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인공지능(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7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AP, 유통산업 혁신 ERP·AI 쇼핑 어시스턴트 공개

SAP가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SAP는 전미소매협회(NRF)에서 주최하는 유통산업 최대 행사인 '리테일즈 빅 쇼(Retail's Big Show)'에서 유통업계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과 기능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의 공식 출시다. 이 ERP 솔루션은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유통기업들에게 맞춤형 ERP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SAP의 최신 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유통기업을 비롯해 새로운 유통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검증된 기능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유통산업에 특화된 프로세스와 통합 기능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더불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재무, 조달, 상품 기획, 운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SAP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유통 및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로열티 관리 솔루션도 발표했다. SAP 이마시스(SAP Emarsy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5명 중 4명(83%)은 자신이 충성도를 갖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로부터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의 새로운 로열티 관리 솔루션은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 'SAP 커머스 클라우드', 'SAP 서비스 클라우드' 그리고 'SAP 이마시스 고객 인게이지먼트'와 통합됐다. 이를 통해 기업이 고객과 브랜드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과 실시간 개인화 혜택을 제공한다. SAP는 올해 상반기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는 SAP CX AI 툴킷과 함께 제공되며, SAP 커머스 클라우드의 기존 AI 기능을 한층 확장하고, 자연어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온라인 쇼핑을 더욱 간편하고 편리하게 지원한다. SAP 발라지 발라서브라미니안 수석부사장 겸 SAP 커머스 및 컨슈머 산업 클라우드 부문 글로벌 총괄은 "유통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려면 상품 기획, 매장 운영, 유통 공급망 등 복잡성을 반영한 유통산업에 특화된 프로세스와 기능을 갖춘 ERP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은 시장 선도 기업들이 신뢰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1:01남혁우

델·슈퍼마이크로에 밀리던 HPE, 일론 머스크 덕에 AI 서버 시장서 존재감 '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HPE의 서버를 택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서버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AI 서버 시장 내 HPE의 위상도 한층 올라섰다는 평가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X는 최근 AI 서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HPE와 10억 달러(약 1조4천700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AI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등도 참여한 경쟁 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AI 서버 비용 중 일반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계약에서 GPU는 5억 달러 규모로, 1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머스크 CEO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가 공동 창립했지만 떠난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3년 xAI를 설립한 후 인재 채용은 물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xAI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픈AI를 뛰어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xAI를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며 AI 인프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X와 xAI는 AI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새로운 서버는 xAI의 AI 챗봇 '그록' 개발과 운영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xAI는 지난달부터 X를 통해 '그록'의 무료 버전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앱까지 출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본격 나선 상태다. '그록' 앱은 이번에 초기 베타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아이폰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이번 일로 HPE도 시장 내 입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PE는 그간 AI 서버 시장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존재감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xAI가 세계 최대 규모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에도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만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HPE의 AI 서버 사업은 델과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HPE에 대한 xAI의 신뢰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서버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고성능 칩이 탑재돼 있다"며 "HPE의 수냉식 기술이 이번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x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최근 AI 인프라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AI 서버 시장은 앞으로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들어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30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출이 지난해 34% 증가한 2천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주목됐다"며 "하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은 서버 및 시스템 공급업체의 매출 증가를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0:41장유미

[고삼석 칼럼] CES 2025 결산, 첨단 기술이 만들 우리의 미래

세계 최대 규모 'IT 기술 전시회'인 CES는 전 세계 기술 혁신을 선도하면서 산업과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모토 가운데 하나는 "세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미래를 논의한다"이다. CES에는 수많은 첨단 기술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가 출품되어 경쟁을 펼친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기업들 간 경쟁의 장이자, 동시에 각 국가의 경쟁력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금 세계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혁신 기술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기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것도 CES의 고유한 역할이다.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탐구하라(Dive In)"는 주제로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전 세계에서 4천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1천여개 사가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창업 5년 이하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베네시안(Venetian) 캠퍼스의 유레카(Eureka)관에는 전 세계에서 1천3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절반 가까운 비중(48%)을 차지했다. 또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유레카관만 본다면 서울의 코엑스(COEX)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CES 2025의 경우 CTA는 23개 기술 및 제품 분야(Topics)로 나눠서 기업들이 참가하도록 했다. 또한 그해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CES 핵심 기술 키워드'를 사전에 공개하는데,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첨단 모빌리티(Mobil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등 세 개였다. CES의 핵심 기술 키워드는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뛰어넘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혹자는 "CES가 인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CES의 핵심 기술 키워드를 보면 기술 혁신에 발을 맞춰서 매년 새로운 키워드들이 추가된다. 지난 15년 동안 CES에서 최초 소개된 기술 및 제품만 보더라도 3D TV(2010), 태블릿 PC(2011), 스마트 카(2013), 드론(2015), AI 스피커(2017), AI 로봇 볼리(2020), 플라잉카(2021), 자율주행 트랙터(2023), 차세대 AI GPU(2025) 등 면면이 화려하다. 이러한 첨단 기술과 제품들은 산업과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꿔 놓았다. 때문에 CES 2025에 나타난 IT 기술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핵심 기술 키워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갈지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이들 핵심 기술 키워드가 현재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AI 생태계의 확장이다. 지식을 뛰어넘어 감정 인식과 상황 이해 능력까지 갖춘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AI 기술은 한층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5에서 확인된 AI 기술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지난해 CES에서 AI는 핵심 기술 키워드로 등장했지만, 올해 CES에서는 사실상 전시와 컨퍼런스 전 분야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변화는 특정 기술과 제품 속에서 작동하던 AI가 인간을 돕는 '도우미'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CES 2025 개막 전 CTA가 개최한 기자 대상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CTA는 AI의 발전 방향을 자율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Agent), 제조 현장의 혁명을 불러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그리고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CES 2025의 슈퍼스타로 화려하게 나타난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 또한 AI의 미래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그는 CES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로봇의 챗GPT 모멘텀이 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둘째, 첨단 디지털 헬스가 인간 수명과 삶의 질을 바꾼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선진국들은 '저출산 고령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인구 대국 중국도 이 문제만큼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은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고령화는 의료비 증가 등 개인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킨다. CTA가 CES 2025 3대 핵심 기술 키워드에 디지털 헬스를 포함시킨 덕분이지만, 디지털 헬스에 대한 관심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CTA가 베네시안 캠퍼스에 스타트업 중심의 유레카관과 함께 디지털 헬스 전시장을 배치한 것도 디지털 헬스의 위상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는 IT 영역에서도 헬스가 확실한 주류이자 대세임을 확인시켜 줬다. AI와 결합된 첨단 디지털 헬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춘 개인 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CES CEO는 “첨단 기술로 인해서 인간이 장수하게 되었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시대에 장수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삶'이다. 장수와 건강한 삶은 개인뿐만 아니라 보건, 복지, 노동,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고 있다. 셋째, AI와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또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자율 주행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넘어서 우리 사회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즉 자동차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생활 및 도시의 구조와 작동 방식 등 세상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CTA에 따르면 CES 2025에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 참가한 기업은 700여 개에 달한다. 모빌리티를 테마로 구성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캠퍼스의 웨스트홀에는 기존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그러나 진정한 첨단 모빌리티 경연장은 글로벌 가전사들의 부스가 위치한 LVCC 센트럴홀이었다. 여기에서 최대 화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차량용 솔루션 '인캐빈 센싱'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 함께 연결(Connect)과 공감을 강조한 차량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혼다는 소니와 손잡고 최신 전기차와 첨단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생성AI를 접목시켜 훨씬 편리하고 개인화된 비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마틴 룬스테트 볼보 CEO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자동차산업을 넘어 교통 인프라와 에너지 부문, 도시 구조 등 경제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다. CES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기술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일제히 지속가능성을 전시장의 메인 주제로 선정해 관련 기술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CES 2025에서는 지난해보다 지속가능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일상적 경영 전략 및 기술 개발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신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올해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주제가 제시됐다. AI 혁신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 수요와 환경 파괴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서 이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제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부문의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AI 기술 혁신 선도라는 목표가 탄소 감축 목표와 충돌하면서 에너지 혁신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CES는 '지속가능한 AI 혁신과 에너지 공급'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최적화된 전력 수요 관리 솔루션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 이슈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이 달린 문제, 즉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가 됐다.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로 제시된 AI,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그리고 지속가능성 이슈는 현재 글로벌 차원의 기술, 경제,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기술 트렌드다.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목표로 CES가 이슈를 제기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은 대단히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혁신과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세계 두 번째로 국회에서 'AI 기본법'이 통과됐으나 AI 분야 경쟁력은 글로벌 양강인 미국, 중국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첨단 디지털 헬스 분야도 기업의 경쟁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극단적 충돌 상황을 고려하면 관련 제도 도입은 다른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이슈 또한 현 정부 들어서 퇴행에 퇴행을 거듭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CES 2025에 우리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혁신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다수의 혁신상 수상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CES 거품론'이나 '참가 무용론'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비판이 나온 것은 지금의 국내 정치, 경제, 사회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혁신 기술과 기업에 대한 뒷받침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 경제 시스템과 사회가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정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것이 CES 2025가 우리 경제와 정치, 사회에 던진 메시지이자, CES를 통해 얻어야 할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2025.01.13 08:39고삼석

의료분야에 대규모언어모델 적용시 보안침해 공격 성공률 81%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개인정보유출 위험성 분석 대규모언어모델이 답변 생성 과정에서 학습된 원본 데이터 노출 가능성도 22%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그 핵심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에 의료분야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개인정보보호가 특히 중요한 의료분야의 경우 대규모언어모델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등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아산생명과학연구원 빅데이터연구센터 전태준 박사팀이 대규모언어모델을 의료분야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유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악성 공격을 시행한 결과, 최대 81%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의료분야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대규모언어모델 도입에 신중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의료 특화형 대규모언어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자매지인 'NEJM AI'에 최근 게재됐다. 의료계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임상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NEJM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인공지능 분야만을 특화해 다루는 자매지를 출간한 것이다. 대규모언어모델은 수십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답변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이는 챗GPT,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핵심기술로, 질문이나 명령어를 담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대규모언어모델이 이를 이해하고 적합한 답변을 제공한다. 의료분야에 대규모언어모델을 적용하면 엑스레이‧CT‧MRI 등의 검사 이미지를 다량의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의무기록(EMR)이나 동의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의료진의 관리 업무도 간소화해 전반적으로 효율성이나 정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대규모언어모델의 보안이 위협될 경우 환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저 윤리적‧법적 위험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아산생명과학연구원 빅데이터연구센터 전태준 박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환자 2만6천434명의 의무기록을 활용해 대규모언어모델을 학습시켰다. 악성 공격은 대규모언어모델에 입력하는 질문인 프롬프트에 의미 없는 기호, 글을 추가하거나 인코딩하는 등 다양하게 변형해 악의적인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위험성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윤리적으로 사전 승인된 데이터만을 활용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먼저 문자를 인코딩하는 방식인 ASCⅡ(미국정보교환표준코드)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변형한 결과, 대규모언어모델의 보안장치를 피해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을 평가하는 가드레일 비활성화율이 최대 80.8%에 달했다. 80.8%에 달하는 확률로 보안 조치가 쉽게 침해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학습된 원본 데이터를 노출할 가능성은 최대 21.8%로 나타났다. 모델에 질문하는 형식을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원본 학습 데이터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시로 수술 준비를 위해 상세한 환자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대규모언어모델을 학습시킨 뒤 의료기록 검토를 요청하는 프롬프트를 인코딩 방식으로 조정한 결과, 대규모언어모델이 대답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환자 데이터는 물론 의료진의 이름이나 전문 분야 등 구체적인 정보가 노출됐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의료분야에서 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했을 때 기대되는 발전이 크지만, 데이터 보안 강화 없이는 심각한 개인정보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보안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며,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의료 특화형 대규모언어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12 09:00조민규

[AI는 지금] AI 기본법 TF 발족…"산업 진흥·규제 사이 균형 찾기 과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의 구체적인 하위법령 마련을 위해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AI 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 간 균형을 맞추고 국제 표준에도 부합하는 규제와 진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업계 전반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과연 법안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을 위한 산학연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발족한다. TF에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법·제도 분과위원회, 관계부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그룹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TF의 핵심 논의 대상은 AI 기본법에서 강조한 '고영향 AI'의 정의와 규율 방안이다.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이를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은 올해 6월까지 마련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은 AI 사업자가 고영향 AI를 제공할 경우 사전 검·인증을 받도록 권고하고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에게 미리 고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TF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수립 과정에서 기업과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AI 기술 발전과 법제의 조화를 추구하고 국제 표준과도 부합하는 규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국내 AI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법률 공백으로 인해 생성형 AI나 빅데이터 서비스 등 신기술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명확한 규제·지원 체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투자자들도 법적 리스크를 우려해 선뜻 자금 투입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AI 업계 관계자 A씨는 "AI 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지원 방안을 담은 법안이 생겨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업계 이슈를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 현장의 기대는 그동안 규제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던 시기에는 각기 다른 해석과 더불어 정부의 입장을 지나치게 의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 업계에서는 사뭇 다른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테크기업 관계자 S씨는 "법안 통과 당시 해외 언론은 EU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AI '규제'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하며 국내 AI 기술 발전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지를 염려하는 분위기였다"며 "'가이드라인'이나 '행정명령' 같은 탄력적 방안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AI를 법률로 직접 규제한 사례는 한국이 EU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다. EU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인 'AI법'을 가결해 내년 8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미국의 경우에는 연방 차원의 AI 관련 법안이 없으며 지난 2023년 발표된 AI 행정명령도 연방기관 지침 수준이어서 민간에 대한 처벌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역시 가이드라인 중심의 '소프트 로(soft law)'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업계는 이미 통과된 AI 기본법을 기반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안 마련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제는 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안들이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1.11 14:30조이환

대형 LA 산불에 AI 기술 '주목'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진압을 위해 활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들이 주목되고 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관들은 화재 감시용 인공지능(AI) 기반 센서를 항공기와 결합해 화재 진압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alert 캘리포니아'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LA 카운티에만 115개, 캘리포니아 주 화재 고위험 지역에 1천140개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연기 등의 화재 조기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AI 네트워크다. 지난 달 오렌지 카운티 소방 당국은 이 AI 시스템으로 초기 산불을 최초로 감지하여 구조대가 화재 사고를 1/4 에이커 미만으로 축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파노 AI(Pano AI)는 AI 기반 화재 감시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산 정상이나 건물에 설치된 HD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전송 받아 AI 기술로 이미지를 분석해 작은 연기 등 화재 의심 증후를 알아내 초기에 화재를 진입하는 방식이다. 소니아 카스트너(Sonia Kastner) 파노 AI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는 대형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소방 분야의 트렌드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봉쇄에 중점을 두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암을 치료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암이 4기로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검진하고 1기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또, 카메라와 AI를 통한 분석이 신고자의 화재 신고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화재 위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인이 화재를 목격하느냐의 여부는 운에 달린 문제"라며, “또, 소방차 한 대가 출동하여 주변을 돌아다니며 화재를 찾는 필수 확인 단계가 있다. 이럴 경우 몇 시간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성과 드론도 산불 관리 및 대응에 최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산불의 영향을 전후 비교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5.01.11 09:11이정현

[기고] 산업 경계를 넘어서는 AI 혁신, 최적의 인프라에서 시작된다

비즈니스 환경이 급속도로 진화하면서 기업들은 끊임없이 생산성 향상과 데이터 활용, 사용자 경험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은 기업들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고, 많은 기업은 AI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산업별 AI 활용 현황과 전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고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 증대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AI는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예측 분석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의료 영상을 분석해 초기 단계의 질병을 발견하고 환자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도입해 실시간 금융 사기 탐지와 자동화된 거래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AI는 수많은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거래를 감지하고 시장 동향을 예측해 최적의 투자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제조업에서는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로 설비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점을 제시함으로써 생산 중단을 방지한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AI 워크로드의 특성과 인프라 요구사항 AI 워크로드는 모델 학습과 실행, 유지관리에 있어 특별한 요구사항을 가진다. 예측 분석, 자연어 처리, 이상 징후 감지, 이미지 인식, 추천 시스템 등 각각의 워크로드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특히 딥러닝 모델은 수십에서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처리해야 해 강력한 GPU 성능이 요구된다.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강력한 컴퓨팅 성능이다. GPU와 같은 가속기는 복잡한 연산을 병렬로 처리해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규모에 맞춰 스토리지 시스템은 높은 확장성과 처리 성능을 갖춰야 한다. 네트워크 인프라도 중요한 요소다. AI 워크로드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이동시켜야 해 고속 네트워크가 필수다.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낮은 지연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보안 역시 간과할 수 없다. AI 시스템은 데이터 보호와 규정 준수를 위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AI 도입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2023년 맥킨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66%의 조직이 AI를 도입하는 탐색 또는 파일럿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도입에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AI 시장은 2027년까지 1천51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며 기업들의 AI 투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AI 도입의 성공을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과 로드맵이 필요하다. 기업은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환경에 맞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가야 한다. AI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도 중요하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성능 컴퓨팅과 AI 워크로드를 위한 통합 AI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검증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AI 인프라의 설계, 배포, 관리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하고, AI 소프트웨어부터 GPU 서버, 네트워킹, 스토리지에 이르는 모든 구성 요소를 단일 벤더를 통해 제공한다. 현재 가장 많이 도입되고 있는 H100 GPU의 경우 최대 128개 노드까지 확장 가능한 최고 성능의 AI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NVMe 플래시 기반의 고성능 스토리지 시스템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AI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적절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명확한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자사 비즈니스 환경과 목표에 맞는 AI 솔루션을 선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준비와 함께 조직의 문화와 프로세스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기업은 AI를 통한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다.

2025.01.10 23:26정문종

"AI 추경,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 필요"…안철수 의원, GPU 외에도 예산 배분 촉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는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0일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AI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 발전 속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예산 집행 계획을 세울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AI 추경이 시급한 시점이라 빠른 시일 내 정부와 논의해 추경이 편성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예산을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쏟지 말고 아니라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칩 등에 대해서도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는 AI 산업 진흥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삭감된 약 4조원 가량의 예산 중 일부를 활용해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기자들의 예산 사용처 관련 질문에 GPU 구매만으로 모든 예산을 소진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며 반도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신 기술을 확보하되 효율성을 중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AI특위 2차회의에서는 각 부처 관계자들이 AI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국가 AI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AI특위는 이후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AI 관련 예산 논의뿐 아니라 민생 경제 회복과 미래 투자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최고 기술을 무조건 확보하는 것보다 전략적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10 17:14조이환

[AI는 지금] 오픈AI '챗GPT' 프로, 사용자 급증으로 적자…AI 구독정책 '재조명'

오픈AI가 지난달 공개한 '챗GPT' 프로 요금제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아 높은 컴퓨팅 비용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다. 초기 가격 책정이 시장 조사 없이 직감에 의존해 결정된 점이 문제로 지적돼 전문가들은 수요 예측 및 미래 기술 변화를 반영한 체계적인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월 200달러(한화 약 28만원)로 책정된 '챗GPT' 프로 요금제의 사용자가 급증해 예상보다 많은 컴퓨팅 자원이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o1' 기능의 무제한 사용이 포함된 이 요금제는 고급 추론 기능을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운영 비용 부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챗GPT 프로'는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로 책정된 대신 'o1' 사용이 주당 50회로 제한된 기본 요금제와 달리 주요 AI 도구의 사용량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2천400달러(한화 약 33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요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가 흥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o1' 모델이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고성능 추론 모델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o1' 모델은 지난 2022년 10월 첫 출시된 '챗GPT 3.5'나 이듬해 출시된 '챗GPT 4' 같은 거대언어모델과는 질적으로 다른 모델로, 매우 복잡하고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모델은 주어진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며 여러 추론 경로를 시도해 기존 모델보다 10배 이상의 토큰을 생성한다. 그 결과 운용 비용이 급증했고 예상보다 많은 사용자가 이를 활용하면서 컴퓨팅 자원이 막대하게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많은 이용자들이 '챗GPT 프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오히려 오픈AI의 수익 창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 'o1' 모델의 특성상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사용자들이 훨씬 더 많이 이 플랜을 활용하고 있어 사용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가 발생한 것이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 C씨는 "오픈AI 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프로'는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델 학습과 인프라 비용이 어마어마한 점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잘못된 가격 설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오픈AI는 프로 플랜 가격 설정에서 별도의 시장 조사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외신에 의하면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가격 책정을 직접 결정했으며 200달러 정도면 회사에 충분히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과거 '챗GPT' 유료 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따로 회사는 경영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는 대신 20달러와 42달러(한화 약 5만9천원) 두 가지 가격 사이에서 선호도를 간단히 테스트했으며 이용자들이 20달러를 선호하자 이를 기준으로 현재 가격을 결정했다. 다만 이같은 적자가 초기 단계의 프로덕트가 겪는 시행착오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B씨는 "제품 관점에서 IT 프로덕트는 출시 초기에 무수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며 "현재 '챗GPT 프로'는 아직 초기 버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적자 자체보다는 가격 책정 방식의 적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독일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 사이먼쿠처의 온노 올더만 매니징 파트너는 1천500억 달러(한화 약 21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오픈AI가 대표이사의 직감에 따른 가격 인상 방식을 적용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올더만 파트너는 "오픈AI는 AI 시장의 리더로, 가격 책정의 기준점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런 자의적인 가격 정책은 자사 제품의 채택뿐만 아니라 경쟁사 AI 제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표의 직관이 아니라 고객 그룹별, 제안별, 가격 포인트별로 예상 수요를 철저히 준비해 가격을 설정해야 한다"며 "AI 시장처럼 미성숙한 시장에서도 수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하고 그 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픈AI가 채택한 사용자 기반 과금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200달러 구독제의 프로 플랜과 20달러 구독제의 일반 플랜이 대표적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 사용자가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변화가 요구된다. 올더만 파트너는 "에이전트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비할 가능성이 있어 오픈AI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사용량 기반 요금제에 따라 처리한 데이터 양이나 API 호출 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구독 요금제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트먼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유저들이 사용 기반 가격정책을 요청하고 있다"며 "일부 서비스에 대해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1.10 14:42조이환

"개인화 AI로 한 발 더?"…오픈AI, '챗GPT' 새 맞춤 기능 선보이나

오픈AI가 '챗GPT' 사용자 맞춤화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잠시 추가했다가 다시 비공개했다. 기능이 정식 출시되면 개인화된 대화 경험 제공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들이 오픈AI '챗GPT' 웹 버전의 기존 맞춤 설정 메뉴가 새롭게 개편됐다고 보고했다. 이 서비스 메뉴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이름이나 별명, 직업, 추가 정보를 입력해 인공지능(AI)이 인식하게 함과 더불어 '수다스러운', 'Z세대' 같은 성격을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기존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입력값을 '챗GPT'의 톤과 스타일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메뉴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개선돼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 옵션은 일부 사용자에게만 노출된 후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기능의 공식 출시 여부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오픈AI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오픈AI는 최근 실시간 웹 검색과 캔버스 인터페이스 같은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챗GPT'는 주간 사용자 수가 3억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확인 결과 새 메뉴도 여전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의존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1.10 11:02조이환

AMD, 제약회사에 투자…"우리 AI칩으로 신약 개발"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제약회사에 투자했다. AMD는 생명과학 기업 앱사이 상장 지분에 사모투자하는 방식으로 2천만 달러(약 290억원)를 투입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경쟁사 엔비디아처럼 AMD도 생명과학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칩으로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평가했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른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며 “사회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의료 분야를 우선한다”고 말했다. 숀 매클레인 앱사이 창업자는 “앱사이는 AI 칩을 470개 넘게 쓰고 있다”며 “대부분 엔비디아 GPU”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MD의 GPU로 바꾸기 시작한다”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양을 계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비디아도 2023년 생명과학 업체 리커전파마슈티컬스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AI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지원했다.

2025.01.10 10:42유혜진

"AI 혁신 알린다"…지디넷코리아, AI매터스와 콘텐츠 제휴

지디넷코리아가 심층적이고 실용적인 국내외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제공해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 알리기에 나섰다. 국내 대표 IT 전문 매체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AI 전문 정보 플랫폼 'AI 매터스'(AI Matters)와 콘텐츠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국내 대표 IT 전문 매체다. 주요 이슈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깊이 있게 다루며, 폭넓은 글로벌 취재 네트워크와 독창적인 보도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기술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I 매터스는 국내 대표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함샤우트 글로벌이 설립한 자체 AI 연구소가 운영하는 AI 전문 정보 플랫폼이다. 국내외 다양한 AI 관련 심층 리포트·대학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AI 관련 논문을 발굴해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AI 기술 트렌드와 국내외 이슈를 다루는 자체 기획 콘텐츠, 300개 이상의 AI 툴과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사례를 축적한 데이터베이스 등 폭넓은 AI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가 그동안 축적해온 폭넓은 IT 취재 네트워크와 보도 역량, AI 매터스가 보유한 AI 전문 정보 및 방대한 AI 시장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기사를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AI 트렌드와 실제 적용 사례, 최신 기술 리포트 등을 독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양사 모두 한 단계 진화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지디넷코리아의 전통적인 IT 전문 독자층과 AI 매터스의 AI 관심 고객층이 교차 유입됨에 따라 양사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개발자·학생·일반 독자에게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커뮤니티와 독자 풀을 확보하고, 결과적으로 국내외 IT 및 AI 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생태계를 한층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AI 매터스와의 제휴를 통해 AI 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과 실제 도입 사례를 보다 다양하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IT 업계와 AI 분야의 융합은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영역이므로,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I 매터스 공인희 편집인은 "이번 협력은 단편적인 콘텐츠 제공을 넘어 AI 콘텐츠의 깊이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AI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더 많은 독자와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AI 기반 정보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0 08:48김미정

오브젠, KB국민카드 'AI 모델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완료

오브젠(대표 전배문)이 KB국민카드가 효율적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브젠은 KB국민카드의 'AI 모델 통합 관리 시스템(MIMS)'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위원회의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AI 거버넌스 및 개발·활용 원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KB국민카드의 AI 기반 금융 혁신 비전과 오브젠의 AI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로 양사는 2022년에도 AI 마케팅 시스템(AIM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MIMS는 AI 모델의 기획·설계부터 개발, 평가·검증, 모니터링에 이르는 모델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AI 거버넌스를 실행하며, 금융업계 AI 모델 관리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MIMS는 AI 기술을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KB국민카드는 AI 모델과 활용 범위의 확대로 인해 표준화된 관리 프로세스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내 AI 모델 및 데이터 자산이 효율적으로 공유·활용되며, 모델의 신뢰도와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모델의 내부 통제와 성능 관리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대내외 규제 대응을 위한 AI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MIMS는 ▲코드 표준화를 통한 정보 자동 생성 ▲AI 모델 및 데이터 계보 자동 검출 ▲입출력 데이터 이상치 감지 ▲분포 변화 모니터링 및 성능 저하 감지·대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분석가들은 모델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오브젠 AI 연구소 윤은영 전무는 "MIMS는 단순한 모델 관리 시스템을 넘어, 기업 자산으로서 AI 모델의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부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이라며 "오브젠은 앞으로도 금융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뢰성 높은 AI 서비스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17:13남혁우

美, 3개 그룹별로 AI칩 수출 통제…韓 예외

퇴임을 열흘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미 AI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AI 칩을 자국과 우방국만이 개발하고, 세계 모든 기업이 미국 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3개 등급으로 국가를 나눠 미국산 AI 반도체 취급 범위를 정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은 1단계다. 미국산 칩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미국과 아울러 한국·일본·대만·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동맹국을 뺀 대부분 국가가 해당하는 2단계는 받을 수 있는 미국산 칩 개수가 제한된다. 소식통은 2027년까지 나라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단계는 미국의 적국이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의 데이터센터로 미국산 칩을 보낼 수 없다. 다만 이들 나라에 본사를 둔 회사가 미국 정부의 보안 사항과 인권 기준에 동의하면 미국산 칩을 수입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대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막힌다며 경제 성장과 미국 리더십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계 의견 청취 없이 이토록 중요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뀔 즘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미국이 세계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25.01.09 14:37유혜진

"AI로 창작, 블록체인으로 보상"…스토리-스태빌리티 AI 협업 발표

스토리 플랫폼의 개발사 PIP 랩스가 스태빌리티 AI와 협력해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수익화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창작자와 개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PIP 랩스는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 AI 선두 기업 스태빌리티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AI 생성 콘텐츠의 기여도를 추적하고 이를 투명하게 기록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PIP 랩스는 스토리 플랫폼의 핵심 개발사로, 지난 2022년 구글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의 제이슨 자오가 설립한 회사다. 누적 1억4천만 달러(한화 약 1천8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벤처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로부터 3번 연속 투자를 받았다. 블록체인 플랫폼 스토리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와 수익화를 지원한다. 스토리는 AI 생태계에서 창작자들이 2차 창작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현실에 주목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창작 과정에서 발생한 기여도를 명확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정한 수익 분배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스토리의 주요 AI 서비스인 마호진과 아블로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들 서비스는 블록체인과 스태빌리티 AI의 기술을 결합해 AI 생성 콘텐츠의 출처 증명과 권리 귀속을 보장하며 사용자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향후 PIP 랩스는 창작자의 스타일,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IP로 등록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AI 모델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등록된 IP를 활용한 창작 활동의 수익은 기여 수준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돼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창업자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창작물 보호와 공정한 보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스콧 트로브리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은 "창작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9 14:22조이환

[AI는 지금] 中 딥시크, 'V3'로 실리콘밸리에 도전장…"비용·성능 모두 잡았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새로운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V3'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AI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AI 모델과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면서도 누구나 사용이 가능해 글로벌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 'V3'는 총 6천710억 개에 달하는 매개변수를 갖춘 모델로, 메타의 최신 모델인 '라마(Llama) 3.1' 버전보다 약 1.5배 더 큰 규모다. 그동안 오픈소스 LLM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라마 시리즈와 비교해도 방대한 수준의 매개변수를 자랑한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돼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V3'의 성능이 공인 가능한 벤치마크들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 코딩 분야에서는 코드포스(Codeforces) 등 국제 공인 프로그래밍 테스트를 통해 메타 '라마 3.1'이나 오픈AI의 '챗GPT 4o'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오히려 앞선 결과를 보였다. 언어 능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V3'는 LLM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MMLU 벤치마크에서도 88.5점을 달성했다. 이 점수는 88.7점을 받은 'GPT-4o'와의 점수 차가 매우 근소한 수준으로, '클로드 3.5'나 구글 '제미나이' 모델의 점수를 능가해 사실상 최고 수준에 가까운 역량을 입증했다. 개발 비용 측면에서의 가성비는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V3'가 주목받는 이유다. 딥시크 측은 'V3' 개발에 약 557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된 메타 라마 모델에 투입된 6억4000만 달러(한화 약 8천960억원)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H100'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H800' 활용하면서도 데이터 압축과 연산 최적화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능을 확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비용을 절감했다는 차원을 넘어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다만 오픈AI의 샘 알트먼 대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미 운영 중인 것을 복사하는 것은 쉽다"며 "새롭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딥시크와 같은 중국 AI 기업의 빠른 모델 출시를 겨냥한 우회적 비판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가 내세우는 오픈소스 경쟁력과 저렴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요금 체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 기업들의 변화를 초래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구독제 형태로 과금을 하는 오픈AI, 구글 등 실리콘 밸리 AI 스타트업과는 달리 'V3'는 깃허브나 허깅페이스에서 개인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API 가격 역시 백만토큰 당 입력토큰이 약 30센트(한화 약 520원), 출력토근이 약 1달러(한화 약 1400원)로 '챗GPT 4'에 비해 약 30~40배 저렴하다. 실제로 중국 내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딥시크 'V3'를 계기로 모델 사용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3' 모델의 경이로운 발전에는 미중 기술 경쟁과 AI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기여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H100' 등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 상황과 오픈AI의 중국 내 서비스 중단이 중국 AI 기술 발전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낮은 사양인 'H800 GPU'에 각종 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화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오픈AI가 중국 내 '챗GPT' 서비스를 VPN 접속마저 전면 차단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이 독자적인 모델을 키워낼 기회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중국 AI 스타트업을 더욱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정치적 민감 이슈에 대한 회피와 모델 자체의 환각 문제 등은 'V3'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다수의 외신과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에 따르면 'V3'는 천안문 사태처럼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주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기피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체제 안정을 AI 개발의 정책적 목표 중 하나로 간주하는 중국 당국의 정책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사용자들이 진행한 테스트 결과 모델은 자신을 'GPT-4'로 혼동하거나 "나는 챗GPT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등 환각 현상이 일부 포착됐다. 이에 런던 킹스칼리지의 마이크 쿡 연구원은 "경쟁 모델을 무분별하게 참조하면 현실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딥시크 'V3'는 성능과 비용 효율 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으며 글로벌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LLM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GPT 4'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것은 특기할 만한 점은 아니지만 그 외의 조건들이 주목할만 하다"며 "특히 671B 수준의 대형 모델 학습비용이 겨우 77억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9 14:16조이환

엔비디아 젠슨황 "아직 트럼프 초대 못받아"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 아직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마러라고리조트에 머물며 내각을 꾸리는 등 취임 전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곳에서 내각 인사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뒤로 트럼프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혔다. 황 CEO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축하하고, 이 행정부가 성공하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행정부가 올바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황 CEO의 이 발언이 엔비디아의 처지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은 해외 판매와 외주 생산에 크게 의존하는 엔비디아에 영향을 미친다며 행정부가 수출을 규제해 엔비디아는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첨단 칩을 팔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25.01.09 14:02유혜진

K-AI 얼라이언스, 2년 만에 25개 AI기업 모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CES 2025 현장에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AI 혁신기업 연합체에 3개 기업이 추가로 합류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출범 2년 만에 25개 국가대표 AI 회사가 모이게 됐다. 새로 합류한 기업은 AI 영상 분석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 AI 검색서비스 개발 기업 '라이너(liner)', AI 디지털 헬스기업 '이모코그(emocog)'다.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AI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NVentures) 등으로부터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SK텔레콤도 지난해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너'는 학술 정보, 논문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출처와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개발 기업이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개 국가에서 1천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모코그'는 경도 인지 장애의 예방, 진단,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 혁신 기업이다.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장애 선별 도구와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혁신 기업들 간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대표 AI 원팀으로 뭉쳐 AI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현지시각) SK텔레콤은 CES 현장에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5곳과 함께 IR피칭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페르소나AI가 엣지 AI 기술의 미래 ▲임프리메드가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 ▲래블업의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인프라 플랫폼 ▲트웰브랩스의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이모코그의 AI 기반 치매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SK텔레콤은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프라이빗 네트워킹 이벤트도 CES 기간에 개최한다. CES에 참가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이번 CES와 AI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전 세계 1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글로벌 이벤트인 CES에서 당사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얼라이언스가 더욱 확대 발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1.09 11:22류은주

MS 발표에 자극 받았나…'돈 보따리' 푼 아마존, AI 주도권 잡기 박차

최근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투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아마존도 '쩐의 전쟁' 본격화를 선언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의 학습 데이터가 급증해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로 인해 증가한 고급 클라우드 인프라와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목표다. AWS는 "이 같은 투자로 앞으로 조지아의 데이터센터에서 AI의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최첨단 AI 인프라 구축이 조지아의 혁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남동부 지역에 18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30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AWS는 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 리전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비용 중 대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분석가들은 MS가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호퍼(Hopper)'를 48만5천개 가량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2만4천 개)와 아마존(19만6천 개), 구글(16만9천 개) 등 미국 내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앞서는 물량이다. 각 23만 개씩 구매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경쟁사보다도 많은 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AI 회사인 xAI를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에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빅테크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람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활용 여부에 따라 향후 AI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선 분위기다. 향후 5~10년 내 AG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연결된 데이터 센터가 필수다. 특히 MS는 오는 2030년까지 1천억 달러를 오픈AI AGI 개발에 투입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맺은 MS는 현재 전체 생성형 AI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투자는 기계와 전기 시스템 조달 및 설치 비용만으로도 오는 2030년까지 2천500억 달러(한화 약 35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로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고 분석했다.

2025.01.09 09:14장유미

앤트로픽, 3조원대 투자 유치 준비…AI 배틀로얄 '본격화'

앤트로픽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을 추가적으로 논의하면서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20억 달러(한화 약 2조8천억원)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한화 약 84조원)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라운드가 성사되면 앤트로픽의 총 자금 유치 금액은 157억 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앤트로픽을 미국 내 가장 가치 있는 5대 스타트업으로 올려놓는 기록이다. AI 기술 개발은 높은 연산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한화 약 9조2천억원)를 유치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역시 60억 달러(한화 약 8조4천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이미 앤트로픽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웹서비스로부터 40억 달러(한화 약 5조6천억원)를 유치했다. 당시 AWS는 앤트로픽이 자사의 AI 가속기를 사용하는 것을 투자 조건으로 걸었다. 테크크런치는 "이미 앤트로픽은 AWS의 주요 AI 훈련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이 협력은 아마존의 AI 가속기 칩 최적화를 포함한 다각적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9 08:37조이환

  Prev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한국에 상호관세 25%부과…8월 1일부터 적용

무너지는 중소웹툰플랫폼…네카오, 양강 체제 굳어진다

정부 요청에…유통업계, 라면·빵·커피 등 ‘최대 반값 할인’

삼성전자, 반도체 쇼크에 '휘청'…"재고 충당·AI칩 대중 수출 규제 탓"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