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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힘 싣는 스타벅스…적자에도 투자 확대

스타벅스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핵심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매장 수를 늘리고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인도 합작법인 '타타 스타벅스'는 최근 단백질 폼 커피 등 신규 음료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매장 출점도 이어가고 있다. 신규 매장 12곳을 추가하며 전체 매장은 인도 81개 도시, 504개로 늘었다. 수샨트 대시 타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스타벅스의 글로벌 상위 5대 시장 중 하나”라며 “투자가 가속화되는 만큼 당분간 수익성보다 확장을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금흐름은 흑자로 전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타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토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타타 스타벅스 순손실은 약 15억 루피(약 239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저가 브랜드인 에이비커피(abCoffee)부터 스페셜티 로스터인 블루토카이(Blue Tokai)까지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확장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다만 일부 지표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타그룹에 따르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최근 두 분기 연속 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다. 타타 스타벅스는 글로벌 전략을 인도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남부 지역에서는 지역 특색을 사린 말라바르 에그 로스트와 키마 메뉴를, 콜카타에서는 코샤 망쇼에서 착안한 양고기 랩을, 뭄바이에서는 바다 파오 스타일 번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콜드브루와 대체 우유 음료 등 저칼로리 제품군 수요가 늘고 있으며, 무설탕 음료와 고단백 식품 옵션도 확대하고 있다.

2026.02.22 09:53김민아 기자

[AI는 지금] "억만장자 전유물 안 돼"…글로벌 리더 모인 인도서 번진 AI 책임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인도 인공지능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서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에 상응하는 책임과 포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I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성능 중심의 담론을 넘어 사회적 영향과 제도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진행 중인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부 대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는 영국(2023년), 우리나라(2024년), 프랑스(2025년)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된 AI 분야의 정상급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선 AI가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로 확장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각국의 자발적 노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화 속도만큼 커진 책임…국제 기준 요구 확산 이 자리에선 AI의 성능 경쟁보다 잠재적 위험과 통제 가능성 문제에 대한 논의도 많았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의 급속한 진화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성형 AI가 악의적으로 활용될 경우 사이버 공격이나 허위정보 확산 등에 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허사비스 CEO는 기술 자체의 변화 속도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AI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가면서 인간의 개입과 통제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사비스 CEO는 "시스템이 더 자율적이고 에이전트처럼 작동할수록 유용성은 커지지만,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AI가 디지털 기반 기술인 만큼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해 국제적 협력과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AI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인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그 방향성과 통제 구조 역시 국제적 논의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AI의 미래가 소수 국가나 거대 기업, 특정 억만장자의 뜻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인권 보호와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AI의 방향성을 '포용'과 '공공성'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 돼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능력을 확대해야 하고 그 목적은 모두의 행복에 있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도 AI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수석대표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과 AI 전환, AI 기본법 시행 등의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AI 협력에 있어 한국의 기여와 국제사회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허사비스 CEO, 아모데이 CEO와 만나 AI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I는 경쟁의 도구를 넘어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AI 안전과 신뢰 기반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넘어 'AI 책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구글·앤트로픽…AI 미래 두고 엇갈린 진단 빅테크 수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술 혁신과 책임의 균형을 공통 화두로 제시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산업 확산 속도에 맞는 안전 장치와 사회적 합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급속도로 진화하는 AI 기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 규제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 수요 급증으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일자리 감소와 딥페이크, 온라인 사기 등 새로운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알트먼 CEO는 "AI의 민주화가 인류 번영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기술이 한 기업이나 국가에 집중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강력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AI 역시 시급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사한 형태의 AI 국제조정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안했다. 또 그는 "향후 몇 년은 세계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할지 아니면 권력을 집중시킬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알트먼 CEO는 기술 발전이 일자리 전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기술은 항상 일자리를 파괴하지만, 우리는 늘 새롭고 더 나은 일을 찾아냈다"며 구조적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AI의 잠재력과 책임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AI를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플랫폼 전환"으로 규정하며 의료·교육·공공 행정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 AI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와 같은 다언어·대규모 인구 구조에서는 AI가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 효율을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방형 생태계와 현지 개발자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 혜택이 보다 폭넓게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이번 회의에서 AI 발전 속도가 기존 산업 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는 시스템이 현실 영역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모데이 CEO는 "AI가 데이터센터 안에서 수많은 천재들이 동시에 협업하는 것과 같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하고 초인간적 속도로 협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I 확산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노동시장 재편 가능성과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 확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문제도 거론됐다. AI 발전이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네트워크 등 산업 인프라 전반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 전략과 산업·에너지 정책의 정합성이 중요하다고 봐서다. 업계에선 이번 회의에서의 AI에 대한 논의가 기술 성능 중심에서 사회적 영향과 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전략과 국제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누가 더 빠른 모델을 내놓느냐의 경쟁을 넘어 그 기술을 어떻게 안전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느냐의 경쟁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며 "AI 시대의 신뢰 구축이 향후 글로벌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0 11:34장유미 기자

오픈AI·앤트로픽, 슈퍼볼 광고 설전 이어 '악수 패싱'까지

오픈AI와 앤트로픽 리더가 공식 석상에서 손잡기를 거부하면서 두 기업 간 깊은 경쟁 구도가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인공지능(A) 임팩트 서밋' 무대에 오른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단체 사진 촬영 중 유일하게 서로 손을 맞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 옆 리더 손을 들어 올리며 화합을 독려했지만, 두 사람은 주먹을 쥔 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무대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함께 올라 서로 손을 맞잡으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나란히 배치된 알트먼 CEO와 아모데이 CEO는 각자 옆 사람과는 손을 잡으면서도 정작 서로를 향해서는 철저히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기업은 최근 AI 모델을 전 세계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이 지난달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 광고 도입 계획을 조롱하면서 두 기업 간 감정 싸움은 격화한 상태다. 당시 앤트로픽은 슈퍼볼 광고에서 챗GPT가 답변할 때 광고가 같이 제공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클로드는 광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알트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광고가 "기만적"이라며 "명백히 부정직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 2021년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오픈AI를 떠난 전직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양사는 수조 원 규모 자본을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인도 서밋 연설에서 아모데이 CEO는 "AI 시스템 자율적 행동과 오용 가능성 등 기술 위험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AI 안전을 강조했다. 알트먼 CEO는 "어떤 AI 연구소도 혼자 힘으로 좋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6.02.20 11:05김미정 기자

배경훈 부총리, 인도 AI 정상회의 참석…오픈AI·앤트로픽 만나

정부가 인도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AI 외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2023년 영국, 2024년 한국, 2025년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AI 분야 정상급 국제행사다. AI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협력 논의를 위한 장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한국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AI 전환 경험, AI 기본법 시행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협력에서 한국 기여와 국제사회 연대 중요성을 부각했다. 부총리는 정상회의 일정 중 앤트로픽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에이전트 AI 기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중심으로 산업에 미칠 영향과 AI 안전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 부총리는 정상회의 2일차에 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OECD GPAI) 각료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국과 추가 양자 면담을 통해 글로벌 AI 협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AI 진보를 인류 공영의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비전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2026.02.19 14:05김미정 기자

오픈AI, 인도 AI 인재 10만명 키운다…6개 교육기관 맞손

오픈AI가 인도 교육 시장에 진출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6개 인도 공·사립 고등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앞으로 1년간 학생을 비롯해 교수진, 교직원 등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작업을 진행한다. 공학, 경영, 의학, 디자인 분야 주요 교육기관에 AI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코딩과 연구, 데이터 분석, 케이스 분석 등 수업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가 대학 교육과 연구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할 방침이다. 첫 파트너에는 인도공과대 델리 캠퍼스를 비롯해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 전인도의학연구소 뉴델리 등이 포함됐다. 사립대와 디자인 특화 학교도 참여해 적용 범위를 공학, 경영, 헬스케어, 창의 분야까지 넓힌다. 오픈AI는 각 캠퍼스에 '챗GPT 에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수진 교육과 책임 있는 활용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AI를 별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학사 워크플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이다.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와 마니팔 고등교육 아카데미는 오픈AI 기반 인증 과정을 신설한다. 또 오픈AI는 피직스왈라, 업그레이드, HCL 플랫폼 구비 등 에드테크 기업과 협력해 AI 기초와 챗GPT 활용 교육을 대학 캠퍼스 바깥으로 확장한다. 최근 주요 빅테크들은 AI 교육 주요 시험장으로 인도를 택한 바 있다. 구글은 전 세계 '제미나이' 학습 도구 사용량 중 인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학교와 직업교육기관, 대학 대상으로 '엘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사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인도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명 이상을 확보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다. 인도는 이번 주 뉴델리에서 'AI 임팩트 서밋'을 개최하며 국가 차원의 AI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가브 굽타 오픈AI 인도 교육 총괄은 "교육기관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도구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 사이 격차를 줄이는 핵심 경로"라며 "경제 전반에서 역량 수요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교육은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2026.02.19 10:36김미정 기자

인도, 수년 내 2나노 반도체 도전…첨단 제조 전환 선언

인도가 수년 내 첨단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도가 28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2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연방 기술부 장관은 이날 타임스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서 "28나노 칩 생산에서 2나노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델리는 조만간 새로운 반도체 제조 육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책에는 추가 자금 지원이 포함되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최소 50개 이상의 인도 딥테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인도 내 3개 반도체 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가 본격적인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의 반도체 산업은 초기 단계다. 정부는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조립·패키징·테스트 중심의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인도 진출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공장을 설립했다. 타타그룹 역시 국내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10개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설계 중심의 기존 생태계를 넘어 첨단 공정 제조 역량까지 확보해 기술 산업 전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나노 공정 도전이 현실화될 경우,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2026.02.16 11:55전화평 기자

젠슨 황·샘 알트먼 한자리에...인도서 'AI 임팩트 서밋' 개막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공지능(AI) 논의가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빅테크과 주요 석학이 인도 뉴델리에 모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인도 뉴델리서 열리는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전 세계 AI 리더들이 기술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런던과 서울, 파리에 이어 열리는 네 번째 글로벌 AI 정상회의이자 신흥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인도 정부 주도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동을 넘어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모두를 위한 복지, 모두를 위한 행복'을 주제로 내걸며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논의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들이 모여 AI 기술의 포용적 성장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 등 산업계 핵심 인물들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에서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끈다. 인도는 이번 서밋 기점으로 자국의 철학을 담은 '수트라'와 '차크라' 프레임워크를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한다. 인간 중심의 '사람', 기후 대응을 위한 '지구', 포용적 성장을 위한 '진보'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적 자본 확보와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 등 7개 주제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행사 기간 중에는 초고위급 인사만 초청되는 비공개 전략 포럼인 'AI 세이프티 커넥트(AI Safety Connect)'도 열린다. 유엔(UN) 총회나 주요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목표로 한다. 이 자리에는 AI 석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가 참석해 AI 통제 방안을 논의한다. 앤트로픽과 구글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정책 총괄 임원들과 미래 삶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 파 AI(FAR AI) 등 주요 안전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김기응 KAIST AI대학원 교수 겸 국가 AI 연구거점(거점)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거점 링크드인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AI 안정성과 신뢰성 구현을 위한 기술적 방안을 소개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공동 연구·인재 교류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지난 2024년 개소한 국가 AI 연구 생태계로, 산·학·연을 연결해 AI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전 세계 빅테크와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서밋 논의가 국제 협력과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5 10:41김미정 기자

어피닛, 시리즈E 320억 투자 유치 완료

어피닛(대표 이철원)이 총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검증된 AI 핀테크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실적, 인도 핀테크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인정받아 유수의 투자자들을 통해 이번 라운드를 완료했다. 어피닛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구름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더블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빅무브벤처·하나벤처투자 등 신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어피닛은 AI 금융 상품 중개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사(NBFC)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금융사와 고객을 연결한다. 약 10억 명의 인도 중산층과 금융 접근이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피닛의 월 평균 금융 상품 중개액은 약 50억 루피(약 800억원)이며, 현재까지 누적 금융 상품 중개액은 2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어피닛의 2025년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리즈E 자금은 인도 내 파트너 금융사 확대, 보험 등 신규 금융 상품 사업 확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채용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어피닛 관계자는 "어피닛은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AI 추천 시스템과 대안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역량은 다른 기업이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고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향후 10년 간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6:15백봉삼 기자

아식스 "인도 러닝화 시장, 5년간 연 35% 성장 기대"

아식스가 인도 러닝화 사업이 앞으로 5년간 연 최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라톤과 생활 러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식스는 인도에서 마라톤 러너와 생활 러너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현지 사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식스 인도법인 라자트 쿠라나 대표는 2029년까지 인도 러닝화 판매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쿠라나 대표는 아식스가 현재 인도 프리미엄 러닝 시장에서 3위권이며, 향후 3년 내 프리미엄 운동화 부문 1위를 노린다고 말했다. 회사의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기존 강자들을 추월해야 한다. 외신은 인도에서 최근 생활체육으로서 러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MARC 그룹은 인도 러닝 의류·장비 시장이 지난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 7.7% 성장해 2033년 48억 달러(약 7조 36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일례로 지난달 열린 타타 뭄바이 마라톤의 참가자는 역대 최대 수인 6만 9000명을 기록했다. 아식스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뭄바이 마라톤에서 참가자 3분의 1가량이 아식스 신발을 신었다고 밝혔다. 가격대는 3999루피(약 6만 4703원)부터 2만 9999루피(약 48만 5383원)까지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상위 라인인 오니츠카타이거의 매출이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아식스는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통망과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인도 내 매장은 138개이며, 올해 최대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 현재 약 30% 수준인 현지 생산 비중을 3년 내 매출 기준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인도 러닝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푸마도 생활 러닝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고, 나이키는 여성 대상 레이스 등 마케팅 활동으로 현지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아식스는 연 매출의 6%를 마라톤 후원·러닝클럽 운영 등 판촉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2026.02.09 09:25류승현 기자

인도·미국 무역합의 윤곽…랄프로렌·월마트 납품사 웃었다

미국과 인도가 중간 무역합의 공동 틀을 마련하면서 인도의 수출과 제조업 전반에서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의류·신발 등 노동집약 수출업이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부상한 반면, 시장 개방 압박을 받는 주류업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실효세율 기준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인도는 5000억 달러(약 732조 75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하고, 농산물·제조품·화학·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의 무역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인도 대형 금융그룹 코탁 마힌드라 산하 자산운용사인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의 니틴 자인 CEO는 “양국의 관세 합의가 인도 경제·시장·통화를 짓누르던 핵심 부담을 걷어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분산하는 흐름에서 인도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류·신발·보석류 업종은 관세 18%가 가장 직접적인 호재로 꼽혔다. 인도 주요 의류 수출업체 펄 글로벌 인더스트리의 팔랍 바네르지 매니징디렉터는 “불이익이 없어지며 할인 압박이 사라지고, 2월부터 수익성이 직접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 글로벌은 갭과 랄프로렌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망과 연결된 납품사들도 수혜가 거론됐다. 외신은 월마트 공급망에 포함된 웰스펀 리빙과, 키텍스 가먼츠 등이 주문 유입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류업계에는 긴장이 감돈다. 외신은 인도가 와인·증류주 분야 장벽을 없애기로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디아지오 인도 법인과 함께, 인도 최대 와인 기업 술라 빈야즈가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산 와인에 대한 관세 완화는 최소 수입가격 적용과 단계적 인하 방식이 함께 거론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2.08 11:40류승현 기자

인도 의료기기기업 BPL Medical, 요즈마비엠텍 인수 완료

요즈마비엠텍 인도 의료기기기업 BPL Medical Technologies Pvt. Ltd.(이하 BPL)는 최근 한국 의료기기기업 요즈마비엠텍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회생절차 중 인가 전 단계에서 진행된 M&A로, BPL은 신주 투자 방식으로 요즈마비엠텍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골밀도 진단기 및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요즈마비엠텍은 2024년 8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인수 후보자 선정과 투자 계약 체결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쳤으며, 2025년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에 따라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BPL은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1967년 인도 최초로 심전도(ECG) 기기를 생산하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인도 팔라카드와 벵갈루루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으며, 심전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인공호흡기, X-ray, 마취 워크스테이션 등 병원용 핵심 의료기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BPL의 최대주주는 Claypond Capital로 인도 유수의 헬스케어·교육 그룹인 마니팔 그룹(Manipal Group) 회장 란잔 파이(Ranjan Pai) 박사가 설립한 패밀리 오피스다. 마니팔 그룹은 인도 2위 규모의 대형 병원 체인 Manipal Hospitals를 운영하고 있다. 요즈마비엠텍은 골밀도 진단기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BPL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요즈마비엠텍이 보유한 골밀도 진단 솔루션과 미용 의료기기 기술력을 기존 영상진단 및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BPL Medical Technologies의 수닐 쿠라나(Sunil Khurana) 대표는 “이번 인수는 BPL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의료기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제조 기술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6 16:52조민규 기자

오리온, 작년 영업익 5582억원...전년대비 2.7% 증가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성장했고, 원재료·환율 부담은 운영 효율화로 방어해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5일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 3조 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해 각각 7.3%, 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뗏 명절 효과가 없었던 해였지만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47.2%)와 인도(30.3%)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원재료와 환율 부담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작황 부진에 따른 카카오·유지류·견과류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오리온은 밝혔다. 한국 법인은 매출 1조 1458억 원으로 4.4% 상승했고, 영업이익 역시 1868억 원으로 4.6% 가량 늘었다.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에도 신제품 출시와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고,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 비용과 원가 부담에도 로열티 증가 및 비용 절감으로 이익 증가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은 1조 3207억원으로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0.9% 줄었다. 고성장 채널 전용 제품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역시 매출 5381억원을 기록하며 4.6%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3.6% 감소했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감자스낵 시장 경쟁 심화 속 시장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매출 3394억원으로 47.2% 올랐고, 영업이익도 465억원으로 26% 상승하며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원가와 물류비 부담에도 다제품 체제와 대형 유통 전용 제품 확대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인도 법인 역시 매출 275억원으로 30.3% 가량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05 14:11류승현 기자

LG전자, 항균 신소재 '퓨로텍' 생산 확대…글로벌 공략

LG전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의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규모의 산업 소재 박람회 '플라스트인디아'에 참가해 '퓨로텍'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약 80개 국가에서 3천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LG전자가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제조 허브로 급부상 중인 인도에서 가전·건축자재·위생용품·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전시관 전면에 총 5개의 퓨로텍 라인업을 내세우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조성했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청소기·정수기 등 가전을 비롯해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포장, 의료장비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에 퓨로텍이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B2B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맞춤형 솔루션 상담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올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천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퓨로텍을 비롯해 기능성 유리 파우더의 수요가 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2023년부터 유리 파우더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특허, 표준인증 개발 등 연구개발도 지속한다. 최근 퓨로텍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다. 유럽과 미국은 각각 관련 법령에 따라 항균·살균 등의 기능성 제품은 유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을 입증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 공급할 수 있게 엄격히 규제한다. 지난해에는 국제 시험인증기관 SGS Korea(한국 에스지에스)와 'LG전자 항균 소재 품질 역량 향상 및 지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LG 퓨로 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으며,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퓨로텍 외에도 유리 파우더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도 세탁을 할 수 있는 '미네랄 워시'가 대표적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5 10:05전화평 기자

치명률 최대 75%…니파 바이러스, 아시아 전역 비상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인도에서 발생하면서 아시아 인근 국가들이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인도 내 감염 사례 확인 이후 주변 국가들이 검역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서벵골주에서 의료 종사자 2명이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등 인근 국가들은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검역과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니파바이러스는 파라믹소비리데과 헤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사람과 동물 모두를 감염시킬 수 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지역 이름을 따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로 명명됐다. 니파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다. 둘째는 오염된 식품을 통한 감염으로, 감염된 박쥐의 체액에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이나 즙을 섭취할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셋째는 사람 간 전파로,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다른 감염 경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니파바이러스 잠복기는 4일에서 최대 3주까지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코로나19처럼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다만 호주에서는 'm102.4'라는 치료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해당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 결과는 2020년에 발표됐으며, 1회 투여 시 환자들이 비교적 양호하게 질병을 견뎌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효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 시험 단계로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외신들은 니파바이러스가 치명적이고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질병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공중보건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람 간 전염이 빈번하지 않고,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현재 확진 사례가 보고된 지역 외에 거주하는 일반인의 감염 위험은 낮은 편이며, 발생 지역 내에서도 확진자 수가 제한적이고 보건 당국이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과도한 공포는 불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신들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 니파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방문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여행 장소와 시기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2026.02.02 18: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모디 만난 정기선 "인도, HD현대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 핵심"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조선업 분야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28일 인도 뉴델리의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은 '인도 에너지 위크 2026' 일환으로, 모디 총리를 비롯한 인도 관계부처 장관 및 국영기업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총 30여 명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은 조선업 육성을 위한 모디 총리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HD현대가 추진 중인 인도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인도는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HD현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함정으로 확대하고,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와 '합작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영 BEML 社와 크레인 사업협력을 추진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역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하딥 싱 푸리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라자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이 한국을 찾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둘러보며 HD현대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2026.01.29 13:24류은주 기자

크래프톤, 주한인도대사와 인도 기술 협력·투자 확대 방안 논의

크래프톤은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와 크래프톤 서울 본사에서 환담을 갖고, 인도 시장에서의 기술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진행된 환담에는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를 비롯해 니시 칸트 싱 부대사,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및 김낙형 크래프톤 인도·이머징 마켓 사업이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콘텐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해 인도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과 투자가 인도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조성을 추진 중인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이하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중심으로 인도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연합해 조성하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로, 크래프톤이 합류하면서 인도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는 “인도는 글로벌 기술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며 “크래프톤을 포함한 민간 기업 주도의 투자가 인도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단순한 해외 매출 시장이 아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통해 현지에서 신뢰와 입지를 구축해 온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며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도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통해 인도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인도 시장에서 기술과 산업을 잇는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26 09:16정진성 기자

치타부, 누적 73억 뷰 돌파…인도네시아 13억 뷰

마코빌(대표 이주현)의 글로벌 키즈 IP '치타부'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3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키즈 IP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코빌이 전체 치타부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 이달 22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73억 뷰를 넘어섰다. 이는 2025년 12월 69억 뷰 돌파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국가별 조회수 분포다. 인도네시아가 13억7천791만 뷰로 단일 국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도(4억9천673만 뷰), 멕시코(4억6천329만 뷰), 브라질(4억1천651만 뷰), 필리핀(3억7천687만 뷰)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치타부는 1억4천90만 뷰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인도 시장이다. 인도는 아직 힌디어나 타밀어 등 현지어 채널이 없는 상황에서도 4억9천673만 뷰를 기록하며 전체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인도 조회수의 채널별 분포를 보면, 한국어 채널에서 3억1천894만 뷰(64.2%), 스페인어 채널에서 1억93만 뷰(20.3%), 영문 채널에서 6천811만 뷰(13.7%)를 기록했다. 현지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 채널을 통해서도 이 정도 조회수가 나왔다는 점은 인도 시장의 콘텐츠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인도는 인구 14억 명의 거대 시장으로, 현지어 채널이 없는 상황에서 5억 뷰에 가까운 성과를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8개 언어 채널 중 어느 채널에서도 인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어 채널이 멕시코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인도 현지어 채널 런칭 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인도는 2026년 치타부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향후 힌디어를 포함한 현지어 채널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타부는 현재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한국어 채널은 32억377만 뷰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어 채널은 20억5천111만 뷰, 영문 채널은 9억2천111만 뷰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어 채널은 6억4천296만 뷰, 일본어 채널은 1억6천972만 뷰를 기록했다. 최근 개설한 포르투갈어 채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8월에 출시한 포르투갈어 채널은 4개월 만에 2천208만 뷰를 기록하며,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포르투갈어권 시장에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 채널은 2025년 6월 멕시코 주간 영화/애니메이션 인기 유튜브 순위 1위를 달성(플레이보드 발표)하며 러시아의 글로벌 키즈 IP '마샤와 곰'을 제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5일부터는 멕시코 공영방송 '카날 22(Canal 22)'를 통해 정식 방영을 시작하며, K-동요 IP 최초로 멕시코 공영방송에 진출했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73억 뷰 돌파는 치타부가 진정한 글로벌 키즈 IP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현재 월평균 5억 뷰를 기록하고 있어 2026년 연내 100억 뷰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현지어 채널 런칭, 아프리카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치타부를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IP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6 09:16백봉삼 기자

넵튠, 인도 시장 정조준…애드테크 등 '3대 신사업' 본격화

넵튠이 올해 3대 신사업에 착수하고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애드테크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넵튠은 지난해 4월 크래프톤에 인수된 이후 약 6개월간 양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애드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애드테크와 게임을 연계한 사업 모델 강화를 위한 3대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ㅇ미다. 넵튠이 전개하는 3대 신사업은 애드테크 사업 글로벌 확장,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 신규 DSP(광고주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 중 애드테크 사업의 글로벌 확장은 인도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넵튠은 인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SDK 개발과 대규모 트래픽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난해 3분기에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인도향 인기 모바일 게임을 시작으로 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인앱결제(IAP) 수익모델 외에 인앱광고(IAA) 수익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모바일 게임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와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자체 개발을 통해 성공작 및 이용자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빠른 접근성을 기반으로 성장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모회사가 보유한 인도 지역 트래픽을 활용해 약 3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애드테크 시장에 연착륙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인도 애드테크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하이브리드 캐주얼 모바일 게임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게임 사업 자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인도 사업 확장과 맞물려 넵튠의 애드테크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0 10:30정진성 기자

인도 5G 가입자 4억명 돌파..."글로벌 최고 확산 속도"

인도에서 5G 통신 가입자가 4억 명을 돌파했다. 2022년 말 상용화에 나선 뒤 3년여 만의 결과다. 이는 세계서 가장 빠른 5G 확산 속도로 꼽힌다. 인도의 장관급 인사인 소티라디티야 신디아는 SNS에 5G 가입자 성장 속도를 두고 “규모, 속도,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다 5G 가입자를 거느린 국가는 중국이다. 10억 건을 웃도는 회선 수로 압도적인 수치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과 거의 동시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5G 회선 수는 3억5천만, 유럽연합 전체가 2억, 일본이 1억 9천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일부 지역에서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점차 서비스가 확대됐다. 바르티에어텔과 릴라이언스지오가 현지에서 먼저 5G 서비스를 출시했고 양사는 상용화 첫해에 각각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보다폰 아이디어는 지난해 일부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G 기지국은 51만8천854 개소에 구축됐다.

2026.01.18 07:52박수형 기자

인도 정부, 퀵커머스에 속도 경쟁 완화 요구

인도 정부가 퀵커머스 업체들에게 '10분 배송' 보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초단기 배송 경쟁이 배달 노동자의 안전과 근로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연방 노동부 장관은 블링킷, 스위기 인스타마트, 제프토 등 주요 즉시배송 업체 경영진과 만나 배달 노동자의 안전과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인도 최대 퀵커머스 업체인 블링킷은 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10분 배송 보장 문구를 삭제했으며, 경쟁 업체들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블링킷과 제프토, 스위기는 답변하지 않았으며, 인도 노동부도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초고속 배송 모델이 실패한 것과 달리, 퀵커머스가 드물게 안착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테마섹 등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이들 업체는 소형 물류 거점과 수만 명의 플랫폼 노동자를 활용해 스마트폰,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수분 내에 배송하고 있다. 초단기 배송 약속은 소비 욕구가 강한 인도 중산층의 호응을 얻었지만, 정치권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비판도 이어졌다. 업체들은 배달 노동자가 계약상 10분 배송을 강제받지 않으며 지연에 따른 불이익도 없다고 설명해왔다. 배송 속도보다는 다크스토어의 촘촘한 배치가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퀵커머스 반대 캠페인을 벌여온 아암아드미당(AAP) 소속 라가브 차다 의원은 이번 조치를 두고 배달 노동자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정부 요구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 문구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단기적으로 사업 운영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링킷의 모회사인 이터널은 전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모델에는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026.01.14 09:09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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