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착용 시 나이 들었다”…건강한 시력, 기억력 이어 노화 중요 요소 꼽아
많은 사람이 노화의 중요 요소로 '시력'을 꼽았다. 또 안경을 착용할 때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콘은 6월 백내장 인식의 달을 맞아 2023년 3월부터 4월까지 한국인 575명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7천300여명 대상으로 진행한 '알콘의 눈으로 본 백내장 서베이(Alcon Eye On Cataract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서베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50세 이상 남녀의 시력과 백내장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서베이 결과, 노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0%가 긍정적 인식을 가진 반면, 한국 응답자는 30%만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해 10개국 중 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화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기억력(84%)에 이어 시력(83%)을 꼽아, 청력(77%), 치아(61%), 피부(53%) 보다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84%가 현재 돋보기를 포함해 안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37%가 안경 착용 시 나이 든 것으로 느낀다고 답변했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 그보다 높은 52%가 그렇다고 답하며, 중국 69%, 인도 54%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국내 60대의 69.2%, 70대 이상 91.3%가 가지고 있으며, 50대 이상에서 백내장 수술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눈의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로 매년 3천만 건 가까이 이루어진다고 보고된다. 하지만 이번 서베이를 통해 백내장 수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분과 명확하지 않은 정보가 혼재해 백내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인식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백내장 수술로 돋보기 또는 안경의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다는 점에 전체 응답자의 7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72%가 수술 후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 백내장 수술에 대한 높은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백내장 수술이 곧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라는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8%, 한국은 그보다 낮은 39%의 응답자만이 백내장 수술이 눈에 인공수정체를 영구적으로 삽입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이 높은 중국(84%)와 인도(82%)와 비교해 큰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백내장 수술 시 다양한 인공수정체 중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1%만 알고 있어 백내장 수술 시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인공수정체 선택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백내장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가장 선호(83%)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은 90%가 안과 전문의를 선호해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6월은 백내장 인식의 달로 일반인들의 백내장 인식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다.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정체 탄력이 감소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착각하기 쉬워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이 권장된다. 백내장으로 수정체 혼탁이 많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단초점, 다초점 및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 중 하나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일생에 한 번 하는 수술인 만큼 눈 건강 상태, 수술 후 기대하는 시력 및 평소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해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그에 따른 정확한 도수 측정과 본인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ㄴ 글로벌 서베이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미국 총 10개 국가에서 7천331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5년 이내에 백내장 진단을 받은 50세 이상의 환자 및 백내장 진단을 받지 않은 50세 이상의 남녀 총 57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