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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로보틱스 "바이오기업 '자율이동조작로봇' 양산 코앞"

제이스로보틱스(옛 제이스텍)가 국내 바이오 기업과 자율이동조작로봇(AMMR) 기술검증(PoC)을 이달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AMMR은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팔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이다. 정재송 제이스로보틱스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국내 굴지 바이오 회사가 사람이 하는 일을 AMMR로 대체하기 위해 제이스로보틱스와 계약하고 (관련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거의 완료됐고 곧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oC가 끝나면 바로 양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충남 아산에 자율이동로봇(AMR) 생산 공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외부에서 로봇 팔을 조달해 결합 후 양산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제이스로보틱스는 지난 3월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 중심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로보틱스 자동화와 물류 로봇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제이스로보틱스의 가장 큰 매출원은 디스플레이 장비였다. 2017년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규모 투자로 제이스로보틱스의 전체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가 위축되자 제이스로보틱스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7억원까지 떨어졌다. 제이스로보틱스는 2020년대 초반부터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비중을 줄였다. 정 대표는 "2022년에 결단을 내리지 않고 계속 디스플레이에 있었다면 지금쯤 법정 관리로 가는 등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당시 디스플레이 관련 소규모 수주도 받지 않고, 오로지 배터리 분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현재 배터리 장비와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3개월 만에 980억원 수주…"인도, 진행 빨라" 정 대표는 "중국과 한국 삼성SDI를 빼면 각형 배터리를 제대로 만드는 회사가 없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유일하게 그 길을 걷고 있다"며 "미국 미시간주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투자하고 있는 업체에서 핵심 용접장비와 자동화장비를 100% 수주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980억원 규모 배터리 자동화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은 인도 방산업체와 미국에 투자 중인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4월 인도 배터리 업체이자 관계사인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IBC) 인디아'와 체결했던 470억원 각형 배터리 설비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계약이 자꾸 연기됐다"며 "기존 계약이 해지돼야 새로운 시장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취소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소된 계약 상대가 (인도) 정부 에너지 기업이어서 추진이 느렸다"고 부연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24년 7월 체결했지만, 2025년 4월 정정하면서 계약 종료일이 올해 4월로 연기됐고, 지난 4월 결국 해지됐다. 정 대표는 '해당 계약 해지가 올해 사업계획에 미칠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보유 중인 자사주 12만 6393주 처분 안건이 의결됐다. 전체 지분 중 0.72%로, 9일 종가 기준 6억 2500만원 규모다. 자사주는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사용된다.

2026.06.09 16:07진운용 기자

아시아·MENA 게임 시장, 2028년 매출 1036억 달러 돌파 전망

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게임 시장 매출이 오는 2028년 1036억 달러(약 158조 818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중국, 인도, 동아시아(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MENA 등 13개 시장의 이용자 1만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신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 시장이 지난해 게임 이용자 수 5억 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8억 달러(약 2조 75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이용자의 지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1.2%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았다. 태국은 2027년까지 이용자 지출이 20억 달러(약 3조 660억원)에 달하고,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5억 달러(약 2조 299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신은 니코파트너스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한국, 중국, 일본을 아시아·MENA 지역에서 '가장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했다. 이들 3개국은 조사 대상 13개국 전체 매출의 88.6%에 해당하는 917억 달러(약 140조 5761억원)의 이용자 지출을 차지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를 포함한 MENA 3개국의 이용자 지출은 2030년에 30억 달러(약 4조 5990억원)에 이르고, 향후 5년간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달러(약 1만 5330원)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리사 핸슨 니코파트너스 CEO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의 어려움으로 북미와 유럽 비디오 게임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와 MENA 지역의 게임 산업은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현지 수요에 맞춰 게임, 마케팅, 결제 방식을 현지화할 때 이용자 기반 확대와 다각적인 성장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09:31정진성 기자

반도체에 웃은 한국 증시…인도 제치고 세계 6위로 부상

한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 규모의 주식시장으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상장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이날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인도 증시를 넘어섰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 8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6% 급증한 반면 인도 증시는 같은 기간 약 9%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나란히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한국보다 규모가 큰 주식시장은 미국(79조4700억 달러), 중국(15조900억 달러), 일본(8조6300억 달러), 홍콩(7조2400억 달러), 대만(5조1500억 달러) 등이다. 한국 증시는 올해 들어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증시를 잇달아 추월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인공지능(AI) 산업과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대만과 한국은 AI 시대 핵심 반도체 공급국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증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특정 산업과 종목에 투자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시장 과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럴드 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가 상승은 차세대 기술 혁신 과정에서 한국 기술 기업들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글로벌 자금 흐름이 아시아 주요 경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때 서구 시장에 가려졌던 아시아 국가들이 이제는 미래 기술과 성장 동력을 형성하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 상승 배경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꼽힌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 이 대통령이 제시했던 목표치인 5000선을 돌파했으며,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1만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영국 자산운용사 에셋 밸류 인베스터스의 로스 맥개리 수석 투자분석가는 "올해 증시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크게 의존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동력이었다"며 "한국 증시가 현재의 재평가 흐름을 유지하려면 실질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도 증시는 루피화 약세와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 AI 인프라 관련 기업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인도를 앞질렀지만, 경제 규모에서는 여전히 인도가 우위에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산에 따르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4조1500억 달러로, 한국의 1조93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6.06.02 14: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AI 인프라 격전지 된 인도…삼성·LG도 데이터센터 판 키울까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장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결제 확산, 데이터 현지화 정책이 맞물리며 현지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AI 서버 확대에 따른 전력·냉각 인프라 부담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고효율 냉각, 배터리 저장장치(B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네트워크 장비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인도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 8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5년 141억 달러에서 2033년 4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폭발적인 데이터 소비 영향이 크다. 인도는 디지털 결제, 전자상거래, 온라인 서비스, 모바일 스트리밍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확산도 데이터센터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업계에선 인도가 전 세계 데이터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데이터센터 비중은 5% 미만에 그쳐 성장 여력이 크다고 봤다.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향후 수년간 인도에 약 1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75억 달러, 아마존은 350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그룹도 2035년까지 AI 중심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AI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경쟁이 인도에서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의 정책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디지털 개인정보보호법을 도입했고 금융·증권 등 주요 분야에서 데이터 현지 저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가 현지에 저장돼야 하는 규제가 확대되면 글로벌 기업은 인도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늘릴 수밖에 없다. 인도 정부는 데이터센터 산업에 인프라 지위를 부여했고,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초안에는 세금 면제, 단일 창구 인허가, 데이터센터 경제구역 조성 등이 포함됐다. 주 정부들도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마하라슈트라,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등 주요 주 정부는 토지 보조금, 전력 요금 할인, 인허가 간소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단순 IT 시설을 넘어 지역 산업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높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저장장치(BESS), 전력 분배 장치 등 관련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핵심 장비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 기업 진입 여지가 큰 편"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전력·냉각·배터리·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도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그룹이 계열사 역량을 묶어 AI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열관리 솔루션을, LG에너지솔루션은 UPS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또 LG CNS·LG전자·LG에너지솔루션은 '원LG'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동 공략하고 있으며 관련 태스크포스(TF)도 운영 중이다. LG CNS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인천, 부산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도 갖췄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000억원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상태로, 이 사업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업계에선 LG가 동남아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인도 등 고성장 시장에서 통합 구축 역량을 앞세울 지 주목하고 있다.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아직 인도 시장을 집중해서 보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좀 더 속도를 낼 듯 하다"고 밝혔다. 삼성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공장·쇼핑몰 등 대형 시설용 중앙 공조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삼성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주목된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을, 삼성물산은 대형 인프라 건설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중앙 공조 사업이 더해질 경우 냉각·전력·건설·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패키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발열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중앙 공조와 액체냉각 등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플랙트 인수를 계기로 계열사 역량을 묶는다면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배터리·ESS, 전력기기, 냉각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수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UPS와 BESS, 변압기·배전반, 액체냉각, 고속 네트워크 장비, 운영 자동화 시스템 등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인도 시장 진출 시 현지 파트너십과 통합 공급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고집적화될수록 전력·냉각·네트워크·운영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 시장 진출에는 전력 수급과 규제 차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도는 주별 전력 규정과 송배전 체계에 차이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큰 만큼 부지 선정, 전력 확보, 재생에너지 연계, 인허가 대응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초기 성장 국면을 지나 대규모 투자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전력·냉각·배터리·운영 기술이 결합된 산업 인프라로 바뀌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공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성장성이 크지만 전력 확보와 현지 파트너십, 규제 대응이 함께 따라야 하는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단일 장비 공급보다 전력·냉각·운영을 묶은 솔루션 형태로 접근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1 14:31장유미 기자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전소…현대차 공급망 영향 촉각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기지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산설비 피해 규모와 현대차 생산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 오토카 프로페셔널과 더힌두, 비즈니스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현대모비스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4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소방 당국은 다수의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첸나이 공장 건물 1개가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폐기물 저장 구역 또는 스크랩 야드라는 보도와 조립공정 내 솔더링(납땜) 라인이라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공급되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자 모듈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메커니즘, 오디오 시스템 등 주요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부품 재고 상황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현재 재고 수준으로는 당장 생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 생산 계획은 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아우라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담당하고 있다. 인근에 공급업체를 집중 배치해 적시생산(JIT)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화재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펀디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은 2025 회계연도 (2024년 4월~2025년 3월) 59만 8666대에서 20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58만 4906대로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13.9%에서 12.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타타모터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 등 현지 업체들이 SUV와 전기차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향후 생산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대차의 생산 일정은 물론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건물 하나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는 전장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이다보니 부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듯하며, 완성차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화재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부품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충분한 딜러 재고를 바탕으로 당장 차량 수요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1 09:14김재성 기자

어피닛, 글로벌 사업 확장 이끌 최규성 CIBO 영입

AI 금융 기업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규성 Chief International Business Officer(CIBO)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CIBO는 과거 어피닛의 인도 사업 초기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인도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역할을 맡는다. 최 CIBO는 어피닛 재직 당시 2019년부터 약 3년간 인도 법인 대표를 맡아 인도 사업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현지 조직과 본사 간 체계 강화 및 재임 기간 중 월 매출 기준 1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확립, 인도 사업의 질적 성장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어피닛을 떠났던 최 CIBO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다시 합류했다. 어피닛은 최 CIBO의 복귀를 기점으로 인도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시켜 '제2의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 CIBO는 인도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4개국에서의 주재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부대표로 재직한 다비오에서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위성영상·AI 기반 솔루션의 글로벌 상용화를 주도한 바 있다. 그는 다양한 대륙을 아우르는 현장 경험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초기 사업 기반 구축 및 수익화 성공 노하우를 어피닛의 차기 해외 시장을 공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어피닛은 최 CIBO 영입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 전략 수립부터 조직 구축, 비즈니스 확장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글로벌 사업 체제를 완비했다. 어피닛은 최 CIBO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검증된 AI 금융 플랫폼 모델을 현지화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최규성 CIBO는 어피닛의 인도 사업 기반을 직접 닦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숫자로 증명해낸 리더"라며 "인도에서의 성공 경험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폭넓은 글로벌 시장 전문성까지 더해진 만큼, 어피닛의 두 번째 성장 엔진을 가동할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5.21 22:04백봉삼 기자

인도 4위로 밀린 현대차, 7조 투자로 반등 노린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생산·전동화·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도를 단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향후 중장기 사업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현재까지 누적 135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중 내수 판매는 960만대, 수출은 390만대 이상을 기록해 누적 기준 인도 내 최대 승용차 수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설립 이후 인도에 총 4070억 루피(6조 3573억원)를 투자했으며, 2030년까지 추가로 4500억 루피(7조 335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및 현지 R&D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첫 현지 투자자의 날(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2030 회계연도까지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등 총 26종의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포트폴리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가 공격적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인도 시장 점유율 하락이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펀디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은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약 59만 8666대에서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약 58만 4906대로 2.3% 감소했다. 현대차의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2025 회계연도 약 13.9%에서 2026 회계연도 12.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타타모터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마힌드라, 타타모터스 등 현지 업체들이 SUV와 전기차 중심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현대차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인도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승용차 판매 규모는 2024년 약 42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57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보급률은 주요 국가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전기차 시장도 정부 지원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타모터스가 현지 전기차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마힌드라가 SUV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자, 현대차도 SUV와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집중해 점유율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아이오닉6와 소형 전기차 '인스터' 투입 가능성과 함께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는 스타게이저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싼타페와 하이브리드 모델,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하이브리드차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삼고 관련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확대할 것"이라며 "인도는 현대차 글로벌 전략의 일부가 아닌 전략 그 자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생산 인프라 확대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기존 첸나이 공장에 더 해 2025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을 가동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99만 4000대 수준에서 2028년까지 107만 400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물량을 합산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향후 연간 150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 생산 물량의 약 30%를 수출해 글로벌 수출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의 평균 부품 현지화율은 82%를 웃돈다. 이를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는 인도 진출 30년간 1만 5000개~1만 8000개의 직접 고용과 최대 45만명 규모의 간접 고용을 유발했다. 연구개발(R&D) 역량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 7곳과 산학협력을 맺고 전기차 핵심 기술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IIT 마드라스·델리·봄베이와 산학협력 모델인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출범한 데 이어 올해 IIT 하이데라바드와 칸푸르 등 4개 대학을 추가해 현지 공학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들 대학과 함께 배터리·전동화·신소재·AI 기반 V2G 플랫폼 등 총 39건의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혁신센터 참여 대학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 맞춤형 경영 체제도 확립했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올해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취임하며, 법인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현지인이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1~2년이 현대차 인도 법인의 수익성과 시장 지위 회복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 SUV 및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과 부품 현지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2026.05.18 17:18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인도 최고 공대와 맞손…7개 대학과 EV 핵심기술 개발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고 수준 공과대학 7곳과 손잡고 전기차 핵심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인도 전역으로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체계를 확대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라바드·칸푸르와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대학교 등 4개 대학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Hyundai Center of Excellence for future mobility technology)' 공동 연구체계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월 IIT 마드라스·델리·봄베이와 협력해 현대 혁신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번에 4개 대학이 추가되면서 인도 전역 7개 대학으로 산학 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인도 최우수 공과대학 인재들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비롯해 신소재 연구, AI 기반 V2G 플랫폼 개발 등 총 39건의 산학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특화 배터리 설계와 전동화 성능 개발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6월 혁신센터 참여 대학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그룹의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e-컨퍼런스'와 기술정책 간담회를 열어 배터리·전동화 산업 표준 논의 등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이번 마스터 계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 학계가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 맞춤형 3륜 전기차(E3W)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현지 업체 TVS 모터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6.05.18 08:43김재성 기자

스타벅스, 인도에 첫 법인 사무소 연다…"직무 내재화·비용 절감 목적"

스타벅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도에 기술 사무소를 연다. 인도에 스타벅스 법인 사무소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027 회계연도에 인도 기술 허브를 개설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2027 회계연도는 올해 10월 시작된다. 회사는 올해 말 인도 내 사무소 부지를 확정한 뒤 현지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가 추진 중인 20억 달러(약 3조원)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외부 업체에 맡겼던 일부 기술 직무를 다시 내부로 가져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직무를 외부 용역으로 전환했지만, 최근 다시 방향을 바꾼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아난드 바라다라잔 스타벅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가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 사무소를 두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외부 기술 업체들이 중간 마진을 붙이고 있다며, 스타벅스가 중간 단계를 줄이길 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기술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 같은 직무 내재화의 목적이 업무와 이를 수행하는 팀 간 연결을 더 긴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회사가 최근 기술 조직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기술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270개 기술 직무를 미국 내슈빌 신규 사무소로 옮길 계획이다. 여기에 회사는 일부 기술 인력도 감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월 이후 2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줄였으며, 이번 주에도 300명을 감원했다.

2026.05.17 08:45류승현 기자

콘진원, 뭄바이서 '한-인도 K-콘텐츠 비즈콘' 성료…상담액 1141만 달러 달성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도 뭄바이에서 양국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행사를 열고 114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인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2026 한-인도 K-콘텐츠 비즈콘'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콘텐츠 기업 46개 사가 참여해 지식재산(IP) 소개와 일대일 수출 상담 등을 진행했다. 지오핫스타, 얼라이언스 미디어 앤드 엔터테인먼트, 스타 엔터테인먼트, 브로드비전 등 인도 현지 방송,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니메이션 분야 주요 기업과 협단체가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아툰즈, 오로라월드, 라이브케이, 에스엘엘중앙 등 4개 기업이 IP를 소개했으며, 퍼니플럭스, 스튜디오메타케이, 더핑크퐁컴퍼니 등이 일대일 수출 상담에 나섰다. 인도 영상 제작사들은 스튜디오메타케이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과 라이브케이의 실감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현지 배급사들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포맷 거래 및 '아기상어', '안녕 자두야' 등 애니메이션 IP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첫날 네트워킹 자리에는 양국 기업 40개 사가 참석했다. 유동완 주뭄바이 총영사는 축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인도 콘텐츠 기업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도 인플루언서 라시미 반살은 "양국 콘텐츠산업 교류 확대의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94건, 1141만 달러(약 168억 7881만원) 규모의 사업 연계 상담이 이뤄졌으며 지식재산 라이선싱 및 인프라 협력 분야에서 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콘진원은 하반기 중 국내 콘텐츠 기업 20개 사가 참여하는 '2026 한-인도 K-콘텐츠 비즈위크'를 개최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인남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장은 "이번 '2026 한-인도 K-콘텐츠 비즈콘'은 양국 간 콘텐츠산업의 호혜적 비즈니스를 위한 신호탄"이라며 "지난달 한-인도 양국 정상회의 합의문 중 하나인 '문화 창조산업 분야 협력'의 후속으로, 2026 한-인도 K-콘텐츠 비즈위크'를 통해 인도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09:45정진성 기자

이란 전쟁에 인도 총리 "해외여행·금 구매 자제해달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민들에게 연료 절약을 공개적으로 당부했다. 휘발유·경유·가스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해외여행과 금 구매까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지금은 휘발유와 경유, 가스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때이며, 외화를 아끼고 전쟁 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가가 오르면 수입 비용이 커지고, 외환보유액에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중동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인도 루피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가 상승은 물가와 성장률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경제성장률은 15bp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30bp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코로나19 시기처럼 재택근무와 온라인 회의를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외환보유액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해외여행과 휴가, 해외 결혼식 대신 국내 관광을 선택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금 구매도 1년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인도 연방 내각은 이란 전쟁 여파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항공사를 지원하는 약 19억 달러(약 2조 7816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위기는 인도 경제 성장세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2027년 3월까지인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6.8~7.2%로 유지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2026년 인도 성장률을 5.9%,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6.2%로 낮춰 보고 있다.

2026.05.11 09:14류승현 기자

안타 스포츠, 인도 재진출 시동

중국과 인도의 관계 개선으로 안타 스포츠가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 매장을 열고 인도 시장에 다시 문을 두드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카시카 말호트라 브랜드맨 리테일 이사는 2027년 3월까지 인도 전역에 10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맨 리테일은 안타 스포츠의 인도 현지 파트너다. 안타 스포츠의 의류 평균 가격은 약 8000루피(약 12만5000원)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며 신발은 평균 9000(약 14만원)~1만 루피(15만 6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그는 “인도에서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안타 스포츠가 5년 이상 공백 이후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재건하려는 시도다. 2020년 안타 스포츠는 인도에서 매장을 열었지만 당시 양국 간 관계 악화로 곧바로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재진출은 인도 소비자가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양국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2020년 국경 충돌 후 중단됐던 양국 간 직항 여객기 운항도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말호트라 이사는 “과거에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큰 장애물 중 하나였다”며 “최근 안타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인도 내 중국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면서 재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2023년 쉬인의 복귀도 허용했는데, 이때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의 엄격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현지 조달을 의무화했다. 반면 안타 스포츠는 브랜드맨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안타 그룹이 보유한 테니스 브랜드 윌슨 매장도 올해 4곳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양측은 초기 매장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최상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다시 선보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8 14:50박서린 기자

넵튠, 인도 현지 법인 설립…'글로벌 애드테크 플랫폼' 본격화

넵튠(대표 강율빈)은 주목받는 게임시장인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애드테크 플랫폼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넵튠은 인도 델리에 현지 법인 '크래프톤 애드 플랫폼 인디아' 설립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회사의 3대 전략 신사업 중 하나인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핵심 행보다. 인도 법인 대표이사는 강율빈 넵튠 대표가 직접 맡는다. 상주 등기임원으로는 크래프톤 인도 법인의 김종혁 VP(전략 및 e스포츠 총괄)가 선임됐다. 모회사인 크래프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넵튠은 크래프톤이 보유하고 있는 트래픽과 데이터 파워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최근 앱·게임 시장에서는 마켓 수수료는 물론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애드테크 플랫폼을 내재화한 기업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통합 애드테크 플랫폼을 구축,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 가치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4 17:35진성우 기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인도서 K-엔터테크 알린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글로벌 경제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용호 대표가 4대 그룹 총수 등 국내 주요 기업인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사절단에서 최연소 기업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인도 국빈 방문 일정 중 뉴델리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한국 인공지능(AI)·로봇 등 엔터테크 산업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인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통해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하는 만큼, 민간 차원의 첨단 콘텐츠 기술 교류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 2899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한 유니콘 기업이다. 최근 적자를 딛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순방 대상국인 인도와 베트남은 물론, 국내 엔터기업 최초로 설립한 두바이 법인 등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 중심 미래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인도와 한국 엔터테크 만남을 통해 AI·로봇 기반 새로운 산업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7:01이나연 기자

크래프톤, 네이버·미래에셋과 인도서 5000억 규모 'UGF' 간담회 개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인도 뉴델리에서 네이버 및 미래에셋과 함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양사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현지 기업 및 벤처캐피털(VC)에 펀드의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 초 결성된 UGF는 크래프톤의 출자금 2000억원을 포함해 총 5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어 최근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현지에 약 2억 5000만 달러(약 3674억원)를 투자해 온 크래프톤은 누적 2억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BGMI'의 흥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기업 발굴에 앞장선다. 김창한 대표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UGF를 통해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는 풍부한 IT 인재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의 IT와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기술 혁신 투자를 본격화한다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김 대표는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및 수지트 쿠마르 상원의원 등과 연이어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6.04.21 15:26정진성 기자

어피닛, 인도 경제사절단 참석…예스뱅크와 '금융 서비스 고도화' 협력

AI 금융 기업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은 이재명 대통령 인도 경제사절단에 행사에 참석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인도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예스뱅크(YES BA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 기간 중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Korea–India Business Forum)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어피닛은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MOU를 진행한 20여 개 기업 중 금융 서비스 교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예스뱅크와 MOU를 체결했다. 예스뱅크는 인도에 약 1200개 지점을 보유한 시가총액 10조원 수준의 탑티어 민간 은행으로, 최근 디지털, 기업금융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어피닛은 현지 대형 은행인 예스뱅크와 MOU를 인도 현지에서 이미 누적 1억 2천만 건의 다운로드와 2조 6천억 원의 중개 금액을 기록한 한국의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TrueBalance)'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의 이번 MOU는 한·인도 간 강화되고 있는 경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금융 분야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인도 주요 민간은행과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현지 소비자 금융 서비스인 '트루밸런스'의 성장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양국 기업들의 인도 금융 시장 진출에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에 따라 예스뱅크는 어피닛의 사업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FX) 분야에서는 달러 등 외화 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환율 변동 위험을 줄여주는 다양한 상품과, 환율·금리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일상적인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대출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중장기 대출, 그리고 보증서나 신용장처럼 거래 상대방에게 신뢰를 보장해주는 금융 수단 등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뱅킹 영역에서는 안전한 자금 관리를 돕는 에스크로 계좌, 자동 수납 시스템, 실시간 대량 송금 인프라, 자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리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어피닛 이철원 대표는 “한-인도 간 교류가 디지털 금융 영역까지 확장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인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인도 금융 포용을 확대하고, 한국과 인도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주도해 인도 금융 시장 선점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5:20안희정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대통령 인도 순방 동행…벤처·스타트업 글로벌 영토 개척

송병준 컴투스 의장(벤처기업협회장)이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작돼 21일까지 이어진 이번 순방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과 산업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현장에는 정부 주요 인사 및 경제계 대표 기업인 등 약 250명이 사절단으로 뜻을 함께했다. 현지 일정 중 송 의장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벤처 창업·취업 박람회 등 굵직한 비즈니스 행사를 소화했다. 이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과 혁신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경로를 탐색하고 양국 간의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살폈다. 무엇보다 인도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정보통신기술(IT) 및 디지털 전환 흐름에 주목했다.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현지 내수 시장과 우수한 IT 인재 풀을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계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순방 전부터 인도와의 교류망을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지난 2024년 인도공과대학(IIT) 동문재단과 북부 유력 사립대인 아미티대학교 등과 선제적인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 또한 IIT 델리 산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센터와 의향서(LOI)를 교환해, 유능한 현지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국내 기업에 매칭하는 구체적인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도 힘을 보탠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게임과 인공지능(AI),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이 대통령 순방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함께해 인도 정계 인사를 만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생태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와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수지트 쿠마르 인도 상원의원과 만나 인도 디지털 경제 내 게임 산업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26.04.21 14:01정진성 기자

이노스페이스, 인도 그라하스페이스와 다중 발사 협력 모색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인도 위성기업 '그라하 스페이스(Grahaa SPACE)'와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우주항공청과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협약은 지난해 12월 수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초도 협업이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노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그라하 스페이스'는 '한빛-나노' 발사 당시 위성을 탑재했던 고객기업이다. 첫 발사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 실패했음에도 발사 준비부터 실제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경험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중 발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측은 "단일 발사 임무를 넘어, 고객 발사 수요와 궤도,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다중 발사 기반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반복 발사를 전제로 한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그라하 스페이스'는 다양한 지상 응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지리공간 영상 데이터 사업화를 위해, 첨단 지구 관측용 나노 군집 위성을 개발 중인 우주 기술 스타트업이다. 국경 감시, 환경 모니터링, 산업 활동 분석, 국방 등 폭넓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험, 연구 등 다양한 고객 임무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 가능한 적층형 나노 위성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제공한다. 그라하 스페이스 라메시 쿠마르 V 대표는 “지난해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우주 임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진정한 파트너십은 도전 과제를 함께 이해하고 학습하며 흔들림 없이 협력을 지속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 MOU는 이러한 신뢰와 중장기 비전에 기반해 체결되었으며, 양사가 신뢰성·투명성·지속적 개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나노 위성 사업 로드맵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종 대표는 “이번 협약은 초도 발사에 참여한 고객으로부터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위성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중 발사 서비스 모델은 고객에게 일정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소형위성 시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 임무 중심의 차별화된 발사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1 09:00박희범 기자

이재용 회장, 李대통령·모디 총리와 깜짝 셀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떠오르는 거대 IT 시장이자 스마트폰 생산거점인 인도와의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20일 삼성전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재용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이 회장은 모디 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함께 셀카를 촬영했다. 셀카 촬영에 쓰인 기기는 인노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갤럭시Z플립7'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6년부터 노이다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해 왔다. 폴더블을 포함한 모든 플래그십 및 보급형 모델을 현지에서 제조하면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만찬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와 인도 간의 협력은 더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간 인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회장과 더불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2026.04.21 08:26장경윤 기자

韓 재계 총수 총출동…포스트 차이나 인도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제조와 디지털,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에 나서며 경제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일 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차이나+1'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한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열린 동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총 20건의 MOU가 체결되는 등 경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양국이 목표로 하는 '2030년 500억 달러 교역'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그룹 회장 참석…류진 회장, '제조·디지털·문화' 협력 강화 제언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의 회장이 참석했다. K-게임 대표 기업 크래프톤 등 중견기업과 대인도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50개 이상 기업이 인도 경제사절단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고앤카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수다르샨 베누 TVS 모터 컴퍼니 회장, 카란 아다니 아다니 그룹 대표,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 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인도산업연맹(CII) 회장 등 대표 기업들을 비롯해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피유시 고얄 상무부 장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포럼에 함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670여 개의 한국 기업은 이미 인도의 핵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제 협력의 지평을 미래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야 한다”며 첨단 제조, 디지털·AI, 문화산업을 양국 미래 협력의 3대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류 회장은 우선 조선 분야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과 인도의 '해양 인디아 비전 2030'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글로벌 해상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AI 분야에 대해 “인도의 우수한 인재 및 '디지털 인디아 비전'이 한국의 AI·통신 플랫폼 기술과 만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산업 역시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꼽으며, “발리우드의 역동성과 한국의 '한류'가 결합한다면 세계 문화시장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본회의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3가지 분야 산업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세션인 '첨단제조 및 공급망 협력 방안'에서는 최근 인도의 대표 철강기업 JSW 그룹과 대규모 합작 투자를 확정 지은 포스코가 발표에 나섰다. 인도 측에서는 가전 제조 분야의 핵심 기업인 앰버 엔터프라이즈가 양국 공급망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디지털경제' 세션에서는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현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한국 연사로 나섰으며, 인도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이끄는 IT 기업 HCL테크도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 세션에서는 인도 내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지 전기차 생태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인도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바다 그룹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자동차·철강·조선·에너지 등 양국 기업 MOU 및 계약 20건 체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20건 협약이 체결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JSW 그룹과 72억 9000만 달러 규모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를 확정 지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철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마드라스 공과대학과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AI 기반 제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아리에너지, 수즐론에너지 등과 협력하여 풍력단지 고효율화 사업에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기업인 TCS와 AI·클라우드 기술 및 B2C 서비스 중심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6.04.21 01:4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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