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그룹,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인도의 타타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오른 인도에서 전동화 전환 패러다임에 맞춰 자체 전기 자동차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1천300억 루피(2조 원)를 투자한다. 외신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인구 규모에 비해 작다고 분석했다. 타타그룹은 지난해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 약 380만대의 1%정도인 전기차 판매량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아그라타스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스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정부 간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구자라트 북부 사난드에 위치한 이 공장은 3년 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의 초기 제조 능력은 20기가와트시(GWh)이며 최대 두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정부는 성명에서 밝혔다. 구자라트주 정부 관계자는 "이 공장은 구자라트 지역과 인도의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6.7% 커진 476만여대로, 일본(420만대)을 제치고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