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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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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웨일 클랩, '상반기 평가 플랜' 단기 요금제 출시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을 맞아 다면 역량 평가·진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조직을 위해 '상반기 평가 플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에서 제공하는 상반기 평가 플랜 요금제는 주요 평가 기능을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 및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단기 요금제다. 연간 계약이 부담스러운 기업, 시즌별 평가를 운영하는 기업,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민 중인 기업 등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을 맞아 유연하게 성과관리 솔루션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출시됐다. 클랩은 다면평가, 상·하향 평가, 동료 평가, 셀프 평가 등 다양한 평가 설계를 지원하며 조직별 맞춤 평가 기준과 제도를 시스템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조직의 성격에 맞춘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반영해 운영할 수 있다. 또 기업 및 조직의 필요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된 평가 결과 리포트를 제공하며, 평가에 필요한 직무별·직급별 역량 템플릿, 리더십 평가 템플릿 등 다양한 평가 도구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각 조직마다 전담 매니저 배정이 가능해 성과관리의 원활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사팀의 리소스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구성원들의 운영 관련 문의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에 엑셀 등 수작업 위주의 평가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함과 오래된 HR 시스템 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면 평가로 신규 평가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느낀 중견, 엔터프라이즈급 기업들이 해당 요금제에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단기 플랜을 이용한 고객사들은 향후 연간 계약이나 전사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반기 평가 요금제는 필요한 기간에 기업의 평가 운영 체계에 맞춰 비용 부담 없이 빠르게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연간 계약이나 전사 도입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0:19백봉삼

한컴, 성과 중심 인사 본격화…고성과자 지원 강화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 이하 한컴)가 최근 임금 협상 과정에서 고성과자에 대한 과감한 보상과 성과 중심 인사체계 강화를 공식화하며 체질 개선과 성과 중심 경영 전환에 본격 나섰다. 한컴은 연봉 일괄 인상 기조에서 벗어나 성과를 중심으로 한 보상 강화라는 인사방향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노조와 진행 중인 임금 협상에서 평균 4.3%의 인상률을 제안하는 한편,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 체계를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수년간 영업이익률과 무관하게 연봉을 높여온 기조를 언급하며, 이번 인상률 역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과도기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를 성과 중심 인사제도 도입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단기 실적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고정비와 매출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AI,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인프라 및 인력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인공지능 개발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만큼 성과에 기여한 인재에 대한 선별적 보상과 동기 부여가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성과 중심 보상 확대의 일환으로 한컴은 지난해부터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를 별도로 신설했다. 이는 일률적인 연봉 인상에서 벗어나 회사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한 구성원에 대한 차별화된 처우를 지향하는 변화다. 한컴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조직 내 생산성과 동기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김연수 대표 체제 이후 복지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아왔다. 취임 첫해인 2021년에는 직급별 최대 800만 원 규모의 연봉 일괄 인상을 단행했으며 사내 카페 무료화, 회식비 및 야근 식대 인상, 직책자 복지 포인트 확대 등 실질적 복지 개선을 추진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컬포츠 문화 활동, 전 직원 해외 워크숍, 한컴 패밀리 트립 등을 통해 조직문화 활성화를 이끌었다. 아울러 부서 간 교류 프로그램인 크로스 런치 미팅, 반기별 워크닉, 전사 체육대회 한컴올림픽, 사무실 리모델링과 최신 장비 보급 등도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핵심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회사는 그동안 영업이익률과 무관하게 직원들의 연봉을 보전해왔고, 앞으로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 대한 보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 문화 확산을 통해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6 09:41남혁우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임용 ▲정책기획관 이상일

2025.05.23 18:04주문정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임국현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장 손호영

2025.05.23 17:23주문정

[현장] "AI는 앱이 아니다"…워크데이, '디지털 직원' 체계로 업무 재편 선언

워크데이가 기업용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디지털 직원'으로 재정의하며 본격적인 인력 구조 전환에 나섰다. 플랫폼 중심 접근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온보딩하고 통제하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업무 방식 전반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워크데이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5'를 열고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에이전틱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업무 환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과 샨 무어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요 연사로 나서 각각 한국 기업을 위한 실행 전략과 차세대 AI 플랫폼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날 정응섭 지사장은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미래 인력 모델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며 HR이 생성형 AI와 가장 잘 맞는 영역임을 짚었다. 샨 무어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를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닌 '디지털 직원'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직원으로서의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정응섭 지사장 "AI 에이전트…10년 준비로 신뢰 가능한 환경 만든다" 이날 정응섭 지사장은 '에이전틱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인간과 디지털 에이전트가 공존하는 미래 업무 환경의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워크데이가 국내 기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고 어떤 방향으로 AI 전략을 설계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 채택이 아닌 조직적 전환임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 후 워크데이가 주목한 핵심은 인사(HR) 업무와 AI의 상호적합성이다. 업무가 연단위 주기로 반복되고 테스크 단위로 세분화되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 학습이 가능한 점에서 AI가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데이는 이 같은 가능성을 예견하고 10년 전부터 '스킬 클라우드'라는 형태로 인재 역량 분석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정 지사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HR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해 왔고 전 세계 7천만 사용자의 데이터가 동일한 구조로 저장돼 있다"며 "단순한 양이 아닌 맥락 있는 텍스트 기반 데이터가 AI 학습의 질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의 역할 설계에 있어서도 워크데이는 과업 기반이 아닌 역할 기반 접근을 택했다. 이는 실제 인사 담당자, 채용 담당자처럼 각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설계한다는 개념이다. 더불어 그는 회사가 AI 개발의 질적 제고를 위해 보수적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10개 미만의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무분별한 기술 확산 대신 신뢰와 안전성을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정 지사장에 따르면 이는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 원칙을 따른 것으로, 제품화 전 검증과 통제 체계를 내재화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그는 워크데이가 보유한 AI 에이전트의 실사용 사례도 공개했다. 현재 워크데이는 85개 이상의 유스케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1천여 고객사 중 약 4천100개 기업이 하나 이상의 AI 기능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 정응섭 워크데이 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AI 시대에 갑자기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해온 전략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AI는 도구가 아니라 동료이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함께 만드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샨 무어티 CTO "AI는 직원이다…온보딩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CTO는 에이전트 기반 AI가 생성형 AI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업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 지향형 구조와 적응 능력을 갖춘 에이전틱 AI가 기존 자동화 기술과는 다른 수준의 성과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챗GPT' 등장 이후의 생성형 AI가 기대와 달리 기업 환경에서 5~10% 수준의 생산성 향상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요약, 이미지 생성, 회의록 작성 등 단순 과업 중심 기능만으로는 투자 대비 수익(ROI)에 실질적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에이전트 기반 모델은 업무 목표 설정과 계획, 실행, 재학습까지 가능한 구조로 인간과 유사한 적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어티 CTO는 AI 에이전트를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눴다. 기업 규칙을 사전에 입력받고 이를 자동 수행하는 '해석형' 에이전트와 주어진 목표 안에서 자율 판단과 실행을 담당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다. 후자의 경우 높은 유연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지지만 동시에 법규와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기 위해 더 복잡하고 정교한 플랫폼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무어티 CTO의 설명이다. 그는 "실행형 에이전트는 법적·윤리적 통제를 반드시 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에이전트를 신입 직원처럼 다뤄야 한다는 관점이 제시됐다. 단순한 앱이 아닌 '디지털 직원'으로서 역할 정의, 접근 권한, 작업 모니터링, 평가와 코칭까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워크데이는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Agent system of Record)'라는 중앙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신규 에이전트를 조직에 온보딩하고 역할을 정의한 뒤, 작동 제어와 비용 추적, 컴플라이언스 점검, 성과 개선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는 부서 간 에이전트 남용이나 타사앱 무단 사용 이슈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워크데이는 에이전트의 확산에 대비해 세 가지 개발 경로를 운영 중이다. 핵심 영역에 대해서는 워크데이가 직접 개발하고 고객이 자사 특화 기능을 개발하는 '익스텐드', 산업별 요구에 대응하는 파트너 개발 방식도 지원한다. 이 모든 기능은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라는 통합 AI 프레임워크 안에서 자동화, 보조, 혁신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제공된다. 워크데이는 현재 85개 이상의 에이전트 기능을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시스트 영역은 검색과 작업 가이드를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75% 이상이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능은 별도 과금 없이 워크데이 플랫폼에 기본 포함돼 있다. 무어티 CTO는 에이전트의 계층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략 수립과 지시를 담당하는 '기획 에이전트' 아래에 각 테스크를 수행하는 '대리 에이전트'가 배치되는 구조다. 이들은 내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뿐 아니라 외부 벤더 에이전트와도 '에이전트-투-에이전트 프로토콜'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어 유연한 확장성이 가능하다. 샨 무어티 CTO는 "우리는 양보다 질을 우선하며 모든 에이전트는 철저한 기술 검증과 비즈니스 가치 입증을 전제로 한다"며 "디지털 직원으로서의 AI는 이제 관리와 책임의 대상이며 우리는 이를 위한 플랫폼과 철학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2 13:30조이환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주택임대차기획팀장 양찬윤 ▲청년주거정책과장 김동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환승과장 정양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김해국토관리사무소장 노치욱 ▲홍보담당관 정진훈 ▲도시정책과장 정천우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장 조한석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박정현 ▲서울지방항공청 관리국장 김희석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박재현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이호재

2025.05.16 18:19주문정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송선 ◇과장급 전보 ▲소비자거래정책과장 양동훈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류용래

2025.05.16 14:39주문정

한미반도체, 테크인사이츠 선정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테크 분석 & 리서치 전문기관 테크인사이츠가 주관하는 '2025년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초 테크인사이츠가 전 세계 반도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핵심 반도체 장비기업 부문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반도체 공정 분야별 평가에서도 조립테스트장비 부문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으로 테크인사이츠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선정되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성과로 한미반도체는 ASML, 램리서치(Lam Research),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2025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끊임없는 R&D 투자와 고객 중심 혁신을 통해 반도체 장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약 32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장비 TC 본더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첨단 HBM3E 12단 생산용 TC 본더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micro SAW&VISION PLACEMENT)'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주력 장비다. 이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의 정밀 절단에서부터 세척, 건조, 고해상도 2D/3D 비전 검사, 품질 선별, 자동 적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한다. 테크인사이츠는 1989년 설립된 글로벌 반도체 기술 분석 및 시장조사업체로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반도체 및 전자제품의 시장전망 분석과 칩 레벨의 회로, 공정 기술구조 분석으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 하이테크 기업들과 정부 기관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25.05.15 13:43장경윤

푸마, 리더십 포지션 80% 내부 채용으로 채웠다…비결은?

워크데이가 글로벌 스포츠 기업 푸마(PUMA)의 전 세계 조직의 인사 운영 및 인재 개발 지원에 나섰다. 워크데이는 푸마가 '워크데이HCM'을 최근 도입해 인사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직원 참여 및 혁신 문화를 강화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푸마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시장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지향적인 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데 워크데이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마는 전 세계에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 급속히 확장하는 글로벌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푸마는 워크데이를 전 세계적으로 도입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일관된 인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강력한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 솔루션에는 워크데이 학습(Workday Learning), 워크데이 채용(Workday Recruiting), 워크데이 보상(Workday Compensation), 워크데이 결근 관리(Workday Absence Management)가 포함된다. 푸마는 이번 일로 직원과 관리자의 셀프 서비스의 비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인사팀은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95%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직원 셀프 서비스로 진행되며 이러한 프로세스 표준화 및 자동화를 통해 인사업무의 효율성과 확장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푸마는 전략적 인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푸마는 워크데이를 활용해 직원들의 기존 스킬을 평가하고 인재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워크데이를 통해 80%의 리더십 포지션이 내부 채용으로 채워다. 이는 푸마의 인재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직원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디트마르 크뇌스 푸마 인사 및 조직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성공은 직원들로부터 이루어진다"며 "이 때문에 워크데이를 전폭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데이는 우리가 협업을 통해 중요한 개선을 이끌어내고 최고 인재를 식별하고 개발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14 09:16장유미

휴먼컨설팅그룹 휴넬 "HR 시스템 개인화 시대 연다”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이 자사의 HR 솔루션 '휴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HR 시스템의 개인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관리 효율을 우선시하던 기존 HR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근무 직원 개개인의 경험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 관리 도구에서 직원 스스로가 손쉽게 인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휴넬은 이번 개편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직원들이 직접 HR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휴가 신청, 평가 확인 등 주요 업무에 접근하는 경로를 간소화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이동 중에도 PC 수준의 다양한 인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HR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 직원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인사 정책이나 시스템 사용법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별도의 문의나 매뉴얼 확인 없이 챗봇 기반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인 화면도 크게 달라졌다. 사용자의 직무, 직급, 업무 패턴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자주 사용하는 HR 기능은 원클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위젯 구성을 적용했다. 또 중요한 일정·공지사항·요청사항 등은 개인별 맞춤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커뮤니케이션 오류나 일정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입사부터 퇴사까지 이어지는 직원 생애주기에 맞춘 HR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온보딩부터 승진·보상·평가·경력개발·오프보딩에 이르기까지 커리어 단계별 업무가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연결돼 실행되며, 직원 개인의 커리어 경로에 맞춘 자연스러운 지원이 가능해졌다. 휴먼컨설팅그룹의 휴넬 최고운영책임자 김영만 전무는 "이제 HR 시스템은 관리자 중심이 아니라, 구성원의 몰입과 만족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휴넬은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혁신을 지속, 디지털 HR 전환과 조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9 14:08백봉삼

직장 내 사람·일·협업 고민, 'HR테크'로 풀었다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HR 인재 관리와 조직 성장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한 'HR테크 리더스 데이'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자 중 약 120명의 HR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강연을 통해 최신 HR 기술과 조직 성장 전략이 제시됐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대표 박병관)과 함께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MBTI about HR'로, 구성원 간 성향을 파악하고 존중하는 것이 조직의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HR테크 ▲HR테크닉 ▲HR테크트리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HR테크 세션에서는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HR 혁신 방안을 다뤘고, HR테크닉 세션에서는 실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HR 노하우가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HR테크트리 세션에서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위한 교육 등 커리어 개발 전략이 공유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크루트 ▲휴먼컨설팅그룹(탈렌엑스) ▲플렉스 ▲사람인 ▲두들린(그리팅) ▲디웨일(클랩) ▲스펙터 ▲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에이블런 ▲헤세드릿지(달램) 등 국내 주요 HR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특히 SAP코리아의 최고문화전문가 오용석, 더:미의 원미영 대표가 HR 현장에서의 경험과 통찰을 나눴고, '프로텍터십'의 저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스페셜 키노트 강연자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데이터 기반 HR 전략 ▲AI 기반 채용과 성과관리 ▲조직문화 혁신 ▲현직자의 실무 인사이트 ▲임직원 건강 관리와 글로벌 인재 육성 등, HRD와 HRM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들이 압축적으로 다뤄졌다. 강연은 ▲인크루트 문상헌 최고브랜드책임자의 '떠나는 신입, 머무는 신입'으로 시작돼 ▲휴먼컨설팅그룹 이하진 디렉터와 강진수 디자이너의 'HR Tech와 디자인, 그리고 페르소나' ▲플렉스 김진희 컨설팅팀 리드의 'Data-First: AI 시대를 준비하는 HR 로드맵' ▲사람인 AI랩 김정길 실장의 'AI로 인재 매칭을 넘어 HR 시장을 혁신하다' 등이 진행됐다. 또 ▲디웨일(클랩) 구자욱 대표의 'AI 기반 성과관리를 만드는 3단계' ▲스펙터 최윤서 10x Lead의 '5천만 개의 면접을 혁신하는 HR TECH 기업의 여정' ▲두들린(그리팅) 김필재 사업전략이사의 '대잔류 시대: 채용 관리를 넘어 채용 성공으로' ▲데이원컴퍼니 신건호 본부장의 'HR의 첫 단추인 진단' ▲헤세드릿지(달램) 신재욱 대표의 '임직원 건강 관리 시장의 미래' ▲스픽이지랩스코리아 홍연승 지사장의 'AI와 HR, 글로벌 인재 키우기'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의 'ChatGPT 실무 활용 리포트'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원미영 더:미 대표는 '아마존과 요기요에서 배우는 실용적 HR Tech 인사이트' 세션에서 실용적 HR 전략을, SAP Korea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는 '리디자인 HR' 세션에서 데이터 기반 조직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스페셜 강연으로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대표가 '우리는 서로의 버팀목이다'라는 주제로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텍터십' 철학을 나눴다. 또 '흑백HRer: 오피스 멘토 대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해당 기획은 6개의 채용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해 직장 내 고민에 대해 각기 다른 솔루션을 제시하며 경합을 벌인 지디넷코리아 특별 연재 코너다. 최종 우승은 가장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은 인크루트가 차지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에는 사전 등록자 약 700명 중 120명만 현장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신청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명함 교환, 부스 도장깨기 이벤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참관객들에게는 추첨과 선착순으로 다양한 경품이 지급됐다. 한편 강연 외에도 플렉스와 휴먼컨설팅그룹은 행사장에서 상담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했다. 스프링온워드는 '원두데일리' 커피 부스를 운영, 참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2025.05.09 14:01류승현

[인사] 새만금개발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이범 ◇서기관 승진 ▲개발사업국 사업총괄과 옥나라 ◇과학기술서기관 승진 ▲대변인실 송항수 ▲개발사업국 사업총괄과 이용준

2025.05.08 17:42주문정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통상법무기획과장 이원희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남명우

2025.05.08 17:39주문정

"이틀 재택하면 급여 8% 오른 느낌…채용시장서 맛있는 반찬"

"직원들이 이틀정도 재택(원격)근무를 했을때 본인의 급여가 8% 인상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낀다고 합니다. (원격근무는) 채용 시장에서 굉장히 맛있는 반찬이 될 수밖에 없어요. 재택, 대면 혼합 근무 이 한마디로 많은 구직자들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용석 SAP코리아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예전에는 일하는 방법이 명확했다. 업무 지시나 보고, 원칙 이런 것들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레벨제, 직무급제 그리고 유연근무제, 원격 근무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SAP는 정보통신(IT)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수평적 직급체계, 자율 착석제 등을 시행해왔다. 2016년에는 자발적으로 팀별 재택근무 테스트를 해왔으며 2020년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한 기업이기도 하다. SAP는 글로벌 75개국에 위치한 11만명 대상으로 4년간 재택근무 데이터를 쌓아 지난해 5월 플렉스 하이브리드 워크 체제를 구축한 뒤 주 3일 사무실 출근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SAP가 글로벌에서 재택근무 형태를 주도하는 만큼 앞으로 근무트렌드가 구직자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오 파트너는 "팬데믹때 디지털화 등과 겹치면서 나타난 (재택근무 등) 현상들인데, 이런 것들은 시간관리가 아닌 성과 관리 그리고 보고에서 공유의 형태 등 온라인의 강점들, 오프라인으로 복귀했을 때 훨씬 더 깊은 공유를 만들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 워킹 컬처라는 성과 지향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재택근무의 실용성은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스탠포드 경제학 교수 니콜라스 블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격 근무 시 근무자는 출퇴근 준비 시간을 하루에 약 70분 절약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는 생산시간이 2.5% 향상한 것과 같다. 오용석 파트너는 "결과적으로 이런 수치적인 3%~5% 성과 향상이 있다"며 "직원들은 이틀 정도 재택근무를 했을 때 본인의 급여가 8% 인상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격근무는 모든 직무가 가능한 것이 아닌 단점도 있다. 오 총괄은 "온라인 전환이 불가능한 직접적인 작업을 하는 영역은 분명히 어렵다"며 "그런데 우리 회사는 안돼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 제도를 도입할 때 직원들이 원격 근무 가능성의 이해를 도와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AP는 플렉스 로케이션, 플렉스 타임, 플렉스 워크플레이스 등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사무실에 긴급한 업무가 터졌을 때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는 거리에서 근무한다는 등 기준이 이었다"며 "원격 근무 상태에서도 빠른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상태, 그렇게 규정된 시간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오 파트너는 "취준생들은 연봉, 직무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며 "우리는 직무 만족도, 복지, 조직문화, 워라밸, 성장 가능성 이런 것들이 꾸며낸 채용 브랜딩보다 훨씬 더 강한 어프로치(접근법)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AP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내 컬쳐 핏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복지, 없애야 하는 복지를 설문으로 받고 AI를 활용해 도출해 낸다는 것이다. 오용석 파트너는 "AI 흐름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며 "무엇인가를 도입한다고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결국 조직문화적인 입장에서 (사내문화는) 1900년 산업혁명시대부터 쭉 만들어왔던 많은 제도를 파괴하면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2025.05.08 16:29김재성

"내가 아마존·요기요에서 배운 HR 성공 공식은 이것"

“글로벌 기업의 78%가 AI를 도입하고, 경영진 83%가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 중 AI를 적용한 곳은 1% 미만에 그친다.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 원미영 더미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계적인 조직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요기요(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HR 담당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의 성공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일관된 실행에서 출발한다”며 국내 기업도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원 대표는 “강의를 하다 보면 '기술은 좋은데 우리 조직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당장 교육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해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R 혁신을 단순한 도입이 아닌 조직에 맞는 '설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를 6성급 호텔에 비유하며 “트렌드를 많이 보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조직에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HR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보다 기준을 설계하고, 바레이저(Bar-Raiser) 제도로 체용 기준을 표준화한다”고 설명했다. 바레이저란 면접관과 함께 면접 자리에 동석해 기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독립적인 판단을 한다. 면접관의 평가에 이어 바레이저가 기준의 일관성을 확인한 후 채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바레이저는 기준이 되는 사람”이라며 “근속 연수는 짧지만 조직의 인재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조직 문화에 대해 원 대표는 '설문의 회사'라고 평가했다. 매일 아침 아마존 커넥트 시스템을 이용해 직원에게 1개의 질문을 보내고, 분석 결과를 누적해 조직 단위로 분석해 리더가 보고서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성장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원 대표의 설명이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방식에 대해 원 대표는 “글로벌은 방향을 제시하고 로컬이 실행 방법을 결정한다”며 “로컬의 부분은 로컬이 더 전략을 알고 있다고 판단해 밀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지 팀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고, 직원에게 몰입과 실행력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또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를 회사의 고객이라 생각해 불합격 통보의 언어와 시점을 개선하는 워크숍을 실시하고, 지원자 만족도 점수를 팀 단위로 공유해 책임감을 강화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를 브랜드의 팬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원 대표는 설명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딜리버리히어로에게서 배울 점을 ▲기준을 만들다 ▲상태를 읽다 ▲피드백을 나눈다 ▲경험을 설계한다 ▲팀을 설계한다 등 총 5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아마존의 바레이저처럼 전문 면접 인재를 꾸릴 수 없다면, 회사에서 면접을 가장 잘 보는 사람에게 그 역할을 맡기면 된다”면서 “아마존 커넥트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구글 폼으로도 직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외부 솔루션을 알아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제도를 갖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설계도를 계속 그려 나가면 된다”며 “이제 성장의 새로운 공식이 필요한 시대가 됐고,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2025.05.08 15:31류승현

"AI 면접관 '테오'가 효율적·객관적 채용 문화 조성"

"면접은 채용의 시작이자 핵심이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는 면접 분석 애플리케이션 '테오' 플랫폼 중심으로 기술을 통한 객관적·효율적인 채용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스펙터 최윤서 리드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면접 분석 앱 테오를 소개하며 인재 검증 혁신에 나섰다고 밝혔다. 테오는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면접 비효율성과 주관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면접관이 테오 앱을 켜서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면접 내용을 자동 녹음하고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스펙터는 올해 3월 테오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우선 테오는 면접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면접관과 지원자의 발언을 각각 기록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문의 질과 응답 일관성,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앱은 실시간 화자 분석 기능을 통해 면접관 질문에 대한 피드백과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또 지원자 발언을 근거로 일하는 방식과 장점과 단점, 개선 포인트를 정리한 회고 콘텐츠까지 생성할 수 있다. 최 리드는 "기존 면접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관성과 기록 누락을 줄이고자 AI 기반 '화자 분리' 기술을 핵심으로 삼았다"며 "면접관이 기록에 집중하지 않고 지원자와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스펙터는 면접 노쇼율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면접 불참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었다. 최 리드는 "지원자에게 브랜딩 콘텐츠를 포함한 안내 메시지를 사전 발송하거나 직무 기술서(JD)를 성장 경로 중심으로 개편했다"며 "실제 면접 불참률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 리드는 면접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 질문을 생성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차 면접의 질을 높이고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또 수집된 피드백 바탕으로 면접관에게 개별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채용의 시작이자 핵심인 면접 전 과정을 테오를 통해 지원할 것"며 "앞으로 기술을 통해 사람 중심 면접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5:04김미정

"HR 서비스, 변하는 다양한 요구 만족시켜야"

HR 서비스가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HR 서비스가 소개됐다. HR에 디자인적 사고 적용…변화하는 니즈 만족시켜야 8일 이하진 휴먼컨설팅그룹(HCG) 프로그램 디렉터와 강진수 디자인총괄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사람들이 가진 HR 문제는 무엇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술이 AI라면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 발표자로 참석한 강진수 디자인 총괄은 HR를 설명하기 위한 키워드로 '디자인'을 제시했다. 강 총괄은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는가'다”며 “누가 어떻게 쓰는가라는 작동 방식 자체가 디자인이 되는 것으로 무엇이 불편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답하는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로 정의한다고 강 총괄은 강조했다. HR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설정하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기술을 유지할 기술자는 충분한가 ▲기술을 접목할 곳은 어디인가 등의 사고 흐름은 잘못된 순서라는 것이다. 강 총괄은 “올바른 순서는 'HR 서비스는 왜 존재하는가'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의 순서”라며 “즉 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진 디렉터는 변화한다는 의미의 '페르소나' 키워드를 통해 HR 서비스를 설명했다. 구성원·기업규모·영역 등에 따라 변화하는 HR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디렉터는 “구성원들이 성장함에 따라 요구사항은 변화하고 회사의 사업 방향이나 전략도 수정돼 HR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과거 HR 시스템 구축은 정해진 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그에 맞는 기능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변화하는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역할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어떤 정보와 기능을 요구하게 될까를 고려해 HR 시스템 설계의 구조적인 차원부터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탈렌엑스, 유연한 대응 가능해…AI도 활용 이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휴먼컨설팅그룹의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talenx)'를 제시했다. 탈렌엑스는 근무관리, 인사관리, 워크플로우 등 HR의 주요 모듈을 추가 개발, 결합한 올인원 통합 인재 플랫폼이다. 강 총괄은 “탈렌엑스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잡은 방향성은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라며 “홈 화면을 뜻하는 대시보드가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고 위젯별 노출 여부와 순서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명의 구성원이 회사 내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복수의 대시보드를 만들어 본인의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게 했다”면서 “전사에 일괄 적용할 수 있는 고정 대시보드도 존재해 기존 시스템에서 유용했던 통제 관점의 니즈도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평가 영역도 유연성을 더했다. HR 영역에서 가장 변화가 많은 평가 영역을 위해 관리자가 직접 프로세스를 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점수 부여 방식도 종합등급형·절대평가·상대평가 등 여러 형태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급여 관련 서비스에도 직급 수당·직책수당 등 개인의 역할에 따른 수당과 연장·야간근무 등 시간에 따른 수당, 인센티브 성과급 등 다양한 항목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산기 기능을 디자인해 급여 계산의 유연성을 높였다. 여기에 AI 기술도 적용했다. AI를 활용해 HR 사용자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최근 특허를 출원한 탈렌엑스의 '감정 분석' 기능이 대표적”이라며 “사람이 직접 읽고 분류하는 텍스트 기반 주관식 형태의 피드백을 AI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렌엑스가 전략과 비전을 모색하는 과정은 기술 개발을 먼저 하고 이를 어디에 판매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며 “'고객들의 어떤 HR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I가 가장 적합하면 이를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2:09김민아

신입 10명 뽑으면 1년 후 4명 남아..."근속률 이렇게 높여라"

“똑같이 교육해도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핵심 인재가 된다. 이제 면접만으로 지원자의 핏을 확인하는 시대는 지났다.” 문상헌 인크루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채용의 핵심이 '컬처 핏'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CBO는 “신입사원 10명 중 4명만 1년 이상 남는다”며 “장기 근속률을 높이려면 Z세대의 특성과 조직 문화의 궁합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지디넷코리아 '흑백HRer: 오피스 멘토 대전'에서 우승을 거둬 오프닝 강연을 맡았다. 문 CBO는 “고용정보원 데이터를 보면 10명의 신입사원이 취업할 경우, 1년 이상 남아 있는 수가 4명 정도 된다고 한다”며 “조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퇴사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경우는 80.5%였으며, 가장 높은 이유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인력 부족으로 재직자의 업무 부담 가중(32%), 조직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등이 순위에 올랐다. 문 CBO는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1명을 채용할 때 드는 비용은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이 넘어간다”며 “그만큼 회사는 헛돈을 쓰는 것이고, 떠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Z세대가 원하는 회사와 그들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Z세대가 조직에 원하는 것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와 '우수한 복리후생' 등이 꼽혔다. '성장 가능성과 비전'은 지난 2023년 이후 순위권에서 밀려났으며, 이에 대해 문 CBO는 “직장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노리기보다는 즉각적인 보상 즉 높은 급여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Z세대의 특징이다.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 20대 직장인의 94.9%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및 복지의 불만족'이었다. 문 CBO는 “장기 근속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에 맞는 핏(Fit)한 인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 Z세대의 92.3%는 회사의 가치관이 이직률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응답한 만큼, 자사 조직 문화와 맞고 오래 함께 일할 '컬처 핏'에 맞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채용 과정에서 컬처 핏 전형을 활용해 왔다. 넷플릭스는 자사의 기업문화 소개 자료 '컬처 덱'을 면접에 활용해 지원자와의 컬처 핏을 맞췄으며,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21년 소통형 면접제도인 '컬처 핏 인터뷰'를 도입했다. 문 CBO는 “인재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고민한 결과, 진단 도구에 주목했다”며 “기업이 지원자로부터 필요로 하는 15개의 대표 역량과 생산성을 해칠 수 있는 8개의 행동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해당 검사에서 자기 중심적 성향이 강하고 자신이 실제 능력보다 우수한 능력을 가졌다고 지각하는 신입, 혹은 조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의심하는 성향인 신입들이 이직 의도가 높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문 CBO는 “검사 결과와 향후 이직 의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진단 도구를 사용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조직 적응력에 도움이 되고, 각 회사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후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면접으로 지원자의 핏을 확인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진단 도구의 결과 데이터를 통해 채용 실패 확률을 낮추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신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1:45류승현

[원미영 칼럼] 그들은 왜 떠나나: 퇴사의 심리학 2.0

“팀장님, 1:1 면담 가능할까요?” 조용하던 구성원이 툭 던진 이 한마디는 대개 두 갈래 길로 이어진다. 사직서를 내밀거나, 속에 담아둔 고충을 털어놓거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함께 건배를 했던 그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합니다”라는 짧은 메일을 남기고 떠날 줄, 우리는 왜 예감하지 못했을까. 최근 수치가 불안을 정당화한다. 글로벌 설문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의 3명 중 1명이 1년 안에 회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미국 조사에서는 직장인 절반이 이미 새 일자리를 적극 찾고 있다고 한다. 현장은 조용하지만, 마음속 이직 준비는 늘 움직이는 셈이다. 퇴사는 벼락이 아니라 계절이다. 봄에는 '내 의견은 왜 늘 뒤로 밀릴까' 하는 작지만 뾰족한 씨앗이 심어지고, 여름에는 회의 발언과 팀 채팅이 서서히 줄어든다. 가을에는 출근 카드만 찍을 뿐 열정은 빠져나가고, 결국 겨울의 사직 메일이 마지막 잎새처럼 떨어진다. 뒤늦게 손을 내밀어도 계절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이별을 부르는 세 가지 '균열'부터 살펴보자. 그 첫째는 심리적 계약 붕괴다. 심리적 계약은 계약서에는 없지만 입사 순간 서로 암묵적으로 기대한 성장·인정·의미의 약속이다. “오기만 해, 내가 책임질게”라는 대담한 영입 멘트가 “경력자니까 알아서 해”로 바뀌는 순간, 약속의 공백은 골짜기가 된다. 둘째는 감정 고갈과 의미 상실이다. 한때 가슴 뛰던 일이 '해야 할 일'로 변하면 열정은 등 뒤로 빠져나간다. 번아웃(장기적 스트레스가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정서·인지·신체적 소진)은 이 단계에서 폭발한다. 셋째는 미래 효능감 상실이다. 공들여 준비한 기획서가 회의 몇 번 만에 사라질 때, 한 장 남짓 슬라이드와 함께 마지막 희망도 접힌다. 이때 직원은 “여기는 내 미래를 키워 주지 못한다”고 결론 내린다. 요즘엔 퇴사를 둘러싼 신조어도 빨리 진화한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마음 먼저 떠나는 단계라면, 조직이 기회를 박탈해 직원 스스로 나가길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Cutting)'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요란한 퇴사(Loud Quitting)'가 등장했다. 퇴사를 결심한 직원이 회사의 모순을 SNS에 적극적으로 폭로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며 작별 인사를 미리 울리는 현상이다. 침묵과 요란, 두 극단 모두 심리적 계약이 깨졌다는 사실을 같은 소리로 알린다. 월요일조차 변하고 있다. '미니멀 먼데이(Bare Minimum Mondays)'라는 흐름이 틱톡에서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퍼졌다. 직장인은 월요일에 꼭 급한 일만 끝내고, 오전은 자기 돌봄이나 워밍업에 쓴다. 일요일 저녁 찾아오는 불안과 번아웃을 예방하려는 삶의 설계다. 어느 회사는 월요일 아침 회의를 아예 금요일로 돌려 버렸다. 트렌드는 '소확행'이 아니라 '소확업(小確業)'- 작지만 확실한 업무 설계-를 통해 일주일 전체 몰입도를 높이자는 실험으로 읽힌다. 한국 직장인들에게도 실마리가 보인다. 2023년 진행한 잡코리아의 한 설문에서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머문 경험자가 꼽은 장기근속의 이유 1위는 '함께 일하는 좋은 동료'였다. 워라밸, 복지, 연봉보다 사람이 남을 이유가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연봉을 다시 따지기 시작할 때는 이미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거나 “몰입할 프로젝트가 없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조직이 붙잡아야 할 것은 '당신도 좋은 동료가 되어 주길 바란다'는 관계 메시지와, '이직 타이밍을 놓칠 만큼 빨려 들어가는 업무 몰입도'를 동시에 설계하는 일이다. 리더가 이를 감지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도 단순하다. 커리어 대화가 증발하고, “제가 조금 힘들어요” 같은 사소한 감정 피드백이 끊기며, 학습 속도가 둔화되고, 일의 의미와 개인 가치가 어긋나는 그 순간들을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친다. 직원은 이미 조용히, 혹은 요란하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데이터로 마음의 계절을 보는 HR테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시스템은 주간 몰입지수가 10% 떨어지면 리더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직원은 대시보드에서 자신의 성장 궤적을 스스로 확인한다. “나만 모르는 사이 불만이 쌓인다”는 공포가 줄어드는 이유다. 2024 지디넷코리아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공유된 사례들 역시, 데이터 기반 조기 경보 체계가 이탈을 막는 가장 현실적 무기임을 증명한다. 물론 숫자만으로 마음을 붙들 수는 없다.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전 직원에게 주간 'Top-5 Things' 이메일을 받아 직접 읽는다. 동시에 몰입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는 그 주에 바로 코칭이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Know-it-all'에서 'Learn-it-all'로 문화를 바꿔 실패도 학습 자산으로 환산했다. 직원이 “여기선 더 클 수 있다”는 미래 효능감을 체감하는 구조다. 리더가 계절을 거스를 수 없다면, 그래도 '머무를 이유'를 설계할 수는 있다. 봄엔 진심 어린 1:1로 기대와 불만의 씨앗을 살핀다. 여름엔 리더가 먼저 취약성을 드러내며 심리적 안전망을 복원한다. 가을엔 30일짜리 리셋 프로젝트로 불꽃을 다시 지피고, 겨울 이후에도 퇴사한 직원을 위한 커뮤니티를 열어둔다. 떠난 인재가 돌아와 더 큰 가치를 내는 부메랑 탤런트는 이런 열린 문에서 탄생한다. 대화는 어렵지 않다. “6개월 후에도 여기서 일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가장 흥미를 느끼는 업무나 배우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두 가지만 물어도 봄의 씨앗을 살필 수 있다. 들은 답을 72시간 안에 작은 행동으로 보여 주면 '말만 듣고 끝'이라는 냉소가 사라진다. 프로텍터십의 저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회사가 직원을 지키면 직원도 회사를 지킨다”고 말한다. 이는 감정론이 아니라 공동 인센티브와 공동 목표가 어우러진 설계가 기본이 됐다. Z세대·알파세대에게는 한 줄이 더 붙는다. 관계·성장·의미가 조합될 때만, 돈은 오래 머무는 이유가 된다. 사람은 연봉을 보고 입사하지만, 감정을 따라 남고, 의미를 잃으면 떠난다. 오늘 퇴근 전, 팀원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 “입사 후 지금까지의 시간 중, 나중에 오래 기억할 것 같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그 대답 속에, 봄을 조금 더 길게 붙잡을 열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2025.05.07 08:30원미영

[인사]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 ▲국토교통부 김완국 ▲재정담당관 배성호 ▲건축정책과장 문석준 ▲토지정책과장 한정희 ◇과장급 전보 ▲재정담당관 이주열 ▲도시경제과장 윤종빈 ▲도시정비기획과장 윤영중 ▲교통정책총괄과장 강태석 ▲모빌리티총괄과장 배성호 ▲도로정책과장 김기대

2025.05.04 22:07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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