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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팩토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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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AI 혁신 주역은 현장"…직원이 직접 만드는 제조 AI

GS칼텍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설비 점검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사용자를 임직원 2800명 규모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혁신의 배경에는 IT 부서 중심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직원이 직접 AI를 만들고 활용하는 '현장 중심 AI 전략'이 자리했다. 이은주 GS칼텍스 DX센터장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현장이 만드는 AI 혁신'을 주제로 제조 AI 전환 여정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의 복잡한 설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AI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외부 성공 사례와 스타트업 솔루션 중심의 탑다운 방식으로 DX를 추진했다. 하지만 현장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 직원의 참여에 집중해 도입 방식을 전환했다.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DAX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노코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생성형 AI 등 13개 과정을 제공 중이며 직원이 직접 AI를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개발 환경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그는 구축 방식을 전환 후 현재 데이터 분석 모델 4개 중 1개, 대시보드 4개 중 3개, AI 에이전트 10개 중 9개를 현업 직원이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AIU에는 약 1900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됐으며 임직원 대부분이 활용 중이다. 이 센터장은 "이제 제조업 경쟁력은 데이터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은 현장 실무자"라고 강조했다. 현장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설비 관리 분야에서는 AI 기반 이상 감지와 부식 예측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안전관리 영역에서는 작업 전 안전회의 내용을 자동 생성하는 AI 비서를 도입해 협력사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고객 민원(VOC)을 생성형 AI로 통합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플러스는 사용자 수가 15만명에서 240만명으로 증가했고 앱 평점도 1.6점에서 4.6점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바텀업 혁신을 지속시키는 탑다운 동력으로 리더십의 '굿 리스크 테이킹' 문화를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리더가 책임져주지 않으면 실무자는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는 취지다. GS칼텍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복합 업무와 고난도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머신러닝, AI 에이전트, 현업 피드백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산·안전·마케팅·경영지원 전반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은주 센터장은 "IT 조직의 역할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업과 IT 전문가 협업을 통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무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전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AI 조직(AI Organization)'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5.20 16:49남혁우 기자

젠슨 황 "델 제품 사세요!"…31년 함께한 엔비디아·델, 미래는 에이전틱 AI로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제품을 사세요(Buy Dell)!"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 위에서 던진 이 한마디에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행사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TW 2026에 깜짝 등장해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과 함께 에이전틱 AI 시대와 양사 협력 비전을 공개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에 맞춰 서버와 데이터센터, AI 워크스테이션, 랙스케일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을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 등장한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무대 위에서 AI 시대 변화와 차세대 AI 인프라 방향성을 두고 만담 형식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델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는 에이전트를 실행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라인업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기존 대비 100배에서 1000배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서 동작하고 AI 에이전트를 제어하는 '하네스'와 추론 시스템은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를 모두 연결하는 유일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델 AI 팩토리 기반 신규 AI 인프라도 대거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델의 신규 AI 서버와 랙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며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AI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 GB300 기반 델 신형 시스템과 AI 워크스테이션, 새로운 '파워랙' 등을 무대에서 직접 만져가며 AI 에이전트 시대 하이브리드형 인프라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델이 공개한 신규 AI 워크스테이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에 대해 "이제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클라우드 비용이나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로컬 환경에서 AI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이를 '언미터드 인텔리전스(Unmetered Intelligence)'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가 가장 달아오른 순간은 젠슨 황 CEO가 델 신제품 파워랙에 직접 기념 서명을 남긴 장면이었다. 마이클 델 회장이 "여기 있는 최신 시스템에 사인해주겠느냐"고 제안하자 젠슨 황 CEO는 웃으며 무대 앞으로 걸어나와 제품 측면에 직접 서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우리는 31년 동안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되짚었다. 양사는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맞춰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흥미로운 기술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성과 비즈니스 혁신을 만들어내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델과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05:57한정호 기자

델, 오픈AI·구글·팔란티어 품는다…엔비디아와 'AI 팩토리' 총공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공동 구축한 'AI 팩토리' 전략을 대폭 확장하며 오픈AI, 구글, 팔란티어, 스페이스XAI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에이전틱 AI와 온프레미스 AI 수요 확대에 맞춰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업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델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AI 인프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에이전틱 AI와 AI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랙스케일 인프라, 개방형 AI 생태계 전반을 담았다. 델은 현재 전 세계 5000개 이상 고객이 델 AI 팩토리를 사용 중이며 기업들이 AI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구글·팔란티어와 AI 생태계 확장 이날 델은 신규 '델 AI 에코시스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델 AI 팩토리 인프라 상에서 솔루션을 검증·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델은 이를 통해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구글과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제미나이 3 플래시 모델을 델 파워엣지 XE9780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오픈AI와는 코덱스 기반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기업들이 프라이빗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생성형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팔란티어는 파운드리와 AIP 플랫폼을 델 AI 팩토리 환경에 제공한다. 팔란티어 온톨로지 계층을 델 오브젝트스케일과 파워플렉스에 구축해 조직 내 데이터를 연결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허깅페이스 기반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에서는 딥시크와 GLM, Kimi 등 최신 오픈웨이트 모델도 제공한다. 리플렉션과 스페이스XAI는 각각 온프레미스 AI 모델과 그록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서비스나우는 AI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 자동화 통합을 지원할 예정이다. 델은 이외에도 미스트랄 AI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타닉스, F5, 제이프로그 등과 AI 보안·운영 생태계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컬 에이전틱 AI 공개…온프레미스 전략 강화 델은 신규 솔루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도 공개했다. 델 워크스테이션과 엔비디아 '네모클로' 기반으로 로컬 환경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델은 엔비디아 '오픈쉘' 지원도 확대했다. 델 프로 프리시전 타워와 델 프로 맥스 GB10·GB300, 파워엣지 XE 서버 제품군에서 AI 에이전트 구축과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델-엔비디아 AI-Q 2.0'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능 강화도 발표됐다. 스타버스트 기반 '델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은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SQL 분석 가속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6배 빠른 쿼리 성능을 제공한다. 새 오브젝트 스토리지 '델 오브젝트스케일 X7700'은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통합해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학습을 지원한다. 델은 랙스케일 AI 인프라 전략도 강화했다. 신규 '델 파워랙'은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통합한 AI·고성능컴퓨팅(HPC)용 랙 솔루션이다. 델 파워스위치 기반 파워랙은 오는 9월 출시되며 신규 냉각 솔루션 '델 파워쿨 CDU C7000'은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에이전틱 AI가 부상하면서 인텔리전스를 신속하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보안,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 상에서 데이터를 AI 연료로 전환해 AI가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기업 AI 도입은 폭발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델과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순간에 맞춰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확장 가능한 풀스택 AI 팩토리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며 전 세계 기업들이 AI 잠재력을 전례 없는 수준의 생산성 향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9 04:55한정호 기자

[현장] "피지컬AI, '데이터 팩토리'로 100년 경험 5일 만에 쌓아"

"기존 인공지능(AI)은 마치 자판기와 같습니다. 한 번 만들어서 설치하면 끝이고, 매년 똑같은 콜라가 나옵니다. 반면 피지컬AI는 농장입니다. 매일 데이터라는 거름을 주면 매년 더 좋은 작물이 나옵니다. 이것이 나중에 한국만의 큰 격차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진짜 공장은 '데이터팩토리'입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2026 AI엑스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소장은 이날 로봇보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배우는 환경, 즉 '데이터 팩토리'라며 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GPU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근 피지컬AI는 100년 경험치를 단 5일 만에 학습할 수 있다"며 "로봇을 세게 밀어 넘어지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는 것을 적응력이라고 한다. 이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상황으로 예를 들면 한 대의 로봇이 넘어지거나 실수했다고 했을 때, GPU상에서 수천대의 로봇도 같은 학습을 한다. 인간이나 현실 로봇이 수백년에 걸쳐 겪어야 할 물리적 경험을 단 며칠만의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소장은 "현실 환경에서 같은 실험을 한다고 했을 때 로봇이 넘어지면서 파손되거나 부품 교체 등 비용 손실이 일어날 수 있지만, GPU 시뮬레이션은 이럴 위험이 전혀 없다"며 "현실 학습의 한계를 가상설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가상 설계, GPU 시뮬레이션 장점으로 ▲무한 반복, 제로 비용 ▲현실 없이도 대규모 학습 데이터 자동 생성 ▲극단적 시나리오도 가상에서 안전하게 테스트 ▲물리 시험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마음AI는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실증 공간인 '데이터 팩토리'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가상 공간과 실제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공간이 함께 마련돼 있으며, 실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로봇 테스트 및 체험 공간과 모든 학습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관제 공간이 함께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손 소장 발표의 핵심이다. 손 소장은 "사람도 평생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AI, 로봇, 산업이 데이터 팩토리 안에서 서로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러 파트너사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손 소장은 마음AI의 자율 로봇 플랫폼 '진도봇'의 제품 라인업과 활용 사례, 미래 먹거리 사업인 돌봄 로봇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했다.

2026.05.08 16:17김기찬 기자

[현장] 동료 로봇 빈자리 스스로 채운다…LG CNS가 제시한 로봇 팩토리의 모습은

작업 지시가 떨어지자 로봇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일제히 움직였다. 이족보행 로봇 'G1'이 물품을 집어 박스에 담고, 바퀴가 달린 사족보행로봇 'M20'이 이를 다음 공정으로 옮겼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M20은 순찰 업무로 전환했고 그 빈자리는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이 곧바로 채웠다. 사람의 조종 없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다이나믹 팩토리의 모습이었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을 시연했다. 손동신 LG CNS 퓨처로보틱스랩 위원은 "이번 시연은 원격 조종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작업 지시를 이해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역할을 바꾸며 서로 다른 기종끼리 협업하는 자율 운영 체계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이 이번 시연에서 강조한 것은 원격 조종 없는 자율 동작이다. 개별 로봇의 움직임을 사람이 일일이 제어하는 대신, 플랫폼이 각 로봇의 상태와 위치, 작업 순서를 통합 관리하고 필요한 업무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조사와 형태가 다른 이기종 로봇도 하나의 체계 안에서 협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는 자율주행로봇 '카티-100', 휠타입 휴머노이드 '베가', 이족보행 로봇 'G1', 바퀴가 달린 사족보행로봇 'M20' 등 4종의 로봇이 투입됐다. 이들 로봇은 각각 물품 피킹, 운반, 적재, 순찰 등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공정 흐름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시연은 G1이 작업대 앞에서 물품을 인식하고 박스에 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G1이 첫 작업을 마치자 M20이 박스를 넘겨받아 다음 구역으로 이동했고, 이후 휠타입 휴머노이드 베가가 작업을 이어받아 박스를 들어 선반에 적재했다. 카티-100은 전체 물류 흐름을 뒷받침하며 공정 사이사이 필요한 이송 업무를 수행했다. 손 위원은 "로봇이 작업대 앞에서 물품을 인식하고 집어 박스에 담는 과정을 단순 반복 동작이 아니라 물체를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예외 상황 대응 장면이었다. 운반 업무를 맡고 있던 M20이 현장 이상을 탐지하기 위한 순찰 업무로 즉시 전환되자 카티-100이 빈 작업을 이어받아 공정이 자연스럽게 지속될 수 있었다. 손 위원은 해당 장면을 소개하며 피지컬웍스가 단순한 로봇 관제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정된 동선과 반복 작업에 머무는 기존 자동화와 달리, 작업 우선순위 변경이나 돌발 업무 발생 등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어 보다 현실적인 공장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동신 위원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발생하는 산업 현장에서는 이기종 로봇 간의 유연한 협업과 자율 판단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지능형 로봇 도입부터 학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로봇 전환(RX)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7 15:01남혁우 기자

레노버, 엔비디아와 엔터프라이즈 AI 가속화…'기가와트급 AI 팩토리' 구축 지원

레노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 인공지능(AI) 도입과 운영을 전 단계에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추론 중심 시대 대응에 나섰다. 레노버는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 위드 엔비디아'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개인용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이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실제 운영 환경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모델 학습 중심에서 벗어나 실시간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추론'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첫 토큰 생성 시간 단축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기업의 AI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레노버는 이를 통해 지능형 자동화와 실시간 분석 기반 의사결정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인용한 IDC 'CIO 플레이북 2026'에 따르면, 기업의 84%가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나 엣지 환경에서도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AI는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와 레노버의 풀스택 플랫폼을 결합해 기업이 더 낮은 비용으로 AI를 확장하고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엔비디아 다이나모와 엔비디아 NIM을 기반으로 한 AI 추론 플랫폼, 베라 루빈 NVL72 아키텍처 기반 AI 클라우드 인프라,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 머물던 AI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이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운영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에는 가속 컴퓨팅과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0 17:08남혁우 기자

글로벌 서버 시장, 엔비디아 '베라 루빈' 중심 재편…통합 인프라에 방점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아키텍처 '베라 루빈'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서버·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HPE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해당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과 전략을 내놓으며 AI 인프라 경쟁이 차세대 아키텍처 선점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는 양상이다. 19일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고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인 곳은 델 테크놀로지스다. 델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전면 고도화하며 베라 루빈 기반 서버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파워엣지 XE9812'는 베라 루빈 NVL72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수랭식 서버로,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델은 단순 서버 공급을 넘어 데이터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통합한 엔드투엔드 구조를 통해 AI를 파일럿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 AI 팩토리는 전 세계 4000여 기업에서 활용되며 최대 2.6배 수준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이제 기업들은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AI에 적합하게 만들고 이를 운영 환경에서 어떻게 확장하며 ROI를 어떻게 입증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는 이러한 과제에 대한 검증된 해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프라 구조 측면에서 베라 루빈 활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에 베라 루빈 NVL72와 HGX 루빈 NVL8, 베라 CPU를 통합한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단일 랙 기준 최대 3.6엑사플롭스의 추론 성능과 75테라바이트 메모리, 초당 1.6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와트당 성능을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리고 토큰 처리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슈퍼마이크로는 수냉식 기반 랙 스케일 설계를 통해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통합한 'AI 팩토리형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추론과 장문 컨텍스트 처리,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모든 조직이 AI 팩토리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추론 중심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 설계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HPE는 운영 가능한 AI에 방점을 찍었다.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을 포함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안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프로덕션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중심으로 최대 128개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확장 가능한 환경과 에어갭 구조를 제공해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현했다. 또 엔비디아 인증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병목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는 "AI 경쟁의 핵심은 속도와 규모, 신뢰"라며 "엔비디아와 함께 턴키 방식 AI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GTC 2026의 핵심은 베라 루빈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재편이다. 기존 GPU 중심 경쟁을 넘어 CPU·네트워크·스토리지·소프트웨어까지 통합된 AI 팩토리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델은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슈퍼마이크로는 고집적 인프라 설계로, HPE는 운영·보안 중심 전략으로 각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 효율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베라 루빈이 블랙웰의 뒤를 이어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모든 기업과 국가가 AI를 구축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우리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과 확장 가능한 인프라, 구축 전문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7:20한정호 기자

뉴타닉스, 풀스택 '에이전틱 AI' 출시…AI 팩토리 시장 공략

뉴타닉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전략 강화에 나섰다. 뉴타닉스는 풀스택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업 에이전틱 AI 도입을 가속하고, AI 애플리케이션 운영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 현재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기업 AI 도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 과제는 모델 개발을 넘어 수천 개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뉴타닉스는 기업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인프라와 플랫폼 팀은 성능, 보안, 데이터 주권,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 조직 내 여러 팀이 AI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과학자와 AI 개발자는 모델 실행과 미세조정,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도구와 플랫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와 안전하게 연결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솔루션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와 통합된 AI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에이전트 빌더 계층에서 엔비디아 인증 AI 팩토리 생태계를 오케스트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실행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AI 플랫폼 서비스(PaaS)와 서비스형 모델(MaaS)을 통해 기업 개발팀에 AI 워크로드 배포를 지원한다. 뉴타닉스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과 오픈쉘 런타임을 기반으로 기업용 자율 에이전트 환경 구축에도 협력하고 있다.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는 AI 앱과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성능, 보안, 비용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AI 게이트웨이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도구에 안전하게 연결된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확장해 노트북, 벡터 데이터베이스, ML옵스 엔진 등 오픈소스 AI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NIM과 네모트론 모델 제품군도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밀집 서버 환경에서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하는 하이퍼바이저 기능을 강화했다. 또 블루필드 데이터 처리 유닛(DPU) 기반 네트워킹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토마스 코넬리 뉴타닉스 제품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실제 운영 환경 에이전트 기반 AI 인프라는 수천 개 AI 서비스와 에이전트 동시 사용자 개발자가 발생시키는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에이전틱 AI는 기업이 AI 팩토리를 단순하게 구축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자에게 필요한 성능과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3.17 10:25김미정 기자

Qt-퀄컴, 스마트 팩토리용 AI 기기 개발 맞손

Qt 그룹과 퀄컴이 스마트팩토리용 엣지 인공지능(AI) 기기 개발 환경을 단순화하고 산업용 IoT 기기 출시 속도를 높인다. Qt 그룹은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용 엣지 AI 기기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Qt 프레임워크를 퀄컴의 산업용 IoT 프로세서인 '드래곤윙(Dragonwing) IQ 시리즈' 플랫폼에 사전 최적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자는 복잡한 하드웨어 설정이나 AI 통합 작업을 직접 수행할 필요 없이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용 AI 기기의 프로토타이핑과 상용화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산업 자동화 환경은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공장 현장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맞춤형 리눅스 빌드, AI 프레임워크 통합, 하드웨어 최적화 등 저수준 시스템 통합 작업이 필요해 개발 부담이 컸다. Qt와 퀄컴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Qt의 크로스플랫폼 UI 프레임워크를 퀄컴 리눅스 환경에 맞게 사전 최적화했다. 개발자는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개발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에서는 Qt의 엣지 AI API도 함께 활용된다. 이 API는 복잡한 AI 파이프라인 구축 과정을 단순화해 몇 줄의 코드만으로 AI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자는 음성 기반 공장 관리, 3D 예지보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제품 결함 감지 등 다양한 산업용 AI 서비스를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Qt 엣지 AI API는 퀄컴과 엣지 임펄스 AI 모델을 통합 지원한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작성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교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품관리팀 수석 이사 아난드 벤카테산은 "드래곤윙 IQ 시리즈는 산업용 IoT 환경에서 혁신을 이끌 고성능 플랫폼"이라며 "Qt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은 단 몇 줄의 코드로 AI 모델을 사용자 경험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산업용 IoT 기기 개발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만큼 간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Qt는 퀄컴 리눅스뿐 아니라 퀄컴 IoT 플랫폼용 우분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우분투 기반 환경에서도 Qt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UI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 Qt와 퀄컴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Qt는 산업 자동화와 자동차 분야에서 퀄컴의 다양한 시스템온칩(SoC) 제품에 포팅돼 임베디드 및 IoT 기기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지원해 왔다. 양사는 독일에서 열린 '임베디드 월드 World 2026' 전시회에서 이번 협력의 성과를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엣지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Qt 그룹 수석부사장 틸락 라마나는 "공장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려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Qt는 UI 디자인, 테스트,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3.12 16:04남혁우 기자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출시…"안정적 대규모 개발"

레드햇이 엔비디아와 기업용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레드햇은 엔비디아 손잡고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레드햇 AI 엔터프라이즈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한 엔드투엔드 AI 솔루션이다. 대규모 AI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하드웨어(HW) 아키텍처에 대한 0일 차 지원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가속 컴퓨팅 인프라 위에서 모델 성능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SW) 스택을 제공한다. IDC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2029년까지 엔터프라이즈 AI 지출은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기업은 고밀도 에이전틱 워크플로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I 추론과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이런 변화에 맞춰 IT 운영팀이 기존 인프라와 AI 스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엣지 전반에서 배포가 가능하며 고확장성과 보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플랫폼은 사전 구성된 IBM 그래니트 제품군과 엔비디아 네모트론, 엔비디아 코스모스 오픈 모델을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 네모를 활용해 기업 데이터에 맞게 모델을 튜닝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성능 측면에서는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레드햇 AI 추론 기능과 엔비디아 '텐서RT-LLM', 엔비디아 '다이나모'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GPU 활용도를 높이고 엄격한 AI 서비스 수준 목표를 충족하며 총소유비용 절감을 돕는다. 플랫폼에 지능형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능도 포함됐다. 자동 체크포인팅으로 장시간 작업을 보호하고 동적 환경에서도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 유지를 지원한다. 보안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기반으로 강화됐다. 엔비디아 도카 마이크로서비스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해 AI 런타임 보안을 지원한다. 플랫폼은 시스코와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시스템 제조업체의 AI 팩토리 인프라에서 지원된다. 이를 통해 일반 기업 워크로드와 동일한 수준의 운영 엄격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새 플랫폼으로 대규모 AI 배포와 신속한 프로덕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며 "고객은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기술을 통해 AI 전략을 주도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5 15:07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엔비디아, '피지컬 AI' 협력…"산업 월드모델 구축"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이 엔비디아 손잡고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산업을 집중 공략한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미션 크리티컬 AI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협력 핵심요소는 다쏘시스템의 '산업 월드 모델'에 있다. 이 모델은 생명과학, 재료과학, 엔지니어링 등 복잡한 시스템 설계와 운영에 활용될 방침이다. 두 기업은 바이오와 신소재 분야에서 우선 협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 플랫폼과 다쏘시스템 '바이오비아' 과학 모델을 통합해 새로운 분자 구조와 차세대 소재를 발견하는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조 분야에는 실시간 예측 기술이 도입된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리아'에 엔비디아의 '쿠다-X'와 AI 물리 라이브러리가 적용된다. 엔지니어들은 설계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산 시스템 자율성도 한층 강화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물리 AI 기술을 다쏘시스템 '델미아'에 통합해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지능형 생산 공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설계 업무를 돕는 가상 비서 서비스도 개발한다. 엔비디아의 '니모트론' 모델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결합돼 엔지니어링 과정을 보조하는 '버추얼 컴패니언'을 출시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AI 팩토리 설계에 다쏘시스템의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기법을 적극 채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루빈' 플랫폼과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가 투입돼 효율적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다쏘시스템 '아웃스케일'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AI 팩토리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기술의 주권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괄적 협력의 일환이다. 달로즈 CEO는 "이번 협력은 AI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설계 데이터와 물리 모델, AI 인프라가 하나의 산업 운영 체계로 통합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04 04:26김미정 기자

지미션, 인프라·스마트팩토리 연합 구축…산업 AX 공략

지미션이 인프라·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지미션은 지난 26일 범호아이티, 에스엘글로벌과 AI·빅데이터 기반 혁신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사 기술력과 산업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 자동화 스마트 시티, 공공·민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이 목표다. 세 기업은 향후 공동 프로젝트 기획, 솔루션 개발, 영업·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미션은 AI 문서 자동화, 데이터 분석, 영상 인식 등 다양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분야별 AX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300여 개 기관에 솔루션을 도입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범호아이티는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등 ICT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에 특화된 기업으로,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환경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및 보안 시스템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에스엘글로벌은 산업기계 및 자동화 설비 제조, 스마트팩토리 구축·유지보수, 무역·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제조 산업 스마트 전환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과 산업 현장 전문성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산업 현장에서의 자동화 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9 13:47한정호 기자

미라콤아이앤씨, 안대중 신임 대표이사 내정…제조AI 가속

미라콤아이앤씨가 삼성SDS 디지털팩토리 담당 안대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제조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삼성SDS 디지털팩토리담당 안대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약 3년 만에 이뤄진 대표이사 교체다. 강석립 전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안 신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제조실행시스템(MES) 솔루션 도입을 주도했다. 이후 생산 자동화, 품질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현장과 시스템을 두루 이해하는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2012년 삼성SDS에 합류한 뒤에는 MES 솔루션 그룹장, 제품수명주기관리(PLM) 팀장, 스마트팩토리 2팀장, 플랫폼 팀장, 지능화플랫폼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2021년 12월부터는 디지털팩토리담당 부사장으로서 삼성 계열사와 국내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데이터 기반 운영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25년에는 고려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IT 서비스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MES와 ERP, 설비·제조물류 자동화, IT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토탈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20여년 넘게 제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온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되며 글로벌 제조 디지털 전환 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라콤아이앤씨는 최근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자체 행사인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에서 제조 특화 AI 플랫폼 '넥스피어 AI(Nexphere AI)'를 공개하고, 공정 데이터와 지식을 결합한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넘어, 설비·라인·공장을 아우르는 AX 로드맵을 고객사와 함께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안 신임 대표는 취임 소감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무게를 뒀다. 그는 "회사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더욱 견고히 다져, 미라콤아이앤씨를 스마트팩토리와 IT 서비스 사업 분야의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0:03남혁우 기자

스스로 생각하는 메타팩토리, 제조 혁신 본격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인력 공백과 시스템 단절 등 제조 현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제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장 전체를 가상화하고,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넷은 24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영 솔루션 '메타팩토리'를 선보였다. 제조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AI와 디지털 트윈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공장 구현 최근 제조업은 설비 규모나 인력과 더불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한 번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손실이 수십억원 이상에 달할 만큼 민감하고 빠르게 업무가 이뤄지는 만큼 얼마나 오류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는지가 핵심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메타팩토리는 설비, 자재, 작업, 물류 등 공정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장 전체를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조 실행 시스템(MES),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SCADA),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 허브에 적재하고 이를 다시 3D 가상 환경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설비 위치와 상태, 생산 실적, 품질 지표, 에너지 사용량, 알람 발생 현황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AI나 분석 도구를 사용하기 어려운 실무자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자연어로 "가장 오래된 자재 세 개를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창고 데이터를 조회해 조건에 맞는 자재를 골라내고 해당 위치를 3D 화면에 표시한다. 에이전틱 AI로 '스스로 분석하는 공장' 구현 메타넷은 최근 에이전틱 AI를 메타팩토리에 도입하며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주어진 업무나 요구사항에 따라 스스로 어떤 데이터를 찾고 분석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지난주 A제품 수율이 왜 떨어졌는지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메타팩토리는 품질, 설비, 물류 등 영역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를 동시에 호출한다. 품질 에이전트는 제품별·시간대별 수율 변화를 살피고, 설비 에이전트는 해당 라인 설비의 온도·압력·전류·진동 로그를 분석한다. 물류 에이전트는 원자재 입출고 이력, 보관 기간, 공급업체 변경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각 에이전트 분석 결과를 종합해 "특정 시점 이후 도입된 원자재 배치와 설비 온도 상승이 수율 하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식의 인사이트도 제시한다. 단일 화면에서 수율 그래프, 설비 로그, 자재 이력 등 관련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며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메타넷 측은 "기존에는 IT, 데이터 분석 인력이 며칠씩 붙어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해 병렬로 처리 후 분석 결괴를 제공한다"며 "숙련된 현장 전문가의 직관과 데이터 과학자의 분석 능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성능 함께 잡은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제조산업에서 AI,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보안이다. 생산 라인 구성, 설비 운영 패턴, 불량 유형, 원가 구조 등은 모두 기업의 핵심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만큼 이러한 데이터 유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메타팩토리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및 분산형 AI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민감한 생산 데이터와 공정 노하우는 외부망과 분리된 사내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만 처리한다. 외부로 나가면 안 되는 데이터를 로컬 환경 안에서만 학습·추론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매뉴얼, 공지, 기술 문서, 외부 레퍼런스 등은 오픈소스 LLM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대응한다. 메타넷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메타팩토리의 활용 영역을 제조업에서 스마트 물류, 에너지 관리, 플랜트 운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설비와 자산이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정비가 중요한 산업일수록 디지털 트윈과 AI 결합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메타넷 윤봉근 전무는 제조업의 변곡점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하는 공장' 시대로의 진입"이라며 "단순히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많이 들여놓는다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시대가 아니라 설비·사람·데이터를 하나로 보는 통합 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트윈은 대규모 공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고 3D 환경에서 공정을 정밀하게 시각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운영 공장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 과정에서 메타팩토리는 공장 운영의 가시성과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24 18:56남혁우 기자

엔비디아와 손잡은 '델'…AI 인프라·자동화 통합으로 기업 부담 '최소화'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엔비디아와 함께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자동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랙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델의 바룬 차브라 인프라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한 슈퍼컴퓨팅 25(SC25)에서 새롭게 개편한 '델 AI 팩토리'를 공개하며 고성능컴퓨팅(HPC)·생성형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기업에서 AI 도입하는 과정 중 최대 진입장벽으로 기술 인력 부족과 예산, 투자수익률(ROI)을 꼽았다. 이러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델은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더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델 AI 팩토리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 새롭게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AI 워크로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고 보다 유연하고 통합된 온프레미스 인프라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은 이제 GPU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보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어떻게 AI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델 AI 팩토리는 기업이 복잡한 설계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레퍼런스 'AI 공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새로운 랙 스케일 시스템 '델 파워에지 XE8712'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이는 것으로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델 통합 랙과 결합해 랙 단위로 서버·전력·냉각·네트워크 상태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자가 관리형' AI 랙을 지향한다. 랙 한 대에 최대 36노드, 엔비디아 B200 GPU 144개까지 실어 고밀도 연산 성능을 구현하고 직결 액체냉각을 적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멀티 노드 추론 시 발생하는 전력·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랙 차원에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초대형 AI 환경에서는 필수"라며 "XE8712는 이런 요구를 반영한 랙 스케일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트 라인업도 AI·HPC에 맞게 재정비했다. '파워에지 XE9785/XE9785L'은 AMD '인스팅트 MI355X' GPU와 전용 AI 네트워크카드(NIC)를 탑재한 서버로, 공랭식 10U 모델과 직접 칩을 식히는 액체냉각 3U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내부 벤치마크 기준 기존 MI300X 기반 서버 대비 MLPerf 학습 성능이 최대 2.7배 향상됐고, GPU당 HBM3E 메모리는 288GB까지 확장돼 더 큰 모델과 긴 시퀀스를 한 번에 메모리에 적재할 수 있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 R770AP'는 고빈도 매매(HFT) 등 초저지연 워크로드에 맞춰 연산 성능과 와트당 효율을 끌어올렸다. 차브라 부사장은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력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 조합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델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는 '데이터 병목'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델은 개방형 스위치 OS인 '엔터프라이즈 소닉(SONiC) 배포판'에 엔비디아 스펙트럼X를 공식 지원해 델 파워스위치와 엔비디아 기반 스위치를 하나의 패브릭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스마트패브릭 매니저를 더해 장비 자동 탐지·검증, 블루프린트 기반 자동 구성, 광모듈 텔레메트리와 열 지도 기능을 제공해 수동 설정에 비해 구성 단계를 크게 줄였다. 스토리지 측면에서는 델 파워스케일·오브젝트스케일에 엔비디아 '다이나모' 라이브러리를 연동했다. 자주 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중간 계산 결과를 GPU 메모리에만 쌓아 두지 않고 스토리지로 옮겨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 GPU 부담을 줄이고 응답 속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델 내부 테스트 기준 대규모 컨텍스트 환경에서도 첫 토큰 응답 시간을 1초 수준으로 유지하고 토큰 처리량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브라 부사장은 "많은 고객이 GPU가 있지만 데이터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AI 워크로드에 맞게 다시 설계한 것이 이번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자동화와 서비스는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통해 코히어 에이전트, 탭나인 코드 어시스턴트 등 주요 AI 워크로드를 온라인 카탈로그에서 선택해 최소한의 클릭으로 자동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십 단계에 이르는 수작업을 줄이고, 구축 시간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8주 안에 AI 파일럿을 검증하는 'AI 유스케이스 파일럿' 서비스, 액체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점검하는 예방 정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자기 환경에서 성능과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델은 인프라부터 파일럿 검증, 운영 자동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1:08남혁우 기자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공장… 인터엑스, 'EAX' 비전 제시

인터엑스가 제조 혁신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제조업 운영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인터엑스(대표 박정윤)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인터엑스 서밋 2025(INTERX Summit 2025)'를 개최하고 산업별 AI 전환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제조업 중심의 AI 혁신 단계를 넘어 기업 핵심 프로세스를 AI로 통합·자율화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환(EAX)'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와 연구기관,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산업별 AI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EAX는 기업의 인사·재무·생산·공급망·운영 등 전사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통합, 자동화하는 체계다. 부서 단위의 AI 도입을 넘어 데이터와 운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AI가 더 이상 사람의 지시를 받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전 에이전트(Agentic)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AX는 데이터 제어, AI 학습, 에이전트 실행, 의사결정 통제 등으로 구성된 통합 체계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지능형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AI를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실행 주체로 전환하는 것이 산업 혁신의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는 현대자동차,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NC AI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민정국 상무는 "AI가 자동차 산업의 개발·제조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과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소개했다. 더불어 "공장의 모든 설비와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로 연결해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체계가 완성되면 생산성과 품질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상무는 특히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를 SDF의 테스트베드로 소개했다. AI 비전 검사,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물류 로봇, 로봇 개 '키퍼(Keeper)' 등 다양한 AI 기술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제조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정 효율을 예측·개선하는 구조가 자동차 개발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트윈, 예지보전 등 핵심 기술을 통합해 완전 자율형 공장을 구현하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가 진정한 경쟁력을 만든다"고 산업 특화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NC소프트의 AI 자회사인 NC AI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3D 생성, 사운드 합성, 음성 인식, 실시간 번역 등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산업별 도메인 데이터와 공정 지식을 학습한 AI가 필요하다"며 "NC AI는 인터엑스, 포스코, 롯데 등과 협력해 제조 중심의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디지털 트윈, 예지보전,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할 때 한국형 산업 AI(K-AI) 모델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 이영민 전무는 "AI 혁신은 데이터와 인프라의 결합에서 완성된다"며 "제조 현장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중앙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현장 단의 엣지(Edge) 컴퓨팅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AI를 단순한 학습 모델로 한정하지 않고, 생산·물류·설비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 흐름 전체를 통합하는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 도입의 어려움은 기술보다 운영의 복잡성에 있다"며 "델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오픈 생태계를 통합한 'AI 팩토리(AI Factory)'를 통해 고객이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팩토리는 산업 AI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기반이며, 기업이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해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 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두 개의 세션에서 AX 기반 업무자동화 방법과 산업 현장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터엑스 기술진이 엔터프라이즈 AX 구현 기술과 인프라 설계 방안선보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덕전자와 대상 등 기업들이 PCB 품질 예측과 바이오 공정 자율화 사례를 공유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인터엑스 서밋 2025는 제조를 넘어 전 산업의 AI 전환을 촉발하는 출발점"이라며 "제조, 금융,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EAX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전사적 AI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7:34남혁우 기자

퓨어스토리지, 'AI 팩토리' 시동…엔비디아·시스코 협업

퓨어스토리지가 시스코, 엔비디아 손잡고 컴퓨팅과 저장장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엔비디아, 시스코와 공동으로 '플래시스택 시스코 인증 디자인(CVD)'을 내놨다고 5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엔비디아와 시스코가 공동 개발한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 핵심 구성요소로, AI 파드(AI PODs)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협력은 단편화된 데이터 아키텍처와 복잡한 인프라 운영 문제로 AI 프로젝트 확장이 어려웠던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 회사는 컴퓨팅, 저장장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프로덕션급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AI 파일럿을 대규모 운영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I 프로젝트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으로 진입하고 있다.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도메인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개념검증(PoC)를 거쳤지만, 여전히 데이터 준비 부족이 주요 장애로 남아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없으면 아무리 강력한 모델이라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퓨어스토리지와 시스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플래시블레이드//S 기반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 워크플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높은 동시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포트웍스는 쿠버네티스 기반 AI 환경에서 이동 가능하고 보호된 데이터 관리를 구현해 AI팀이 인프라 부담 없이 모델 개발과 혁신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AI 팩토리는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AI를 위한 청사진으로 설계됐다. 주요 구성 요소는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S, 시스코 UCS C845a 서버,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시맨틱 검색, 비디오 분석, 코드 생성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이미 5천여 개 이상의 플래시스택 고객 기반 위에 구축돼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컴퓨트와 고성능 스토리지,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집약적이고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복잡한 시스템 통합 과정 없이 파일럿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의 확장을 단순화한다. 시스코 넥서스 9000 시리즈 네트워킹은 저지연 패브릭과 혼잡 인식형 라우팅을 제공해 AI 워크로드 효율을 높인다. 텔레메트리와 패킷 단위 부하 분산 기능은 GPU와 스토리지, 컴퓨트 간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하며, NX-OS와 넥서스 대시보드를 통해 IT 팀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통합된 보안과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마치에이 크란츠 퓨어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는 "많은 기업이 GPU나 컴퓨팅 성능에 집중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없이는 모델이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며 "이번 협업은 데이터 장벽을 제거해 고객이 AI를 운영화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단순성,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제레미 포스터 시스코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플래시스택 CVD는 RAG의 모든 요소를 AI 인프라에 최적화해 복잡성을 제거하고 위험을 줄인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를 전략적 성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1.05 13:34김미정 기자

인터엑스, 스마트팩토리 넘어 전사 AI 자율 경영 제시

인터엑스가 공정 단위의 자동화를 넘어 기업 전체의 자율 경영을 실현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인터엑스는 '인터엑스 서밋 2025'를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제조 기업들이 전사적 AI 전환(AX)의 구체적 실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자동차, NC AI, 델 테크놀로지스, 프라운호퍼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여해 EAX 시대의 기술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 세계 제조 현장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기업 핵심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 EAX는 생산, 품질, 설비는 물론 인사, 재무, 공급망 등 전사 핵심 프로세스를 AI로 통합·자율화하는 체계로 데이터와 운영 전반을 초연결해 비즈니스 성과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가 더 이상 지시를 받는 '분석 도구'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실행 주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계는 이미 공정 단위의 AI 도입으로는 전사 최적화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사결정과 실행을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AI 시스템(에이전틱 AI)'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A2A)하며, 기업 전체의 운영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이 혁신의 중심에는 국내 제조 AI 전문기업 인터엑스가 있다. 인터엑스는 200건 이상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 중심 AI의 한계를 넘어선 전사적 AI 자원 관리 체계 'EAX 포 매뉴팩처링'을 선보였다. 이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표준화, 의미 통합(시맨틱·온톨로지), 실행(AI 에이전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지도 학습 기반 '셀프러닝 AI'와 사전 학습된 '코어 AI 모델'을 통해 구축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데이터를 실제 경영 성과로 직접 연결하는 체계를 구현했다. 인터엑스는 생산, 품질, 설비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포트폴리오를 완비하고 있다. 생산계획부터 실행, 실적관리까지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생산관리 AI 에이전트', 불량 원인 분석과 개선안을 제시하는 '품질관리 AI 에이전트', 설비 이상 예측 및 예지보전을 수행하는 '설비관리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면서도 상호 연동돼 기업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네트워크로 통합한다. 또한 인터엑스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 및 지식·역량 상향 지원)와 AX 공급망 플랫폼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을 함께 제공해, 데이터·AI·인프라를 포괄하는 'EAX 풀스택'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이 생산, 인력, 공급망 전 영역에서 AI 기반의 전사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제조사 P사는 인터엑스 솔루션 도입 후 생산성이 50% 향상되고 불량률이 50% 감소했으며,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S사는 검사 정확도 99.95%를 달성했다. 인터엑스는 또한 'K-AI 국가대표 AI 프로젝트(NC AI 컨소시엄)'에 참여해 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며 국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11.04 17:49남혁우 기자

HPE, 엔비디아와 '시큐어 AI 팩토리' 협력…프라이빗 AI 시동

HPE가 엔비디아 손잡고 보안·주권을 갖춘 인공지능(AI) 팩토리형 인프라를 구축했다. HPE는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설계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품군은 턴키형 AI 팩토리 솔루션과 통합 데이터 전략, 최신 엔비디아 AI 인프라가 탑재된 신규 서버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공공기관과 규제 산업 고객이 프라이빗 AI 환경을 빠르게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HPE는 다수 조직이 AI를 파일럿 수준에만 머무르게 하는 원인으로 단편적 목표와 분리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 조직부터 소버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기관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통합형 AI 팩토리 솔루션을 제시해 일관된 AI 인프라 전략 수립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트폴리오 핵심은 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다. 이 솔루션은 소형 폼팩터로 설계돼 규모가 작은 기관과 기업도 빠르게 AI 가치를 실현할 수 있으며, 턴키형 AI 팩토리에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젠12' 서버는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의 가격 대비 성능을 3배까지 높였다. 이는 ML퍼프 추론 벤치마크에서도 상위 성능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정부와 소버린 기관을 겨냥한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HPE 소버린 AI 팩토리는 엔비디아의 '정부를 위한 AI 팩토리' 참조 설계를 지원해 규정 준수 요구가 높은 조직이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크가 완전히 분리된 에어갭 관리 기능을 통해 공공·규제 산업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를 만족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HPE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에이전틱 AI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시와 협력해 선보인 'HPE 에이전틱 스마트시티 솔루션'은 접근성 규정 준수, 인허가, 산불 감지 등 개별 파일럿 단계를 도시 전역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게 하는 통합형 AI 플랫폼이다. HPE는 SHI와 엔비디아, HPE 언리쉬 AI 공인 파트너사와 함께 이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데이터 계층에서는 HPE 데이터 패브릭과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을 결합해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가속화하는 통합 데이터 레이어를 공개했다. 이 레이어는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과 함께 배포돼 가속 컴퓨팅과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점에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에어갭 환경에서도 관리되는 시큐어 바이 디자인 스토리지와 엔비디아 S3oRDMA를 통한 GPU 가속 데이터 액세스를 지원해 최대 2배 성능을 내도록 했다. HPE는 동시에 초대규모 AI 모델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신규 하드웨어 라인업도 발표했다. 5U 직접 수냉 HGX 섀시에서 8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B300 GPU를 지원하는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와 1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처리하는 초대형 모델용 'HPE 기반 엔비디아 GB300 NVL72'가 그 예다. 국내외 기업이 데이터센터에서 애저 서비스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 Gen12 서버 프리미어 솔루션도 포함됐다. HPE는 프로라이언트와 크레이 서버 전반에 엔비디아 루빈 CPX, 베라 루빈 CPX, 엔비디아 커넥트X-9 슈퍼NIC, 엔비디아 블루필드-4 등을 순차 적용해 차세대 AI 팩토리용 네트워킹과 추론 처리, 다중 임대 환경 보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 의료,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별 조직이 확장 가능한 고성능 인프라로 복잡한 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피델마 루소 HPE 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운영을 단순화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풀스택 프라이빗 AI 팩토리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04 10:16김미정 기자

제조 AX 최강국 위해 기업 1000곳, 연구기관·학계 뭉쳤다

2030년 제조 AI 전환(AX) 최강국을 위해 1천 여개 국내 최고 기업과 연구기관·학계 전문가가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0일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제조 AX 일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10개 분과로 구성,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AI 팩토리 등 제조 AX 분야에서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별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개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대표 기업,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는 우선 내년도 산업부 AI 관련 예산부터 얼라이언스 내 주요 프로젝트에 최대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안)은 올해 5천651억원의 두배인 1조1천347억원이다.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AI 기업' 간, '제조 기업'-'소재·부품 기업' 간 협업 과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이종 얼라이언스간 협업 과제도 확대 지원해 국내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각종 민·관 펀드 등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금융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AI팩토리 확산, AI 적용 제품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종 특화 AI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 등의 실증 공간,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업종·제품 특성에 맞는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한다. 또 얼라이언스 활동에 필요한 GPU, 데이터센터·컴퓨팅 공간 등의 확보도 관계 부처·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과 AI 적용 제품·서비스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AI 융합 제품과 AI 데이터 처리 등과 관련된 표준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얼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기업 육성, 협력 프로젝트 지원, AI 데이터의 표준 및 활용,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안)도 얼라이언스 내 기업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천개가 넘는 대표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이름이 맥스인데, MAX의 어원이 '가장 위대한'을 뜻하는 라틴어 막시마인 만큼 제조 AX에서는 우리가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2:3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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