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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AI가 무기"…카카오,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한다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가 올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서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에 끄떡없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광고 매출 상승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카카오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개발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도 공개했다. 정신아호 1분기 순항…매출·영업이익 각각 22%·92%↑ 1분기 카카오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 시장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 성장을 기반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9일 카카오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천8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천20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다. 플랫폼 부문은 9천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정신아 대표는 "1분기 카카오브레인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 구조 효율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은 아쉽다"라며 "그러나 주요 그룹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흑자 기조 유지 중이고, 페이는 신사업인 증권과 보험의 매출 본격화로 적자가 축소되는 등 올해 이익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던 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카톡·AI가 무기 정신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카카오톡 성장세는 견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팬데믹 이후 성장 속도가 조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1분기 국내 MAU는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천870만 명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사업의 기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 가진 자산요소'와 '메시지로서의 사용자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친구관계가 더 확장돼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들을 신규 발굴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 5월 2일 이사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을 카카오가 영업양수했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에 있다. 정 대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AI 서비스가 가진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천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언급이 있었다. 최혜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동시에, 그동안 이익기여도가 낮았던 그룹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찰되는만큼,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여전히 성장기업이기 때문에 AI와 같은 핵심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보다는 사업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익 확대와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테무, 1분기엔 긍정적 영향… 계속 예의주시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결과, 신규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1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트렌드에 맞추어 광고주들의 니즈에 맞는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이커머스 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카카오의 커머스는 선물하기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을뿐더러, 글로벌 하이엔드 프리미엄 상품 등 선물에 특화된 차별화된 상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로 인한 영향은 다른 커머스 대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9 13:08안희정

변종 암세포도 정복되나…딥마인드 "수년 내 AI 설계 신약 투여"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AlphaFold)'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를 공개하며 신약 개발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고' 등 AI 모델을 만든 구글 딥마인드는 8일(현지시간)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3'를 공개하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지난 2018년 처음 공개한 '알파폴드'와 2020년 나온 '알파폴드2'에 이은 '알파폴드3'는 단백질, DNA, 리보핵산(RNA)과 같은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리간드(ligand)라고 하는 작은 분자도 모델링한다. 또 세포의 건강한 기능을 파괴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자의 화학적 변형도 모델링할 수 있다. '알파폴드 2'는 과학자들이 10년 동안 풀지 못했던 세포의 단백질 구조를 단 30분 만에 찾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알파폴드3'는 이전 버전보다 정확도가 50% 향상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차세대 항암제 등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는 '알파폴드3'를 이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가 앞으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외에도 신약 개발을 위해 AI 모델을 내놓은 곳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지난 1월 단백질 구조 등을 예측하는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9월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하는 AI '에보디프'를, 메타는 2022년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 'ESM폴드'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은 한 발 더 앞서 AI 모델을 실용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날 학자들이 손쉽게 '알파폴드3'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플랫폼 '알파폴드 서버'를 공개했다. 비영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무료 플랫폼으로, 단백질이 세포 전체에서 다른 분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예측할 수 있게 돕는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알파폴드3'의 기능을 활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단백질, DNA, RNA 및 리간드, 이온 및 화학적 변형을 구성하는 구조를 모델링할 수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수년 내 AI가 처음 설계한 약이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발표는 구글 딥마인드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2024.05.09 10:05장유미

바이든에 힘 싣는 MS, 美 위스콘신에 4.5兆 투자…AI 데이터센터 건설

마이크로소프트가 중·북부 지역의 대표적 러스트 벨트 지역(Rust Belt·제조업 쇠퇴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지역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는 듯한 분위기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표적 러스트 벨트 지역인 위스콘신주 동부 공업지대 러신에 33억 달러(약 4조5천61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127만5천㎡ 부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최근 지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2026년 7월 이전에 1단계 공사에 착수하고 2033년 7월 이전에 2단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로 임시 건설 일자리 2천300개와 영구 일자리 2천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스트 벨트 지역에 AI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공급망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낸 상태다. 위스콘신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승리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주 가운데 하나로, MS의 이번 투자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경합주로 지목된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에서 승기를 잡고 선거인단을 독식하면서 결국 백악관에 입성했다. 특히 러신은 지난 2018년 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폭스콘(Foxconn)이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했던 곳이란 점에서 이번 투자는 더 관심을 받는다. 이후 폭스콘은 약속한 금액의 10분의 1도 투자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폭스콘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바로 이 부지에 데이터 센터가 건설될 예정으로, 위스콘신의 미래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 주민 수천명에게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탈피해 AI, 청정 에너지, 반도체 등 분야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센터 투자와 함께 주 전역의 인력 투자도 병행키로 했다. 2030년까지 주민 1천 명에게 AI·데이터 직무를 교육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 아카데미를 만들고 최대 2천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또 AI 센터 외에 위스콘신에 '공동 혁신 연구소'를 설립해 비즈니스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번 일로 바이든 대통령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합주만 놓고 보면 여전히 뒤쳐진 상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여론조사 분석기관 '디시즌 데스크 HQ'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5.8%로, 트럼프 전 대통령(48.9%)에 3.1%포인트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라신에 방문해 "내 전임자는 실패한 낙수 효과에 기대 깨어진 약속만 내놓았다"며 "내 전임자는 약속을 어기고 라신 주민들을 내팽개쳤지만,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09:39장유미

SKT, 사내 임직원이 쓰는 AI 포털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구성원 대상의 포털, 'AI One'을 9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 제공해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과 관련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One은 이러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포털이다.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SK텔레콤의 모든 구성원들은 AI One에서 간단한 서비스 요청만으로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과 개발 도구를 올인원으로 제공받고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AI One 서비스 오픈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작이라는 전략적 의의가 있다. SK텔레콤은 AI One을 통해 인텔리전스 플랫폼 적용 서비스를 확대, 다양한 적용 사례를 확보해 회사의 AI 전환 가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은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는 AI One 활용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공하고 있다. AI One을 통해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사내 구성원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물론 티월드, 티멤버십 등 다양한 SK텔레콤 사내외 서비스에 AI 기능을 쉽고 빠르게 도입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AI One을 통해 내부 사용 사례를 확보한 후 ICT 패밀리 회사를 포함한 SK 계열사, 글로벌 텔코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 오픈 이후에도 AI One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LLM 플레이그라운드, 미세 조정, 검색 증강 생성(RAG) 등 기반 기술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함으로써 더욱 쉽고 빠른 AI 적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담당은 “SK텔레콤은 이번 AI One 론칭을 계기로 AI 기술을 사내에 더욱 빠르게 적용하고, ICT 패밀리와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여 AI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 말했다.

2024.05.09 09:33박수형

[유미's 픽] 삼성·LG·SK 수장 한 자리에 초대한 MS…노림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국내 IT·전자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진을 한 자리에 초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MZ세대의 최고 기업으로 떠오른 애플에게 밀려 몇 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MS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되찾은 주도권을 더 굳건히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4'에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을 초청했다. MS CEO 서밋은 MS가 업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 동향과 기술 혁신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들 최고경영진들은 이번에 참석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이들을 불러모은 이유는 AI 트렌드 확산으로 되찾게 된 IT 시장 내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80~1990년대 글로벌 IT 패권을 좌우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었던 MS는 모바일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해 한 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다. 글로벌 IT 패권을 좌우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장기간 군림했지만, PC에서 모바일로 IT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애플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그 사이 MZ세대 사이에선 애플이 최고의 기업이고, 애플을 만든 고(故) 스티브 잡스가 우상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애플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에서 무리하게 '윈도8'을 모바일과 PC에서 통합시키려다 오히려 완성도를 떨어뜨려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며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각 산업 분야에서 경계 없이 패러다임을 이끄는 기업들의 공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MS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급속도로 식었다. 애플, 구글에 밀리고 있는 탓에 지난 2014년 MS의 수장이 된 사티아 나델라 CEO에 대한 주목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사티아 나델라 CEO는 애플이 강세인 모바일 대신 B2B(기업간거래)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시켰다. 모바일 다음이 될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기 위해 링크드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기존 사업과 무관한 듯한 기업들을 인수합병(M&A)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오픈AI에도 투자했는데, 이는 MS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 MS는 지난 2019년 7월 처음 10억 달러를 투자한 후 지난해까지 수 차례에 걸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픈AI 기술을 이식 받은 MS는 지난 한 해 서비스 전체를 AI로 변경하는 데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MS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이 검색 엔진 '빙'을 비롯해 워드·엑셀·PPT 제품군인 MS365, 윈도11,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등에 모두 통합돼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지난 10여 년간 성장이 끝났다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가 이어졌던 MS는 올 들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생성형 AI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2년 2개월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MS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190억 달러로, 글로벌 빅테크 중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발 빠른 AI로의 전환인 'AIX(AI Transformation)'를 통해 검색 시장에서도 구글의 자리를 야금야금 뺏고 있다. 올 4월 구글의 전 세계 검색시장 점유율은 90.91%로 1년 전 92.82%보다 1.91%포인트 줄었다. 반면 MS의 검색엔진 점유율은 같은 기간 2.76%에서 3.64%로 올랐다. 앞서 나델라 CEO는 지난해 10월 빙에 1천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검색 시장 지배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I를 등에 업은 MS의 존재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MS '애저'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2018년 수준이던 점유율은 지난 2022년 20%대로 올라선 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도 점유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RBC캐피털마켓츠 리시 잘루리아는 "MS가 추진하는 AI 전략에 따라 애저가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며 "MS가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에서 기회를 찾은 MS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해 자체 AI 칩인 '마이아100'과 중앙처리장치(CPU)인 '코발트 100'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막대한 AI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에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급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오픈AI의 GPT와 경쟁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에도 최근 나섰다. 새 AI 모델 이름은 '마이(MAI)-1'로,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가 약 5천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T-3.5 파라미터가 1천750억 개인 점을 고려하면 추론 성능이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MS는 파라미터 38억 개를 갖춘 소형언어모델 '파이-3'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모바일 시장에서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해 부침을 겪다가 AI 시장에선 선제적으로 나서 주도권을 되찾는데 성공한 듯 하다"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검색 및 학습에 사용되는 챗GPT 기능을 통합하며 AI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MS가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SK텔레콤과 어떤 협업을 펼쳐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 MS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서버용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영역에서 MS는 삼성전자의 핵심 고객사다. MS에서 삼성전자가 올 연말 출시할 AI 추론칩인 '마하1'의 수요처가 돼 줄지도 관심사다. 마하1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HBM 대신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를 탑재해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으로, 엔비디아 GPU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추론용 인프라 수요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MS가 마하1을 구입할 경우 삼성전자와 경 사장에게 적잖은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MS가 자체 칩인 '마이아 100'을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할 지도 주목된다. 현재는 대만 TSMC가 전량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는 가전과 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전 1억 대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최근 AI를 결합한 디바이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AI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려면 디바이스(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한다"며 "최근 글로벌 IT 기업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과는 LLM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재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각국의 거대 통신사들이 참여한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GTAA)'을 이끌고 있다. 이 연합은 통신사 특화 LLM(텔코 LLM) 개발을 목표로 한 합작법인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 연합을 통해 13억명 이상의 LLM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 사장은 이번에 나델라 CEO와 만나 MS LLM을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MS도 GTAA 회원사와의 협업으로 AI 서비스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SK텔레콤 AI 사업 전략에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T 산업이 PC에서 모바일 그리고 AI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보다 먼저 자사 핵심 역량을 AI에 집중한 MS가 다시 패권을 잡은 분위기"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MS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구글, 아마존 등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 격차를 얼마나 더 벌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8 16:31장유미

"北 서울 공격 시 AI에 방어 맡겨도 될까?"…'AI 대부' 샘 알트먼 답변은

전쟁 시 인공지능(AI)에 의존해도 될 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샘 알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연 대담에서 북한이 서울을 기습 공격해 한국이 이를 방어하려면 인간보다 대응 속도가 빠른 AI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날 진행자는 북한이 서울을 향해 전투기 100대를 출격시키고 한국이 AI가 통제하는 로봇 무리를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해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일단 가정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 AI에 사람을 죽이는 결정을 맡겨도 되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알트먼 CEO는 "항공기가 한국에 접근했고 인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할 시간이 없을 때 AI가 요격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정말 확신할 수 있나', '어느 정도로 확실해야 하나',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회색지대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어야 하는가' 등 정말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누군가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누가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때처럼 정말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색 지대인 만큼) 오픈AI에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알트먼 CEO는 지정학적 경쟁이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과 우리 동맹의 편"이라며 "이 기술이 인류 전체에 득이 되기를 원하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지도부가 있는 특정 국가에 살게 된 사람들에게만 득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향후 AI를 구동하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시설이 중요해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또 AI기반 시설이 저렴해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뿐 아니라 정부가 공공재로 투자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알트먼 CEO는 AI 기반 시설 확대와 관련해 "미국이 이끌면서도 넓고 포용적인 연합체가 이를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미국만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09:02장유미

"2030 청년 모여라"…젊은 층과 소통 나선 개보위, 이유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개인정보 정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2030 청년-픽(PIPC)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독립성·전문성,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등에 대한 청년세대의 자유로운 질의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의 인공지능(AI) 채용과 관련해 지난 3월 15일 시행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 규정이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개보위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안내서에 설명 요구권의 구체적인 조치사항 사례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신세연 청년보좌역(2030 자문단장)은 "개보위가 정보주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정책을 바라보고 신중히 검토한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나아가 미래의 경제주체인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청년 주도적인 개인정보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청년세대의 고민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인정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앞으로 청년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7 17:57장유미

[유미's 픽] 삼성도 챗GPT로 기밀 샐까 골머리…'AI 보안' 선두 경쟁 본격화

#.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 기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금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이 같은 해 3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오류를 확인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업무를 위해 챗GPT에 소스코드, 회의 내용 등을 입력했다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며 "사외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회사와 관련된 정보, 본인 및 타인의 개인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이 최근 활발히 이뤄지며 기밀 정보 유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업을 중심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안이 AI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업체들도 앞 다퉈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1일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를 출시하며 기업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서비스는 IT 및 보안 담당자를 위한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으로, 오픈AI GPT-4와 MS 자체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MS는 지난해 3월 사이버보안 업계 첫 생성형 AI 보안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이 서비스는 챗봇처럼 위협 요인을 알려주는 구동 방식에 그쳤다. 이번에 나온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는 프롬프트 입력 시 사고 요약, 취약점 분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맞춰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는 보안 작업 필요 시간을 10%로 줄이는 AI 보안 솔루션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올해 2월 선보였다. 체크포인트는 MS의 오랜 파트너인 사이버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프리뷰 형태로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분기에 정식 출시를 앞둔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보안 정책을 변경하고 직원 내 담당 권한을 변경하는 작업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열풍 이전인 12여년 전부터 사이버 보안에 AI·머신러닝(ML)을 활용해 업계 선구자로 통한다. 최근에는 보안관제 인력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확장된 보안 인텔리전스 자동화 관리(XSIAM)'를 내세워 AI를 통한 보안운영센터(SOC)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글도 AI로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사이버 해커는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해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방어자는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매번 성공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AI는) 이러한 딜레마를 줄여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업체 역시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안랩은 현재 연구소 산하에 '인공지능팀'을 두고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솔루션·서비스 탐지 기능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AI를 악성코드와 피싱 이메일, 스미싱 문자 등을 탐지하는데도 활용 중이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통해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 플랫폼 '안랩 XDR'에서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AI 시큐리티 어시스턴트'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업체들은 판정형 AI업체의 서비스를 생성형 AI와 결합해 기술을 고도화 하던가, 생성형 AI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안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용 AI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내부 보안 혹은 사이버 위협·악성코드 분석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 분류와 필터링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보다 안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데이터·애플리케이션 보안 사업에 집중했던 파수는 지난 3월 경량언어모델(sLLM) '엘름(ELLM)'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LLM 시장 경쟁에 나섰다.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되는 엘름은 코딩, 법률, 세무, 금융 등 다양한 직군,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작업이나 도메인에 맞는 작은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모델을 추가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 이에 기업에선 특정 부서나 조직에서만 사용할 수도 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S2W도 sLLM 플랫폼 'S-AIP(S2W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내놨다. S-AIP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보안 수준에 맞춰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데이터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프라이빗 sLLM 구축을 지원할 수 있다. 보안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샌즈랩도 AI 기반 사이버 보안 사업 영역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월 기업 내부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 제어가 가능한 온프레미스 sLLM '샌디(SANDY)'를 개발했다. 샌디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했던 보고서 요약·교정, 기업 내 해킹 대응 정보 검색을 대신 수행하며 최신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이 외에 샌즈랩은 샌디를 기반으로 최근 포티투마루, LG유플러스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LLM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데이터 보안·악성코드 분석 등의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AI 데이터 학습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정보유출 등에 민감한 기업용 AI 분야에선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안 시장이 AI처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사업과 연계할 경우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며 "글로벌 단위에서 아직까지 AI 보안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가 마땅히 없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2024.05.07 16:19장유미

"애플, AI 데이터센터용 자체 칩 개발 중"

애플이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애플 칩의 내부 코드명은 프로젝트 'ACDC'로 수년 간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서버 칩의 구성요소는 AI 모델 훈련보다는 AI 모델 실행(추론)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챗GPT 등장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같은 경쟁사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진출하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이후 상대적으로 애플이 AI 분야에서 뒤쳐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AI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곧 주요 AI 발표가 있을 것임을 강조해왔다.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팀 쿡은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다음 달 6월 WWDC 20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 등 소프트웨어에 탑재될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애플은 오프라인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자체 언어 모델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iOS18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오픈AI, 구글 등과 논의 중이다.

2024.05.07 11:08이정현

오픈AI 의존 줄이려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LLM 'MAI-1' 개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5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현재 개발 중인 LLM은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MAI-1이라고 불리며 최근 영입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이 총괄하고 있다. MAI-1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5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상용한 해당 모델은 GPT-3과 GPT-4 중간 수준의 규모지만 사용전력은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인플렉션AI에서 개발한 학습 데이터와 개발도구 등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가 장착된 장착된 '대규모 서버 클러스터'를 사용해 개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MAI-1의 사용 목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매개변수의 규모로 보아 GPT-4와는 경쟁하기 어렵고 온디바이스AI로는 활용하기에는 규모가 큰 만큼 웹브라우저 빙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4.05.07 11:04남혁우

유능해진 로봇, 'AI 두뇌'로 더 똑똑해진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로봇이 물건을 들어 올렸다' 단순해 보이는 작업 하나에도 사실 하드웨어를 운용하기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물건은 어떻게 인지할 것이며, 로봇의 수많은 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파지해서 들어 올릴 것인지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무수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제 작업에 어떻게 임하게 할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특히 복잡한 '휴머노이드'의 복잡한 구조를 똑똑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응용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종적으로는 로봇에 일일이 작업을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능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여겨진다. 엔비디아 "로봇이 인간 행동 관찰하고 모방하게 될 것" AI 칩 선도주자인 엔비디아는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팔을 걷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로봇 통합 프로젝트 '그루트(GR00T)'를 공개했다. 그루트는 인간과 같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로봇기술(Generalist Robot Tech)'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설계한 전용 칩셋 '젯슨 토르(Jetson Thor)'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젯슨 토르에는 800테라플롭스(T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트랜스포머 엔진과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이 탑재됐다. 젠슨 황은 행사에서 프로젝트 그루트 기반으로 개발된 로봇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엔비디아 자체적으로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도 처음 공개했다. 젠슨 황은 “해당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로봇은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하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기초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AI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테라다인 "AI로 로봇 적용 쉽게·효율적으로"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다인과 협력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테라다인은 글로벌 협동로봇 선두업체인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업체 미르를 자회사로 뒀다. 이들 로봇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GTC 2024에서 협동로봇과 AI를 활용한 자율 검사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협동로봇에 AI 반도체를 적용해 프로그래밍 용이성과 궤적 계획을 개선하고 최적화와 실행을 위한 계산 시간을 단축했다. 이전에는 완전히 자동화할 수 없었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자율주행로봇 업체 미르는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로봇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을 선보였다. 제품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픽업·운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됐다. 우즈왈 쿠마르 테라다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협동로봇과 AI 결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AI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에 선호되는 로봇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어 시스템에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목표 업그레이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맨 "로봇에 'AI 눈' 달자 가능성 무한확장" 대만 테크맨로봇도 엔비디아와 AI 비전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테크맨로봇은 대만 정상급 노트북 주문자 개발생산(ODM) 업체 콴타 컴퓨터의 계열사다. 유니버설로봇과 함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강자로 알려져 있다. 테크맨은 협동로봇에 비전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툴 플랜지 부분에 5M 픽셀 카메라가, 컨트롤박스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가 기본 탑재된다. 사람 눈 부분에 해당하는 비전과 두뇌 부분에 해당하는 AI 기능을 갖춘 셈이다. 테크맨로봇은 AI 코봇의 비전을 활용해 로봇을 다방면으로 응용하고 있다. 특히 제품 불량을 검수하는 공정이나 조립 확인, 광학문자인식(OCR)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우첸 테크맨로봇 대표(CEO)는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비전을 결합하면 활용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며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MS와 협업해 로봇 프로그래밍 간소화" 국내 로봇업체들도 자체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작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기반 GPT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에 GPT를 적용해 사람 개입 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GPT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을 식음료(F&B) 분야에 시범적으로 적용해본 후, 제조 분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협동로봇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업계도 로봇 AI 기술 개발 '박차' 한화로보틱스도 협동로봇에 AI 비전을 결합했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다. 로봇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복잡한 조작 없이 반듯하게 정렬할 수 있는 비결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AI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선보였다.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이동형 양팔로봇은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다만 기존 매니퓰레이터보다 정밀한 모션 생성이 복잡하고 어려운 점은 과제다. 교시 용이성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AI를 활용해 작업을 학습할 줄 알아야 한다. 뉴로메카는 로봇에 AI를 접목하는 방법론으로 '모방학습' 기술을 제시했다. 모방학습은 복잡한 작업 수행 방법을 기존과 같이 일일이 프로그래밍 하지 않고도,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서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모방학습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작업 패턴을 학습해서 환경이 바뀌어도 똑같이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요리와 청소와 같은 다양한 일상 작업을 수행하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처음에는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제 조작과 학습의 영역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복잡한 조작 기술을 하나씩 알고리즘에 의해 코딩 하기보다는 로봇 자체가 스스로 학습해서 일할 수 있도록 AI와 결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로봇을 정해진 목적으로 쓰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여러 일들을 로봇 한 대가 수행하는 세상으로 넘어갈 거라고 본다”며 “우리 주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볼 수 있는 날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7 08:45신영빈

MZ세대가 꼽은 韓 대표 AI 기업...삼성·SKT·네이버

MZ세대가 꼽은 국내 대표 AI 기업 톱3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삼성전자) N(네이버) S(SKT) 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삼성전자, SKT, 네이버 순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MZ세대란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응답자들은 이어서 카카오,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을 국내 대표 AI 기업 톱10으로 꼽았다. 여러 영역에서 AI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두루 선정됐다. 1위인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후 12월부터 사내 업무에 사용해 왔다.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은 물론 코드를 생성하는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어 업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갤럭시와 결합해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을 전제로 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2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최근 이동통신 리더십을 넘어 AI 개인 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에이닷' 가입자 수는 현재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통신사 중 유일하게 대상에 포함된 SKT는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로 꼽힌 네이버 역시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에 이식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이나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영하고, 뉴로 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복합적인 의도를 가진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번 설문을 통해, AI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 수준도 확인됐다. 'AI에 관심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톱10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톱3는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라며 "AI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기업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프리즘·몬스터)·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리더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2024.05.06 08:50백봉삼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어 범용로봇 진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범용 로봇분야까지 진출한다. 최근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생츄어리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범용 인간형 로봇을 위한 AI모델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생츄어리AI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범용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로봇 피닉스(Phoenix)는 카본이라는 AI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정교하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촉각, 시각 등의 감각을 인식하며 이를 기반으로 복잡한 행동이나 업무도 수행 가능하다. 양사는 생츄어리AI가 개발한 로봇AI 노하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과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산업현장 등에서 AI로 학습한 행동을 수행하는 '대형 행동 모델(LBM)'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애쉴리 로렌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상무이사는 "우리는 생츄어리AI와 협력해 추론, 계획, 인간-에이전트 협업과 같은 분야에서 AI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구체화된 AI 연구를 가속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용 로봇의 미래를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09:30남혁우

아이폰 판매량 10% 줄었는데 애플 주가 폭등…왜?

애플은 지난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10% 감소했다. 아이폰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어닝 쇼크'에 가깝다. 하지만 월가는 '아이폰 판매량 10% 감소'를 크게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애플에게 주가 폭등이란 선물을 선사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5.98% 상승한 183.38달러에 마감됐다. 덕분에 애플은 2022년 11월 30일 이후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전날 공개한 실적을 감안하면 이 같은 주가 폭등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핵심 부문인 아이폰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어든 점은 감안하면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 매출 대신 긍정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는 쪽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월가가 주목한 부분은 애플의 총 마진이다. 1분기 애플의 총 마진은 46.6%까지 늘어났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애플의 총 마진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총마진 30%대를 유지해 왔던 애플은 3년 전인 2021년 3월 분기에 처음으로 40%를 42.52%를 기록하면서 40% 벽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증가한 끝에 2023년 9월 분기엔 45.17%를 기록하면서 45%를 돌파했다. 작년 12월 분기 총 마진은 45.88%였다. 이처럼 애플의 마진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부문 매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때문이다. 서비스 부문은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하드웨어 사업에 비해서는 수익율이 높은 편이다. 결국 월가 분석가들은 1회성 요인이 작용한 아이폰 판매량 감소보다는 장기 성장 지표인 총 마진 증가 쪽에 좀 더 많은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가 이날의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 역시 장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2024.05.04 10:55김익현

中, '달리는' 세계 첫 전동식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발표

중국에서 전기로만 구동되는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달리기를 시연했다. 2일 중국 언론 광밍왕에 따르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을 발표했다. 사람처럼 달릴 수 있는 세계 첫 순(純) 전동식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소개됐다. 이 로봇은 마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확장 및 복제돼 여러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신장 163cm의 43kg인 이 로봇은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가 가능하며 6km/h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샤오미와 유비텍 등 베이징 소재 로봇 기업과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등 인공지능(AI) 국책 기관이 모여 지난해 11월 베이징 이좡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다. 업계 전문가와 개발진 등이 모여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 및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달리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토크와 관절의 회전 속도가 필요하며 로봇이 공중에 있을 때와 착지할 때 자세를 제어하는 데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훈련을 통해 공중에서 균형 잡기와 부드러운 착지를 가능하게 했다고. 이를 위해 '상태 기억을 기반으로 한 예측 강화 모방 학습'을 적용했으며, 로봇이 동작을 완료한 이후 평가에 따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이 로봇은 여러 비전 감지 센서를 탑재해 초당 550조 회 연산 처리도 가능하다. 고정밀 관성측정장치(IMU)와 3D 비전 센서를 탑재했다. 시야가 가려진 경우에도 경사면과 계단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으며 넘어지거나 공중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보행을 조절할 수 있다. 센터는 기존 동작 기능 학습 방법을 로봇 전신 동작 제어 기능 학습에 응용해, 로봇이 움직이고 작동하기 위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4.05.03 07:20유효정

"불황 극복할 DX·AI 전략, 한눈에 확인한다"

불황 속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DX) 전략이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에서 대거 제시됐다. 지디넷코리아는 2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한 노코드·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등 DX혁신 전략을 고민 중인 기업을 위해 실제 도입 사례와 효율적인 해결 방안 등을 선보였다. 삼성SDS, IBM, 업스테이지, 비아이매트릭스, STEG, 영림원소프트랩, 이젠고, 포티투마루 등이 참가해 4개의 키노트와 8개 세션을 채웠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실장은 "소프트웨어와 AI 인재 양성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개발자가 창의적이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키텍처 설계 구현과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 활용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새로운 기술 확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창의적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사했다. 첫 키노트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상민 과장은 "이제는 일반 개인도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로우코드가 AI시대 흐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SaaS 등 이러한 미래 유망 먹거리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는 AI와 함께 노코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두 서비스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삼성SDS 신계영 상무는 AI를 활용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주의점을 지적하며 사용에 신중을 가할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이날 정식 출시한 생성형AI 서비스 패브릭스도 함께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AI도입을 고려하거나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가진 기업을 위한 대안이 대거 제시됐다. 한국IBM 정욱아 실장은 AI 플랫폼 왓슨엑스를 활용한 노코드, 로우코드 기반 솔루션과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현을 위한 사용사례를 공유했으며 STEG는 노코드 플랫폼을 적용해 생산성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영림원 소프트랩은 전사적자원관리(ERP)에 노코드로 개발한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하고, GS네오텍는 오픈소스 AI모델 허깅페이스를 실제 사용한 성과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젠고, 킨드릴, 스윗,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이 AI와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을 혁신한 방안을 선보였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한정된 예산으로 어떻게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갖출 것인지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며 “이번 노코드 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행사가 기업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2 18:14남혁우

스윗 "'AI 도입 장벽' 데이터 파편화, 해결 급선무"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주요 진입장벽 중 하나는 데이터와 업무 파편화입니다. 디지털전환(DX)을 시행하기 위해선 이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스윗 테크놀로지 손주영 수석 전략 부사장은 2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한 노코드·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에서 기업에서 AI를 도입하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로 단절된 시스템을 지목했다. 손 부사장에 따르면 미국 중견기업의 경우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365등 협업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각 도구가 모두 파편화된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도구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파편화돼 실시간으로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버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I도입의 장애물로 작동한다. 또 조직원 간 업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불필요한 업무 부하가 발생하고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스윗은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생성형AI를 활용한 AI 서비스 '스냅'을 제시했다. 스냅은 여러 협업 도구와 채팅 등의 데이터를 하타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플랫폼이다.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술 설명서·연구 보고서·마케팅 자료·뉴스 기사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자료를 통합하고 AI챗봇을 이용해 자연어 만으로 업무를 요약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주영 부사장은 "스냅은 다른 사람과의 협업 과정을 돕기 위한 AI비서일 뿐 아니라 파편화된 데이너와 업무를 통합해 기업의 DX와 AI 도입을 촉진하는 혁신을 위한 기반 도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DX의 완성이자 핵심은 AI DX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AI 기반 문화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윗이 꾸준히 발전하며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02 17:13남혁우

합리적 AI 정책·규제 논의 장 열린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경영과학회가 후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경제 시대의 바람직한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 세미나가 8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전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각국에서는 인공지능 정책과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인공지능법 도입에 대해 합의하고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AI 기본법 등 입법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의 산업 환경, 사회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인공지능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유럽식 규제 등 해외사례에 대한 검토를 통해 국내에 적용이 가능한 합리적인 인공지능 정책 방향 모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미나는 주요국의 인공지능 정책 추진 현황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혜선 한양대 교수가 첫 번째 기조 발제인 '주요국의 인공지능 정책 추진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고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가 '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에 대한 합리적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를 맡았다. 이어지는 토론은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 김현경 서울과기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손지윤 네이버 이사,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2024.05.02 17:08박수형

킨드릴 "IT 인프라 품질 유지, 'AI옵스'가 답"

"IT 인프라 환경이 복잡해졌습니다. IT 관리 수준도 높아졌구요. 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자동화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이 있어야 기업 내 IT 인프라를 고품질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킨드릴 코리아 조성인 이사는 지디넷코리아가 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노코드·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에서 높은 수준 IT 인프라를 위해 'AI옵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AI옵스는 IT 운영을 자동화하고 향상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전략법이다. 대규모 IT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조성인 이사는 최근 기업들이 IT 운영에 이러한 AI 자동화를 적용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이는 운영 효율성을 올릴 뿐 아니라 장애 위험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운영 데이터는 데이터레이크를 거쳐 AI로 들어가는 식이다. 이를 통해 AI는 데이터 분석 결과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AI옵스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가시성이다. 모든 운영 데이터를 한 대시보드에서 보여주는 식이다. 조성인 이사는 "대시보드 하나로 IT 운영에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어떤 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준다"며 "결국 AI옵스는 전체적인 운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옵스는 보안 설정 위반이나 장애 발생 리스크에 자동 대응한다. 기업은 보안 설정에 대한 구성 공급값만 정하면 된다. 조 이사는 "IT 시스템이 이를 위반할 경우 AI는 담당자에게 바로 알린다"며 "보안 설정 위반으로 인한 장애 리스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은 수집된 데이터도 신경 쓴다. 조성인 이사는 "AI가 수집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어떤 액션을 빨리 취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담당자에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이 부분에 AI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IT 인프라는 늘 비즈니스와 연계됐다"며 "기업은 AI 자동화를 통해 IT 시스템을 분석, 강화해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16:32김미정

"그럼 회사서 '소'는 누가 키우나요?"

“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 오래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다.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선호하고, 쉬운 길만 선택하면 정작 집에서 가장 중요한 '본업'은 누가 챙기냐는 의미다. 기업과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의 흐름을 쫓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는 구성원들만 있는 조직의 앞날은 어떨까. 또 모두가 경력직만 선호해 신입 개발자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사라진다면 그 산업의 미래는 불보듯 뻔하지 않을까. 이 같은 고민에 '진심'인 기업이 있다. 바로 성인 대상 코딩 전문 교육 기업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팀스파르타가 그 주인공이다. 팀스파르타는 “비전공자도 코딩 교육으로 (고연봉)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전국민 코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현재는 코딩을 배우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한 입문용 과정과, 비전공자들을 개발자로 양성하는 부트캠프, 그리고 개발자들의 스킬을 한 단계 높여주는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내부 코딩 교육 수료생들을 십분 활용한 개발 외주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입 개발자들도 기업에서 즉시 인력이 될 수 있다는 증명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B2B AI 교육에 힘을 주고 있다. 챗GPT 등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AI 교육 등을 통한 디지털전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서도, 정작 무엇을 배우고 구성원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 지 헤맬 때 훌륭한 코칭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기자는 이 대표를 만나 그동안 신입 개발자 양성을 위한 코딩 교육과 기업 교육에 대해 갖고 있던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고, 예상 밖의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질문1. 챗GPT 등장으로 코딩 열풍 식은 거 아닌가요? 먼저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고,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도 식었는데 '전국민 코딩 열풍' 역시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사실 그렇긴 합니다만...”이라는 답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대표는 전혀 다른 답을 했다. “신입 개발자 채용 불씨는 아직 살아있어요. 코딩 교육생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4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친구들에게 개발자 되는 게 어떠냐고 물으면 10명 중 9명은 내가 어떻게 하냐고 했죠. 공무원 시험보다 개발이 더 어렵다고 느꼈는데, 주변에서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된 경우를 보면서 '나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열린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신입 개발자 채용이 예전만 못해도, 개발자 몸값(연봉)이 주춤해도 개발자를 꿈꾸는 비전공자 교육생들이 늘고 있다는 답이었다. 그 이유는 주변에서 개발자가 된 친구들을 보면서, '쟤도 했는데 그럼 나도?'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특히 예전에는 코딩 교육을 1부터 10까지 배워야 했다면, 이제는 챗GPT 등장으로 1~3까지만 배워도 신입 개발자로서 손색없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었다. 그 만큼 개발자 문턱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질문2. 신입개발자는 '고액연봉'과 무관한 거 아닌가요? 이어 또 다른 궁금증이 들었다. 고액 연봉을 꿈꾸며 너도나도 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는데, 비전공자인 신입 개발자와 '고액 연봉'은 무관한 얘기 아닐까. 이 또한 이범규 대표는 뜻밖의 답을 했다. “(비전공자라도) 연봉 1억원까지는 노력으로 가능한 직업이 개발자인 것 같아요. 그 이상은 타고난 역량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요. 또 그저 그런 개발자로 남을 것이냐, 성장하는 개발자가 될 것이냐는 본인 선택이죠. 훌륭한 개발자라 해서 DNA에 탁월한 유전자가 새겨진 것 같진 않아요.” 비전공자가 뒤늦게 신입 개발자로 전직을 하더라도 노력만 하면 연봉 1억원을 찍을 수 있다는 솔깃한 말이었다. 행복한 상상도 잠시, 정말 피나게 노력하는 상위 1%에 해당되는 얘기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한 번 더 개발자를 꿈꿀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꺼냈다. “예체능 영역에서 보면 피겨 분야 1등은 김연아라는 걸 누구나 알죠. 그런데 3등만 넘어가도 몰라요. 프로축구 2군도 정말 뛰어난 선수들인데 모르잖아요. 개발자는 1등이 아니어도 오랫동안 연봉을 받으면서 살 수 있어요. 자기만의 스킬을 갖고 있는 전문직으로 인식도 되고, 뭐 다 안 되면 외주 개발을 할 수도 있고요. 개발자는 노력으로 충분히 될 수 있는 돈 잘 버는 기능직입니다.” 질문3. 코딩 교육, 실제로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이범규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을 지냈다. 그리고 지금의 성인 교육 전문 기업 팀스파르타를 창업해 전국민 코딩 교육 열풍을 앞장서 이끌었다. 지금은 '코딩 전도사'로 불려도 손색없는 전문가지만, 그는 산업공학과를 전공한 코딩 '잘알못'(잘 알지 못하다는 뜻) 청년이었다. “저도 코딩이 어렵다고 여겼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코딩 하면 C언어, 자바를 떠올리고, 이진수 같은 걸 연상하잖아요. 그런에 요즘 친구들은 이런 거 잘 안 배워요. 평생 증권맨으로 살아온 분도 파이썬 1~2시간 배우면 뉴스 클리핑 시스템을 만들 수 있죠. 사업은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것'으로 한다고 생각해요. '코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쉽다'를 제가 경험했고, 이 이유가 바로 팀스파르타를 창업한 배경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팀스파르타는 올해 목표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600억원으로 잡았다. AI에 대한 관심들이 커지면서 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고민하는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올해 B2B 사업 분야 목표 매출은 50억원이다. 질문4. 경쟁 커진 성인교육 시장...'팀스파르타' 강점은요? 그런데 성인 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이 가운데 팀스파르타는 무엇을 무기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을까. 이 대표는 'AI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직군과 난이도에 따라 모듈형 교육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AI 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들이 의뢰해 오면 각 조직에 맞는 교육을 추천해주고, 실제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받은 내용이 실무로 이어지게끔 도움을 준다. 기업이 투자한 시간과 돈이 단순히 교육 자체로만 끝나지 않도록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기업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하림이나 농심 같은 IT에 관심이 없던 기업들도 이제는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비IT 기업들이 관심을 더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챗GPT를 활용하고 도입해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반드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예제나 맞춤형으로 교육을 준비합니다. 모듈형 교육을 통해 실무 투입이 가능한 교육을 진행하는 거죠.” 질문5. 신입개발자 채용·AI 기업교육, 여전히 다른 회사 얘기 아닐까요? 이범규 대표는 이달 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에 연사로 나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경영자와 HR 리더들에게 'AI시대, 직무별 맞춤형 DX교육 설계 방법'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할 예정이다. “AI 교육 하기는 해야겠는데 정확히 뭘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를 찾아오시는 고객들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고민이 궁금했다. 코딩 교육이 쉽고 유용한 건 알겠는데, 또 신입 개발자들의 역량이 생각보다 뛰어난 건 알겠는데, 시장의 인식은 이를 따라가고 있을까. "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우니 개발자를 덜 뽑자고 하는데, 사실 채용 한파는 경기 문제가 아니라 '미스매칭' 문제가 더 중요해요.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알찬 기업들이 있는데 잘 몰라서 안 가고, 기업들은 시니어 개발자만 찾으려 하거든요. 한해에 배출되는 전공자가 3만 명이고, 팀스파르타를 통해 연 4천명의 신입 개발자 교육생들이 나오는데 미스매칭으로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른 일을 찾아 떠날지 말지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요. 중소기업들이 신입 개발자를 왜 뽑아도 되는지, 어떻게 이들을 성장시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HR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안내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첫 얘기로 돌아가서, 우리 회사에서 '소는 도대체 누가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보자. 경력직 개발자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기존 직원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타성에 빠져있을 수 있다. 또는 이미 일부 인원은 '조용한 퇴사'를 고한 경우도 더러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꾀해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해결책이 신입 개발자 채용, 기존 구성원들의 AI 교육이 답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들이 회사에서 소도 키우고, 우유도 짜고, 투뿔 한우로 키워낼 주역이기 때문이다.

2024.05.02 15:2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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