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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 연구 로드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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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GIST 상품권깡·회의록 조작·유흥비 결제..."법카 사용 매뉴얼 재점검해야"

KAIST와 GIST에서 상품권 깡과 회의록 조작, 유흥비 결제 등 카드 부정 사용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이들의 법인 카드사용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남양주갑 )이 최근 2 년간 이들 2곳의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AIST에서도 법인카드 19 개를 이용해 110 억 원을 결제한 연구원 등 3 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GIST 에서는 법인· 연구비카드 부정사용 사례 91 건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KAIST는 내부 직원이 지난 2022 년 4 월부터 올해 8 월까지 법인카드 19 개를 돌려막기와 소위 ' 상품권깡 ' 방식으로 약 6천500 건, 총 110억 원을 결제했다. KAIST는 이 직원의 카드 미납 대금 9 억원을 선납 후 현재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 월 이후 연구비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최 의원은 "이 사안은 단순한 회계 부정이나 개인 일탈을 넘어, 국가 연구개발 기관의 관리· 감독 체계 전반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GIST 는 지난해 7 월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법인 (연구비)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연구원 4 명과 유흥성 비용을 집행한 1명을 적발했다. 부정사용 금액은 총 1천258만 5천 420 원이다. 사적 사용자 4 명은 해임 조치 후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유흥성 비용 지출자 1 명은 감봉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회의록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비를 착복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는 일부 연구원의 일탈이 아니라, 과기원은 물론 과기부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며 "법인 카드 사용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9 09:09박희범

국내 제조업 시황 악화…내수 부진에 3분기 다시 하락세

국내 제조업 경기가 3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내수 위축과 재고 누적,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이 경기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17일 산업연구원이 1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시황 BSI는 83, 매출 BSI는 84로 전분기(각각 86, 88)보다 하락했다.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했다.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85)와 수출(86) 모두 기준선(100)을 밑돌며 동반 하락했고, 경상이익(84)과 자금사정(83)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4분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제조업체들은 시황(89), 매출(92) 전망치를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은 경상이익과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 부문을 제외한 소재·기계·신산업 부문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재 중심 산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신산업 역시 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 등 일부만 성장세를 유지했고, 철강·섬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등 대부분의 전통 제조업종은 하락했다. 4분기에도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매출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현안 설문에서는 제조업체 절반 이상(56%)이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을 경영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37%), '국내외 경쟁 심화'(29%) 순이었다. 특히 소재 산업에서 내수 부진을 호소하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산업연구원 측은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소재 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17 17:00신영빈

익산시-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운영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과 함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을 증강현실(AR)로 디지털 복원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됐으며, 현재는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미륵사는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지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디지털 복원했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컴퓨터(PC)'와 안경처럼 눈에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해 미륵사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만화 영화(애니메이션)를 시청한다. 또 각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확대·축소·회전 기능으로 건축물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거나, 사계절 배경을 적용해 보는 등 미륵사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륵사 중문 디지털 복원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6회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현장 접수(회차당 5명) 또는 온라인 접수(회차당 25명)로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검색 후 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륵사 중문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국가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고증과 더불어, 누구나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전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는 “이번 '미륵사 디지털복원 체험 안내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현해낸 모범사례”라며 “AR과 실감형 인터랙션을 통해 관람객이 과거의 공간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걷고 체험하는 것'으로 확장시킨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유산의 디지털 재현은 국민 누구나 체험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익산 미륵사지의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가 향후 지역 관광과 K-헤리티지 산업으로 확장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7 14:10이도원

KTC, 오창에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성능 시험평가센터' 착공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16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EV 배터리 화재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KTC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확산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격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핵심 인프라로 시험평가센터 구축에 나섰다. KTC가 건립하는 시험평가센터는 총사업비 612억5천만원(정부출연금 155억2천만원, 충북도 92억5천만원, 청주시 92억5천만원, KTC 272억3천만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인프라다. 시험평가센터가 완공되면 배터리 셀부터 모듈·팩·완성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단위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재·성능 검증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KTC 측은 “시험평가센터는 국내 기업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 결함을 사전에 파악해 완벽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KTC는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신속하게 획득해 국내 기업이 인증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수출 경쟁력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오늘 우리가 내딛는 첫걸음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국민에게는 '안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우리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기술 안보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신병대 청주 부시장, 이의영 충청북도의회 부의장, 안성일 KTC 원장,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 박순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HN, 민테크 등 정·관계 및 산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5.10.17 01:32주문정

구혁채 1차관 "예산과 인력 한정…중간 진입 전략이나 중간 건너 뛰는 것 어려울까"

"정부 예산과 인력은 한정적이다. R&D에서 중간 진입 전략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 한다. 될까?"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6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AI 기반 연구혁신 현장을 살펴본 뒤 화학연구원을 비롯한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서울대, KAIST, 한국연구재단 등의 자율실험실 관련 연구자들과 가진 '프로젝트 공감 118 제7회'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구 차관은 이에 앞서 "'프로젝트 공감 118'에서 118은 원소 주기율표상 마지막 원소인 118번을 의미한다"며 "연구계 전체를 빠뜨리지 않고 다니며, 소통하겠다고 마음으로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이라고 간담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2시간 동안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며, 허심탄회한 분위기서 진행됐다. 구 차관이 정부 애로를 먼저 솔직하게 꺼내놨고, 이어 연구자들도 하소연과 연구 및 정부 지원 방향에 대한 호소성 언급을 드러냈다. 구 차관은 먼저 "고민이 연구현장에 대한 지원 예산과 인력이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에 맞춰 정책을 직선적(리니어) 지원 방식으로 따라가고 있는데, 그 방식이 과연 효과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예를 들어 중간 진입전략이나 목표가 다소 야망적이더라도 중간 단계를 건너 뛰는게 가능할까도 보게 된다"고 과기정통부의 애로도 토로했다. 첫 발제자로는 화학연구원 신정호 디지털화학연구센터장이 '화학연 자율실험실 구축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을 주제로 레이저 포인트를 잡았다. 신 센터장은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한 촉매 자동화 사업이 태양전지 자동화까지 진행하는 전략연구사업(ISD)로 이어지며, 5년간 총 350억 원을 지원 받는다"며 "향후 오픈랩을 구축해 'AI 연구동료'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연구를 수행한다면 인력 부족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구 차관은 연구 방향에서 상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자 스스로의 실험방식에 대한 정의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기존에 생성한 데이터를 통해 AI모델을 고도화시켜 인간과 같이 갈 수 있느냐하는 지향점도 같이 봤으면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대 석차옥 화학부 교수는 "바이오와는 달리 화학 부야는 AI GPU가 많이 들지 않는다"며 "AI 모델 설계를 위해서는 새로운 AI 아키텍처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것에 우리 강점이 있다"고 AI 정부 방향에 공감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연구재단 강종윤 정보융합기술단장은 또 "LLM(거대언어모델)이 과학을 담는 그릇"이라거나 화학연구원 최우진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은 "해외 기관의 공개된 데이터 이용이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는 등의 최근 과학기술계 국제 동향을 전했다. KAIST 김형준 화학과 교수는 "소재의 강성이나 물성이 좋아도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또다른 문제"라며 "예전과는 다르게 외국도 돈되는 것에 대한 정보 공개를 최근들어 줄이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정호 센터장의 발표에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재현 에너지 AI계산과학실장이 'AI for S&T 사례', 한국기계연구원 김정중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이 '자율 실험실을 위한 AI기반 작업 로봇', KAIST 김형준 화학과 교수가 'KAIST 자율주행 연구실(SDL) 플랫폼'을 공개하며 배터리나 고분자 등의 SDL 통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구혁채 1차관은 이에 앞서 한국화학연구원 촉매분야 자동화 실험실을 돌아봤다.

2025.10.16 16:22박희범

한자연, 소형 수소 군용차 개발 완료…항송거리 미군 2배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정부·군·민간기업과 함께 진행한 소형 수소 군용차량 및 이동형 수소충전 지원차량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한자연은 2022년 군·기업과 공동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해 성능 및 운용성 시험을 담당했다. 이번 개발로 현재 목표했던 성능 구현을 성공적으로 평가·검증했다. 개발 완료한 소형 수소 군용차량은 1회 충전으로 400㎞ 후반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 육군이 2016년 개발한 수소 군용차량(ZH2) 대비 2배 이상 긴 항속 거리를 확보한 것이다.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디젤 엔진 차량보다 열과 소음이 현저히 적다. 저속에서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험난하고 가파른 지형에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동형 수소충전 지원차량은 상용화를 위한 시험 평가와 검증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고 있다. 규제 특례 허용 시 군 부대에서 수소모빌리티 및 수소 기반 장비에 직접 수소를 충전하는 실증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종옥 한자연 원장은 "그간 축적한 수소차 기술을 바탕으로 군용 모빌리티 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해 왔다"며 "수소 기반 군용 모빌리티의 우수한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민·군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해 미래 K-방산을 한자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5:01김재성

청소연구소, '세탁기 청소 서비스' 출시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청소연구소·청연케어)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세탁기 청소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연구소는 2017년 출시 이후 집청소를 비롯해 이사·입주, 주방,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세탁기 청소는 기존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기획됐으며,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세탁기 내부 위생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세탁기 청소는 기종에 맞춰 기기를 전문적으로 분해한 후, 내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범위로는 ▲세탁조 ▲세제 투입구 및 세제통 ▲외부 케이스 및 고무 패킹 ▲후면부 환기구 ▲배수 호스 및 필터 청소를 포함한다. 세탁기 유형별로 통돌이형 13만2천원, 드럼형 17만8천200원, 건조기 19만8천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일부 지역과 천안, 아산, 대전, 세종, 청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서비스는 청연 앱으로 예약하면 청연프로가 배정돼 일정 협의 후 진행된다. 청연프로는 적법한 사업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록된 전문 세탁기 청소 업체로, 60일 내 무상 A/S와 사후처리를 보장한다. 청소연구소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만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세탁기 내부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기적인 전문 청소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검증된 청연프로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세탁할 수 있도록 돕고, 고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10.16 14:40백봉삼

최민희 위원장 "항우연 보안 허점 투성이…연구용 PC반출 아무도 몰라"

보안등급 나급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퇴직 예정자가 주말 연구용 컴퓨터를 외부로 반출했지만, 기관은 사건 발생 후 한 달 반이 지나서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 소속 A 연구원은 퇴직 2주 전인 지난 8월 16일, 남편과 함께 본관 건물에 출입해 자신이 사용하던 PC와 모니터 등 다수의 장비를 외부로 반출했다. 항우연은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보안기관임에도 당시 어떠한 제지나 확인 절차도 없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30일 제보에 따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처음 밝혀진 것도 문제라고 최 의원 측은 설명했다. 항우연은 부랴부랴 내부 확인에 착수, 퇴직자에 의한 PC 반출 정황을 파악하고 다음날인 10월 1일 감사부와 보안부서 간 협의를 진행한 뒤 기관장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항우연 측은 지난 2일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에 관련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이후 우주항공청에도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사안을 보고했으며, 현재 우주항공청과 국정원이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항우연은 이후 경찰 수사도 의뢰한 상태다. 항우연은 2023년 연구원 4명이 하드디스크를 분리·열람한 기술유출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고, 올해 3월에도 연구자가 경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보안관련 유사 사건이 잇따랐다. 최민희 위원장은 “나급 보안기관인 항우연 본관에 외부인을 동행해 연구용 PC를 반출했는데도 기관이 45일 동안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은 보안 무풍지대라는 뜻”이라며,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관리 부실과 보안 불감증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또 “항우연 보안업무규정 제4조는 기관장에게 보안책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원장이 스스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6 09:35박희범

[현장] 순찰 로봇부터 아바타 생성까지…AWS가 이끄는 'AI 실무화' 한자리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조·금융·리테일 등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혁신을 한자리에 모았다. AWS는 14~16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AI x 인더스트리 위크'를 개최해 산업 현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제조·리테일·금융·소프트웨어·미디어 등 5개 산업군을 중심으로 60여 개 세션과 데모 부스로 구성됐다. 각 부스에서는 AWS의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 기업들이 구현한 산업 AI 솔루션이 시연됐다. 현장에서는 산업별 AI 도입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이어졌다. 먼저 제조 부문에서는 '아마존 베드록' 기반 멀티모달 AI 솔루션이 시연됐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위한 IDP 솔루션은 문서·이미지·영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제조 불량이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CCTV 영상에서 위험 구간도 자동 식별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람다256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정산 플랫폼 '스코프'와 온톨로지 기반 리스크 분석 솔루션 '클레어'를 선보였다. 두 솔루션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AI 기반 규제 리포트로 전환해 웹3 금융 환경에서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리테일 분야의 모비두는 자사몰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소스라이브'를 시연했다. AWS 인프라를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 고객 참여형 이벤트, 매출 분석 대시보드를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70여 개 국내 기업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자사몰 중심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체험형 부스도 마련됐다. AWS와 중앙대학교 VI랩이 함께 개발한 '에이전틱 로보도그'는 로봇이 사람의 언어 명령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현장을 순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험 상황을 감시해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순찰하며 화재 감지와 구조 활동을 수행하며 영상 데이터는 'AWS IoT 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애니펜의 '베리모지'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사진을 촬영하면 AWS의 AI 모델 '아마존 노바'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아바타를 생성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얼굴 특징을 분석해 이력서용 프로필, 게임 캐릭터, 운세 등 다양한 이미지 콘텐츠를 즉석에서 만드는 서비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AWS IoT 코어 기반의 '마이 디벨론' 플랫폼을 공개했다. 굴삭기와 트럭 등의 건설기계 데이터를 수집해 예지정비, 원격 시동, 안전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현장에서는 모형 장비가 원격으로 작동하며 실시간 데이터가 시각화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삼성SDS·LG CNS 등 12개 AWS 파트너사가 산업별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 부스는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WS 코리아 관계자는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는 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5 13:01한정호

메디컬에이아이·엔켐,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국가전략기술로 확인된 기업은 15일 현재 10개, 기술은 11개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5일 2025년도 제3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에 대해 신청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메디컬에이아이와 엔켐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산학연 등의 기술육성주체가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이다.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정책금융 지원 등의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한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하다. 초격차 기술 특례 대상 기업은 복수(2개)의 기술평가(각각 A등급 & BBB등급 이상)에서 1개 기술평가(A등급 이상)만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신철할 수 있다. 단, 시총 1천억억원 이상 및 벤처금융으로부터 최근 5년 간 투자유치금액 100억원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 제3차 심사에서는 총 25건이 신청,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1건(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1건(이차전지 분야)을 확인했다. 보유·관리 대상으로 확인된 메디컬에이아이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심장질환 진단 기술(AiTiA Series)로 신청했다. 또 연구개발로 확인된 엔켐은 리튬이차전지 고전압 전해액 신규 첨가제 개발로 신청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전략기술에 해당되는 기술이 발굴되고 있으며, 확인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의 활성화로 경쟁력 있는 기업·기관을 발굴하여 국가전략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4차 국가전략기술 확인신청 공고는 오는 16일 게시된다. 신청은 11월 14일까지 받는다.

2025.10.15 12:00박희범

강기원 제5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취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14일 강기원 제5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로봇과 인공지능을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며, KIRO를 국가 로봇 연구 컨트롤 타워이자 로봇산업 중심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관 미래전략 수립 ▲국가 로봇 연구개발 씽크탱크 위상 확립 ▲핵심기술 국산화와 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정부·지자체·산업계와의 협력·지원 강화 ▲경영성과 분석을 통한 혁신방안 마련 ▲소통·신뢰·화합에 기반한 조직문화 구축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강 원장은 "연구원 발전은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며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로봇 연구기관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강 원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 합류해 초대 로봇평가팀장, 로봇PD팀장, 기획조정실장, 혁신성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 로봇사업 정책수립, 기획·평가와 기반조성에 참여했다. KIRO는 기관장 취임을 계기로 산·학·연·관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국가 전략산업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0.14 22:55신영빈

우주항공청,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 공청회

우주항공청 14일 대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 취지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탄소중립 전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마련했다. 항공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미래 첨단 항공모빌리티 구현 △친환경 항공기술 확보 △AI 기반 융복합 기술 연구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시험·평가 및 생산 인프라 구축 등 5대 추진전략과 15개 세부 전략, 56개 세부 기술로드맵을 담았다. 패널토론에서는 우주청 항공혁신부문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학계, 산업계, 연구계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했다. 이들은 친환경 전환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확보, AI 기반 완전자율비행 상용화, 민관 협력 모델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주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연내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이번 공청회에 대해 "차세대 항공기 핵심기술 확보, 친환경 항공산업 전환, AI 기반 자율비행 생태계 조성, 부품 국산화 및 기술 주권 강화, 시험·평가 인프라 고도화 등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고, 2050년 글로벌 항공산업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0.14 14:00박희범

KETI, 국내 대표 산학연과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개발 착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14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서울대·KAIST·포스텍(포항공대)·원프레딕트·인이지와 '제조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rh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조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MFM)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제조 도메인 지식을 내재화한 AI 모델로,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고신뢰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MFM은 설비·센서에서 발생하는 시계열 데이터나 머신비전 기반 이미지 데이터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하는 범용 언어모델(LLM)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구조와 특성을 지닌다. KETI는 이번 협약으로 자율제조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업AI 분야 선도 대학인 서울대(안성훈 교수)·KAIST트(이종석 교수)·포스텍(고영명 교수)과 AI 자율제조 전문기업인 원프레딕트(대표 윤병동)·인이지(대표 최재식)와 함께 약 100여 명 규모의 제조 AI 연구진을 구성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제조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개발 및 데이터·실증 인프라 공유 ▲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지원 ▲공동랩 운영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는 MFM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서 손쉽게 AI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SDM·Software Defined Manufacturing)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SDM 운영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로 제조 운영 기능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현장 맞춤형 AI 모델을 직접 생성·자동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구성 및 최적화, 엣지 기반 설비 데이터 수집, 보안 사고 예방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이 포함된다. MFM 및 SDM 운영 플랫폼은 국내 대표 산업인 자동차, 정유·석유화학, 반도체 장비의 핵심 공정에 적용돼 현장 테스트베드에서 성능과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MFM은 산업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며, 개발 완료 후에는 참여 기업에 제공된다. 한편, KETI는 지난 8월부터 대규모 제조 데이터의 AI 학습 및 제조 전용 AI 솔루션의 개발을 지원하는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성남시 경기기업성장센터 안에 조성되는 센터는 전용 AI 인프라를 통해 제조특화 AI 모델 학습, AI 솔루션 검증, 기업 맞춤형 AI 도입 등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송병훈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장은 “국내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 AI 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센터는 제조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공적 개발과 산업 확산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0:58주문정

우주먼지 속 '푸른 빛' 발견…"알고보니 110억 년 전 초거대 은하 블루독"

110억 년 전 만들어진 푸른 빛의 초거대 은하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국제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미국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 공동 연구팀이은 먼지 속에서도 강한 푸른빛을 내는 초대질량 블랙홀(SMBH)을 품은 은하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초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수십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을 말한다. 국제 공동 연구팀에는 김성재 UST 연구생(제1저자, 주과학전공 박사과정)과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제2저자 및 교신저자), 김민진 교수(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양유진 천문연 책임연구원, 전현성 교수(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타카오 나카가와 교수(JAXA/ISAS & 도쿄시립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를 국내에서 주도한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천문연구원이 운영 중인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으로 발견한 이 천체는 특이하게 푸른색을 띠었다"며 "이를 칠레 제미니 남반구 망원경(GEMINI-South)으로 추가 관측하며 빛을 분석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먼지에 두껍게 가려진 은하는 일반적으로 붉게 보인다. 빛이 먼지에 부딪혔을 때 자외선 같은 짧은 파장(푸른빛)은 산란되고, 적외선 같은 긴 파장(붉은빛)은 잘 통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은하는 이례적으로 강한 푸른빛(자외선 초과)을 나타냈다. 이같이 푸른 빛을 띠는 은하를 '블루독(Blue-excess Dust-Obscured Galaxy)'이라 부른다. 정 책임은 "이번에 발견한 블루독은 약 110억 년 전 우주, 즉 은하와 블랙홀이 가장 활발히 성장하던 '우주 정오(Cosmic Noon)'시기에 존재했던 천체"라고 설명했다. 우주의 정오는 빅뱅이후 은하들이 빠르게 성장하던 '우주의 새벽'에 이어진 시기로 약 120억~110억년 전에 해당한다. 정 책임은 "이 은하는 질량이 태양의 약 2조 배에 달하는 무거운 은하"라며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약 140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폭발적인 별 탄생 현상이 일어나 은하의 밝기는 우주에서는 매우 드문 태양의 약 80조 배에 달하는 초고광도 특성을 보인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먼지에 가려진 은하가 아니라, 은하 진화의 단계 중에 폭풍 성장하는 시기를 보여주는 특별한 천체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은하가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발견돼 '수수께끼 은하'로 불리는 '작은 붉은 점'(LRDs)과 닮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LRDs는 이번에 연구진이 발견한 '블루독' 은하보다 20억 년 앞선 시기의 초기 우주에서 발견된 작은 점의 은하로 보이지만, 그 안에 강력한 블랙홀 활동과 별 탄생이 공존하는 특징을 지닌다. 블루독과 BlueDOG과 'LRDs'는 각각 다른 시기의 은하지만, 두 천체 모두 강력한 블랙홀 활동과 폭발적인 별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같은 특징은 은하와 블랙홀의 성장 과정을 잇는 연결 고리를 밝혀낼 단서가 된다. 연구팀은 독특한 푸른빛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두 가지 가능성을 분석했다. 먼저, 중심 블랙홀 빛이 모은하 내부 가스와 먼지에 의해 산란되거나 은하 내에서 최근 일어난 폭발적인 별 생성 활동으로 푸른빛이 초과로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산란광이나 폭발적 별 생성 어느 쪽만으로는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워 두 현상이 함께 기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은하와 블랙홀이 어떻게 질량을 키워나가는지, 그리고 우주에서 가장 밝은 초고광도 은하의 형성 과정과 이 과정에서 이례적인 푸른빛이 발생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향후 우주망원경들과 지상 거대 관측시설을 활용한 심층 관측으로 폭발적인 별 생성의 흔적을 찾고 푸른빛 초과 현상의 기원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재 한국천문연구원·UST 학생연구원(논문 제1저자)은 “이 초기 은하는 먼지에 가려져 있음에도 예외적인 푸른 빛을 내고, 그 모습이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수수께끼 은하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적외선 영역에서 매우 밝게 빛나는 초기 은하들의 진화 과정을 관측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초대질량 블랙홀의 강력한 활동과 폭발적인 별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포착했다”며 “이 성과는 최근 제임스웹이 발견한 수수께끼 초기 은하와 블랙홀이 어떻게 함께 성장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3 16:16박희범

이현출 건국대 교수,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 축소사회와 새로운 사회계약' 출간

합계출산율 0.7 시대에 사는 대한민국. 초저출산·초고령화·인구감소가 현실화한 사회에 단지 '인구의 문제'가 아닌, 정치·경제·복지·안보·지역사회·세대 갈등에 이르는 전면적인 시스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학교 이현출 교수(정치외교학과)가 최근 펴낸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 축소사회와 새로운 사회계약'은 인구 구조 변화를 단순한 통계나 위기 담론이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와 가치, 제도를 다시 질문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인구를 단순한 통계나 정책 과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총체적 구조와 변동을 해석하는 분석의 틀로 봤다. 인구절벽과 축소사회로의 이행은 곧 노동시장과 복지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세대간 정의와 국가의 미래를 둘러싼 핵심적 쟁점들을 부상시킨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 도시와 농촌의 인구 격차, 이민자 증가와 다문화 시대로의 이행, 이 모든 변화는 우리가 익숙한 사회계약, 즉 '젋은 세대가 노동으로 기여하고 노년 세대가 복지를 통해 보호받는 구조'를 더이상 지속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이제 인구구조 변화가 불러오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파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축소사회의 현실을 인정하며 새로운 사회계약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적정인구' 개념 재정의, 세대 간 연대와 책임의 새로운 설계, 포용적 복지국가와 지역균형 발전, 이민자와의 공동체 통합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담겼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장을 유일한 목표로 살아온 과거의 경제구조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제 삶의 질, 사회적 연대, 환경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포스트 성장사회'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공직과 대학에 몸담으며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과학기술 진보가 가져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특히 대학 강의와 연구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축소사회가 초래할 새로운 과제와 기회를 탐색해 왔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쌓인 문제의식과 성찰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 책이 정책 결정자에게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학생에게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지혜를, 그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축소사회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위한 공론과 합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과 건국대학교 저술비 지원을 받아 출판됐다.

2025.10.13 15:01주문정

"해양플랜트연구소, 북한 추정 해킹에도 '피해 없음' 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구미시을)은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했다고 진단했다. VPN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 사용자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강 의원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 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사고 이후의 사후 조치도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라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연구소는 13일 "해킹사건 발생 이후 사이버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신고했고, 관계기관의 보고 및 조사가 진행됐고, 조사 결과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는 정식 절차에 따른 조사 결과로 “피해없음”으로 축소 처리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핵심 연구자료는 별도의 보안 체계에서 관리되고 있어, 문제가 된 본 외부망 탈취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해킹 시도 이후 보안컨설팅 결과에 따라 망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구소는 국방핵심기술개발부서에 대해 우선적으로 망분리를 실시('24)했고, 전체 적용을 위해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및 망분리를 추진 중('25~'27, 총 22억원)이다. 이어 연구소는 "또 최초 사고보고서는 초동 대응 단계에서의 잠정 분석으로, 공격자가 SSL-VPN(원격접속)을 통해 연구소 내부 시스템에 접속한 정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SSL-VPN은 연구소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통로일 뿐 연구자료나 개인정보 등을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다"면서 "이후 세부 조사 결과, 공격자가 SSL-VPN(원격접속) 서버를 탈취한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 ID와 패스워드(PW)를 이용해 일시적인 접속을 한 것으로 확인돼 후속 결과보고서 상 '서버 탈취 항목'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2025.10.13 09:48방은주

"北추정 해킹 당하고도 피해없다 보고한 선박해양플랜트硏"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 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 (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강명구 의원은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17박수형

금속맛·성적쾌감 등 격한운동 후 7가지 생리현상과 그 이유

운동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때로는 뜻밖의 신체 변화를 동반한다. 입안의 금속 맛부터 유두 부위 출혈, 성적 쾌감까지 운동은 다양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아담 테일러(Adam Taylor) 해부학 교수는 최근 '격렬한 운동 후 나타나는 독특한 생리 현상' 7가지를 해설했다. 이 내용은 더컨버세이션·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소개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입안의 금속 맛 운동 중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면, 코 점막의 미세혈관이 터지면서 소량의 피가 목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 이때 혈액 속 철분 때문에 입안에 금속 맛이 느껴진다. 테일러 교수는 “이 현상은 마라톤 선수나 사이클리스트처럼 폐에 장시간 부담이 가는 운동을 할 때 흔하다”고 설명했다. 항문·유두 부위 출혈 격렬한 장거리 달리기 후 항문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운동 중에는 혈액이 근육과 폐로 집중되면서 소화기관의 혈류가 최대 80%까지 줄어든다. 운동 후 혈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소화관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한꺼번에 증가하면서 가는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생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유두 부위 출혈도 대표적인 '러너스 트러블'이다. 마찰이 반복되면 상처가 생기고, 특히 겨울철에는 발기와 땀으로 인해 자극이 커진다. 일주일에 달리는 거리가 긴 사람일수록 유두 부위에서 출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일주일에 65km 이상 달리는 사람중 약 40%는 유두 출혈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테일러 교수는 “바셀린을 바르면 마찰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땀띠와 두드러기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모공이 막혀 땀띠(한진)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죽은 피부세포나 미생물, 먼지 때문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운동 후 몸을 충분히 식히는 것이 좋다. 또 일부 사람은 운동 중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히스타민이 분비돼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하며, 필요 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검게 변한 발톱 러너나 테니스 선수처럼 발에 충격이 반복되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은 '러너스 토 네일(runner's toenail)'이라 불리는 발톱 변색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압력과 충격으로 발톱 밑 혈관이 손상된 결과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가락이 신발에 눌리지 않는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운동 중 콧물 운동할 때 호흡이 빨라지면, 코를 통해 자극물이나 미생물이 많이 들어오게 된다. 이에 반응해 콧물이 증가한다. 특히 찬 공기나 건조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수영선수, 크로스컨트리 선수에게 흔하다. 빨갛게 충혈된 눈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과도한 힘을 줄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해 눈의 미세혈관이 터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결막하출혈이 생기며, 흰자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통증이나 시력 저하는 없고 대부분 2~3주 안에 자연 치유된다. 코어가즘(운동 중 성적 쾌감) 운동 중 복근이나 코어 근육을 강하게 수축할 때 성적 쾌감을 느끼는 '코어가즘' 현상이 보고되기도 한다. 요가, 웨이트 트레이닝, 사이클링, 심지어 걷기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엔도르핀 등 쾌감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일러 교수는 “이런 증상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0.12 13:11백봉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 "현안 관심없는 기관장 사퇴하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위원장 이금오 책임연구원)이 10일 기관장 사퇴를 요구하는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기관장 부적격 이유로 크게 8개 항목을 거론했다. 8개 항목은 업무와 관련 기관장이 ▲지난 9월 3일 우주항공청이 개최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공청회 불참 ▲9월 20일 항공우주학회 주관 차세대 발사체 전문가 토론회 불참▲9월 23일 존리 본부장 사의 시기 호주서 개최한 IAC 참석(당시 최민희 과방 위원장이 존리 본부장이 사표내고 IAC 방문 계획 있다고 맹비난) 등으로 항우연이 해야할 중요한 기본 업무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그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시기 임명 '알박기'인사 ▲한화 특혜(발사체 기술이전료 등) ▲내부 고발 난무 ▲기관장 차량 무리한 교체 등 주변 관리 부실 ▲소통 미흡 등을 꼽았다. 노조 측은 "기관장 직무는 국가와 조직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라며 "항우연과 국가 우주개발을 생각한다면 당장 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2025.10.10 22:46박희범

조인철 의원 "생기원 징계 최다…시험성적 부정 발급 등 5년간 42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대학 및 기관 비위행위에 따른 징계 현황을 5년 간 분석한 결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총 42건으로 가장 많이 징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6건, 한국원자력연구원 32건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지난달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하기관 징계 현황에 따르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폭행,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행위 발생 건수가 5년간 총 453건이었다. 출연연 가운데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42건), 4대 과학기술원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30건), ICT 기관 중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17건)이 징계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징계 현황을 보면 면직 1건, 강등 5건, 정직 13건 등 총 42건이었다. 상급자 협박이나 시험성적서 부정 발급, 음주운전 외에도 지난해 9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출장비 부당 정산으로 강등 및 정직 처분 등을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총 37건의 징계가 이루어졌다. 성희롱으로 인한 강등, 재택근무 중 골프장 이용, 출장 기간 골프장 이용 등 부적절 행위가 적발됐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총 32건의 징계 중 성비위 관련 중징계가 2건 발생했다. 특히, 연구원이 정보보안규정을 위반해 무단 인터넷 접속 등 보안정책을 위반, 강등 조치된 경우도 있었다.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는 KAIST가 견책 5건, 감봉 17건, 정직 7건, 해임 1건 등 총 30건의 징계가 이루어졌다. 운전자 폭행, 성비위, 자녀 특혜 제공, 학생 폭행 등 중징계가 8건, 산업기술 유출로 인한 당연면직도 있었다. 특히 상급자 지시 불이행으로 최초에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장관 표창을 이유로 감봉으로 경감된 사례가 있는 반면, 같은 행위를 한 직원은 정직 처분을 그대로 받는 등 징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경우 해임 1건, 정직 2건, 감봉5건, 견책 8건 등 총 16건의 징계가 있었다. 이 징계에는 직장 내 성희롱, 교육비 부당 수령 등 중징계가 3건 포함됐다. 조인철 의원은 “솜방망이식 징계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성비위·횡령·직장 내 괴롭힘 등을 뿌리 뽑을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기부는 산하기관과 함께 징계 강화뿐만 아니라 내부고발 보호제도, 윤리교육 강화, 전담감찰 인력 확충 등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025.10.10 07:0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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