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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밈부터 직원 꿀팁까지…GS25 '더블 100만' 팔로워 성공기

'내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라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함께 인기 캐릭터 버터베어가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휴대폰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 하면 GS25 직원들의 꿀팁 레시피 영상이 나온다. 스크롤을 한 번 더 내리면 따끈따끈한 신제품 홍보 게시물이 나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SNS 계정의 피드는 기업이 운영하는 공식 채널이라고 보기엔 최신 밈과 재미난 요소가 가득 차 있다.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1020 세대의 '놀이터'가 되기 위해 하루종일 휴대폰을 붙들고 각종 챌린지·밈을 공유한 결과물이다. GS25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편의점 업체 최초로 '더블 백만 구독자'를 달성한 것이다. GS리테일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 운영 전략과 콘텐츠 기획 및 성과 분석 등을 총괄하는 이은진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를 만나 GS25 SNS 채널의 전략과 차별점, 앞으로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블 백만 구독자' 비결은…“재미” 이 매니저는 백만 구독자를 모은 비결로 '재미'를 꼽았다.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단순히 유통 플랫폼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재미의 공간, 밈화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유저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 매니저는 “10~20대에게 편의점은 가장 쉽게, 등하교 시 친구들과 함께 들리는 공간”이라며 “대중들에게 GS25는 그 어느 편의점보다 재미있고 손쉽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의 단편적인 부분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숏폼으로 하여금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그 서사가 재미있거나 트렌디해서 친구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게 백만 구독자를 모은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GS25 인스타그램 사용자 반응(PIS)은 2023년 대비 5배 증가했고 '공유 수'는 20배 이상 증가했다. 채널 콘텐츠 자체만으로 유저들에게 공감받고 공감한 유저가 팔로우까지 눌러 고관여 팬으로 이어지는 '빅(BIG) 팬덤'이 구축됐다는 의미다. GS25는 올해 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운영 전략을 새로 짰다. 이전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콘텐츠가 달랐지만, 같은 콘텐츠를 두 채널 모두에서 보여주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매니저가 유트브와 인스타그램 모두를 담당하게 됐다. 이 매니저는 2020년부터 SNS 계정을 담당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유튜브를 전담했다. 올해부터는 인스타그램까지 함께 맡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인스타그램 운영 시 '릴스'에 특화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에서 '릴스 퍼스트' 정책을 펼치고 있기도 하고 유저로서 릴스 소비가 늘어나고 콘텐츠를 나 혼자 소비하기보다는 친구와 공유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자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이런 상품이 나왔어요, 이런 행사를 해요'를 이미지로 보여주고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이 행사는 이렇게 생겨났어요', '이 상품은 이거랑 사먹으면 더 맛있을걸요?'하는 양방향 소통 숏폼형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매거진' 시리즈가 대표 콘텐츠…'유행 발신지'가 목표 GS25의 대표 콘텐츠는 올해부터 선보인 '25매거진' 시리즈다. 편의점과 숏폼, 매거진 형태를 합친 것으로 GS25가 편의점으로서 재미있는 놀이터, 유행 발신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구체적으로는 ▲직원 꿀팁(직원들만 먹는 숨겨진 상품, 꿀조합) ▲GS25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신 꿀조합 ▲최신 이슈 상품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AI를 활용해 제작한 편의점 썰 등 편의점을 소재로 유저들이 관심 가질 내용을 콘텐츠화한다. 이 매니저는 “매거진 형태의 게시물을 시작한 것이 GS25가 최초”라며 “친구에게 공유해 '이거 먹어보자'는 말이 나오게 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 매니저는 팀원들과 단체 DM방을 만들어 콘텐츠 제작 소스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이슈 콘텐츠, 밈 등을 아카이빙하고 상품 콘텐츠에 적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하기 위해 개인 계정도 여러 개를 생성해 사용하고 있고 팀원들과 단체 DM방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 팬덤과 관계 깊어지게 할 것” 이 매니저는 100만 돌파 이후의 목표를 '관계의 깊이'로 설정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중들의 반응과 관심도, 트렌드를 더 명확히 분석할 수 있어 이를 토대로 팬덤이 좋아할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GS25의 SNS는 AI와 빅 팬덤이 함께 만드는 공감형 브랜드 미디어로서 성장하고 팬덤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되기도 하며 브랜드와 소비자간 관계의 깊이를 더 깊어지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추후 GS25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밌게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담아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그는 “한편으로는 AI 영상 콘텐츠가 확산될수록 '진짜'가 '진짜'를 말하는 브랜드의 콘텐츠일수록 대중들이 느끼는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GS25 공식 채널의 부계정으로 브랜드마케팅팀 직원들의 BTS(Behind The Scene)도 담아 많은 동종업계 및 직장인들의 공감도 이끌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11.13 11:14김민아

'카톡 개편 논란' 후 대학생들 반응 조사했더니

최근 카카오톡의 친구탭 개편 이후에도 Z세대 대학생들은 여전히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11월 3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메신저 이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카카오톡을 주 메신저로 사용하는 것으로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DM은 13.3%, 디스코드는 2.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카카오톡의 친구탭 개편 이후 대학생들의 인식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중 83.3%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16.7%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더 불편해졌다'가 81.9%로 '비슷하다'(14.8%)와 '더 좋아졌다'(3.3%)를 크게 앞섰다. 불편을 느낀 이유를 묻는 복수응답 항목에서는 ▲친구목록이 피드중심으로 바뀌어서 혼란스럽다(70.9%)가 가장 높았고 ▲메신저 느낌이 줄고 SNS처럼 느껴졌다(68%), ▲필요한 기능을 찾기가 예전보다 어렵다(64%), ▲홈탭에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자주 뜬다(63.4%), ▲광고가 많아져 피로감이 느껴졌다(59.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친구탭 개편 이후 불편함으로 인해 카카오톡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에도 변화가 있었다. '카카오톡이 더 싫어졌다'는 응답자는 62.4%로 '이전과 큰 차이 없다'(35.2%)와 '더 좋아졌다'(2.4%)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이같은 개편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Z세대의 카카오톡 이용시간도 소폭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 이후 카카오톡의 이용시간 변화를 묻는 질문에 '비슷하다'가 57.1%로 과반을 넘었지만 '예전보다 덜 사용하게 된다'도 39%로 적지 않았다. 다만 개편 이후 다른 메신저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잠깐 고민해봤지만 실제로 옮기진 않았다'(51.9%)와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다'(27.6%)가 다수를 차지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여전히 대학생들의 기본 메신저이지만 향후 다른 메신저를 쓰고 싶어하는 대학생도 과반(55.7%)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개편으로 드러난 정서적 거리감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와 이용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11 13:34백봉삼

메타, 성별 따라 다른 채용광고 노출…EU서 차별 판결

메타가 유럽 내 구직 광고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초래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유럽 인권기구들은 이 사건을 빅테크의 알고리즘 책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권위원회는 페이스북의 광고 알고리즘이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남성에게는 정비사, 여성에게는 유치원 교사와 같은 특정 직종을 주로 노출해 전통적인 성 역할 이미지를 재생산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위원회는 “메타는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알고리즘 관리·점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광고 알고리즘의 개선을 명령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국제 인권단체 '글로벌 위트니스'가 네덜란드·프랑스·인도·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제기된 민원을 계기로 진행됐다. 네덜란드 여성인권단체 '클라라 비크만 센터'와 프랑스 '여성재단'이 각각 메타를 제소했다. 앞서 10월에는 프랑스 평등감시위원회가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이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구인광고를 노출시켜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위원회는 메타에 3개월 내 시정조치 보고를 요구했다. 메타는 “채용·주택·신용 광고에 대해서는 성별 타게팅을 금지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지만, 알고리즘 훈련 과정이나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법원이나 데이터 보호 당국의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AI·디지털권 전문 변호사 안톤 에커는 “차별적 결과를 유발하는 알고리즘에는 과징금이나 수정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이 이미 개선됐지만,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는 동일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AI 알고리즘이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09 10:23진성우

美 법원 "SNS 청소년 중독 소송, 정식 재판 간다"

미국 법원이 메타와 바이트댄스, 알파벳, 스냅챗 등 주요 사회관계망(SNS) 기업들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식 재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캐롤린 쿨 판사는 지난 5일 기업들이 낸 소송 기각 요청을 모두 기각하고 배심 재판 개시를 허용했다. 외신은 이로써 약 3년 전부터 이어진 대규모 SNS 중독 소송이 본격적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재판은 내년 1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 이용자들이 직접 증언에 나설 전망이다. 소송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스냅챗 등이 계속되는 스크롤과 맞춤형 알림 등의 기능을 통해 청소년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그 결과 불안·우울·불면·섭식장애 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측은 일부 청소년이 자해나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통신품위법 230조의 면책 범위를 시험할 첫 사례로 주목된다. 해당 법은 플랫폼이 이용자 게시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도록 규정하지만, 쿨 판사는 플랫폼 설계가 유해 콘텐츠 노출을 유발했다면 설계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메타는 회사가 10년 넘게 전문가·부모·사법당국과 협력해 청소년 보호에 힘써왔다고 반박했고, 구글 측은 유튜브는 SNS가 아닌 스트리밍 플랫폼이며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은 스냅챗은 카메라 중심으로 설계돼 전통적 SNS와 다르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소년 및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은 기술 기업들이 스스로 설계한 알고리즘과 기능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명확히 한 판결이며, 배심원이 직접 피해를 판단하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첫 재판의 원고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19세 여성으로, SNS 이용 중독이 불안과 우울, 신체이형장애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이 재판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수장 아담 모세리, 스냅 CEO 에번 스피겔 등이 증언자로 소환될 예정이다.

2025.11.07 10:54류승현

"이래도 차단 안해?"…싱가포르, SNS 유해 콘텐츠 차단 권한 강화

싱가포르 의회가 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유해 콘텐츠에 대한 차단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회는 이날 '온라인 안전 구제 및 책임 법안(OSRA)'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당국이 성적 학대 조장, 사이버 괴롭힘 등 '유해 콘텐츠'로 판단한 게시물을 기업이 삭제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법안을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되며, 앱 차단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은 “온라인 유해 행위가 확산되면서 사회의 수용 기준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기술 기업과 지역사회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OSRA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가 소셜미디어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내무부는 9월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사기성 광고·계정을 삭제하고, 안면인식 강화 및 사용자 신고 우선 검토 체계를 도입하라고 명령했다. 구글도 내년까지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18세 미만 사용자가 부적절한 앱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앱스토어 차단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회는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나 모집책에게 최대 24대의 태형을 부과하는 별도 법안도 통과시켰다.

2025.11.06 10:16진성우

호주, '청소년 SNS 금지법' 확대…레딧·스레드도 규제

호주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금지법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세계 최초 청소년 SNS 접근 제한을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온라인 규제 기관인 e세이프티 위원회는 ▲레딧 ▲스레드 ▲킥을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 기존에 포함됐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냅챗·틱톡·X(옛 트위터)·유튜브 등과 함께 총 9개 플랫폼이 청소년 이용 제한을 적용받는다. 이번 조치는 사이버 괴롭힘, 성범죄 유인, 성착취, 청소년 자살 등 온라인상 유해 환경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들은 연령 제한을 시행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만 호주달러(약 469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규제 당국은 디스코드·깃허브·레고 플레이·로블록스·스팀 및 스팀 채팅·구글 클래스룸메신저·왓츠앱·유튜브 키즈 등은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법률에 따라 청소년 SNS 금지법 적용 대상은 향후에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1.05 10:40진성우

놀유니버스, 'NOL 라이브' 올해 누적 조회수 5천만 넘어

놀유니버스(대표 배보찬)가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NOL 라이브'의 콘텐츠를 여행·여가 전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NOL 라이브는 올 한해에만 누적 방송 389회, 누적 조회수 5천만 회, 협업 파트너 300여 곳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NOL' 브랜드 체계 아래 NOL·NOL 인터파크투어 각 플랫폼 강점을 기반으로 숙박·레저 중심에서 항공·패키지·투어&액티비티까지 방송 영역을 넓혔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하는 등 브랜드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놀유니버스는 향후 NOL 라이브를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콘텐츠·기술·개인화'가 결합된 차세대 라이브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가상 쇼호스트 ▲AI 챗봇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 등을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외부 SNS와 연계한 멀티채널 확장 및 숏폼 콘텐츠 강화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강화에 나선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NOL 라이브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여가 경험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콘텐츠 경험을 강화하고 일상 속 데일리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31 09:03백봉삼

GS25, 숏폼 전략 통했다…"유튜브 이어 인스타까지 100만 팔로워 달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두 플랫폼에서 모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27일 GS25는 지난 2019년 4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래 약 5년 6개월 만인 지난 24일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SNS 주요 채널 양대 축에서 모두 '100만 팬덤'을 구축한 것은 업계에서 유일무이한 사례다. GS25 인스타그램은 2021년 통합 마케팅 조직 신설과 함께 '재미상점'이라는 타이틀로 개편 후 팔로워 6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74만9천명 ▲2023년 80만3천명 ▲2024년 84만9천명으로 성장하며 올해 100만명 고지를 넘었다. 현재까지 누적 게시물 수는 약 1만 건에 달한다. GS25는 정보 전달 중심의 일방향 콘텐츠에서 벗어나 고객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릴스(Reels) 우선' 숏폼 콘텐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확산력과 인게이지먼트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25매거진' 시리즈다. ▲꿀조합을 소개하는 '편의점 직원 시리즈' ▲신상품과 SNS 이슈 상품을 다루는 '신상품 홍보 시리즈' ▲편의점에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를 풀어낸 '편의점 썰툰' 등 정보와 오락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저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내고 있다. GS25는 앞으로 100만 팔로워와 구독자를 보유한 SNS 채널을 'BIG 팬덤 놀이터'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와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확대할 나갈 예정이다. GS25는 인스타그램 100만 팔로워 달성을 기념해 '우린 100만 채웠는데 넌 BAG만 채워'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 100명을 뽑아 제한 시간 100초 내에 원하는 GS25 PB상품을 상자에 가득 담는 방식이다. 오는 30일 GS25서울월드컵광장점에서 해당 이벤트가 열리며 이후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중심의 통합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팬덤이 직접 참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AI 시대에 맞는 스토리텔링 및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업계 최고의 놀이터이자 생활 속 가장 친숙한 브랜드로 지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1:12김민아

에이블리, 메타와 '협력 광고' 베타 출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광고'를 베타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메타 협력 광고는 셀러가 에이블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포함해 메타가 보유한 모든 광고 매체에서 효율적인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에이블리가 제공하는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클릭 시 에이블리 상품 페이지로 연결해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셀러가 자사몰을 넘어 외부 채널에서도 광고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마켓은 월 1천만 명 이상의 에이블리 사용자(MAU)로부터 쌓이는 취향 데이터를 통해 더욱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하다. 셀러가 직접 광고를 운영할 경우 광고 대상이 자사몰 방문객에만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에이블리 유저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도 있다. 또 셀러가 에이블리 광고 홈페이지(광고 플레이북)를 통해 협력 광고 신청서만 제출하면 참여 가능할 정도로 운영 방식도 편리하다. 에이블리 메타 협력 광고는 공식 파트너사인 디지털 광고 대행사 '와이즈버즈'와 진행되며, 광고 소재 제작부터 운영,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은 에이블리와 와이즈버즈가 대행한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빅데이터가 광고 효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이블리와 메타의 이번 협업은 입점 파트너사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점 셀러가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마케팅, 기술력, 파트너십 등 다각도로 고민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0:12박서린

세라젬, 10월 세계 척추의 날 맞아 '우리 가족 자세 바로잡기 챌린지' 진행

세라젬이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척추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른 자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우리 가족 자세 바로잡기 챌린지'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 가족 자세 바로잡기 챌린지'는 소비자들의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척추 건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번 챌린지를 위해 세라젬은 운동·스트레칭 전문 인플루언서이자 약 78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강하나와 함께 '자세 바로잡기 스트레칭'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세라젬 공식몰과 공식 인스타그램, 강하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공개했다. 참여자는 인플루언서 강하나의 스트레칭 영상을 따라한 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릴스 또는 게시글로 업로드하면 된다. 업로드 시 필수 해시태그(세라젬, 자세 바로잡기 챌린지, 세계 척추의 날)와 자세 바로잡기 스트레칭이 필요한 지인의 계정을 게시글에 태그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해당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채널로만 참여 가능하다. 풍성한 경품 혜택도 마련했다. 특히 1등에게는 세라젬의 대표 척추 관리 의료기기인 '마스터 V9'을 증정한다. '마스터 V9'은 목부터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전 구간을 정교하게 관리해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2등에게는 발 부위의 혈류 개선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힐랙스 발마사지기(2명)', 3등에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명)', 4등에게 '웰카페&라운지 체험쿠폰(1인 2매, 50명)'을 증정한다. 한편, 세계 척추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전 세계 각국에서 척추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세라젬은 70여 개국에 진출해 2천500여개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척추 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세계 척추의 날을 함께 기념하고자 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척추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가족과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라젬은 27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척추 관리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1:21전화평

"친구들도 다 써요"…K뷰티, 日 젠지 취향·마음 잡았다

[일본(도쿄)=김민아 기자]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K뷰티 제품이) 대인기예요." 지난 3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퓌(Fwe) 아지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난 일본 여고생 A씨에게 일본 10대들 사이에서의 K뷰티 인지도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젊은 세대 공략에 성공하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일본 화장품 대비 다양한 색상과 귀여운 패키지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브랜드들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현지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플랫폼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돈키호테·로프트에도 K뷰티…“색상·가격이 장점” 이날 도쿄 유명 관광지인 시부야에 위치한 대형 잡화점 '메가돈키호테' 3층 화장품 코너는 내국인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매장 중심부는 롬앤·VT·메디큐브·어뮤즈·티르티르·넘버즈인·토리든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차지했다. 일부 브랜드는 제품 진열 매대가 텅텅 비었다. K뷰티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한쪽에는 'KOREAN COSMETICS(한국 화장품)'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매대가 꾸려졌고 세븐틴·장원영 등 인기 K팝 아이돌의 얼굴이 붙어 있기도 했다. 메가돈키호테 인근에 자리 잡은 일본 최대 규모 잡화 체인 로프트(LOFT) 2층 화장품 코너 역시 K뷰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로프트가 주관하는 뷰티 프로모션 행사 '로프트 코스메 페스티벌 2025 FW' 매대에는 힌스·바닐라코·롬앤 등이 진열됐다. 로프트에서 만난 미유(26) 씨는 “인스타그램과 인플루언서 광고를 통해 K뷰티 제품을 접한다”며 “퓌의 립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색상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신오쿠보에 위치한 '데이지크'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젊은 여성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다양한 종류에 감탄하며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데이지크 매장은 지난 8월 개점했다. 그동안 데이지크는 일본 내 다양한 쇼핑몰에서 팝업 형태로만 선보였지만,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개점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데이지크 직원에 따르면 일 평균 방문객은 약 300명이다. 대부분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제품을 접한 뒤 체험을 위해 방문하고 고등학생부터 20대까지 젊은 소비자들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 중이던 코하(21) 씨와 코토리(21) 씨는 “립스틱을 주로 사용하는데 일본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며 “직접 체험해보니 구매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들이 K뷰티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창구는 온라인이었다.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본 뒤 마음에 들면 큐텐에서 주로 구매한다”며 “메가와리 할인율이 높아 온라인에서 산다”고 설명했다. LG생건·퓌,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日 시장 공략 K뷰티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일본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들 역시 현지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CNP·유시몰·VDL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춰 소매 판매를 위한 집기(제품 진열용 종이 상자)를 제작하고 개별 포장 마스크팩보다 뽑아 쓰는 형태를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일본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신윤진 LG생활건강 일본 리테일 사업부문 ABM은 “일본 소비자들은 리뷰를 자세히 보는 특징이 있다”며 “또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성향이 강해 이들과의 협업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무언가를 추천하거나 소개할 때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 특징이 있어 인플루언서 역시 협업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며 “처음에는 제품을 단순 제공으로 보낸 뒤 편지를 보내 협업을 제안하고 직접 사용한 뒤 좋다고 생각하면 협업을 하는데 이 과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접점을 최대한 늘리는 작업 역시 진행 중”이라며 “제품을 알지만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아 체험을 늘리는 것이 과제다”고 덧붙였다. 퓌 역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퓌 관계자는 “신제품을 담은 '상품 체험 세트(시딩박스)'를 보내 영상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신제품을 내는 시장 속도에 맞추지만 품질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퓌는 자사의 강점으로 제품 종류(SKU)가 많은 것을 꼽았다. 통상 일본 브랜드가 색조의 경우 6~10종류의 색을 선보인다면 퓌는 10개 이상의 색상을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퓌의 주력 상품인 '푸딩팟'은 35종, '젤리팟'은 19종이다. 다만 오프라인 구매를 늘리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테스트를 하러 오는 고객은 많지만 구매 자체는 온라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프라인에서 바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획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4:00김민아

인스타그램, 숏폼 중심 홈 화면 시범 운영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30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비스 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숏폼 플랫폼 '릴스'를 홈 화면 전면에 배치하는 테스트에 나섰다. 이번 테스트는 앱 첫 화면을 릴스로 개편해 이용자들이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숏폼 콘텐츠를 더욱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3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앱 사용 시간의 절반을 릴스에서 보냈다. 전체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돌파했다. 이번 변화는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선보인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유사하다. 테스트 대상 이용자는 앱 내 알림을 통해 새로운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적용 후에도 설정을 통해 언제든 기존 피드 중심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새로운 홈 화면에서는 앱을 실행하면 곧바로 릴스가 열리며, 피드는 별도의 '팔로잉'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탭은 '모두', '친구', '최근' 세 가지로 구분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모두'는 팔로우한 계정 전체, '친구'는 맞팔로우 계정, '최근'은 최신 순으로 게시물이 노출된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릴스를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변화"라며 "새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공유·소통하는 경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3 13:46류승현

틱톡, DM에 음성메시지·사진 공유 기능 추가…메신저 경쟁 본격화

틱톡이 사용자 간 소통 방식을 확장하기 위해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최근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이용자는 앞으로 60초 이내의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최대 9장의 사진이나 영상을 1:1 또는 그룹 채팅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틱톡이 단순한 숏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왓츠앱, 인스타그램, 애플 메시지 등 경쟁 서비스들이 이미 제공하는 기능과의 격차를 줄이며,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음성메시지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틱톡은 향후 몇 주간 해당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공유는 카메라 촬영 또는 앨범에서 선택 후 편집해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안전 장치를 마련해, 처음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낼 수 없고 틱톡 플랫폼 내 콘텐츠만 전송 가능하다. 전송 시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수신자 주의 안내도 함께 표시된다.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DM 자체가 차단돼 있으며, 16~18세 이용자의 경우 자동 시스템이 부적절한 이미지 탐지 시 전송을 차단하고 수신자가 이를 보지 못하도록 막는다. 만 18세 이상 이용자는 앱 설정에서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틱톡은 이번 기능 추가가 “이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틱톡은 최대 32명까지 대화할 수 있는 그룹 채팅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크리에이터와 팬이 교류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챗룸'을 선보이는 등 메시징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25.08.31 07:30안희정

로켓툴즈, 메타 공인 시험 기관 자격 획득

로켓툴즈(대표 김민석)가 메타로부터 위임받은 Certiport 및 STK로부터 정식으로 메타 공인 마케팅 자격증 시험 운영 자격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로켓툴즈는 메타 공식 자격증 시험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켓툴즈는 자사몰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돕는 마케팅 테크 기업이다. 네이버페이 및 자사몰 전환 데이터 추적 문제를 해결하며 다수의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메타 광고 성과 개선 솔루션 '로켓애드'로 600개 고객사, 3천900여명의 마케터와 협업 중이고, 최근에는 메타 광고 성과 분석 솔루션 '로켓애널리틱스'를 선보이며 효율적인 광고 집행의 길잡이로 자리잡고 있다. 로켓툴즈가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터 인증 시험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플랫폼 상에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효율적인 광고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한다. 광고 제작부터 관리, 측정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해 마케터로서의 경력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학, 정부 기관 등과 협업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이나 연수생에게 자격증을 발급하는 형태가 많지만, 로켓툴즈는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로 방향을 잡았다. 향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메타 인증 교육 과정을 확대 제공하고, 교육을 받는 마케터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메타 공인 시험 기관 자격 획득을 계기로 로켓툴즈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되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 또는 관리하는 기업이나 20명 이상의 마케터를 보유한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메타 광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운영 경험과 뷰티·커머스 업계 중심의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에 직결되는 데이터 기반 교육 콘텐츠가 핵심이다. 단순히 메타의 기본 교육 과정과 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툴즈 고유의 데이터 기반 노하우와 성공적인 브랜드들의 공통 특성, 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전달함으로써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인증된 강사진 역시 신뢰도를 높인다. 메타 인증 미디어 기획 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7년 이상 활동해 온 메타 마케팅 프로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수천 명의 마케터가 참여한 로켓툴즈 세미나를 통해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강의로 꾸려진다. 로켓툴즈의 교육을 수강함으로써 자격증 취득은 물론, 기업 내부 마케팅 조직의 성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지원한다.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는 "전문 교육 수료부터 자격증 취득까지 역량 있는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내 기업과 브랜드들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8 11:38백봉삼

해고된 메타 직원 "광고 성과 부풀려 광고주 속였다" 폭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매출 증대를 위해 핵심 광고 지표를 약 20% 부풀리고, 애플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고의로 우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무잘 퍼카야스타 메타 전 제품 매니저가 고용 재판소에 제출한 법적 문서에서는 메타가 순 매출이 아닌 총 매출 기준으로 핵심 광고 지표의 수치를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타는 2022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디지털 상점을 개설한 브랜드를 위한 광고 상품 '숍스 애즈'의 재무 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광고주들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는 이같은 방식이 배송비와 세금을 제외하는 비쇼핑 광고의 성과 측정과 다르며 구글 같은 경쟁사들의 일반적인 관행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메타가 실제 광고 성과와 부풀린 지표가 서로 불일치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광고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내부 조사 결과, 숍스 애즈 성과가 실제보다 17~19% 가량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메타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다른 웹사이트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다른 정보와 비밀리에 연결했다고 밝혔다.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는 메타의 이같은 행동이 애플이 2021년부터 동의 절차를 의무화한 '앱투명성(ATT)' 조치에 위반한다고 강조했다. 퍼카야스타의 주장은 그가 부당 해고 판정을 받을 때까지 고용을 유지해달라며 영국 런던 중앙 고용 재판소에 제출한 신청서의 일부다. 그는 자신이 올해 2월 내부적으로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한 뒤 결국 해고됐다고 설명했다. 티머시 애드킨 판사는 그의 주장이 법적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중간 구제 신청은 기각했다. 그의 해고가 개인적 요인이나 더 광범위한 구조조정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안건 심리는 향후 1년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퍼카야스타에 대한 보복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그가 제기한 문제는 불법 행위가 아니라 일상적인 상업적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른 메타 직원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언에 따르면 판매 가치 자체가 광고주가 직접 신고한 수치였으며, 세금이나 배송비 포함 여부는 메타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계속된 메타의 광고 지표 의혹…해고는 성과 탓 오랜 기간 메타는 광고 지표와 관련해 의심을 받아왔다. 광고주에게 도달 가능 잠재 고객 규모를 알려주는 '잠재 도달률' 지표가 고의적으로 부풀려졌다는 집단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 고용 재판소에 해당 사안을 제기한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는 올해 초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5%를 감원하는 과정에서 해고됐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성과 기준을 높이고 저성과자는 더 빨리 내보낼 것”이라고 알렸다. 메타는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의 해고 사유에 대해 성과 저하를 이유로 들었으며 이외에도 그의 약점이 드러나고 있었다는 점과 건강 및 개인적인 문제를 배경으로 꼽았다.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도 건강 문제와 개인적 스트레스는 인정했지만, 해고 사유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애플, ATT 도입에…메타, 데이터 연결해 사용자 식별 그는 애플이 ATT를 도입해 사용자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없게 되면서 메타가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얻기 위해 숍스 애즈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애플 이용자가 추적 거부를 선택하면서 광고주들의 맞춤형 광고 집행이 제한됐다. 데이비드 웨너 메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투자자들에게 애플 정책 변화로 약 100억 달러(13조9천810억 원)의 매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는 이러한 재정적 손실로 인해 메타가 숍스 애즈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그 과정에서 성과 지표를 과정하거나 속이는 일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메타 숍스 애즈를 광고주에게 판매하면서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커버그 CEO가 직접 1억6천만 달러(2천237억원)의 예산을 승인해 테스트 기간 무료 광고 집행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퍼카야스타 전 매니저는 메타가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 활동을 예측하려고 했지만, 플랫폼 간 추적 불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 메타는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팀이 사용자의 식별 가능한 정보를 수집해 여러 플랫폼 데이터를 연결하는 '결정적 매칭'을 사용했으며 이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보조금 지급은 사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일부 조정 가능성은 공개적으로도 언급됐다”며 “해당 소송에 적극 대응 중이며 고용 재판소가 원고의 중간 구제 신청을 기각한 점을 주목한다. 광고 관행의 신뢰성과 관련된 주장은 근거 없으며 성과 평가 절차에 대해 전적으로 자신한다”고 답했다.

2025.08.21 10:09박서린

"나만 맞아"...SNS 필터 버블·양극화, 사실상 못 고친다

소셜미디어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필터 버블'(같은 의견만 접하게 되는 현상)과 '에코체임버'(동일한 의견이 증폭되는 현상)는 알고리즘 조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일부 조치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스테크니카·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암스테르담대학교 계산사회과학팀의 페터 튠베르크 조교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다양한 개입 전략을 가상의 소셜 미디어 환경에 적용했다. 그 결과 “SNS의 문제를 일으키는 기반 메커니즘이 매우 견고해 해결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튠베르크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플랫폼에서 파생된 문제가 사실은 정치·사회 전반을 바꾸는 문화적 엔진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뉴욕타임즈 같은 전통 미디어도 소셜 미디어 논리에 영향을 받아 헤드라인이 더욱 클릭을 노리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SNS 내부의 대표적 문제인 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소수 인플루언서 영향력 집중·과격한 콘텐츠 증폭)를 완화하기 위해 아래 여섯 가지 전략을 시뮬레이션했다. 피드를 추천 기반이 아닌 시간순 또는 무작위 노출로 전환 화제성 높은 콘텐츠의 노출을 줄여 인게이지먼트 구조 뒤집기 반대 정치적 견해 노출 기회 증대 감정 자극이 아닌 상호 이해 중심 콘텐츠 추천 팔로워 수·리포스트 수 등 영향력 단서 숨기기 계정 소개란 제거로 정체성 기반 신호 차단 그러나 어떤 전략도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일부 전략은 한 측면에서 변화를 만들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다. 예컨대, 피드를 시간순으로 조정하면 인플루언서 집중은 줄었지만 극단적 콘텐츠의 확산이 더 촉진됐다. 상호 이해 중심 콘텐츠는 당파성과 참여도 간 연결을 약화시켰지만, 영향력 집중은 오히려 심화됐다. 튜렌베르크 연구원은 “SNS의 게시물 공유하기와 팔로우 같은 기본 기능은 감정적 행동과 네트워크 구조 사이에 피드백을 만들어낸다”며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플랫폼이나 사용자에게 문제가 없더라도 사회적 분열과 과격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은 "이번 연구는 SNS가 단지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사회 전반에 깊이 엮인 구조적 현상임을 보여준다"며 "플랫폼 방식이나 사용자 행동 변화만으로는 'SNS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2025.08.15 08:47백봉삼

니콘이미징코리아, 조류 사진 공모 '새로운 시선展' 개최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11월 9일까지 조류 사진 콘테스트 '새로운 시선展'을 진행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조류 상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태 보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직접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응모할 수 있다. 응모 사진 수에는 제한이 없고 응모자 중 총 대상 1명, 우수상 3명, 인기상 5명 등을 선정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5 Ⅱ 24-70mm 렌즈킷, 니콘 판초 우의 등을 제공한다. 응모자 전원 대상으로 한정판 니콘 뱁새&장망원 핀뱃지를 제공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응모자 1인당 1만원을 적립해 생태지평연구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자연과 교감을 통한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류 촬영을 더 많은 사람드링 경험하고 생태 보전에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상세 내용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12 09:31권봉석

바다·정주리 사과 '미라클 시드니' 파문…사기 광고 반복 왜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를 통해 드러난 '미라클 시드니' 주름크림의 허위 광고 논란이 연예인들의 줄줄이 사과와 백화점 입점 논란으로 번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제품을 홍보한 연예인들의 잇단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나, 핵심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반복되는 사기성 마케팅의 구조적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주산? 알고 보니 국내 제조…연예인·방송인까지 이용 미라클 시드니는 '호주산 주름크림'이라는 문구로 소비자 신뢰를 유도하고,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와 유명 가수, 개그우먼 등을 모델로 내세웠다. 여성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는 “호주에서 봤다, 유명하다”는 멘트를 했고, 개그우먼 정주리도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외부 제작사가 제공한 대본에 따른 것이었고, 실제로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의 국내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제품 홍보 영상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의 이름과 사진이 무단 사용됐고, 당사자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명인의 신뢰와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였지만, 당사자들은 “사전 검증 없이 대본대로 촬영했을 뿐”이라며 허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11곳에 입점한 것처럼 홍보됐다. 사실 확인 결과 이는 정식 계약이 아닌 벤더사 유통을 통한 일부 판매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화점들은 전량 판매 중단과 매장 철수 조치를 취했다. SNS·유튜브 통한 사기 광고, 왜 계속되나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미라클 시드니 논란이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업자가 상호와 브랜드만 바꿔가며 신제품을 내놓고, 유명인·인플루언서를 앞세운 허위·과장 광고를 반복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유명인의 발언이 대본으로 조작되고, 미라클 시드니 사례처럼 실제 제조지·성분과 무관한 '해외 명품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방식은 적발되더라도 사업자나 대표가 실질적인 처벌을 받지 않거나, 법적 제재가 미약해 사실상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큰 구조'로 고착화된 상태다. 광고·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현행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의 허위광고 규정만으로는 SNS 기반 신종 마케팅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플랫폼·광고주·출연자 모두에 대한 사전 검증 의무와 책임 범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허위 광고 콘텐츠 유통 차단 및 재발 방지 조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반복 위반 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영업 제한이나 형사 처벌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규제당국이 보다 촘촘한 검증 체계와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미라클 시드니는 이름만 바꾼 채 또다시 소비자들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8.10 09:35백봉삼

'초지능'에 수십조 쏟은 메타, 실적은 선방… 지속 가능성엔 의문

메타가 인공지능(AI) 초지능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왔다. 31일 CNBC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75억2천만 달러(약 66조195억원), 영업익 4천100만 달러(약 569억6천13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6%, 영업익은 3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매출은 390억7천100만 달러(약 54조2천813억원), 영업익은 148억4천700억 달러(약 20조6천269억원)였다. 이는 팩트셋 셋기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14달러(약 9천919원)로 전년 동기 5.15달러(7천154원)보다 38% 올랐다.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메타는 475억~505억 달러(약 65조8천528억~70조1천596억원) 사이로 제시했으며, 이는 월가가 예상한 462억3천만 달러(약 64조2천273억원)보다 높다. 특히 메타의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이번 분기 광고 매출로 466억 달러(약 64조7천413억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2024년 같은 분기의 383억 달러(약 53조2천178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같은 광고 매출 상승이 지속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콜에서 "왓츠앱 광고가 수년 내 광고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CFO는 "왓츠앱 광고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보다 평균 단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왓츠앱이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 더 치우쳐 있고, 광고 타겟팅에 활용 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랩스 매출 비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3억7천만 달러(약 5천141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안경의 활용성과 지속 가능성에 여전히 강한 확신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AI 기능이 탑재된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면 향후 인지적 측면에서 불리함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리얼리티 랩스에서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초지능·인재 영입 투자 '확대'…오픈소스 전략엔 '신중' 저커버그 CEO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초지능에 도달하려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프라 투자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다만 초지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나 개발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메타 2025년 2분기 총비용 지출이 270억7천만 달러(약 37조6천137억원)로, 전년 동기 170억1천만 달러(약 23조6천353억원)보다 12% 증가했다. 메타는 내년 지출이 2025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인재 영입을 위한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메타는 경쟁 AI 기업들에서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초지능 전담 조직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를 꾸리고 있다. 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8천698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고,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CEO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또 오픈AI에서 GPT-o1와 딥리서치 모델 작업을 공동 진행했던 제이슨 웨이와 정형원 박사도 영입했다. 포레스터리서치 마이크 프롤렉스 디렉터 마이크는 "초지능 경쟁에서 이기려면 최고 인재가 필요하고, 메타는 이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이같은 지출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금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잇따른 대규모 지출을 매출로 상쇄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마케터 민다 스마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과도한 AI 지출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질문과 의구심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초지능이 기존 AI와 다른 수준의 새로운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오픈소스 등 기술 공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초지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 하는 대규모 투자는 반드시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11:06김미정

"릴스 변했네”...숏폼 창작자, 네이버 '클립' 부쩍 찾는 이유

메타가 인스타그램 릴스 수익화 정책을 보수적으로 변경하면서 국내 숏폼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네이버 클립 크리에이터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비교적 숏폼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네이버가 초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좋은 보상 조건을 내거면서다. 숏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가운데, 네이버의 이 같은 전략이 크리에이터 생태계 재편을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를 1만명 규모로 모집한 결과, 10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에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달 1일 하반기에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를 발표하고,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클립 크리에이터 지원자가 많이 몰린 이유 중 하나를 메타의 수익화 정책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상한다. 메타는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보너스 정책을 변경했다. 릴스 보너스는 한국과 미국 인스타그램의 초대를 받은 크리에이터만 이용할 수 있으며, 릴스 보너스 기회는 지난 3개월 동안 매달 보너스 릴스 조회수가 최소 500만회 이상이어야 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게시하는 계정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릴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던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이 갑자기 0원으로 줄었다”며 정책 변화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네이버는 영상뿐 아니라 이미지·텍스트 기반 콘텐츠 창작자까지 포용하며 클립 크리에이터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하반기부터는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정식 도입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선발된 클립 크리에이터는 ▲조회 수 기반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 ▲스마트스토어 제휴를 통한 '쇼핑 커넥트' ▲브랜드 콘텐츠 제작 기회인 '브랜드 커넥트'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페스티벌, 영화제, 패션쇼 등 국내외 이벤트 참가, 방송사 드라마 및 예능 IP 활용, 브랜드 협업 콘텐츠 제작 등 전방위 지원도 제공된다. 콘텐츠 성과에 따라 최대 2천만원의 보상이 주어지는 스페셜 미션도 마련돼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장소, 엔터테인먼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선발자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 네이버는 '클립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크리에이터로 추가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릴스 출시 초반에는 숏폼 영상에 대한 수익화가 비교적 쉬웠지만,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며 메타에서도 릴스에 대한 정산 기준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클립은 크리에이터 친화형 생태계를 구축하며 누구나 쉽게 창작자가 되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10만명이 몰린 건 숏폼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수익 기반과 창작 생태계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5.07.29 08:49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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