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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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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미국의 오픈AI와 구글이 지난주에 잇따라 대형 행사를 갖고 개발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선보였습니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가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자사 대부분의 제품에 접목하며 '제미나이 생태계'를 완성했습니다. 두 행사 모두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놀랄 만한 기능이 쏟아졌고 귀 기울여야 할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도 많았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특히 주목한 발언이 있습니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 둘째 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입니다. “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는 말이었습니다. 새로운 메시지는 아니지만 AI 시대 진화 방향의 핵심이 담긴 말로 여겨졌습니다. 빌 게이츠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5년 내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더 진화해야 하겠지만 'GPT-4o'가 바로 빌 게이츠가 말한 'AI 에이전트'로 생각됩니다. 구글도 I/O 행사에서 'GPT-4o'와 비슷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그녀(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가 연정을 갖게 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흡사합니다. 영화 '그녀(Her)'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기까지 하는 AI 사만다와 사람 테오도르의 감정 교류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만 현실에서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람의 노동과 생활을 도와주는 그야말로 인공지능 비서로서의 에이전트 역할을 주로 할 것입니다. 결국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경쟁은 누가 더 사람을 현실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기자의 작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능력이 요구되지만 그 중 핵심은 글쓰기와 취재입니다. 글쓰기는 축적된 지능에 가깝습니다. 주로 두뇌의 영역입니다. 취재는 현장 발굴입니다. 주로 몸과 발의 영역입니다. 이 둘이 잘 조화돼야 합니다. 몸과 발이 멈춰 있으면 그럴 듯해도 내용이 없는 글이 되고, 몸과 발이 뛰어도 형식이 흐트러지면 읽히지 않는 글로 남습니다. 2022년 11월 챗GPT 출현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AI에 주목한 것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글을 쓸 수 있는 지능을 획득했다는 점입니다.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 음악 말 등 인간이 만들어낸 지적 능력을 다 갖추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환각(hallucination) 현상입니다. 환각 현상이 있는 AI의 결과물은 취재하지 않고 쓴 기사와 같습니다. 공허한 이야기일 수 있죠. “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는, 새로울 것 없는 말에 다시 주목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사람을 현실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재 능력을 장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AI 에이전트에 취재 능력이란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검색입니다. 가장 정확한 최신의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팩트가 결정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AI의 영역이 있기는 할 것입니다. 놀이와 일부 창작의 영역이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노동이나 쇼핑 여행 등 생활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팩트 취재가 핵심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AI 이전에도 더 정확한 최신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도구를 선호했듯이 인공지능 비서에게도 그런 능력을 최고의 가치로 쳐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검색 증강 생성', 즉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RAG는 결과적으로 'GPT-4o'나 '프로젝트 아스트라' 같은 대형 언어모델(LLM)의 입력 값을 누가 더 정확한 최신의 정보로 하느냐의 경쟁인 듯도 합니다. 이 경쟁은 한 순간에 결판이 나지는 않을 듯합니다. 앞으로 수년간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그 효능을 느끼고 판단하면서 결과가 드러나게 되겠지요. AI 시대에도 검색 기술은 과소평가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는 말로도 이해됩니다. 콘텐츠도 더 소중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콘텐츠의 질(質)이 더 부각될 듯도 합니다. 오픈AI나 구글 같은 회사가 가치가 낮은 콘텐츠보다 관점 경험 전문성 등에서 더 훌륭한 콘텐츠를 취재하도록 'GPT-4o'나 '프로젝트 아스트라' 같은 언어모델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사람이 그걸 원할 테니까요.

2024.05.20 10:41이균성

가스안전공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고조사 협업·공동학술 교류 업무협약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조사 협업과 공동학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스사고 현장조사와 사고제품 감정업무 상호 지원 ▲첨단 사고 감정기법 및 인프라 공유 ▲상호 기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콘퍼런스 기술 지원 등 관련 업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가스안전관리 대전환을 준비 중인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가스 사고조사 신뢰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가스사고 원인 조사 내실화를 통해 국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0 09:54주문정

"AI 안전보다 이익이 우선?"…샘 알트먼이 장악한 오픈AI 행보에 '우려' ↑

챗GPT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오픈AI가 점차 'AI 안전'을 등한시하고 수익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분위기다. 사내 'AI 안전팀'을 전격 해체하는 한편,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반(反) 알트먼 세력들도 회사를 떠나면서 오픈AI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내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해체하고 팀원들을 사내 여러 팀으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작년 7월 만들어진 이 팀은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최근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가 이끌었다. 이곳에선 고도로 발전한 AI가 사람의 의지를 배반하거나 인류를 해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공동 리더였던 얀 리이크는 지난 18일 "오픈AI에서의 모든 직위를 내려놨다"며 "우리 팀을 사랑하지만 회사에서 AI 안전은 반짝이는(shiny) 제품에 밀려 뒷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이 이끄는 팀이 사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중요한 연구 수행을 위한 지원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이 일을 두고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윤리'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오픈AI의 설립 취지와 다소 다르게 샘 알트먼 CEO의 수익성 추구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표했다. 실제 오픈AI는 '인류에게 해롭지 않은 AI를 만들겠다'며 지난 2015년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으나, 점차 AI 안전성과 개발 속도에서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수츠케버 등이 앞장 서 '회사가 설립 초기 철학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이유로 샘 알트먼 CEO를 축출했으나, 알트먼은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아 닷새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알트먼에 반대했던 이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반대파들은 사실상 오픈AI에서 전멸했다. 이들은 회사를 떠날 때도 다소 불합리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는 "해당 계약에는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남은 생애 동안 이전 고용주를 비판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심지어는 비밀유지계약(NDA)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 조차 계약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퇴사하는 직원이 문서 서명을 거부하거나 사후 이를 위반할 경우 오픈AI에서 근무하는 동안 받았던 지분 등 이익을 잃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대 수 백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주식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실제 지난달 오픈AI를 떠난 AI연구원 다니엘 코코타일로는 "퇴사 시 해당 문건에 서명을 하지 않아 우리 가족 순 자산의 85% 가량에 달하는 큰 돈을 포기해야했다"며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는 자신이 없어져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실제로 이전 퇴사 계약 문서에는 지분 취소 가능성에 대한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실행한 적은 없다"며 "현재는 표준 퇴사 서류를 수정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샘 알트먼 CEO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탐탁치 않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샘 알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영리사업 문제로 알트먼과 충돌한 이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 말에는 "오픈AI가 원래 취지와 달리 MS와 손잡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샘 알트먼 등 오픈AI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계약위반, 신의성실 의무위반, 불공정 비즈니스 관행 등을 소장에 적었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머스크는 오픈AI를 테슬라의 일부로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며 "오픈AI를 이용해 영리사업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AI 안전팀' 해체와 관련해선 "AGI로 가는 길에 지침서(playbook)는 없다"며 "오픈AI는 안전하게 AI를 배포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해 왔고, 모니터링 작업도 개선해 왔다. (안전팀 해체 후에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09:35장유미

LG전자, 클로이 로봇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한다

LG전자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된 로봇 '클로이'를 내달 공개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 참가해 제미나이를 적용한 클로이 시제품을 전시한다. 회사에 따르면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의 출시일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다. 성능에 따라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 등으로 나뉜다. 클로이는 LG전자가 개발한 상업용 로봇이다. 안내 로봇, 서빙 로봇, 배송 로봇, 셰프 로봇, UV-C로봇 등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다. 클로이 로봇에 제미나이가 적용되면 사람과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초부터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2024.05.14 22:08이나리

"메타, 카메라 장착 AI 이어폰 개발 중"

메타 플랫폼이 카메라를 이용해 인공지능(AI) 기술로 구동되는 이어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메타 직원 3명을 인용해 메타가 '카메라버드(Camerabuds)'라 불리는 AI 이어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메타는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식별하고 외국어를 번역하는 AI 이어폰을 개발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몇 가지 가능한 디자인을 본 상태이나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어폰 디자인이 귀속에 들어가는 이어버드가 될지, 아니면 귀 위에 쓰는 헤드폰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출시 일정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메타는 작년 9월 가격이 299달러인 차세대 레이벤 스마트 안경을 발표했다. 이 제품에는 AI가 장착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2024.05.14 11:14이정현

"오픈AI·미스트랄, 한 판 붙자"…'아마존 픽' 앤트로픽, 유럽서 '클로드'로 승부수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이 '챗GPT'에 맞서 유럽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를 선보이며 수익 확대에 본격 나선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클로드'를 유럽에 출시할 예정으로,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 웹 및 iOS 모바일 웹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사용자들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클로드 프로(Claude Pro)'와 가장 최신 제품인 '클로드 3 오푸스(Claude 3 Opus)'를 포함해 모든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을 겨냥해 '클로드 팀(Claude Team)' 구독 기반 월 28유로짜리 요금제도 출시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영국에선 이미 웹과 모바일 모두에서 '클로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와 같은 비(非)EU 국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1일 아이폰용인 '클로드'의 첫 모바일 앱을 출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앱에선 이용자들이 챗GPT처럼 질문에 답을 구할 수 있고, 사진을 올려 이미지 분석을 요청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아마존과 구글이 각각 40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 받았다. 현재까지 회사 평가액 184억 달러를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중 70억 달러 이상은 지난해 모금했다. 또 추가 자본 조달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는 영어 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및 기타 유럽 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미 유럽 전역의 금융 및 서비스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앤트로픽이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이미 유럽에서 챗GPT 서비스를 제공 중인 오픈AI와 프랑스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유럽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초 EU가 세계 최초로 AI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AI 규제안 탓에 구글과 오픈AI가 EU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올해 초 여러 국가에서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지만, EU에선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오픈AI는 EU에서 '챗GPT'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관련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앤트로픽은 잘못된 정보, 편견, 선거 개입, 국가안보 위협 등과 같은 위험을 추적·완화하기 위한 전담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강조했다. '헌법적 AI'라고 불리는 AI 보조자를 훈련시키는 특별한 방법을 개발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정확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가능한 최고 수준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로드'를 설계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아마존과 구글이 EU에서 운영되는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더욱 엄격한 제한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4 11:00장유미

[유미's 픽] "日·동남아에도 돈 몰리는데"…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서 韓 '찬밥'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해외 곳곳에서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 일반 지능(AG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만큼, 데이터센터가 AI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프랑스에 40억유로(약 6조원)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짓고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MS는 2027년까지 AI분야에서 100만 명을 육성하고 2천50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프랑스 진출 41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MS는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1천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 AI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스트랄AI는 최근 펀딩에서 60억 달러(8조2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MS는 전 세계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와 2028년까지 1천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입해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가장 큰 데이터센터에 투입된 금액의 100배 이상 규모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총 5단계로 이뤄진 AI 인프라 구축 작업으로, 2026년까지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 4단계다.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에는 슈퍼컴퓨터와 함께 오픈AI의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수백만 개의 AI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MS와 오픈AI가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MS는 유럽 곳곳에 AI 허브를 구축하는 계획도 속속 내놓고 있다. 영국에선 수년간 25억 파운드(약 4조3천억원)를 투자해 런던에서 최첨단 언어모델과 지원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기초 모델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도구 개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독일에선 향후 2년 간 34억4천만 달러(약 4조8천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스페인에도 21억 달러(약 2조8천6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미국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중·북부 지역의 대표적 러스트 벨트 지역(Rust Belt·제조업 쇠퇴 지역)인 위스콘신주 동부 공업지대 러신에 33억 달러(약 4조5천61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최근 지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2026년 7월 이전에 1단계 공사에 착수하고 2033년 7월 이전에 2단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움직임은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간 약 4천400억엔(29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MS 창립 이후 일본에 대한 투자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인프라 확대에 공을 들였다. 나델라 CEO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찾아 각각 17억 달러, 22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일 태국에서는 MS 최초로 태국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투자 규모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MS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100억 달러(약 13조8천9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5월에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MS 측은 "AI 수요가 가용 용량보다 조금 더 높다"며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아마존도 MS·구글 등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1천500억 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부동산 보유량은 2020년 이후 현재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미국 버지니아주와 오리건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에선 생성형 AI 분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프랑스에 12억 유로(약 1조8천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선 클라우드 인프라에 2028년까지 120억 싱가포르달러(약 12조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까지 투자액을 더하면 총규모는 225억 싱가포르달러다. 일본에선 2027년까지 도쿄·오사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2조3천억 엔(약 20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발표했다. 2030년까지는 인도에 150억 달러(약 20조5천억원), 사우디에 53억 달러(약 7조2천억원)도 투입한다. 이 외에 메타도 최근 총 8억 달러(약 1조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세 번째 발표로, 총 24억 달러(약 3조원)을 데이터센터 신설에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글 역시 올해 1월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에 20억 달러(약 2조7천200억원)을 들여 신규 데이터 센터 캠퍼스 건설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또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10억 달러(약 1조3천600억원)를, 유럽 네덜란드에는 6억 유로(약 9천억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영국에선 런던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빅테크들이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2%의 증가율로 성장해 2031년 1천265억 달러(약 175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촉발한 인프라 투자가 데이터센터 시장의 2차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2026년까지 해마다 1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빅테크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후보지로 제외된 분위기다. 현재로선 AWS가 2027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에 58억8천만 달러(약 7조8천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전부다. 최근 일본에 MS가 29억 달러(약 3조9천억원), 아마존이 2조3천억 엔(약 20조7천190억원), 오라클이 80억 달러(약 11조원)을 투입키로 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들은 AI 혁신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책을 내놓고 규제는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는 낮은 조세경쟁력과 과도한 규제, 부족한 인센티브 등의 영향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5.14 10:52장유미

홍콩 대학에 등장한 아인슈타인 'AI 강사'

홍콩의 대학에서 유명인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 강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홍콩과기대학이 생성형 AI 툴을 이용해 10명의 AI 강사를 만들었다. 이 AI 강사는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과 다양한 분야의 정책 관계자,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여러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으며 향후 개발에서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홍콩과기대학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3D 동작 생성 시스템(variational 3D full-body generator)이 기존 툴의 한계를 넘어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자연스러운 표현과 움직임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AI 강사의 현실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이미지 생성 툴인 '미드저니', 챗봇 프로그램인 '챗GPT'와 '빙', 사진에서 3D 얼굴을 재구성하는 모델, 말하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새드토커', 팀이 개선한 오픈소스 3D 표현 생성 소프트웨어 '이모톡' 등이 쓰였다. 이들 AI 강사는 이번 학기 '창의적 소셜미디어' 커리큘럼의 일부를 가르치게 되며 이미 30명의 대학원생에게 몰입형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은 AI 강사가 미치는 영향을 탐색코자 수업 후 피드백을 수집해 연구하게 된다. 다양한 스타일, 외모 특성, 언어 및 비언어적 메시지, 2D 및 3D 차원, 억양과 표현 방식 등 변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더 나아가 학생들과 심도있게 소통할 수 있는 AI 강사 인터랙티브 기능도 도입한다. 특히 검색 강화 생성 기술을 통해 학생들이 AI 강사에게 질문을 하고 AI 강사가 답변하면서 심층적 소통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AI 강사로 인해 교수가 대체되진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5.14 08:30유효정

"고객님 안녕하세요?"…내 보험설계사 목소리, AI 기술 덕에 명함서 듣는다

ABL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AI 명함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과 전속 재무컨설턴트(FC)의 친밀감 형성에 나선다. 딥브레인AI는 ABL생명에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AI 명함 서비스는 개인화 AI 맞춤 영상 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를 활용해 사용자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약 2분 만에 완성된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이 적용됐다. 스튜디오 촬영과 딥러닝 과정이 필요한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본인과 닮은 가상인간 구현이 가능하다. ABL 생명은 전속 FC(재무컨설턴트), 육성 매니저 등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AI 명함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명함에는 ▲개인 PR ▲정기 안부 인사 ▲계약 고객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만남 전 전문성을 갖춘 FC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친숙한 고객관리를 진행해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명함 서비스는 ABL생명의 고객관리 프로그램과 연동돼 CRM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직원들은 알림톡을 통해 본인 사진으로 제작된 AI 명함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추가적인 이미지 없이도 명절, 생일, 고객 첫인사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 변경이 가능해 기존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딥브레인AI는 ABL생명의 디지털 전환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근 보험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AI 명함 서비스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명함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AI 휴먼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3 15:43장유미

구글, 'I/O 2024'에서 어떤 AI 전략 내놓을까

구글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행사인 '구글I/O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구글을 비롯한 알파벳 계열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구글I/O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와 제품을 모아서 보도했다. ■ AI 구글은 작년 구글I/O 행사 이후,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기 위한 제미나이를 선보였고 AI로 강화된 구글 검색, 지도, 안드로이드 기능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I/O 기조연설 자리에서 검색과 생성 AI를 어떻게 융합하는지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영어 학습자를 위한 AI 대화 연습은 물론 쇼핑 및 가상체험을 위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또, 구글은 스마트폰을 AI 장치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 앱에 더 많은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된다는 의미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에서 식사와 쇼핑에 도움을 주거나 전기차 충전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를 사용해 업체에 전화를 걸고 가게 주인과 통화 전 대기하는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 픽셀 기기에 AI 기능 탑재 이번 구글 I/O행사에서 '픽시(Pixie)'라고 불리는 새로운 개인용 디지털 비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비서는 사물의 사진을 찍어 사물 사용법을 배우거나 해당 사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하는 기능 등 텍스트와 오디오 외에 그림, 사물, 손 동작 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하드웨어 신제품도 공개될까 구글이 지난 주 중급형 스마트폰 '픽셀8a'를 깜짝 공개했고, 기존 픽셀 태블릿을 저렴하게 재출시한 것으로 고려했을 때 구글이 이번 구글 I/O에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할 것 같지 않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물론, 구글이 향후 공개할 예정인 구글 픽셀9와 픽셀 태블릿 2등의 신제품을 예고할 가능성도 있다. 또,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후속제품을 언급할 수도 있다. 최근 구글이 차기 폴더블폰을 이름을 '픽셀9 프로 폴드'로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2024.05.13 15:11이정현

[유미's 픽] 'AI 기업' 꿈꾸는 한컴, 김연수 매직 통했다…1Q 실적 '굿'

오너일가 2세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분위기다.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동안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한 63억6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46억1천만원으로 1년 새 30.7% 늘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수익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억원이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이는 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한컴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121억4천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보다 17.8%, 31.3%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35.9%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특히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오피스 2024 출시 효과에 따른 온프레미스 제품 성장과 더불어 B2G(정부·공공기관), B2B(기업체) 클라우드 제품 고성장이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한컴은 2015년부터 B2C(소비자)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 2021년 한컴 각자대표로 선임된 김연수 대표의 AI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족식에서 "향후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2분기 및 하반기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한컴 관계자는 "이달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럽 지역 기업들을 가장 먼저 공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매각 절차에 들어간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한컴의 호실적 달성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다.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한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을 통해 AI 사업 투자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022년 한컴MDS 매각으로 마련한 1천억원가량의 자금을 국내외 AI기업 인수에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 매각 자금으로도 AI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한컴 컨소시엄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36.13%)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한컴이 함께 구성한 것으로, 지난 2017년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58%,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29%를 갖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최근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70%를 매각키로 하고 잠재 후보 물색에 돌입했다. 매각 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맡고 있고, 지분 매각가는 1천6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600억원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에 한컴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돼 최대 1천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추진이 공식화됐다"며 "한컴은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SW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로,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본업 비중은 82.7%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컴라이프케어는 김 대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AI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안전장비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김연수 대표의 장기가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컴라이크케어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실탄이 확보되는 만큼 김 대표의 AI 관련 투자·인수 행보에도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1:54장유미

"하이퍼클로바X, 어떻게 활용할까"…네이버클라우드, 세미나 통해 '해법' 제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실제 도입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에 필요한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21일 오후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사례와 트렌드로 보는 기업의 생성형AI 도입방안'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실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고객사가 직접 공유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구성해 생성형AI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는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의 '하이퍼클로바X가 열어가는 초거대 생성 AI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하 센터장은 생성형 AI 트렌드와 '하이퍼클로바X'가 만드는 생성형 AI 시대 비즈니스 변화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AI 대륙아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폴라리스오피스, 현대IT&E 등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한 기업의 관계자가 직접 연사로 나서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한 이유와 서비스 개발 시 주요 포인트, 도입 과정에서 경험 등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커넥트X',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사례 및 생성형 AI 도입 케이스별 상세 구축 방안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생성형 AI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 관계자면 누구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는 공식 출시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난 1년 여간 5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생성형AI 도입에 있어서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업계 사례를 통해 각 사에 맞는 AI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3 11:45장유미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노린 손정의, 88兆 투자로 AI 패권도 잡을까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사업으로 정하고 최대 10조 엔(약 88조원)을 투자해 AI 산업의 패권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공동 지분을 확보한 라인야후에서 최근 최대 주주로 올라서려는 소프트뱅크와 일본 정부의 'AI 야심'이 점차 드러나는 모양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0조 엔을 투자해 AI용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시작으로 데이터센서와 로봇, 발전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의 'AI 혁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서 손 회장은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엔비디아처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형식으로 2025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같은 해 가을 양산 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는 90%가량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새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회로 설계도를 이미 엔비디아 등에 제공하고 있다. AI 전용 반도체 개발은 Arm의 자금과 소프트뱅크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양산 체제가 확립된 후에는 해당 사업 부문을 Arm에서 분리해 그룹 산하에 두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AI 전용 반도체 제조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맡길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진출 검토에 나선 것은 시장 성장성이 높아서다. 캐나다 조사회사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00억 달러인 AI 반도체 시장은 2029년 1천억 달러, 2032년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손 회장은 2026년 이후 자체 개발한 반도체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 세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발전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수조 엔 규모의 자기 자본을 투입하는 것으로 일단 마련키로 했다. 또 중동 각국의 정부계 펀드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도 출자를 모집해 총 10조 엔 규모의 투자금을 모으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도 AI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소프트뱅크의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정비에 최대 421억 엔(3천70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주력 사업인 투자 산업의 손익이 개선돼 공격적으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무 여건이 좋아졌다"면서도 "AI 반도체의 개발이나 데이터 센터의 운영을 향해 앞으로 인재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어 거액 투자의 리스크는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몇 번이나 대담한 내기에 뛰어 나와 지금의 업적을 쌓아 올린 손 회장이지만 이번 구상 실현은 난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도 AI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일본 민관의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없어 라인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비호 하에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사들이게 됐지만 문제는 규모와 가격"이라며 "양측이 현재 지분 가격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듯 하다"고 밝혔다.

2024.05.13 09:34장유미

AI로 포르노 영상까지?…오픈AI, '콘텐츠 제작 허용' 입장 번복한 이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반대에 부딪히자 입장을 번복하며 진땀을 뺐다. 11일 IT 매체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 "인공지능(AI)으로 포르노 등을 만들 의도가 없다"며 "용납할 수 없는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연령에 적합한 맥락에서 성에 관한 대화를 신중하게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이처럼 해명에 나선 것은 자사 제품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책임감 있게 NSFW(욕설, 포르노, 누드, 고어 등 위험한 게시물)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채팅 AI인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개발한 기업으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앞서 가디언, 기가진 등 일부 외신들은 오픈AI가 사용자들이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선정적인 텍스트와 누드 이미지 생성을 앞으로도 금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딥페이크 생성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AI 도구 개발 방법을 논의하는 오픈AI 문서의 일부로 공개됐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티스트들이 AI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 더 창의적인 환경을 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무엇이 유용하고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제공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생산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노골적으로 제작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X(옛 트위터)에서 무차별 확산되며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X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콘텐츠 검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며 대응했으나, 이 일로 AI가 생성한 포르노 확산의 위험성이 강조된 바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사람의 나체 이미지를 생성하는 누드화 도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대 법학과 교수는 "오픈AI가 NSFW 콘텐츠의 생성을 합법적인 자료로 제한하려는 어떠한 방식에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성적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자선단체 '인터넷 워치 파운데이션'(Internet Watch Foundation)은 "오픈AI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AI가 만들어내는 피해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2024.05.11 07:56장유미

오픈AI, AI검색으로 구글과 맞붙는다

오픈AI가 글로벌 검색 1위 기업 구글과 검색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웹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 중인 웹검색 기능을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컨퍼런스 전날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경쟁 관계를 알리기 위한 의도가 포함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웹검색 기능은 챗GPT에 사용하며 발생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포스팅 등을 검색해 답변하고 잘못된 정보 제공을 방지하기 위해 출처까지 함께 제공한다. 해당 검색 기능은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이미지까지 함께 지원한다. 만약 문 손잡이를 바꾸는 방법을 물어볼 경우 해당 과정을 설명하는 다이어그램이나 이미지까지 함께 제공한다. 외신은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검색시장인 만큼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과도한 사행성 콘텐츠 노출 등 광고 시장의 부정적인 문제를 개선하며 구글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16:37남혁우

'여의도 핫플' 더현대서울, '이곳' 가상 직원 덕에 길 찾기 쉬워졌다

'여의도 핫플'로 알려진 더현대서울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직원을 통해 백화점 내 식당 위치, 영업시간, 대중교통 등의 세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AI 휴먼 안내서비스(AI Human Tourists FAQ Service)'를 최근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지난달 19일부터 약 한 달간 AI 휴먼 안내서비스 기술 개념증명(PoC)을 위한 시범 사업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3개 언어의 자연어 기반 안내서비스를 구현해 외국인 고객이 쇼핑을 하거나 대중교통, 식당, 행사 등을 찾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AI 휴먼 안내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가상의 직원이 등장해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안내데스크, 무인물품보관함 등 다양한 위치에서 QR코드를 스캔한 뒤 문의사항을 말하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안내 정보는 ▲층별 안내 ▲입점 브랜드 소개 ▲매장 안내도 ▲주요행사 ▲식당·카페 ▲컨시어지 ▲텍스프리 ▲주차 ▲영업시간 ▲대중교통 등 외국인 고객이 주로 궁금해하는 문의사항을 다루며, 답변은 음성과 텍스트로 모두 제공된다. 특히 백화점은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의 음성인식(TTS) 기술을 적용해 외부 소음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음성 인식률을 구현했다. 아울러 AI 휴먼 안내서비스에 등장하는 가상 직원의 경우 딥브레인AI의 딥러닝 기반 AI 휴먼 기술로 제작돼 입모양과 제스처 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딥브레인AI는 이번 시범 사업을 계기로 AI 휴먼 안내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전략적 활용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다. 나아가 AI 휴먼 기반의 안내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서비스 도입 논의를 전개할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국내 거주하거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휴먼 안내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AI 휴먼 서비스의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10 15:18장유미

[기고] 거스를 수 없는 AI의 흐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사용이 유행이다.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아이돌 그룹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은 모두가 알 듯 하다. AI 모델 훈련 단계에서 서로 다른 언어, 인구통계 및 문화를 아우르는 충분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으면 편향된 결과가 출력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생성형 AI 모델의 훈련에는 생각보다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나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십 억에서 수조 개의 '토큰' 처리가 필요하다. 이 때 토큰은 개별 단어 또는 문장 부호를 의미한다. 즉 양질의 공개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생성형 AI의 퀄리티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를 훈련하기 위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가 자체적으로 LLM을 개발한 것은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뉘앙스를 더 잘 대변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이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뉘앙스까지 잘 담아 내기 위해 무려 9천810억 토큰을 사용했다고 한다.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 성장을 자극하겠다는 앞서 나가는 발상인 것이다. 이렇듯 AI 시장에서 한 발 앞서기 위해선 이러한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AI 개발자들이 공개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개인정보 보호 법령상 공개된 데이터 수집의 근거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크게 ▲동의 기반 수집 방식 ▲정당한 이익에 따른 수집 방식 등이 있다. 말그대로 데이터 주체의 동의를 받아 수집하는 방식이 있고, AI 학습을 위해 정당한 이익이 인정되는 경우에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의 기반 수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속에서 데이터 주체를 하나하나 선별해 개별 동의를 구하는 것, 실제로 그 사람들이 모두 동의를 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명시적인 동의 외에 동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동의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형태, 정보주체의 공개 의도, 원래의 공개 목적과의 관련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이에 관해서도 전문가의 판단이 개입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명시적인 동의를 취득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이 같이 동의를 확보하지 못한 데이터를 모두 AI 학습에서 제외해야 한다면 공개돼 있는 정보 중 상당 부분이 데이터셋에서 누락되게 될 것이다. 또 이러한 정보의 결여는 AI 모델 출력에 있어 편향된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는 경우를 상상하면 쉽다.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세트에서 한국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면, 사람들이 이를 검색했을 때 AI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정당한 이익 기반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 각국의 규제기관이 AI 모델 개발 시 데이터셋의 편향과 차별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룸과 동시에 동의 기반 방식의 실질적 한계를 체감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동의 기반 방식과 달리 정당한 이익 기반 방식의 경우 AI개발 목적과의 상당성을 고려하여 풍부한 데이터셋을 수집하는 한편, 합리성이라는 제어장치를 둬 정보가 남용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할 경우 편향된 결과 출력을 방지하면서도 개인정보가 크게 침해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유럽연합 등에서도 정당한 이익 기반 수집 방식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프랑스 CNIL은 AI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정당한 이익을 인정한 바 있다. 영국 ICO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영업이익(business interests)뿐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이익(wider societal benefits)을 포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 침해가 문제될까 싶지만 미국은 공공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각 주의 개인정보보호법에 이러한 판단을 반영해 공개된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포함된 개인정보에 관한 영역은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명확한 규율체계가 없는 회색지대여서 실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기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AI시장에서 어떤 국가가 선두에 설 것인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토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의 기업들이 앞 다퉈 AI 시장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생성형 AI의 개발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기여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다양한 데이터셋의 확보는 결국 생성형 AI의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총체적인 개발로 이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공개된 정보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것의 법적 처리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은 우선 과제로 생각된다. 이미 공개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라면 AI가 이러한 정보를 학습하는 것을 사전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단계에서 미세조정이나 사후적인 보안조치에 초점을 맞춰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AI의 파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파도에서 가장 멋지게, 가장 앞에서 서핑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2024.05.10 15:07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AI 후발주자' 애플, 자체 개발 칩 탑재 데이터센터로 연내 AI 기능 구동

'인공지능(AI) 후발 주자'로 불리는 애플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데이터 센터를 통해 일부 AI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PC 시리즈인 '맥(Mac)'용으로 설계한 것과 비슷한 첨단 칩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해 애플 기기의 최첨단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간단한 AI 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하게 할 예정으로, 연내 이를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오픈AI 챗GPT 등장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같은 경쟁사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진출하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과 달리 AI 분야에서 뒤처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애플은 자체 데이터 센터용 AI 칩 개발로 맞불을 놓은 분위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애플이 몇해 전부터 데이터센터용 AI 칩 개발 프로젝트인 'ACDC'를 진행하며,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AI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도록 하는 칩을 자체 개발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자체 칩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AI 작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3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챗GPT, 제미나이 등 AI 열풍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AI 후발주자'라는 지적이 일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애플의 첫 AI 서버 칩이 'M2 울트라'가 될 것이라고 봤다. 'M2 울트라'는 애플이 지난해 6월 공개한 시스템 온 칩(SoC)으로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에 탑재됐다. 'M2 울트라'는 M1 울트라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2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대 30% 빠르고 커졌다. AI 작업에 특화된 뉴럴 엔진은 최대 40% 빠르다. 그러나 'M2 울트라'의 데이터 센터 탑재는 오래가지 못하고, 애플은 이미 M4 칩을 기반으로 한 향후 버전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4 칩은 애플이 지난 8일 공개한 자체 개발 최신 칩으로,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프로에 탑재됐다. 애플은 M4 칩이 "강력한 AI를 위한 칩"이라며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애플은 챗GPT나 제미나이를 자사의 AI 기능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오픈AI, 구글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오프라인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자체 언어 모델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애플이 다음 달 6월 WWDC 20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 등 소프트웨어에 탑재될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09:39장유미

中 알리바바 "초거대 AI 지식 문답 GPT-4 넘었다"

중국 알리바바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이 미국 오픈AI의 GPT-4를 넘어선다고 자신했다. 9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초거대 모델 '쳰이퉁원 2.5'를 발표하고 여러 항목의 성능이 GPT-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따르면 퉁이쳰원 2.1 버전과 비교했을 때, 2.5 버전은 이해 성능, 논리적 추론, 지시 이행 및 코딩 성능이 각각 9%, 16%, 19%, 10% 증가했다. GPT-4와 비교했을 때, 중국어 환경에서 퉁이쳰원 2.5 버전의 텍스트 이해, 텍스트 생성, 지식 문답 및 생활 제안, 채팅과 대화, 보안 리스크 등 기능은 GPT-4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퉁이쳰원 2.5 출시와 함께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평가 사이트 오픈콤파스에서 GPT-4 터보와 동일한 점수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이는 중국 초거대 모델이 해당 평가사이트에서 이 결과를 달성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픈콤파스는 중국 상하이 인공지능실험실에서 내놓은 오픈소스 평가 플랫폼으로 주제, 언어, 지식, 이해, 추론 등 5가지 주요 평가 영역을 다룬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자사 퉁이 초거대 모델은 이미 9만 개 이상 기업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자사 채팅 서비스 딩톡을 통해 220만 개 이상 기업에서 오픈소스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도 700만 건을 넘어섰다. PC,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 천문학, 광업, 교육, 의료, 요식업, 게임 등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날 1천1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최신 오픈소스 초거대 모델 '큐원(Qwen)1.5-110B'도 출시하고, MMLU, TheoremQA, GPQA 등 테스트에서 메타의 라마-3-70B 모델을 능가했다고도 밝혔다. 허깅페이스가 출시한 오픈소스 대형 모델 순위 목록 오픈LLM리더보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됐다.

2024.05.10 08:58유효정

업스테이지-플리토, 아시아 다국어 AI모델 함께 만든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가 플리토와 함께 일본어, 태국어 등 데이터가 부족한 아시아 지역 대규모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업스테이지는 플리토와 AI 언어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은 영어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아시아권의 언어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사는 ▲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Open-Ko LLM 리더보드'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 다국어 LLM 리더보드 운영 ▲ 저자원 언어 데이터 구축 및 저자원 언어 활용 LLM 현지화 ▲ 기업용 LLM 구축에 따른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저자원 언어 데이터를 확보, 사전학습 LLM 솔라의 지원 언어를 확장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별 언어에 특화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솔라는 현재 한국어, 영어를 지원하며, 연내 일본어와 태국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언어 데이터와 AI 기술 간의 시너지를 통해 언어 모델의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노하우와 저작권 이슈가 없는 텍스트·이미지·음성 데이터셋을 통해 자사 언어 수집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언어모델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언어 데이터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업스테이지는 이번 플리토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저자원 언어 학습분야는 초거대언어모델 성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와 고도화된 기술 간의 접목이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에 얼마나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이자고 한다”고 말했다.

2024.05.09 15:15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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