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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온도차…유통 '최저가' VS 식품 '가격인상'

2025년 신년을 맞이한 가운데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의 가격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섰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초코송이(144g)은 2천800원에서 3천400원으로, 참붕어빵(지함)은 4천2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됐다. 또 ▲톡핑 아몬드초콜릿(43g) 1천600원(100원 인상) ▲오징어땅콩(98g) 1천600원(100원 인상) ▲단백질바프로(70g) 2천700원(200원 인상) 등으로 가격이 변경됐다. 음료 가격도 올랐다. 오란씨파인비타민C(250㎖)와나랑드사이다제로(245㎖)는 각각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고 포카리스웨트캔(240㎖), 데미소다애플캔(250㎖) 등은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변경됐다.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40g)과 와사비맛아몬드(40g), 군옥수수맛아몬드(40g), 인절미아몬드(40g), 카라멜솔티드아몬드(40g), 마늘빵아몬드(40g) 등도 각각 2천200원에서 2천500원으로 300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오리온, 해태제과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은 13개 제품 평균 가격을 10.6% 올렸고 해태제과는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를 이유로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보류해왔다”면서도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통가는 가격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1일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 끝'을 판매하고 있다. 초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며 1탄으로 김밥과 비빔밥을 선보였다. GS25는 3천원대에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실속형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크림, 세럼, 수분크림 등 기초 화장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CU는 개당 290원짜리 초저가 캡슐커피인 '290 블렌드 캡슐커피'를 지난달 선보였다. 그램(g)당 단가는 58원으로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나 이커머스 PB상품,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캡슐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대형마트도 할인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2025년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던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을 매주 1개에서 3개 안팎으로 늘렸고 고객의 투표로 핫프라이스 상품을 결정하는 '마이 핫프라이스 물가 잡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홈플러스 AI(인공지능)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최저가에 제안하는 AI 가격혁명을 연중 핵심 프로모션으로 운영하며 각종 생필품들을 최적가에 판매하는 '물가안정 365' 상품과 보먹돼, 당당, 홈밀, 이춘삼, 자체 브랜드(PB) 등도 전개한다. 이마트도 새해 첫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일까지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모은 '고래잇템(고래잇+아이템)' 14종과 카테고리별 2개 이상 구매 시 50%를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저가 단독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모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3 15:53김민아

KT, '희망나눔인상'에 김주술·최영심 부부 공동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으로 구두 수선비를 모아 나눔을 실천해 온 김주술 씨와 최영심 씨 부부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구둣방 '신세계 구두수선'을 운영중인 부부는 구두 수선비를 받을 때마다 10%씩 돼지저금통에 모아 2006년부터 지난 18년간 2천500만원을 기부해왔다. 부부는 IMF 경제 위기 시절 사업실패를 겪고 생계를 위해 구두수선을 시작했다. 2평 남짓한 조립식 건물의 구둣방에서 부부는 현재 월 150만~200만원 가량을 벌고 있다. 김씨는 한 때 구두 제작 기술로 제화점을 열어 큰 돈을 벌었고, 최씨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의 나눔이 더 행복하다는 부부다. 부부는 “그간 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게 돼 새로운 삶을 얻은 느낌이 든다”며 “나눔은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내년에도 희망나눔인상을 통해 우리 이웃 속에서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2024.12.23 13:12최지연

美 스타벅스, 바리스타 임금 인상폭 축소

미국 스타벅스가 팬데믹 이후 어려운 한 해를 겪은 가운데, 바리스타에게 제공되는 임금 인상폭이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임금 인상폭은 근속 기간에 따라 2%에서 3% 사이로 설정되며 일부 예외가 있을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근속 5년 이상의 직원에게 최소 5%의 인상을 포함해 직원에게 최소 3%의 임금 인상을 발표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는 근속 5년 이상 시간제 직원이 3% 인상 혹은 업계 초봉보다 최소 10% 높은 임금으로 조정되는 방안 중 높은 쪽을 적용받는다. 2년 이상 근속 직원은 2.5% 이상 또는 업계 초봉보다 최소 5% 높은 수준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근속 기간이 짧은 직원들은 고용 기간에 따라 2% 인상 혹은 업계 초봉 수준 임금으로의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회사의 이번 임금 인상폭 축소는 올해 ▲보이콧 ▲가격 인상 ▲서비스 지연 등으로 인해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을 겪었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를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한 해'라고 전하며, 이에 회사가 CEO를 교체하고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를 선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리스타 임금 인상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며 직원들은 다음 달 10일 또는 17일에 임금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회사는 미국 전역 모든 지역에서 지역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아이젠 회사 노조 조합장은 회사가 경영진을 확보하는 데 투자한 만큼 직원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배치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약 구조를 요구했으며, 회사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회사는 직원에게 경쟁력 있는 임금을 제공하며 ▲유급 병가 및 휴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 ▲20회 무료 정신건강 상담 ▲건강보험 및 대학 학비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12.13 10:32류승현

오리온, 13개 제품 가격 인상…초코파이는 제외

오리온이 다음 달 1일부터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의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으로 ▲초코송이(20%) ▲마켓오 브라우니(10%) ▲톡핑((6.7%) ▲오징어땅콩(6.7%) 등이다. 이에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가격이 오르게 됐다.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 오리온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간 4배 이상 급등했다. 견과류도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 향후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오리온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 제품은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18:00김민아

초콜릿·커피 가격 오른다…동서식품·해태제과 등 일부 품목 대상

코코아와 커피 원두 등의 가격이 오르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와 초콜릿 등의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포키 ▲홈런볼 ▲자유시간 등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키와 홈런볼은 1천700원에서 1천900원으로 11.8% 인상하고, 롤리폴리와 초코픽은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오른다. 오예스는 6천원에서 6천600원으로 10% 인상됐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이 올라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상 배경을 밝혔다. 최근 기상 이변과 병충해 등으로 전 세계 코코아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뿐만 아니라 가나초콜릿을 생산하는 롯데웰푸드도 지난 5월 초콜릿 제품 12종의 가격을 올렸고, 시세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가나의 카카오 농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원두 가격 상승에 커피 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카누와 맥심 등을 생산하는 동서식품은 지난 15일부터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회사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kg의 가격은 2만3천700원에서 2만5천950원으로 2천250원 올랐다. 회사는 원두와 더불어 설탕과 야자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고환율이 지속돼 가격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악천후로 작황이 나빠져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이 약 50% 올랐고,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도 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11.24 07:00류승현

KT&G, 3조7천억원 규모 주주 환원 계획 발표

KT&G가 오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 3조7천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수익성 향상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 등을 통해 2027년까지 ROE를 현재의 10% 수준에서 15%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본업 중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 ▲NGP ▲건기식)을 축으로 각 사업 내 중점 영역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사업운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및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으로 약 1조원의 누적 현금을 확보하고,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해 자본효율성을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생산 파트너십 강화 등 Capex 투자전략 혁신을 통해 투자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KT&G는 작년 11월 발표한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Capex 투자계획(2023~2027년)을 효율화해 2조4천억원 규모로 조정했다. 투자 규모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생산 능력 확대와 투자 기대수익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된다. 2024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약 2조4천억원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1조3천억원 등 총 3조7천억원의 주주환원이 추진되며, 자산 효율화로 창출된 재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추가 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즉시 소각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27년까지 발행주식총수(지난해 기준 1억3382만2497주)의 20%가 소각될 전망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도 확대된다. 지난 7일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 중 1천500억원을 활용해 연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1조4천억원에 육박하고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 또한 2023년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6.3%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2024.11.11 13:49류승현

맥심·카누도 오른다…동서식품, 커피 제품 가격 8.9% 인상

동서식품이 오는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주요 제품별 가격 인상은 ▲맥심 모카골드 리필(500g), 1만7천450원→1만9천11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2.16kg), 2만3천700원→2만5천950원 ▲카누 아메리카노(90g), 1만7천260원→1만8천900원 ▲맥심 티오피(275ml), 1천290원→1천400원 ▲맥스웰하우스(500ml), 1천450원→1천560원 등이다. 이번 인상은 커피 원두 및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코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1 11:22김민아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11종 가격 인상

스타벅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대상은 ▲블렌디드 ▲프라푸치노 ▲피지오 ▲리프레셔 등이며, 가장 작은 톨 사이즈(355㎖) 가격이 200원씩 인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겨울철 수요가 감소하는 아이스 음료로 대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 이전에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 등은 이후에도 추가 금액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8월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음료의 가격을 각각 300원, 500원 인상한 바 있다.

2024.10.28 09:37류승현

글로벌 OTT 요금 또 올린다...한국서도 인상할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이 각 국가별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글로벌 OTT들이 국내에도 요금 인상을 적용할 지 우려가 제기된다. 우선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프리미엄·스탠더드·광고형 요금제 가격을 약 2유로 인상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가격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또 영국·캐나다·브라질 등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콘텐츠 투자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가입자 증가와 함께 요금 정책을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가장 저렴한 광고 없는 요금제(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가입자에게 광고 없는 스탠더드 또는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 중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가장 비싼 요금제인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도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인상했다. 디즈니플러스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미국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광고 요금제 가격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요금제 가격을 모두 2달러씩 올렸다. 이에 따라 광고 요금제는 9.99달러, 광고없이 볼 수 있는 요금제는 15.99달러로 인상됐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섰다. 가족이 아닐 경우 추가 비용을 내거나 새 계정을 만들도록 한 것이다. 일단 이같은 정책의 대상 국가에서 한국은 우선 제외됐다. 이처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글로벌 OTT들이 해외 지역의 요금제를 조금씩 인상하면서 한국도 가격 인상의 여파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한차례 국내외 OTT들이 너도나도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용어도 탄생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지난 2021년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요금제 가격이 인상됐다. 당시 표준 요금제는 1만2천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4천500원에서 1만7천원으로 각각 12.5%, 17.2%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또 2023년에 계정 공유 제한을 두고 추가 요금 정책을 도입했다. 가구 외부에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5천원이 추가되며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가 이뤄졌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한국에서 요금제를 인상했다. 월 9천900원 또는 연 9만9천원으로 운영되던 단일 요금제를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누고 가격을 약 40% 인상한 것. 이에 ▲스탠다드(월 9천900원·연 9만9천원) ▲ 프리미엄(월 1만3천900원·연 13만9천원)으로 개편됐다. 또한 계정 공유 단속도 발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구 이외에 공유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신규 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제작비가 상승하는 등 수익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요금제를 개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경우 한국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 "다만 한국의 경우 경쟁이 심한 지역이기에 쉽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2 13:33최지연

안랩, 12년 만에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이유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된 안랩이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압박이 더해진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어려움을 느낀 탓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년 1월부터 '기업용 V3' 제품군 구독료를 25%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V3 제품군을 제외한 소프트웨어(SW) 제품군도 20%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V3 인터넷 시큐리티 9.0'을 출시한 후 12년 만이다. 다만 기업용 제품군 중 하드웨어 형태 네트워크 보안장비(어플라이언스)는 이번에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용 유료 V3 제품군 역시 현행 구독료를 유지키로 했다. 안랩 관계자는 "SW 업계에서 기술 개발을 위해선 인력 투자와 인프라 활용이 필수"라며 "최근 업계에서 SW 기술자 등 유관 인력의 인건비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 및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 보안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상승한 것도 요인이 됐다"며 "최신 위협에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이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지속된 수익성 악화의 영향이 컸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 영업이익에 타격을 준 것이다. 일단 안랩은 지난 4년간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제이슨, 나온웍스 등 자회사의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에는 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OT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 올해 3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 인해 안랩의 투자비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랩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난해 653억원을 지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32억원을 썼다. 안랩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27.29%에서 올해 상반기 30.34%로 증가했다. 이에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안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감소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무려 44.8% 급감한 36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안랩이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 범위를 넓힐 지도 주목된다. 안랩 관계자는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다차원 분석과 멀티 레이어 보안 엔진, 통합 인텔리전스 분석을 통한 최신 위협탐지·대응 강화 등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임직원 증원과 투자를 지속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과 관련된 계획은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2024.10.16 15:11장유미

美 상원의원, 코카콜라·펩시에 '슈링크플레이션' 압박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이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회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제품 크기를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격 자료를 요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렌 상원의원과 매들린 딘 하원의원은 ▲코카콜라 ▲펩시코 ▲제너럴 밀스 CEO에게 서한을 보내 음료나 시리얼 등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이윤을 증가시키는 관행을 비판했다. 제너럴 밀스는 미국 식품 기업으로, 하겐다즈와 첵스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코카콜라와 펩시코에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탄산음료 제품 1온스당 연평균 가격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고, 제너럴 밀스에는 같은 기간 동안 시리얼 제품 1온스당 연평균 가격을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펩시코는 현재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으며, 코카콜라와 제너럴 밀스는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 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2024.10.08 10:57류승현

외국계 제약사들 "韓시장, 日 4분의1인데 신약 허가 수수료만 비슷” 볼멘소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약 허가 수수료를 인상하자 외국계 제약사들이 기업 부담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 9일 식약처가 행정예고한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개정안에 대해 “50배에 달하는 큰 폭의 허가 수수료 상승 및 유예기간이나 순차적 적용 없이 개정안이 갑작스럽게 발표된 점에 대해서 업계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유례없는 상승 폭인 만큼,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허가 제도와 행정서비스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식약처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883만 원이었던 신약 허가 수수료를 4억1천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식약처는 단지 수수료 인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확보된 재원으로 허가 기간 단축과 전문인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품별 전담 심사팀 신설 ▲신약 허가기간, 420일→295일 단축 ▲전담 심사팀 운영 등을 기업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KRPIA는 “4억1천만 원의 허가 수수료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진국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유사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일본 대비 한국의 시장 규모는 4분의 1, 약가는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관련해 주요국 신약 수수료는 인상분을 반영할 때 ▲한국 식약처 4억1천 만 원 ▲일본 PMDA 4억3천 만 원▲유럽 EMA 4억9천 만 원 ▲캐나다 HC 5억5천 만 원 ▲미국 FDA 53억 원 등이다. KRPIA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수료가 유사하지만, 한국 시장이 더 좁다는 점을 들어 수수료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KRPIA는 “한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와 어려운 약가 환경, 한국 특이적 허가 요건 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허가 수수료 인상이 유병률이 낮거나 시장 규모가 작은 혁신신약의 도입을 늦추는 또 다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내년 1월 시행은 제약사들이 변화를 준비하기에 상당히 짧다”라며 “식약처의 전문인력 충원 및 시스템 정비에도 부족한 기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수료 인상과 함께 신약 허가 제도의 정비 및 신속하고 선진화된 행정서비스 도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앞서 “수수료 개정안은 신약에만 해당하며, 전체 업계 수수료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며 “영세 규모의 기업이 신약 개발을 할 시 감면 제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26 11:21김양균

일본, 쌀 가격 폭등... 수확 후에도 계속될 듯

일본의 쌀 가격 폭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확 이후에도 가격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닥친 폭염으로 쌀 재고가 6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는데, 관광객의 유입으로 쌀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뿐만 아니라 태풍과 지진 경보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도쿄에서 판매되는 5kg 쌀 한 봉의 가격은 2천871엔(약 2만6천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올랐다. 일본농업협동조합(JA)이 도매업체에 판매하는 60kg짜리 도정되지 않은 쌀 가격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1만6천133엔(약 15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쌀값은 전년 대비 28.3% 상승하며 197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쌀상인협회의 아이카와 히데카즈 전무이사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6월 말 전에 정부 비축분을 풀었어야 했다고 통신에 전했다. 그러나 일본 농림수산부 장관은 정부 비축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쌀 농가는 품종 개량으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노력 중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쌀 농가는 더위에 강한 품종이나 2기작이 가능한 품종을 재배하는 등의 방식으로 쌀 생산량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으며, 9월 이후 주요 산지에서 쌀이 수확돼 품귀 상태가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쌀값 인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NHK는 쌀 농가에 농협이 지불하는 개산금이 일제히 인상됐다고 보도하며, 이러한 금액의 증가가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14:30류승현

美 코스트코 고객, 2017년 이후 가장 비싼 연회비 부담중

미국 코스트코 고객들이 2017년 이후 가장 비싼 연간 회원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다른 고객의 멤버십에 편승하는 비가입자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 중 하나로 수수료를 인상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골드 스타 ▲비즈니스 ▲비즈니스 애드온 등 3가지 플랜에 대한 멤버십 비용이 연간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연회비도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랐다. 연회비 인상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코스트코는 이번 인상이 5천200만명의 회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이그제큐티브 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상이 운영 비용을 상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연회비는 코스트코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며 지난해 코스트코는 멤버십 수수료로 4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만 코스트코의 인기 상품인 핫도그 세트 가격은 동결된다. 올해 초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게리 밀러칩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패스트푸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핫도그세트 가격은 1.5달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04 11:17김민아

솔가 오메가3 등 가격 인상 대신 용량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제품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용량을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11개가 적발됐다. 슈링크플레이션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 사 판매상품,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통해 올해 2분기에 수집한 정보를 조사·검증한 결과, 용량이 감소해 단위가격이 인상된 슈링크플레이션 상품은 총 11개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분기 확인 건수에 비해 3분의 1가량 감소한 수치다. 상품의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2023년 3개(27.3%), 2024년 8개(72.7%)였으며, 국내외 구분으로는 국내 제조 상품이 6개(54.5%), 해외 수입 상품이 5개(45.5%)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품이 9개(81.8%), 생활용품 2개(18.2%)로 ▲과자 ▲건강기능식품 ▲즉석식품 ▲초콜릿 ▲화장품 등이었다. 모니터링 결과, 상품별 내용물의 용량은 최소 7.1%, 최대 20%까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 이상 감소한 제품은 ▲'부케가르니 나드 헤어 플러스 워터 트리트먼트' ▲'솔가 오메가3 700' ▲'클리퍼 유기농 얼그레이 티'로 조사됐다. 이 세 상품은 모두 용량이 20% 감소했다. 10% 이상~20% 미만 감소한 제품은 ▲'비타민뱅크 프로폴리스 아연 비타민C'(16.1%) ▲'오뗄 오팜'(12.5%) ▲'쏭레브 키즈 페이셜 클렌저 사탕향'(10%)였다. 용량이 10% 미만으로 줄어든 제품은 ▲'무꼬머꼬 막창 떡볶이'(9.2%) ▲'푸른제주 하르방 초콜릿 3종'(9.1%) ▲'부르봉 아지고노미 패밀리 과자'(8.3%) ▲'이소노하나 북해도 다시마젤리'(7.4%) ▲'본가 누룽지 과자'(7.1%)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 제공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소비자가 확인하도록 했다. 한편 이달 3일부터는 용량 등 변경 사실의 미고지 행위를 금지하는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 행위 지정 고시'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소비자는 용량 등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하면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의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2024.08.27 13:30류승현

"중도해지 후 일일 환불까지?"...불안에 떠는 OTT 업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OTT·음원 등 구독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중도해지 방해' 의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OTT업계는 구독 서비스를 이해해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일할계산 방식(일 단위 환불)'이 도입될 경우 '체리피커'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요금제 인상까지 불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공정위는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와 스포티파이·벅스 등 음원 서비스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구독·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중도 해지 기능'을 만들지 않거나, 중도 해지 가능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중도해지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돼 이용이 종료되며,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에서 이용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환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중도 해지가 구독경제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체리피킹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루, 이틀만에 인기 콘텐츠를 몰아보고 해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것. OTT의 경우 계정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준 마련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일할 계산(일 단위)' 환불이다. 공정위가 일 단위 환불을 요구할 경우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 구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들은 월정액 요금이 유지돼야 콘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평균적으로 유지하는 기간에 따라 수익률을 살피고, 상품이 구성되는 구조"라며 "만약 일할 계산이 공표화되고 정책된다며 이런 구조가 무너지기 때문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하루 이틀만 보고 해지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 같은 행동을 하는 '체리피킹'이 늘어나게 되면 적은 돈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들을 다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콘텐츠 가치 하락으로 번지게 된다. 소비자의 인식이 한번 떨어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OTT들은 공정위에서 지적받은 사항을 바로 시정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섰다. 웨이브는 유료상품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중도해지·환불 관련 안내문구를 명확히했다. 나아가 왓챠는 중도해지 이용자들이 일 단위까지 환불이 가능하도록 이용약관을 고쳤다. 넷플릭스는 아직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정위 제재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의 경우 국가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1년 '사업자가 귀책사유가 있거나,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7일 이내 해지 시 환불할 수 있다'는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당시 공정위는 체리피킹을 감안해 OTT 등 구독 미디어에는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조만간 소회의에서 사건을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각 업체의 의견진술과 공정위 소회의를 통한 제재 의결절차 등이 남았다. 업계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9월 이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8.26 17:25최지연

다음 달부터 편의점 코카콜라 가격 평균 5% 인상된다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음료 가격이 오른다. 26일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한국코카콜라는 편의점에 공급하는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약 1년 8개월만의 인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상폭은 음료 종류에 따라 다르나 평균 약 5% 수준이다. 코카콜라 350ml 캔은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5% 오른다. 스프라이트 355ml 캔도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가량 비싸진다.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트 600ml 페트 제품도 2천200원에서 2천300원으로 4.5% 인상되며, 이외에 회사에서 생산하는 다른 제품들도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원부자재, 인건비, 제조 비용 상승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원가 상승 압박의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08.26 14:30류승현

오뚜기, 다음달부터 카레·케첩 등 최대 15% 가격 인상

오뚜기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 케첩 등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오뚜기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첩, 참기름, 볶음참깨, 스파게티소스, 후추 등 5개 품목의 가격을 7~15% 올린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분 시리즈와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등 4개 품목 가격을 올린다. 편의점은 구체적인 품목과 인상률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약 10~15%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제품 원료 가격 압박에 따른 것”이라며 “케첩, 파스타 소스에 사용되는 토마토 페이스트 원료 시세가 너무 올랐고, 후추는 후추 원두가 폭등한 부분을 이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1일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2024.08.16 16:28김민아

OTT 디즈니플러스·훌루, 미국서 10월부터 가격 인상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미국에서 디즈니플러스, 훌루(Hulu)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 가격을 인상한다. 6일(현지시간) CNBC,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새 요금제를 발표했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10월17일부터 적용된다. 디즈니플러스의 광고가 붙는 요금제는 한 달에 7.99달러(약 1만1천원)에서 9.99달러(약 1만4천원)로 2달러 인상된다.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요금제도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역시 2달러 오른다.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훌루의 광고 포함 요금제는 7.99달러에서 9.99달러로, 훌루의 광고없는 요금제는 17.99달러에서 18.99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CNBC는 디즈니의 이번 가격 인상이 최근 출시한 묶음(번들) 상품으로 가입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그동안 자체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ESPN+에 한해 묶음 상품을 제공해오다가, 지난달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와 제휴해 HBO 맥스(Max)를 추가한 새 묶음 상품을 출시했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맥스를 모두 볼 수 있는 번들 요금은 광고 포함 상품이 16.99달러, 광고 없는 상품이 29.99달러다. 오는 10월 디즈니플러스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이 플랫폼 1개를 구독할 때의 가격은 광고 포함 상품 기준으로 맥스까지 3개 플랫폼을 함께 볼 수 있는 묶음 가격과 7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2024.08.07 09:45최지연

흰 우유 빼고 다 올리는 '매일유업', 영업이익률 개선은 시기상조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매일유업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부터 흰 우유를 제외한 일부 유가공품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1천84원으로 동결했다.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되는 가공유용은 ℓ당 882원으로 5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체도 흰 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일유업은 다음 달 8일부터 발효유·커피·대체유·이유식·주스 등 유가공품 제품의 출고가를 5~10% 올린다. 대체유 제품인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언스위트(190ml)'는 기존 506원에서 560원으로 10.7% 오르고 950ml 제품은 2천130원에서 2천240원으로 5.2% 뛴다. 이유식 브랜드 '맘마밀' 100g 제품은 1천650원에서 1천820원으로 10.3% 인상된다. 매일바이오 출고가는 410원에서 430원으로 4.9% 오르고 '우유속에 딸기·코코아'와 '커피속에 모카치노' 제품 가격은 4.9%, '바리스타룰스 스모키·플라넬드 립라떼' 등은 7.7~9.6% 상향 조정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코코아 분말과 과일, 원두 등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고 포장재, 물류비 등도 오르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계속 있어왔다”고 말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에도 우유, 가공유, 발효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출고가 기준 우유는 4~6%, 가공유 5~6%, 발효유와 치즈는 6~9%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매일유업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원윳값 동결로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매일홀딩스에서 분할된 2017년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했다. 이어 ▲2018년 5.7% ▲2019년 6.1% ▲2020년 5.9% ▲2021년 5.7% 등을 기록하다 2022년 3.6%로 추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집계됐다. 저출생으로 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지만 국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우유 소비량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유통소비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당 백색 시유(일반 우유) 소비량은 26.6kg에서 지난해 25.9kg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가공우유 소비량도 6.2kg에서 5kg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매일유업 매출의 96.3%(1조7천171억원)가 내수 시장에서 발생했다. 해외매출액은 659억원에 그쳤다. 앞선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못 하다가 이번에 결정하게 된 것으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분유나 식물성 음료 등을 위주로 수출하며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8.01 06:0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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