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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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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의존 더 낮춰"…MS, 오피스에 '클로드'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서비스에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을 추가해 오픈AI 의존도를 한층 더 낮출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디인포메이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서비스인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에 오픈AI와 앤트로픽 기술을 혼합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애저 클라우드에 타사 모델을 통합해 왔다. 특히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GPT 모델 군을 서비스에 지속 적용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0' 모델이 엑셀의 재무 기능 자동화나 파워포인트 생성 작업이 뛰어나다는 평을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서 받고 있다"며 "오픈AI의 GPT-5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앤트로픽 모델 활용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비용을 지불할 방침이다. 앤트로픽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AWS을 통해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어서다. 현재 AWS는 앤트로픽의 최대 투자자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는 우리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한 약속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09.10 07:47김미정

독자 AI 프로젝트, K-AI 깃발 올렸다…10조 업고 G3 향해 출항

5개 정예팀 선정을 마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공식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AI 3대강국(G3)' 도약을 목표로 10조원대 예산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5개 정예팀은 AI 주권 확보를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명동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연수 엔씨에이아이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 등 5개 정예팀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배경훈 장관이 AI G3 도약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지원책을 발표하는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어 5개 정예팀에 대한민국의 대표 AI임을 상징하는 'K-AI' 앰블럼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각 팀 대표들이 AI 주권 확보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대표 발언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종합 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배경훈 장관 "AI 예산 10조 투입…포용적 AI로 글로벌 G3 되겠다" 이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 'AI G3' 도약을 위한 담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AI 예산을 작년의 3배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을 확보하겠다는 도전적 목표도 내세웠다. 배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시장은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고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와 AI 대전환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3천억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AI 예산만 10조1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인프라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배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2028년까지 GPU 5만 장을 확보하고 오는 2030년까지는 민간과 협력해 20만 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배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을 향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성능 지표와 활용도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독자 AI 모델이 공공 AI 전환(AX)의 핵심이 되고 모든 국민과 기업이 우리 AI를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배 장관은 5개 정예팀 대표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AI임을 상징하는 'K-AI' 앰블럼을 한 명 한 명 직접 수여하며 이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독자 AI 정예팀 "AI 주권·독립·글로벌 향한 담대한 도전 필요해" 이날 앰블럼을 수여받은 5개 정예팀 대표들은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무게감을 안고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가대표'라는 명칭이 주는 무게감을 언급하며 기술 과시를 넘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AI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술이 실제 산업과 사회에 적용되는 '포용적 AI'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국가대표 AI라는 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기술적 자랑에 머물지 않고 장애인과 농민을 위한 AI처럼 실제 국민의 삶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정부의 압도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대한 일각의 회의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우리 데이터와 기술로 만든 독자 모델 없이는 진정한 AI 주권을 이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일부 타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압도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기술로 만든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면 AI 주권은 모래성과 같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AI 독립'의 역사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AI 주권과 기술 독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 대표는 "과거 불가능에 가까웠던 D램 개발에 도전해 통신·반도체 강국이 됐듯 오늘 '독립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단순 경쟁을 넘어 5개사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동반 진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강점을 가진 게임, 콘텐츠 분야의 AI 역량을 발판 삼아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우리 기술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게임과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AI 역량을 기반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무모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과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태극마크의 무게를 안고 국가적 사명감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 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성장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왜 독자 AI 모델이 필요한가'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5개 정예팀은 "단순히 기술 주권을 넘어 한국의 특화 산업에 맞는 AI를 만들고 거대한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게임·금융 등 해외 모델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인재 생태계'와 '데이터'가 꼽혔다. 참석자들은 GPU 등 인프라를 넘어 실전 경험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저작권 등 제약이 따르는 멀티모달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일부 전문가만 쓰는 AI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AI'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배경훈 장관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한마음 한 뜻으로 담대한 도전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09 18:19조이환

클라우드플레어 "6개월 걸리는 AI 앱 개발, 3일로 단축"

"우리 개발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운영 방식을 가장 단순화한 형태입니다. 평소 6개월 걸리던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를 3일로 줄인 사례도 있습니다. 앱 배포와 AI 추론·운영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이 긴 클라우드플레어 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9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 플랫폼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의 개발 플랫폼은 전 세계 엣지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서버리스 환경서 작동한다. 데이터와 메시징, AI 도구를 통합 제공한다. 개발자는 서버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전 세계 네트워크로 앱을 자동 실행·배포할 수 있다. 긴 필드 CTO는 해당 플랫폼 특장점으로 높은 자원·비용 효율성을 꼽았다. 그는 "보통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하이퍼스케일러 플랫폼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도 실제 쓰는 시간은 약 30%에 그친다"며 "이때 대규모 자원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플랫폼은 GPU가 실제 작동할 때만 요금이 책정된다"며 "자원과 비용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배포 단순화도 플랫폼 특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보통 기업이 새 AI 앱을 내놓을 때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활용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 플랫폼은 지역 선택과 규모 조정을 자동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앱 사용자가 몰리면 바로 배포 지역·규모가 자동 늘어나는 식이다. 이에 개발팀은 인프라 계산 대신 서비스 기능 개선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셈이다. 긴 필드 CTO는 클라우드플레어 개발자 플랫폼이 우수한 사용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가 기존보다 AI 앱을 빠르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코드·앱 출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덧붙였다. 긴 필드 CTO는 플랫폼 활용 예시로 페이팔 사례를 공개했다. 페이팔은 클라우드플레어 플랫폼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구축해 에이전트형 서비스를 업무에 적용했다. 결과적으로 에이전트는 송장 데이터를 분석해 결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연체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까지 수행할 수 있다. 전체 작업 시간은 3일 걸렸다. 그는 "페이팔이 타사 플랫폼으로 해당 서비스를 구현했다면 6개월 정도 걸렸을 것"이라며 "이때 대규모 자원과 높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긴 필드 CTO는 "에이전틱 AI 시대 개발 관건은 비용과 속도"라며 "앞으로 자체 MCP를 추가 개발하는 등 개발자 업무 효율성 높이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9 17:06김미정

코난테크놀로지, 국방기관 AI 사업 수주…'군 특화 LLM' 개발 착수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통해 군사 인공지능(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국방 기관의 '생성형 기반 에이전틱 AI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군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군사 분야 전문 LLM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코난 LLM'을 기반으로 방대한 군사용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미세조정을 진행한다. 여기에 최신 AI 검색 기술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적용해 정보의 생성, 요약, 번역 기능을 고도화한다. 또 AI 에이전트 기반 검색 기능으로 실무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미 '코난 LLM'은 한국남부발전과 한림대의료원에서 실무 적용을 마쳤다. 최근에는 경기도청, 대법원,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의 생성형 AI 사업에도 도입이 확정되며 보안이 핵심인 공공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 현재 회사는 ▲인식 및 판단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전력지원 분야에서 약 20여개 국방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육군 교육사령부의 밀리터리 이미지넷 구축, 국방부의 국방 지능형 플랫폼, 공군 전력지원체계 사업단의 AI 기반 수집·분석체계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축적된 국방 특화 AI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방 AI 플랫폼 표준화 ▲에이전틱 AI 기반 정보수집·분석 체계 구축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전장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 사업부 이사는 "전장을 판단하는 에이전트를 적용해 지휘결심지원을 첨단화하는데 힘 쓰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2조이환

"인간 평가자 12분, AI는 4초"…무하유 '프리즘', 금융권 채용시장 집어삼켰다

무하유가 금융권 채용 시장의 평가 기준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시하며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다. 무하유는 '2025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76개 금융사 전체가 모의면접 대상자 선발 과정에 회사의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부 금융사만 프리즘을 사용했던 것에서 대폭 확대된 규모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표절이나 기업명 오기재 같은 구조적 결함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내용 평가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다. 사람이 평균 12분 걸려 검토할 자기소개서를 단 4초 만에 분석해 채용 과정의 효율을 크게 높인다. AI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답변 적합도 ▲내용 구체성 ▲문법 적합도 ▲조직 적합도 ▲본인 소개 ▲직무 적합도의 6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고 점수로 환산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구절을 표시하고 면접관을 위한 예상 질문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무하유는 이번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 '씨케이 패스(CK PASS)'도 제공했다. 이 솔루션은 자기소개서 분석과 AI 모의면접 등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하며 특히 현장에서는 AI 면접 기능이 집중적으로 활용됐다. 회사는 서류평가 외에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도 운영 중이다. 몬스터는 지원자 답변에 실시간으로 꼬리질문을 던지고 내용의 정답 여부까지 판단한다. 프리즘과 연동하면 자기소개서 기반의 맞춤형 면접도 가능하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금융권은 블라인드 채용과 공정성이 중요해 AI를 통한 객관적 평가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모든 참여사가 프리즘을 활용한 것은 AI 채용이 필수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09.09 16:52조이환

위세아이텍, '2025 기업승계 희망포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위세아이텍이 창업주 세대의 헌신과 2세 경영인의 안정적 승계를 통한 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았다. 위세아이텍은 '2025 기업승계 희망포럼'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고 김종현 대표가 설립한 이후 35년 동안 국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외산 중심의 ICT 시장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해왔다. 지금까지 1천여 건의 ICT 사업을 수행하고 4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창업주는 이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훈하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3년 경영을 승계한 김다산 대표는 SaaS 전환과 신제품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R&D 투자 비중을 창업주 시절 대비 55% 이상 확대했다. 특히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의료기술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 ICT 연구개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년 대비 매출 26.8%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안정적인 기업승계와 경영 정상화를 입증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와 성과급, 복지포인트 지급 등 성과 공유 제도를 통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가족친화경영과 복지 제도 개선, 청년 고용 확대와 산학연 협력 강화로 ICT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다산 대표는 "이번 수상은 창업주 고 김종현 대표님의 헌신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산업 발전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6:00남혁우

[인터뷰] '로봇 페퍼'의 아버지 "현재 AI는 가짜…韓과 손잡고 美·中 넘겠다"

"현재의 인공지능(AI)는 막대한 데이터와 에너지에 의존하는 통계 기계일 뿐 진정한 지능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로 스스로 학습하고 '이해'하는 차세대 AI, '오가닉 AI'를 통해 이 한계를 넘어서고자 합니다. 한국과 같은 기술 강국과 손잡고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현 AI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싶습니다." 브루노 메조니에 어나더브레인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종로구 락고재에서 열린 '오가닉 AI'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인간의 뇌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차세대 AI 모델 '오가닉 AI'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메조니에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세계적인 선구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5년 알데바란 로보틱스를 설립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와 '페퍼'를 탄생시켰다. 이후 회사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 매각하기까지 서비스 로봇 시장을 개척하며 '페퍼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메조니에 CEO는 현재 주류인 딥러닝과 거대언어모델(LLM)이 막대한 데이터와 전력을 소모하는 통계 모델에 불과하며 진정한 지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자신이 개발한 로봇들이 주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계를 지적하며 기존 AI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가닉 AI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통계뿐인 AI는 가라"…뇌처럼 '생각'하는 오가닉 AI 온다 어나더브레인의 오가닉 AI는 기존 AI가 1960년대 이론에 기반한 '인공신경망'을 모방한 것과 근본부터 다르다. 실제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핵심 영역인 대뇌피질의 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뇌는 뉴런이 스파게티처럼 얽힌 구조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대신 110여 개 뉴런으로 구성된 초소형 정보처리 단위 '마이크로컬럼(Microcolumn)'이 네트워크처럼 연결돼 지능을 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는 1981년 노벨상 수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과학적 사실이다. 이 '마이크로컬럼'은 뇌의 모든 영역에서 동일하게 발견된다. 시각 정보가 입력되면 시각을 처리하고 청각 신호가 들어오면 소리를 인지하는 식이다. 이는 단 하나의 알고리즘이 모든 종류의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조니에 CEO가 이 같은 확신을 얻게 된 계기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과거 한 콘퍼런스에서 만난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추천으로 세계적인 AI 연구자인 제프 호킨스의 저서 '지능에 대해서(On Intelligence)'를 접한 뒤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이를 통해 인간 뇌 지능의 작동 원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이러한 뇌 구조의 장점은 압도적인 효율성이다. 오가닉 AI는 수십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기존 AI와 달리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즉각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메조니에 CEO는 설명했다. 그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처음 볼 땐 놀라지만 두 번째부터는 바로 알아본다"며 "뇌는 그렇게 작동한다"고 말했다. 오가닉 AI가 실현될 경우 AI의 전력 소모량 역시 혁신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의 뇌가 지능 활동에 단 5와트(W)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처럼 오가닉 AI는 메가와트(MW)가 아닌 밀리와트(mW) 단위의 초저전력으로 구동된다는 설명이다. 어나더브레인은 이 기술을 클라우드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 칩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 칩이 상용화되면 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기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진정한 '자율 AI'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론을 현실로 증명하기 위한 데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이미 절반을 완성했으며 연말까지 최종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향후 스마트 센서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드론, 위성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오가닉 AI 칩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어나더브레인은 이를 위해 내년을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칩 생산 및 센서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메조니에 CEO "최종 목표는 AGI…결과로 증명할 것"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는 오가닉 AI의 실체와 미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현재까지의 개발 성과를 묻는 말에 메조니에 CEO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우리 이사회조차 결과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메조니에 CEO에 따르면 현재까지 완성된 데모는 두 가지 핵심 성과를 입증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이 수많은 데이터를 사전학습해야 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과 ▲하나의 시스템으로 시각과 청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실 같지 않다'고 말해 증명이 필요했다"며 "연말까지 선보일 데모의 목표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어나더브레인은 올해 하반기에 최종 데모를 통해 단순히 사람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두 사람이 발표하고 있다'는 식의 상황의 맥락과 목적까지 이해하는 추상적 사고 능력을 가진 아키텍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로봇 칩 출시 등 빅테크와의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메조니에 CEO는 데모가 아직 개발 중이라 상용 계약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오가닉 AI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피력했다. 일례로 프랑스 국방부는 현재 어나더브레인의 위성 방어 시스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공격에 계속 노출되는 국방 분야에서는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는 딥러닝 AI가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오가닉 AI는 데이터가 거의 없는 미지의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어 현재 트랜스포머 기술과는 달리 독자적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나더브레인의 장기적인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이다. 메조니에 CEO는 "작은 칩은 진공청소기에, 크고 밀도 높은 칩은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등 확장 가능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로봇의 기능에 대해서는 '유추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간의 뇌는 항상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예측이 빗나갈 때 주의를 기울이는데 오가닉 AI가 과거 경험과 유사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조니에 CEO는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는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AI 경쟁에서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 레이스에서 다시 승리하려면 차세대 기술로 바로 점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2025.09.09 14:49조이환

[현장] 한국 기업 절반, 클라우드 도입 발목…브로드컴 "해법은 VCF9"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가 분리된 사일로 구조로 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보안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 브로드컴 폴 사이모스 소프트웨어(SW) 부문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0을 소개했다. 브로드컴은 자체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52%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부서별로 따로 운영되는 사일로 구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APJ)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도 주요 문제로 꼽혔다. 국내 고객사의 상당수가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지출의 4분의 3 이상이 낭비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용 예측 불가와 운영 효율성 저하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브로드컴은 해법으로 VCF9을 제시했다. VCF9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배포부터 운영(데이2)까지 단일 콘솔을 통해 정책 적용과 자동화를 지원한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VCF9은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보안, 비용 관리,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에 따르면 VCF는 이미 글로벌 포춘 10대 기업 중 9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1만여 고객사 중 87% 이상이 도입을 완료했다. 한국에서도 제조·전자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한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이 VM웨어 익스플로어 행사에서 '소셜 임팩트 상'을 수상한 사례도 언급됐다. VCF9은 비용 최적화뿐 아니라 개발자 우선 전략도 담고 있다. 쿠버네티스 통합, 오토스케일링, 클러스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으며 멀티테넌시 보안 기능으로 대규모 환경에서도 격리·접근제어·거버넌스를 보장한다. 또한 엔비디아, AMD, 캐노니컬과 협력해 AI 인프라 최적화도 추진 중이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VCF9 구독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 브로드컴은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VCF 어드밴스드 사이버 컴플라이언스는 실행 환경 보호, 데이터베이스·컨테이너 이미지 보안, 장애 대비 복구 기능을 제공하며 매월 보안 평가 리포트를 통해 기업이 상시로 보안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기업들이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되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규제 대응"이라며 "VCF9은 비용 효율성과 보안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서는 VM웨어 인수 이후 달라진 라이선스 정책과 가격 문제에 질문이 집중됐다. 브로드컴은 전통적 영구 라이선스에서 구독 모델로 전환하며 혼란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eh 고객들이 새로운 모델에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IT 환경 전체 운영 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VCF9을 도입한 기업들은 총 IT 비용의 20~30%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고객 지원 불안에 대해서도 "계약 기간 동안은 기존 라이선스에 따라 지원을 보장하며 보안 패치와 업그레이드도 계속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인력 축소 우려에는 "한국 내 VM웨어 담당 조직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VCF9 단일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 지원이 단순화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코리아 김정환 부사장은 "국내 고객의 84%가 여전히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이며 퍼블릭에서 프라이빗으로의 재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브로드컴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VCF9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4:19남혁우

긴트-한경대, 농업 기술 연구개발·학술교류 같이 한다

농업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긴트(대표 김용현)가 농업 기술 연구 개발 및 학술 교류를 골자로 한경국립대학교(이하 한경대)와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농업 인재 육성과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공동 활동을 약속했다. 한경대가 운영하는 창농 지원 프로그램 '창농팜' 참가생을 대상으로 긴트의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 등 각종 농업 신기술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모빌리티학과와 자율 주행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협력 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긴트는 자율주행,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농업 혁신에 도전한다. 대표 제품 플루바 오토는 간단한 부품 장착 만으로 구형 트랙터에 자율 조향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혁신성을 인정 받아, 출시 일 년 만에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출길을 개척했다. 작물 선정부터 재배와 수확에 이르는 농업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제품군 또한 지속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과수원 방제 로봇 '플루바 SS'와 AI 분석 기반 작물 관리 솔루션 '플루바 팜 AI'가 실증 과정에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점점 심화하는 대한민국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면 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경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첨단 농업 개발과 농업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1:31백봉삼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에 조원균 선임…"현지 시장 공략 강화"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신임 지사장을 선임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조원균 전 F5코리아 지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조 신임 지사장은 포티넷과 시스코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보안·네트워크 전문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022년 서울 지사를 설립한 뒤 꾸준히 국내 입지를 넓혔다. 특히 2025년 2분기에는 하루 평균 3억5천100만 건 이상의 사이버 위협을 한국에서 차단하며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전 세계 125개국 330여 개 도시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111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한국 내 고객 지원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클라우드플레어는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늘어나는 보안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와 파트너 생태계 확장도 주요 과제다. 고란 리스티체비치 클라우드플레어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은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갖춘 시장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 수요가 높다"며 "조원균 지사장의 시장 이해도와 리더십은 한국 기업이 클라우드플레어의 커넥티비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1:14김미정

캐치테이블이 데이터 비용·복잡성 한번에 줄인 비결은?

"우리는 스노우플레이크 도입 후 데이터 운영을 단순화하고 관리 비용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부 직원 모두가 데이터를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데이터가 회사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캐치테이블 이영전·임상구 데이터 엔지니어는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운영을 전환한 효과를 이같이 밝혔다. 캐치테이블은 국내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맛집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국 식당의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이나 웨이팅을 할 수 있다. 식당 방문 후 리뷰를 남길 수도 있다. 캐치테이블은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데이터 운영 이슈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우선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복잡해져 유지보수 부담이 늘었다. 이영전 엔지니어는 "새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스키마가 바뀌었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매번 많은 수정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속도가 느려진 점도 문제였다. 이 엔지니어는 "당시 캐치테이블 시스템은 하루 단위로만 데이터를 처리했다"며 "사내에서는 몇 시간 전, 심지어 몇 분 전 데이터까지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대응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운영 환경이 분리된 것도 부담이었다. 캐치테이블 서비스는 AWS에서 운영됐지만 데이터 분석은 구크클라우드에서 각각 이뤄진 이유에서다. 이 엔지니어는 "두 클라우드를 동시에 관리해야 했다"며 "이를 감당할 만한 인력이 부족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엔지니어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비용 문제까지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빅쿼리는 데이터를 조회할 때마다 스캔 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비용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도 완벽하지 않았다"며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명확히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준·실시간 데이터 분석 가능…코텍스 AI 이용 확대할 것" 캐치테이블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부터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운영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 엔지니어는 가장 눈에 띄는 효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단순화를 꼽았다.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으로 데이터 분석 환경을 AWS로 한데 통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처럼 서비스는 AWS, 분석은 구글클라우드에 두는 복잡한 구조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 엔지니어는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이나믹 테이블' 기능이 큰 도움 됐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SQL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자동으로 만들고 관리해 준다. 그는 "이 기능으로 파이프라인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었다"며 "준·실시간에 가까운 분석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으로 데이터 비용 절감 효과도 봤다고 강조했다. 임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으로 컴퓨팅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직무·업무 성격에 맞게 컴퓨팅 자원 용량을 배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임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압축·마이크로 파티션 저장 방식도 데이터 저장 공간 절약을 도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같은 데이터를 더 작은 크기로 보관하면서 실행 속도를 올리는 기능"이라며 "그 결과 데이터 전체 운영 비용은 약 20% 줄었고, 유지보수 부담도 평균 18%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전환 계기로 새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내부에 셀프 서비스 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임 엔지니어는 "마케팅·기획팀 등 비개발 직군도 자연어로 질문해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사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향후 AI 기능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임 엔지니어는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텍스 AI'를 일부 자동화와 질의 응답에만 활용 중"이라며 "앞으로 데이터 정합성 검증을 비롯한 요약 보고서 작성, 예측 모델링에도 코텍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텍스 AI를 AWS의 아마존 베드록·세이지메이커와도 연계할 것"이라며 "사내 데이터 위에 생성형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을 직접 돌리는 전략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 도입 효과를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임 엔지니어는 "이번 데이터 전환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데이터가 회사 성장 핵심 자산이 되도록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9 09:56김미정

앤트로픽, 캘리포니아 AI 규제 법안 지지…"투명성 강화 신호탄"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투명성 규제를 의무화하는 캘리포니아 주 법안을 공개 지지했다. 8일 NBC뉴스 등 외신이 따르면 앤트로픽은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가 발의한 S.B.53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주요 AI 기업이 해당 규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대형 AI 모델 개발사가 안전 지침 마련과 위험 완화 절차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직원이 심각한 위험을 내부고발할 수 있는 통로를 강화하고, 기업이 안전 지침과 위험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주 목표다. 적용 대상은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이면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프런티어 AI 기업이다. S.B.53은 지난해 논란 끝에 무산된 S.B.1047을 수정·보완한 법안이다. 당시 법안은 책임과 처벌 조항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번에는 투명성과 위험 관리에 초점 맞췄다. 새 법안은 AI 안전사고를 신고할 수 있는 비상 시스템 구축도 포함한다. 기업은 웹사이트에 위험 대응 방안을 공개하고 주 정부 기관에 '재앙적 위험' 평가 요약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약속했던 위험 완화 조치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AI가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 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입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 단체들은 AI 규제가 투자와 일자리를 다른 지역으로 몰아낼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상·하원 모두 압도적 지지를 받은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AI 안전센터 댄 헨드릭스 이사는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프런티어 AI 기업들은 안전을 위해 많은 자발적 약속을 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 법안은 작은 첫걸음이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2025.09.09 09:55김미정

"3년 걸릴 작업을 9개월 만에"…오픈AI,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AI 기반 제작 방식이 기존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터즈(Critterz)'를 2025년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터즈'는 한 외부인의 등장으로 평화로운 숲속 마을이 흔들리면서 숲속 생명체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는 수백 명의 인력이 수년에 걸쳐 제작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소규모 인력과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영화의 제작을 이끄는 사람은 오픈AI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드 넬슨(Chad Nelson)이다. 그는 3년 전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DALL·E)'를 활용해 단편 애니메이션을 실험하던 중 '크리터즈'의 캐릭터를 구상했다. 이후 오픈AI의 후원을 받아 2023년 단편 형식의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장편 영화로 확장해 상업 개봉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런던의 버티고필름(Vertigo Films)과 로스앤젤레스의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이라는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특히 네이티브 포린은 기존 영상 제작 기술과 AI 활용을 결합하는 데 전문성을 갖춘 회사다. 자금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페더레이션 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에서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9개월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짧은 일정이다. 전체 제작 인력도 약 30명 규모로 기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수백 명 규모 팀에 비해 훨씬 간소한 구조다. 제작 예산은 3천만 달러 미만으로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는 일반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며 경우에 따라 1억5천만~2억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이 영화는 AI를 활용해 제작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콘셉트 스케치나 그림을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도구에 입력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면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최신 언어모델 GPT-5를 활용해 시나리오 초안과 캐릭터 대사를 빠르게 작성하고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들을 AI가 처리함으로써 창작자들은 연출이나 감정 표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술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결과 기존 대비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도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해졌다. 제작진은 현재 영화의 각 장면을 AI 기반 워크플로우로 구성하고 있으며 대사와 목소리는 인간 성우들이 연기한다. 음성 연기 배우들의 캐스팅은 아직 진행 중으로 곧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 시나리오 작업은 '패딩턴 인 페루(Paddington in Peru)' 집필진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신 언어모델 GPT-5와 이미지 생성 기술, 컴퓨팅 자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AI의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로 창작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장려하는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도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가 영화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AI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배우와 작가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전면적인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미국 작가조합(WGA)과 배우조합(SAG-AFTRA)은 AI 도입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보이며 관련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AI 기술을 둘러싼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등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미드저니가 자사의 캐릭터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생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미드저니를 상대로 유사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터즈' 프로젝트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법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지만 인간이 직접 제작한 스케치와 목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네이티브 포린의 공동창업자 닉 클레버로프(Nik Kleverov)는 "사람이 만든 아트워크와 성우의 연기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전체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영화의 배급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완성 이후 어떤 방식으로 극장에 상영될지 글로벌 배급 전략은 어떤 구조로 전개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 역시 초기 단계로 오픈AI가 어느 정도까지 홍보에 참여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제작을 총괄하는 버티고필름 공동창업자 제임스 리처드슨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태에서 영화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처음"이라며 "정말 야심 찬 거대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54남혁우

[현장] AI는 '도구'가 아닌 '존재 방식'…미래 주도권을 잡을 생존 전략은?

국내 전문가가 인공지능(AI)을 단순 활용하는 시대를 넘어 생존을 위해 AI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재편하는 'AI 네이티브'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법무법인 디엘지와 트러스트커넥터는 8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빈 트러스트커넥터 대표 겸 서강대 AI·SW 대학원 특임교수가 참석해 국내 최초의 AI 네이티브 전방위 안내서로 평가받는 저서 『AI 네이티브 시대가 온다』를 소개하며 미래 생존 전략과 인재상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AI를 단순한 '활용 도구'가 아닌 비즈니스와 삶의 본질을 규정하는 '존재 방식'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서비스에서 AI를 빼면 회사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AI 없이는 사업 모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상태가 바로 AI 네이티브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3.0과 M자형 인재…AI 네이티브 시대의 생존 조건은? 윤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는 '소프트웨어 3.0' 시대를 지목된다. 과거 코딩 언어로 기계에 명령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자연어가 곧 코드가 되는 '창작의 대민주화'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이 새로운 시대는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운영체제(OS) 위에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AI 네이티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으로는 'M자형 인재'를 제시했다. 두 개 이상의 전문 분야와 함께 폭넓은 공감 능력 즉 인간성(Mankind)을 갖춘 인재가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리더십 역시 정답을 아는 '노잇올(Know-it-all)'에서 최고의 질문을 던지는 '런잇올(Learn-it-all)'로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표는 인간과 AI의 관계가 대결이 아닌 '결합'이 될 것이라며 '켄타우로스 모델'을 소개했다. 인간의 직관과 AI의 계산력이 합쳐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파트너십이 미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AI 데이터 분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재배치'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그는 AI가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ABCD) 기술과의 '연결과 융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하는 '자율 경제 에이전트'가 등장하며 기존 플랫폼 경제가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 내다봤다. 윤 대표는 "이 책을 통해 AI와 암호화폐를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싶다"며 "'한국형 페이팔 마피아'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AI 대가들의 제언 "문제 찾기가 먼저…맹신은 금물"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AI 네이티브 시대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 이중학 동국대 교수, 이수화 서울대 연구교수,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AI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김진형 교수는 "기술은 이미 충분하니 그것으로 무엇을 해결할지 '문제'를 먼저 찾아야 한다"며 "기술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해결 과제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한국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중학 교수는 "경영진의 말과 달리 실제 기업의 인재 육성이나 조직 문화는 AI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AI 시대의 핵심 자원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역량과 AI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이수화 교수는 AI가 인간 노동력의 시공간적 한계인 '도달 불가능점'을 해결해 주는 수단이라 정의했다. 그는 미래 지능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여러 지식을 엮어 자신만의 체계를 만드는 창의 융합 능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방 전문기자는 "AI는 제2의 전기"라며 "전기가 모든 곳에 필요하듯, AI 역시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2025.09.08 19:51조이환

[유미's 픽] 李대통령이 발탁한 국가대표 AI 전문가들…'민간 위원' 구성 살펴보니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번에 민간 위원으로 선발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활용과 산업 내 확산이 중요한 만큼 AI 기술과 활용에 능통한 산업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에 민간위원을 구성하려 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AI 정책 실행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8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 위원은 총 34명으로, 전 정권에서 운영됐던 국가AI위원회의 민간 위원 수(30명)보다 4명 늘어났다. 주요 기업 대표, 교수 등이 대거 합류한 상태로, 향후 추가로 위촉될 분과 위원들과 함께 각 소관분야 정책 기획과 심의, 연계 조정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도 기존 5개에서 이번에 8개로 늘었다. 기존에는 5개 분과위원회에서 AI 기술·제도·안전 등을 담당하긴 했으나, 각 분과의 구체적인 이름이나 세부적인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 체계적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민간 위원들은 이날 8개 분과에 배정됐다. 기술혁신 및 인프라 분과는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이곳에 속한 민간 위원으로는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동수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 등으로, 가장 많은 분과 위원들이 이곳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 중 김 센터장은 대기업 측면에서 사용자 중심 AI 전략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로, 민관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엣지 컴퓨팅 등 전략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적합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하이퍼클로바X'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뒷받침하는 초거대 AI 인프라를 운영해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슈퍼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이곳에선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전략 수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담당하게 된다"며 "첨단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확보 등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분과 중 가장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는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KOSA 회장)이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AI 산업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장으로 발탁되기에 제일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창업한 유라클을 국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1위 기업으로 키워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KOSA 회장 취임 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적극 참여해왔던 만큼, 이번 정부의 AI 정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과 함께 산업 AI 및 생태계 분과를 이끌 민간 위원으로는 ▲김판건 미래기술지주 대표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최재식 인이지 대표가 뽑혔다. 특히 김 대표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단장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던 인물로, 기술 창업 관련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AI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화로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스타트업·벤처 지원 체계 강화, 민관 협력·산학연 연결고리 역할도 잘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공동의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AI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저작권 보호, 창작자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 마련에 나설 뿐 아니라 문화적 맥락에서 AI 기술의 수용성과 전략성을 연결하는 문화 테크 브릿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여기에 'AI 컨텐츠 축제' 등 문화적인 국가 브랜드 창출 아이디어로 산업 분과에 전략적 영감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과 함께 조 회장은 향후 산업 각 분야 AX 지원과 인공지능 분야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인공지능기업 성장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가 제1호 안건으로 다룬 '대한민국 AI액션플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예산 2천억원가량을 살펴 볼 공공AX 분과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박 의장은 한 때 이 대통령의 'AI 책사'로 언급됐던 인물로, 한 때 초대 AI 수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받았던 핵심 인물이다. 인티즌이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허브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IT 시장에 뛰어든 후 안철수연구소 경영지원실 실장,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등을 거치며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과 함께 국회 초당적 AX 협력 기구인 'AI전환연대회의'에서도 활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의장은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성과가 부진했던 1기 위원회와 달리 이재명 정부가 이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함께 공공AX 분과를 맡게 된 민간 위원들도 실력파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국진 KAIST AI연구원 부원장 ▲이근식 전(前) 엔비디아 전무 ▲하용호 데이터오븐 대표 등이 구성원으로, 이 중 하 대표는 카카오에서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략 관련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공공데이터 활용 혁신, AI 기반 행정서비스 고도화 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원회는 "공공AX 분과는 인공지능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 재난안전·국방·치안 등 인공지능 기반 국민 안전 제고, 정부·공공기관 내부업무 자동화·효율화, 지방자치단체 인공지능 활용 촉진,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및 업무 환경 개선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과는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분과장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백 교수는 ▲오상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회장 등과 함께 민간·공공분야 데이터 거래·유통 활성화, 제조·산업·의료·보건 등 각 산업 분야 데이터 공유 활성화,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책임진다. 가장 파격적인 구성이라고 평가 받는 사회 분과는 유재연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교수가 수장이 됐다. 유 교수는 그간 사회적 가치·혁신을 학문적으로 다뤄왔던 인물로, 다양한 시민사회·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가져온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산업뿐 아니라 노동시장, 교육, 복지, 윤리, 사회적 불평등 등 전방위적 사회 문제와 직결된다"며 "유 교수는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분석해 정책적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교수와 함께하게 된 민간 위원으로는 ▲김정남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석좌교수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가 발탁됐다. 이 중 이원태 특임교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냈던 인물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데이터 정책 이해 등이 높아 위원회에서 'AI 신뢰·안전·보안'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재연 분과장은 사회적 가치·혁신, 이원태 교수는 신뢰·보안·거버넌스라는 투 트랙으로 역할을 하며 AI 확산의 윤리성과 안전망을 챙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위원회는 "사회 분과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교육·노동·경제·문화 등 사회 각 영역의 변화 대응, 전국민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및 리터러시 향상, 인공지능 접근성 제고 및 격차 해소, 건전한 인공지능 사회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원칙 확산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협력 분과는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오 교수는 앞으로 ▲김영옥 HD현대 CAIO ▲백서인 한양대 글로벌문화통상학부 교수 ▲전종홍 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등 3명의 민간 위원들과 AI 관련 국제규범 마련 주도 및 국제협력, AI 안전·신뢰 분야 국내 법·제도 마련과 글로벌 상호 운용성·표준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학 및 인재 분과는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분과장 자리에 올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정부 과학 기술 자문에 적극 참여했던 인물로, 기초 과학자 입장에서 분과장으로 활약하며 AI와 기초 과학의 융합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 과학기술 인재 정책을 다뤘던 경험도 있었던 만큼 향후 과학기술과 AI 인재 양성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 교수와 함께 이 분과에서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정송 KAIST AI대학원 원장 ▲홍충선 경희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3명으로, 앞으로 차세대 AI 인재 양성과 여성·청년·지방 인재 확대를 반영한 정책 설계, 글로벌 인재 교류 전략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이 분과는 AI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AI 분야 핵심 인재 육성 및 채용 정책 연계, 해외 우수 인공지능 인재의 국내 유치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기초과학연구에 AI 활용 및 인공지능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AI 융합 연구, 과학 데이터 개방·공유 등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및 안보 분과는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AI정보화연구실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심 실장은 국방 연구기관에서 AI와 정보화를 접목한 군사 혁신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던 인물로, AI를 활용한 전략·작전 시뮬레이션, 군사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통한다. 업계에선 심 실장의 국방 AI 실무 경험과 정책 통합 능력을 바탕으로 국방·안보 분과에서 AI 기반 군사 혁신 전략과 안전·윤리 규범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심 실장과 함께 할 민간 위원인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미래전장연구본부장 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윤두식 대표는 공공·방위 관련 데이터 활용 및 AI 솔루션 개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스타트업 관점에서 혁신적 AI 기술 발굴과 실증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무인체계·자율 시스템 전략 제안, AI 기반 전장 시스템 및 로봇·드론 전력화 로드맵 자문 등을 통해 산업 측면에서 군사 기술 실용화와 시범 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국방 연구개발(R&D) 정책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국방 및 안보 분과에선 AI를 활용해 국방·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 분야 인공지능 연구 개발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전력 증강 및 지휘 통제 현대화, 인공지능 분야 안보·보안 대응 체계 강화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분과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G3)' 비전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국가 AI 전략을 위원회가 총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구현 ▲사회 전반의 시스템 AI 기술로 정비 ▲AI 균형 발전 등의 과제도 해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말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3대 강국'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가AI전략위원회는 부처 간 업무 조율·조정을 지원해 AI 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산하에 AI책임관협의회도 두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가AI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9월 4일 시행)' 및 이날 의결된 '국가AI전략위원회 운영세칙'에 따라 각 부처 차관급 공무원인 AI책임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서비서관은 의장을, 국가AI전략위원회지원단장은 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각 분과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AI 예산안으로 책정된 10조1천억원을 각각 분담해 사업 적정성과 이에 맞는 예산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분과 중 공공AX 분과와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가 가장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축으로 피지컬 AI 등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등 소버린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해외에도 우리 AI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AI 기업들이 이익을 낼 수 있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분과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함으로써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이끄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8 18:20장유미

셀렉트스타, 아시아 첫 '의료 레드팀' 운영…'AI 신뢰성' 시장 선점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대규모 공개 시험 운영을 총괄했다. 아시아 최초로 시도된 '레드팀 챌린지'를 통해 국내 의료 AI의 신뢰성 확보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것이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노보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첨단 AI 디지털 의료제품 레드팀 챌린지·기술 워크숍'에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레드팀 챌린지 플랫폼 구축과 현장 운영을 총괄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린 이번 챌린지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보안을 시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7개 팀에서 100여 명이 참가해 업스테이지, KT, LG,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거대언어모델(LLM) 8종 이상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는 모의 공격을 수행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4일에는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가 직접 레드팀 챌린지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이튿날인 지난 5일 기술 워크숍에서는 김세엽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상용화의 핵심 신뢰성 평가 및 레드팀'을 주제로 발표했다. 셀렉트스타는 국내외에서 레드팀 운영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다. 앞서 지난 2024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첫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에서 대표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엠더블유씨(MWC)에서 지에스엠에이(GSMA)와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의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개발한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기반으로 2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성료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AI가 실제 산업과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필수로 고민돼야 한다"며 "특히 의료처럼 특화된 영역에서는 맞춤형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9.08 18:09조이환

MS, '에이전틱 AI'로 산업 혁신 이끈다…이마트·LG전자 성공사례 '대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산업계의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하며 비즈니스 혁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열고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총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 시스템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사는 오는 19일에 '씨 더 에이전틱 AI, 일의 판을 바꾸다' 세션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마트,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직접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룬 경험을 공유한다. 제조업 특화 세션도 마련됐다. 오는 26일 강남 GS타워에서 열리는 '제조업의 미래, 에이전틱 AI로 다시 쓰다' 행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한화 등 국내 대표 제조 기업들의 혁신 사례가 공개된다. 이들 기업은 맞춤형 에이전틱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클라우드 구축 전략을 소개하는 '그라운드 더 에이전틱 AI' 세션과 코파일럿 기반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 해커톤 '코파일럿 에이전톤 서울 2025'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핸즈온 워크숍 '코드 더 에이전틱 AI'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트 모드를 활용한 코딩 기법을 실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런과 인프런에서는 '런 더 에이전틱 AI'라는 이름으로 수준별 온라인 교육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가 산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에 와 있는 지금이 에이전틱 AI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때"라며 "국내 고객들 사례와 전문가 세션을 통해 최신 기술을 보고 배우고 체험하면서 비즈니스 변화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08 18:09조이환

"업무는 기본에 감성까지 터치"…생성형 AI, '인간 동반자'로 진화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도구를 넘어 일상과 감정까지 파고들며 '인간 동반자'로서의 위상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생성형 AI 인지 경험이 있는 만 15~64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픈AI '챗GPT'의 인지도가 97.0%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뤼튼 68.4%, 딥시크 61.0%, 제미나이 56.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 경험 역시 '챗GPT'가 80.9%로 가장 높았다. 생성형 AI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응답자의 89.8%가 AI의 일상 속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뒤를 이었다. 국내 서비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특히 뤼튼은 전 연령대에서 '챗GPT' 다음으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며 대중적 입지를 다졌다. 향후 유료 이용 의향 역시 '챗GPT'가 57.1%, 뤼튼 48.0%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지불 의사가 확인됐다. 다만 AI가 내놓는 정보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다. 응답자 대다수인 87.4%가 AI가 발전해도 결과물 검수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정보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술 격차 심화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83.1%가 AI 기술 숙련도에 따른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우려는 특히 60대 중 88.3%, 50대 85.8%로 고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AI는 감정적 교류의 대상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AI를 통해 감정적 위로를 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봤다. AI가 일상 대화를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시장에서는 생성형 AI가 업무 효율화와 정서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도 "정보 신뢰성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2025.09.08 18:09조이환

AI '공짜 시대' 막 내리나…구글 제미나이, 요금제별 혜택·한도 공식화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요금제별 사용량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본격적인 유료화 전략에 나섰다. 8일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AI 구독자를 위한 제미나이 앱 제한 및 업그레이드' 도움말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모호했던 제미나이의 무료 및 유료 등급별 사용 한도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핵심인 프롬프트 횟수는 등급에 따라 차등을 뒀다. 이에 따라 '제미나이 2.5 프로'를 ▲무료 이용자는 모델을 하루 5회까지 ▲'AI 프로' 요금제 이용자는 100회 ▲'AI 울트라' 이용자는 50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지 생성과 리서치 기능 역시 한도가 설정됐다. 무료 계정은 하루 100개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5개의 '딥 리서치'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인 프로와 울트라 등급은 이미지 생성 한도가 1천 개로 크게 늘어난다. 구글은 이전까지 '제한된 액세스'나 '특정 기간 내 사용 제한'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정책을 안내해왔다. 이번 조치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명확히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됐다. 더버지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필요에 맞춰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할 시점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됐다"며 "구글이 서비스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유료 구독 모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2025.09.08 16:31조이환

출범 첫날부터 'AI 액션플랜'…AI전략위, 10조 예산으로 '선도경제' 이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가 출범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이끌 'AI 액션플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대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AI전략위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겸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문영 부위원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신진우 한국AI SW협회장,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관계부처 장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액션플랜은 초저성장 국면 진입과 26년 만의 고용 한파 등 복합적인 경제·민생 위기를 AI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위원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AI를 통해 전 산업을 선진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AI전략위는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인프라와 기술·인재 등 기반을 다지고 이를 산업과 공공 등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세계 무대에서 AI 선도국으로 서겠다는 구상이다. 'AI 혁신 생태계'부터 구축…초격차 기술·인재 확보 정부가 제시한 AI 대전환의 첫 단추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연구자와 기업이 컴퓨팅 자원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국가 AI 연구소'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가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대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 방안도 구체화했다. 지역 거점 대학과 과학기술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인재 양성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발급 제도도 손본다. 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독자적인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AI 전환을 가로막는 데이터와 저작물 관련 규제도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산업부터 국방까지 전면 AX…'세계 1위 AI 정부' 구현 혁신 생태계 조성이 AI 대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두 번째 전략은 이를 국가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공공·지역 등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전면 도입해 국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제조, 의료, 농축산 등 주요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계획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민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AI 정부'를 구현해 행정 서비스를 혁신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AI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한 지역 AI 전환에도 나선다. 'K-AI 특화 시범도시'와 '지역 특화 AI 혁신특구' 등 거점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화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K-콘텐츠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해 문화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국방 AI 데이터 센터'를 고도화해 K-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어 국방 혁신을 꾀한다. 'AI 기본사회'로 격차 해소…K-규범, 글로벌 의제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리게 하는 'AI 기본사회' 구현은 이번 액션플랜의 최종 목표다. 의료, 교육,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 기반 포용적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및 계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본사회' 모델을 국제 사회로 확산시킨다. '유니버설 AI 기본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한국형 AI 규범을 글로벌 의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거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과거의 '추격경제' 방식을 버리고 계속 움직이는 목표를 지향하는 '선도경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임무지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복잡한 이슈는 해커톤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액션플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도 AI 예산 10조1천억원을 액션플랜과 긴밀히 연계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며 장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G3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위원들이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G3의 나침판이자 도약대 역할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09.08 15:5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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