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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디지털 혁신 실험실, 코스타리카 상륙…NIPA "중남미와 ICT 협력 본격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간 협력 기회 확대에 나선다. NIPA는 지난 29일 코스타리카 기술대학교와 '케이 랩(K-Lab) 코스타리카' 개소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 랩 코스타리카는 미얀마·라오스·우즈베키스탄·볼리비아에 이은 다섯 번째 디지털 혁신 기반 시설로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 아이디어 발굴·구현 ▲디지털 국제 협력 확대 등 새로운 경제 기회를 발굴하고 양국 정보통신기술 국제 개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NIPA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수요를 고려한 디지털 제작 장비와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제작 장비 활용 및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역량 강화 교육, 문제해결 능력 배양, 프로그래밍,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후 케이 랩을 기반으로 양국 간 정보통신 기술·기업·인력 교류, 협력 연계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올란도 베가 퀘사다 차관과 NIPA 김득중 부원장,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대사, 마리아 에스트라다 산체스 코스타리카 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케이 랩은 코스타리카 젊은 인재들의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들이 교류‧협력할 수 있는 디지털 협력의 장(場)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란도 베가 퀘사다 차관은 축사를 통해 "코스타리카 청년층과 산업 분야에 디지털이라는 희망의 빛을 비춰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2025.07.30 15:18한정호 기자

[SW키트] 1천억원대 인재 영입에 엇갈린 시선…"남는 장사" vs "과잉 투자"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소수 인공지능(AI) 인재 몸값이 수 천억원대로 치솟자 AI 산업계는 기대감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우수한 인재 한 명이 AI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비생산적 투자가 고착할 수 있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가 천억원 대 인재 영입에 나서자 관련 업계에선 이같은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타는 연봉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제시하며 AI 인재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1억 달러에는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포함된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비 수천억 절약·고급 노하우 축적" IT 업계 관계자들은 고액 연봉을 통한 인재 영입이 오히려 남는 장사일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소수 인재 능력으로 수천억원 대 개발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 노하우와 지식을 기업 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우수 AI 인재 한 명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백~수천억원 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동한다고 해서 곧바로 성공적인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델 개발은 수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 실험을 거친다"며 "모델 학습 한 번을 위해 수백 개 GPU를 동원하더라도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재실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막대한 LLM 개발 비용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는 이런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고성능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다"며 "인재가 실험 횟수를 한두 번 줄이기만 해도 수백~수천억원 규모 자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기업이 연봉으로 수 천억원을 소비해도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너는 현재 AI 기술 지식뿐 아니라 유연성과 통찰력까지 갖춘 소수 인재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봤다. 이에 우수 인재의 경제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너 관계자는 "소수 인재는 단순 코딩 실력이 뛰어난 수준을 넘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알고리즘 흐름, HW 제약 조건, 효율적 학습 구조 설계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인재일수록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며, 몸값이 자연스레 높아지는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향후 기업 비용 구조까지 개선할 것"이라며 "결국 더 많은 사용자 AI 기술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소수 인재만이 가진 고급 지식 노하우가 수 천억원대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LM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는 매우 드문 상황"이라며 "수학과 물리, 통계, 컴퓨터 등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재들은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해 머릿속에 축적된 '부족지식(tribal knowledge)'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고, GPU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가 만든 노하우가 회사 내부에 남고 실험 속도까지 빨라진다면, 비싼 연봉을 주더라도 결국 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비생산적 투자 고착화…소비자·노동자에 비용 전가" 다른 IT 업계 전문가들은 극소수 인재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시장 경제와 기업 문화 등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같은 인재 영입이 기업과 국가 간 군비 경쟁처럼 비생산적인 구조를 고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생산적 경쟁이 아닌 비용과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소모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고연봉 인재 영입으로 인한 비용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윤리적 구호로는 이런 흐름을 멈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 체제 한계를 감안할 때 제도적 개입 없이 이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씽크포비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체계에 '초고액 인재 독식 기업'에 대한 감점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기업에 재무적·평판적 리스크를 부과해 과도한 인재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항목이다. 그는 "제도적 개입이 없다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AI 생태계에서 점차 밀려나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둘러싼 불평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이 기업 문화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수 인재 한 명에게 과도한 자원을 몰아주는 것은 팀 전체 동기와 협업 구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공정한 보상 체계 신뢰를 없앨 뿐 아니라 조직 내 균형과 문화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인재 한 명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 전체의 다양성과 협력을 통한 노하우 축적도 중요하다"며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배치하고 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30 11:48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서울대생도 이공계 싫다"…'의대 공화국' 韓, 인재 부족에 AI 경쟁력 위기

"서울공대 750명 입학생 중 20%가 1학년 때 이탈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에서 AI 등 첨단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공계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는 0.36명꼴로 해외에 유출돼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0.04명, 2023년 0.3명에서 더 악화된 수치로,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SGI는 "2019년 12만5천 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은 2021년에 12만9천 명으로 4천 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전문인력은 4만7천 명에서 4만5천 명으로 감소했다"며 "두뇌수지 적자는 2019년 7만8천 명에서 2021년 8만4천 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양자, 우주 등 첨단 인재를 확보하기에 상당한 열악한 환경이다. 오래 전부터 심화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 때문이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원서접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과대학의 정시지원자 수는 지난 해 8천98명보다 30% 증가한 1만5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이후 첫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명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의약학 계열 제외)의 경우 지난해 3천134명에서 18.7% 줄어든 2천549명이 지원했다. 연세대도 전년(2천854명)보다 9.3% 줄어든 2천589명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계열 합격자들이 의대로 갈아타기 위해 이탈하는 경우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매년 서울공대에 850명이 입학하는데 이 중 1학년 때 150명이 의대를 가기 위해 이탈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는 AI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인데 인재들은 의대로 쏠려 첨단 산업에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IMF 외환위기가 이같은 현상을 촉발시켰다고 봤다. 당시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실직한 이들이 연구자, 개발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공계 인력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무너뜨렸고 점차 의대로 인재들이 몰리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공계 기피 현상은 AI 트렌드가 확산된 현재 우리나라의 인재 확보 위기를 맞게 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AX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은 AI 인재가 부족해 심각한 기술난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 5월 발표한 '주요국 AI 인재 양성 및 유치 정책'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2천354곳 중 81.9%가 AI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2027년에는 AI 분야에서만 1만2천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PRi는 "AI 인력난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인재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AI 인재는 순유출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연봉·복지·연구 환경 등의 제약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대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매년 수천 명의 초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불러들이거나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최정예 AI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AI혁신연구원' 설립 ▲우수 학부생 40명에게 연간 3천만원씩 지원하는 '엑셀(EXCEL) 프로젝트' ▲AI 수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산업AI센터' 설립 ▲3년 이상 기업 근무자가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신설 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AI혁신연구원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우수 연구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는 5년간 최대 1천 명의 전임연구원을 선발해 5억~10억원 상당의 초봉과 주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더불어 최소 연간 20억원의 연구과제와 국가데이터센터 등 기반을 지원해 전임·초빙·인턴연구원을 단계별로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엑셀 프로젝트'는 탁월한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학부생 중 매년 초우수 인재 40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 2천만원과 연구비 1천만원, 지도교수 밀착 지도를 3년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베트남 하노이대 등 해외 대학의 우수 학생도 학년과 무관하게 정원 외로 편입시켜 국내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는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1천 명의 해외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천인(千人) 계획'을 시행 중이다. 또 칭화대, 화중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 그룹이 기업,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다 인재도 풍부해 해외 곳곳에서 AI 인력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PTO China)와 선전 기반의 기술회사 동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 소속된 중국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조사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AI 전문가는 2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도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계였다. AI 전체 연구자 수에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중국 내 AI 연구 인력은 지난해 5만2천 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1위는 미국으로, 지난해 AI 연구자 수는 6만3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덕분에 중국은 AI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I 연구 관련 순위를 내는 AI랭킹스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대는 지난 2022년부터 전 세계 AI 연구 산출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상위 10개 대학 중 절반이 중국 기관이었다. 중국 AI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4천억 위안(약 80조4천480억원)에서 오는 2028년 8천110억 위안(약 163조1천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도 AI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최근 들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별고도인재제도(J-Skip)'를 통해 일정 학력·경력, 소득 조건을 갖춘 해외 우수 인재에게 우대 조치를 하고 있다. 배우자 취업, 가사도우미 고용, 영주권 요건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고급 인력의 유입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에는 AI 인재 순유입이 1만 명당 0.54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재 유치에 상당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달 동안 알파벳 산하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연구소 출신 인력 약 20여 명을 영입한 대신, 이달 초 약 9천 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해 올 들어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와 깃허브 전 CEO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데 이어 애플에선 AI 모델 개발을 총괄하던 루오밍 팡을 데려왔다. 오픈AI에서도 AI 추론 모델 'o1'을 개발한 정형원 연구원을 '초지능 연구소'에 끌어들였다. 메타는 지금까지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 연구원들 10명 이상 영입한 데 이어 애플의 AI 모델 개발 총괄 책임자를 2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성 SPRi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 선임연구원은 "AI 시대 경쟁력을 위해서는 국내 인재의 대규모 양성과 유출 방지가 필수"라며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및 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비자 완화와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이 귀환하면 연구·창업에 필요한 자금·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공동 프로젝트나 자문을 통해 국내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이 가속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몸값이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되기도 한다"며 "제조 AI를 대중화하기 힘든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기계공학, 화학 등만 잘하는 이공계 인재가 아니라 AI까지 섭렵한 '양손형 인재'가 많이 양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23 10:24장유미 기자

"韓 AI 인재 리셋 기회 왔다"…이민 정책 변화에 美 중심 생태계 재편 가능성 ↑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트렌드가 확산되며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국의 최근 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일본·UAE 등 중견국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민 정책 변화, 공공 R&D 예산 축소로 미국 내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며 AI 인재 유입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서다. 2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재의 이동과 정착 패턴이 변화하면서 이로 인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미국은 여전히 AI 인재 유입의 중심지로 지목됐다. 지난 3년간 미국에는 3만2천 명 이상의 해외 AI 인재가 순유입됐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전체 미국 AI 인력(약 48만8천 명)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중 다수는 미국 테크 기업에 종사하며 전체 AI 관련 직무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위급 연구 인재 확보에 있어 미국은 해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AI 최상위 연구자 100명 중 67명이 외국 국적자로, 이들의 정착지 변화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채용 둔화, 글로벌 이동성 저하, 이민 정책 강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AI 인재 유입은 지난 2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2026년 예산안이 시행될 경우 국립과학재단과 국립보건원 예산이 각각 56%, 40% 삭감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미국 대학 연구 자금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AI 기초 연구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학계를 통한 혁신 인재 유입은 이민 정책과 연구 자금 변화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연구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서유럽 주요 국가 간 학술 경쟁력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글로벌 인재 유치 구도 역시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견국들이 AI 인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유럽연합, 영국, 호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견국들이 미국 학술 생태계의 정책 공백을 전략적 기회로 삼아 AI 인재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은 올해 2월 외국인 연구자 유치를 위해 향후 2년간 약 5억8천5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프랑스는 미국에 있는 연구자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도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호주과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기술자 유치를 위한 이주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글로벌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 역시 오사카대를 중심으로 유학생 대상 장학금, 연구비, 이주 지원을 확대하며 인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추진하는 전략은 'AI 연구자의 정착지'를 새롭게 설계하려는 시도로, 기존의 미국 중심 인재 흐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BCG는 "AI 인재는 단순한 채용 대상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혁신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지금은 이들의 정착지를 재설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인재 유입의 중심지지만, 공공 연구비 축소와 이민 제약이 맞물리며 AI 연구 인재를 둘러싼 지형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중견국들이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전환에 나설 골든타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BCG 코리아의 AI & 디지털 대표, 장진석 MD 파트너는 "지금은 한국이 글로벌 인재 흐름의 변화를 활용해 AI 인재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책 및 기업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 파트너는 AI 중견국인 한국에게 지금 중요한 것이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실행 역량이라고 봤다. 특히 한국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첨단 AI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 인재뿐 아니라 제조·금융·의료 등 각 산업의 특성과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 AI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전형 개발 인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파트너는 "이는 국가와 기업이 함께 설계해야 할 인재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슈퍼스타' 인재가 아니라 A급 팀 전체를 키울 수 있는 체계적 육성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7.22 10:34장유미 기자

KOTRA, AI위원회 출범…AI로 수출 1조 달러 이끈다

KOTRA(대표 강경성)는 21일 'KOTRA AI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위한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과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KOTRA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춰 강경성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KOTRA AI위원회'를 신설하고, 조직 내 AI 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특히 국내 대표 AI 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윤종영 국민대 교수를 외부위원으로 위촉해 전략 수립과 실행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KOTRA는 이날 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무역투자의 AI 대전환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담은 'KOTRA AI 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전략은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공사 AI 활용 확대라는 3대 전략과 11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KOTRA는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을 위해 AI 수출비서를 도입하고 AI 기반 디지털무역 지원사업과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AI 수출비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통합서비스 창구로, 앞으로 기업의 비정형 질문과 요청을 해결하고 정보 취득·의사 결정·마케팅 실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관련해, KOTRA는 무역투자·경제안보 기관이라는 역할에 맞춰 '해외진출 확대'와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AI 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K-그리드 중심 AI 유관분야 수출지원 확대 ▲글로벌 AI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AI 동향 조사 및 전파 ▲해외 AI 기업 투자유치 ▲해외 AI 인재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해외 AI 인재유치를 위해 올해 KOTRA에 설치된 '해외인재유치센터' 대상 분야에 AI 산업을 추가하고, 미국·유럽·인도 등의 우수한 AI 인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OTRA AI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AI 활용 일하는 방식 개선 ▲국내기업 AI 솔루션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AI 리터러시(문해력) 강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 내부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AI 중심 조직문화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AI 대전환 같은 거대한 판이 흔들릴 때일수록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면서 ”KOTRA는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과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을 통해 수출 1조 달러 시대와 AI 3대 강국 도약을 앞당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21:19주문정 기자

[SW키트] "팀째 빼앗겨"…메타의 AI 인재 전쟁에 韓 인력 유출 '우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메타 등 미국 빅테크가 경쟁사 고급 인력을 팀 단위로 쓸어 담으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유출 우려가 더 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AI 인재 영입을 위한 파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가 경쟁사 고급 인재를 팀 단위로 영입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단위 영입을 추진한 것과 다른 전략이다. 이는 팀 내 협업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지식과 노하우를 한 번에 이전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오픈AI 핵심 인력으로 알려진 제이슨 웨이와 정형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오픈AI에서 GPT-o1와 딥리서치 모델 작업을 공동 진행했다. 이들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슈퍼인텔리전스' 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만 오픈AI 핵심 인력 8명이 메타로 이직한 셈이다. 모두 오픈AI 내에서 GPT 모델을 공동으로 진행한 선임 연구원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팀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로 구성됐다"며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팀 단위 인재 경쟁은 더 심화할 것"이라며 "AI 산업 전반이 자본력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韓, AI 인재 지킬 수 있을까..."매년 유출 구멍 커져" 미국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에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남은 고급 AI 인재마저 미국 기업으로 가버리는 인재 유출 구멍 메우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은 AI 분야 인재 유출이 매년 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HAI) 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이 0.04명, 2023년 0.3명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0.36명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위다. 현재 정부가 AI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인재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 연구자 영입을 위한 '이노코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코노어는 국내외 박사 후 연구원 400명을 고용해 AI 연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채용 연구원은 연봉 9천만원을 받는다. 이는 국내 박사 후 연구원 평균 연봉 1.8배다. 업계에선 정부의 자본력만으론 AI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에 있는 국내 인재를 겨냥해 귀국 유도형 펠로우십이나 연구비 지원, 이중소속 제도, 원격연구 허용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은 "정부는 실리콘밸리 수준 복지를 위해 이중소속 고용 제도를 허용해야 한다"며 "공공 목적 연구에 한해 인건비를 기업·대학과 손잡고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일 과실연 대표는 "인재 기준도 정량적 연구가 아닌 국제적 영향력과 기술 확산력, 논문 기여도 등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18 10:49김미정 기자

지방공기업 회계 시스템, NHN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 '박차'

NHN클라우드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함께 공공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클라우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NHN인재아이엔씨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지방공기업 예산회계시스템(LOBAS)'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를 기념해 NHN 사옥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개발·운영 중인 LOBAS는 지방공기업의 예산 편성부터 회계처리·결산에 이르기까지 재정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현재 국내 235개의 공기업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LOBAS의 노후화로 유지보수·기능개선 등에서 겪는 어려움과 매년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과부하 현상을 해소하고 보안성·안정성·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첫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례로서 기관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높게 보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NHN클라우드는 지난 16일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지방공기업 예산 회계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허희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 등 사업 핵심 관계자들이 자리에 참석해 사업 의지를 다지고 전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으로 NHN클라우드와 NHN인재아이엔씨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LOBAS의 시스템과 축적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NHN인재아이엔씨가 전환사 역할을 맡아 NHN클라우드 인프라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관리가 용이한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갖추게 되고 LOBAS를 이용하는 지방공기업 직원들은 끊김 없고 반응이 빠른 환경에서 쾌적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는 "다년간 업계에서 쌓아온 클라우드 구축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LOBAS의 클라우드 전환에 힘쓸 것"이라며 "전국에 있는 지방공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회계 업무를 수행해 국민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허희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우리와 NHN인재아이엔씨는 오픈스택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어 관계사 간 시너지를 통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한 구조"라며 "다수 공공기관과 정부 시스템에 도입돼 성능과 실효성이 입증된 인프라를 통해 LOBAS를 활용하는 공기업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6:07한정호 기자

스리랑카 공무원, 한국서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배운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스리랑카 정부혁신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의 관리자급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변화관리, 리더십, AI·빅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스리랑카 정부혁신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가 진행됐으며 2차년도인 올해는 중간관리자를 초청해 변화관리 및 정부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3차년도에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디지털 정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료생들이 작성한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 및 컨설팅을 통해 교육성과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초청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변화관리와 리더십 핵심역량 강화 ▲공공부문 협력·갈등관리 전략 공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개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학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지향적 리더십 전략을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행정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는 스리랑카 공공부문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기술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수 마지막에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발표하며, 이 계획은 3차년도 연수 참가자들과 공유돼 과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89개국, 약 7,000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OD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국가 지방행정 연수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행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스리랑카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정부혁신 경험과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도 국가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4:34남혁우 기자

OCI홀딩스 "경영 마인드 갖춘 기술인재 키운다"

OCI홀딩스가 기술 기반 인재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MBA 프로그램을 17년째 이어간다. OCI홀딩스는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하 카이스트)에서 OCI그룹 임직원 및 교수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KAIST MBA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OCI-KAIST MBA는 포항, 광양, 군산, 성남 등 전국 사업장과 연구소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경영학 교육을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2기 수료생 32명은 지난해 3월부터 1학기 정규 과정(84시간)을 이수한 후 이번 7월 2학기 심화 과정(20시간)을 거쳐 총 104시간 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다양한 시장 상황을 가정한 전략 시뮬레이션 중심의 경영 전략 강의와 경영자의 사고방식 및 리더십 마인드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경영학적 소양을 함양했다. OCI홀딩스 사내 MBA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연세대 MBA 13기와 이번 카이스트 MBA 2기까지 누적 600여 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전 계열사 신임팀장 및 팀장 후보자를 선발해 이들의 경영지식 및 리더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서울(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과 대전(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에서 상하반기 1회씩 중이며,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올해부터 재정비에 나선다. 이날 OCI 김유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처럼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도전과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OCI그룹은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OCI그룹은 사내 MBA 외에도 차세대 리더 후보자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은 물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말레이시아어), 회계 교육 등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07.11 09:44류은주 기자

애플, 메타에 AI 수장 빼앗겼다…"AI 조직 대수술 불가피"

최대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연봉을 제시하며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을 쓸어담고 있는 메타가 애플의 핵심 AI 두뇌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AI 시장에서 한참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이번 일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주목된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던 루밍 팡이 메타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한 팡은 약 100명 규모의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이끌어온 수석 엔지니어로, 애플 인텔리전스와 기기 내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모델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팡은 메타가 최근 수천만 달러 규모의 연봉을 제안하자 이직하기로 결심했다. 팡의 후임은 중국계 AI 전문가인 지펑 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AI 관련 조직 구조도 변경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간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팡에게 직접 보고했지만, 앞으로는 중간 매니저를 거치는 수직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간 매니저로는 첸 왕, 지루이 왕, 충청 추, 구오리 인 등이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팡의 이탈이 최근 애플의 AI 전략이 뒤처지며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결과라고 봤다. 애플은 최근 진행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도 신규 AI 기능들을 소개했지만, 대다수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것과 동일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경쟁사 대비 적은 AI 개발 인력을 뒀고 LLM 학습에 필요한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도 미진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AI 기술 부재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폐쇄 운영 기조 탈피'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해 WWDC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과 협력해 '시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과도 AI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팡의 이직을 시작으로 애플은 AI 핵심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팡과 함께 AI 업무를 맡았던 톰 건터도 지난 달 애플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 애플에서 이탈하는 인력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애플의 AI 전략 전반에 구조적인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7.08 09:41장유미 기자

韓, AI 도입 가속…"규제·인재 격차가 최대 과제"

한국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인재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이 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와 공동 진행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도입 현황과 과제가 이같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기업 1천곳과 일반 시민 1천명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 48%가 이미 AI를 도입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1년 동안 약 49만9천 개 기업이 AI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평균 주당 13시간의 업무 절감과 21%의 매출 증가 효과를 경험했다. 그러나 전체 30%만이 AI 역량에 자신 있다고 응답했으며, 43%는 AI 활용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로 디지털 인재 부족을 꼽았다. 이는 AI 도입 속도에 비해 인재 확보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대응 역시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51%만이 2026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단 29%만이 법률 의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기술 예산의 평균 23%를 규제 준수에 지출하고 있으며, 절반은 향후 3년 내 이 비용이 더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AWS는 AI 도입 수준의 양극화도 문제로 지목했다. 국내 기업의 70%는 일정관리, 루틴 자동화 등 단순 효율화 중심의 AI를 도입한 반면, 전체의 11%만이 전략 수립이나 제품 개발 등 조직 핵심에 AI를 통합한 '심화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21%는 AI를 활용한 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대기업은 10%에 그쳐 AI 역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는 규제 예측 가능성 확보, 산업별 인재 양성 확대, 공공 서비스의 AI 전환 가속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AI 공급자 선택의 유연성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전체 기업의 66%는 다양한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원했으며, 90%는 공급자 선택권을 자사 AI 전략의 핵심 요소로 인식했다. 스트랜드 파트너스 닉 본스토우 디렉터는 "한국은 높은 AI 잠재력을 지닌 국가"라며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최적의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7.06 12:47김미정 기자

LG화학, AI로 인재 육성…리더들 성공 경험도 공유

LG화학이 임직원의 경력개발과 성장 기회 발굴에 인공지능(AI) 활용한다. LG화학은 1일부터 4일간 임직원이 스스로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의 기회를 탐색하는 '제3회 커리어 위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커리어 위크는 '리더가 리더를 육성한다'는 LG화학의 인재육성원칙 아래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들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강연과 멘토링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LG화학 고유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위크는 2023년부터 매년 1회씩 열려 작년까지 1만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강사와 멘토 등으로 참석한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도 2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등 자사 및 그룹사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해 고객경험부터 영업, 마케팅, 전략, 생산, R&D, 인공지능 전환(AX)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체득한 성공 경험과 경력개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커리어 위크에는 AX시대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커리어 설계 및 육성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LG화학 임직원은 직무역량 진단을 통해 직무별 핵심 역량과 요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AI를 활용해 경력개발 경로부터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역량, 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 자원과 실천 계획 등을 탐색하고 수립한다. 또 LG화학은 임직원의 AI 현장 적용을 돕는 'AI 활용 업무 혁신 워크숍'도 진행한다. 임직원은 자신의 직무 연관성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기획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직장 생활에서 기회가 찾아오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 보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부터 고민했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커리어 위크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고, 회사와 함께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2025.07.03 08:51류은주 기자

"더 이상 안 빼앗긴다"…오픈AI, 메타에 AI 인재 유출 막으려 보상 체계 조정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우수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가운데 오픈AI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상 체계를 재조정해 이탈 인력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3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메타의 채용 움직임에 대응해 임직원들의 보상 체계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한 임원은 지난 28일 내부 슬랙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 우리 집을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간 것처럼 강렬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방관만 하고 있지 않겠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나섰다. 앞서 메타는 최근 'AI 초지능' 팀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오픈AI 출신 AI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해왔다. 루카스 바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트래핏 반살, 지아후이 유, 슈차오 비, 셩지아 자오, 홍위 런 등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대표적으로, 이 팀은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이달 초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도 투자했다. 이 같은 메타의 움직임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100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오픈AI 임직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메타 경영진은 내부적으로 이 주장을 반박했다. 다만 최근 들어 여러 곳에서의 인재 확보를 통해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대중에 공개된 고성능 AI 추론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세일즈포스에서 AI 사업을 맡았던 클라라 시 전 대표도 메타에 합류해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 임원은 "(내부 리더들이) 제안을 받은 이들과 적극 대화하며 보상 체계를 재조정하려고 애썼다"며 "최상위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09:55장유미 기자

"최대 1억 달러 준다"…메타, 구글·오픈AI서 인재 영입 '시동'

메타가 구글과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우수 인공지능(AI) 인재를 영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재 확보전에 돌입한 것이다. 한 메타 내부 관계자는 "영입 조건에 포함된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보상만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WSJ에 구띔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이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왓츠앱 단체 채팅방 '리크루팅 파티'를 운영하면서 고위 임원들과 후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에는 UC버클리, 카네기멜런대 등 박사 졸업생이 포함됐다. 이들 상당수는 구글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에 재직 중이다. 외신은 메타의 이런 행보를 AI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봤다. 이달 초 메타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를 투자하고, 28세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슈퍼인텔리전스 팀' 책임자로 임명했다. 해당 팀은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형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지난해 챗봇 플랫폼 캐릭터.AI를 27억 달러(약 3조6천84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메타는 플래그십 모델 '비히모스' 출시가 지연되며 개발 방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저커버그의 초대형 보상 제안이 실리콘밸리 AI 인력 생태계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 '언캡드' 에서 "최고 인재는 돈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보상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5.06.29 11:39김미정 기자

[현장] '한국형 AI' 양성 본격화…"주인공은 민간, 정부는 핵심 조력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민간 자율성을 확대하고 경쟁형 지원 방식을 채택해 실질적인 국내 AI 생태계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과 기관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 등의 자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했으며 이번 사업을 지원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카이스트·NC AI·코난테크놀로지·아마존웹서비스(AWS)·래블업·아하앤컴퍼니 등 다양한 기업·대학·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장기철 과장은 "AI는 이제 기업뿐 아니라 국가 간 경쟁의 핵심"이라며 "정부는 기술 주권 확보와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GPU 구매, 데이터 확보, 인재 양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하고 각 팀에 대해 3년간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 마감은 7월 21일 오후 4시다. 정예팀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할 수 있고 GPU·데이터·인재 중 1개 이상 분야에 대한 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한 과기정통부 이현우 사무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모델 성능 95% 이상을 달성하고 민간 주도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개발 목표 성능은 최신 글로벌 모델과의 비교 기준으로 정해지며 세부 모델 종류와 전략 수립은 전적으로 민간에 맡겨진다. 정부는 6개월 단위로 정예팀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대국민 사용 평가, 오프라인 콘테스트, 전문가 활용 평가 등이 도입된다. 12월 말에 1차 단계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델 성능과 활용성 외에도 오픈소스 공개 수준, 국민 AI 접근성 제고 방안, 공공·경제·사회 분야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향후 선발된 정예팀 모델들은 'K-AI 모델' 인증 명칭을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 세부 내용에 따르면 GPU는 최대 H100 1천장, B200 500장까지 지원 가능하며 1·2차 연도는 임차 방식, 3·4차 연도는 구매 방식으로 NIPA가 주도해 진행된다. 다만 GPU 자원은 신청 물량에 따라 조정되며 일부 팀은 자원이 미배정될 수 있다. GPU 매칭 자부담률은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기업 규모에 따른 현금·현물 부담 기준도 함께 적용된다. 데이터 부문은 NIA가 맡는다. 팀당 최대 28억 원 규모의 개별 데이터 구축 비용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공동 구매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지정하는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검토받아야 하며 전체 구축량의 50% 이상은 개방이 의무화된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학습 이력 증빙도 요구된다. 인재 부문은 IITP가 담당하며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가 주된 목적이다. 유치한 인력은 근로계약이 필수이며 국내외 어느 지역에서든 근무가 가능하다. IITP 정재훈 팀장은 "총 사업비는 3년간 250억 원 규모로, 과제당 연간 10~20억 원씩 지원한다"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분류되며 사업 공고일 이후 채용한 인력만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평가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서류 적합성 검토 후 서면 평가 ▲발표 평가 ▲사업비 심의 및 협약 조정을 거쳐 최종 팀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발표 평가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진행하며 참여 기업은 영어 요약 사업계획서와 모델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모델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른 평가 반영 방식 ▲컨소시엄 내 기관 간 역할 비중 ▲GPU 자원 배분 기준 ▲데이터 라이선스 범위 ▲합성 데이터 활용 여부 등이 주요 질문으로 제기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전략에 따라 GPU와 자부담 구조는 유동적으로 조정된다"며 "합성 데이터도 활용 가능하고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시 향후 공공·산업 분야로의 도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현우 사무관은 "민간이 혁신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AI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자원을 제공하며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7 17:12한정호 기자

'K-파운데이션 모델' 만든다…민관, 독자 AI 모델 개발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의 자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민관 협력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관 협력으로 개발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 착수를 계기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 있는 AI 기업·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는 과기정통부·NIPA·NIA·IITP 관계자와 함께 관심 있는 AI 기업·기관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추진 내용 및 계획 ▲GPU·데이터·인재 파트별 지원 내용 등에 대한 상세 공유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 공모 접수는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NIP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GPU·데이터·인재의 3개 파트별로 세분화된 지원 내용 등이 상세히 소개돼 참여를 희망하는 AI 기업·기관 등이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2025.06.27 14:00한정호 기자

오픈AI 핵심 개발자, 메타에 합류…불 붙은 'AI 추론' 경쟁

메타가 오픈AI의 핵심 연구원 트래핏 반살을 전격 영입하며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반살은 메타가 새로 출범한 'AI 초지능' 팀에 합류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팀은 메타의 AI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대표 조직으로 평가된다. 반살은 2022년부터 오픈AI에서 일해왔으며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강화학습 기반의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오픈AI의 첫 AI 추론 모델 'O1' 개발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메타는 최근 수개월간 AI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픈AI 출신 인사들의 연쇄 이직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루카스 바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등 세 명의 오픈AI 출신 연구원이 최근 메타에 합류했다. 여기에 더해 구글 딥마인드에서 활동한 잭 레이, AI 스타트업 세서미의 머신러닝 책임자였던 요한 샬크비크도 AI 초지능 팀 업무에 가세했다. 메타는 이 같은 인재 확보를 통해 자사의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메타는 대중에 공개된 고성능 AI 추론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세일즈포스에서 AI 사업을 맡았던 클라라 시 전 대표가 메타에 합류해 AI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메타는 인재 영입 외에도 AI 스타트업 인수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메타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씽킹 머신스 랩, 퍼플렉시티 등과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전략적 수로 보고 있다. AI 초지능 팀의 기술력이 향후 메타의 모든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와 프로젝트는 메타 전체의 방향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살은 AI 모델의 구조 설계와 문제 해결 방식의 정교화를 이끌 수 있는 연구자"라며 "메타가 추론형 AI 개발에서 경쟁사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추론 모델은 앞으로 생성형 AI의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지점이 될 것"이라며 "메타가 지금 당장은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렇게 핵심 인재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주도권을 놓고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7 10:00한정호 기자

[현장] "AI 강국 도약, 인프라·인재부터…국가 주도 생태계 구축 시급"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강국이 되려면 생태계의 선순환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선 전력, 인재, 데이터라는 세 가지 투입 요소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SKT 이영탁 부사장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AI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행사로, 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학·연 주요 위원들이 모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과 AI 인재 양성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공유했다. 포럼의 서두에서 정동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돼 왔다"며 1조4천600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예산 반영 성과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카이스트와 서울대조차 연구용 GPU가 부족했던 현실을 지적하며 "산·학·연이 함께 계속 목소리를 냈기에 본예산에서 누락됐던 항목이 추경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산 반영 이후 추진 과정에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 의원은 "과기정통부와 NIPA가 주도한 AI 선도 사업이 산자부와 중기부 등으로 배정되며 정책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국회에서 AI 사업의 큰 틀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요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었다. 먼저 발제에 나선 SKT 이영탁 부사장은 AI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전력, 인재, 데이터를 꼽았다. 특히 이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고 소개하며 전력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운용에 있어 한 해 전기료만 1천4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며 "아무리 훌륭한 AI 모델과 자본이 있어도 전력이 없으면 AI를 운용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수십조 투자를, 메타는 130만 장, 마이크로소프트는 180만 장의 GPU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GPU 임차와 구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해야 하며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법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발표를 맡은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엣지 AI와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소버린 AI란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자적인 AI를 구축하는 개념"이라며 "특히 엣지AI는 글로벌 대기업도 아직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페르소나AI는 GPU 없이도 구동 가능한 엣지 AI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과 자동차 수입사 등 다양한 산업에 AI 엔진을 공급 중이다. 유 대표는 디바이스 안에서 개인정보보호와 낮은 전력 소비를 동시에 구현하는 자사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의 가능성을 주장하며 한국형 AI 모델 구축과 엣지 AI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데이터·반도체·인재·전력·규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AI 생태계 확장의 장애 요인과 해법이 논의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전무는 AI 인프라와 반도체가 모델 설계와 밀접히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어떤 반도체를 쓰느냐에 따라 어떤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전무는 "AI 모델과 반도체는 하나의 생태계에 속하기에 우리나라도 독자 모델을 개발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우리 상황에 맞는 아키텍처를 기획할 수 있어야 진짜 소버린 AI"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수요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정부의 GPU 임차 사업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포함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AI 생태계에 속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실질적으로 키우기 위해선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수요 창출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이스트 김경수 부총장은 인재 양성과 기술 상용화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우리는 AX 대학 설립을 논의 중"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AI 전문 대학원 설립을 독려함으로써 AI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현대자동차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제조 기업들은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가 산업 현장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센서 자동화에서 벗어나 로봇 스스로가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정부 주도의 신속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포럼에서 나온 논의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탄력적인 사업 운영과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실장은 "피지컬 AI와 AGI 등 대형 AI 사업을 준비 중이며 이러한 사업과 관련한 예타면제도 추진 중"이라며 "부처간 갈등이 아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5 11:16한정호 기자

"취업자 8천명 이상" 삼성 SSAFY,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

삼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SSAFY 12기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을 비롯해 우수 수료생 및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누적 9천144명이 수료했다. 이 중 7천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천명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취업해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SSAFY 2.0' 개편… 'AI 중심 교육'으로 커리큘럼 업그레이드 삼성은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교육생들이 AI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형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의 깊이와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명에도 AI를 추가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개편했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 총 교육 시간을 기존 1천600시간에서 1천725시간으로 확대했으며, 이 중 1천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해 교육생들이 AI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배정하여 커리큘럼의 방향성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한다. SSAFY는 교육생들이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AI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자체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도 오픈했다. 교육생들은 'SSAFY AI 포털'을 통해 AI 분야 온라인 강의를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으며, 교육생간 AI 지식과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SSAFY는 AI 모델 학습 작업을 원활히 수행하는데 필요한 고성능 GPU 관리 시스템을 갖춰 교육생들이 실무 수준의 모델 학습 및 실험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AI·SW 역량 갖춘 실전형 인재 양성…2천여개 기업에서 활약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하였으며,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천여개에 달한다. ▲마음AI ▲툰스퀘어 등 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SSAFY 수료생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시 서류 면제 및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개에 달한다. 삼성∙고용노동부 업무협약 연장… 은행권도 'SSAFY' 인재 양성 협력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24일 SSAFY 12기 수료식에 앞서 SSAFY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2018년 체결한 기존 협약이 만료돼 협약을 연장한 것이다. 삼성과 고용노동부는 SSAFY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AI 및 SW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또한 삼성은 신한, 우리, KB, 하나, 농협 등 5대 은행과 2023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특화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지난 2년동안 SSAFY에 총 50억원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소속 임직원 재능기부 및 채용 우대 정책 등을 통해 SSAFY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금융권 취업을 고민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다양한 핀테크 프로젝트와 해커톤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40여명에 달한다. "SSAFY 인재들이 AI 혁명 이끌 주역이라 확신" 이 날 수료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은 SSAFY 12기 수료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SAFY 수료생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이끌 주역이라고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코드 한 줄 한 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은 밀도 있는 추억이자 압도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SAFY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국회에서도 청년을 위한 좋은 노동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SSAFY는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획기적 프로그램"이라며 "민간 주도의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본질적인 투자"라며 "SSAFY가 디지털 전환과 미래 경쟁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4 14:30장경윤 기자

"유럽 인재 잡아라”…LG엔솔 경영진, 독일 BTC 총출동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지역 글로벌 석·박사급 R&D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BTC in 프랑크푸르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CEO 김동명 사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유럽 내 이공계 최고 수준의 석·박사 인재들과 교류의 장을 가졌다. BTC는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할 세계 최고 수준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글로벌 채용 행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BTC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유럽 대학들은 배터리와 재료공학 등 첨단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인재들은 선도적인 기술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옥스퍼드대학교, 취리히 공과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로잔 공과대학(EPFL) 등 유럽 주요 이공계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약 25명이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R&D 역량과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CEO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제영 전무, CDO(최고디지털책임자) 이진규 전무, CHO(최고인사책임자) 김기수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 리더십, 미래 사업 전략, 커리어 패스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포스터 세션 및 기술 발표 등을 통해 각자의 연구 주제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주요 기술 및 구체적인 연구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동명 사장은 현장에서 'CEO 커리어 스토리' 세션을 통해 재료공학 박사로서 LG 입사 후 연구개발, 사업부장, 기획 등을 거쳐 CEO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하며 연구 기반 커리어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에 대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한 참석자는 “그 동안 유럽에서는 국내 기업의 채용 행사나 기술 교류 등의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이번 BTC 행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과 기술력을 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진정성과 인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BTC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R&D 인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차세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도전과 도약'을 이끌 인재 선점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2 14:1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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