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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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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거미 떼' 관측? [여기는 화성]

화성의 남극 지역에서 마치 거미처럼 보이는 작고 어두운 패턴을 띈 지형이 관측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우주국(ESA) 마스익스프레스(Mars Express) 궤도선이 화성 남극 근처 '잉카 시티'(Inca City)라는 별명을 지닌 곳에서 거미를 닮은 작고 어두운 지형의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27일 마스익스프레스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됐다. ESA의 엑소마스 가스추적 궤도선(TGO, Trace Gas Orbiter)도 2020년 10월 화성 남극 근처에서 동일한 거미 패턴의 지형을 관측한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현상은 봄 햇빛이 화성의 겨울 동안 쌓인 이산화탄소 층을 따뜻하게 할 때 나타난다. 지표면 아래에 있던 이산화탄소 얼음이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가스로 변해 그 위에 놓인 최대 1m 두께의 얼음을 뚫고 나온다. 방출된 가스는 지하에 있던 검은 먼지를 함께 운반하며, 결국 이 먼지들은 간헐천의 물처럼 상단 얼음층에서 폭발하여 지표면에 가라앉도록 한다. 이로 인해 너비 45m~1km에 달하는 거미 떼 모양을 만들어냈다고 ESA는 설명했다. 앙구스투스 라비린투스(Angustus Labyrinthus)라고 알려진 화성의 잉카 도시는 지구상에 있는 잉카 유적지처럼 기하학적인 능선 지형을 갖췄다. 이곳은 폭이 약 86km에 달하는 원형 지형의 일부로, 용암이 화성의 갈라진 지각을 뚫고 올라와 시간이 지나면서 침식되면서 형성된 능선이 있는 충돌 분화구 지형을 갖추고 있다. ESA는 "우리는 잉카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모래언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로 변했을 수도 있다. 마그마나 모래와 같은 물질이 부서진 화성 암석 사이로 스며들고 있을 수도 있다. 또는 빙하가 멈춘 상태에서 소멸할 때 발생하는 둑 형태의 지형인 '에스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7 08:21이정현

이메이션, 디램리스 PCIe 4.0 SSD 'Z981' 출시

이메이션이 23일 Z981 NVMe SSD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I 익스프레스 4.0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며 쓰기 작업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램을 뺐다. 2TB 제품 기준 최대 속도는 읽기 7.4GB/s, 쓰기 6.4GB/s이며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은 최대 150만 시간, 총 쓰기 용량은 1200TBW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제품 자가 진단 기능(S.M.A.R.T), 데이터를 균일하게 기록하는 웨어레벨링, 내부 저장공간 중 일부를 예비 영역으로 확보해 안정성을 높이는 오버비저닝 등 보호 기능을 내장했다. 데스크톱PC와 노트북에 쓰이는 M.2 2280 폼팩터를 적용했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5년간이며 가격은 512GB 7만 5천900원, 1TB 11만 5천900원, 2TB 20만 9천900원. 이달 말까지 펀샵에서 구매시 냉각을 돕는 방열판을 추가 증정한다.

2024.04.23 10:12권봉석

[영상] 알리에서 집도 팔았으면 좋겠지만…

2년 전 자동차 부품을 구매할 때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알았던 '알리 익스프레스(알리)'가 이제 우리나라서 쿠팡 못지 않게 더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이커머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알리 형님의 인기에 테무 이용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연코 싼 가격에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살 때도 정품 부품은 아니어서 쌀 것이라는 기대가 의문으로 바뀌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에 산 부품을 장착해서 혹시 자동차가 외려 고장나는 건 아닌지하는 그런 의구심말입니다. 다행히 자동차 고장은 겪지 않았기에 알리에서 다른 걸 사볼까 싶은 맘이 커졌습니다. 선택한 건 수영복. 수영을 하는 생활체육인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부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수영복의 값이 1~2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내 브랜드가 많아졌지만 기본 6만원, 비싸면 10만원이 넘어서는 수영복 값을 견뎌가며 '멋쟁이 수영인'이 되긴 힘들어졌습니다. 알리에 여자 수영복을 검색하자마자 쇼핑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수영복은 내가 갖고 있는 수영복인데 여긴 왜 이렇게 싸지?'란 질문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저는 후그에서 출시한 복숭아 패턴 수영복을 7만여원에 구매했습니다. 현재 후그 공식 채널에서는 품절이라 살 수 없지만 협력 업체 채널에선 7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알리의 판매가는 1만9천여원대. 5만3천원의 가격차, 무려 73%가 저렴한 셈입니다. 알리에 올라온 모델 상세 컷도 후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과 동일했습니다. 가품인데 알리라서(?) 저렴한 것인지 아니면 가품인 것인지에 대한 탐색 시간을 들였습니다. 결론은 가품. 후그 복숭아 수영복과 다르게 매듭 부분의 천 색깔이 아주 조금 달랐고 엉덩이 부분에 있어야 하는 후그 로고가 없었습니다. 후그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영인들이 잘 아는 브랜드인 르망고·배럴 등의 인기 수영복을 3분의 1 이상 저렴하게 알리에서 팔았으며 모두 이들이 가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알리의 가품 문제는 소비자 편익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까지도 타격을 주기에 해결해야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모르고 가품을 사는 것과 알고 가품을 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저렴해서 샀는데 알고 보니 가품일 때 소비자는 해당 채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국내 제조업체는 시간과 인력을 들여 만든 제품들을 빼앗기게 됩니다. 가품의 질이 현저히 진품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가품이 제조업체의 질이라고 오인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는 브랜드의 신뢰와 고객을 잃는 수순을 밟겠지요. 국내 이커머스까지 알리의 판매자들도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품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도 어느 순간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가품 수영복을 파는 판매자가 옥션과 티몬 등에도 입점해 같은 가품 수영복을 팔고 있어섭니다. 국내 이커머스도 최종적으로 알리로 인한 고객 신뢰 저해를 피할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알리는 2023년 12월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 지식재산권(IP)과 고객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안에 가품 의심 시 증빙 서류 제출없이 100% 환불 보장의 내용이 포함됐는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알리가 워낙 저렴하다 보니 한때 집도 알리에서 팔아줬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집을 팔까봐 그런 맘은 접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4.17 09:54손희연

웨스턴디지털, 용량 4TB SD카드 공개

웨스턴디지털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 쇼 2024'에서 고용량 SD·마이크로SD카드를 공개한다. 샌디스크 4TB 익스트림 프로 SDUC UHS-Ⅰ 메모리카드는 최대 128TB까지 기록 가능한 규격인 SDUC를 활용해 최대 4TB 용량을 구현했다. 최소 쓰기 속도 30MB/s를 지원하는 V30 클래스를 만족하며 장시간 대용량 영상 녹화에 특화됐다. 이 제품은 NAB 쇼 2024 기간 중 웨스턴디지털 부스에 전시되며 내년 출시 예정이다. 샌디스크 2TB 익스트림 프로 마이크로SDXC UHS-Ⅰ 메모리카드는 104MB/s 전송이 가능한 UHS-Ⅰ 규격 기반으로 웨스턴디지털 독자 기술을 더해 읽기 속도를 250MB/s까지 끌어올렸다. 액션캠, 드론에서 4K 촬영이나 스마트폰·태블릿 저장공간 확장에 쓸 수 있다. 올 2분기부터 전세계 공급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SD 익스프레스 기반으로 최대 읽기 속도 880MB/s, 최대 쓰기 속도 650MB/s를 구현한 128/256GB 용량 SD·마이크로SD카드도 전시된다. 고성능 작동시 발열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내장했고 올 2분기 전세계 공급된다. 웨스턴디지털은 메모리카드 이외에 24TB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한 G드라이브, G레이드 등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전시 예정이다.

2024.04.12 10:26권봉석

알리·테무 '최저가' 공습에 쿠팡·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맞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가격 할인 공세에 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맞불을 놨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1천억 페스타에서 타 플랫폼에서 더 비싼 상품을 발견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최저가 도전'을 의식한 듯, 쿠팡에서도 이날부터 '블랙 생필품 위크'를 실시해 세제, 치실 등 일부 상품을 1천원대에 판매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공산품을 위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먹거리와 신선식품 할인 판매에 나서자, SSG닷컴과 위메프도 먹거리와 신선식품 행사를 열었다. 또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봄 나들이룩을 대거 할인 중인 테무와 쉬인에 맞서 상반기 뷰티 행사와 최대 7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월간 정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알리, '최저가 도전'…계란 2판 1천원·파인애플 2개 1천원 타임딜 판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8일부터 1천억원 상당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천억원 페스타'를 열고, 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뷰티, 스포츠, 패션, 홈리빙 등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억 페스타에서 '최저가 도전'을 내걸었는데, 해당 태그가 걸린 상품을 구매 후 24시간 이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의 동일한 상품을 찾으면 알리익스프레스에 차액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천억페스타에서 구매한 제품은 1~5일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다. 8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난각번호 1번 자연방사 유정란 2판 신선계란'을 타임딜로 1천원에 판매 중이다. 타임딜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시간씩 진행되는 수량 한정 세일이다. 이날 오후 10시 알리익스프레스는 '고당도 프리미엄 파인애플 2개(총 2.5kg 내외)'도 1천원, 'CJ 고메 중화식 알리반점 1호점'도 1천원에 판매한다. 이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는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A.패션' 탭에서 3개 상품을 담을 경우 무료 배송, 반품, 추가 20% 할인도 제공 중이다. 해당 탭에서는 여성 비즈니스 투피스 세트를 2만원대, 여성 긴소매 트위드 제품을 2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브랜드존에는 CJ제일제당, 농협라이블리, 깨끗한나라, 해태제과, 유한킴벌리, 삼선전자, 동아오츠카, 애경, LG생활건강, P&G, 남양, 동국제약 등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또 다른 중국 플랫폼 테무에서는 현재 방송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와 손잡고 방송 동일 상품, 연예인 애정템, 자취 필수템 등을 최대 90% 할인 중이다. 아울러 테무도 '패션위크'를 열고 봄 패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며,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 역시 봄 나들이룩 코디 모음을 공개하고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쿠팡, '블랙 위크'서 생필품 최대 70% 할인…SSG닷컴·위메프, 먹거리 할인 이를 의식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특가 판매에 나섰다. 쿠팡은 8일부터 14일까지 이달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열고, 생필품 3천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원데이 선착순 특가'에서는 1천990원~5천990원 특가 상품을 행사기간 중 2회에 걸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쿠팡은 최저가 상품으로 ▲참그린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더한 주방세제(1.2L) ▲2080 불소 치실 40M RRP(1개) ▲시크릿데이 코튼 팬티라이너(20매입, 2팩)을 선정해 1천99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쿠팡은 ▲도브 바디워시 ▲부케가르니 프로폴리스 치약 ▲피죤 향균 보타닉 섬유유연제 ▲TS 샴푸 ▲리큐 딥클린 액상세제 등을 '반값 특가 코너'에서 5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이날 쿠팡은 “차이나 커머스에 맞서 대한민국 물가를 지키겠다”며 자사 플랫폼에서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대형마트 3사 평균 가격보다 낮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에서의 가격이 대형마트 3사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낮았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티몬, 위메프도 이날 먹거리, 직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나섰다. SSG닷컴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간편식을 중심으로 장보기 카테고리 특화 행사 '푸드 쓱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9시, 오후 2시에는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 행사를 열고, 매일4가지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 가공식품,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하며, 매일 자정과 오전 9시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팩을 선착순 증정한다. 위메프 역시 이달 말까지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한다. 행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1차 ▲22일부터 2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되며, 36종 대표 신선식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된다. 1차 행사 대표 품목으로는 ▲가정용 부사 사과(2kg 1만880원) ▲장보남 골드망고(5kg2만9천460원) ▲오톰크리스피 애플청포도(1kg내외 1만6천530원) ▲Dole 백용과(5kg1만9천330원) ▲초록원 한돈 목살(1kg 1만4천770원) 등을 판매한다. 티몬도 이날부터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를 열고 디지털⋅가전 제품부터 뷰티⋅패션, 리빙, 식품 등500여개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티몬은 행사기간 최대 35% 즉시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중복 쿠폰과 카드사 할인도 제공한다. 패션 플랫폼에서는 지그재그가 상반기 '빅세일 뷰티 페스타'를 15일까지 열고 최대 92% 할인 판매에 나섰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이너뷰티 등의 상품을 최대 92% 할인 판매하며 아모레퍼시픽, 페리페라, 클리오, 투쿨포스쿨, 메디힐, 랩노쉬, 바르닭, 비브리브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울러 지그재그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월간 정기 기획전 '이달의 혜택.ZIP'을 열고, 매일 정오 최대 70% 랜덤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지그재그는 봄맞이 코디 아이템, 봄여름 시즌 신상품, 봄 상의 톱100 아이템 추천 등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테무에 대한 거짓, 과장 광고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으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8 18:09최다래

큐익스프레스, 국내 셀러 대상 동남아발 가성비 상품 소싱·OEM 지원

큐텐의 글로벌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가 중국발 커머스 공습으로 해외 소싱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루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셀러에 동남아시아 기반의 새로운 상품 소싱 창구를 연다. 큐익스프레스는 5일 한국 셀러를 위한 '큐트레이딩 상담 채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큐트레이딩은 상품 소싱과 수출입, 통관,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판매 중개 서비스다. 큐트레이딩은 2014년부터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물류기반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를 바라는 셀러에게 다양한 국가에서의 상품 소싱과 판매를 직접 연계하고 있다. 이번 상담 채널 개설은 중국발 상품 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셀러들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 중국 셀러의 국내 직접진출로 현지 상품 소싱이 무의미해진 만큼 동남아 기반의 새로운 활로를 국내 셀러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는 펫 사료, 우드제품, 니트릴 장갑 등 국내 판매 경쟁력이 높지만, 현지 소싱이 쉽지 않은 동남아발 상품들을 확보해 국내 도매 공급을 확대한다. 셀러는 국내 판매 경쟁력을 갖춘 신규 제품을 큐트레이딩으로 확보할 수 있다. 동남아 기반의 상품 제조를 원하는 기업도 큐익스프레스가 중개한다. 큐익스프레스는 동남아 지역의 공장 연결은 물론 상품의 현지 보관, 국내 반입, 통관을 포함한 물류까지 통합서비스로 지원한다. 셀러는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공장을 통해 가성비 상품을 확보하는 동시에 OEM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큐익스프레스와의 협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큐익스프레스가 현지 제조사와 협력한 상품은 국내 공급용 초가성비 상품으로 이미 테스트를 마쳤다. 주방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니트릴 장갑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하여 국내 대형마트와 F&B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양이 캔사료를 OEM 주문해 국내 펫 업체에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서성주 이사는 “중국발 D2C상품의 국내 유통 시장 유입이 급물살을 타며, 국내 셀러들의 해외 상품 소싱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큐익스프레스는 신흥 제조 국가로 떠오르는 동남아에 구축한 제조 네트워크와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셀러에 새로운 상품 소싱 경쟁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트레이딩 서비스 상담을 바라는 셀러는 큐익스프레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상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메일 문의를 통해 셀러는 소싱이 가능한 상품 카테고리, 동남아 현지 제조 프로세스 및 반입 물류에 대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4.05 10:12안희정

초당 32GB 전송 'PCI 익스프레스 7.0' 초안 공개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그래픽카드와 AI 가속기를 연결하는 데이터 전송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 7.0 초안(버전 0.5)이 공개됐다. 한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에서 단방향 16GB/s, 양방향 32GB/s를 전송 가능한 규격이며 내년 확정을 앞뒀다.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주관하는 업계 표준화 단체인 PCI-SIG(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은 이번 주 규격안 0.5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종안은 내년 확정 예정이며 이를 적용한 제품은 이르면 2026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800G 이더넷, AI/머신러닝,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고성능 컴퓨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업계 단체 'PCI-SIG' 주도로 표준안 개발 PCI 익스프레스는 PCI-SIG 주도 아래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 병목 현상과 지연 시간 최소화를 목표로 2003년부터 등장한 규격이다. 2004년경부터 각종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현재는 NVMe SSD 등 저장장치에도 널리 쓰인다. PCI-SIG는 컴퓨팅, 반도체 주요 생산·설계를 담당하는 900여 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현재 IBM 출신 알 야네스(Al Yanes) 의장을 중심으로 AMD, Arm,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참여중이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이, SSD에는 PCI 익스프레스 4.0(레인당 2GB/s)과 5.0(레인당 4GB/s) 규격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 PCI 익스프레스 7.0, 1TB 용량 1분만에 전송 차세대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 7.0은 PCI-SIG 주도 아래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전송 속도를 PCI 익스프레스 6.0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신호 전송 방식은 PCI 익스프레스 6.0부터 도입된 PAM4(진폭변조 4단계)로 전기 신호 하나에 2비트를 전송해 단위 시간당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렸다. 단방향 기준으로는 16GB/s, 양방향은 32GB/s로 약 1분만에 1TB를 전송한다. 레인 4개를 쓰는 SSD 기준으로 초당 최대 128GB를, 레인 16개를 쓰는 그래픽카드는 초당 최대 512GB를 읽고 쓸 수 있다. 이런 특성은 특히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버 등에 유용하다. ■ 회원사 대상 초안 공개..."전력 효율 향상에 중점" PCI-SIG는 이번 주 회원사를 대상으로 표준안 초안(버전 0.5) 제공에 들어갔다. 이후 이를 열람한 회원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알 야네스 PCI-SIG 의장은 "이번 초안은 지난 해 6월 공개한 버전 0.3 이후 회원사의 모든 의견을 수렴했고 PAM4 활용, 지연시간 단축과 신뢰성 향상, 전력 효율 향상, 기존 규격과 하위 호환성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PCI 익스프레스 7.0은 800G 이더넷, AI/머신러닝,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고성능 컴퓨팅), 양자 컴퓨터가 요구하는 높은 대역폭과 전송속도 향상에 대비했으며 전력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15:55권봉석

中 유통공룡에 칼 겨눈 정부, 알리·테무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 조사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의 국내 시장 습격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규제 칼날을 빼들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개인정보법) 위반 여부를 조사키로 한 것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회의 참석차 방문한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테무, 알리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측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관련한 불안 요소는 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어느 수준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 내에서 데이터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라며 "그런 것을 포함해서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들 기업 중국 본사와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법에 따라 과징금 또는 과태료 부과를 의결하고 시정명령이 가능하다. 고 위원장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워싱턴 현지에서 개최된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했다. 주요 개인정보 감독기구, 전문가 등과 안전한 데이터 이전에 관해 논의했다. 또 고 위원장은 '적정성 결정'과 관련된 세션 패널로도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회의기간 동안 세스 센터(Seth Center)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과 면담을 통해 인공지능(AI)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양국 간의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와도 만나 AI 기반의 안전한 데이터 및 개인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일과 관련해 고 위원장은 "일단 출발점은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개인 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해 동의를 받는 과정, 수집된 정보가 중국에서 관리되는지, 제3국으로 가는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15:34이한얼

쿠팡·알리 韓 유통가 대공습...대형마트 생존전략 '이것'

쿠팡과 네이버쇼핑,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까지 합세해 국내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이마트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으며, 대형마트에서는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확실히 커진 분위기다. 이에 올해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과 같은 먹거리 위주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이 집에서 편리하게 앱으로 주문하지 않고, 직접 마트를 방문해 구매하는 이유가 먹거리의 신선도를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판단에서다. 또 대형마트는 올해 매장 새단장도 단행해 고객 확보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가격 경쟁력·점포 새단장 주력 먼저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가격 파격' 선언을 내세우며, 월마다 식품 핵심 아이템 3종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분기별 한 차례씩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팔고 있다. 또 이마트는 연내 4개 점포를 리뉴얼하고, 5개 신규 출점 부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새단장 예정 점포 중 한 곳은 죽전점으로, 식품특화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마트는 2020년 5월 더타운몰 월계점을 시작으로 2021년 19개점, 2022년 8개점, 지난해 더타운몰 연수점, 킨텍스점 등 15개점 등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며, 비식품 매장은 줄이는 방식으로 새단장을 추진해왔다. 신규 출점 점포로는 지난해 말 트레이더스 22호 수원화서점이 문을 열었고, 내년 상반기 서울 강동구 신규점과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마곡의 경우 지역밀착 커뮤니티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지역 두 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서울 강서 지역 쇼핑 메카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마트는 가양점과 성수점 재출점도 진행할 복안이다. 롯데마트, 식품 강화…'그랑 그로서리 은평' 등 차별화 매장 확대 예정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전체 매장에서 식품 구성비를 90%를 확대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을 새단장했다. 통상 마트에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이 6:4 수준으로 구성되는데, 식품 비중을 확 늘린 것이다.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신도시 위주로 확대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부산에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 솔루션이 적용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풀필먼트센터를 착공하기도 했다. 부산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는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된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를 전국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롯데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강조함에 따라,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딥러닝 기반 AI가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도록 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6일 제54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트·슈퍼 사업부는 올해도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주력해 오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 리뉴얼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물류·공급망관리(SCM) 등 마트·슈퍼 사업부 인프라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 프로젝트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 주요 거점 매장 리뉴얼…'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기대 홈플러스는 올해 새로운 매장 출점 계획은 없지만, 주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8일 올해 첫 새단장 매장으로 경기도 화성시 반성동 소재 화성동탄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5호점으로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다이닝 스트리트', '라면 박물관',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비롯해 즉석식품 코너 '홈플 델리' 등 식품 매장을 배치했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베터 초이스' 코너, 고품질 고기를 제공하는 '더 미트 마켓', '스테이크 하우스'도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년 간 총 24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했으며, 해당 점포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새단장 오픈 1년차 점포는 매출이 최대 27%까지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를 성공 사례로 삼고 올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직접 보고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 위주로 상품의 질을 높이고, 고객이 찾아와 여러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새단장 하는 등 대형마트만의 차별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18:59최다래

"알리·테무, 국내 유통생태계 위협…역차별 방지 시급"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유통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저가 물량 공세로 가품이나 저품질·위해상품 판매, 배송지연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 또한 증가하고 제조업 분야 피해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위협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토종 플랫폼 생태계 수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1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를 열고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과 대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급성장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월마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국 이커머스 기업 지원 정책에, 중국 플랫폼들이 사업을 하기 우호적인 환경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미국은 이미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오용 등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정책 차원에서 중국 플랫폼에 대해 경계하고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내 플랫폼들이 잘할 때 더 잘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규제로 움추려 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며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역직구도 활성화시킨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중국 플랫폼들이 초반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나 마케팅 지원을 활발하게 진행하겠지만, 한국 시장을 장악한 순간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가 올라왔을 때 본색을 드러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국내 판매자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통관이나 물류 관련해 지원책이 나와야하고, 역직구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자리에서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은 이러한 상황이 "큰 위기라고 본다"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영향력과 장악 속도가 정말 빠르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경쟁도 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지만, 단순히 유통에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조업이나 일자리 등 내수 시장에 피해가 커지기 전에 정부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순교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정책 국장 또한 "중국 플랫폼에서 무허가 제품, 위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없다"며 "국내 사업자들은 최근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신지혜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정부는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면 플랫폼 규제안만 내놓았다"며 "해외 플랫폼이 들어온 상황에서 더 이상 이런 규제는 먹히지 않는다. 안일하게 규제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이 운영을 잘 하고 있다면 여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부의 보상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또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정책 위반이나 규정 위반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조사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중국 본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제출이나 현장조사 등 난이도와 시간적인 관점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정부는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해소 관련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21 11:56안희정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 1천억원 쇼핑 보조금 투입

알리익스프레스가 K베뉴 입점 국내 기업·브랜드 판매 증대를 위해 1천억원 쇼핑 보조금을 투입, '1천억 페스타'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억 페스타에서 최저가 도전 상품 판매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특별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18일 행사 첫 날 타임세일에서는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 신선식품이 1천원에 판매돼 10초 만에 전 상품이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타임 세일에서는 신선식품 외에도 CJ 알리반점 세트, 햇반, 수세미 물티슈, 생리대 등이 최저 1천원에서 1만7천950원 사이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할인 보조금 지원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판매자들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개척과 이들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1천억 페스타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쇼핑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국내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13:49최다래

알리바바, 1조5천억 투자...韓 유통가·정부 '주의'→'위기'

저가 상품으로 한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1조원 넘게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품질 상품과 가품, 늦은 배송 이슈 등으로 큰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던 국내 기업들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행보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알리바바, 한국 사업 계획서에 3년 간 1조5천억 투자 계획 담겨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3년간 한국서 진행할 사업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먼저 3년간 총 11억달러(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세우고, 한국 판매자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판매자 확보를 위해 자사 서비스에서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K-venue(케이베뉴)의 판매자 입점 경험을 향상하려는 방안을 발표했다.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국내 상품 판매 채널로, 국내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입점·판매 수수료 면제를 내세우며 판매자 입점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베뉴에는 애경산업이나 LG생활건강, 한국피앤지, 유한양행 등 소비재(FMCG), 뷰티, 가구 및 스포츠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있다.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음료도 입점해 있고,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부터 입점해 햇반과 스팸, 비비고 등 여러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과일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케이베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무료로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상품 및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일 이내 배송된다. 알리익스프레스, 저품질·가품 논란에도 초고속 성장...정부, 규제카드 만지작 알리익스프레스는 저품질 상품과 가품 이슈로 지속된 논란을 일으켰다. 예고 없이 배송이 지연되거나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고,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호기심에 몇 번 구매가 이뤄질 수 있지만, 곧 외면받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예측과 달리,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와이즈앱 조사 결과 올해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 증가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순위에서도 쿠팡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또 다른 중국 커머스 플랫폼인 테무는 4위였다.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자, 우리 정부는 규제 카드를 꺼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고, 소비자보호법과 같은 국내법을 적용해 똑같이 처벌하겠다고 했다. 국내 대리인 지정도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알리익스프레스는 우리 정부의 규제 기조를 의식한 듯 곧바로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자료를 냈다. 반품이나 환불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또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 환불 보상도 추가된다고 했다. 중국 자본력에 국내 이커머스 잠식 우려↑...정부 제재 실효성 "글쎄"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 해소에 나선다고 했지만, 직권조사나 제재에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을 도입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불만을 토로한다. 역차별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해외 사업자도 규제하겠다고 하지만, 규제 칼날은 이미 국내 사업자들에게 향해 있다"며 "이 칼날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안타깝다. 각종 인증비용과 세금을 다 내는 국내 소상공인들도 위기"라고 말했다.

2024.03.14 23:20안희정

정부 규제 카드에…알리익스프레스, 전화상담 시작하고 환불 약속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은지 하루만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움직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4일 고객센터 전화 상담이나 해외직구 상품 환불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알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전화 상담을 원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전화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해외직구 상품 환불 서비스 역시 강화된다. 소비자들은 상품 결제완료일로부터 90일 이내 별도 증빙 없이 무조건 반품,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수령하거나 주문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되는 경우에는 100%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 환불 보상도 추가된다. 5일, 7일 배송 상품은 발송일로부터 14일, 그 외 배송 약속 상품은 30일 이내 배송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통해 100% 환불받을 수 있다. 4월 1일부터는 상품 발송일로부터 30일 내 상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자동 환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송 약속 기간을 초과할 경우 고객들은 주문당 1천300원짜리 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이달 17일부터는 고객이 환불 신청 후 공식 물류 파트너가 상품을 수거해 가면 24시간 내에 환불 승인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반품이 필요 없는 환불의 경우 승인 이후 결제 수단에 따라 실제 결제 취소 처리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약 1일에서 10일이 소요된다.

2024.03.14 18:25최다래

인기협,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 개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3월 21일 오전 10시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토파즈룸에서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과 같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초저가 상품 전략을 내세워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 피해 역시 함께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품 및 위해 상품 유통, 저품질, 상품 누락·배송 중 분실, 환불 거부, 불법 광고 및 개인정보 침해 등 다양한 국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제재하기 어려워 문제가 되고 있다. 인기협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불법 상품 유통 방지와 소비자·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각종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고, 국내 판매자가 중국에서 물건을 매입해 판매할 때는 관·부가세와 안전 인증(KC) 등을 부담해야 해, 역차별 문제와 국내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의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와 중국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 조성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는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가 '중국 직구 플랫폼 급성장의 영향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신순교 정책국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지혜 교수,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은애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한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소상공인이 규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소비자 보호와 소상공인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4 18:20최다래

공정위, 알리·테무 규제 시동…플랫폼법 재추진 초석 다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겠다며 칼을 빼든 가운데,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 법)' 재추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정위는 상반기 내 해외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까지 포함해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했는지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서 업계에서는 플랫폼 법 재추진을 위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실태 조사는 기업들이 소비자 보호에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일 뿐, 플랫폼 법 제정과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핫라인 구축 등 해외 플랫폼 소비자 보호책 마련 공정위는 13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대책'을 내놨다. 해외 직구 규모가 커지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며 가품·위해 상품 등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이들 플랫폼에도 국내법을 차별 없이 적용해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골자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지속 모니터링과 해외 사업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전자상거래법 개정 등이다. 공정위는 이달부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 알리코리아를 현장 조사했으며, 국내에 법인이 없는 테무는 서면 조사로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이달 중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일정 규모 이상 해외 사업자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 법인을 둔 상태며, 테무는 국내 법률 대리인을 둔 상태다. 박세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국내 대리인 지정 범위, 규모는 시행령 규정안에서 정할 것”이라며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으면 시정 명령을 할 것이고, 이행하도록 법적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원과 함께 협력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핫라인을 구축하고,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창구도 확대 운영한다. 상반기 국내외 플랫폼 실태 조사…업계 "플랫폼 법 재추진 명분 쌓기 우려" 나아가 공정위는 상반기 중 국내외 플랫폼 대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점검을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현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이 미흡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사업자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T 업계에서는 특히 국내외 플랫폼 실태조사를 두고 플랫폼 법 재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외 플랫폼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하는데, 플랫폼 법을 재추진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플랫폼 법은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고, 현 정부의 자율규제 기조와도 잘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도 “플랫폼 실태조사는 플랫폼 법 제정을 위한 명분 쌓기를 위해 결론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기업 제재는 통상 마찰 우려도 있다. 규제를 하는 쪽이 아니라 규제를 푸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대책 관련 실태 조사와 플랫폼 법 재추진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세민 소비자정책국장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플랫폼 법 입법 취지 설득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플랫폼 법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실태조사는 소비자 보호법에 근거를 두고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자 피해 구제, 권익 보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라며 “플랫폼 법과는 거리가 있다”고 답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플랫폼 법 제정을 추진해왔으나, 지난달 플랫폼 업계 반발로 법안 재검토를 선언한 상황이다. 다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특별 강연에서 “플랫폼 독점화 피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규제 입법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법안 제정 재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2024.03.13 17:35최다래

공정위, 7개 기관 힘모아 해외 플랫폼 소비자 피해 막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개 정부 기관과 손잡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대책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해외 직구 규모 증가와 함께 단기간에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분쟁 건수도 함께 증가해 정부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구액은 2021년 5.1조원에서 2022년 5.3조원, 지난해 6.8조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 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으며, 소비자 피해가 다양한 이슈와 연계돼 발생함에 따라 부처간 칸막이 없는 피해 상황의 점검·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자상거래법 개정 추진…"해외 온라인 플랫폼도 국내법 차별없이 적용"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은 소비자·사업자 측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종합대책으로, 3대 추진전략·4대 주요항목으로 구성됐다. 먼저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국내법이 차별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적발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며, 이 밖에 독과점 지위 형성 등을 위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제한 행위·국내 입점업체 대상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국내법 적용 대상임에도 물리적 한계 등으로 국내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제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법 위반에 대한 조사·제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가 불만이 있거나 피해를 입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 해외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을 지정토록 해 국내에 주소·영업소 등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등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분쟁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 ▲조사대상이 된다. 식약처·특허청·관세청·여가부·방통위·개보위·방심위 협업…가품·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4대 주요항목에 대해서는 부처간 공동 대응도 이뤄질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 식·의약품 관련 불법유통·부당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차단 요청, 특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관세청은 가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통관단계에서 가품 적발을 강화하고, 정부가 가품 모니터링 내역 제공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후속 조치 후 결과를 회신하는 자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확대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차단을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성인용품 등 판매시 나이·본인 확인 여부 등 청소년 보호조치를 이행했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주요 해외 직구 사업자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에 대해 이용자에게 고지했는지 등을 점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정보 해외 유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가 주관하는 해외 위해물품 관리 실무협의체 활동도 강화한다. 해외 직구 활성화로 인한 위해물품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2020년 2월 설립된 협의체는 해외 위해물품에 대한 공동 감시·대응을 위한 실무 기구로, 향후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위해물품 차단을 전담해 실무자간 상시 소통, 공동 대응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통관 과정에서 위해물품을 차단하고 반입이 금지되는 항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통관 관련 위험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협업검사 범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스마트 통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구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다수에게 발생하거나 빈발하는 소비자 불만·분쟁의 경우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원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긴밀하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창구를 확대 운영해 상담 접수·분쟁조정을 위한 일원화된 대응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거래할수 있도록 '소비자 24' 등을 통해 정보 제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데이터 분석을 거쳐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피해 사례·피해 예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환불 양식과 같은 소비자 툴킷도 제공한다. 다수 소비자에게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등 심각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신속히 피해주의보를 발령함으로써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위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현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이 미흡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사업자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등 피해확산 우려가 큰 위해물품 등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4월 네이버·쿠팡·11번가 등 7개 오픈마켓, 당근·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4대 중고거래 플랫폼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위해물품의 온라인 유통을 차단 중에 있으나, 최근 위해물품 유통 주요 통로가 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은 협약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위해물품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요 해외 온라인 별도의 자율협약을 추진해 위해물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의 시각에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분야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통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이슈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단일 부처 대응으로는 복잡한 현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대책은 향후 '해외직구 종합대책 TF'(팀장: 국무2차장)을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위해 물품 효과적 대응·권한 범위 등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안전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현행 해외 위해물품 실무협의체 활동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해외 사업자가 국내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전부처 차원에서 관련 이슈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03.13 08:00최다래

신세계 회장된 정용진…쿠팡·알리 넘을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 적자 등 그룹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승진은 2006년 부회장 취임 18년만으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단행됐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가 부상하는 시기에 정용진 신임 회장이 과거 신세계 명성을 되찾아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8년만의 회장 승진…현장 경영·인재 경영 등 리더십 강화해와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정 신임 회장은 ▲1994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대표 부회장을 거쳤다. 신세계 그룹은 이번 승진 이유로 정 신임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시장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임 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 일선에 나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는 현장 경영 일환으로 리뉴얼 개장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공개적으로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그룹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온 방식을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경영 전략실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가 함께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신년사와 현장 경영을 통해 경영 리더십을 본격 강화했다. 정 신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 효율을 강조하며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K)'과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인 '원 모어 스텝(ONE MORE STEP)'을 강조했다. 올해 초에는 스타필드 수원을 현장 방문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신세계 그룹 신입 사원 입문 수료식에 참석하며 신입 사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이마트 첫 적자…쿠팡·알리 등 경쟁자 부상으로 '위기' 정용진 신임 회장이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해온 이유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그룹 사정이 지목된다. 일례로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적자로 돌아섰으며, 유통 시장에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신흥 강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 기준 매출 29조4천772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 손실이 469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신세계 실적 부진 여파가 컸지만, 본업도 성장하지 못했다. 이마트 별도 매출 역시 지난해 15조1천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88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9억원 감소했다. 반면,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6천174억원을 내며 연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 물류센터 건립도 고려 중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케이베뉴'를 출시하며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애경 등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케이베뉴 입점 국내 판매자에게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업무 시스템 혁신, 성과 중심 인사, 보장 제도 등으로 그룹이 현재 처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 전체 현행 인사 제도를 재점검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KPI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국내 유통산업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해온 신세계는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1 19:09최다래

6년간 개점 휴업 SD 익스프레스 규격, 올해 다시 빛 보나

2018년 첫 등장 이후 6년 가까이 잠들어 있었던 메모리카드용 고속 전송 규격, SD 익스프레스(SD Express)가 올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웨스턴디지털, 렉사 등 주요 메모리카드 제조사가 제품 개발을 밝혔지만 실제 양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규격 제정 6년만인 지난 달 SD 익스프레스 기반 256GB 마이크로SD 제품을 올해 안에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주 수요처로 꼽히는 카메라 등에는 이미 다른 규격인 CF 익스프레스가 널리 보급된데다 스마트폰·태블릿은 메모리카드를 추가할 수 없는 일체형 설계가 주류로 자리잡아 도입률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2018년 SD 익스프레스 규격 초안 등장 SD 익스프레스는 SD카드 표준화 단체인 SD협회(SD Association)가 2018년부터 추진한 차세대 전송 규격이다. 데이터 전송 통로에 PCI 익스프레스 3.0, 데이터 전송 규격에 SSD에 쓰이던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최초 발표된 규격은 PCI 익스프레스 3.0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 1개를 활용해 최대 전송속도 1GB/s를 냈다. 컴퓨텍스 2019 당시 웨스턴디지털이 공개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시제품 최대 속도는 읽기 818.8MB/s, 쓰기 496.5MB/s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온 SATA3 SSD 대비 최대 1.6배 빠른 수준이다. 또 기존 고성능 SD카드에 적용된 UHS-Ⅱ(312MB/s) 대비 최대 두 배 빠르다. 이후 2020년에는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 2개를 활용해 초당 최대 4GB/s를 전송할 수 있는 새 규격이 나왔다. ■ 주요 제조사 상품화 실패...삼성전자는 '양산' 기존 메모리카드 제조사는 SD 익스프레스 규격이 처음 등장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상품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소모 전력이나 발열 등 문제로 실제 출시된 제품은 없다. 웨스턴디지털과 에이데이터를 포함해 2021년에는 렉사가 256/512GB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후 3년만인 지난 2월 말, 삼성전자가 SD 익스프레스 기반 256GB 마이크로SD 제품 개발을 알린 것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초당 최대 읽기 속도가 800MB/s로 2019년 당시 웨스턴디지털이 개발한 시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저전력 설계, 온도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DTG(동적 열보호) 기술을 적용해 상당 부분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 시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B2B 시장에 우선 공급하며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 SDA "SD 익스프레스, AI 향상·수리할 권리 보장 도울 것" 사카모토 히로유키 SD협회 회장은 지난 1월 말 기고문을 통해 "SD 익스프레스 기반 메모리카드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처리 시간을 향상시키며 교체 가능한 고성능 저장장치를 제공해 최근 대두되는 '수리할 권리'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SD 익스프레스 규격의 주된 수요처로 꼽히는 카메라에는 이미 2018년부터 니콘 Z7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출시된 소니 알파9Ⅲ까지 CF 익스프레스 규격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소니와 렉사,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등 다양한 업체가 실제 제품을 출시했고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에서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다. ■ 일부 노트북에 적용...실제 제품 통한 검증 사례 전무 레노버, MSI, 에이수스, HP 등 PC 제조사가 출시한 일부 노트북 제품은 마이크로SD 리더에 SD 익스프레스 규격을 적용해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제 양산된 제품으로 전송 속도나 안정성을 검증한 적이 없다. '수리할 권리'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SD 익스프레스 규격이 채용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주요 제조사가 방진·방수 구현 편의성, 보안 강화와 수익 증대를 위해 공간 확장이 불가능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하는 추세가 일반화 됐기 때문이다.

2024.03.07 16:38권봉석

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 韓 사무실 현장조사...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사무소인 알리코리아 현장조사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알리코리아 사무실을 찾아 현장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품' 이슈 등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대비 31.5%에 이르는 212건의 피해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같은 상담 건수 증가 요인은 알리익스프레스의 빠른 성장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나 증가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등의 순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서 빠르게 성장, 쿠팡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광고 상품을 적절히 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이나 설비 등을 갖춰 대응해야 한다.

2024.03.06 13:43백봉삼

中 알리익스프레스, 쿠팡 밑까지 따라왔다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30% 성장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앱 사용자 수 변화를 분석해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테무 앱과 쉬인 앱도 각각 사용자 581만 명, 68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또 올해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지마켓, 티몬, 위메프, GSSHOP 순이었다. 아울러 종합몰 앱 톱8 중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쿠팡만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앱 사용자 조사방법 및 대상은 패널을 통한 통계적 추정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3천688만 명, iOS 사용자 1천432만 명이 그 대상이다. 데이터는 추정 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24.03.06 13:1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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