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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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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벨상 또 석권…'알파고 대부' 하사비스, 화학상 받아

'알파고'로 유명한 데미스 하사비스가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로써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AI 대부' 제프리 힌튼에 이어 연이틀 AI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AP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 구글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수석과학자, 생화학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는 단백질을 설계하고 예측하는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인물이다. 반면 하사비스와 존 펌퍼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인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2003년 아미노산을 이용해 그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덕분에 제약, 백신, 나노 물질 등 여러 분야에 적합한 단백질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상 위원장은 “베이커 교수는 과학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는 단백질을 설계할 수 있는 계산 도구를 개발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공동 수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 AI 자회사인 딥마인드 CEO다. 2016년 바둑 전문 AI 프로그램인 알파고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물이다. 당시 세계 최강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4대 1로 승리하면서 알파고 열풍을 일으켰다. 알파고로 AI 파워를 과시한 하사비스는 2020년후속 AI모델인 '알파폴드2'를 선보였다. 알파폴드2는 단백질 구조 분석 전문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연구자들이 확인 가능한 2억개 단백질의 구조를 전부 예측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날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고유의 단백질을 설계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벨상위원회는 전날인 7일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의 근간이 되는 발견과 발명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10.09 20:45김익현

"AI 위협 걱정"…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왜 경고했나

'인공지능(AI)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202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제프리 힌튼은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또 다시 'AI의 위협'에 대해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공동 수상자인 존 홉필드 교수 역시 AI가 방대한 정보망과 연결되면서 초래할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힌튼은 8일(현지시간) 노벨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우리 보다 더 똑똑한 시스템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구 작업에 대해선 "똑 같은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힌튼은 1980년대 중반 다층 퍼셉트론과 역전파 알고리즘을 제안하면서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AI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역전파법은 챗GPT를 비롯한 많은 대용량언어모델(LLM)의 기반 기술이 됐다. 제프리 힌튼은 이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AI가 초래할 수 있는 수 많은 나쁜 결과에 대해 걱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힌튼은 “(AI는) 여러 가치 측면에서 놀라우며,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면서도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경우 초래할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떤 물건들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인터뷰 당시 힌튼은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 묵고 있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가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MRI 예약을 해 놨는데,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힌튼이 'AI의 위협'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5월 힌튼은 10년 동안 몸 담았던 구글을 떠나면서 “AI가 인류에겐 존재론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에도 힌튼은 “AI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심지어 AI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일이 사람 뇌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힌튼은 오픈AI가 내놓은 GPT-4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했는데, 그들이 아주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다보니 사람들이 그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존 홉필드도 AI에 대한 우려에 동참했다. 하지만 홉필드 교수는 AI 자체보다는 방대한 정보와 연결된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프린스턴대학 강당에서 가진 노벨상위원회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망의 간단한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2024.10.09 09:28김익현

전 세계 CEO가 경제 불확실성 극복 위해 투자한 분야는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인재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는 9일 전 세계 CEO 1천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CEO 중 72%는 앞으로 3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가 처음 진행된 9년 전 조사 결과보다 약 20% 하락한 수치다.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고용 계획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설문에 참여한 CEO 92%는 향후 3년 동안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조사 참여자들은 조직 운영에서 이전보다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비즈니스의 장기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로는 지난해 1위로 선정됐던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을 앞질러 공급망 리스크와 운영 이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상위권 순위를 이었다. 글로벌 CEO 64%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사람과 역량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고 봤다. AI 도입의 주요 세 가지 이점으로는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인력 업스킬링 ▲조직적 혁신이 포함됐다. 절반이 넘는 CEO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윤리적 문제를 꼽았다. 부족한 규제는 50%를 차지했으며, 기술적 역량 부족은 4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CEO 76%는 AI가 조직의 일자리 수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직원들이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응답한 CEO는 38%에 불과했다. 응답자는 미래에 직원들이 사무실에 복귀할 것으로 확신했다. CEO 83%는 향후 3년 내 완전한 사무실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 수치인 64%보다 증가했다. CEO 87%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승진 등 보상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CEO들은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인재 문제에도 주목했다. 약 31%는 은퇴를 앞둔 직원들과 이들을 대체할 숙련된 인력의 부족 등 노동 시장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이러한 인재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CEO 80%는 기업이 향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사회 내에서 기술 개발과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로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2024 글로벌 CEO 전망'은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영진들의 기업·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설문 조사해 왔다. 올해 조사 대상 기업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1개의 주요 시장과 은행, 보험, 자산관리, 자동차 등 11개 주요 산업 부문 CEO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2024.10.09 09:28김미정

허깅페이스 "코드 몇 줄만으로 AI 웹앱 완성"

허깅페이스가 몇 줄의 코드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웹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도구를 공개했다. 간단한 코드로 오픈AI의 AI모델을 적용한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나 중소, 중견기업도 AI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파이썬 패키지 '오픈AI-그라디오'를 공개했다. 오픈AI-그라디오 패키지는 오픈AI의 API와 기계학습 인터페이스 제작 플랫폼 그라디오를 통합한 패키지다. 몇 줄의 간단한 코드만으로 그라디오 인터페이스를 오픈AI의 GPT-4 터보 모델에 연결해 웹 앱애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는 복잡한 백엔드 인프라 관리나 모델 호스팅 등 AI 개발 과정의 복잡한 업무를 단순화해 대규모 엔지니어링 팀이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덕분에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T역랑이 부족한 기업이나 개인사용자도 필요한 AI 기반 도구나 서비스를 만들어 업무에 적용하거나 서비스에 연계할 수 있다. 허깅페이스는 누구나 AI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AI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픈AI-그라디오 패키지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4.10.09 09:04남혁우

[유미's 픽] 올해 30% 넘게 주가 '뚝'…빨간불 켜진 카카오, AI 新무기로 존재감 키울까

네이버에 비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키우지 못한 카카오가 조만간 첫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거대언어모델(LLM) 대신 응용 서비스 출시로 방향을 선회해 비용 효율화를 꾀했으나 단기간에 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크지 않은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프 카카오는 본사를 비롯한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게임·페이·뱅크 등 카카오 전 그룹사가 참여해 회사 기술과 서비스,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비상경영 체제였던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카카오는 당초 네이버처럼 지난해 기존 LLM을 고도화 한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사법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겹치자 모델 자체에 대한 공식 발표를 잠정 취소했다. 특히 올 들어 김범수 창업자가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정상적인 경영이 힘들어져 AI 사업에 몰두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에 올해 3월 선임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AI 사업에 승부수를 걸었다. 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자체 LLM 개발 대신 '카카오톡'의 강점을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대내외 우려를 빠르게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보다 이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며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려고 한다"며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 행사에 맞춰 '카나나'를 공개키로 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개시 시기는 연내가 목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를 통해 품질 검증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출시 시점 등은 아직 미정으로, 작업이 끝나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 6월 AI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카나나 엑스와 서비스에 필요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카나나 알파 조직을 신설하며 100여 명을 투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인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를 통해 본사로 이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AI 개발과 서비스 출시를 위해 1천500억원 수준의 투자도 계획했다. 지난해 AI 투자로 1천255억원을 집행한 것과 비교하면 약 19.5%가 늘어난 금액이다. 투자금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 AI 사업부 통합을 위해 약 1천억원, AI 개발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에 500억원 가량을 배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출시해 AI 혁신을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라며 "('카나나'를 통해)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자사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자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AI를 통한 적극적인 혁신을 속도감있게 전개하면서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카오의 AI 사업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이미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예고해 온 자체 LLM '코GPT 2.0' 공개 시기를 계속 미뤄왔던 탓이다. '코GPT 2.0'은 카카오가 2021년 공개한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모델은 300억 개의 매개변수와 1조5천억 개 이상의 데이터 토큰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LM 개발이 아무래도 많은 자금이 투입되다 보니 부담을 느낀 카카오가 AI 서비스로 비용 효율화를 높이겠다고 방향을 튼 것 같다"며 "AI 서비스에서 중요한 축이 되는 LLM에 집중하지 않고 AI로 성과를 거두려고 하는 전략이 사실상 이해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GPT 2.0 공개를 미뤄왔던 카카오가 '카나나'를 실제 언제쯤 출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도 "AI 서비스를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로 쓸 지에 대해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지에 대해선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AI 사업을 진두지휘 할 인물이 많지 않다는 점도 낮은 평가를 받는 요소다. 김광섭 전 카카오브레인 최고개발책임자가 퇴사한 후 AI 스타트업을 창업한 데 이어 지난 6월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도 자진 퇴사하는 등 AI 핵심 인력이 연이어 빠져나간 탓이다. 또 잦은 리더십 교체와 조직 개편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카나나' 조직이 구성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AI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조직 개편 후 최근 AI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핵심 인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아 '카나나'에 거는 기대감도 사실 크지 않다"며 "카카오가 네이버만큼 AI 시장에서 맨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기술력, 인프라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없어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카카오 AI 사업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거품론' 속에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역시 '카나나'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기대가 높지 않다. 사업 방향성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역시 AI 사업을 확장하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별도 앱으로 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탓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다. 카카오는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빠지며 이날 기준 3만6천750원에 머물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내린 5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천9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과 1천85억원(-13%)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AI 상품 출시 직전으로 엔터프라이즈, 브레인, 헬스케어로 구성된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확대될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의 성과에 따라 내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며 "AI를 시작으로 내년에 콘텐츠 등 사업부별 전략에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9 08:57장유미

쑥쑥 크는 기업용 AI 챗봇 시장…솔트웨어, '사피봇'으로 도전장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사피봇'을 앞세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솔트웨어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해 '사피봇'을 공개한다. '사피봇'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클라우드용은 앤스로픽 LLM '클로드 3.5 소네트'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용은 솔트웨어가 자체 구축한 sLLM(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피봇'은 별도 모델 학습 없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피봇'은 이미 국내 유통사와 대학에 도입돼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유통사는 '사피봇'을 도입해 인력 75%를 줄이면서도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수도권 소재 연성대학교에서는 챗봇을 통해 실시간 응답이 가능해져 업무 부담을 덜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현재 AI 기술력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플랫폼, 보안 등에 관한 풍부한 기술력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며 "덕분에 '사피봇'이 정식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서 PoC(기술사전검증)나 실제 도입에 나서면서 빠르게 레퍼런스를 쌓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트웨어가 '사피봇' 개발에 나선 것은 관련 시장 성장성이 높아서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보나파이드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AI 챗봇 시장은 오는 2028년 4억6천만 달러(약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AI 챗봇 시장 규모가 올해 132억 달러(약 17조원)에서 연간 24.9%의 성장률을 거듭해 2030년에는 499억 달러(약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솔트웨어는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그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1월에는 'AI 서비스 본부'를 신설하며 AI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또 AI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 모든 클라우드 영역에 AI가 내재화될 것으로 판단해 사업 슬로건까지 'AI 퍼스트'로 정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국내 AI 시장의 경우 기업 간 경쟁은 매우 치열한 반면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솔루션을 개발, 제공함으로써 더 큰 규모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사피AI(SapieA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도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자사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8 18:03장유미

"AI 인프라 구축력 인정"…베슬에이아이, 158억원 투자 유치

베슬에이아이가 투자사로부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기술을 인정 받았다. 베슬에이아이는 1천200만 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를 비롯해 유비쿼스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인 에이벤처스는 프리 A 라운드에 이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현재 베슬에이아이 누적 투자액은 약 1천680만 달러(약 220억원)다. 베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거대언어모델 운영(LLMOps) 기술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현지에 기술팀과 세일즈팀을 구축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와 마케팅에도 힘쓸 방침이다. 베슬에이아이는 LLM과 생성형 AI 시대의 급격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시간을 감소를 도왔다. 최대 80%의 컴퓨팅 비용 절감도 가능케 했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 LG전자, 티맵 모빌리티 등 대기업과 협업 중이다. 해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등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MIT, 스탠퍼드 등 일류 대학과 협력도 확장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향후 5년 내 기업 문화는 AI를 통한 자동화 운영과 의사결정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4:02김미정

"삼성·LG도 택했다"…세이지, 비전기술로 해외 시장 공략

세이지가 딥러닝 기반 비전 솔루션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한다. 세이지는 8~10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머신 비전 무역 박람회 '비전(VISION)2024'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머신 비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약 379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객은 약 6천500명이다. 세이지는 이번 전시에서 딥러닝 기반 머신 비전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을 선보인다. 세이지 비전은 기존 룰 기반(rule-based) 학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제품 표면에 발생한 비정형적 결함을 자동 검출하고 불량 여부를 판단을 돕는다. 세이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과제에 최근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중소 벤처 규모 확장 촉진을 위해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운영사가 자금을 투자하면 정부가 이후 매칭 투자와 출연 연구·개발(R&D)를 병행해 지원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세이지는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및 개선을 수행하는 '세이지 빔스(SAIGE VIMS), 지능형 산업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세이지 세이프티(SAIGE SAFETY)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품질 검사에 세이지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세이지 이성우 마케팅 리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자사 비전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11:31김미정

'AI 거품론' 속 메타는 좀 다르다?…美 월가서 긍정적 평가 쏟아진 이유

최근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한 메타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AI 거품론' 속에서 메타가 AI를 수익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8일 인베스터즈, CNBC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메타 목표주가는 최근 미국 월가 사이에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종전 563달러에서 630달러로, UBS는 기존 635달러에서 69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들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8명으로, 이 중 58명(85%)이 매수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메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AI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가 이 행사에서 공개한 오리온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로, 일부에선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봤다.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하드웨어의 혁신과 AI의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AI 기능을 중심으로 성공적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경이 고글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가치평가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만큼의 사용량 증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를 선보인 후 계속 발전시키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4일엔 동영상 생성형 AI 모델인 '무비 젠'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일각에선 메타가 메시징 광고를 통해 '대화당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업용 AI 챗봇과 검색 기반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주는 소비자 대상 AI 챗봇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메타가 가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소셜 플랫폼에 인플루언서 AI 챗봇을 접목하거나, 자동 광고 도구를 제공하는 생성형 AI를 도입할 경우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이처럼 AI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메타 주가는 최근 한달간 19%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68%나 상승해 S&P 500 지수 내 10대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 역시 메타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87% 하락한 584.78달러에 머물렀다. 지난 4월에도 메타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였다. 당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처럼 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기술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천7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바 있다. 메타는 연간 자본 지출을 최대 400억 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는데, 이 투자금은 대부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B 분석가 스티븐 주 부사장은 "메타의 생성형 AI 투자 자본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쟁이 있다"며 "메타의 수익 창출 방향을 감안할 때 이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잠재 고객들을 겨냥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지출이 지속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달리 메타가 컴퓨팅 파워를 다른 기업에 임대해 돈을 벌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화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도 "향후 수익에 도움될 요소가 아직 주가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8 10:27장유미

프리딕티브AI, 韓 유전자로 디지털 트윈 상용화

프리딕티브AI가 한국인 유전자 데이터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프리딕티브AI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와 손잡고 '유전자 기반 한국형 디지털 트윈' 공동개발·사업화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는 한국인 1만명 대상으로 게놈 해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리딕티브AI는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수퍼AI' 플랫폼을 한국화해 사업화한다. 수퍼AI는 인체 유전자 2만개를 분석해 2만2천개 질병과 210개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위험성 질병을 사전에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공한다. 프리딕티브AI는 미국 관계사를 통해 지난 7년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머신러닝 기반으로 헬스케어에 최적화된 수퍼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향후 프리딕티브AI와 UNIST는 기술과 정보, 인력을 공유하고 논문 저술, 지적재산(IP) 출원, 정부과제 공동 진행 등 산학 간 제휴 관계도 수립할 예정이다. 윤사중 프리딕티브AI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유전체 분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UNIST가 게놈 데이터 생산·분석을 한 곳에서 처리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양측의 기술력과 인력, 인프라가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8 10:19김미정

美 언론, 오픈AI 데이터 수집봇 차단 해제…이유는?

최근 오픈AI의 웹 크롤링 차단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이다. 8일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의 웹 크롤링 봇 'GPT봇'을 차단하는 뉴스 웹사이트의 비율이 올해 초 약 90%에서 최근 50%대로 대폭 감소했다. 콘데 나스트(Condé Nast), 복스(Vox)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들이 오픈AI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이후 'GPT봇'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챗GPT'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돼 왔다. 많은 저작권자들은 동의 없이 콘텐츠가 사용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뉴욕타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초기에는 많은 언론사들이 '로봇츠.txt(robots.txt)' 파일을 이용해 'GPT봇'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츠.txt'는 크롤러가 웹페이지 수집을 제한하게 하는 파일로, 사이트의 특정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게 설정할 수 있다. 최근 오픈AI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데이터를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해당 파일의 사용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일부 언론사들은 여전히 크롤러를 차단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요 매체들은 차단을 해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는 여전히 차단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타 주력 매체들은 빠르게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AI 콘텐츠 감지를 전문으로 하는 오리지널리티 AI의 존 길럼 대표는 "오픈AI는 크롤링 차단을 회사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것이 회사가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09:10조이환

"AI가 개인정보만 잊게 한다"…BBC가 '이 대학' 연구 주목한 이유는

"인공지능(AI)이 학습한 개인정보를 재학습 없이도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AI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실현하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AI와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는 우 사이먼 성일 교수 겸 대시랩(Dash Lab) 소장은 최근 성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나 자신의 최신 연구 성과인 '머신 언러닝(Machine Unlearning)' 기술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개인정보까지 처리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데이터를 AI 내에서 효율적으로 삭제하는 처리절차가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AI 모델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부 데이터를 삭제하려면 모델 전체를 처음부터 재학습시켜야 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러한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우 교수가 최근 개발하고 특허를 낸 것이 '머신 언러닝' 기술이다. 머신 언러닝은 이미 학습된 딥러닝 모델에서 특정 데이터만을 선택적으로 삭제하는 기술이다.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명령에 따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서도 모델을 처음부터 재학습할 필요 없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우 교수는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특정 데이터를 삭제하고 다시 학습하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머신 언러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고급 알고리즘을 활용해 일부 데이터를 제거하면서도 나머지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식에 있다. 딥러닝 모델이 제거 대상 데이터를 더 이상 학습에 반영하지 않게 하면서도 발생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모델은 삭제된 데이터를 제외하고 남은 데이터만으로도 빠르게 학습을 완료해 전체 모델의 성능과 정확성을 유지한다. 그는 "기존에는 4만5천 장의 데이터를 재학습해야 했던 것을 이 기술을 통해 5천 장만 학습시켜도 되게 됐다"며 "학습 시간 역시 4천 초에서 77초로 대폭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의 연구실은 AI 해악 방지 기술 개발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딥페이크와 생성 AI를 이용한 가짜사진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로부터 자문 요청을 받았다. BBC는 그의 논문 '대조 학습을 이용한 이미지 위조 탐지(CFL-Net : Image Forgery Localization Using Contrastive Learning)'에 주목했다. 이 논문은 대조 학습을 활용한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을 다룬 연구로, 위성사진뿐만 아니라 일반 이미지나 영상에도 적용 가능해 언론사들의 보도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 그는 "BBC가 우리 논문을 보고 가짜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해 문의해 왔다"며 "딥페이크와 같은 조작된 콘텐츠를 판별하는 기술이 사진의 진위를 판단해야하는 언론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락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우 교수가 이렇게 희귀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이 있다. 실제로 그는 성대 교수 부임 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인텔 등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 연구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우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AI나 정보 보안 중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두 분야를 모두 연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간학문적 접근이 개인정보 보호와 AI 성능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인공지능은 인간에 대한 보호와 함께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보호하는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의 연구들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 사업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시작된 언러닝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화를 유연하게 반영하고 준수할 수 있는 AI 플랫폼 연구 및 개발'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수행된 이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혁신에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감사하게도 정부 지원 덕분에 안전과 혁신이 같이 가는 방향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러닝 기술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니 전 세계 어느 곳의 규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기업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랩실 연구 외에도 AI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성균관대가 실시하는 BK21, 인공지능대학원 및 융합보안대학원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AI 실무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문과 등 비전공자들도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취업이 어려워 고민하는 요즘 청년들이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을 위한 AI를 개발하는데 힘쓰는 동시에 사회에 도움되는 실사구시형 AI 인재를 키우는데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7 16:19조이환

[신간 소개] 박태웅의 AI 강의 2025

인공지능(AI) 관련 책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챙겨야 할 문건이나 자료가 엄청나게 많다.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제대로 챙기고, 분석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최근 IT업계의 핫이슈인 생성형 AI는 특히 발전 속도가 빠르다. 아무리 공들여 쓴 책이라도, 1년만 지나면 '퇴물'처럼 보일 정도다. '박태웅의 AI 강의 2025'는 이런 쉽지 않은 작업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지난 해 나왔던 '박태웅의 AI 강의'의 증보판이다. 저자는 1년 사이에 달라진 상황과 기술 변화를 반영해, 따끈따끈한 AI 서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실제로 지난 해 '박태웅의 AI 강의' 출간 이후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대하소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챗GPT로 '생성형 AI 바람'을 일으킨 오픈AI는 GPT-4에 이어 올들어 GPT-4o를 출시하면서 또 다시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텍스트 대화 뿐 아니라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내놓은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서 돌아가는 '코파일럿+PC'를,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내놨다. 게다가 한발 떨어져 있는 듯했던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으면서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기에 메타의 라마 3.1,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스트랄 라지 2 등등 더 빠르고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모델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저자는 '박태웅의 AI 강의 2025'에 이런 내용들을 꼼꼼하게 추가했다. 지난 해 출간된 '박태웅의 AI 강의'는 AI의 기본 원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이런 쉬운 설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기술 지식과 변화된 상황을 덧붙였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AI 트렌드 뿐 아니라 AI로 인해 변화될 우리들의 모습까지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AI 업계를 이끌고 있는 슈퍼 엘리트들의 사상적 배경을 소개하면서 AI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40쪽 남짓이었던 책의 분량이 420쪽으로 많이 두꺼워졌다. 저자는 “AI 분야에선 한 달에 몇 년 치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술 변화를 발빠르게 정리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 저자는 AI의 발전 방향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1. 운영체제로서의 AI: 운영체제의 지위를 차지하는 AI.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인공지능과 연동될 것이다. 2. 맥락적 인터페이스: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출현. 정보를 더 이상 분류하거나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온다. 3. 파트너로서의 AI: 인간이 하는 모든 작업에 인공지능은 필수불결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4. 멀티모달: 텍스트, 그림, 동영상, 노래 등 모든 것을 동시에 처리하는 AI. 멀티모달을 뛰어넘어 옴니모달로 갈 수 있다. 5. 더 저렴하게, 더 빠르게, 더 작게: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해지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 나만의 에이전트가 보편화될 것이다. 6.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인간처럼 보고 듣고 움직이며 전이학습을 하는 휴머노이드가 주류의 지위로 올라설 것이다. 저자는 이런 기술 발전 뿐 아니라 거대 AI 기업들의 비윤리적인 정책과 안전성 문제, AI 개발 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지적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AI가 불러올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 침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심각한 문제들을 되짚어 준다. 특히 AI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통제할 필요성을 역설하는 저자의 말을 읽노라면 진정한 'AI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박태웅 지음, 한빛비즈 출간)

2024.10.07 16:13김익현

페스티벌온,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참가

페스티벌온이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에 참가해 AI 행동 패턴 분석·예측 기반을 적용한 구역 안전 및 통합 운영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온은 이번 전시에서 종이 팜플렛(리플렛)을 대체할 수 있는 'Smart Leaflet For SA Solution', Wi-Fi 신호와 AI를 활용한 'Safe Care Package For SA Solution'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DX)의 흐름과 2050 국내외 탄소 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플랫폼인 Smart Leaflet For SA Solution은 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종이 리플렛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행사장 내 지도 및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행사, 이벤트 정보 알림은 물론 긴급 상황 발생 시 사고 지역과 탈출구 표시하여 긴급 알림을 보낼 수 있어 빠른 사고 대처에도 유용하다. 페스티벌온 김재한 대표는 “Wi-Fi 신호 파형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구역 안전 및 통합 운영 관리 브랜드 SA Solution의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미 출시된 Smart Leaflet For SA Solution 뿐만 아니라 내년 상용화 예정인 Safe Care Package For SA Solution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공간 정보 수집을 통해 재난·안전에 빠른 대처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지차체와 공공시설의 재난·안전 관리자 및 개인 사용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A Solution의 문의 및 상담은 코엑스 C홀, KOSA IT STAR 존 K3 부스에서 DINNO 2024 기간 상시 진행된다. 페스티벌온은 2022년 5월 설립돼 '사람을 중심으로 공간과 문화를 스마트하게 연결하여 세상을 하나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가치 창출'을 기업 이념으로 디지털 트윈 IP강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24.10.07 15:43백봉삼

잡코리아 '인공지능 활용 노무관리 전략' 웨비나 개최

잡코리아는 중앙경제HR교육원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무관리 리스크 대응 전략'에 관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인공지능(AI)을 통해 효과적으로 노무관리에 적용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교육은 불법파견 리스크 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추진 배경 ▲도구(Tool) 소개 ▲활용 방법(데이터 확보, AI분석모델 설계, 결과분석) ▲기대 효과 등 내용으로 구성했다. 강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불법파견 리스크 관리' 저자인 노무법인 로고스 송명건 공인노무사가 맡는다. 송 노무사는 20여년 간 주요 기업 등을 거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AI 활용법 기반 인사노무 리스크 관리 사례와 전략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웨비나는 오는 21일(월) 오후 2시부터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잡코리아 기업회원 대상 무료로 진행되며, 잡코리아 기업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웨비나 당일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접속 링크를 전달받게 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HR 실무에서 주목받는 AI 기술을 도입해 노무관리 리스크를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웨비나를 준비하게 됐다"며 "노무관리에 AI를 접목시킨 실제 사례부터 실질적인 전략까지 다루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과 실무 역량을 강화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15:23백봉삼

"AI 챗봇으로 디지털 시대 선도"…솔트웨어, 국내 최대 디지털 이벤트 참가

솔트웨어가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산업 전시회에서 기업용 AI 챗봇 '사피봇'을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연다. 솔트웨어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디노 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솔트웨어는 '사피봇'을 통해 기업 환경의 혁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노 2024'는 지난 2019년 시작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기술 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지디넷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매년 80여 명의 연사가 참가하고 4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 부스를 꾸린다. 특히 올해는 'AI 온, 퓨처 히어(AI On, Future Here)'를 주제로 전시·컨퍼런스·수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솔트웨어의 '사피봇'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으로,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버전은 '클로드 3.5 소네트'를, 온프레미스 버전은 자체 개발한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사용해 유연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사피봇'은 별도 모델 학습 없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피봇'은 이미 국내 유통사와 대학에 도입돼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유통사는 '사피봇'을 도입해 인력 75%를 줄이면서도 서비스 품질을 높였고 어느 대학에서는 챗봇을 통해 실시간 응답을 가능하게 해 업무 부담을 덜었다. 솔트웨어는 '사피봇'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천만원 상당의 구축비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사피봇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디노 2024'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행사"라며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컨퍼런스,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지는 이 행사에 참가해 '사피봇'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15:22조이환

"살해 협박까지?"…美 볼티모어 고교 교장, '딥페이크' 음성에 당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음성으로 인해 살해 협박까지 받는 일이 발생했다. 흑인·유대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릭 아이스워트 볼티모어 파이크스빌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1월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AI 조작 음성 파일로 인해 심각한 명예 훼손을 당했다. 아이스워트 교장은 조작된 음성파일로 인해 재직 학교를 옮겨야 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수십 개의 혐오·살해 위협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볼티모어 주민들이 조작된 음성을 진짜라고 믿었던 이유로 실제 사람들이 겪을 만한 사례를 중심으로 음성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상이 오디오로만 이뤄져 AI로 조작된 영상이란 걸 눈치챌 수 있는 시각적 단서가 없었고 교장의 목소리로 교내 행정 용어와 학교 직원들을 언급하며 사실과 구분하기 힘든 파일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볼티모어 거주 흑인인 알피 말론은 "교장이 흑인 학생들을 게으르다고 묘사하는 걸 듣자마자 학교와 직장에서 접했던 모욕과 차별이 생각났다"며 "흑인으로서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이 생각나 불쾌한 감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당시 음성에는 지역 사회 흑인 아이들과 유대인들에 대한 비난이 섞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볼티모어는 미국 내에서도 빈민층 흑인과 히스패닉이 많이 살고 총기 사건 등 강력범죄 발생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로버트 맥컬러브 볼티모어 경찰서장은 지난 4월 녹음이 가짜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교장을 음해·스토킹한 혐의로 고등학교 운동부장인 다존 다리엔 교사를 기소했다. 다리엔은 딥페이크 음성으로 교장의 신뢰를 떨어트려 해고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음성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볼티모어 경찰은 다리엔이 학교에서 약 1천916달러를 훔쳐 교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던 사실도 찾아 절도 혐의를 추가했다. 볼티모어 교사 노조는 조작된 음성 파일로 인해 교장이 끝내 학교를 떠나야 했다는 점을 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볼티모어 경찰 측은 "원본 음성을 보내는 데 사용된 이메일이 다리엔에게 연결된 것을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추적했다"며 "그가 볼티모어 카운티 공립학교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사용해 AI 도구에 접근했고 올해 12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7 15:22양정민

행안부 "AI 활용해 공공서비스 혁신 강화"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회를 개최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AI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과 범죄 피해자 지원 등 주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부처의 우수 사례 15개가 선정됐다. 최종 결승전은 다음달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 중 하나인 '고독사 예방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AI 기반의 이 서비스는 기존의 전화 확인 방식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이며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범죄 피해자 지원' 역시 14개 기관이 협력해 법률·경제·심리적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피해자는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이 두 사례 외에도 자율주행 트랙터를 활용한 농업로봇 개발, 스토커 접근 정보 알림 시스템,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선정됐다. 이들 사례는 모두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공서비스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AI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공공부문 혁신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AI를 적극 활용해 더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7 15:12조이환

엣지 AI 혁신 선도하는 노타…'넷츠프레소'로 생성 AI 시대 앞장선다

엣지 AI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노타가 생성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노타는 AI 모델의 경량화와 최적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또 그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은 우수한 미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디지털 분야 대표 어워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노타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보편화를 목표로 혁신을 이끌어왔다. 이번 수상작인 온디바이스 AI 개발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는 AI 모델을 쉽고 빠르게 최적화해 하드웨어 스펙 및 전력 사용량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을 자동으로 디바이스에 최적화해 다양한 모델·디바이스 조합에 대한 수동 최적화의 필요성을 없앴다. 또 보편적인 신경망 구조에 적용 가능해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넷츠프레소'의 장점은 이뿐만 아니다. 모델 학습부터 하드웨어 배포까지 일관된 엔드투엔드(End-to-End)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 과정이 효율화됐다. 또 파이썬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시각화 및 모델 관리 기능을 통해 높은 자유도와 활용성을 제공한다. 현재 AI 최적화 기술 시장은 명확한 지배자가 없는 초기 단계로, 노타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원하는 디바이스 종류의 다양성, 생성 AI 모델 최적화 기술, 손쉬운 하드웨어 배포 지원 등의 강점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노타는 73건의 등록 특허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5년 후에는 '넷츠프레소'를 온디바이스 AI 모델 제작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10년 후에는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내 문화 역시 포용적이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협업 문화를 중요시하며 창의성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노타는 온디바이스 생성 AI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산업 자동화 등 핵심 산업군에서 생성 AI 기술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수상은 노타가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 큰 도전을 통해 AI 기술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7 14:16조이환

에스넷시스템, 유한대학교와 AI인재 육성 경쟁력 확보

에스넷시스템(대표 유홍준, 장병강)이 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 인재를 조기에 육성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유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AI 분야의 우수 인재로 조기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악은 AI 기술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인재 육성 및 취업 연계를 한층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다. 에스넷시스템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정규직 채용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한대학교 인공지능전공과는 주문식 교육과정이라는 제도를 통해 회사에 필요한 AI 관련 교과과정을 개설 및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검증된 AI 인재를 확보하고 학생들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에스넷시스템 측은 기대하고 있다. AI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요 대학교와 MOU를 맺어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산학협력으로 확보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사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등 AI 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에스넷시스템 박정욱 인사부문 상무는 "최근 AI 기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동시에 AI 기술 투자는 물론 인재 육성도 중요해지고 있다"이라며 "에스넷시스템도 우수한 AI인력 채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인재를 조기 육성해, 기술력 향상은 물론 AI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한대학교 금득규 인공지능전공 교수는 “이번 두 기관의 협력 건은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있어, 양측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양측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11:1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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