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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 연구 로드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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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우주데이터 연계 전략 논의"

저궤도 위성(LEO)과 우주데이터를 연계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주데이터센터포럼 제2차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는 '저궤도 우주 인프라 구축 전략-궤도 및 주파수 자원 확보를 중심으로'다. 최형두·이재강·이주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KAIA) 가 공동 주관한다. 박종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이 ' 위성 궤도 및 주파수 국제등록 · 조정 전략 '을 발제한다 .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 회장은 ' 우주데이터센터 위성의 최적 궤도' 를 주제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 방효충 KAIST 교수, 최성호 KT SAT CTO, 김민석 전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기영 인하대 교수, 최광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이 참여한다.

2026.07.23 19:48박희범 기자

이노그리드, xPU부터 서비스까지 잇는다…파트너와 AI 플랫폼 확장

이노그리드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이기종 컴퓨팅 자원부터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파트너사와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이노그리드 파트너스 데이 2026'을 개최하고 xPU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통합하는 기술 로드맵과 파트너 공동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 투게더 위드 파트너스(From xPU to AI Platform: Together with Partners)'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문·솔루션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노그리드는 기존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운영 영역으로 확대하고 파트너사 솔루션과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공동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회사가 공개한 기술 로드맵은 기존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데브옵스(DevOps) 기반 클라우드 풀스택에 서비스형 GPU(GPUaaS), AI CMP, AI PaaS를 결합한 구조다. GPU·NPU·중앙처리장치(CPU)·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xPU 자원과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을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GPUaaS는 AI 워크로드에 따라 GPU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자원 활용률을 높이고 AI CMP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면서 비용과 자원 현황을 관리한다. AI PaaS는 모델 개발부터 학습·배포·운영까지 AI 서비스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노그리드는 이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공동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 고객 발굴과 기술 검토, 프리세일즈, 인프라 구축, 플랫폼 적용, 운영 지원까지 연계해 파트너가 AI·클라우드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선 ▲통합법인 사업부 및 관계사 소개 ▲기술 로드맵 프롬 xPU 투 AI 플랫폼 ▲VM웨어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 ▲통합법인 파트너 소개 ▲GPUaaS 및 민관협력형 구축 사례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 방향 아래 xPU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기술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파트너의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1:21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KISTI 바이오 연구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한다

나무기술에서 사명을 변경한 나무에이엑스가 바이오 분야 디지털 업무 환경 확장에 나선다. 나무에이엑스는 자회사 나무IC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추진하는 바이오 연구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3년에 걸쳐 바이오 데이터 분석·활용을 지원하는 공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연구자가 필요한 자원에 안전하게 접속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업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축적한 가상화 및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시트릭스 기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구축하고 자사 'NCC-VDI' 포털을 연계할 계획이다. NCC-VDI 포털에선 사용자 접속 정보와 자원 현황, 운영 상태 등을 단일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선 연구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축적한 가상화 기술과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구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1:11한정호 기자

최태원 제안 SPC, 국제학술지서 효과 검증…사회성과 보상하니 성장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2일 SPC 효과를 분석한 이화여대 김상준 경영학부 교수의 연구가 조직 시뮬레이션 분야 국제 SSCI 학술지인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 6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SPC 사업을 운영하며 참여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연구진은 SPC 참여 사회적기업 23개사를 인터뷰해 기업 특성과 의사결정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수준에 따라 기업을 네 유형으로 나눈 뒤, 총 4000개의 가상기업을 설정해 7년간 행동과 성과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분석 결과 SPC가 지급된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 동기가 높아지고, 사회성과 개선에 따라 추가 보상과 자원 확보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확보한 자원이 다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향상에 투입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유형에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함께 증가했으며, 두 성과가 모두 낮은 초기 단계 기업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인센티브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제도 설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SPC를 단순 지원금이 아닌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수단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SPC 참여기업 데이터는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와 단행본, 학위논문 등 총 130건 연구에 활용됐다.

2026.07.23 08:56류은주 기자

에스피지, 로봇 액추에이터 'SDD' 9월 양산 돌입

구동기 기업 에스피지가 오는 9월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한다. 첫 양산 규모는 크지 않을 예정이지만 전망 수요에 발맞춰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2일 에스피지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양산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9월경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에스피지는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올해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양산 준비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초기 양산 규모는 수만대 이하로 추정된다. 다만 향후 전방 고객사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피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컨베이어 구동 기기, 복사기, 냉장고, 정수기 등에 들어가는 모터 및 감속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에스피지는 해당 사업에서 얻은 구동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터·감속기·제어기를 통합한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액추에이터 이름은 SDD(SPG Direct Drive)다. 에스피지는 액추에이터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 성능을 향상시켰다. 감속기는 중국산 대비 90% 이상 경량화를 실현했고, 정밀도는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또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액추에이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발열 문제를 잡았다. 액추에이터는 밀폐된 상태에서 고속으로 구동돼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 에스피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기 내부 열전도 경로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해 중국산 액추에이터가 93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SDD는 67도 수준에 그친다. SDD의 현재 양산 라인업은 약 8종이며, 회사는 연말까지 라인업 종류를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에스피지의 정밀 감속기를 세미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에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액추에이터 또한 양산 시작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지는 SDD를 한국기계연구원에 보내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형 표준 휴머노이드를 위한 액추에이터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에스피지는 휴머노이드용 액츄에이터 모듈 개발과 양산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기계연구원은 표준 플랫폼 기술의 확산을 목표로 산업현장의 요구 등을 반영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테스트가 통과될 경우 에스피지의 SDD는 한국형 휴머노이드에 사용되는 표준 액추에이터로 선정된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산업통상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선정돼 자체 생산 중인 로봇용 정밀감속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제조 AX얼라이언스 분과 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개발에도 동참하고 있다. 앞선 에스피지 관계자는 "한국기계연구원과 샘플 테스트 중이며, 잘 되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SDD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7.23 08:30진운용 기자

이민형 STEPI 위원 "출연연 PM체계로 전환하고 분원 확대 개편해야"

"포스트-PBS(연구과제중심제)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관리체계를 PM(프로젝트 매니저)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각 출연연 분원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 이민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부회장)이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포스트-PBS 시대, 국가혁신체계 전환과 출연연 역할 정립'을 주제로 열린 '2026 춘계 토론회"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제시한 화두다. 이날 행사는 국회에서 조승래, 안철수, 이인선, 최수진, 황정아, 이해민 의원 등이 주최자로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를 비롯한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도 주최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첫 기조 발제자로 나선 박구곤 연총 부회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과학기술인협의회장)은 '포스트-PBS 전환과 출연연 시스템 혁신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구곤 부회장은 "PBS 폐지는 단순 인건비 보장을 넘어 연구자가 본연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걸림돌 가운데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제는 100년을 이끌 국가 R&D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연구자 1,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소개하며, 연구현장 목소리로 ▲로드맵 공백 ▲기관전략연구단 운영상 시행착오 ▲참여기회 양극화 우려 ▲처우개선 등을 꼽았다. 출연연구기관 R&D 포트폴리오도 제시했다. 연구 분류를 4개로 나눠 ▲생애연구 20~30% ▲국가기반연구 25~30% ▲국가전략연구 20~25% ▲산업화 지원 연구 10~15% 비율로 구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연총선 국가연구개발 지원구조 영향평가 도입 주장 박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관리 핵심으로 장기적 '안정성'을 꼽고, 최소 수준의 법제화를 주문하며 (가칭)국가연구개발 지원구조 영향평가 도입을 주문했다. 포스트-PBS 체계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해 초기 5년간은 1년 단위로 밀착 모니터링하고, 이후 2년 단위로 출연연 지원 구조를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한 예산 규모로는 연 10억~15억원을 제시했다. 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및 장관회의에 보고 형태로의 운영 방안도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이민형 선임연구위원은 '뉴 포스트-PBS 시대 국가혁신체계 전환과 출연연 역할'을 소주제로 정부 R&D 시스템 전환을 제안했다. 정책 목표가 단순 연구개발(기술)에서 기술+산업+시장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출연연이 그동안 할 수 있는 것을 하던 것에서 해야하는 것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출연연 연구관리체계를 PM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분원체계 개편도 필요하다"며 "출연연 전략분야 자율연구 조직화와 출연연 연구거점화로 체계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물론 PM제도를 연구회가 주도할 것인지, 개별 출연연이 주도할 것인지는 논점으로 남겨뒀다. 또 자율연구조직화 관련 정부가 지정(단기, 특별)할 것인지, 자체 조직화(장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발제자료에 담았다. 출연연 역할과 운영체계를 거론하며 한국형 임무중심혁신정책의 혼선도 지적했다. 전략기술 개발 당면 과제와 사회문제해결(규제, 산업) 사업 방향이 상호 충돌하거나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임무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진수 연총 회장의 4가지 실천적 대안 제시가 눈길을 끌었다. 대안으로 김 회장은 ▲거시적 국가임무와 미시적 현장 자율성을 융합하는 투 트랙 전략 법제화 ▲연구자 역할 재정립과 재충전((Sabbatical)제도 활성화 ▲칸막이 타파, 국민 체감형 성과를 위한 원팀 전략 제안 ▲(가칭) 국가연구개발 지원구조 영향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또 서장원 KAIST 특례석좌교수와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 고광본 서울경제 부국장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나와 포스트-PBS로 자율성, 강력한 원팀 체제 구축, 국가과학기술자 예우, 인력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2026.07.22 16:37박희범 기자

청연, 옷장 정리도 해준다

청소연구소·청연케어 운영사 청연(대표 연현주)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맞춰 옷장을 정리해주는 '옷장 정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연은 2017년부터 가사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케어 수요를 포착해왔다. 특히 계절 변화나 이사, 대청소 시 전문가에게 의류 정리를 맡기고 싶은 고객 필요와 요구에 주목해 이번 옷장 정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청연 옷장 정리는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매니저가 방문, 의류의 소재와 색상,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해 옷장을 맞춤 정리하는 서비스다. 매니저는 현장에서 고객과 방향성을 논의한 뒤 의류를 모두 꺼내 수납 공간을 간단히 청소하고, 분류와 수납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서비스 범위는 ▲행거 ▲리빙박스 ▲서랍 등 의류를 보관하는 옷장과 수납장이며, 작업 시간에 따라 5시간과 8시간으로 나뉜다. 5시간 상품은 1~2인용 일반 옷장, 8시간 상품은 3~4인용 옷장이나 규모가 있는 드레스룸 정리에 적합하다. 청연 앱 내 '옷장 정리' 메뉴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비용은 5시간 기준 15만 6000원부터, 8시간 기준 24만 9600원부터 시작한다. 소형 평수나 일부 공간만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고, 지역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고객 상담 후 확정된다. 서비스는 수납정리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청연 매니저가 담당한다. 이들은 청연이 자체 운영하는 청소 및 정리 실무 교육까지 이수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컨설팅을 매니저 1인이 진행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집 정리를 할 시간이 없거나 자신에게 적합한 정리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옷장 정리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고객들이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1:03백봉삼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히트 펌프 열공급 솔루션 개발…"9월 연구원 창업"

한국기계연구원이 산업현장에 최적화한 열공급 시스템 설계와 고온 열에너지 공급 기능을 갖춘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는 9월 연구원 창업도 준비 중이다. 박창대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산업용 열공급설비 최적 설계플랫폼 '아이톱(iTOP)'과 태양열 히트펌프 기반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 '소프로테스(SoHProtes)를 개발, 산업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김포 소재 식품가공 공장에 300kW급 시스템을 설치, 1년 이상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박창대 책임연구원은 "실증 결과 성능이 좋아 지난 해 말 창업을 결심했다"며 "현재 창업을 위해 행정적,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이톱'은 사업장 위치, 부지 면적, 필요 온도, 열 사용량, 폐열 유무, 부하 패턴 등 조건을 입력하면 21종 이상의 열공급 설비를 동시에 비교·분석하는 설계플랫폼이다.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전극보일러, (고온) 히트펌프, 태양열 시스템, 열병합설비 등을 대상으로 동적 성능 시뮬레이션과 경제성 분석을 수행해 최적 설비 조합과 공정설계 결과를 제공한다. 또 '소프로테스'는 태양열 집열기를 고온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이다. 폐열이 없거나 부족한 사업장에서도 60℃ 이상의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태양열이 부족한 시간에는 축열조와 히트펌프를 연계 운전하는 하이브리드 제어를 적용해 연중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로테스' 실증 결과 기존 산업용 가스보일러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4% 줄일 수 있다. 1t/h급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경우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3.01년이면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균등화열생산단가(LCOH)는 0.079 $/kWh로 LPG 보일러(0.17 $/kWh) 대비 54%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소프로테스' 도입후 연간 열공급 운영비가 기존 LPG 보일러 대비 약 53% 절감(15,322,095원 → 7,020,034원)되는 것도 확인했다. 박창대 책임은 "성능이 좋은 이유는 저온열을 태양열로 공급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설치비가 기존 대비 훨씬 많이 든다. 전체 설비비의 절반이 태양열 집열기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은 "히트펌프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을 목적으로 정부에서도 보급을 독려하는 품목"이라며 "3년이면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22 10:01박희범 기자

KISTI, 아이온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 모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K-퀀텀 허브)은 아이온큐 기반 '2026년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과제지원 프로그램' 참여 연구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 2일까지다. 대상은 국내 소재 대학·연구기관·기업 소속 연구자·개발자·대학원생(내국인)이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과제당 최소 5시간 이상이다. 선정 방식은 연구과제 계획서 서면 심사로 이루어진다.

2026.07.21 20:55박희범 기자

[AI는 지금] 모티프, 독파모 2차전 앞두고 '반전'…글로벌 경쟁력 입증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을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2차 평가를 앞두고 참여 기업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늦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가 프리뷰 모델로 글로벌 오픈소스 최상위권 성능을 기록하면서 예상 선발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모티프는 독파모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모티프 3' 프리뷰 버전이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인 AAII에서 44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티프 3 프리뷰'는 딥시크 최신 모델과 같은 44점을 기록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순위에서도 문샷AI의 키미와 즈푸AI의 GLM에 이어 미니맥스, 딥시크 모델과 함께 3위권에 올랐다. 이번 결과는 모티프가 독파모 2차 평가용 최종 모델을 제출하기 전에 확보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티프는 이달 말 모델을 제출한 뒤 8월 초 성능을 높인 최종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티프 3'는 전체 파라미터 3140억 개 규모의 전문가혼합(MoE) 모델이다. 추론 과정에선 전체의 약 4%인 130억 개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량하지 않고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규모도 경쟁사보다 작다. 모티프는 직원 약 30명이 정부가 제공한 그래픽처리장치(GPU) 700여 장을 활용해 선정 후 약 5개월 만에 프리뷰 모델을 완성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과 연산 자원으로 글로벌 상위권 벤치마크 점수를 제시하면서 기술 효율성과 독자성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독파모 2차 평가는 기존 4개 정예팀 가운데 1곳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지난 6월 말 평가용 모델을 제출했으며 패자부활전을 통해 한 달 늦게 합류한 모티프는 이달 말까지 모델을 제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초부터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산업 적용과 서비스 확산 가능성도 주요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또 글로벌 벤치마크 반영 비중이 높아지는 동시에 실제 사업 적용 사례와 생태계 확장 능력도 함께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2차 평가에서 기존 1000억 개 규모 모델을 2000억 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곳은 AAII에서 44.4점을 기록한 모델 성능과 국산 AI 모델·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풀스택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검색 플랫폼 다음을 인수하고 AI 요약 서비스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적용하며 서비스 확장에도 나섰다.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와 외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적용 사례를 앞세우고 있다. 최근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상장기업 약 2500개 종목의 주가 예측과 해설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 참여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추가하며 산업 확산 역량을 강화했다. SK AX는 제조와 금융, 공공 분야의 AI 전환 사례를 발굴하고 테크노매트릭스는 독자 모델의 현장 운영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티프도 삼일회계법인과 딥서치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협력사와 모델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성능 중심의 개발 전략을 유지하면서 회계와 금융 데이터,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해 상용화 평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모티프가 공개한 AAII 성적이 2차 평가를 앞두고 선두권과 후발 주자의 격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자본력과 인력, 산업 적용 경험을 갖춘 대기업 계열 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이번에 모티프가 프리뷰 단계에서 성능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평가 변수로 떠오른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기업별 AAII 점수가 모델 공개 시점과 평가 버전, 오픈소스 범위가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티프가 제시한 '글로벌 오픈소스 3위권'도 44점을 받은 여러 모델이 함께 포함된 순위인 만큼, 실제 경쟁력은 8월 독파모 평가에서 다른 정예팀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차 평가부터는 벤치마크 점수만 높다고 통과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며 "독자 기술로 성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와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증명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1:08장유미 기자

남극 물고기서 근육재생 단백질 세계 처음 발견…"상용화 위해 전략연구 추진"

국내 연구진이 남극 물고기서 발견한 근육재생 단백질이 노인 근감소증 치료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남극검은돌치에서 근육 재생 및 성장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Dnajb5)을 발견, 작동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암이 유발하는 극심한 근육 소모 '악액질(cachexia)'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근감소증을 앓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후보 물질들은 전신 대사 장애나 인슐린 저항성, 발암 위험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된다. 김진형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윤미셥 가천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남극검은돌치 근육에서, 세포가 온도 변화나 물리적 충격을 받을 때 손상된 부분을 보호·복구하는 열충격단백질의 일종인 'Dnajb5'가 작동하고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 남극바다는 극한 저온과 높은 활성산소 환경이어서, 생물 특성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많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은 평상시 근육 안에서 단백질 합성을 지시하거나 에너지 생산을 조절하는 물질들과 각각 결합해 두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한다"며 "그러나 근육이 손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브레이크 시스템이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브레이크는 세포질에서 단백질 'mTORC1'과 결합해 새 단백질 생성 신호 자체를 차단한다. 두 번째 브레이크는 핵 안에서 HDAC4라는 단백질을 붙잡아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주도하는 유전자 발현을 차단한다. 살아남기 위해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고, 에너지 생산을 최소화하는 이중 잠금 장치가 작동한다. 연구팀 실험 결과 근육이 손상된 실험용 쥐에서 'Dnajb5' 발현을 억제하자, 재생되는 근섬유 단면적이 대조군보다 약 26% 증가했다. 운동 능력(근력)은 대조군 대비 14%, 지구력은 31% 향상됐다는 것. 김진형 책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Dnajb5는 유독 근육 조직에 많이 분포한다"며 "이 단백질만 골라서 제어하면, 기존 치료제의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근육에만 안전하게 재생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은 연구배경에 대해 "수온이 높아봐야 영상 2도인데, 이런 조건에서 생존하는 물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나 세포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등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접근했다"며 "상용화를 위해 내년 전략연구사업으로 남극어류를 이용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발굴 사업을 추진 중"라고 덧붙였다. 연구성과는 근육학 및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IF 9.1)에 게재됐다.

2026.07.21 10:22박희범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고려대와 국방 AI 맞손…합참 AX 거점사업 착수

네이버클라우드가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손잡고 국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AI·클라우드 기술과 국방 연구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지휘통제체계와 국방 AI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군·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국방기술경영학과 C5ISRT융합연구센터와 국방 C5ISRT(지휘·통제·통신·컴퓨터·사이버·정보·감시·정찰·표적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약 200억원 규모의 국방 AI 관련 핵심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 C5ISRT융합연구센터는 국방기술경영 분야에서 40년 가까이 연구를 이어온 강석중 교수가 이끄는 국방기술 전문 연구조직이다. 강 교수는 국방획득체계와 지휘통제체계, 방산안보 등 국방 기술과 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와 자문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기술에 연구센터의 국방 전문성을 접목해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 확보와 차세대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 AX 거점 중 '합참 군·산·학 협력센터'를 비롯해 초거대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공동 연구와 2027년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사업 선행 연구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합참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 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 거점으로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권역에 구축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려대와 함께 합참 AX 거점 구축에 참여해 군과 공동 연구 체계를 마련하고 국방 특화 AI 기술 발굴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 공용·표준 플랫폼 구축 연구와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방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방 분야는 뛰어난 기술력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산업계, 군이 긴밀하게 연결된 협력 생태계가 중요한 분야"라며 "국방 연구를 이끌어온 고려대 C5ISRT 연구센터와 협력해 국방 핵심사업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국방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중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전장 환경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C5ISRT체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첨단 AI 기술과 한반도 군사안보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융합된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은 대한민국 국방 AX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연구개발·실증·사업화·전문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국방 대표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1 09:36한정호 기자

화학연 제3회 '케미로와요' 프로그램 운영

한국화학연구원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제3회 케미로와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회에 걸쳐 운영한다. 1회차는 22일까지, 2회차는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오전은 초등학생 4~6학년, 오후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행된다.다만, 참가자는 모두 마감돼 정해졌다. '케미로와요'는 화학연이 과학문화 확산 및 청소년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과서 안에서만 보던 화학실험을 직접 해보고, 화학연의 연구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

2026.07.21 09:23박희범 기자

제47대 국립중앙과학관장에 이은영 과기정통부 혁신관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제47대 국립중앙과학관장(실장급)에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을 임명했다. 신임 이은영 과학관장은 1971년생으로 행시 43회다.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과장과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 연구성과혁신정책과장, 연구성과혁신관 등을 역임했다.

2026.07.20 23:38박희범 기자

이승렬 KTR 원장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 넘어 AI시대 글로벌 서비스 기관 도약”

“KTR이 축적한 데이터와 진문지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여러분의 전문성과 인공지능(AI)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시험·인증 체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승렬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신임 원장이 20일 과천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밝힌 취임 일성이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KTR을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국은 기술규제와 인증제도를 산업과 통상 경쟁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시험·인증은 이제 기업의 시장 진입을 좌우하고 산업경쟁력과 기술주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KTR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축적된 시험·인증 역량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표준, 시험·인증,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KTR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포부다. 이 원장은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험·인증 품질과 속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이 원장은 “AI·반도체·에너지 등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를 바꾸는 핵심 산업에서 KTR이 담당할 역할을 함께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시험·인증 역량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협력과 글로벌 역량도 확대한다. 이 원장은 “오늘날 기술과 산업은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별 협회와 시험·인증기관이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결할 때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해이 시험·인증기관, 규제기관, 국제표준화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KTR의 시험결과와 기술역량이 세계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TR이 보유한 해외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지원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KTR의 소중한 자산인 임직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와 직급, 세대 차이를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성과와 책임을 함께 나누는 상생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대원외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40회에 합격해 통상산업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30년에 걸친 공직 생활을 산업통상부(옛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통상정책·에너지정책 등 핵심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산업기술개발과·산업혁신과·아주협력과·에너지절약협력과·구주통상과·자원개발전략과 등에서 사무관·과장으로 현장 중심 정책 경험을 쌓았다. 이어 신통상질서정책관·정책기획관·원전산업정책국장을 거쳐 산업정책실장으로 산업정책을 이끌어 왔다.

2026.07.20 16:15주문정 기자

LG-유네스코, 전 세계 무료 AI 윤리 강좌 선보인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윤리 교육 과정을 선보인다. LG AI연구원은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AI 윤리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프로젝트' 글로벌 가동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방한 중인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AI 윤리 MOOC 프로젝트는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2024년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의 결실이다. 한국의 민간 AI 연구 기관이 유엔 전문기구와 공동으로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해 전 세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글로벌 AI 규범인 'AI 윤리 권고'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개발자·연구자·정책입안자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 강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교육 프로그램은 AI 석학 앤드루 응이 설립한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인 코세라에서 제공되며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10개 모듈로 구성됐다. 카네기멜런대, 스탠퍼드대 메코이 윤리센터,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 뮌헨공대 사회과학기술대학, 앨런 튜링 연구소 등 글로벌 AI 윤리 연구기관 석학들과 프랑코폰 인공지능 기구(AFRIA), 아시아인터넷연합(AIC) 등 각 대륙 전문가들이 강의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국제 자문그룹에는 하버드대, 뉴욕대, 토론토대, 노트르담대, 유네스코 세계과학윤리위원회(COMEST), 유엔대, 샤이크 하미두 칸 디지털대학(UN-CHK), 모질라 재단, 몬테레이공대, 프리토리아대 등 15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AI 윤리 MOOC 프로젝트를 사례 기반 학습과 실습 과제를 통해 AI 윤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AI 개발자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AI 윤리 연수를 시범으로 운영한다.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에 전국 5~10개 거점대학 AI 윤리 연수 교육 과정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넘어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까지 전주기에 적용하는 실천적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MOOC 과정이 현업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실질적 기반이 되고, 산업계 전반에 책임 있는 혁신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0 15:30이나연 기자

핵물리 국내외 석학 23명 IBS서 '성과 공개'

기초과학연구원(IBS) 희귀 핵 연구단(단장 한인식)과 중이온가속기연구소(IRIS, 소장 직무대행 권면)는 오는 22~24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 및 중이온가속기연구소(IRIS)에서 'IBS 희귀 핵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파이칼 아자이에즈 이탈리아 레냐로 국립핵연구소(INFN-LNL) 소장과 이론 핵물리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딘 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희귀동위원소빔시설(FRIB) 교수 등 국내외 석학 23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희귀 핵의 구조 및 반응, 희귀동위원소 빔 생성 등 핵물리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딥러닝과 인공지능 기반 모델을 활용한 핵물리 연구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주최 측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찰도 진행한다.

2026.07.20 13:58박희범 기자

독일 경제 최대 문제는 노동력 감소…"외국인 인재 환영"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현재 독일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일할 사람이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 사람들이 와야 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외국인들이 자르브뤼켄에서 환영받고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signal)'라고 생각합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자르브뤼켄 시청에서 만난 바바라 마이어 자르브뤼켄 부시장은 KIST 유럽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 직후 독일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ST 유럽연구소의 존재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라는 것이다. 1996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 설립된 KIST 유럽연구소는 한국 최초이자 유럽 내 유일한 해외 연구 협력 거점이다. 독일 정부와 자를란트주의 지원을 받아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마이어 부시장은 한국과 유럽 사이에 가교를 놓는 KIST 유럽연구소가 '다자주의'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그는 "인류에게는 전 지구적인 도전 과제가 있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국제 과학 협력을 통해 공동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IST 유럽연구소는 특히 환경 안전과 건강 분야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며 "더 깨끗한 환경과 더 안전한 기술, 더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T 유럽연구소 같은 국제 연구기관이 해외 인재들을 자르브뤼켄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는 기대다. 자르브뤼켄에는 해외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도록 돕는 '웰컴 센터'도 최근 개설됐다. 마이어 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도시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물을 공급하고 교통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소라는 설명이다. 마이어 부시장은 축사에서 "자르브뤼켄은 독일 남서부의 주요 연구 거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르브뤼켄은 앞으로도 KIST 유럽연구소의 강력한 지원자이자 파트너, 친구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작성됐습니다.

2026.07.20 12:03박희범 기자

"셋방 연구소서 한·EU 과학기술 허브로"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30년 전 3명이 근무하는 임대 사무실서 현재 한·EU 과학기술 협력 허브로 진화했다. 지난 1996년 환경공학 연구와 한·유럽연합(EU) 기술교류를 위해 독일 남서부 자르브뤼켄에 설립된 연구소는 현지 연구 기반과 협력망을 확충하며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유럽 연구개발(R&D)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성장했다. KIST 유럽연구소 설립 논의는 1995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한·독 양국 장관이 독일 내 한국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2월 출범한 KIST 유럽연구소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해외에 세운 첫 연구협력 거점이다. 연구소 출범 당시에는 독립된 연구동도 없었다. 연구진과 행정 인력은 자를란트대 캠퍼스에서 빌린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연구공간과 장비, 행정체계를 처음부터 마련해야 했다. 1997년 1월 입사해 2025년 12월까지 약 29년간 연구소 관리원으로 근무한 정옥 아른홀트 씨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열린 KIST 유럽연구소 30주년 기념식에서 "제가 입사했을 때는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소장과 한국인 직원, 독일인 직원 등 모두 3명뿐이었다"며 "대학에서 빌린 사무실을 사용하다가 2000년 제1연구동이 완공된 뒤에야 현재 자리로 옮겼다"고 말했다. KIST 유럽연구소가 현지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는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른홀트 씨는 "한국 연구소로도, 유럽 연구소로도 온전히 인정받기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며 "연구진이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추고도 과제 참여 자격에서 제외되는 일이 초기의 큰 어려움이었다"고 돌아봤다. 출범 초기의 열악한 여건은 연구시설이 하나씩 들어서면서 점차 개선됐다. 2000년 제1연구동이 문을 연 데 이어 2010년에는 국내 출연연과 기업의 유럽 진출,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제2연구동(한-EU 협력관)이 들어섰다. 2021년에는 방문 연구진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문을 열었다. 현재 연구소는 연구동과 협력동, 테크니컬센터 등을 포함해 총연면적 9144㎡ 규모의 시설을 운영한다. 연구소가 있는 자를란트대 자르브뤼켄 캠퍼스에는 프라운호퍼와 막스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계열 기관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다. 시설과 현지 협력망이 함께 확대되면서 설립 초기 환경공학 중심이던 연구 범위는 첨단바이오와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 융합으로 넓어졌고, 기관의 기능 역시 자체 연구에서 공동연구 기획과 유럽 파트너 연결, 과제 운영 지원으로 확장됐다. 아른홀트 씨에게 연구소의 지난 30년은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제가 퇴직하기 전까지 연구소에서 근무한 직원 676명의 이름을 모두 기억한다"며 "명단을 정리하면서 그 많은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떠올라 뭉클했다"고 말했다. 아른홀트 씨는 이날 한·유럽 과학기술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에는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이 KIST 유럽연구소의 핵심 업무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지난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한 뒤, KIST는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제안서 14건을 제출해 4개 과제를 수행하거나 참여했다. 연구소는 '더 브릿지 센터(THE Bridge Center)'와 온라인 헬프데스크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의 공동연구 기획과 유럽 파트너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인자르(InSaar)'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의 독일 법인 설립과 현지 정착도 돕는다. 앞으로 KIST 유럽연구소는 한·EU 공동연구와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기술사업화, AI 기반 연구 지원을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평균 10건 이상의 호라이즌 유럽 과제를 운영하고 유럽 현지 기관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른홀트 씨는 KIST 유럽연구소의 다음 30년에는 연구 성과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를 기대했다. 그는 "자르브뤼켄의 다른 연구기관들처럼 KIST 유럽연구소도 무엇을 해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한국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연구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9 13:35박희범 기자

오상록 KIST 원장 "30년 된 유럽연구소, 이제 역할 바꿀 때"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30년 전 유럽연구소를 설립할 때는 유럽의 첨단 기초연구를 따라가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면 이제는 환경이 변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 필요한 연구와 국제협력 플랫폼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자르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30주년을 맞은 KIST 유럽연구소에 대해 "이제는 미래 30년을 어떻게 갈지 고민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연구자들의 개인 연구를 지원해 왔던 기조에서 이제는 유럽이 강점을 가진 표준화와 규제 분야 연구를 특화하면서 국내 딥테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술 거점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원장은 "과거에는 한국 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때 행정이나 법률 상담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딥테크 창업기업이 늘면서 현지 기술 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이 세계 최대 다자혁신 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하면서 유럽 공동연구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이 KIST 유럽 정체성의 돌파구가 됐다. 오 원장은 "30년간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연구 코디네이션을 하는 것이 KIST 유럽의 차별점"이라며 "1년에 한두 번 네트워킹하는 수준이 아니라 브뤼셀을 중심으로 새 연구과제가 기획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KIST 유럽연구소장도 "유럽에서는 컨소시엄이나 대형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한국을 끼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특히 조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 참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호라이즌 유럽 가입 이후 국내 대학과 출연연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브릿지센터를 통해 EU 공모 과제를 분석해 국내 연구기관과 연결하고 대한민국 전체의 호라이즌 유럽 진출 창구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의 목적은 연구비 확보보다 연구 문화와 패러다임을 배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비를 따기 위해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과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연구를 기획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정 이후에도 프로젝트 관리자가 매우 촘촘하게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런 경험이 패스트 팔로워형 연구에서 퍼스트 무버형 연구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최근 10여년간 예산이 사실상 동결된 데 이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당시에는 약 30%의 예산 감소를 겪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오 원장도 "예산이 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예산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30주년을 계기로 역할을 재정비하고 변화가 나타난다면 예산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IST는 유럽과 더불어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한-인도 연구센터(IKST) 등과 함께 최근에는 미국 보스턴으로도 거점을 확장하며 출연연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보다 연구문화…상호 필요 기반 국제협력으로“ 오 원장은 국제협력에 대해 일방적 지원이 아닌 상호 필요에 기반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협력은 내가 필요하면 상대도 나를 필요로 해야 오래 지속된다"며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협력은 정권이나 정책이 바뀌면 쉽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원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연구기관과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 연구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사업화도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에서는 우선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기술을 현지 연구자와 기업, 글로벌 제약사에 연결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가능성이 낮은 기술은 과감히 방향을 바꾸는 등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춘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9 13:13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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