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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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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사활건 기업도 '이건' 놓친다…'fit'한 동료 찾는 법 공개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가 내 예상 밖이라면 드는 생각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디노 2024'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인재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권자 평판(대표·임원·인사총괄) ▲동료 평판(팀장·사수·동기·후배) ▲단기근로 평판(알바·인턴·단기 근로) 등 런칭 3년 반만에 80만개 이상의 평판이 모였다. 스펙터는 11월 1일 2세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 부대표는 "인재 공고를 올릴 때 스펙터는 직무를 최대한 상세하게 인사담당 매니저와 직원을 뽑는 해당 팀과 논의해 올린다"며 "그 다음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도 정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와 함께 일할 동료가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정확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재를 뽑기 위해 사활을 건 스펙터의 고객사도 이 소프트 스킬을 정의하는 곳은 1% 수준"이라면서 "세상에 완벽한 핏(fit)은 없지만 그 키워드 중 몇 개가 맞지 않다면 솔직하게 묻고 의사를 소통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스펙터는 향후 인공지능(AI) '테오(TEO)'를 활용해 지원자를 예측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채용 후 조기퇴사하지 않을지 등을 물어보면 테오가 이를 파악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2024.10.11 16:12손희연

[기고] AI 진흥과 규제의 경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익히 아는 것처럼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시상식이 개최된다. 시상식 날로부터 두 달 전인 10월의 첫 번째 월요일부터 하루에 한 분야씩 수상자가 공식 발표된다. 올해는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와 프린스터 대하의 존 홉필드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됐고 알파고로 유명한 데이비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노벨 화학상의 수상자 중 하나로 발표됐다. 수상자를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도 수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에 얼마나 공헌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이제는 AI 기술이 IT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인류의 일상 생활에 깊이 들어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AI 기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은 우리나라도 다름이 없다. 최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3대 AI 강국의 반열에 들겠다는 목표로 '국가총력전'을 선포했다. 다소 구시대적이고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AI 산업 분야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과 산업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니 굳이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AI 기술이 향후 우리가 주목해야할 먹거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긍정적인 논의의 줄기가 잡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은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당장 AI 기술이 가짜 뉴스, 딥페이크 기반 허위 영상물 등의 제작과 배포를 손쉽게 해 사회적으로 허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범법 행위들이 널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기술이 그러했던 것처럼 AI 기술은 말 그대로 도구이자 기술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럼에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직접' 규제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기술 자체에 부정적인 전후방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전폭적인 지원 정책으로도 그 수준을 올리기 어려운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 상황에서 브레이크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회는 아동 청소년 딥페이크 처벌 강화법이라는 내용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한 소위 아청법과 성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 청소년 대상 협박 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해 처벌을 강화했다. 또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의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허용해 피해자의 긴급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그 자체로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촬영물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개정은 관련 업무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운영의 근거 규정을 신설해 피해자 보호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충분히 국가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영역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정안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촬영물은 소지하는 것만으로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부작용을 미리 염려해 실시된 각종 규제들이 기술 발전에 예상치 못한 방해물로 작용해 왔다는 사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선례로 쌓여 왔다. 인터넷 부작용을 우려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엄격하게 했다면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을런지 의문이다. 게시글의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 이후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유럽 인공지능법(EU AI법) 제정을 통해 AI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법이 EU 내 AI 기술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안된 AI 안전법안(Safe and Secure Innovation for Frontier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s Act) 역시 마찬가지다. 이 법안이 AI 모델의 규모만 고려할 뿐 그 활용 맥락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규제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들면서 주지사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 역시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들이 존재한다. 이와 반대로 연구 개발과 발전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기준 또는 규제가 존재해서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안정적인 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진 사례들도 매우 많다. 다소 이른 수준의 규제라고 모두 관료제의 병폐인 적기 조례(Red flag act)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규제가 이른 것인지 아니면 이미 늦었는지 사전적으로는 매우 판단하기 어렵다. 또 해외 사례가 반드시 정답인 것도 아니다. 결국 입장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선의를 모아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비록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결론일지라도 말이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입장 표명이 중요한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큰 눈으로 이슈를 바라보고 저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4.10.11 15:30법무법인 태평양 강태욱

"AI 검색 혁신 이끈다"…라이너, 시리즈 B2로 270억원 투자 유치

라이너가 대규모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이너는 최근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진행한 시리즈 B1에서는 110억원을 유치해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총 38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총 누적 투자금은 440억원이다. 라운드 오픈 2주 만에 마무리된 라이너의 시리즈 B2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의 주도로 삼성벤처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로 경쟁력 및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5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사람이 직접 중요한 정보라고 선별한 데이터'를 축적해 이용자를 위한 고품질의 정보와 출처를 선별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으며 출처 선별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해 신뢰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실제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에 이른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은 미국 이용자로,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는 1년 사이 13.5배 증가했다. 라이너 AI 검색은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답변의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출처를 제시한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활용해 양질의 출처를 먼저 선별한 후 정확도 높은 답변을 생성해 잘못된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AI 검색 영역에서 라이너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기술 경쟁력은 독보적"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우리는 출처 선별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며 AI 검색 서비스를 통해 명확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라이너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인재 채용과 국내외 마케팅 등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0:35조이환

AI 강화한 더존비즈온…"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향점"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곳을 국내에 만들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이민우 더존비즈온 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SaaS 서밋 2024(SaaS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제품 다각화를 진행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원(ONE) AI'를 출시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 SAP를 제외한 국내 ERP 업계에서 1위 사업자로 지위를 유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특히 약 33만 개의 중소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그간 쌓게 된 데이터를 강촌에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기업 데이터 관리 전문성을 더 키워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기업 4천 곳, 중견기업 4만여 곳도 자사 플랫폼을 활용 중으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물로 각종 서비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와 생성형 AI의 최대 단점인 환각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는 RAG(검색증강생성)를 도입해 '원AI'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주요 AI 서비스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 중 '원 AI'는 기존에 더존비즈온이 선보였던 ERP 10, 아마란스(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업용 AI 비서다. 현재 일반기업뿐 아니라 세무대리 업계,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분야까지 적용 준비를 마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AI 전 주기 지원 '인사이트(Insight) AX'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제조, 공공 등 전 산업분야 맞춤형 AI 모델 확산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더존비즈온은 춘천 기업혁신파크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플랫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 7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민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중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에 지정되며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이 이사는 "AI 스타트업, 제약회사 등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현재 AI 기반 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해 MRI, CT, 환자정보 등 여러 데이터들을 수집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관리 측면에서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개인정보 안심구역 및 가명정보 결합기관으로 인정 받은 곳은 국내에 자사와 국립암센터 딱 2곳뿐"이라며 "ERP로 시작해 의료 영역 플랫폼 구축을 넘어 바이오 클러스터까지 확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우수한 인력과 기업이 모여들고 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이를 위해 2029년부터 은행권과 함께 약 1조원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10 18:04장유미

TTA "가짜판례·딥페이크...'AI신뢰성 인증' 중요해졌다”

“인공지능이 사회,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도입되면서 혁신과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알고리즘 문제, 데이터 편향 등에 따른 사고 발생이나 공정성 문제,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배동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팀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혁신페스타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으로 많은 이로움을 얻고 있지만 미국의 한 변호사가 챗GPT가 알려준 가짜 판례를 법원에 제출하거나, 최근 국내서 논란이 커진 딥페이크 성적 영상 등으로 AI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배동석 팀장은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명시하고 규범과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AI에 내포된 위험과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고 활용 과정에서 위험과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가치가 중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 유럽연합의 AI법, 미국의 행정명령이 대표적인 사례고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스탠포드대 등 민간과 연구계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TTA가 이같은 일을 맡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AI 신뢰성 기반조성 사업으로 ▲AI 일상화 지원 ▲신뢰성 확보 기술 정립 ▲글로벌 규범 표준화 선도 등에 집중했다. TF 단위로 시작한 AI 신뢰성 사업은 센터로 격상됐고 지난해 말에는 AI 신뢰성 민간자율인증을 시범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배 팀장은 “산업의 혁신과 진흥,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신뢰성 확보 지원을 위한 민간 자율 방식의 인증을 시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AI 윤리 기준에 기반한 기술 체계와 신뢰성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자와 개발자,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안내서도 내놨다”면서 “AI 시스템과 모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15가지를 도출했고 별도로 프라이버시 준수 요건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신 글로벌 논의와 규범을 반영해 국제 표준 등에 부합하도록 다듬었고 공신력을 갖춘 제3자 검증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2021년에 발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AI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를 따르고 있는데 올 연말에 갱신을 거치면 최신 자료에 맞게 검증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AI 신뢰성 검증은 TTA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상담과 계약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인증위원회가 적합 판증을 내리면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현재까지 TTA에서 AI 신뢰성 인증을 받은 곳은 마크애니, 앤플럭스, 제네시스랩, 단감소프트 등이다.

2024.10.10 17:51박수형

"AI와 전자문서의 만남"…포시에스, 디지털 업무혁신 선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문서에 접목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자 우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 2024'의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자문서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의 일부로 진행됐다. '디노' 행사에는 4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약 3만 명의 관객이 이를 체험해 국내 최대의 기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 대표는 '토종 페이퍼리스 기술, AI를 품다 : 일상 속 전자문서, 전자계약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포시에스의 AI 융합 전자문서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등 많은 이점이 있다"면서도 "여기에 AI 기술을 융합하면 문서 생성부터 작성, 검토,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생성 단계에 AI 기술인 '문서 레이아웃 분석(document Layout Analysis, DLA)'을 도입해 기존 종이 문서나 워드 파일을 자동으로 디지털 폼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번거로운 서식 설정 없이도 즉시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AI를 활용한 문서 검토 기능은 법무팀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도하게 많은 서류 작업으로 유명한 법조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계약서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검토해 표준 계약서 대비 누락 항목이나 오타, 비문 등을 판별하고 수정 제안까지 제공한다"며 "이는 법무팀의 계약서 검토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작성 단계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계약서 내용을 음성으로 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핸드라이팅 기술로 손글씨를 자동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한다. 특히 '비디오 서명' 기술은 서명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녹화해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강화한다. 박 대표는 "비디오 서명은 서명 과정에서 서명자의 신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보안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솔루션은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KEB하나은행, 삼성증권, 한화생명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은 물론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포시에스의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도 휴대폰 계약, 자동차 구매, 병원 수술 동의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문서가 사용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인 '이폼사인(eformsign)'도 소개했다. 이폼사인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자계약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PDF,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 파일을 손쉽게 전자문서로 변환하고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또 대량 문서 처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등 기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전자문서 기술과 AI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0 17:26조이환

"日 성공 비결? 고객 경험 디지털 점원화"…채널코퍼레이션, SaaS 글로벌 전략 제시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점원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습니다." 채널코퍼레이션 문희철 사업개발 리드 매니저는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SaaS 서밋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팩스의 나라 일본에서 B2B SaaS 서비스로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채널코퍼레이션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SaaS 서밋'은 국내 유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특화 컨퍼런스로, 국내외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SaaS 기술과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서밋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40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의 일부로 진행됐다. 문 매니저에 따르면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해 기업용 메신저 솔루션 '채널톡'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채널톡'은 현재 연간반복매출 300억원 이상 중 20%가 일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일본 진출 성공 비결은 고객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디지털화를 결합한 개인화된 경험 제공에 있었다. 문 매니저는 "사실 일본 진출 초기에는 파트너십, 마케팅, 타겟팅에서 연이은 실패를 겪었다"며 "간접 판매가 발달한 일본에서 SaaS 제품은 파트너십을 통한 판매가 어려웠던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러한 실패 이후 채널코퍼레이션은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했다. 초기 100개 기업까지는 무조건 직접 세일즈를 하자는 결정을 내리고 소규모 일본 스타트업들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기능보다는 비전과 철학을 전달하는 '비저너리 세일즈' 방식이 성공을 이끌었다. 비저너리 세일즈란 제품의 기능적 특징보다는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품이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판매 방식이다. 이 방식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초기 스타트업 제품의 기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제품의 잠재력을 강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 매니저는 "고객이 답이라는 철학이 유효했다"며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채널코퍼레이션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150년 전통의 우지차 브랜드 이토 큐에몬은 채널코퍼레이션의 솔루션인 '채널톡'을 통해 디지털 점원을 구현하고 온라인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상품 추천을 제공했다. 이러한 성공의 이유에 대해 문 매니저는 "고객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편하게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서 구매 전환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패션 브랜드 준(JUN) 역시 채널톡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접객 경험을 통합했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상품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주 묻는 질문은 자동으로 처리됐으며 중요한 문의는 실시간 상담사가 응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준은 40%의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인공지능(AI) 도입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AI 에이전트 '알프(ALF)'를 도입해 반복적인 고객 문의를 자동 처리하며 상담사들의 업무를 줄였다. 문 매니저는 "AI는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을 빠르게 해결하고 복잡한 문의는 상담사에게 연결되는 구조로 운영됐다"며 "AI와 사람이 만든 워크플로우가 결합되어 상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AI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채널톡의 AI 에이전트가 이미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문 매니저는 "한국과 일본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고객 경험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 중심 철학과 맞춤형 경험 제공이라는 유사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0 15:12조이환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생성형 AI 도입, '관망'에서 '관리' 영역으로 진화"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데 있어 환각 현상을 줄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만간 선보일 '젠AI360 버전2(GenAI360 v2)'가 이같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데이터분석센터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SaaS 서밋 2024(SaaS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이달 말께 '젠AI360'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며 기업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젠AI360'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엔드 투 엔드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처음 론칭됐다. 기존 버전은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 수립 및 파일럿 과제 수행 등 컨설팅 ▲기업별 환경을 고려한 최적 플랫폼 선정과 데이터 학습 및 검증 ▲기업 내 활용 대상 서비스 개발 및 가이드 제공 ▲생성형 AI 운영 전략 수립 및 서비스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새로운 버전은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적용해 좀 더 간편하고 정확하게 질의응답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함으로써 기업 고객들이 원하는 답변을 제대로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질문 유형에 대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함으로써 기업들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공 센터장은 이날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생성형 AI, 고객 경험으로 본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2022년 말 '챗GPT' 등장 후 생성형 AI가 굉장히 주목 받게 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지난해까진 많은 기업들이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대체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관리'하는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자사 데이터와 결합하려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받아 들이고 1~2개 업무 프로세스와 연계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각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선 ▲비정형·정형 데이터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잘 정의된 데이터 ▲웹에서 크롤링한 데이터 등 세 가지 잘 버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 센터장은 이를 고려해 만들어진 '젠AI360 버전2'가 기업들의 제조 현장 업무 생산성을 더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또 이커머스 플랫폼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B2C(기업간소비자거래) 지식 제공 서비스 지식 상품을 생성하는 데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센터장은 "현재 19개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결과 각각의 기업들이 적용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과 내부에 이식하는 데 4~6주 정도 걸린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각 기업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적용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PaaS(서비스형 플랫폼)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앞세워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기업 80% 이상이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은 5% 미만이었다. 공 센터장은 "생성형 AI 시장은 많은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위한 다양한 에코시스템 구성도 필요해졌다"며 "오픈소스 관심도 지표상 관련 생태계 기술 또한 기반 모델에서 응용·인프라(SaaS, PaaS) 부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생성형 AI와 관련해 기업들이 구체적 실증 사업을 실행하고 기술·활용 역량을 내재화 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 고려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자사가 선보이는 '젠AI360 버전2'를 도입하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데이터를 최적의 비용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0 15:07장유미

생성AI 잘 쓰는 기업의 공통점은…"방향성·데이터 민주화"

생성 인공지능(AI)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은 먼저 전략에 맞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구성원들이 손쉽게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민주화' 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코리아 지사장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 지디넷코리아 후원으로 개최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 행사로 진행된 'SaaS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라는 개념을 주창한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종류를 막론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이에 대한 분석,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아키텍처로, 데이터 품질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AI 기반 데이터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국내에서도 LG전자, 크래프톤, 지마켓, 하이퍼커넥트, 한화 등 대기업 다수와 협력 중이다. 강형준 지사장은 “작년 말 이후로 기업들의 데이터와 AI 활용 방향성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며 “우리만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사업 및 방향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언어 모델들을 빠르게 접목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해 맞는 답을 얻어내고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브릭스 고객사 중 이런 방법론에 따라 AI를 성공적으로 활용 중인 사례들도 소개했다. 미국 여행사 제트블루는 불편사항 등 고객 서비스에서 얻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한 자연어 검색 기반 고객 서비스를 구축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인투이트의 경우 효율적인 대출 서비스를 위해 고객사별 평가, 개인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AI를 활용, 대출 지원 속도를 높였다. 미국 통신사 AT&T도 무선 가입자 2억명, 1천500만 가구 가입자 데이터를 화용해 보이스 피싱 등 다양한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강 지사장은 “가입자 정보 같은 건 외부 플랫폼에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인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우리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으로 유입했다”며 “여기서 도출되는 효과적이고 제대로 된 지표를 토대로 예지보전 관련 데이터를 현업 부서와 콜센터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강 지사장은 최근 기업간거래(B2B), 기업대소비자(B2C) 등 사업 종류를 막론하고 기업들은 이처럼 효과적인 생성AI 접목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업이 이 과정에서 적절한 데이터를 모으지 못하거나, 데이터를 모으더라도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만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특히 '내 것'을 꺼내놓길 좋아하질 않는데, 데이터로 유효한 분석을 하기 위해선 상당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프로세스를 바꾸기 위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령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추진하더라도 부서별로 업무가 진행돼 필요한 협업이 이뤄지지 않거나, 기술적 문제점 또는 정치적 역학관계로 데이터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강 지사장은 “각 모델로 존재하는 데이터셋을 통합하는 거버넌스와 이를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하고, 여기에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준수할 수 있는 접근 제어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데이터 민주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강 지사장은 “생성AI뿐 아니라 모든 데이터 업무에선 특정 기술셋을 보유한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데이터 민주화를 확보하는 데 큰 고충을 겪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구성원들이 이런 인력들에 필요한 사항을 요청해야 하고, 선순환 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정 언어에 기반한 플랫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비IT 인력도 목적에 따른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이 가능하는 데 있어 자연어 검색 기능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강 지사장은 “과거에는 프로젝트 수행에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요즘에는 소규모 PoC는 2~3일 내로도 가능하게 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최신 기술을 시스템에 녹여낼 수 있는지가 기업 경쟁력이 되는 현재, 특정 LLM에 종속되기보다 다양한 것을 체험하고, 생성AI를 정확히 활용해야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AI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4:43김윤희

주한영국대사 "AI 발전, 韓-英 양국이 이끌어갈 것"

"영국과 한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개막식에서 양국의 AI 기술과 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처음으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방한 시 수행원으로 함께 방문했고 주북한 대사로도 부임해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2년 주한 영국대사로 부임한 이후 한영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디노 2024'에 초청된 주요 해외 연사로서, 크룩스 대사는 AI와 디지털 혁신이 한국과 영국의 중요한 미래 협력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양국은 AI 서울 정상회의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공동으로 주최했다"며 "이를 통해 AI와 기술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양국의 디지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에는 '제1회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포럼'이 런던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서 체결된 디지털 파트너십의 후속조치다. 이 포럼에서는 통신 공급망 다변화,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규범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의 고위급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1차 한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 역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해 체결된 과학기술 이행약정의 이행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행사는 한영 양국이 과학기술 및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크룩스 대사는 한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며 국산 기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5G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6G 통신 기술 개발과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산업에서도 막강한 경쟁력을 갖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AI 협력에 있어 영국이 한국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AI"라며 "영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기술 산업 경쟁력과 투자 기회도 언급했다. 크룩스 대사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안정적인 기술 시장이다. 그는 특히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영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글로벌 기술 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산학 협력의 풍부한 기회 역시 매력적이다.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런던 정경대학교 등 세계 10대 대학 중 4곳이 영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 역시 영국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및 학술 교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이와 같은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의 기술 및 학술 발전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페스타'는 40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최신기술을 선보이고 3만여명의 관객이 이를 체험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AI를 주요 주제로 개최돼 '서울 AI 정상회의'와 'REAIM'의 뒤를 이은 한영 AI 협력의 상징적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축사를 마무리하며 크룩스 대사는 "이번 '디지털 혁신 페스타'가 AI를 포함한 양국 간 기술 협력의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10 13:44조이환

베슬에이아이 "글로벌 빅테크와 AI 혁신의 장 연다"

베슬에이아이가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혁신의 장을 연다. 베슬에이아이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AI 해커톤 '에이전틱 래거톤(Agentic RAG-A-THON)'을 개최한다. AI 스타트업 라마인덱스와 파인콘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관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연례 IT 행사 '테크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수백 명의 현직자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a16z, 500 글로벌, 오픈AI, 미스트랄 AI, SAP 등 글로벌 VC와 AI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석해 행사 지원·참가자 멘토링·관계자 네트워킹 등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추론 및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산업계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정교한 AI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모델을 결합해 자율형 AI와 인간 협업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다채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베슬에이아이의 AI 인프라 및 머신러닝 운영(MLOps) 활용 플랫폼, 라마인덱스의 거대언어모델(LLM) 및 RAG 상호 응용 기술, 파인콘의 효율적 데이터 저장 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참가자들에게는 총 1만2천 달러(약 1천60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되며 주최사의 솔루션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공동 주최사인 라마인덱스는 LLM의 활용을 돕기 위한 데이터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구조화된 데이터뿐 아니라 텍스트와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인콘은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파인콘은 지난해 a16z 등 유수 투자자로부터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VC, AI 선도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를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해커톤을 통해 우리 플랫폼이 가진 뛰어난 호환성, 확장성,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배분, AI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의 실효성과 강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0 10:07조이환

"기술 격차 줄이자"…세일즈포스, AI 인재 10만명 키운다

세일즈포스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나섰다. 세일즈포스는 2025년까지 AI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기 위해 5천만 달러(약 667억3천5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커리어 개발 플랫폼 '트레일헤드(Trailhead)'에서 AI 기초, 윤리적 AI 활용, 프롬프트 작성법 등 AI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트레일헤드는 학습자에게 AI와 데이터 관련 교육과 자격증을 제공하고 있는 무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사용자들이 260만 건 이상 AI·데이터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세일즈포스는 AI 교육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도 확장한다. 올해 6월 영국 런던에 AI 센터를 개설했으며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팝업 AI 센터'를 구축한다. 이어 시카고, 도쿄, 시드니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AI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AI 센터에서는 트레일헤드 대면 교육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 파트너, 고객 등이 한자리에 모여 AI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임직원도 AI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전 세계 임직원 7만2천명이 분기마다 'AI 학습의 날'을 지정해 최신 AI 기술을 체험할 계획이다. 현재 트레일헤드에서 교육 수료 후 발급되는 배지 중 40%는 세일즈포스 직원들이 취득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 나탈리 스카르디노 최고인사책임자(CPO)는 "AI는 업무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자사 기술, 공간, 인력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AI 인재 육성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2024.10.10 09:48김미정

中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고' 해외서도 달린다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 될 전망이다. 9일 중국 언론 커추앙반르바오는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두가 홍콩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브랜드인 '아폴로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일본 언론 닛케이아시아 역시 바이두가 아폴로고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2분기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고 자율주행 서비스 주문 건수는 89만9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늘었다. 올해 7월 28일까지 아폴로고 누적 서비스 주문 건수는 70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6월 아폴로고는 우한시 전역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콜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바이두는 우한에서 차량 한 대당 하루 최대 20건의 주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문 건당 매출은 5km 당 5위안으로, 하루 한 차량의 매출은 100위안 가량이다. 6세대 자율주행 차량인 'RT6'은 대규모 무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세대 차량인 '아폴로문'의 48만 위안 대비 차량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RT6은 올해 우한에서만 1천 대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며, 내년 65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2030년엔 100개 도시에서 운영하겠단 목표다.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 등 중국 기업들 역시 로보택시 서비스로 해외 시장 진출을 하고 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지난 8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에서 운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 택시 운영 회사와 협력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으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상용화 시도 중이다. 위라이드도 이미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어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미니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미국 테슬라도 로보택시 '사이버캡' 정식 공개를 앞둔 만큼 중국 기업들과의 서비스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24.10.10 07:30유효정

AI, 노벨상 또 석권…'알파고 대부' 하사비스, 화학상 받아

'알파고'로 유명한 데미스 하사비스가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로써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AI 대부' 제프리 힌튼에 이어 연이틀 AI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AP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 구글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수석과학자, 생화학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는 단백질을 설계하고 예측하는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인물이다. 반면 하사비스와 존 펌퍼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인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2003년 아미노산을 이용해 그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덕분에 제약, 백신, 나노 물질 등 여러 분야에 적합한 단백질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상 위원장은 “베이커 교수는 과학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는 단백질을 설계할 수 있는 계산 도구를 개발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공동 수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 AI 자회사인 딥마인드 CEO다. 2016년 바둑 전문 AI 프로그램인 알파고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물이다. 당시 세계 최강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4대 1로 승리하면서 알파고 열풍을 일으켰다. 알파고로 AI 파워를 과시한 하사비스는 2020년후속 AI모델인 '알파폴드2'를 선보였다. 알파폴드2는 단백질 구조 분석 전문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연구자들이 확인 가능한 2억개 단백질의 구조를 전부 예측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날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고유의 단백질을 설계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벨상위원회는 전날인 7일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의 근간이 되는 발견과 발명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10.09 20:45김익현

"AI 위협 걱정"…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왜 경고했나

'인공지능(AI)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202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제프리 힌튼은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또 다시 'AI의 위협'에 대해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공동 수상자인 존 홉필드 교수 역시 AI가 방대한 정보망과 연결되면서 초래할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힌튼은 8일(현지시간) 노벨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우리 보다 더 똑똑한 시스템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구 작업에 대해선 "똑 같은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힌튼은 1980년대 중반 다층 퍼셉트론과 역전파 알고리즘을 제안하면서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AI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역전파법은 챗GPT를 비롯한 많은 대용량언어모델(LLM)의 기반 기술이 됐다. 제프리 힌튼은 이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AI가 초래할 수 있는 수 많은 나쁜 결과에 대해 걱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힌튼은 “(AI는) 여러 가치 측면에서 놀라우며,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면서도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경우 초래할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떤 물건들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인터뷰 당시 힌튼은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 묵고 있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가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MRI 예약을 해 놨는데,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힌튼이 'AI의 위협'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5월 힌튼은 10년 동안 몸 담았던 구글을 떠나면서 “AI가 인류에겐 존재론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에도 힌튼은 “AI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심지어 AI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일이 사람 뇌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힌튼은 오픈AI가 내놓은 GPT-4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했는데, 그들이 아주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다보니 사람들이 그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존 홉필드도 AI에 대한 우려에 동참했다. 하지만 홉필드 교수는 AI 자체보다는 방대한 정보와 연결된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프린스턴대학 강당에서 가진 노벨상위원회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망의 간단한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2024.10.09 09:28김익현

전 세계 CEO가 경제 불확실성 극복 위해 투자한 분야는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인재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는 9일 전 세계 CEO 1천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CEO 중 72%는 앞으로 3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가 처음 진행된 9년 전 조사 결과보다 약 20% 하락한 수치다.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고용 계획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설문에 참여한 CEO 92%는 향후 3년 동안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조사 참여자들은 조직 운영에서 이전보다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비즈니스의 장기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로는 지난해 1위로 선정됐던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을 앞질러 공급망 리스크와 운영 이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상위권 순위를 이었다. 글로벌 CEO 64%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사람과 역량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고 봤다. AI 도입의 주요 세 가지 이점으로는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인력 업스킬링 ▲조직적 혁신이 포함됐다. 절반이 넘는 CEO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윤리적 문제를 꼽았다. 부족한 규제는 50%를 차지했으며, 기술적 역량 부족은 4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CEO 76%는 AI가 조직의 일자리 수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직원들이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응답한 CEO는 38%에 불과했다. 응답자는 미래에 직원들이 사무실에 복귀할 것으로 확신했다. CEO 83%는 향후 3년 내 완전한 사무실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 수치인 64%보다 증가했다. CEO 87%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승진 등 보상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CEO들은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인재 문제에도 주목했다. 약 31%는 은퇴를 앞둔 직원들과 이들을 대체할 숙련된 인력의 부족 등 노동 시장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이러한 인재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CEO 80%는 기업이 향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사회 내에서 기술 개발과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로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2024 글로벌 CEO 전망'은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영진들의 기업·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설문 조사해 왔다. 올해 조사 대상 기업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1개의 주요 시장과 은행, 보험, 자산관리, 자동차 등 11개 주요 산업 부문 CEO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2024.10.09 09:28김미정

허깅페이스 "코드 몇 줄만으로 AI 웹앱 완성"

허깅페이스가 몇 줄의 코드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웹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도구를 공개했다. 간단한 코드로 오픈AI의 AI모델을 적용한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나 중소, 중견기업도 AI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파이썬 패키지 '오픈AI-그라디오'를 공개했다. 오픈AI-그라디오 패키지는 오픈AI의 API와 기계학습 인터페이스 제작 플랫폼 그라디오를 통합한 패키지다. 몇 줄의 간단한 코드만으로 그라디오 인터페이스를 오픈AI의 GPT-4 터보 모델에 연결해 웹 앱애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는 복잡한 백엔드 인프라 관리나 모델 호스팅 등 AI 개발 과정의 복잡한 업무를 단순화해 대규모 엔지니어링 팀이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덕분에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T역랑이 부족한 기업이나 개인사용자도 필요한 AI 기반 도구나 서비스를 만들어 업무에 적용하거나 서비스에 연계할 수 있다. 허깅페이스는 누구나 AI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AI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픈AI-그라디오 패키지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4.10.09 09:04남혁우

[유미's 픽] 올해 30% 넘게 주가 '뚝'…빨간불 켜진 카카오, AI 新무기로 존재감 키울까

네이버에 비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키우지 못한 카카오가 조만간 첫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거대언어모델(LLM) 대신 응용 서비스 출시로 방향을 선회해 비용 효율화를 꾀했으나 단기간에 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크지 않은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프 카카오는 본사를 비롯한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게임·페이·뱅크 등 카카오 전 그룹사가 참여해 회사 기술과 서비스,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비상경영 체제였던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카카오는 당초 네이버처럼 지난해 기존 LLM을 고도화 한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사법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겹치자 모델 자체에 대한 공식 발표를 잠정 취소했다. 특히 올 들어 김범수 창업자가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정상적인 경영이 힘들어져 AI 사업에 몰두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에 올해 3월 선임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AI 사업에 승부수를 걸었다. 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자체 LLM 개발 대신 '카카오톡'의 강점을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대내외 우려를 빠르게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보다 이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며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려고 한다"며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 행사에 맞춰 '카나나'를 공개키로 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개시 시기는 연내가 목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를 통해 품질 검증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출시 시점 등은 아직 미정으로, 작업이 끝나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 6월 AI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카나나 엑스와 서비스에 필요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카나나 알파 조직을 신설하며 100여 명을 투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인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를 통해 본사로 이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AI 개발과 서비스 출시를 위해 1천500억원 수준의 투자도 계획했다. 지난해 AI 투자로 1천255억원을 집행한 것과 비교하면 약 19.5%가 늘어난 금액이다. 투자금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 AI 사업부 통합을 위해 약 1천억원, AI 개발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에 500억원 가량을 배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출시해 AI 혁신을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라며 "('카나나'를 통해)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자사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자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AI를 통한 적극적인 혁신을 속도감있게 전개하면서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카오의 AI 사업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이미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예고해 온 자체 LLM '코GPT 2.0' 공개 시기를 계속 미뤄왔던 탓이다. '코GPT 2.0'은 카카오가 2021년 공개한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모델은 300억 개의 매개변수와 1조5천억 개 이상의 데이터 토큰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LM 개발이 아무래도 많은 자금이 투입되다 보니 부담을 느낀 카카오가 AI 서비스로 비용 효율화를 높이겠다고 방향을 튼 것 같다"며 "AI 서비스에서 중요한 축이 되는 LLM에 집중하지 않고 AI로 성과를 거두려고 하는 전략이 사실상 이해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GPT 2.0 공개를 미뤄왔던 카카오가 '카나나'를 실제 언제쯤 출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도 "AI 서비스를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로 쓸 지에 대해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지에 대해선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AI 사업을 진두지휘 할 인물이 많지 않다는 점도 낮은 평가를 받는 요소다. 김광섭 전 카카오브레인 최고개발책임자가 퇴사한 후 AI 스타트업을 창업한 데 이어 지난 6월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도 자진 퇴사하는 등 AI 핵심 인력이 연이어 빠져나간 탓이다. 또 잦은 리더십 교체와 조직 개편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카나나' 조직이 구성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AI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조직 개편 후 최근 AI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핵심 인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아 '카나나'에 거는 기대감도 사실 크지 않다"며 "카카오가 네이버만큼 AI 시장에서 맨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기술력, 인프라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없어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카카오 AI 사업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거품론' 속에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역시 '카나나'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기대가 높지 않다. 사업 방향성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역시 AI 사업을 확장하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별도 앱으로 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탓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다. 카카오는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빠지며 이날 기준 3만6천750원에 머물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내린 5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천9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과 1천85억원(-13%)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AI 상품 출시 직전으로 엔터프라이즈, 브레인, 헬스케어로 구성된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확대될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의 성과에 따라 내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며 "AI를 시작으로 내년에 콘텐츠 등 사업부별 전략에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9 08:57장유미

쑥쑥 크는 기업용 AI 챗봇 시장…솔트웨어, '사피봇'으로 도전장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사피봇'을 앞세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솔트웨어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해 '사피봇'을 공개한다. '사피봇'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클라우드용은 앤스로픽 LLM '클로드 3.5 소네트'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용은 솔트웨어가 자체 구축한 sLLM(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피봇'은 별도 모델 학습 없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피봇'은 이미 국내 유통사와 대학에 도입돼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유통사는 '사피봇'을 도입해 인력 75%를 줄이면서도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수도권 소재 연성대학교에서는 챗봇을 통해 실시간 응답이 가능해져 업무 부담을 덜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현재 AI 기술력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플랫폼, 보안 등에 관한 풍부한 기술력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며 "덕분에 '사피봇'이 정식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서 PoC(기술사전검증)나 실제 도입에 나서면서 빠르게 레퍼런스를 쌓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트웨어가 '사피봇' 개발에 나선 것은 관련 시장 성장성이 높아서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보나파이드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AI 챗봇 시장은 오는 2028년 4억6천만 달러(약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AI 챗봇 시장 규모가 올해 132억 달러(약 17조원)에서 연간 24.9%의 성장률을 거듭해 2030년에는 499억 달러(약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솔트웨어는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그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1월에는 'AI 서비스 본부'를 신설하며 AI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또 AI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 모든 클라우드 영역에 AI가 내재화될 것으로 판단해 사업 슬로건까지 'AI 퍼스트'로 정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국내 AI 시장의 경우 기업 간 경쟁은 매우 치열한 반면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솔루션을 개발, 제공함으로써 더 큰 규모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사피AI(SapieA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도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자사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8 18:03장유미

"AI 인프라 구축력 인정"…베슬에이아이, 158억원 투자 유치

베슬에이아이가 투자사로부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기술을 인정 받았다. 베슬에이아이는 1천200만 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를 비롯해 유비쿼스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인 에이벤처스는 프리 A 라운드에 이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현재 베슬에이아이 누적 투자액은 약 1천680만 달러(약 220억원)다. 베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거대언어모델 운영(LLMOps) 기술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현지에 기술팀과 세일즈팀을 구축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와 마케팅에도 힘쓸 방침이다. 베슬에이아이는 LLM과 생성형 AI 시대의 급격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시간을 감소를 도왔다. 최대 80%의 컴퓨팅 비용 절감도 가능케 했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 LG전자, 티맵 모빌리티 등 대기업과 협업 중이다. 해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등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MIT, 스탠퍼드 등 일류 대학과 협력도 확장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향후 5년 내 기업 문화는 AI를 통한 자동화 운영과 의사결정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4:02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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