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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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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KT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앤팁 웨비나'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T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앤팁 웨비나' 개최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테크앤팁(Cloud Tech&Tip) 웨비나'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이 웨비나에서는 KT클라우드 기술 사례와 노하우가 공유돼 고객사들이 실무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웨비나는 KT클라우드 포털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에게는 웨비나 당일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접속 링크가 전달된다. 또 사전 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보이스아이, 정품 인증 솔루션 '트러스트라벨' 출시 보이스아이가 디지털 증지 적용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솔루션 '트러스트라벨(TrustLabel)'과 전용 앱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에는 미세문자 색변환잠상 파괴형 라벨 등 물리적 보안 요소와 디지털 보안 라벨 '디보 코드(DIVO Code)'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전용 앱을 사용할 경우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정품 인증 확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불법 복제 사이트 접속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악성코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래픽, 국가철도공단과 고속철도 시스템 구매 설치 계약 체결 에스트래픽이 국가철도공단과 약 247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열차제어 시스템 구매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수원·인천발 KTX 및 평택~오송 간 고속철도 열차제어 시스템 구매 설치가 포함된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안전 무결성 기준(SIL4) 인증을 취득하고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KTCS-M)을 중심으로 지자체 도시철도 사업과 해외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국내를 비롯해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시장에 교통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노 벤처 커넥트' 개최 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서비스혁신위원회가 오는 30일 삼성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 벤처 커넥트(Inno Venture ConnecT)'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K-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와 콜라보로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모아폼 '2024 제3회 K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는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와 조정호 현대벤디스 대표가 참가해 스타트업 혁신 방안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 'IT 취약 계층 스마트폰 교육' 성료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19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IT 취약 계층 스마트폰 교육'을 성료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약 8주간 진행됐다. 실제 교육은 지난달부터 매주 두 시간씩 진행됐다. 코오롱베니트는 문자, 전화, 사진 등의 기초 기능부터 앱 설치, 교통 앱, 메신저 사용까지 다양한 응용 기능을 세밀하게 교육했다.

2024.08.20 16:01조이환

"안전성 OK"…보안업계, 금융권 망분리 완화 호평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가 순차적으로 완화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전환(DX)이 본격화되며 금융업계 혁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사이버위협 등이 급증하고 IT장애을 재난으로 지정하는 상황에서 망분리 도입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보안 업계에선 금융위원회의 이번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주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보안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마련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의 보안 수준에 대해 호평했다. 로드맵을 살펴본 보안업계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망분리 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 보안전문기업 이사는 금융 환경에 맞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망분리 개선 로드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등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 활용을 저해하고 연구·개발이 어려운 망분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 보안 법·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혁신과 보안의 새로운 균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행 금융보안체계가 오랜 기간동안 인터넷 등 외부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구성되어 온 점을 고려해, 급격한 규제 완화보다는 상황에 따른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업계는 계좌 정보나 개인 정보 등 민감한 금융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의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규제 샌드박스는 특정 기간 동안 규제를 유예하거나 완화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시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특정 연구 및 개발 영역에서 망 분리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보안 위험을 평가 및 관리하면서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 금융 당국은 IT 환경 변화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는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빠른 기간 내에 해소한다. 다만 자율보안체계 확립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보안상의 문제가 없도록 별도의 보안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보안대책을 조건으로 부과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이 신청 기업별 보안 점검·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자체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보안 점검·컨설팅도 지원한다.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황석진 교수는 "그동안에는 민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망분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클라우드를 비롯한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더 이상 효율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보안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우드에서 더 나은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 만큼 크게 우려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혁신지원팀의 서호진 팀장은 "금융업계의 DX를 통한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DX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금융 기업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15:59남혁우

[기고] 리걸테크 서비스와 '우물 안 개구리'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최근 한 로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이슈가 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해당 로펌 소속 일부 변호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해당 서비스가 '변호사가 아닌 자가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를 통해 보수나 그 밖의 이익을 분배받아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법 제34조 제5항을 위반했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생성 AI가 등장한 이래 해외에서는 판례 검색을 넘어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리걸테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 AI를 통해 실질적인 법적 리스크 분석이나 상담에까지 이르는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리걸테크 기업 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도 이미 7천여 개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올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AI 기술 및 서비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음에도 국내 리걸테크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30여 개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리걸테크 서비스도 변호사들이 이용하는 판례 검색 서비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리걸테크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AI 관련 규제, 특히 AI 기반 법률 서비스와 관련해 아무런 규제나 지침·해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출시 가능한 서비스의 형태를 가늠하는 것을 매우 어렵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잉 규제는 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 반대로 규제가 없다면 업계는 어디까지가 가능하고 어디부터는 금지되는 서비스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하지 않거나 매우 제한된 범위로만 소극적으로 출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법률 서비스 업계는 특히나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테두리나 한계에 대한 공신력 있는 규범해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법무부 역시 이러한 갈등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해 일본 법무성이 발간한 'AI 등을 이용한 계약서 등 관련 업무지원 서비스 제공과 변호사법 제72조와의 관계에 대하여'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관련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경우 '보수'를 받을 목적으로 출시됐고 '법률사건'에 관계됐으며 '법률사무'를 처리하는 AI 법률 서비스는 일본 변호사법 제72조 위반에 해당한다. 참고로 이 조항은 국내 변호사법 제34조 제5항 및 제109조 제1호와 매우 유사하다. 또 앞서 언급된 AI 기반 법률 챗봇 서비스에서 핵심적으로 문제가 됐던 비변호사의 법률사무 취급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참고할 의의가 있다. 일본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가이드라인은 '법률사건' 요건과 관련해 '법률상 권리 의무에 다툼 없이 이른바 기업법무에서 취급하는 계약관계 사무 중 통상적인 업무에 수반되는 계약체결을 위한 통상적인 협의나 법적 문제점에 대한 검토'는 소위 '사건성'이 없으므로 AI 법률 서비스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법률사무' 요건의 경우 AI 법률 서비스가 계약서 작성·심사·관리 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가 입력·기재한 내용에 따라 비정형적이고 구체적·개별적인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또 개별 사안에 따른 개별적인 법적 분석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가이드는 설명하고 있다. 가이드는 이를 대략적인 범위 또는 한계로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눈여겨볼 만한 기준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본의 가이드라인도 법해석과 적용은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맡겨져 있으며 이 가이드라인은 '일반론'임을 밝히고 있다. 또 가이드라인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관련된 추가적인 논의와 해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가이드라인은 제도권 내에서 허용될 수 있는 AI 법률 서비스의 테두리를 일정 부분이라도 제시하며 업계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AI 법률 서비스를 설계해야 할지에 관한 단서를 제공한다. 나아가 향후 AI 기술·서비스의 발전에 맞춰 업계와의 논의를 거치며 제도를 개선하고 조정해 나갈 시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의가 있다. 실제로 일본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리걸테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실무를 겪어본 필자의 경험으로도 적어도 AI 기술 활용에 있어서는 일본 법조계가 한국보다 더 빠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법조 서비스는 한국이라는 지역적 제한과 한국어라는 언어적 한계를 안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리걸 테크의 영역에서 우리의 시야가 너무 좁았던 것이 아닌가를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AI 기반 법률 서비스에 관한 지침 등을 통해 리걸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될 수 있는 '테두리'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AI 기반 법률 서비스들이 활발히 제공될 터전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4.08.20 14:24법무법인 태평양 상지영

"얼마나 다급하면"…해리스에 밀린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앞세우려다 '망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다급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사진을 앞세워 여론몰이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추가 사실을 확인하면 딥페이크 이미지가 가짜란 사실을 알 수 있긴 하지만,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이미지를 그대로 진실이라 믿을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밝혔다. 이 중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 패러디 사진은 AI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아직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번에도 민주당을 공개 지지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콘서트만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올릴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층이 두터운 만큼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를 앞세운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 이미지들을 트럼프가 직접 SNS에 공개함으로써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 스위프트 관련 사진 외에도 최근 들어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을 SNS에 자주 게재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식 정치 광고가 아닌 SNS에서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SNS에 게재하며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FCC의 규칙을 살펴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SNS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허위 영상을 게재하며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광고인 "프리덤(Freedom, 자유)"을 게재했으나, 이는 실제 해리스 부통령 측이 제작한 것이 아닌 유튜버 '미스터 레이건'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광고 영상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다양성 때문에 선택됐다. 여성이자 유색인종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제 말을 비판한다면 여러분은 성차별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말한 것이 아닌 허위 영상으로 판별됐다. 머스크 CEO는 이 영상을 본인의 계정에 게재한 이후 "놀랍다"는 메시지를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창업한 AI 기업 'xAI'가 신규 AI '그록-2'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가짜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에 제한을 엄격하게 두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라고 표시하지 않은 사진을 자신이 인수한 X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오픈AI와 구글, 미드저니 등이 생성 AI로 이미지를 생성할 때 정치인 관련이나 선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 측은 "우리는 미국 국민들이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조작된 거짓말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준비하는 진정한 자유와 기회, 안보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혼돈, 두려움, 증오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이들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되레 해리스 부통령이 AI로 조작된 사진을 앞세우고 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미국 대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상에서 거짓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며 "이를 대선 후보가 직접 이용할 경우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20 10:48장유미

"분자 구조로 향 예측"…美 스타트업, AI에 코 달아준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후각을 지닌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서면서 향후 조향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0일 CNBC에 따르면 AI 기업 오스모는 냄새를 인식하고 생성하는 능력을 지닌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인간 후각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모는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해당 분자가 어떤 향을 내는지 예측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이 AI는 기존 데이터셋을 이용해 AI 모델을 훈련시켜 분자의 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기술이 개발되면 다양한 제품의 향료를 개발하는데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수, 샴푸, 세제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제품의 향료가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실제로 이미 알고리즘은 AI 후각 기능이 개발되기 전부터 조향 업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향수 전문 매체 스타스퍼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AI가 향수 제작 효율성을 30% 향상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AI가 제작한 향수들이 기존 향수에 비해 20% 더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스모가 AI 후각 기능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조향 업계의 AI 전환 속도도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스모는 이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다. 냄새 속에는 사람의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컴퓨터에 후각 기능이 추가될 경우 질병을 매우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연구소 출신인 알렉스 빌츠코 오스모 대표는 "우리는 현재 냄새로 질병을 감지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중에 있다"며 "올해 안에 기술이 구현되지는 않을 것이나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0 10:02조이환

편의점 CU, 한컴 덕에 업무 처리 빨라진다…디지털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업무 혁신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한컴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BGF리테일과 AI 및 데이터 산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성식 한컴 CRO, 박준용 BGF리테일 정보시스템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는 이날 만나 업무협약식을 열고 AI와 데이터 사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 업무에 AI 활용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DX(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생성형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형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 등 한컴의 AI 제품을 활용해 BGF리테일의 DX를 전개하며 기능과 성능을 공동으로 검증 및 고도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컴은 BGF리테일을 위한 맞춤형 AI 설루션을 기획해 제공하고, BGF리테일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이 같이 나선 것은 한컴이 올 들어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AI 설루션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지난 4월 AI에 최적화된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데이터로더'를, 7월에는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공개했다. 또 최근 '한컴독스 AI'와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문서 설루션을 벗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시각화, 생체인증 등 다양한 AI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박준용 BGF 정보시스템본부장은 "한컴과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통해 맞춤형 생성 AI 환경을 구축해 AX 업무 환경을 마련하고, 한컴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내재화 및 자사 임직원, 온·오프라인 업무까지 어우르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성식 한컴 CRO는 "BGF리테일과의 협력은 자사 AI 기술을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BGF리테일의 업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양사의 협력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8.20 09:11장유미

SK하이닉스 "애플·엔비디아 등 M7 맞춤형 HBM 요청중"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M7(매그니피센트7)에서 모두 찾아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커스텀(맞춤형 제작)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7은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를 의미한다. 류 부사장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이천포럼 2024'에서 이 같이 밝히며 "주말 동안 M7 업체들과 전화를 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그들(M7)의 요청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국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자원)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려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커스텀 제품과 관련한 요구 사항이 많아지는 등 패러다임의 큰 전환점에 직면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리면서 메모리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가겠다"고 덧붙였다. HBM은 고성능 메모리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 기술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HBM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HBM 시장 세계 1위인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맞춤형 HBM인 6세대 HBM4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협력해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두 가지 방향의 AI 메모리 전략도 소개했다. 류 부사장은 "AI 시장이 세분화하면서 지금의 HBM보다 성능과 저전력에서 20~30배 개선되고 차별화한 (메모리) 제품을 목표의 한 가지 축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4.08.19 22:56이나리

이미지 AI 발전 가속…전문가들 "포르노·가짜 뉴스 남용 막아야"

생성 인공지능(AI)의 그림이 정교해지고 이미지 편집 기능이 추가돼 실제 사진과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남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윤리적 해결책과 법제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미국의 테크 전문지 벤처비트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이마젠3'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구글이 해당 모델을 최초로 발표한 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마젠' 사용자들은 텍스트를 입력해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를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달리'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구글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픈AI는 '챗GPT'에 '달리3'를 통합한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지금까지 유료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됐던 모델이었지만 지난 15일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하루 최대 2건씩 제공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엑스(X) 대표의 챗봇 '그록'도 이에 가세했다. 지난 13일 X는 프리미엄 사용자들에게 '그록-2'의 베타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들 이미지가 점점 실제와 구분이 안 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루르 대학교가 올해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천명의 연구 참가자 대부분이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실제 사진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생성 AI가 단순히 그림을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편집까지 할 수 있어 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그림 AI 스타트업인 미드저니는 지난 15일 웹브라우저 이미지 편집기를 공개했는데 이 서비스는 이미지 일부를 다시 칠하거나 경계를 늘리는 등의 아웃페인팅 및 캔버스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이렇게 이미지 생성 및 편집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짜 이미지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그록'은 '이마젠'이나 '달리'와 달리 크게 검열되지 않고 있다. 머스크 X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표현한 그록은 프롬프트에 따라 대부분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록'은 프롬프트를 따라 테일러 스위프트·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노골적 성적 대상화 이미지와 911 테러를 저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을 생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검열되지 않는 이미지에 편집 기능까지 더해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AI는 아직도 영어를 제외한 글자들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고 사람의 손가락 같은 복잡한 형태를 그리지 못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사 기술인 딥페이크의 경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시 변호국은 딥페이크 포르노를 생성할 수 있는 사이트들의 폐쇄 조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이트들은 오픈소스 생성 AI를 사용해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얼굴을 포르노 영상과 합성하는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 이는 딥페이크 기술이 극도로 고도화되고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관련 규제가 따라오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와 마찬가지로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이미지 생성 및 편집 AI에도 신속히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지 AI들이 고도의 편집 기능을 통해 성적 대상화 및 가짜뉴스 이미지를 대량생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하디 살만 오픈AI 연구원은 "기업들은 AI 도구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방어 수단을 구축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델 개발자, 정책 입안자, 소셜미디어 플랫폼 간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9 17:52조이환

"거품 낀 AI, 사업에도 위험"…글로벌 기업 절반 이상 부정적 답변한 이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AI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하며 우려를 표했다.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기업 간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재정적 위험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어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기업 공시를 분석하는 리서치 플랫폼 '아리즈'가 최근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1개 기업(56.2%)이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AI를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2022년 49개(9.8%)에서 급증한 수치로, 2년간 AI를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은 기업의 수가 6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미국 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90% 이상은 AI 시스템이 비즈니스 위험이라고 답했다. 소프트웨어·기술 그룹도 86%가 이처럼 생각했다. 또 통신사의 3분의 2 이상과 의료, 금융 서비스, 소매, 소비자, 항공 우주 회사의 절반 이상도 투자자들에게 같은 경고를 했다. 생성형 AI에 관해서도 기업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관련 조사에 참석한 108개 기업 중 33개 기업은 비용 효율성, 운영 이점, 혁신 가속화 등에서 기회라고 봤으나, 나머지는 위험 요소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와 미국 주요 상장 기업 대다수에서 생성형 AI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머신러닝 기술은 급성장했고, 빅테크 기업들은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넷플릭스는 경쟁사가 AI 배치로 효과를 얻게 되면 자사 능력과 운영 성과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AI가 항상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데이터 세트가 불충분하거나 불법, 편향, 유해 또는 불쾌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어 수익과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용되는 규칙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식재산권 등에서 수입을 얻는 사업 모델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에서 분사한 제약 그룹 비아트리스는 "(직원이나 공급업체가 AI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밀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며 "직원, 임상시험 참가자 또는 기타 개인 데이터에 무단 액세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AI 채택이)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익 마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 광풍이 불면서 일부 기업들은 앞 다퉈 투자 경쟁에 나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6월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막대한 비용의 AI 기술이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이 전 세계에서 3억 개의 일자리를 자동화하고 향후 10년 동안 세계 경제 생산량을 7% 증가시킬 수 있다며 낙관론을 펼치던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의 연례보고서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4'는 AI 훈련에 드는 비용이 2017년부터 2023년 사이에 20만 배나 폭등했지만, 개선속도는 현저히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세쿼이아는 주요 빅테크가 인공지능에 투자한 비용은 600억 달러에 이르지만, 수익은 40억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 부담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생산성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AI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자체가 과대평가 됐고 잘못된 경로로 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17:33장유미

[ZD SW 투데이] 한컴, 개발자 대상 기술 블로그 '한컴테크' 오픈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컴, 개발자 대상 기술 블로그 '한컴테크' 오픈 한글과컴퓨터가 기술 블로그 '한컴테크'를 공개했다. 이 블로그는 지난해 8월 사내에서 시범 운영된 이후 1년만에 전체 공개되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블로그를 개발자 간 소통을 촉진하고 기술 성과·노하우를 나누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한컴테크'에서는 한컴의 기술력과 최신 기술 동향,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컴은 외부 인지도를 높이고 역량 있는 인재를 유입할 계획이다. ◆크라비스, 오픈소스 기반 '블루SQL' 솔루션 출시 크라비스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인 '블루SQL(BlueSQL)'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블루SQL'은 실시간 대량 복합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됐으며 기존의 제품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이 제품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해 각 고객사의 디지털 환경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금융, 유통, 제조, 의료, 공공 등 다양한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머스트, AI 풀스택 통합 서비스로 제조 대기업 지원 메이머스트가 최근 국내 주요 제조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AI 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트너로서 고객사들에게 AI 인프라와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맞춤형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메이머스트는 AI 모델 개발의 전 과정을 테스트할 수 있는 데모센터를 운영하는 등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업템포클로벌 'LLM 비즈니스 생산성과 혁신' 테크데이 참가 업템포글로벌이 지난 15일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LLM 비즈니스 생산성과 혁신' 테크데이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업템포글로벌의 파트너인 고려대학교 휴먼 인스파이어드 AI(HI-AI) 연구소가 주최했다. 업템포글로벌과 고려대학교는 지난해 기술 협력을 시작한 후 한국 기업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현지화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옵스나우, 필라넷과 파트너십 체결 옵스나우가 필라넷과 함께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필라넷은 현재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솔루션인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와 '애저 인포메이션 프로텍션(Azure Information Protection)'을 옵스나우에 제공하게 됐다. 또 옵스나우는 기존에 쌓아온 기술, 전문역량 및 시스템을 공동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2024.08.19 16:10조이환

팔로알토, 사이버 보안 포트폴리오 '시큐어 AI 바이 디자인' 출시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고객사의 인공지능(AI) 업무 통합을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애플리케이션과 모델의 보안을 강화한 '시큐어 AI 바이 디자인'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의 안전한 사용, AI 공급망 강화,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큐어 AI 바이 디자인'의 출시는 기업들이 최근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비즈니스에 통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앱 개발부터 배포까지 AI 보안 프레임워크의 무결성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도 보안 침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트폴리오의 일부인 'AI 런타임 시큐리티'는 AI 애플리케이션, 모델, 데이터세트를 포함한 모든 구성 요소를 보호하고 AI 모델의 오용·공격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 'AI 액세스 시큐리티'는 조직 구성원들이 생성 AI 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어 AI 바이 디자인'은 현재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이달 말부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보안 위협을 늘렸다"며 "고객이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AI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2024.08.19 15:04조이환

"AI이미지 생성에서 편집까지 한 번에"…미드저니, 이미지 편집기 공개

미드저니가 웹브라우저상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기를 공개했다. 12일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새로운 이미지 편집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미지 편집기는 미드저니로 생성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주요 편집 기능으로는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이미지의 일부를 다시 그리는 리페인트(Repaint)를 비롯해 이미지 보다 더 넓은 공간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아웃페인팅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리프레임(ReFRAME), 영역 변경(Vary Region), 줌(Zoom) 등의 기능이 마련돼 있다. 또한 새로운 이미지 편집기에는 이전 사각형 선택도구와 올가미 도구를 대체하는 기능으로 브러시 등이 추가됐다. 이를 활용해 이미지에서 변경하고 싶은 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특정화한 후 변경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편집기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새 그림위를 브러시로 지운 후 해당 위치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모자를 씌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음성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와 연계해 디스코드에서 작성한 이미지가 바로 편집에 반영되는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미드저니 측은 "우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지 편집기는 다양한 편집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결합해 제공한다"며 "해당 서비스는 AI이미지 생성 부문에 있어 새로운 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19 11:17남혁우

최태원·최재원·최창원 등 SK 경영진 한 자리에 모인 이유

SK그룹 오너일가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 및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전환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이천 포럼의 주요 의제도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 토의 세션도 이어진다.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AI를 주제로 한 19일 첫날 일정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 및 울산상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할 예정이다. 첫날 오프닝은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맡는다. SK텔레콤은 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어 '다가오는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첫 세션이 열린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는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AGI시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오픈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 담당도 SK그룹 AI 사업 전반 현황 등을 발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는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AI 시대에 맞춰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 업무생산성 제고 방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둘째날인 20일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들은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영 환경의 변곡점마다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SKMS를 다시 이해하고, 각 사가 직면한 경영과제를 돌파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구성원 목소리로 직접 들으며 일선 현장에서 SKMS 실행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마지막 날인 21일엔 최태원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천포럼의 대단원도 마무리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 필요성을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2024.08.19 10:24류은주

디오비스튜디오, AI 기반 휴먼 인터랙션 생성 기술 특허 등록

스타트업 디오비스튜디오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스타일 판별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휴먼 인터랙션 생성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최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오비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얼굴 및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으로 다양한 업계에 제공해 온 기업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KB라이프생명보험의 '라이프를 나름답게' 캠페인에 기술을 제공한 사례가 있으며, 이 캠페인은 2023 대한민국 광고대상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민병준 디오비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특허 취득은 우리 기술의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실감 나는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법인 이노뱅크의 김태훈 변리사는 "디오비스튜디오의 이번 특허는 AI 기술의 첨단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다. 특히 스타일 판별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버츄얼 휴먼 인터랙션 생성 기술은 기존의 AI 모델들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4.08.19 08:18백봉삼

AI 거품 꺼졌다?…'역대급 실적' 낸 월마트에 유통街 '주목'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인공지능(AI)을 발 빠르게 도입한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되며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영진들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쇼핑 도우미가 향후 실적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모던 리테일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사장은 지난 1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월마트가 여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제품 카탈로그에서 8억5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같은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려고 했을 경우 인력이 현재보다 약 100배 더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덕분에 월마트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2분기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천693억4천만 달러(약 230조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79억 달러(약 10조7천200억원)를 달성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9.8% 늘어난 0.67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이커머스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월마트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앱에서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예를 들면 '스포츠 시청에 가장 적합한 TV를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관련 상품 목록을 추린 뒤 'TV를 놓을 방의 조명 상태는 어떠한가'와 같은 질문을 검색 엔진이 되묻는 형식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제품 카탈로그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에 따른 역대급 실적 발표 후 지난 16일 월마트 주가는 전날 대비 6.58% 오른 73.18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지난달 월마트가 자동화 및 AI 투자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덕분에 2029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이 2023 회계연도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수 년간 AI 기능을 적용한 자동 지게차, AI 자동 결제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했다. 미국의 다른 유통업체들도 지난 2022년 11월 '챗GPT' 등장 후 이커머스 사업에 생성형 AI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월마트 외에 타겟, 베스트바이, 부트 반,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 등도 매장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 도구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밀런 사장은 "AI 사용 사례는 광범위하고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AI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실험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로건 칸타 수석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가 최근 IBM과 함께 작업했던 AI 주문 기술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반면, 월마트가 AI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며 "이는 직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8.18 17:23장유미

美, 10년간 AI에 452조 넘게 투자…中 제치고 AI 투자 1위

인공지능(AI) 절대 강국인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AI 투자액 규모 1위를 기록했다. 18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AI에 약 3천350억 달러(약 452조2천4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진행했다. 제로바운스 주도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민간투자, AI 관련 스타트업 수, AI 전문가 비율 등을 연구했다. AI 투자 부분에선 미국, 중국, 영국이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개국 중 이 분야 9위였다. 또 미국은 지난해에만 약 5천500개 AI 신생 기업에 약 672억2천만 달러(약 90조7천450억원)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외신은 미국은 올해에만 AI 관련 7만1천 개 가량의 일자리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구인 공고의 1.6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중국은 투자액 부분에선 1천35억 달러(약 139조7천219억원)를 투자해 미국의 3분의 1 규모에 불과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은 AI 스타트업과 일자리 공석이 미국에 비해 적지만 일반 노동력에는 AI 전문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민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에 72억4천만 달러(약 9조8천65억원)를 투자했으며 미래 발전에 13억 달러(약 1조7천608억원)를 지출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중국,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독일, 인도, 프랑스,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비우 타나세 제로바운스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은 수천 억달러를 투자했고 AI 관련 일자리 기회와 혁신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다양한 산업이 AI를 계속 통합함에 따라 이러한 투자와 개발은 글로벌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8 14:00양정민

샘 알트먼이 올린 '딸기' 사진에 "새 모델 출시 임박?"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차기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업계와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오픈AI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제기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트먼 대표는 자신의 엑스(X)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나는 여름의 정원이 좋아"라는 캡션과 함께 진흙 화분에 심은 딸기 사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알트먼 대표가 추론·수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오픈AI의 신형 AI '스트로베리' 출시를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알트먼 대표는 엑스에서 오픈AI 관련 소문을 올리는 두 익명 계정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딸기 이모지를 이름으로 둔 '스트로베리'라는 별명을 가진 계정과 '지미 애플'이라는 계정에서 올라온 글에 답글을 달며 루머에 반응했다. 오픈AI는 최근 AI 모델을 소규모로 개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큰 변화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일각은 알트먼 대표의 게시물이 중요한 기술의 출시를 암시한다는 신호로 본다. 지나친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픈AI는 아직 차기 모델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GPT-4'를 개발자 행사(DevDay)에서 출시한 것과는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신제품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트먼 대표의 행보가 회사의 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존 슐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으로 이직했고 그렉 브록먼 사장은 장기 휴가를 떠났다. 이는 오픈AI의 기술 부문을 책임지던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가 지난 5월 회사를 떠난 데 이은 일이다.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트먼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두고 "새로 발표할 파괴적 기술을 대비하게 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지만 그냥 재미있게 놀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며 "솔직히 소문이 오래 지속돼 지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

2024.08.18 10:09조이환

SBVA, 1800억 펀드 결성...AI·딥테크 초기 스타트업 투자

SBVA(에스비브이에이, 대표 이준표)가 약 1천800억원(미화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SBVA는 이번 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혁신에 앞장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출자자(LP)로는 앵커 출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을 포함해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있다. 우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SBVA가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해온 ▲AI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으로 글로벌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투자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역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게 LP와의 합작회사(JV) 설립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탐색 기회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국경을 초월해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SBVA가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다. 올 상반기 결성한 2천억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AI Healthcare 펀드' 등 올 한 해 누적 결성액은 약 4천억원에 이른다.

2024.08.16 16:51백봉삼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초거대AI 사업 휩쓸어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과 민간의 인공지능(AI) 사업을 대거 확보하며 관련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관련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NIA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과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그리고 NIPA의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이다.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은 공공 부문의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 부문에서 AI 활용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범용·공공특화·현안해결 등 3개 분야에서 8개 과제가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범용 분야 과제 ▲초거대 AI 기반의 통합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경제인문사회연구회)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서울소방재난본부)과 공공 특화 분야 과제 ▲청년 농업인 특화 서비스(농촌진흥청) 총 3개 과제에 참여한다.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AI 사업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6개 수요기관에 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층컨설팅 및 개념증명(PoC), 최적화 고도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은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학술·연구 분야의 전문가를 보조하는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을 통해 AI 일상화 촉진 및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 주관사인 비타소프트와 메트릭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인하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와 함께 이번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컨소시엄 구성기관은 25년까지 AI 인프라와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데이터 가공·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각각 지원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한국학 학술지원 서비스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서비스 품질 제고, 거버넌스 구성과 운영, 연구기관 참여 확대를 주요 사업 진행 경과로 발표했다. 올해 1차년도 목표인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서비스 실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프로젝트 담당 이인성 리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 관련 다양한 사업으로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이 초거대 AI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에서의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및 도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8.16 16:43조이환

"AI 기술, 태평양 제도 국가 발전에도 핵심 역할"

AI 아시아태평양기구가 인공지능(AI)이 태평양 섬 국가들의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지난 13일 발간한 '태평양 제도의 AI 현황(The Stat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Pacific Island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키리바시, 피지, 바누아투 등 태평양 섬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다루고 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아태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로서 책임 있는 AI 도입과 개발을 촉구해 왔다. 특히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과 협력하며 역내 AI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그 동안 관심이 부족했던 태평양 제도를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현재 태평양 섬 국가들 간에는 AI 도입과 관련한 디지털 준비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상황에 맞는 AI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윤리적 고려와 적절한 규제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 보고서는 AI 기술이 재난 예측 및 대응, 의료 서비스 제공, 자원 관리,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도입에 따라 태평양 섬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 등 지역기구·싱크탱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역내 책임기관들과의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호주·뉴질랜드 정부와 국제기구가 해당 지역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첫 기반 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켈리 포브스 AI 아시아태평양기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우리의 주요 목표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AI 기술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 설립되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통해 각국 실정에 맞는 맞춤형 AI 전략을 발전시켜 지역의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6 15:53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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