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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올려도 신라면은 뺐다…식품업계 가격 인상 '눈치게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체들의 셈법은 이전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도 판매 비중이 높거나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한 대표 상품은 그대로 두고, 일부 제품이나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해서 이를 모든 제품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한다. 소비자가 자주 찾는 대표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경우 체감 부담과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데다 경쟁사의 가격 정책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라면·단팥빵은 그대로…가격 올려도 간판 남겼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격 조정에 나선 식품업체들은 핵심 제품은 동결하거나 적용 범위를 제한했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그러나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을 남겨두고 용기면과 스낵, 음료를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한 셈이다. 회사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지라면 전 품목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할인과 증정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오는 31일부터 일부 빵과 케이크 가격을 조정하지만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인기 상품은 가격을 유지한다. CJ푸드빌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이들 대표 인기 상품을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익숙하고 가격 인지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가격을 움직이는 데 따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제품이 아닌 판매채널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지만 편의점 판매 제품에만 적용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채널의 가격 조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원가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면서도 판매량과 소비자 가격 민감도, 경쟁 제품과의 가격 차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100원, 200원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원가가 올랐다고 이를 모든 제품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판매량이 많은 제품이나 경쟁사와 직접 비교되는 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들 올려도 우리는 아직”…정부·경쟁사 움직임 보며 관망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당장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업체들도 있다. 경쟁사 가격 인상 이후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 변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을 살핀 뒤 가격 정책을 결정하려는 분위기다. 특히 식품 가격은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만큼 가격을 먼저 올리는 데 따른 부담이 크다. 경쟁사가 기존 가격을 유지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데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이 가격 조정 시점과 폭을 결정하는 변수로 꼽힌다. 실제 뚜레쥬르가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한 것과 달리 파리바게뜨는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역시 현재 국내 제품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82%에 달해 국내 가격 인상 대신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향후 원가 부담에 대해서도 회사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판매 채널 구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재료와 환율·유가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업체들도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에 큰 변화가 없거나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가 달라질 경우 업체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아직 눈치를 좀 더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쟁 업체의 가격 조정 이후 소비자 반응이나 정부의 물가 정책 등을 보면서 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27 17:39류승현 기자

퀄컴, 공급망 원가 압박에 '두 자릿수' 가격 인상 통보

미국 퀄컴이 부품 원가 상승과 공급망 압박을 이유로 고객사들에 두 자릿수 비율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퀄컴이 고객사들에게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전격 적용된다. 퀄컴은 서한을 통해 자사 차원에서 공급업체들의 비용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랐으며, 대체 부품 수급을 위해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시도 역시 단행했으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크 업계 전반은 스마트폰부터 슈퍼컴퓨터, 차량용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부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및 핵심 프로세서 공급망을 압박하면서, 비교적 일반적인 범용 부품들까지 수급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마저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2026.07.26 10:14전화평 기자

밥·빵·라면·음료 다 오른다…식품업계 줄인상 현실로

밥과 빵, 라면, 음료 등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먹거리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고환율과 고유가, 원재료 및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누적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날 하루에만 ▲농심과 ▲CJ푸드빌 ▲던킨 등이 잇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햇반과 카레, 탄산음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빵과 도넛, 라면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품목별 평균 인상률은 용기라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다만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봉지라면은 농심 라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한다. 농심은 장기간 이어진 고환율과 고유가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했고,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인상률로는 약 11.8%다. '크림 브륄레도넛'도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조정된다. 던킨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3종의 가격은 제품별로 300~400원 인하했다. 빵값도 오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데일리우유식빵'은 기존보다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각각 오른다. CJ푸드빌은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 등 식품 원재료뿐 아니라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포장재 비용과 환율, 유가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은 가격을 동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이 대중적 상징성이 큰 데다,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이 용이해 가격 동결 여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햇반부터 콜라까지…먹거리 전방위 인상 가격 인상 움직임은 특정 품목에 머물지 않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도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음료업계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추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린다. 평균 인상률은 7.2%다. 편의점 소비자가격 기준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350㎖ 캔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 파워에이드 1.5ℓ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외식업계에서는 롯데리아가 지난 5월 단품 버거류 22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더본코리아도 11개 외식 브랜드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11% 인상하는 등 외식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직후 모든 업체가 동시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존 계약 물량과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에는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양식품·파리바게뜨 “현재 인상 계획 없어” 반면 일부 기업들은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은 현재 국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82%에 달하는 만큼 국내 가격 인상보다 해외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원가 부담에도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 효율성 증대와 판매채널 구성 개선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의 경쟁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도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원재료와 환율, 유가 등 업계 전반이 같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상황과 경쟁사의 가격 조정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뿐 아니라 정부의 물가 관리 대상이 될 수 있어 업체들도 최대한 인상을 미뤄왔다”며 “현재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이 유지될 경우 재고 소진과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가격 조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14:57류승현 기자

빵값도 오른다…뚜레쥬르, 76종 평균 8.2% 인상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이달 말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CJ푸드빌은 오는 31일부터 뚜레쥬르 일부 제품의 공급가와 권장소비자가격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격 조정 대상은 빵과 케이크 등 총 76종이다. 대표 제품인 '데일리우유식빵'은 기존 가격보다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각각 인상된다. 전체 가격 인상률은 평균 8.2%다. CJ푸드빌은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나프타 등 포장재 관련 비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과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누적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일부 인기 제품은 가격을 동결한다.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원·부자재와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해서 상승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대표 인기 상품은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2026.07.24 14:12류승현 기자

도넛 오른다…던킨, 39종 가격 평균 6.5% 인상

던킨이 다음 달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원재료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도넛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던킨은 다음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 가격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인상률은 약 11.8%다. '크림 브륄레도넛' 가격은 기존 4100원에서 42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다만 던킨은 일부 제품 가격은 인하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3종의 가격을 제품별로 300~400원 낮췄다. 던킨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24 11:19류승현 기자

농심, 새우깡 등 43개 제품 가격 올린다

농심이 육개장사발면과 새우깡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지난해 라면 가격을 인상한 지 1년 5개월 만에 다시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농심은 오는 8월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 평균 인상률은 용기라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가격 조정 대상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 새우깡과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다. 총 43개 브랜드가 이번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대표 제품 가격도 100원씩 오른다. 소매점 기준 육개장사발면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된다. 새우깡 90g 제품도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른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업체별로 달라질 수 있다. 농심의 라면 가격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은 2022년 9월 가격을 올린 뒤 2023년 가격을 인하했고, 지난해에는 인하 전 가격으로 조정한 바 있다. 농심은 이번 가격 조정을 사실상 3년 11개월 만의 새우깡 가격 인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봉지라면은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한다. 농심은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지라면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고환율과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했고, 누적된 원가 부담도 심화했다”며 “내부적인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감내해왔지만 최근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이 겹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2026.07.24 11:06류승현 기자

편의점 코카콜라·스프라이트 가격 오른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음료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코카콜라음료는 오는 8월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100~300원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7.2%다. 코카콜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편의점 판매 제품에 한해 적용되며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채널의 가격 인상은 결정된 바 없다. 편의점 소비자가격 기준 코카콜라 350㎖ 캔은 기존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8% 오른다. 코카콜라 제로 350㎖ 캔도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된다.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환타 350㎖ 캔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른다. 스포츠음료의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크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 제품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1.5ℓ 페트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8.6% 인상된다. 코카콜라음료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 알루미늄과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상률과 대상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6.07.21 17:56류승현 기자

대통령도 못 막았다...'나프타 쇼크'에 음료·햇반·카레 줄인상

알루미늄과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포장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업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음료업체뿐 아니라 즉석밥과 냉동식품, 카레·케첩 등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들도 잇달아 포장재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배경으로 지목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업계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으며, 오뚜기는 카레·당면·케첩·후추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업계는 주요 식품 원재료와 환율뿐 아니라 캔과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 밀봉 필름, 파우치 등에 들어가는 포장재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변동과 나프타 수급 불안이 플라스틱 원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포장재 납품단가까지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국제 분쟁에 알루미늄 50%·나프타 68% 올라…포장재 가격 급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 바 있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2년여 만의 가격 조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음료산업의 특성상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가격 상승이 이번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며 상당 부분을 해외 조달에 의존한다. 회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0% 상승했다. 국제 나프타 가격도 같은 기간 약 68% 올랐다. 이 같은 포장재 가격 상승은 식품업체의 실제 계약 단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품목별로 인상 요인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나프타 등 원료 수급 불균형으로 포장재 업체와의 계약 단가가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가격이 오른 데다 쌀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가중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햇반은 포장재와 쌀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가격 조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 오뚜기도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포장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포장재 가격 상승 폭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포장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비용 증가가 전반적인 원가 부담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생산량 감소가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린 데다, 나프타도 국제적인 수급 불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료 비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자체적인 비용 흡수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약 갱신·재고 소진 뒤 후폭풍…하반기 가격 인상 확산 가능성 식품업체는 통상 포장재 공급업체와 일정 기간 단위로 납품 계약을 맺는다. 기존 계약 물량과 보유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계약을 갱신하거나 재고를 새로 확보하는 시점부터 높아진 단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같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라도 계약 시점과 재고 규모에 따라 원가 부담이 현실화되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높아진 납품단가를 먼저 반영했다면,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은 하반기 계약 갱신 과정에서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소비자 반발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루는 대신 제품 규격과 포장재 사양을 조정하고 판촉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분을 흡수해 왔다. 정부는 그동안 먹거리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안정 노력을 주문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석유류 제품 가격 정상화와 핵심 품목의 수급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먹거리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담합 등 시장 질서를 해쳐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반드시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식품·외식 가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월 주요 외식업체들과의 협약식에서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외식업체가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이를 일주일 전에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포장재뿐 아니라 농산물과 수입 원료, 환율, 물류비까지 동시에 오르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이 같은 비용 절감만으로는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파우치 등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소스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직후 모든 업체가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갱신과 재고 소진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부담이 나타난다”며 “상반기까지 가격을 유지한 업체들도 현재 수준의 원가와 환율이 이어지면 하반기에는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0 17:39류승현 기자

애플, 하드웨어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애플이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최근 몇 주 사이 하드웨어와 구독 서비스 전반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6월 25일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맥북 네오는 100달러 오른 699달러, 13인치 맥북 에어는 200달러 인상된 1천299달러, 기본형 아이패드는 100달러 오른 449달러로 조정했다. 이 밖에도 맥북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 맥 미니, 아이맥, 맥 스튜디오, 애플 TV 4K, 홈팟, 홈팟 미니, 애플 비전 프로 등 대부분의 하드웨어 제품 가격이 함께 올랐다. 애플은 당시 가격 인상 배경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부품 가격 상승을 꼽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부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여파는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에도 미쳤다. 최근 등록된 256GB 리퍼비시 맥북 네오의 판매가는 599달러로, 가격 인상 이전의 새 제품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국가별 가격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는 아이폰 가격이 모델에 따라 약 8~11% 인상됐다. 인상 폭은 8천 엔에서 최대 2만 엔에 달한다. 애플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지속된 엔화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미국에서는 아직 아이폰 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다. 애플은 최근 애플케어 플러스 신규 가입 요금을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맥과 아이패드 모델에서 월 50센트(연간 5달러)씩 인상했다. 기존 가입자는 기존 요금이 유지되며, 월 19.99달러인 '애플케어 원'은 가격 변동 없이 유지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17일에는 애플뮤직과 대부분의 애플원 번들 상품 가격도 인상됐다. 애플뮤직 개인 요금제는 월 11.99달러, 가족 요금제는 월 19.99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애플은 라이선스 비용 상승을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번 요금 조정은 애플뮤직이 약 4년 만에 단행한 첫 가격 인상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이어지는 애플의 가격 인상이 메모리 공급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콘텐츠 라이선스 비용 증가, 환율 변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드웨어를 넘어 구독 서비스까지 가격 조정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7.20 08: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뚜기 너마저"...카레·케첩 등 29개 제품 가격 인상

오뚜기가 카레와 당면·케챂·후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에 따른 포장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오뚜기는 오는 16일부터 카레류와 당면류, 케챂류, 후추류 등 총 4개 유형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유형별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카레류 6.1%, 당면류 10.0%, 케챂류 6.1%, 후추류 17.0%다. 인상된 가격은 16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판매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표 제품 가운데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 80g은 기존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오른다. '옛날당면' 500g은 7180원에서 7950원, '토마토케찹' 300g은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인상된다. '순후추 캔' 50g은 4850원에서 5380원으로 조정된다. 오뚜기는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으로 포장재 가격이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주요 원재료의 수입 비용도 증가해 제조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6.07.13 16:47류승현 기자

천진우 연대교수 "뇌 회로 제어 통해 치매 질환 해결할 것"

"인간의 뇌는 현재의 인공지능(AI) 대비 100만배 더 에너지 효율적이다. 뇌를 더 알기 위해서는 나노의학을 연구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를 통해 치매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천진우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시상하는 '2026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으로 대통령 상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천진우 교수는 나노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나노-바이오 인터페이스 화학을 통해 질병진단, 세포치료, 뇌회로 교정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이 분야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장을 이용해 살아있는 동물의 뉴런 활성을 무선·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수술 없이 안전하면서도 정교하게 뇌 특정 신경 회로를 제어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천진우 교수는 "미지의 세계인 뇌는 1,000억 개의 뉴런들이 연결된 복잡한 회로도와 같다. 과학기술자들은 현재 단 1%의 회로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인간의 기억, 감정, 사고와 의사결정 등 모든 활동은 뉴런과 그들의 연결회로로 결정되는데, 그것을 세포 수준에서 정확히 읽고, 쓰는 제어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어 "우리가 개발한 자기유전학 기술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를 이해하고, 제어한다며 "뇌 회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기에, 앞으로는 뉴런 사이의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정진해 뇌 회로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 궁극 목표"라고 말했다. 천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초절전형 컴퓨터와 같아서 사고와 연산처리에 단 20W를 사용한다. AI에 비해서 100만배 더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것이 천 교수 설명이다. 천 교수는 "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삶과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뇌를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나노의학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천 교수는 향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자기유전학 기술을 통해 뇌의 회로도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질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며 "자기유전학기술을 임상에 적용, 치매나 파킨슨병, 우울증과 같은 뇌질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연세대 화학과 81학번이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대 화학과 언더우드 특훈교수, 연세IBS 나노의학연구단장, 막스플랑크-연세 IBS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 2003년 서울대 김규원, 김진의 교수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8명이 수상했다.

2026.07.06 16:55박희범 기자

맥북 가격 인상, 노트북 시장 충격파…"글로벌 출하량 13.6% 감소"

맥북 가격 인상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3.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트북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교체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맥북 가격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가 프리미엄 윈도 노트북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도 애플은 올해 맥북을 2310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애플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애플 실리콘 기반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견고한 맥OS 생태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상반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요 일부가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뒷받침할 수요는 감소했다"며 "부품 가격 상승이 점차 소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보급형과 일반 제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도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부담이 이어져 부품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02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올려, 말아?"…식음료 업계, 가격인상 '눈치싸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라면과 식용유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을 내렸던 식품업계가 다시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정부 압박과 소비자 반발이 여전한 만큼, 업체들은 공개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할인폭과 품목을 줄이거나 판촉 축소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정부 주도 가격 인하 석 달 만에 음료 가격을 올렸는데, 하반기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조정 움직임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밀키스, 칸타타, 핫식스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정부 주도로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이뤄진 지 약 석 달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라면과 식용유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분·제당업계 담합 제재 이후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내려가자, 정부가 이를 라면과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기업들은 가격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일부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알루미늄·플라스틱·물류비 등 포장재와 부대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환율 변동과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품목별 원가 구조에 따라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 올리기도, 버티기도 부담 앞서 가격을 내린 기업들도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부담을 의식하고 있다. 가격 인하가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데다,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하반기 추가 가격 조정 여부를 두고 눈치 보는 분위기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과 정부 압박을 피하기 어렵고, 가격을 묶어두면 수익성 악화를 감내해야 한다. 특히 라면과 식용유처럼 최근 가격을 내린 품목은 단기간에 다시 가격을 조정하기가 더 어렵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K푸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북미와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낮거나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부담이 더 크다. 전체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일부 할인폭을 조정 하거나 판촉 축소, 유통 채널별 가격 전략 변화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비자가격을 직접 올리는 방식은 부담이 큰 만큼, 할인을 줄이거나 일부 채널에서 판매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2분기 실적이 공시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사업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가격을 바꾸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 흐름 엇갈릴 듯 하반기 가공식품 가격 흐름은 품목별로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원재료 가격 하락 폭이 큰 품목은 가격 유지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포장재와 물류비 비중이 높은 음료·제과·빙과 등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와 빙과류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는 품목이다.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가격 조정 여부에 따라 소비자 체감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식품업계가 단기간에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원가 추이와 경쟁사 움직임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가격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와 소비자 눈치를 모두 볼 수밖에 없어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조용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7:48류승현 기자

한국닌텐도, 9월 '닌텐도 스위치2' 국내 판매가 75만 8000원으로 인상

한국닌텐도가 최신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2' 인상 가격을 공개했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기존 64만 8000원에서 75만 8000원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 시기는 오는 9월 1일이다. 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한국닌텐도는 지난 달 25일부터 이전 세대 모델인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OLED 모델은 기존 41만 5000원에서 46만 5000원으로, 일반 모델은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인상했다. 스위치 라이트 모델 역시 24만 9800원에서 27만 98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닌텐도 측은 "가격 변경으로 고객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전했다.

2026.06.29 11:22정진성 기자

아이폰·애플워치 값 안 올랐지만…"가격인상 시간 문제"

애플이 메모리 품귀 현상으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다만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디스플레이 등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플 펜슬과 키보드 등 액세서리 제품 가격은도 그대로 유지됐다. IT매체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가격 인상 이유로 메모리 부족을 들었음에도 소형 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갖춘 아이폰과 애플워치 가격을 동결한 것은 의외라고 평가했다. 스콧 스테인 씨넷 편집장은 "가을이 되면 그 문제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며 아이폰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애플 제품들도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애플 제품 가운데 가격 인상을 견뎌낼 수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대부분의 제품에 수요가 높은 첨단 칩을 사용하는 만큼 인상 대상이 점차 전 제품군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씨넷은 향후 가격은 결국 칩 수급 상황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주요 공급업체인 TSMC의 생산 부족과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과 예비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다른 제품 가격 인상 여부는 애플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는 애플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전했다. 애플은 "이제 우리는 오늘 가격이 인상된 아이패드와 맥을 포함해 여러 제품의 가격 인상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가격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이 다음 가격 인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18 프로와 차세대 애플워치가 유력한 인상 대상이라고 전망했다. 또 메모리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에도 맥과 아이패드 가격이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향후 1년간 램과 스토리지 공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추가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26 17: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롯데칠성, 칠성사이다·펩시제로 등 음료 출고가 평균 5.3%↑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일부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이달 말부터 인상한다. 지난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23일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12개 음료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약 4.3%, 밀키스 약 6%, 칸타타 약 5.7%, 핫식스 약 4%다. 미국 펩시코로부터 원액을 수입해 생산·판매하는 펩시콜라는 약 5%, 마운틴듀는 약 6.1%, 게토레이는 약 6.3%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 원가 상승을 가격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음료 산업은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구조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하며,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한다. 회사 측은 알루미늄 시세가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2025년 5월 톤당 2440달러(약 375만 6624원)에서 올해 5월 3670달러(약 565만 332원) 수준으로 1년 만에 약 50% 올랐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 기준 같은 기간 톤당 568.6달러(약 87만 5416원)에서 957.7달러(약 147만 4474원)로 68% 가량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펩시코 제품 생산을 위한 원액 수입 비용이 늘었고,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도 원가 부담을 키웠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 비용 절감 활동을 이어오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납품가격 연동제를 실시해 중소 포장재 공급처의 납품 가격을 조기에 조정하고, 운송 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비 인상분을 반영하는 등 협력사 상생 조치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더 이상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은 판매 채널별로 달라질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조정 이후에도 소매 채널과 연계한 판매 촉진 행사를 강화하고 비용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06.23 09:57류승현 기자

엽기떡볶이, 가격 인상…1년 유예 뒤 내년 7월부터 7%↑

동대문엽기떡볶이가 17년간 유지해온 판매 가격을 내년에 인상한다. 22일 동대문엽기떡볶이 가맹본부 핫시즈너는 고객 안내문을 통해 오는 2027년 7월 1일부터 전 제품 판매가를 약 7%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내부 생산성 향상과 가맹점 협력을 통해 약 17년간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 식자재 공급가를 동결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식·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더 이상 현행 가격 유지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핫시즈너는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고려해 판매가 변동 없이 장기간 버텨왔지만 최근 식·원자재 수급 환경 변화와 인건비, 생산시설 유지·보수 비용, 금융비용 등 각종 비용 증가로 감내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7년 7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가격 조정 이후에는 내부 효율화를 통해 향후 최소 8년간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 식자재 공급가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핫시즈너는 “소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위생과 청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6:10류승현 기자

메모리 값 폭등에 애플도 백기…"가격 인상 불가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향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그동안 비용 상승분을 최대한 흡수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더 이상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제품의 가격이 오를지, 인상 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는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 제품군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맥 미니 기본 모델을 단종시키며 시작 가격을 599달러에서 799달러로 올렸다. 일부 고급형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모델도 정리했다. 이번 가격 인상 압박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 수요 급증이 있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졌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폰18 프로 가격 약 41만원 오를 수도" WSJ는 메모리 칩과 SSD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애플이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기기 가격을 상당 폭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애플이 현재 수익률을 유지하려면 아이폰18 프로 가격이 약 270달러(약 41만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쿡 CEO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원할 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고,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크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메모리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이 자체 메모리나 스토리지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는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생산 물량의 상당 부분이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용 기기에 사용되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 역시 새로운 AI 기능 지원을 위해 기기에 탑재되는 D램 용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쿡 CEO는 현재의 메모리 수급난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홍수"에 비유하며 "4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았지만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구매 기업 중 하나지만, 일부 AI 기업들이 사용하는 대규모 선급금 지급 방식의 장기 공급 계약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델 등 여러 기업은 이미 부품 가격 상승 부담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2026.06.18 09: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국 이어 독일도 인상"…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한국도 오를까

유튜브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이번 달 독일에서도 인상 공지를 해 주목되고 있다고 독일 IT전문 매체 하이제 온라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요금제는 월 12.99유로에서 14.99유로로 오른다. 연간 요금제는 129.99유로에서 149.99유로로 인상되며, 가족 요금제는 월 23.99유로에서 27.99유로로 4유로 상승한다. 학생 요금제 역시 월 7.49유로에서 8.99유로로 조정된다. 이는 2023년 이후 독일에서 처음 이뤄지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이다. 지난해 독일에 도입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요금제는 월 5.99유로에서 7.99유로로 크게 오른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지만, 유튜브 뮤직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 상품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신규 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기존 구독자들은 이미 유튜브로부터 가격 조정 안내 이메일을 받고 있다. 유튜브는 기존 회원에게 최소 30일 전에 가격 인상 사실을 통지하며, 새로운 요금은 안내 후 최소 30일이 지난 뒤 처음 도래하는 결제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글은 한국 시장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요금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6.06.15 14: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동전쟁發 물가 인상에 칼 뺀 ECB, 금리 0.25%p 인상한 2.25%

유럽중앙은행(ECB)이 2023년 이후로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1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0.25%p 금리를 인상, 2.25%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ECB 성명서에 따르면 중동 전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결정은 유로존에 미칠 중기 전망을 다양하게 고려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CB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2026년 평균 3%에 달한 후 내년에는 2.3%, 2028년에는 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2026년 평균 0.8%, 2027년 1.2%, 2028년 1.5%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경제 성장 하락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며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간접적 및 2차 파급 효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미 6월 EC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은 3.2%로 ECB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분기에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닐 비렐 프리미어미톤 최고투자책임자는 CBNC에 "ECB의 결정은 놀랍지 않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크 월 도이치방크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금리 인상을 중요한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통해 마크 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 ECB의 첫 금리 인상일 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중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단행된 첫 번째 금리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긴축 사이클이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도 있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위험도 있기 때문에 9월 한번 더 금리가 인상되면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6.12 07:41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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