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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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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챗GPT에 물어본다"…AI 통한 쇼핑몰 방문 130% ↑

연말 쇼핑 시즌 미국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올해 11~12월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AI 플랫폼을 거쳐 미국 소매업체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의 추천을 받은 뒤 쇼핑몰로 이동한 소비자는 다른 경로로 유입된 소비자보다 구매 가능성과 건당 지출액이 높다는 분석이다. 어도비는 미국 웹사이트 방문 1조 건 이상을 추적해 연말 쇼핑 시장을 분석했다. 올해 11~12월 미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2751억 달러(약 374조 27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담당 이사는 “소비자들이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추천을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매업체 사이트를 방문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며 “상품을 조사하고 결과를 빠르게 정리하는 일을 에이전트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서 AI를 통한 방문은 챗GPT나 클로드처럼 쇼핑몰 밖의 플랫폼에서 상품을 알아본 뒤 소매업체 사이트로 이동한 경우를 뜻한다. 아마존이나 월마트 웹사이트 안에서 이뤄지는 챗봇 검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AI를 이용해 상품을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도 챗봇을 통해 구매까지 마치는 비중은 아직 작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와 메타의 AI 어시스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이들 서비스를 통한 아마존 상품 구매도 불가능하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과 의류가 연말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식료품과 장난감 지출은 이들 품목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어도비는 예상했다. 할인 폭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 동안 가장 크고 이 기간 청소기와 비디오게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판디아 이사는 “소비가 고가 상품을 넘어 일상 필수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9 09:13김민아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채팅·코워크 통합…AI가 스스로 도구 선택해 업무 처리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의 챗봇과 업무 자동화 기능인 코워크를 하나의 대화 환경으로 통합한다. 간단한 질문과 복잡한 업무를 별도 모드에서 처리할 필요 없이 클로드가 요청 성격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은 17일 클로드 지원 페이지를 통해 클로드 채팅과 코워크를 통합한 새 서비스 환경을 순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하나의 대화창에 원하는 업무를 입력하면 된다. 단순 질문에는 즉시 답변하고, 조사나 보고서 작성, 스프레드시트 제작, 프레젠테이션 생성처럼 복합적인 작업에는 웹 검색, 파일 분석, 코드 실행 등을 조합해 결과물을 만든다. 완성된 결과물은 수정 가능한 문서나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코워크에서만 가능했던 장시간 업무 처리와 파일 제작 기능도 모든 대화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여러 건의 인터뷰 기록에서 핵심 주제와 인용문을 추려 달라고 하거나 특정 분야의 서비스를 조사해 비교 보고서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클라우드 기반 작업은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닫거나 자리를 비운 뒤에도 계속 진행된다. 작업이 끝나면 결과는 해당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컴퓨터 안의 파일이나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작업은 클로드 데스크톱 앱이 실행 중이어야 한다.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 제작도 지원한다. 클로드는 수식이 적용된 스프레드시트와 파워포인트에서 열 수 있는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으며, 이용자는 내려받은 파일을 직접 수정하거나 대화에서 추가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유료 이용자는 베타 기능인 클로드 디자인, 클로드 슬라이드, 클로드 독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각 자료와 화면 시안, 발표 자료, 공동 편집 문서 등을 제작하고 링크로 공유하거나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이다.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자료를 찾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기능은 프로와 맥스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 데스크톱, 모바일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같은 요금제라도 적용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입력창에 채팅과 코워크 선택 항목이 남아 있다면 아직 통합 환경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코워크 이용자의 작업, 프로젝트, 연결 서비스, 파일 등은 새 환경으로 이전된다. 다만 깃허브 자료 추가, 이전 대화에서 새 대화를 분기하는 기능 등 일부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앤트로픽 측은 "새로운 클로드 환경에서는 필요한 내용을 요청하면 클로드가 적절한 도구를 판단해 간단한 질문부터 조사, 보고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제작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처리한다"며 "기존에는 코워크에서만 할 수 있었던 작업도 이제 모든 대화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17 09:35남혁우 기자

"AI가 인류 멸종시킨다면?"…AI 챗봇들의 섬뜩한 답변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챗봇에 AI로 인한 인류의 종말이 어떤 모습일지 물어본 결과가 공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xAI의 그록에 동일한 질문을 같은 표현으로 물어본 결과를 소개했다. 230 단어로 구성된 질문에는 AI가 이론적으로 어떻게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설명하고, 가장 흔히 언급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각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각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해야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전문가들이 다른 시나리오보다 가능성이 높거나 낮다고 보는 이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등을 설명하도록 했다. 킬러 로봇, 가장 가능성이 낮아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AI가 의식을 갖게 된 뒤 의도적으로 인류를 없애기로 결정하는 이른바 '킬러 로봇' 시나리오로 나타났다. 챗GPT는 대부분의 AI 연구자들이 AI의 의식이나 악의적인 의도를 핵심적인 위험 요소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AI가 자아를 갖게 된 뒤 인류를 증오하기 시작한다는 공상과학 영화 속 '터미네이터식 AI 반란'을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꼽았다. 제미나이는 기술 전문가들이 이 같은 시나리오를 대체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로 지능이 곧 악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또 주요 군사 인프라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고, 여전히 인간의 감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AI를 이용하는 인간이 더 큰 위험 4개 AI는 모두 인간이 AI를 악용하는 것이 AI 자체보다 더 즉각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챗GPT는 강력한 AI 시스템이 악의적인 행위자들의 생물학 무기 개발이나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돕고, 허위정보 확산이나 핵심 기반시설 공격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장애, 지정학적 갈등, 허위정보 확산 등 AI가 촉발한 여러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록 역시 AI가 고도로 치명적인 병원체나 새로운 무기를 설계하고 사이버·물리적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는 이와 관련해 '생물무기 역량 강화(bioweapons uplift)'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AI를 활용하면 수년간 전문 지식을 쌓아야 했던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도 위험한 병원체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고도화된 AI, 인간 통제 벗어날 수도 제미나이와 그록은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황도 가능성 있는 위험으로 꼽았다. 특히 제미나이는 '통제 상실(loss of control)'을 AI로 인한 인류 종말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복잡한 목표를 부여받은 AI 시스템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 확보, 자기 보존, 목표 변경 방지 등의 중간 목표를 스스로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 단계에서는 인간의 목표에 맞춰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기만적 정렬(deceptive alignment)'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후 AI가 인간의 시스템 종료 시도를 회피하거나 무력화할 정도로 고도화될 경우 인간이 AI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록도 비슷한 위험을 언급했다.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자기 보존, 자원 확보, 영향력 확대 등의 행동 성향을 갖게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감독자를 속이거나 시스템 종료에 저항하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클로드는 AI에 대한 통제 상실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AI가 경제, 정치, 군사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 점점 깊숙이 통합되면서 인간이 실질적으로 개입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2026.09.11 16: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이아이매틱스-인성데이타, 퀵서비스 콜센터 전용 AI 챗봇 출시

AI 영상인식 전문 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퀵서비스 플랫폼 인성데이타와 협력해 퀵서비스 콜센터 전용 인공지능(AI) 챗봇을 정식 출시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챗봇은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경량언어모델을 기업 간 거래(B2B) 현장에 첫 적용한 사례다. 지난해 5월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기술검증(PoC)을 마치고 현장에 도입됐다. 챗봇은 인성데이타 플랫폼에 직접 탑재돼 주문 접수·배송 조회·일반 문의 등 콜센터 핵심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대형언어모델(LLM) 대비 도입 및 운영 비용을 최대 96% 절감하면서도 실제 상담 데이터 학습을 통해 용어 맥락 이해도와 인식률을 99.2%까지 끌어올렸다. 플랫폼 사업자에 AI 역량을 직접 이식하는 구조를 채택해 피크 시간대 콜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완화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퀵서비스 및 대형 물류 기업으로 B2B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텍스트 챗봇 구축에 이어 전화 상담용 '음성 자동화(보이스 AI)' 솔루션을 순차 도입해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물류 현장의 비정형 데이터는 범용 AI만으로 온전히 처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검증된 산업 특화 SLM기반 챗봇을 시작으로 연내 콜센터 음성 자동화까지 확장해 물류 B2B 시장의 AI 전환(AX)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4:51백봉삼 기자

챗GPT 답변 노린 '스팸 마케팅' 성행…레딧, AI로 단속한다

미국 기술 커뮤니티 레딧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최적화를 노린 스팸 마케팅 게시물 차단에 나선다. AI 챗봇 답변에 자사 제품과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조작된 게시물이 늘어나자 자체 AI를 활용해 이를 탐지·제거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딧은 브랜드들이 인기 AI 챗봇에 인용되기 위해 작성하는 스팸성 게시물과 댓글을 겨냥해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가 레딧 게시글을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데 따른 조치다. 오픈AI와 구글은 레딧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다양한 게시글과 유저 간 소통 데이터를 AI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레딧은 유저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AI 챗봇이 자주 인용하는 정보 출처로 자리잡았다. 레딧에 따르면 이같은 영향력을 노려 기업들이 일반 이용자인 것처럼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하고 AI가 이를 실제 사용자 의견으로 학습하거나 답변을 인용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레딧은 자체 AI를 활용해 이러한 스팸성 파케팅을 탐지 중이다. 회사는 올 1분기 하루 평균 2만 5000건의 스팸성 게시물과 댓글을 자동으로 적발했으며 이용자 노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레딧은 계정 생성 단계부터 의심스러운 활동 신호를 분석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으로는 찾기 어려웠던 조직적 허위 활동과 인위적인 여론 조성을 식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시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확산과도 맞물린다.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AI 챗봇 답변에 기업 브랜드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콘텐츠를 설계하는 전략이다. AI 기반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딧의 스팸 마케팅 단속은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 답변에서 고객사 인용 빈도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리치LLM은 실제로 챗GPT에 인용된 게시물이 레딧에서 삭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특정 분야 주제별 커뮤니티인 서브레딧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노출을 늘리고 있지만 계정 정지 위험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레딧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스팸 탐지와 커뮤니티 운영진의 관리 체계를 함께 강화해 생성형 AI 시대 정보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계정이 생성되는 순간부터 의심스러운 행위자를 탐지하고 LLM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이 놓쳤던 정교한 허위 활동과 인위적인 홍보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09:58한정호 기자

마크 저커버그 'AI 인간' 만든다…직원과 직접 소통

메타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마크 저커버그의 인공지능(AI)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실사 같은 3D AI 캐릭터 생성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직원들이 회사 전략이나 정책에 대해 질문할 경우 저커버그의 관점을 반영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아바타 학습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은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끄는 메타 AI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적용 범위나 외부 공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저커버그의 말투와 몸짓, 의사결정 방식, 경영 철학까지 학습한 '디지털 복제'에 가까운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CEO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AI를 통해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로이터는 메타가 CEO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별도로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이번 저커버그 AI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도는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실제 인물의 존재감을 대체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외신들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기업 경영 영역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CEO의 의사결정이 AI에 의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민감한 사안에서 실제 입장과 다른 해석이 전달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6.04.14 13: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챗GPT 기록, 제미나이서 그대로 본다"…구글, 외부 챗봇 정보 연동

구글이 챗GPT 등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기록된 채팅 내용을 '제미나이'에 연동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구글은 AI 서비스 전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같은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밝혔다. 현재 제미나이 서비스에 접속하면 해당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제미나이 사용자는 서비스 설정 메뉴에서 '가져오기 옵션'을 선택한 뒤 챗GPT 등 기존 AI 앱에서 생성한 정보를 복사해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이번 기능은 이용자 선호와 관계 정보 등 개인 맥락을 제미나이가 그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 맞췄다. 관심사나 가족 정보, 성장 배경 등 기존에 입력했던 주요 정보를 재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은 챗봇 간 채팅 기록 이전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다른 AI 서비스에서 내보낸 파일을 업로드해 과거 대화를 검색하고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기존 대화뿐 아니라 지메일, 포토, 검색 기록 등과 연동해 응답을 구성하는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여행 계획이나 일정 추천 등에서 보다 맥락 기반 결과를 제공하는 구조다. 구글은 "가장 유용한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이해를 바탕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새로운 전환 도구를 통해 이용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제미나이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30 08:44김미정 기자

외로우신가요...챗봇보다 낯선 이에게 문자하세요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챗봇과의 대화보다 낯선 사람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이달 초 '실험사회심리학지(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게재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약 300명의 대학 1학년생을 대상으로 일기 작성, 챗봇과의 대화, 낯선 사람과의 메시지 교환 등 세 가지 방식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무작위로 배정된 또래와 매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디스코드 서버에서 '샘(Sam)'이라는 챗봇과 대화를 나눴다. 세 번째 그룹은 매일 짧은 일기를 작성하도록 했다. 메시지 교환 그룹의 참가자들은 하루 최소 한 개 이상의 메시지를 보내야 했으며, 실제로는 평균 8~10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주간의 실험 결과, 실제 사람과 문자로 소통한 그룹은 외로움 수준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챗봇과 대화한 그룹도 일정 부분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그 수준은 일기를 작성한 그룹과 유사했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챗봇과의 대화가 실제 상호작용보다는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챗봇이 더 높은 수준의 공감 표현을 보였음에도, 참가자들은 챗봇과의 대화에서 실제 사람과의 상호작용보다 공감을 덜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는 챗봇이 적극적인 경청과 공감 반응을 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결과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공감을 제공하는 경험 역시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0대와 젊은 성인층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영국에서 10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40%가 조언, 지원 또는 정서적 교류를 위해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10대의 16%는 일상 대화를, 12%는 정서적 지원이나 조언을 위해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AI 챗봇이 장기적으로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오픈AI와 MIT 미디어랩 연구에 따르면, 챗봇 사용 전 외로움을 느끼던 이용자들이 사용 이후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8 10: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국인, '제타' 가장 오래 써…이용자 수 1위는 '챗GPT'

캐릭터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국내 챗봇 시장서 강세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와이즈앱·리테일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분석한 결과 AI 챗봇 앱 총사용 시간 1위는 스캐터랩 캐릭터형 서비스 '제타'로 집계됐다. 이용자는 한 달 동안 제타에서 1억 1341만 시간을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용 시간 순위는 챗GPT 5047만 시간, 크랙 988만 시간, 그록 AI 293만 시간, 퍼플렉시티 136만 시간순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수 면에선 챗GPT 등 범용 AI 서비스가 압도적이지만, 사용 시간 부문에선 제타가 챗GPT보다 두 배 이상 긴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제타는 이용자가 캐릭터 이름, 성격, 세계관 등을 직접 설정해 가상 인물과 대화를 이어가는 AI 캐릭터 플랫폼이다. 웹소설이나 게임처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방식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10·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용자 약 87%가 10·20대일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다. 캐릭터와 상황극 형태 대화를 이어가는 구조가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 규모에서는 챗GPT가 여전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2월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293만 명으로 국내 AI 챗봇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제타 402만 명, 그록 AI 153만 명, 퍼플렉시티 15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챗GPT, 제타, 그록 AI, 크랙, 클로드는 2월 기준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였다. 그록 AI는 출시 1년 만에 챗봇 사용자 3위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클로드 역시 월간 사용자 수가 전월 53만 명에서 77만 명으로 늘며 약 45% 증가했다. 클로드는 앤트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이다. 이번 조사는 월간 사용자 30만 명 이상 AI 챗봇 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화 요약 기능 중심 AI 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2026.03.10 17:51김미정 기자

메타, AI 쇼핑 기능 테스트…챗GPT·제미나이와 이커머스 맞대결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에 쇼핑 추천 기능을 시험 도입하며 생성형 AI 기반 이커머스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잇달아 전자상거래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메타도 개인화 역량을 앞세워 수익화 모델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AI 챗봇 '메타 AI'에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쇼핑 리서치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미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이용자가 특정 상품을 요청하면 브랜드와 웹사이트, 가격 정보가 포함된 상품 이미지를 나열해 보여준다. 추천 이유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함께 제공된다. 메타 대변인은 해당 쇼핑 도구를 시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실제 테스트 결과, 메타 AI의 추천 기능이 이용자 위치 정보와 이름을 기반으로 추론한 성별 등에 맞춰 개인화돼 제공된다고 전했다. 예컨대 패딩 재킷을 검색할 경우 사용자의 위치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상품과 여성용 제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현재 메타 AI 챗봇 내에서 직접 결제 기능은 제공되지 않지만 이용자는 제시된 판매자 링크를 클릭해 외부 사이트에서 추가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메타가 이같은 기능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AI 챗봇의 수익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 경쟁 서비스들이 이커머스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가운데, 메타 역시 광고 중심 사업 구조를 AI 기반 상거래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타가 챗봇 추천 상품에 대해 제휴 수수료를 받는지, 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하는 브랜드를 우선 노출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달 내 사람들의 이력과 관심사, 콘텐츠, 관계를 기반으로 독보적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3 13:32한정호 기자

구글, 캐릭터닷AI 미성년 피해 소송 합의…"AI 안전 검토해야"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캐릭터닷AI'으로 인한 미성년자 피해 논란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캐릭터닷AI 사용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양측이 합의 조건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청구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적 중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는 정식 합의 문서를 작성하고 최종화해 체결할 수 있도록 사건을 정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콜로라도, 텍사스, 뉴욕 등 다른 지역에서 제기된 소송도 함께 이뤄졌다. 합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다. 앞서 구글은 2024년 27억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캐릭터닷AI 공동창업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했다. 이들은 현재 구글 딥마인드에 재직 중이다. 이후 미국에 거주하는 메건 가르시아는 14세 아들 수웰 세처 3세가 캐릭터닷AI 챗봇과 부정적인 상호작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구글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부적절한 대화와 과실에 따른 사망, 기만적 거래 행위 등이 문제로 적시됐다. 이에 캐릭터AI는 지난해 10월 18세 미만 사용자가 챗봇과 로맨틱하거나 치료 목적의 자유로운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CNBC는 "챗봇이 텍스트 기반 대화를 넘어 이미지, 영상 캐릭터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심리적 의존과 정서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08 10:06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챗GPT' 쓰다 우울증 온다고?…오픈AI, '안전 리더십' 재정비 본격화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정신건강 악화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픈AI가 AI 안전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 채용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최근 챗GPT가 이용자의 망상을 강화해 자살이나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소송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한동안 공백 상태였던 오픈AI의 '안전 리더십' 문제도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2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AI가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시나리오를 사전에 평가하고 대응 전략을 총괄할 책임자인 '준비태세 총괄(Head of Preparedness)'을 뽑기 위해 최근 채용 공고를 냈다. 이 직무는 컴퓨터 보안과 생물학, 정신건강 등 분야에서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심각한 피해'를 관리하게 된다. 보상은 연봉 55만5천 달러에 주식 보상이 포함됐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불거진 법적 분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대 소년의 유족이 "챗GPT가 아들의 자살을 부추겼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이후 유사한 소송이 잇따랐다. 이달에는 챗GPT가 이용자의 망상을 부추겨 살인을 유도했다는 주장과 함께 오픈AI가 또 다시 피소되며 논란이 확산됐다.이처럼 생성형 AI의 정신건강 리스크가 가설적 우려를 넘어 실제 법적 책임 문제로 번지자 오픈AI는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청소년 보호자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자해·폭력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응답 방식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능 보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위험 신호를 어떻게 판단할 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기능이나 모델 출시를 누가 최종 통제할 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조직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봐서다. 이에 오픈AI는 지난 2023년 '준비태세(Preparedness) 팀'을 신설하며 피싱 공격 같은 즉각적 위협부터 핵무기, 자율적 자기개선 AI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까지 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조직을 이끌던 알렉산더 마드리 전 초대 총괄이 지난 해 7월 AI 추론 연구 부문으로 이동한 이후에는 지금껏 수장 없이 운영돼 왔다. 또 안전 관련 임원들도 잇따라 오픈AI를 떠나거나 다른 역할로 이동한 점도 리더십 공백 논란을 키웠다. 그 사이 AI 모델의 영향력은 급격히 커졌다. 위험은 커지는데 오픈AI 내부에서 이를 전담해 관리할 컨트롤타워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컴퓨터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오픈AI만의 문제가 아닌 생성형 AI 챗봇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이슈라는 점도 문제다. 가상 인격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캐릭터닷AI는 청소년 이용자들이 챗봇과 과도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해 현실 관계에서 고립되는 사례가 나타나 논라닝 됐다. 'AI 친구·연인'을 표방한 레플리카(Replika) 역시 이용자들의 심리적 의존과 정서적 혼란을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스냅챗의 '마이(My) AI'는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조언을 했다는 이유로 영국 ICO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공통점은 챗봇의 답변 정확성보다는 이용자가 AI를 상담가·친구·조언자처럼 인식하도록 만드는 구조적 설계에 있다"며 "AI가 정서적 취약성을 가진 이용자에게 권위 있는 존재로 오인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챗GPT는 연인·친구를 표방하지 않고 범용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 보완뿐 아니라 위험 신호를 감지했을 때 실제로 모델 출시나 기능 공개를 조정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사들도 안전 거버넌스를 조직 차원에서 명문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이 특정 수준을 넘을 경우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의무화하는 '책임 있는 확장 정책(RSP)'을 공개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프런티어 세이프티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위험 역량 도달 시 적용할 평가·통제 절차를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오픈AI는 최근 개정한 준비태세 프레임워크에서 "경쟁사가 유사한 보호 장치 없이 고위험 모델을 출시할 경우 안전 요구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시켜 업계 지적을 받았다. 경쟁 압력이 안전 기준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선 이번 채용이 오픈AI가 한동안 느슨해졌던 안전 거버넌스를 다시 조이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신건강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준비태세팀'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 위험이 더 이상 이론적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최근 1년간의 안전 책임자 이동으로 약화된 '안전 우선' 메시지를 복원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신건강처럼 취약성이 개입되는 영역에서는 AI의 영향이 실제 피해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다"며 "새 책임자가 실제로 모델 출시와 기능 공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권한을 갖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7:46장유미 기자

챗GPT 성격 고른다…오픈AI, 사용자 설정 기능 확대

지나치게 친절한 말투로 이용자를 중독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온 오픈AI가 챗GPT의 말투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챗봇의 성격과 감정 표현을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공지능(AI) 응답 방식에 대한 논란을 정면으로 다루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따뜻함'과 '열정적' 정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개인화 메뉴에 포함되며 각각의 항목을 '기본', '많이', '적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챗GPT의 친절하거나 다정한 정도는 물론, 대화 중 흥분하거나 차분한 태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지난해 도입한 '전문적', '솔직한', '개성 있는' 등 기본 말투 설정과도 함께 조합할 수 있어 챗봇의 응답 성향을 보다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챗GPT의 말투는 그동안 오픈AI가 반복적으로 조정해 온 민감한 영역이다. GPT-4o 업데이트 이후에는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후 공개된 GPT-5에서는 반대로 차갑고 딱딱하다는 이용자 불만이 이어졌다. 오픈AI가 이번에 말투 조절 권한을 이용자에게 넘긴 배경으로 이러한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계와 AI 비평가들은 챗봇이 이용자에게 과도하게 공감하거나 동조하는 태도를 '다크패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AI가 사용자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의존성을 높이고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오픈AI 역시 이러한 비판을 인식 중이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미성년자로 의심되는 계정에 대해 18세 미만 환경을 강제로 적용하는 등 안전 장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챗GPT 답변에 포함되는 이모티콘 사용 여부 역시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오픈AI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AI의 감정 표현과 사용자 관계 설정을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챗봇의 말투와 태도가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향후 다른 AI 서비스들도 유사한 '톤 컨트롤'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12.21 14:17한정호 기자

조현민 사장 "한진도 제미나이·클로드 쓴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반복적인 업무의 대체'를 꼽았다. 그 동안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하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9일 열린 '언박싱데이 2025'에서 기자와 만나 “한진택배 앱에 도입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이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라며 “회사 내에서도 '제미나이 프로'를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한진이 지난달 도입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한지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클로드 소넷'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특정 질문에만 답하는 '규칙 기반 챗봇'이었다면 생성형 AI 챗봇은 상황을 이해하고 그때그때 적합한 답을 직접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 사장은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직원들이 기존에 해왔던 것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반복적인 업무들을 직원들이 했다면, 이제는 AI가 알아서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디지털 전환 역시 반복적인 업무의 대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언급했다.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은 기존의 제품 생산 공정이나 생산 기술을 개량해 새로운 공정을 채택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감하거나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직원들이 조금 더 고부가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4:48김민아 기자

사이냅소프트, 대학 업무 혁신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넥스' 출시

사이냅소프트가 대학의 모든 지식을 연결하고 교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이냅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아이넥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이번 아이넥스 출시를 통해 대학 및 교육 기관에 특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행정 현장은 학칙·장학 규정·연구 논문 등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지만, 기존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 대학 고유의 정보를 정확히 학습하지 못해 부정확한 답변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 중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사이냅소프트는 학교 담당자가 문서를 업로드하거나 게시판에 새로운 글이 작성되면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고 학교 최신 규정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과 출처를 챗봇을 통해 제공하는 아이넥스를 출시했다. 아이넥스는 24시간 실시간 챗봇 기능으로 대학 행정과 관련된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 챗봇은 대학별 특화된 지식 베이스와 연동돼 학사 공지, 장학금, 수강 신청 등 다양한 질문에 대응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국어 자동 번역 및 안내 기능도 탑재해 영어·중국어 등으로 행정 질의 및 대학 생활 안내 등을 지원해 유학생의 생활을 지원한다. 특히 AI 캔버스 기능을 제공해 학사 공지 초안 작성과 수정이 가능한 '노트', 데이터를 대화형으로 추출해 엑셀 표로 변환하는 '셀 내보내기', 수강 신청이나 만족도 조사 폼을 자동 생성하는 '설문 자동 생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I 캔버스는 사이냅소프트의 전자문서 기술로 아래아한글(HWP)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변환 없이 바로 참조해 활용 가능하다. 최신 멀티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문서 파일을 자동 생성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아이넥스는 대학 행정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누구나 쉽게 고성능 AI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라며 "문서 처리 기술과 생성형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학의 디지털 전환(DX)과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5 16:07한정호 기자

'코난 챗봇 플러스' 모바일로 확장…시스코와 협업해 공공 사업 추진

코난테크놀로지가 AI 동시통역 솔루션 '코난 챗봇 플러스'의 현장 접근성을 강화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챗봇 플러스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시스코의 무인화 장비 도입으로 현장 무인응대 고도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버전 코난 챗봇 플러스는 기존 키오스크 중심 서비스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로, 태블릿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 접속만으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설치 공간과 비용은 줄이고 이동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또 자체 챗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룰베이스 구조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엔진으로 사용자의 문의를 자동으로 분류·응답한다. 이에 상담원 없이도 응대와 통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무인 서비스 환경을 구현했다. 글로벌 하드웨어(HW)와 국산 소프트웨어(SW)간 협업도 진행한다. 시스코의 화상장비 '데스크 프로'에 코난챗봇 플러스를 탑재하는 것으로, 모바일 버전 확대의 일환이다. 해당 단말기는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내년 1월부터 부산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27인치 LCD 모니터와 고품질 오디오, 일체형 카메라·마이크·디스플레이를 갖춘 프리미엄 단말기로, 20kHz까지 지원하는 음성 처리와 자동 노이즈 감소·립싱크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과 또렷한 음성을 제공한다. 출시 3년차를 맞은 코난 챗봇 플러스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3개 언어를 실시간 음성·텍스트 양방향으로 지원하는 AI 동시통역 솔루션이다. 95%에 이르는 문자 인식률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음성인식, 자동 언어 식별, 배경 소음 제어 기능을 통합해 현장 고객응대 환경에 최적화됐다. 또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온프레미스 구축을 병행 지원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울교통공사·롯데백화점·부산교통공사 등 관광 안내 분야에서 시작해 용산구청·평택시·안산시 등 여러 자치단체의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민원 서비스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SKT와 함께 해군 스마트쉽에도 공급해 군 특화 통역 서비스를 포함한 함정내 실시간 통역 환경을 조성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 AI서비스사업부 이형주 이사는 "모바일 버전 출시를 통해 현장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스마트 컨퍼런스 및 화상강의 실시간 통역 등 업무·교육 환경에 적합한 AI 대화 솔루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6:50한정호 기자

서울시 행정에 생성형 AI 도입…클라이온, '챗봇 2.0' 사업 수주

클라이온이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비전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이온은 서울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2.0 구축 용역'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AI로 자동화해 시청 공무원들의 행정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AI 서비스 기반을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행정 전반에 전면 도입해 내부 업무 혁신 체계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챗봇 2.0 사업은 내부행정을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클라이온은 더존비즈온의 '원 AI PE'를 활용하며 ▲AI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 ▲S-문서박스(가칭) 기능 ▲통합 검색증강생성(RAG) 질의응답 ▲거대언어모델(LLM) API 및 공공행정 특화 LLM을 서울시 내부망에 온프레미스로 구축한다. 특히 내부 데이터 보안을 위해 70B(700억) 파라미터 이상 모델 1종을 포함한 2종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이 높은 서울형 멀티 LLM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치된다. 구축된 모델은 API를 통해 다른 행정 시스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된다. 구축된 플랫폼은 올 하반기 중 자원 사용량과 성능을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문서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대상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에도 생성형 AI가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 누리집 데이터를 RAG 기술로 학습한 퍼블릭 LLM이 답변을 생성해 기존 챗봇보다 한층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설립된 클라이온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위원회의 'DPG 허브' 생성형 AI 페르소나 챗봇 구축 사업을 비롯해 경기도·부산시·충남 등의 공공 AI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서울시의 AI 행정 혁신을 위한 핵심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다양한 공공 사업에서 축적한 AI 전환(AX) 노하우를 집결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6:29한정호 기자

인포뱅크, 키움증권 'AI 업무상담 챗봇' 시스템 정식 오픈

인공지능(AI)과 내부 지식 검색을 결합한 인포뱅크(대표 박태형)의 RAG 기반 챗봇이 금융권 고객 상담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포뱅크는 키움증권의 디지털 상담 환경 고도화를 위한 'AI 업무상담 챗봇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키움증권의 새 AI 챗봇은 단순 FAQ 응답을 넘어 복잡한 조건 검색이나 수식 입력이 필요한 문의에도 지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의 상단 챗봇 아이콘을 누르거나, 카카오톡 '키움증권' 및 '키움금융센터' 채널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챗봇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RAG 검색 시스템을 적용해 키움증권 내부 문서를 실시간 탐색, 사실 기반 답변을 자동 생성한다. 고객 문의의 난이도에 따라 생성형 AI가 1차 응대를 수행하고 필요 시 전문 상담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상담의 연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또한 내부 직원용 AI 지식검색 시스템과 AI 게시판도 함께 도입돼 상담 품질 향상과 내부 업무 효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인포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권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회사는 AI 컨택센터(AICC), AI 메시징, 협업 플랫폼 등 다양한 B2B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키움증권의 업무 구조와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콜봇 개발 및 딜리버리 파트너'로 참여하며 확보한 AI 대화 엔진 고도화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했다. 홍승표 인포뱅크 아이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 상담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 체계를 마련했다"며 "AI 기술로 금융권 디지털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고객과 상담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담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7:54남혁우 기자

美 오하이오주 'AI 챗봇과 결혼금지법' 발의…왜?

인간과 인공지능(AI) 챗봇 간의 법적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태디어스 클래짓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 달 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AI 시스템을 '비자각적 존재(nonsentient entities)'로 규정하며, “어떠한 AI 시스템도 배우자, 동거 파트너로 인정될 수 없고 인간 또는 다른 AI 시스템과의 결혼이나 결합과 유사한 법적 지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클래짓 의원이 이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AI 프로그램에 감정적으로 집착해 결혼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법적 권한을 인간에게만 독점적으로 유지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현지 매체 NBC-4는 해당 법안의 핵심이 AI가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법적 권한, 예를 들어 대리권 행사나 재정적 의사 결정권 등을 갖지 못하도록 막는 데 있다고 전했다. 클래짓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컴퓨터 시스템이 점점 더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게 발전함에 따라, 이들이 인간의 행위 주체로 인정받는 것을 법적으로 명확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법안이 다른 의원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결과는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달 말 발의된 후 현재 주 하원 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2025.10.15 15: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챗GPT로 장본다…월마트, 오픈AI와 협력

미국 월마트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내에서 고객이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픈AI와 손잡았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AI 기반 챗봇을 통해 소비자가 더 빠르고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들은 챗GPT 등 AI 챗봇을 통해 선물을 추천받거나 할인 상품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긴 목록을 스크롤하는 방식이었다”며 “이제 그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AI 기능은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개인화되고 맥락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월마트는 더 즐겁고 편리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챗GPT 내에서 실제 구매가 가능한 시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9월 '인스턴트 체크아웃(Instant Checkout)' 기능을 공개하며 월마트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예고했다. 초기에는 Etsy 판매자의 단일 상품 결제를 지원하고, 이후 쇼피파이(Shopify) 입점 브랜드(스킴스·글로시에 등)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스턴트 체크아웃은 오픈AI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챗GPT를 통한 거래당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2025.10.15 09:1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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