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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안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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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연대로 지역 도약"…행안부, 2026년 지방행정 청사진 제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대한민국 인공지능(AX) 행동계획, 공공 AI전환(AX) 추진, 공직기강 확립 등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연대경제를 지역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기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중앙, 지방의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고, 지방정부에 전담부서 설치, 조례 개정, 사업 발굴 등 기반 조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을 소개했다. AI 기술을 행정, 복지, 지역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지역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지방정부가 AI 정책의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AI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AX 추진계획'도 공유했다. 지방정부에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을 확대하고, AI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 참여, 정보보호 강화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공직사회 갑질 예방과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통한 공직기강 확립 방안도 안건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환경미화원 대상 공무원 갑질 사례 등을 언급하며 갑질 예방 강화와 '간부 모시는 날' 등 조직문화 관행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방정부의 관심도 당부했다. 이밖에 지방일괄이양 사무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 실시,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그냥드림'의 지방정부 참여 등 협조가 필요한 사안도 함께 논의했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소득 심사 없이 1인당 약 2만원 상당의 먹거리,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026년은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인공지능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등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총집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오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며,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더 힘차게 달리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4:03남혁우

정부,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 추진…AI로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

정부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대형화·장기화하는 기후재난에 대비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4차 국가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0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 5년마다 수립되는 대책으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국제협약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4차 대책은 지난해 '기후위기 적응 국민 포럼'을 시작으로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시민사회·청년단체·산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최종 대책이 마련됐다. 또 기후위기가 가속하는 상황을 반영해 국가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라는 표현을 병기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기후위험을 고려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한다. 과거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설계하던 댐·하천·건축물·항만 등 사회 기반시설 설계 기준을 최근 기상 유형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강화하낟. 또 AI 홍수 예보 제공 지점을 확대하고, AI 기반으로 12시간 전에 도로 살얼음을 예측한다. 홍수·가뭄에 대비해 인근 댐·저수지 등 물그릇을 연계하고, 대형 산불 발생 시 민·관·군 합동으로 강력한 초동 진화를 추진한다. 폭염·한파가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쉼터(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최근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 재배적지 변동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농업육성지구를 5곳에서 30곳으로, 과수특화단지는 4곳에서 100곳으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1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병해충 저항성·내한성 등 기후적응형 품종을 2030년까지 누적 449종 개발하고 현장에 확산한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비축을 확보하고 해외 대체 어장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농·어업 재해보험 보장 범위(품목·지역 등)도 확대한다. 기후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피해 유형과 정책 수요에 맞는 쉼터 등 시설 지원,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등을 추진한다.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은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공공 매입, 이주 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기후부와 산업통상부가 함께 기후적응협의체 등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업종별 기후위험 대응 전략을 배포하고, 기업에서 직접 기후위험을 분석할 수 있는 '기후위험 분석 플랫폼'을 2028년까지 구축·제공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 관련 경제활동에 대한 녹색채권·녹색자산유동화증권 등 이차보전을 추진해 기후테크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 마중물로 활용한다. 기후부는 이 같은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취약계층 실태조사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기후적응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한다. 특히, 이를 통해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범정부 합동 추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적응대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유역(지방)환경청에 광역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지자체별 주민참여단을 100곳까지 확대해 적응대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이제 기후위기는 기후재난 뿐만 아니라 생업·생계, 먹거리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미래 기후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후 안전망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9:16주문정

AI 정부 초석 다지는 행안부…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 공개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개했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재편해 대규모 이용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부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기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한 실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와 자동 확장·배포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신속성·확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장애 발생이나 기능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도 전체 시스템 중단 없이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우수 적용 사례로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는 월평균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보수총액 신고 기간 등 특정 시기에 접속 폭주와 응답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에는 자동 자원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응답 시간이 4.44초에서 0.19초로 크게 줄었다. 시간당 처리량 역시 42.6TPS(초당 트랜잭션 수)에서 82.4TPS로 개선되며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됐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를 포함해 국토정보플랫폼·스마트방사능방재지휘 등 8개 기관 10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요조사를 거쳐 13개 기관 19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컨설팅)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약 7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스템 규모에 따라 사업 기간과 소요 예산은 상이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비용은 시스템당 평균 약 4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9개 시스템을 선별해 내년 전환 구축을 추가 지원하고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계 결과물을 제공해 각 기관이 자체 전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AI 정부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유연하게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AI 정부의 초석이 돼 공공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6:07한정호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표준 확대된다…기관 시스템 호환성 강화

인공지능(AI)의 학습·활용률과 기관 간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가 1만3천여 개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를 같은 의미와 방식으로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를 확대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통표준용어는 기관별로 제각각 작성되던 데이터베이스(DB) 컬럼명을 범정부 차원에서 한글명·영문명과 데이터 표현형식까지 통일해 표준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2020년에 최초로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표준용어를 확대해왔다. 올해는 4천132개 용어를 추가 확대해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에 표준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현재 누적 1만3천159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행정 업무의 기반이 되는 법령 용어와 여러 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중점 발굴해 기관마다 달리 쓰이던 용어를 하나의 표준용어로 제정함으로써 데이터 연계·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저수량·저수용량 등으로 각 기관에서 다르게 사용하던 용어를 '저수량'으로, 퇴직급여충당금·퇴직충당금액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퇴직급여충당금'으로 통일·표준화했다. 이번 제·개정에서는 용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에너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통표준용어설명'과 '데이터 형식' 등 표준용어에 대한 활용성을 강화했다. 국문·영문 언어 전문가와 데이터 표준 전문가, 현업 담당자가 참여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용어의 정확도와 완결성을 점검했으며 이전 차수에서 보급된 용어도 현행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기존 문서 형태로 제공되던 공통표준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포맷과 API 개방을 통해 'AI 친화적 데이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표준을 기계가 읽기 좋은 오픈 포맷 CSV·JSON·XML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AI가 학습·활용, 데이터 표준 점검, 데이터 연계 등에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공공기관에서는 공통표준용어를 바탕으로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 단계부터 표준을 적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공통표준용어 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추가 제·개정을 지속 추진해 시스템 구축 활용 시 같은 기준으로 데이터를 설계·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공통표준용어 확대와 AI 활용에 적합한 형식의 개방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해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5:36한정호

뉴욕주, AI 안전계획 의무화 법 제정…트럼프 기조와 엇갈려

미국 뉴욕주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안전 계획 수립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하며 연방 정부 기조와 다른 행보에 나섰다. 최근 AI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 차원의 선제적 규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캐시 호츄 뉴욕주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책임 있는 인공지능 안전 및 교육법(RAISE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 매출 5억 달러(약 7천400억원) 이상 기업이 대규모 AI 시스템을 개발할 경우 모델로 인한 중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계획을 작성·공개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규정했다. 법안에 따라 기업은 AI로 인한 심각한 사고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경우 72시간 이내에 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 재차 위반 시 최대 300만 달러(약 44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뉴욕주는 금융 서비스부 산하에 AI 전담 사무소를 신설해 법 집행과 규칙 제정, 수수료 부과, AI 안전 관련 연례 보고서 발간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번 법 제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 정부의 AI 규제를 제한하도록 연방 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 차원의 AI 규제가 산업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뉴욕주의 이번 법은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 AI 안전 법안 'SB53'을 토대로 마련됐지만 일부 조항에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특히 AI 안전 사고 공개 기한을 캘리포니아의 15일보다 짧은 72시간으로 설정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 조항을 두고 법안 서명 직전까지도 일부 AI 연구소가 완화를 요청하는 등 업계 반발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요 AI 기업들은 이번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뉴욕주의 AI 안전 법안을 지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연방 차원의 통일된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사라 헥 대외정책 총괄은 "미국에서 가장 큰 두 주가 AI 투명성 법안을 채택했다는 사실은 안전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의회가 이를 토대로 연방 차원의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보레스 뉴욕주 하원의원은 "연방 차원의 대응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주 정부의 행동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5.12.22 14:27한정호

기후부, 무인기·AI 활용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윤석대)는 전국 37개 국가 댐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추진한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22일을 기준으로 완료된다고 밝혔다.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무인기(드론)·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극한 호우나 지진 발생 시 댐 안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37개 국가 댐에서는 ▲댐 시설물 변형 실시간 모니터링 ▲무인기를 활용한 안전점검 ▲원격 댐 시설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 댐체 사면부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경사계 ▲열화상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의 첨단장비를 설치해 댐체 내외부 누수나 미세한 변형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기존의 주기적인 인력점검을 통한 계측 방식에서 벗어난 실시간 탐지를 통해 호우·지진 등의 재해 발생 시 시설물 이상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24시간 점검 가능하다. 또 항공 및 수중 무인기를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체 고지, 수중의 수로터널, 여수로 등의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안전점검한다. AI를 활용해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에서 댐체 손상 부분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무인기 점검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성덕댐(경북, 청송 다목적댐)의 경우 항공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시 기존 대비 소요일수가 110일에서 10일로, 소요비용은 1억5천만 원에서 600만원으로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무인기를 활용한 무인 안전점검으로 기존 사람이 직접 댐체 고지 작업, 수중 잠수작업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위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댐 사면부 계측기·무인기 등을 통해 얻은 대량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차원 기반 건물정보통합모형(BIM)과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댐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장 중심 2차원 기반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3차원 가상모형 플랫폼에서 이상이 있는 시설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의 댐 안전관리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승환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댐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데이터 기반 댐 안전관리로 안전한 수자원 시설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23:07주문정

국과수, 딥페이크 탐지 기술 본격 적용…적극행정 대상 수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수사 현장에 적용해 신종 디지털범죄 대응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과수는 지난달 27일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AI딥페이크 분석모델' 사례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민심사단 평가, 전문가 평가, 온라인 생중계 투표를 종합한 결과다. 국과수가 출품한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은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기술이다. 기존 위·변조 감정 기법은 실험대조군, 대조영상, 샘플 확보가 필수여서 딥페이크처럼 온라인에서 빠르게 유통되는 콘텐츠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과수는 AI 분석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제약을 줄이고, 범죄 유형별 맞춤형 탐지 모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탐지가 가능하도록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과수가 구축한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은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이미지, 영상, 음성을 입력받아 진위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얼굴, 음성, 영상 합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왜곡과 비정상적 패턴을 AI가 학습해 수사기관에 신속한 1차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의 대응 속도와 감정 정확성이 모두 향상돼, 피해 확산을 막고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델은 단일 연구가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국과수, 연구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해온 여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 개발' 과제와, 국과수·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경찰대학·클레온·위지윅스튜디오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회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기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능형 범죄 대응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과수는 이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과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총 13건, 53종의 딥페이크 관련 영상을 감정해 선거관리와 수사기관에 결과를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도 각종 선거에서 불법 딥페이크 의혹 영상이 접수될 경우, AI 기반 분석모델을 활용해 신속히 진위를 가리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활용 범위는 선거 영역을 넘어 다른 공공·사회 분야로도 확대된다. 국과수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지능형 범죄 예방 정책을 추진 중인 성평등가족부, 방송미디어 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착취물, 연예인·공인 합성물, 허위·조작 영상 등 사회적 파장이 큰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사전 차단과 사후 수사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국과수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능형 신종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6:44남혁우

행안부 내년 예산 76조9천억원…AI·재해복구에 방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과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늘려 정부의 데이터·AI 행정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2026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8천216억원(6.7%↑)이 증가한 76조9천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교부세 69조3천549억원, 기본경비·인건비 4천310억원, 사업비 7조1천196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4천531억원이 증액됐다. 행안부는 'AI 민주정부' 구현을 핵심 목표로 AI 분야에만 1조2천661억원을 편성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전반에 중복 투자 없이 AI 기능을 확충하고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의 AI 개발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구축·개방 확대,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돼 정부의 AI·데이터 행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 지난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었다. 긴급 복구를 위한 전산장비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 49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DR 시스템 개선 및 노후화된 대전센터의 단계적 이전을 위한 3천434억원이 증액됐다. 이는 정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성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역 균형성장 촉진을 위한 예산 2조6천11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조1천500억원, 지방소멸 대응 투자 및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 기반 경제 활성화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재난 대응 예산도 늘어나 AI·드론 기반 재난 예측·감시 체계 구축, 재난안전 데이터 고도화,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예산 역시 부처 지정 이후 118억원이 신규 반영되며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AI 민주정부 구현, 지역 균형성장 촉진, 국민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각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09:50한정호

공공 행정 대전환 청사진 공개…"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돕는 정부혁신"

정부가 '국민이 주도하고 인공지능(AI)이 뒷받침하는 정부혁신'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하며 행정 전반의 AI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국민 참여 확대는 물론 공공서비스·공직문화·데이터 개방·윤리 체계 등 정부 운영 전 분야에 AI를 내재화하는 대규모 개편에 돌입하며 향후 행정 패러다임이 변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국민주권정부 정부혁신 추진전략'을 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발표했다. 이번 정부혁신 전략은 ▲국민 주도 참여·소통 거버넌스 ▲포용과 균형의 기본사회 ▲성과로 신뢰받는 일 잘하는 정부 ▲공공부문 AI 대전환 등 4대 전략과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전 분야에 걸친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공공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우선 범정부 '국민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이 정책 공동 설계자가 되는 구조를 제도화한다. 기관별로 분산된 의견수렴 창구를 통합하고 '시민참여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해 참여 절차를 법제화한다. 국민 알권리 강화를 위해 국세심사청구·환경영향평가 등 기존에 접근이 제한됐던 행정정보도 사전 공개하고 기업에게는 해외 법령·규제정보 등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사회 구현 분야에서는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민원실' 등 현장 기반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고립가구·재외국민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더불어 AI 기반 '기본사회 중장기 프로젝트'도 추진해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한 데이터·돌봄·의료 연계체계를 고도화한다. 특히 정부혁신의 중심에는 공공분야 AI 전환이 자리 잡았다. 정부는 범정부 AI 인프라 구축, 기관별 특화된 AI 모델 적용, 고가치 데이터 개방, 가명정보 활용 체계 확립 등을 추진해 공직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에서는 개인 맞춤형 알림·안내 시스템을 고도화해 국민이 필요한 혜택을 사전에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공공 마이데이터 확대로 구비서류 없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도 속도를 낸다. 공직사회 내 AI 역량 강화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AI 교과목' 개편과 공무원 대상 AI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내부 AI 전문가인 'AI 챔피언' 2만명 양성 계획도 내놨다. 여기에 민간 AI 인재를 공공으로 영입하는 'AI 전문관'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공공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공 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과 '공공 AI 영향평가제' 신설도 담겼다. 이는 AI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기본권 침해 우려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장치다. 성과 중심 정부 구현도 강조됐다. 불필요한 문서 작성·회의 등을 정비하고 재난·민원 대응 공무원을 위한 처우와 포상제도 확대를 통해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중심 제도 개선을 위해 공무원 제안과 자율적 해결을 지원하는 내부 혁신 체계도 구축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정부혁신추진협의회'와 학계·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혁신전략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이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국민주권정부의 정부혁신 추진전략은 행정 효율성 제고를 넘어 국민 모두가 정책 결정의 주역이 되고 AI가 제공하는 미래 행정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7:50한정호

아시아나IDT, 노무법인 태담과 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서비스 확대 '맞손'

아시아나IDT가 다양한 산업의 안전·중대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 확산에 나선다. 아시아나IDT는 노무법인 태담과 플랜투두 서비스 확대 및 산업재해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건설·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인식 확산, 디지털 기반 산업안전 서비스 보급 확대,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공동 제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플랜투두는 아시아나IDT가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아시아나IDT의 클라우드 서비스 'A-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중소사업장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 AI 안전담당자 기능을 탑재해 채팅형 위험성평가표 작성, 현장 이미지 기반 위험요인 파악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다음 달 11일 아시아나IDT 본사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산업 안전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략, 리스크 관리, 안전문화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참석자 간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김은지 노무법인 태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현장 안전진단 컨설팅이 보다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안전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IDT 전해돈 상무는 "산업안전·중대재해 대응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노무법인 태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실효성 있는 맞춤형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7:12한정호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 신설…공공 AX 추진력 강화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공공 행정 혁신 체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공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정책 추진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AI·지방정부·국민안전 정책 수준을 높이고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25일 실시했다. 개편 내용이 담긴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대통령령 개정안은 지난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공포·시행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AI 역량을 행정 전 영역에 통합하는 '인공지능정부실' 신설이다.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양적 디지털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기획을 담당하는 '인공지능정부정책국' ▲행정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 ▲보안·인프라를 관장하는 '인공지능정부기반국'으로 재편했다. AI 기반의 기획·활용·보안 인프라를 일원화해 정부의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안부는 지역경제·공동체 강화를 위한 '사회연대경제국', 기본사회 정책을 담당하는 '기본사회정책과'를 신설했다. 주민자치 기능도 분산된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자치혁신실'을 새로 꾸리고 차관보 직속으로 배치했다. 새마을금고 지역 금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이관, 정부혁신국의 '참여혁신국' 개편 등을 통해 참여·연대 기반의 국민주권 행정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개편의 주요 축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사전 예방 기능과 즉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재난안전점검과'를 사회재난실로, '재난안전연구개발과'를 안전예방정책실로 재배치했다. 이번 개편으로 행안부 전체 기구도는 1차관 1본부 7실·1대변인 28국·관 1상황실 1단 117과 체제로 조정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로서 참여·연대·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이 변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조직을 재설계했으며 앞으로 AI·지방정부·국민안전 등 각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행복안전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7:36한정호

현대백화점그룹, 광주광역시에 교통안전 솔루션 설치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서림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앞 교통사각지대에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인 '스마트 아이(Smart Eye)'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세이프 스쿨(SAFE SCHOOL)' 캠페인의 일환이다. 초등학교 인근 교통사고 우려 지역에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LED 모니터, 스피커 등을 설치해 영상과 음성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교통안전 솔루션 구축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광주 서림초등학교에 스마트 아이 두 대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 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원신초등학교와 청룡초등학교에 스마트 아이를 설치해주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나선 건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안전망을 구축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0:06김민아

민간 AI, 행정망으로…범정부 공통기반 시범 가동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며 정부 업무 전반의 AI 내재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중앙·지방정부가 내부 행정망에서도 민간 인공지능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외 민간 AI 서비스는 내부 행정데이터 유출 우려 등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터넷망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빠르게 발전하는 민간 AI 기술을 정책 수립과 민원 처리, 대국민 서비스 개선 등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런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이 확보된 인프라 위에서 민간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과 학습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데 묶어 중앙·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공통기반은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내역, 각종 종합계획·전략 등 공개된 행정문서·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 이용 가능한 AI 챗서비스 2종(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을 우선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별도 중복 개발이나 투자 없이 내부 행정업무부터 대국민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해 정책 기획의 과학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정부 공통기반은 공통 서비스 외에 기관별 특화 AI 도입도 지원한다. 대표 사례로는 복잡한 행정 용어와 절차를 몰라도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정부24+ 지능검색'이 있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1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되는 국내 인공지능 모델도 범정부 공통기반에 연계해 활용 범위를 넓힌다. 정부는 민간의 우수한 AI 모델을 속속 업무에 접목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 판단의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통기반 위에서 돌아가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서비스도 함께 연다. 이 플랫폼은 행안부, 과기정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된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기존 소통·협업 도구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묶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공무원이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통 데이터뿐 아니라 각 부처와 개인이 보유한 내부 행정 문서·데이터까지 활용해 보다 맥락 있는 답변과 문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정부는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의 정식 확산에 앞서 실제 사용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서비스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2025년 11월 말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같은 기간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을 점검한 뒤 2026년 3월부터는 전체 중앙·지방정부로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AI 공통기반 개시 기념행사'에서는 시연과 함께 향후 운영·확산 방안도 함께 소개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공공부문에 AI를 적극 활용해 정책 결정을 고도화하고 과학화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AI 3대 강국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활용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민주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4 17:39남혁우

225조원 규모 공공조달 20년 만에 '전면 개편'…지자체 자율화·AI 감시 도입

연간 2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이 20여 년 만에 대전환을 맞는다. 정부가 지방정부 조달 청구 의무를 대폭 완화하고 가격·품질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조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달 전 과정을 혁신하기로 하면서 전면 재설계 수준의 개편안이 마련됐다. 조달을 단순한 구매 절차가 아닌 신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9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조달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중앙집중형 조달 체계를 단계적으로 풀어 수요기관이 직접 물품을 선택·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율성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특혜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지방정부가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을 의무 구매해야 했던 기존 구조를 선택 구매로 전환한다. 내년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PC·가전 등 전자제품 1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자율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27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수요와 현장 특성을 반영한 조달이 가능해지고 기업 간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조달 자율성 확대와 동시에 투명성·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체계는 강화된다. 모든 지방정부의 계약 정보는 수의계약까지 빠짐없이 나라장터에 공개되고 조달청은 규격 조정, 특정 업체 편향, 경쟁 제한 요소 등 위법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시정·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 허위 원산지, 직접생산 위반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제를 도입해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비리 발생 시 지자체 자율권을 즉시 회수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적용된다. 가격·품질 경쟁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공공조달 전용 규격을 폐지하고 민간 거래규격 중심으로 단가계약을 조정하며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원자재 가격 변동과 시장가격 대비 적정성을 상시 점검한다. 품질점검 대상은 기존 275개 안전물자에서 단가계약 전체 1천570개 품목으로 6배가량 확대된다. 품질보증 조달물품에 대한 우대, 용역사업 이행실적 평가 도입 등도 추진된다. 이번 개편안의 또 하나의 축은 AI 중심의 조달 혁신이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AI 기반 가격비교·품질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적정가격·부정 조달 여부를 자동 감시할 계획이다. 또 제안요청서 작성, 공사원가 검토, 평가 절차 등 조달행정 전반을 AI로 전환하는 공공조달 AX를 추진한다. 아울러 AI·기후테크·로봇 등 미래산업 제품은 정부가 첫 구매자가 돼 판로를 넓히고 혁신제품 발굴을 2030년까지 5천개, 공공 구매 규모를 2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 조달도 강화된다. 지방정부 시범사업에는 최근 5년 평균 약자기업(중소·여성·장애인기업) 구매비율의 9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부과된다. 향후 제정될 공공조달법에는 약자기업 우선구매 원칙과 사회적 책임 조달 기준이 명문화될 예정이다. 기후테크·저탄소 제품 구매 확대, 탄소저감 설계 기준 도입 등 환경 중심 조달도 강화된다.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중대재해가 반복된 기업은 입찰 참가가 제한되고 사망사고 발생 기업은 나라장터 판매가 즉각 중단된다. 공공건축물에는 안전·품질관리 전문위원회가 신설되고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는 안전 역량을 갖춘 기업만 참여하도록 제한경쟁 제도가 적용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공공조달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신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며 "지방정부의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 의무구매를 폐지하고 공공조달을 통해 AI 등 혁신 기술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9 18:10한정호

인공지능·드론으로 주민불편 줄인다…행안부 '공감e가득' 성과 공유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사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진행하는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지방정부가 추진한 과제의 운영 결과와 성과를 발표한다. 사전 온라인 주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1점, 국무총리표창 1점, 행정안전부장관상 1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상 2점을 수여한다. 행안부는 우수사례를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공감e가득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e가득 사업은 2018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 온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주민과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AI·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외국인 정착지원, 농업 생산성 제고, 공원 안전 강화, 지역 관광 활성화 등 각 지역 현안에 맞춘 과제들이다. 서울 은평구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경로와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산시는 'AI 기반 외국인 정착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언어 장벽 없이 행정·생활 정보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도시공원 내 불법 운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보행 안전과 공원 환경 개선 효과를 노렸다. 전남 강진군은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자승선명부를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낚시객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동시에 낚시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특산품 홍보·판매 등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 방제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충 방제 과정을 자동화·정밀화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 부담을 줄여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AI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의 혁신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감e가득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협력 행정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지역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주민,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서비스가 실제로 주민의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 내고 체감도도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7:07남혁우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AI 안전, 인류에 필수…韓, 클로드 사용 톱5"

"우리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지난 3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AI 안전'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7일 앤트로픽 'AI 경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 AI 모델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이 회사의 '안전 우선' 철학은 국내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를 읽고 AI 안전에 눈을 떴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지능 AI 통제의 어려움을 깨달았다"며 "GPT-3로 스케일링 법칙의 엄청난 이점을 증명했음에도 안전에 대한 신념으로 오픈AI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AGI로의 안전한 전환을 위해 오픈AI에 있었으나 '안전'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특히 한국은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지난 4개월간 한국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이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구체적인 파트너십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만 공동창업자는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며 "SK가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로이어 같은 스타트업의 법률 자동화 성공 사례 역시 괄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앤트로픽은 현지화 및 파트너 지원과 대한민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지 주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AI 기본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만 공동창업자는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적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발표한 클로드 '소네트 4.5'가 코딩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보이는 비결은 특정 '돌파구(Breakthrough)'가 아닌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 인식이 오류율 1%의 임계점을 돌파하며 대중화된 것처럼 '소네트 4.5' 역시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복잡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현재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동화(Automation)'가 아닌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로 정의했다. 그는 라쿠텐의 7시간짜리 작업을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수행한 사례를 들며 이는 결과가 정확한지 자동으로 검증하는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앤트로픽은 AI 안전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헌법적 AI'를 통해 AI가 스스로 보편적 가치를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 연구로 모델의 '뇌'를 들여다보며 '기만' 행위를 탐지한다. 또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을 통해 '생물학적 안전 등급'과 같은 자체 규제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가장 중요한 자질로 만 공동창업자는 '컬처 핏'을 꼽았다. 그는 "회사의 임무, 즉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를 정말, 정말로 강조한다(Really, really mean it)"고 역설했다. 이어 "진실성과 지적 개방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매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현재 한 살과 세 살 된 두 아이의 긍정적인 미래가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만 공동창업자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깨달았다"며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아래는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와의 일문일답. Q. 많은 AI 스타트업이 기술 경쟁에 집중할 때 당신과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들은 AI 안전에 집중하며 오픈AI를 떠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전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순간은 무엇이었나. A.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를 읽고 AI 안전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초지능 AI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깨닫고 눈을 뜬 기분이었다. 최초에 오픈AI에 합류한 것은 당시 AI의 프론티어를 개척하려는 유일한 연구소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GPT-2'가 나왔을 때 이것이 바로 범용인공지능(AGI)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오픈AI에 합류해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들인 다리오 아모데이, 톰 브라운과 GPT-3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는 보다 유능한 모델 없이는 AI 안전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느꼈다. 당시 한 구글 논문은 "모델의 스케일을 증가시킬 이유가 없다"거나 "규모 확장의 이점이 없고 오히려 (수확 체감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했다. 우리는 GPT-3 논문으로 정반대를 보여줬다. 실제로는 "규모를 키울수록 엄청난 수확(Huge Returns)이 발생한다"는 점과 "그런 확장성의 이점이 둔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오픈AI를 떠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공동 창업자들은 모두 AGI로의 전환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우리가 오픈AI에 있었던 이유도 정확히 그 이유 때문이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AI의 '역량과 안전' 또는 '경제적 이익과 안전' 사이에 딜레마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작은 충돌들을 겪게 됐다. 결국 우리는 회사를 떠나 우리만의 회사를 차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느꼈다. Q. 클로드 '소네트 4.5'가 AI 에이전트와 코딩 분야에서 최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에이전트 중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 돌파구는 무엇인가. 이것이 기업 도입을 어떻게 이끌고 있으며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산업 생산성을 어떻게 바꿀 것이라 보나. A. 우리가 스택 전반에 걸쳐 훌륭한 작업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들이 사전 훈련(Pre-training)이나 사후 훈련(Post-training)에 실패했다는 소문을 들어 왔다. 반대로 우리는 수년간 스케일링을 진행하며 '수확 감소'를 전혀 목격하지 못했다. '소네트 4.5'가 갑자기 좋아진 것은 특정 기술적 '돌파구(Breakthrough)'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다. 음성 인식이 30년 넘게 존재했지만 지난 2010년대 구글이 단어 오류율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임계점'을 돌파하자 비로소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과 같다. 코딩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전 모델인 '소네트 3.5'에서 사람들이 에이전틱 코딩의 이점을 처음 발견하기 시작했다면 '소네트 4.5'는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 덕분에 여러 작업을 복잡한 체인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효용성에 있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생산성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아직 '자동화(Automation)'의 시대가 아니라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 시대에 있다고 본다. 일례로 라쿠텐 사례를 보면 숙련된 인간 개발자가 7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쿠다(CUDA) 커널 조작' 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모델이 거의 전적으로 수행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우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 덕분이었다. 즉 에이전트가 작업을 마쳤을 때 그 결과가 정확하다는 것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Q.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소네트 4.5'로 구동되면서 초기 아키텍처 설계부터 버그 수정까지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상 깊었던 유즈케이스가 있나. 특히 한국에서의 경험 중 공유할 만한 사례가 있나. A. 오늘 SKT AI 서밋에서 '클로드' 해커톤이 열릴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한국은 '클로드 코드'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열정에 감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 전체 사용자의 4분의 1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의 성장세가 놀랍다. 한국에서는 지난 4개월 동안 클로드 코드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다 인상적인 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용자 1위가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들자면 SK와는 정말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 SK는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다. 또 슈퍼로이어라는 한국 스타트업은 클로드를 활용해 법률 자동화(Legal Automation)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물론 이 기술은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발간하는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는 사람들이 우리 모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연구하는데 (방금 한국 사례에서 보듯) 코딩이 최고의 영역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마케팅, 교육,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산업에서도 많은 활용 사례를 보고 있다. Q. 방금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를 언급했다. 앤트로픽은 AI가 자동화 등 사회에 미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AI 경제 지수'가 그 한 예시인데 앤트로픽 팀이 AI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사례들도 공유해 줄 수 있나. A. 'AI 경제 지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근본적인 AI 정렬(Alignment) 측면에서도 몇 가지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첫째는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다. 이는 '클로드'가 스스로 학습하고 정렬하는 자연어 원칙들의 집합이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소수 인원이 미래의 가장 강력한 AI가 가져야 할 가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단적 헌법 AI(Collective Constitutional AI)'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AI가 가져야 하는지 물었고 놀랍게도 그 가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일치(Aligned)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정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둘째는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Mechanistic Interpretability)' 연구다. 과거엔 AI 모델을 '블랙박스'로 여겼지만 이 연구의 목표는 모델이 작동하는 동안 그 '뇌'와 생각을 들여다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이는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델에게 무언가를 시켰을 때 모델이 '기만(Deception)'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의 모델에서도 그런 기만 행위를 포착하는 것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모델이 매우 강력해졌을 때 이런 기만적인 생각을 멈추게 하거나 시스템을 종료시키기 위해 이 탐지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은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이다. 이는 '생물학적 안전 등급(Bio Safety Level)'을 모델로 한 것이다. 천연두 바이러스를 다루려면 고도로 규제된 시설과 전신 방호복이 필요한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 AI가 특정 모델을 생성할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약속한 특정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모델을 사용하거나 상용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업계 기업들도 이 표준을 채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한국 정부가 최근 AI 기본법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AI법과 유사하게 AI 개발과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춘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앤트로픽의 '안전 우선' 철학이나 '헌법 AI'와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 오피스를 런칭하는 만큼 한국 시장 및 공공 부문과 어떻게 협력할 계획이며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A.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지사 설립에 관해 말하자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실제로 우리 'AI 경제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현지화, 파트너 지원, 한국 경제의 필요를 이해하기 위해 '현지 주재(Local Presence)'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인력을 두게 될 예정에 기쁘다. 더불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Q. 앤트로픽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개발자, 마케터 등 직군을 떠나 공통적으로 찾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컬처 핏 인터뷰(Cultural Interview)'를 통해 이를 테스트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우리의 임무에 정렬(Mission-aligned)'되는 것이다. 즉, 우리 회사에 합류하는 이유가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어야 한다. 많은 회사가 이렇게 말하지만 우리는 '정말이지, 정말로(Really, really mean it)' 그렇다. 이 임무가 자신의 삶과 가족, 친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변화 이론(Theory of Change)'이나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 같은 문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진실성(Integrity)'과 '지적 개방성(Intellectual Openness)'의 증거도 본다. 우리는 대체로 '자아가 강하지 않고(Low Ego)', 개인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Q.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안전하게 개발해야 하는 책임을 자주 언급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이 극도로 가속화되는 중대한 환경에서 당신을 매일 집중하고 동기 부여하게 만들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근본적으로 나를 움직이는 힘은 우리가 앤트로픽을 시작한 이유와 같다. 바로 초지능 AI로의 전환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한 살과 세 살 된 아이가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의 미래가 긍정적인 미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때때로 지출 보고서 같은 사소한 일을 할 때는 이 목표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주 일본, 그리고 이번 주 한국처럼 다른 나라에서 잠재 고객과 개발자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에 계속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이 얼마나 큰지 역시 절실히 느낀다.

2025.11.07 12:52조이환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 신설…공공부문 AX 시동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총괄할 '인공지능정부실'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AI 행정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이는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전면 개편해 AI 기반 정부로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고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중요성이 커진 재해복구(DR) 체계도 함께 정비하려는 조치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1차관보·6실·1대변인·27국·관1단·114과 체계는 7실·1대변인·28국·관1단·117과로 조정된다. 특히 새로 신설되는 인공지능정부실은 인공지능정부정책국, 서비스국, 기반국 등 3개 국으로 구성된다. 이 조직은 공공부문의 AX를 추진하면서 데이터 보안, AI 신뢰성 확보, 공공 인프라 안전관리 등 AI 행정의 핵심 기능을 총괄한다. 기존 디지털정부정책국, 공공지능데이터국, 공공서비스국은 폐지되고 그 기능이 인공지능정부실로 흡수된다. 인공지능정부기반국은 인프라 안전과 사이버보안을 총괄하며 기존 과 단위로 운영되던 기능을 국 단위로 격상시켜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번 개편은 단순 명칭 변경을 넘어 정부의 디지털 행정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의미를 지닌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기존 전자정부, 디지털정부 추진은 양적인 확장에 치중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DR 체계 정비와 다중인증체계 확산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민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는 '자치혁신실'과 '사회연대경제국'을 새로 설치해 지방자치 활성화와 사회연대경제 기반 확립에도 나선다. 주민자치회를 법제화하고 주민소환제 실효성을 높여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균형발전지원국은 '균형발전국'으로 개편되고 산하에 '기본사회정책과'를 신설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기본사회 보장을 강화한다. 또 기존 정부혁신국은 '참여혁신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민참여정책과를 신설, 국민주권정부 실현에 초점을 맞춘다. 행안부는 6일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이달 말 새로운 조직 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 신청 없이 먼저 찾아가는 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 전략도 연내 마련해 복합민원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핵심과제 중심의 조직 재편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 것"이라며 "AI, 지방정부, 안전 등 각 영역에서 국민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행복안전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6 10:03한정호

국가AI전략위, 앤트로픽과 AI 안전·신뢰 협력 논의…"韓 지사 설립 기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만나 AI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앤트로픽은 한국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평가하며 내년 초 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벤 만 공동창업자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수립·추진 현황을 소개했으며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안전 및 책임 있는 확장 전략, 한국 시장 진출 계획,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이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드는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이라며 "일본, 인도와 함께 내년 초 한국 아태지역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협력해 AI의 안전한 확산과 스타트업 및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 모델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앤트로픽이 안전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사회 달성을 위해서도 안전한 AI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앤트로픽의 한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5 17:42한정호

정부, '공공부문 AI 윤리원칙' 마련…행정 혁신·국민 신뢰 확보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행정 혁신을 촉진하고 AI 사용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에 나선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AI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영향력도 급격히 확대되면서 편향성 문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는 AI 윤리 문제에 대응 중이며 우리나라도 각 부처 특성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등에서 윤리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도 공공부문의 AI 활용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간과는 차별화된 윤리원칙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AI 윤리에 대한 전문가 실무단 운영과 자문회의 개최를 통해 초안 작성 후 보완 과정을 거쳤다. 행안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은 행정 혁신 촉진과 국민 신뢰 구축을 목표로 국민·행정·기술 관점에서 공공성·투명성·안전성·형평성·책임성·프라이버시 보호 등 6대 원칙으로 구성됐다. 또 공공부문 종사자가 실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6대 원칙에 따른 90여 개 세부 점검사항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제시했다.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사회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공공기관 및 지방공사‧공단 등 공공부문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정하고 지침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이번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은 선언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세부 점검표를 통해 자체 점검하며 그 점검 결과를 조정·환류할 수 있는 체계를 두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마련된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에 대해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종사자 외에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90여 개 점검항목이 일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AI 윤리원칙 실천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부문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도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원칙이 필수"라며 "공공부문의 AI 전환과 함께 마련되는 AI 윤리원칙이 개인의 인권 침해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대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행동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0:03한정호

"국민이 상상한 AI 비서가 현실로"…AI 국민비서 시나리오 공모전 개최

국민이 직접 상상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3일부터 21일까지 '2025년 AI 에이전트 서비스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상상과 AI 에이전트로 AI 민주정부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민이 직접 구상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AI 비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AI 국민비서'는 민간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이사 시 전입신고와 우편물 주소 변경, 지원금 신청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형' 서비스나 여행 시 KTX 예매부터 숙박·렌터카·맛집 예약까지 이어주는 '연결형'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됐다. 또한 아이돌봄서비스 예약 후 결과를 민간 앱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융합형' 서비스 등, AI와 행정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상상도 제안할 수 있다.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4인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행정안전부·정부24·소통24 누리집에 게시된 온라인 접수 링크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시나리오는 전문가 심사, 국민투표, 결선심사를 거쳐 총 8편의 우수작이 선정된다. 대상(대통령상) 1명에게 350만원,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0만원,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 각 100만원, 장려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 각 50만원 등 총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우수 시나리오를 향후 'AI 국민비서' 서비스 설계와 구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은 기술보다 국민의 생활 속 필요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상상이 미래 AI 국민비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2 13:45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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