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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5.5 네트워크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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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액체냉각·로봇 품은 AI 데이터센터 만든다…전국 20여곳 확대

KT클라우드가 2031년까지 전국 20여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거점을 확보하고 액체냉각·초고밀도 전력부터 AI 기반 운영, 모듈러 구축까지 차세대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공급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곳과 시점에 맞춰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현재 약 2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800MW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AIDC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수도권에선 여의도 금융 특화 엣지 데이터센터와 목동 B2B 거점을 비롯해 경기 서부 빅테크, 경기 남부 AI·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비수도권에선 KT의 해저케이블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AIDC를 개발할 계획이다. 액체냉각부터 피지컬 AI까지…AIDC 기술 고도화 KT클라우드는 늘어나는 AI 서버의 전력·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칩냉각(D2C) 방식의 액체냉각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자체 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냉각 설계를 최적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를 활용해 140킬로와트(kW)급 고밀도 AI 서버 환경도 실증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는 건축정보모델링(BIM)과 전산유체역학(CFD), 모듈러 기술을 적용 중이다. BIM 기반 설계 정보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연계하고 CFD를 직접 수행해 고밀도 AI 서버 도입에 따른 냉각 위험을 사전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하는 프리팹 방식을 활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모듈러 데이터센터도 확산할 예정이다. 운영 자동화에는 AI와 로봇을 활용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통합관리시스템(DIMS)을 AIDC 운영 환경에 맞게 고도화하고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활용한 운영 자동화를 실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생성되는 운영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장애 예측과 재해복구 등을 지원하는 자율운영형 AIDC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전국 AIDC, KT 네트워크와 하나로 연결 AIDC가 전국으로 분산되면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우리의 고품질·초저지연 백본망을 활용해 지역별 AIDC 사이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추론 중심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센터 외부와 해외로 오가는 AI 트래픽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KT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백본망, 데이터센터간연결(DCI), AIDC와 AI 엣지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AIDC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외부 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기업 SGC의 안정적인 전력·에너지 인프라에 KT클라우드의 AIDC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모듈러 AIDC를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표준화된 설계와 병행 공법을 활용해 구축 기간을 줄이고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최옥진 본부장은 "AIDC 시대에는 네오클라우드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와 고객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3:37한정호 기자

AI를 안경 속으로…정부, AI글래스 개발·서비스 실증 지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글래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에 시동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AI글래스 관련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인글라스 포럼'을 개최했다. AI글래스는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이용자 상황을 이해하고 시선과 대화를 공유하는 기기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를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AI 서비스 플랫폼이자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해당 사업에 450억원을 투입한다. 포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삼성디스플레이·SK텔레콤 등 완제품과 부품·디스플레이·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을 비롯해 대학과 연구기관·협회 등 7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글래스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생태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김현배 딥파인 대표·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 기조 강연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국내 AI글래스 생태계 구축 방안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이 AI글래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려면 다양한 선도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콘텐츠·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글래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개발부터 완제품과 서비스 실증 등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3:00김미정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해외 고객향 반도체 공급계약 해지…"선수금 절반 수령"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 체결한 '수동광통신망(XGS-PON) 주문형 반도체(ASIC) 2차 설계·공급계약'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565만 8000달러(약 210억원)다. 이번에 해지된 2차 계약은 1차 제품을 기반으로 와이파이(Wi-Fi) 기능을 추가한 파생 모델 개발·공급에 관한 계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해지는 자람테크놀로지의 계약상 의무 위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고객 사업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2023년 동일 고객사와 체결한 165억원 규모 XGS-PON ASIC 1차 계약은 이번 계약 해지와 별개 계약이다. 기존 조건 그대로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해당 제품 양산 공급 역시 정상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XGS-PON 스틱 제품에 대한 OEM 공급 사업은 마찬가지로 별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해지와 무관하게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 가운데 740만 8000달러(약 99억 6000만원)는 선수금으로 이미 수령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선수금 반환 의무는 없다. 해지 대상 잔여 계약금액 825만 달러는 당초 2028년 초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행될 예정이었던 금액이다. 회사는 계약해지 통보 이전까지 진행한 개발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정산 협의할 예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확보한 개발 여력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량 반도체 등 차세대 사업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26년간 축적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역량을 기반으로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과 중앙처리장치(CPU) 내장형 ASIC 개발에 필요한 칩 설계·펌웨어·소프트웨어 전 영역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 반도체 사업의 개발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ASIC 수주 기회를 발굴해 고객·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2차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기존 1차 계약에 따른 양산 공급은 정상 진행되고 있고, 기수령한 선수금 역시 계약상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고객사와 거래 관계 전반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2026.09.15 12:37장경윤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 대 1, 제휴 1 대 0.8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로 결정됐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며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 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 합병일인 1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통합 전까지는 현행과 같이 각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 전환해야 한다.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로 부여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한다. 전 국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사용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도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또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 기간의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국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과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 이행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2:00주문정 기자

국가건강검진에서 건강 위험 있으면 관리받으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여러 건강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당뇨병 및 심뇌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보공단은 국민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이상, 여자 85㎝이상)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높은 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높은 중성지방(150mg/dL 이상)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개인의 검진결과를 확인하고 24주 간 맞춤형 건강정보와 오늘의 목표 등을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입자는 식사·운동·체중·혈압 등을 기록하여 자신의 생활습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고, 식습관·스트레스 평가와 알코올·니코틴 의존 정도 확인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9월 한달 간 모바일 앱에서 해당 서비스 신규 가입하는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2026.09.15 11:12조민규 기자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5년 내 AI 데이터센터 1GW 추가 공급"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양대 축으로 AI 전환(AX) 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에서 쌓은 기술·운영 경험을 민간으로 넓히는 동시에, 실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1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추가 공급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실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총 1GW 규모의 AIDC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와 AIDC에 KT의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AX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4월 'AX 플랫폼 컴퍼니'를 선언하고 네트워크와 정보보안, IT·AX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해 공공·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향을 제시해왔다. KT클라우드는 이 가운데 클라우드와 AIDC 등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공공 고객의 니즈와 업무 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전환과 AX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은 민간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재해복구(DR)와 AI 활용까지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향후 공공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영역으로 확장해 DR과 AI 활용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DC 사업에선 실수요 기반 공급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다. 수도권에선 전력과 인프라가 갖춰진 부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에선 실제 입주 고객인 테넌트를 먼저 확보한 뒤 부지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총 1GW 규모 AIDC 공급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AIDC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KT클라우드가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 측면에선 높은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을 확대하고 구축 측면에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데이터센터 등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KT의 네트워크 역량도 AIDC 사업에 결합한다. AI 인프라가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고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 분야는 KT클라우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KT와 결합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DC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0:42한정호 기자

K-DATA→NIA, COMPA→NRF로 이관…과기정통부 7개 기관 기능개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한국지증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 흡수 통합된다. 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이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8개 기관의 유사·중복 기능 일원화, 기관 간 연계성 강화 등을 위한 기능 개혁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K-DATA는 NIA 부설기관으로 통합한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도 한국연구재단(NRF) 부설 기관으로 이전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 연구개발과 사업화 간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연구재단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19년 부설기관으로 이전했다. 현재 독립 법인으로 운용되고 있는 4개 지역 과학관법인(국립대구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국립강원전문과학관)도 하나로 묶기 위해 (가칭)국립과학관재단을 신설한다. 4개 과학관은 과학기술 콘텐츠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기능을 개별적으로 수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4개 법인을 통합해 전시콘텐츠 공동 기획, 소장자료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자회사로 특구내 공공기관 시설관리·미화, 경비·안내 등을 담당하던 연구개발특구에프엔에스는 기능을 분리하기로 했다. 시설관리·미화 업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인 과학기술시설관리단으로, 경비·안내 업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인 과학기술보안관리단으로 이관해 유사 기능을 일원화하고 지역 사업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과기정통부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을 우체국시설관리단 내 별정우체국연금 관리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도 지난 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이관하기로 하고, 양 기관간 이관 조건을 협의 중이다. 현재 이관 희망 인력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측은 "통합에 필요한 관련 법령의 제·개정 등 법령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직원 고용승계와 기존 처우 보장을 원칙으로 관계부처·지방정부·노동조합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0:26박희범 기자

KETI, '2026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선정…지식재산처장상 수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선정하는 '2026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의 보유특허 진단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ETI는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에서 특허 창출·활용 등 지식재산 경영 역량 인정받아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 KETI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실시하는 보유특허 진단 사업에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여하며 등록특허 1200여 건을 진단하는 등 특허 활용·관리에 힘써 왔다. KETI는 또 특허 관리 전담 조직을 통해 국내외 핵심 특허 권리화와 국제표준특허 창출을 확대해 지난 10년간 등록특허를 100%, 해외출원을 50% 이상 늘렸다. Via LA·AVANCI 등 오디오·영상·방송·음성·무선전력과 이동통신·커넥티드카·IoT·Wi-Fi·영상 분야 국제 표준특허풀에도 특허를 등재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KETI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식재산처로부터 최대 3년간 특허 출원·등록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포인트'를 지원받는다. 지식재산 포인트는 전년도 납부 출원료·심사청구료·최초 3년분 등록료의 40%, 4년분부터 9년분까지 등록료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이번 수상은 KETI가 보유한 특허를 원내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쓰이도록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 노력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글로벌 기술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0:18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美 버라이즌과 6G 핵심 기술 실증...업계 최초

삼성전자가 기존 네트워크 장비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적용만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과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6G 핵심 기술인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 현장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ISAC 기술을 실제 행사 환경에서 실증했다.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용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던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 서버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AI를 위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이 용이해 신규 AI 서비스 도입과 AI 기반 네트워크 기능을 빠르게 적용 및 확장할 수 있다. ISAC은 통신장비를 고정밀 센서처럼 활용하는 6G 핵심 기술이다. 별도 장비 없이 이미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기지국에서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 속도,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센싱 방식 적용이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 교통, 산업 현장 등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양사는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관람객 밀집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행사 주최 측은 혼잡 지역을 관리하고 안전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을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편의시설이나 이동 경로로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무선망(AI RAN)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ver)'가 활용됐다. NIS는 AI,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 GPU 등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 역할을 한다. NIS는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변경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ISAC 같은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야고 테노리오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AI 기반 ISAC 실증 성공은 6G 시대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뜻 깊은 성과"라며 "생활 인프라부터 산업 생태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AI와 결합한 미래 기술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간의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며 "네트워크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2026.09.15 08:33장경윤 기자

KTR, 국정원 공인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기능시험 기관 지정

KTR이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보안기능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이승렬)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IP 카메라와 영상정보 저장제품 등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기능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KTR은 시험기관 지정으로 CCTV 등 관련 제품 제조사에 보안기능시험제도에 따른 보안적합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안기능 시험 확인서를 발급한다. 확인서는 발급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KTR 관계자는 “KTR이 영상정보처리 보안기능 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조사는 공인시험기관 부족에 따른 시험 지연 등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R은 앞서 2024년 국정원으로부터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정보보호시스템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방화벽 등 네트워크에 대한 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R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소프트웨어(GS) 지정 시험기관 및 정보보호제품인증(CC인증) 평가기관이다.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 AI 소프트웨어 품질평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및 소프트웨어 원스톱 시험평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승렬 KTR 원장은 “우수한 IT 보안 제품이 공공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보안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4 21:47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씽크포비엘, 'AI 신뢰성' 인재 키운다…제2회 트라이톤 개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제2회 트라이톤' 개막…AI 신뢰성 실전 경험 겨룬다 AI 신뢰성 해커톤 '제2회 트라이톤'이 1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약 3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신뢰할 수 있는 AI 국제연대 한국 네트워크(TRAIN코리아)와 씽크포비엘이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36개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 149명, 37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AI 허브 데이터와 SK텔레콤 AI 모델 'A.X'를 활용해 클릭베이트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영향평가와 위험관리, 투명성, 인간 감독 등 AI 신뢰성 활동을 수행한다.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필요할 때 사람에게 판단을 넘기는 운영 구조도 평가한다. 본선을 거쳐 상위 6개 팀에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자에게는 IT 기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와이즈넛, 대화로 만드는 AI 에이전트 공개 와이즈넛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화만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업무나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에이전트의 업무 흐름을 자동으로 구성한다. 이후에도 대화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어 별도 개발 작업 없이 기관 업무에 맞는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와이즈넛은 경기도청, 인사혁신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적용한 AI 전환 사례와 함께 지자체 축제 업무를 지원하는 '축제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실시간 민원 대응부터 행사 전후 데이터 분석, 온라인 광고 등을 지원한다. ◆유아이패스 "에이전틱 AI 확장 핵심은 오케스트레이션" 유아이패스가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 현황과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 활용 실태를 분석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10억 달러 이상 대기업의 C레벨 임원과 IT 실무자 약 600명을 조사한 결과,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데이터 품질·준비도(38%), 기존 워크플로우·시스템과의 통합(37%),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33%) 등이 꼽혔다. 반면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전사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89%는 에이전틱 AI 도입 성과가 투자수익률(ROI)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유아이패스는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흐름,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에이전틱 AI를 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BHSN, 이커머스 전시회서 계약 AI '앨리비' 선봬 리걸AI 기업 BHSN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KOEFA 2026)'에 참가해 계약 AI 플랫폼 '앨리비'를 선보인다. 앨리비는 계약서 초안 작성과 AI 검토부터 전자서명, 체결본 보관, 이행 관리까지 계약 업무 전 과정을 지원한다. 계약서 내용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조항을 근거로 답변하고, AI가 제안한 수정 내용도 계약서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체결 이후에는 갱신·해지 통지 기한과 대금 지급 일정 등을 자동으로 추적한다. 임정근 BHSN 대표는 18일 '계약 AI를 활용한 이커머스 계약 업무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공급·사입, 플랫폼 입점, 광고대행, 인플루언서 협찬, 해외 소싱 등 온라인 판매자가 자주 접하는 계약을 중심으로 AI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메이머스트,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메이머스트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증가와 일자리의 질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메이머스트는 AI·보안·네트워크·디지털전환(DX) 분야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교육·자격증 취득비와 자녀 학자금 지원, 사내 동호회 등 임직원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머스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냉각부터 운영·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2026.09.14 16:10김동원 기자

CJ프레시웨이 '위생오디터', 기업자격정부인정제 우수사례 선정

CJ프레시웨이가 자체 개발한 위생관리 자격시험 '위생오디터'가 기업자격정부인정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 위생오디터가 정부 인정을 받은 데 이어 현장 위생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자격정부인정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직무능력평가 기준에 따라 운영하는 자격을 정부가 인정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한다. 위생오디터는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부문의 점포관리자와 조리사, 영양사, 홀서비스 전문인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장의 위생관리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격시험이다. 시험은 식품위생법규의 이해를 비롯해 근로자 위생관리, 식재 보관관리, 세척·소독 과정 관리, 조리 과정 관리 등 급식 현장에서 필요한 위생관리 이론을 다룬다. 자격 체계는 '베이직(BASIC)', '익스퍼트(EXPERT)', '마스터(MASTER)' 등 3단계로 구성됐다. 단계별로 전문성을 높여 현장에서 위생 지도를 수행하고 향후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생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합격자에게는 수료증과 대내외 교육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자격을 취득한 직원이 신규 취득 예정자를 현장에서 지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위생관리 노하우를 조직 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위생오디터는 현장 경험을 자격으로 체계화해 위생관리 역량을 표준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이번 정부 인정 획득과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전사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자격 취득자가 향후 사업장 위생 컨설팅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0:49류승현 기자

KOSA, 회원사 신용평가·기업정보 이용료 낮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KOSA는 KODATA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KOSA 회원사 네트워크와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회원사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 우대 지원 ▲데이터 기반 회원사 관리를 위한 기업정보 서비스 지원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정보와 평가 전문성을 활용해 KOSA 회원사의 기업정보 활용과 각종 평가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경영활동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사항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국내 AI·SW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회원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AI·SW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34이나연 기자

KOSA·메가존클라우드, 도쿄서 국내 AI·SW 기업 일본 진출 지원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도쿄에서 국내 AI·SW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일본 진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현지 시장 수요 파악과 사업 협력 발굴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3년째 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건우솔루션, 도슨티, 셀렉트스타, 쓰리아이, 와탭랩스, 윌로그, 이스트소프트, 인스웨이브, 지미션, 프라이빗에이아이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AI 에이전트, 디지털 트윈, IT 옵저버빌리티, 스마트 물류,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첫째 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스에나가 슌이치로 메가존재팬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일본 AI·SW 시장의 수요와 진출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일본 AI협회가 현지 AI 정책 및 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을 소개했으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 파트너 발굴 및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IT 서비스(SI) 기업과 국내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기업은 물류·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회는 일본 기업이 사전에 공유한 기술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직접 선정하고 관련 실무 부서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일본 시장 내 활용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OSA는 앞으로도 일본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 수요 발굴, 국내 기업 매칭, 후속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국내 AI·SW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13 21:0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할수록 'AX 인재' 몸값 뛴다…왜?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인재 확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인력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에 업무를 맡기고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통제할 수 있는 'AX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12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자원, AX 인재 : 현황 진단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에서 목표를 해석하고 계획·실행·점검하는 '디지털 노동'으로 진화하면서 기업의 AX도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또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사람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AI가 실행을 더 많이 담당할수록 사람은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에이전트에 권한과 정책을 부여한 뒤 결과를 검토·판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어떤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시킬지, 어느 단계에서 사람의 승인을 거치게 할지 설계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에선 이미 AI 활용 방식이 대화형에서 실행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가 글로벌 기업용 계정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에이전틱 AI인 코덱스의 출력 토큰 비중은 전체 코덱스와 챗GPT 출력 토큰의 64%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에서 지난해 12월 7%, 올해 2월 24%, 4월 54%로 빠르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기업의 AI 활용 방식이 질문·답변 중심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높은 AI 도입 의지와 달리 실제 현장 적용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서 기업의 76.9%가 업무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활용 비율은 45.6%에 그쳤다. 국내 중견기업 역시 AI 도입 필요성을 인정한 비율은 59.1%였지만 실제 도입률은 18.1%에 머물렀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AX를 핵심 과제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7.3%였지만 전사적으로 내재화했다는 기업은 5.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 간극을 메울 핵심 인력으로 'AX 인재'를 제시했다. AX 인재는 도메인 전문성을 토대로 AI, 특히 AI 에이전트를 업무와 조직에 이식·조율하고 산출물을 검토·판단·통제해 조직 성과로 연결하는 인재를 뜻한다. AI 기술과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AI 전문인재'와 달리 현장의 업무와 조직을 AI에 맞게 바꾸는 역할에 초점을 둔다. AI 활용이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이런 인재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으로 업무시간은 평균 3.8%, 주당 약 1.5시간 줄었지만 시간 절감률과 업무처리량 증가율 사이의 관계는 0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로 절감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재배치하고 업무 흐름을 다시 설계할 조직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AI를 사업 목표에 연결하고 조직 차원에서 확산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성과 차이가 컸다. PwC가 121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AI 실행 역량' 상위 20% 기업은 나머지 기업보다 AI에서 얻는 재무성과가 7.2배 높았다. 에너지 절감과 신제품·서비스 출시 속도, 조직 민첩성, 고객 경험 등 비재무 성과도 1.9~2.8배 높게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PwC 조사에서 지난해 AI 스킬 보유자의 평균 임금 프리미엄은 62%로 전년 57%보다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소비재 118%, 기술·미디어·통신 84%, 에너지 75%, 제조업 73% 순이었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기업의 77.2%가 AI 역량을 보유한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는 도메인 전문성과 AI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한 '현장배치엔지니어(FDE)'가 별도 직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디드 기준 FDE 채용공고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230% 증가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FDE를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AI 시스템 구축과 업무·조직 재설계를 지원하는 조직을 각각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LG CNS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마키나락스 등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KT는 향후 2년간 AX 사업부문 인력 500명 이상을 FDE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AX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인력 공급은 더딘 상태다. 국내 AI 인력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3% 증가했지만 AI 관련 채용공고는 최근 5년간 1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도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절반 이상이 앞으로 AI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했지만 숙련 인재 부족과 높은 급여 기대가 주요 채용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AX 추진 과정에서도 인력 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조사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전문 인력 확보 어려움'이 53.1%로 가장 높았으며 AI 인재 채용 과정에서는 '정확한 역량 검증의 어려움'이 57.9%를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수도권에서 인재 부족이 두드러졌다. AI 분야 채용공고의 75.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지만 보상 여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대기업보다 불리해 미충원이 반복되고 있다. AI 활용기업도 57.7%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비수도권 디지털 산업의 인재 충원율은 51.0%에 그쳤다. SPRi는 "신규 인재 양성과 함께 기존 산업 인력을 AX 인재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AI 전공자에게 도메인 지식을, 비AI 전공자에게 AI 활용·전환 역량을 가르치는 쌍방향 융합교육과 기업 현장의 데이터·문제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Ri는 보고서를 통해 정규 교육만으로 단기간에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최근 3개 학년도의 대학 AI 분야 정원 순증 규모는 학부 589명, 대학원 156명에 그쳤다. 국내 AI 인력의 5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인 데다 학사 입학부터 박사 배출까지 통상 8년 이상 걸리는 만큼 이미 산업 전문성을 갖춘 재직자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AX 역량 표준·검증 체계 구축, 중소·지역기업 공동 인재풀 운영, FDE 방식을 참고한 'AX 현장지원단' 도입, 지역 주력산업 재직자의 AX 전환, AX 인재 수급을 상시 파악할 통계·데이터 기반 마련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봉강호 SPRi 선임연구원은 "AX 인재의 요체가 도메인 전문성과 AI 전환 역량의 결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산업 현장의 재직 인력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경로가 가장 빠르고 비용효과적인 공급 확충 수단"이라고 말했다.

2026.09.12 10:30장유미 기자

ADI, 알리프 세미컨덕터 인수…'피지컬 인텔리전스' 사업 가속화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알리프 세미컨덕터를 13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177억원) 전액 현금 거래로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은 언어와 이미지를 해석하는 단계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에는 모션, 소리, 진동, 전파, 열역학 등의 신호로부터 추론할 수 있고, 전력, 지연 시간, 보안, 신뢰성과 관련한 까다로운 제약 조건에서 로컬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ADI는 이를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라고 부른다. 알리프는 고효율 AI 네이티브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퓨전 프로세서로 구성된 정교한 플랫폼을 통해 엣지 인텔리전스를 재정의하고 있다. 알리프의 이종 아키텍처는 실시간 센서 퓨전, 저지연 추론, 온-디바이스 AI를 가능하게 하여 까다로운 물리적 시스템에 혁신적인 인텔리전스를 구현한다. ADI는 지금까지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리더십과 알리프의 최첨단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더욱 완전한 피지컬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번 인수로 ADI는 고객이 당면한 시스템 수준의 가장 복잡하고 광범위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빈센트 로쉬 ADI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알리프의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과 ADI가 다중 모드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리더십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로컬에서 실시간으로 감지, 추론, 작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안전하고 지능적인 시스템을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자 카제로니안 알리프 공동 설립자 겸 사장은 "ADI가 보유한 물리적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광범위한 아날로그 시스템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우리는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알리프의 반도체 제품은 이미 양산 출하되고 있으며, 업계 선도적인 소비재 및 산업 분야 고객사들로부터 디자인-윈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09.11 11:17장경윤 기자

한진, AI로 물류현장 위험 잡는다…AI 세이프티 가디언 구축

한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택배 터미널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터미널 운영과 고객 상담에 이어 산업재해 예방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한진은 'AI 세이프티 가디언'을 전국 외곽지역 택배 터미널 20여 곳에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이프티 가디언은 터미널 내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종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컨베이어 무단 횡단과 안전수칙 미준수 차량 이동, 보행자 통로 내 불법 주차, 안전모 미착용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 행동이 포착되면 경광등과 음성 안내를 통해 작업자에게 경고하고 안전관리 담당자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를 보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택배 터미널부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수도권 소재 터미널 10여 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뒤 충청과 강원 등으로 도입 지역을 넓혔다. 시스템은 한진이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CCTV 영상 빅데이터에 기반해 휴데이터스가 개발한 영상분석 기술이 활용됐다. 실제 작업 환경과 사고 유형을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구분하도록 설계했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영상을 분석하는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오경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터미널에서는 주요 위험 행동 발생 건수가 도입 전보다 약 60% 감소했다. 기술 개발을 맡은 휴데이터스는 물류 최적화와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송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물류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진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터미널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에는 간선차량의 화물 상·하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기반 적재량 예측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이 끝나는 시점을 예측해 다음 차량이 제때 접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 대기시간과 화물 상·하차 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물 사진을 분석하는 '체적 이미지 판독 AI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화물 크기 등과 관련한 고객사의 문의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챗봇 '한지니'를 통해 고객 상담 업무도 지원한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관리부터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이르기까지 AI와 빅데이터, 피지컬 AI 등 첨단기술의 적용을 지속 강화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09:10김민아 기자

"국가 공인 품질 검증”…아키스케치, 3D AI 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아키스케치가 자사 3D 인테리어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가구·인테리어·가전·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3D 공간 설계 및 상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어로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제품·자재를 배치해 완성된 공간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고객 상담과 공간 기획·설계 업무 등에 활용한다. 이번 GS인증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시험 환경에서 기능 완성도·운영 안정성·사용성 등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및 제3자 단가계약 등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키스케치는 기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3D 설계와 AI 기술 활용이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외 솔루션 대비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상담과 설계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3D 공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35백봉삼 기자

[기고] AI 3대 강국, SW는 왜 뒷걸음질인가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방향에는 동의한다. AI 주권을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면 우리도 자체적인 기술 기반을 가져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AI 3대 강국과 AI 활용 확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제 조금 불편한 질문도 해야 한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기업은 얼마를 벌었나. 2027년 과기정통부 AI 예산안은 5조 938억원에서 9조 4211억원으로 84.3% 늘었다. 반면 비 연구개발(R&D) SW 관련 예산은 약 3300억원에서 29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SW산업기반확충은 15%, 서비스형 시스템(XaaS) 선도 프로젝트는 28.5%, 공공SW사업선진화는 15% 감소했다. SW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예산도 줄었다. 올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검증 예산은 6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줄었고 SaaS 전환지원은 160억원에서 89억원으로 감소했다. K-서비스형 플랫폼(PaaS) 생태계 지원 예산은 아예 사라졌다. AI에는 큰돈을 쓰면서 정작 그 AI를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서 팔아야 할 SW기업의 기반 예산은 원래도 크지 않았는데 그마저 줄이고 있다. GPU는 결국 인프라이고 모델도 기반 기술이다. 그 기술을 실제 기업의 업무에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이 돈을 내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다. 독자 AI 모델도 마찬가지다. 벤치마크 성능이 좋아지고 기술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면 이제 결과도 보여줘야 한다. 해외에서 돈을 내고 쓰는 고객이 몇 곳인지, 해외 매출은 얼마인지, 우리 기술을 실제로 선택한 글로벌 기업은 몇 곳인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AI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이제 그 돈으로 해외에서 얼마를 벌었는지도 공개할 때가 됐다. 기술적 성과는 계속 평가하고 지원하면서 산업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 성과가 부족하다면 왜 부족했는지 설명해야 하고 그 결과는 다음 정책과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예산에는 성과가 따라야 하고, 성과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대한민국 SW 기업이 가야 할 방향도 분명하다. 국산 모델 하나만 바라봐서도 안 되고 특정 글로벌 모델 하나에 종속돼서도 안 된다. 국산 모델이든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오픈소스 모델이든 고객과 산업에 맞춰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고 필요하면 바꿔 쓸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어떤 모델과도 연결되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가 모델 하나를 보유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제대로 된 제품으로 만들고 해외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AI 3대 강국 역시 여기까지 가야 산업 현장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 AI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에게도 조금 더 무거운 책임감이 필요하다. AI 포럼도 많고 간담회도 많다.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새로운 발표와 선언도 계속 나온다. 그런데 정작 현장의 중소 SW 기업들은 여전히 어렵다. AI를 이야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간만큼 국내 SW기업들이 왜 이렇게 힘든지도 조금 더 직접 들여다봤으면 한다. SaaS로 전환하라고 하면서 SaaS 지원은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해외진출 기반까지 줄인다면 기업은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하는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AI 성과지표도 이제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실제 산업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벤치마크 성적도 필요하지만 돈을 내는 고객이 실제로 얼마나 생겼는지 봐야 한다. 기술 검증(PoC)을 몇 건 했다는 발표보다 그중 몇 건이 상용화됐고 얼마의 매출과 수출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국민 세금으로 추진한 AI 사업이 얼마의 해외 매출을 만들었고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는지, 그 과정에서 국내 중소 SW기업에 실제 얼마나 많은 사업과 매출이 돌아갔는지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 정책의 중심도 달라져야 한다. GPU를 확보하는 데서 실제 활용으로 가야 하고 모델을 만드는 데서 글로벌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벤치마크 성적은 해외 매출로 증명돼야 하며 PoC는 상용화와 수출로 연결돼야 한다. 행사와 선언도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산업정책의 의미도 퇴색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AI 정책의 성적표는 GPU 숫자나 모델 크기가 아니다. 세계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만들어냈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AI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26.09.10 16:59어윤호 컬럼니스트

빅테크, 고객사 상주 시작…'한국형 FDE'는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직접 투입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테크 FDE 팀이 고객사 초기 AI 설계·개발을 맡고, 시스템통합(SI) 기업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확산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가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와 액센츄어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0명 규모 FDE 조직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가 액센츄어 엔지니어를 교육하면 이들이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제미나이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식이다. FDE는 개발자가 고객사 현장에 들어가 실제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AI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AI가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FDE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범용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자 어떤 모델을 보유했는지보다 고객사의 복잡한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 등도 FDE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사 데이터·AI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출범했으며, AWS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명의 엔지니어를 고객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와 함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FDE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픈AI도 별도 배포 전문 조직을 설립하고 서울에서 근무할 FDE 채용에 나섰다. 국내 SI 업계, 빅테크 FDE 조직 협력 확산 전망 한국 시장에선 글로벌 빅테크의 FDE 조직과 국내 SI 기업이 협업하는 형태로 기업용 AI 사업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가 AI 시스템 설계와 초기 개발을 맡고, SI 기업이 국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전사 확산을 담당하는 구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FDE는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검색증강생성(RAG)이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본사 제품 개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SI 기업은 망 분리와 개인정보 보호, 온프레미스 구축 등 한국 기업 특수한 환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복잡한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고, FDE가 개발한 초기 서비스를 조직 전체로 확대·운영하는 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가 FDE를 앞세워 고객사와 직접 접촉하면 SI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SI 기업이 단순 구축과 유지·운영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확보한 해결책을 자체 솔루션으로 제품화해야할 것"이라며 "고객 관계와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16:2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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