이같은 회사 결정에 반발한다는 점이다. 앞서 3일 주주행동플랫폼 액트는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액트는 “주요 사업 부문을 분리해 자회사를 만들고 이를 재상장하려는 하나마이크론의 계획은 사실상 물적분할이며 중복상장”이라며 “물적분할에 적용되는 ▲주식매수청구권 ▲상장 적경성 심사 등 핵심 보호장치를 회피하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직접 받지 않는다. 주주친화적인 정책은 아닌 셈이다. 현장에서도 회사 결정에 대한 성토는 이어졌다. 한 주주는 간담회에서 “현재 주식 시장이 상당히 좋은 하나마이크론은 계속 기고 있다”며 “그 원인은 딱 한가지다. 바로 인적 분할한다는 이유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적 분할이 호재라고 느껴진다면 주식 시장이 반응을 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사업을 잘하던 회사가 느닷없이 인적 분할하는데, 이건 승계를 위해서 하는 게 뻔하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반발하는 소액주주들과 달리 외인 대부분은 찬성했으며, 기관 투자자 역시 7대3 비율로 찬성이 우세하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025.07.11 08:45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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