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규모 인력감축 퓨시아OS 개발 타격
구글이 최근 역대 최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차기 운영체제(OS)인 퓨시아 등 개발 프로젝트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은 전체 인력의 약 6%인 1만 2천 명을 감원하며 비용절감에 나섰다. 이번 인력감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프로젝트팀으로 퓨시아가 지목됐다. 외신에 따르면 퓨시아팀은 전제 감소비율의 2배가 넘는 16%가 감축된다. 외신들은 구글이 비용절감을 위해 주요 개발자와 오픈소스 분야 리더의 이탈을 유도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오픈소스 시장을 이끌며 성장해온 만큼 주요 개발자 이탈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대로 진행된다면 약 400명으로 구성된 퓨시아팀에서 60명 이상의 개발자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퓨시아의 정식 공개 일정이 상당히 밀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퓨시아는 구글이 2016년부터 개발해 온 차세대 오픈소스 OS다.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로 스마트 스피커 등 같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초점을 두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최근 초연결을 강조하며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합 연결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어 퓨시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시되기도 했다. 퓨시아 팀 인력 감축 외에도 주요 오픈소스 관련 인사도 이미 회사를 떠나거나 정리해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크리스 디보나 시니어 오픈소스 디렉터도 최근 구글을 떠났다. 그는 2004년 구글에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를 만들고 안드로이드, 크롬, 쿠버네티스, 고, 텐서플로 등 구글의 주요 오픈소스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레미 엘리슨 삼바 프로젝트 책임자, 캣 올먼 오픈소스 개발환경 관리자, 데이브 레스터 오픈 소스 보안 이니셔티브 책임자 등이 구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