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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FC 모바일', 28일 부산서 최종 챔피언 가린다

지역 이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FC 모바일' 종목의 왕좌를 두고 최종 8인이 부산에서 격돌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이하 2026 KEL)' FC 모바일 종목의 결선 무대가 부산에서 치뤄진다고 24일 밝혔다. 2026 KEL의 본선은 지난달 16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우승자가 결정될 결선 경기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 KEL은 지역 이스포츠 선수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KEL은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고 있다. 오프라인 경기는 지역 이스포츠 경기장과 협업해 부산, 광주, 경남(진주), 대전에서 열린다. 본선 경기는 12개 지역에서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각 조 상위 2명씩 총 8명이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 진출자는 ▲A조 김태현(선수명: Beelzebul), 김태호(호수) ▲B조 김경래(KKR), 심성보(발베르데) ▲C조 장재혁(우서장), 권민석(둥글게) ▲D조 유창호(Ahina), 박희찬(회백숙)이다. 지난해 KEL FC 모바일 종목의 초대 챔피언인 유창호 선수는 본선 D조에서 9승 1패, 2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소 실점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A조 김태현 선수 역시 9승 1패, 60골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상을 휩쓸어 결선 무대에서의 치열한 명승부를 예고했다. 올해 최종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상금 500만원), 3위에게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결선 상위 2인은 올해 열리는 글로벌 국가대항전 'FC PRO 모바일 미드 시즌' 한국 대표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결선 현장 관람 티켓은 'NOL 티켓'을 통해 1매당 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경기 당일 오전 8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는 7월 말 결선을 앞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본선 6일 차 라이브 뷰잉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입장해 즐길 수 있다. 이번 결선 1·2일차 중계는 이성훈 캐스터와 영미터 해설이 맡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심지수 캐스터와 한정욱 해설이 마이크를 잡는다. KEL 공식 네이버 치지직, SO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한다.

2026.06.24 17:19진성우 기자

"사람·AI·로봇 협업"…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 케이스' 공개

유아이패스가 에이전틱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새 기능을 공개했다. 유이아패스는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설계한 신규 에이전틱 케이스 관리 기능 '마에스트로 케이스'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 제품군의 일부로 제공된다. 마에스트로 케이스는 기존처럼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 업무 자동화를 넘어 고객 요청과 조사, 승인 등 동적이고 맥락 의존적인 업무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복잡하게 얽힌 케이스를 더 높은 가시성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가 최근 매출 10억 달러 넘는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IT 실무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는 반복 업무와 동적 업무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무는 이메일과 스프레드시트, 개별 솔루션에 분산 처리되면서 업무 지연과 가시성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에스트로 케이스는 데이터와 참여자, 타임라인, 실행 맥락을 유지한 상태에서 케이스를 관리한다. 또 설정 가능한 케이스 관리 에이전트가 업무를 지원하며 로봇과 AI 에이전트, 사람이 하나로 통제된 워크플로 안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외 상황 처리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대응도 기능에 포함됐다. 인간 검토와 승인, 에스컬레이션 절차를 워크플로우에 반영할 수 있으며 케이스 전 과정에서 다양한 코딩 에이전트 활용도 지원한다. 유아이패스는 초기 도입 기업들은 이미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이패스에 따르면 케이스 평균 처리 시간은 6080% 단축됐으며 사람 개입 없이 해결되는 케이스는 35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비스 수준 협약(SLA) 준수율은 25%포인트(p) 이상 올랐다. 라구 말파니 유아이패스 최고기술·제품책임자(CTPO)는 "현대적인 케이스 관리는 더 이상 업무를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예외가 일상인 복잡하고 동적인 프로세스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일"이라며 "마에스트로 케이스를 통해 조직은 사람, AI 에이전트, 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23 14:07김미정 기자

유아이패스, 기업 자동화에 '코딩 에이전트' 통합

유아이패스가 코딩 에이전트를 기업 자동화 환경에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을 내놨다. 유아이패스는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를 4일 발표했다. 이 기능은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유아이패스 플랫폼 오케스트레이션과 결합해 기업 자동화를 돕는다. 유아이패스는 코딩 에이전트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 개발 워크플로와 보안 정책, 코드 리뷰, 배포 파이프라인과 분리돼 운영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결과물이 실제 기업 시스템으로 이어지려면 수동 인계와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는 특정 코딩 에이전트로 표준화를 강요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업은 부서별 필요에 따라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현존하는 코딩 에이전트와 향후 등장할 에이전트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 핵심은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다. 유아이패스는 사용 중인 코딩 에이전트 종류나 마지막으로 코드를 수정한 개발자와 관계없이 가시성, 실행, 거버넌스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정책 적용, 감사 추적, 자격증명 저장소,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런타임 통제는 개발자나 코딩 에이전트가 만든 모든 자동화에 표준으로 반영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발 단계부터 프로덕션 배포까지 반복 가능한 운영 절차를 갖출 수 있다. AI 모델이 교체되거나 담당 개발자가 퇴사하거나 규제 기관의 감사가 진행돼도 자동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아이패스는 이번 통합이 기존 개발자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봤다. 테스트와 디버깅, 배포 과정이 초기 개발 단계만큼 쉽게 수행돼 개발 리소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비즈니스 사용자가 자동화를 직접 만들고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화 구축 경험이 없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와 프로세스 담당자, 도메인 전문가도 코딩 에이전트와 대화만으로 자동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코딩 에이전트가 기술적 복잡성을 처리하고 유아이패스는 해당 자동화가 기업 환경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는 현재 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초기 지원 대상은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다. 추가 코딩 에이전트 통합 지원은 2026년 중 확대될 예정이다. 다니엘 디네스 유아이패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딩 에이전트 등장은 우리 플랫폼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개발자 정의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AI가 생성한 자동화에도 기업이 요구하는 거버넌스, 안정성, 규모를 동등하게 적용하는 플랫폼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26.06.04 22:06김미정 기자

한·중 공장 없애는 SKIET, 연말 CAPA 57%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을 통해 분리막 생산거점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다시 짜는 모습이다. SKIET는 지난 27일 중국 창저우 공장 운영 법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 보유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 셈코프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법인 매각가는 4억 위안(약 886억원)이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효율화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IET는 중국 공장 매각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 이번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래가 지연되거나 불성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IET는 증평 공장도 오는 12월 상업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노후화와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별 분리막 연간 생산능력(CAPA)을 보면 증평 공장은 5억 3000만㎡, 중국 창저우 공장은 6억 8000만㎡다. 그 외 3억 4000만㎡ 규모 폴란드 1공장을 가동 중이며 연내 같은 규모 2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공장 처분과 더불어 증평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폴란드 2공장이 가동되면 SKIET 분리막 연간 CAPA는 15억5000만㎡에서 6억8000만㎡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생산능력이 57%가량 축소되는 셈이다. 전기차 등 전방 시장 수요 정체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해 수 년간 지속된 실적 부진을 극복하려는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2619억원, 영업손실 2464억원을 거뒀다. SKIET는 폴란드 3, 4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완공 시 CAPA는 15억 400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당초 2023년 말 3·4공장 양산을 계획했지만 업황 부진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과 추가 수주 확보 여부에 따라 증설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분리막 시장은 특히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강력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분리막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SKIET은 올 초 3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26.05.28 09:25김윤희 기자

경콘진, '2026 경기 이스포츠 페스티벌' 성료…다세대 통합 축제 성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대규모 게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문화 교류의 장을 완성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경기도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한 '2026 경기 이스포츠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86개교 1200여 명의 학생이 맞붙은 캠퍼스 대항전 등 다채로운 아마추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관한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이터널 리턴 개막 라운드가 열려 500여석의 관람석을 연일 가득 채웠다. 행사 마지막 날 치러진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4 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일반 방문객 대상 가족 대항전과 지역 연고 구단인 경기 이네이트의 출정식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취약 계층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 프로 이스포츠 선수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이스포츠 산업과 도민 문화 향유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0:58정진성 기자

킵초게가 말하는 샥즈 오픈이어의 가치..."악천후·도로 위 고립은 위험"

[중국(선전)=전화평 기자] 마라톤 코스나 일상적인 러닝 코스에서 많은 러너들은 음악을 들으며 페이스를 조절하곤 한다. 그러나 귀를 완전히 막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인이어 이어폰은 도로 위에서 러너를 주변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고립시키는 치명적인 위험을 내포한다. 글로벌 오픈이어 음향 시장을 개척해 온 샥즈(Shokz)가 '귀를 막지 않는 하드웨어'라는 정공법에 집념을 쏟는 이유다. 현지시간 21일 중국 선전 샥즈 본사에서는 샥즈 유저와 기자들 간의 만남 시간이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미디어와 4명의 샥즈 유저들이 화상으로 만나 오픈이어 폼팩터가 스포츠 생태계에 선사하는 실질적인 가치와 하드웨어적 신뢰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마라톤 영웅 킵초게의 경고 "도로 위 고립은 위험…안전과 소통은 필수" 이번 화상 간담회에서 가장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주역은 마라톤의 전설이자 인류 최초로 2시간 벽을 깨뜨린 마라톤 영웅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였다. 킵초게는 스포츠 환경에서 오픈이어 기술이 왜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를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빗대어 강하게 피력했다. 킵초게는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에서 '안전'과 '소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러너가 주로 위에서 주변 소리를 완전히 차단한 채 완전히 고립되어 달리는 위험을 감수하곤 한다"며 "하지만 주변 환경과 완전히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는 오픈이어 설계는 본인의 안전을 지킬 뿐만 아니라, 함께 달리는 동료 러너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단언했다. 귀를 열어두는 행위 자체가 스포츠맨십의 기본인 안전과 동료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킵초게는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완벽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샥즈의 기술력에 대해 "단순히 음향 기기를 만드는 차원을 넘어 스포츠를 즐기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과 안전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평했다. "우천 시 스파크 튀는데 샥즈는 멀쩡"…글로벌 러너들의 생생한 증언 킵초게가 강조한 오픈이어의 가치와 안전성은 현장에 참여한 다른 글로벌 앰버서더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증명됐다. 주로 위에서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기기가 유발하는 돌발 위험과 기상 악화 상황에서의 제품 신뢰성 결여가 유발하는 실태에 대해 커뮤니티 대변인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해외 러너는 러닝 중 귀를 막는 행위의 위험성을 직접 고발했다. 그는 "귀를 크게 덮는 오버이어(Over-ear) 헤드폰을 착용한 러너들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 때문에 뒤에서 아무리 비켜달라고 소리쳐도 전혀 듣지 못한다"라며, "특히 페이스가 매우 빠른 엘리트 러너나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주로를 달릴 때는 주변 러너들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직접 호루라기를 지참하고 달린다"고 현장의 실태를 전했다. 한국 앰버서더로 참석한 '러너제제' 역시 기상 악화 속에서 경험한 하드웨어 격차를 증언했다. 러너제제는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 동료들과 함께 아웃도어 러닝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당시 일반적인 인이어 이어폰을 착용했던 동료들은 기기 내부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미세한 스파크가 튀거나 갑작스러운 오작동을 일으켜 급히 제품을 귀에서 빼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탄탄한 방수 구조와 내구성 설계를 갖춘 샥즈 제품은 악천후 속에서도 단 한 번의 오작동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운드를 제공했다"며 "러너들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운동 환경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기가 제공하는 물리적 안정감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계 없는 R&D 역량…전 세계 유저들이 샥즈를 신뢰하는 이유 전 세계 엘리트 스포츠인들과 소비자들이 수많은 미투(Me-too) 제품의 공세 속에서도 유독 샥즈라는 브랜드에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내는 배경에는 결국 하드웨어 완성도를 향한 타협 없는 R&D 집념이 자리 잡고 있다. 킵초게는 지난해 중국 선전 샥즈 본사를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브랜드에 대한 두터운 신뢰의 근거를 제시했다. 킵초게는 "내가 항상 입버릇처럼 주변에 하는 말이 있다"라며 "기업이 가진 자금은 한정돼 있을지 몰라도, 선전 본사에서 치열하게 연구하는 사람들의 역량과 가능성은 전혀 제한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샥즈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러너들의 안전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있음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2026.05.23 09:00전화평 기자

낙하 96회·버튼 1만번...샥즈가 품질을 증명하는 법

[중국 선전=전화평 기자] 현지시간 20일 선전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샥즈 랩(Shokz Lab)의 첫인상은 다소 이색적이었다. 글로벌 오픈이어 음향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기술 심장부라는 명성과 달리, 눈앞에 나타난 것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낡은 외관의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박한 외경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선 연구소 내부는 최첨단 측정 장비와 기술적 새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샥즈의 시제품들이 거쳐 가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자, 제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인 것이다. '100가지 극단적 실험' 거치는 시제품…품질 기준 미달 시 당일 전량 폐기 샥즈 랩은 하드웨어 제조사로서 샥즈가 가진 품질에 대한 집념을 물리적으로 증명하는 공간이다. 샥즈 관계자는 "이곳에서 진행되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단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같은 날 생산된 제품 전량을 고객에게 공급하지 않고 폐기한다"고 설명했다. 대량 양산 체제에서도 품질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제조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이곳 샥즈 랩에서는 기기의 한계를 시험하는 약 100가지의 정밀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제품군은 최대 50가지 검증 과정을 거치며, 방수나 아웃도어 특화 등 특별한 기능이 탑재된 플래그십 제품의 경우 100여 가지 실험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시장에 나올 자격을 얻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기계적 내구성 테스트는 매우 세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험 장비들은 시제품의 넥밴드를 최소 1만 회 이상 강제로 늘리는 반복 인장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제품을 강제로 비틀어 물리적 복원력을 검증하는 비틀림 내구성 테스트도 정해진 기준 횟수에 맞춰 쉴 새 없이 가동 중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낙하 테스트다. 연구소에서는 제품을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총 96번에 걸쳐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실험을 반복하고 있었다. 기기를 무려 96번이나 떨어뜨리는 이유에 대해 샥즈 측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평균 2년의 보증 기간 동안 일상에서 기기를 떨어뜨리는 평균 횟수를 통계적으로 산출한 결과"라고 밝혔다. 단순히 기기를 떨어뜨리고 부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테스트 중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즉시 수지 주입실로 이동된다. 이곳에서 제품 내부에 나무 진액을 주입해 단단하게 굳힌 후 표면을 정밀하게 절개 내부 구조를 확인하고, 정확히 어떤 부품에서 미세한 크랙이나 회로 변형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분석하는 고도화된 공정이 구축돼 있었다. 케이스 방진·방오부터 100% 배터리 전수 검사까지…디테일의 차이 제품 케이스와 세부 조작 장치에 대한 검증도 예외는 아니다. 이어폰 케이스의 힌지(경첩)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로봇 팔이 케이스를 여닫는 모션을 총 1만 번 강제로 수행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번의 유격이나 파손이 없어야 출시 허가가 떨어진다. 대다수 음향 브랜드가 이어폰 본체에 대해서만 방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샥즈는 외부 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케이스까지 방진 실험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조작하는 버튼 부위는 단순히 누르는 동작을 넘어 길게 누르기, 짧게 누르기, 연속 누르기 등 실제 조작 패턴을 시뮬레이션해 피로도를 점검한다. 아울러 일상적인 사용 중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얼마나 쉽게 닦이는지 확인하는 방오 테스트, 그리고 자체 개발한 자동화 장비 및 테이프 박리 보조 장치를 활용해 충전 케이스의 실크 스크린 로고 인쇄가 장기간 사용 후에도 선명하게 유지되는지까지 세밀하게 데이터화하고 있었다. 특히 배터리 테스트실의 전수 조사 시스템은 샥즈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샥즈는 공장에 입고되는 배터리의 100%를 종합 배터리 테스터를 통해 전수 검사한다. 배터리 공급업체의 전문 검사 장비를 연구소 내에 그대로 들여와 사용자의 일상적인 충전 및 사용 패턴을 시뮬레이션하고, 충방전 사이클 곡선을 생성하여 조기 열화 현상을 원천 차단하고 있었다. 땀부터 급격한 온도차까지…젊은 연구원들의 집념 스포츠 전용 이어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간의 땀 성분과 동일하게 배합한 염수(소금물) 환경 속에 기기를 장시간 노출해 내부 회로의 부식과 방수 성능을 검증하는 염수 분무 테스트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지구상의 다양한 극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구현하는 환경 챔버를 통해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고온 환경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다습한 기후까지 자유자재로 연출했다. 겨울철 외부에서 따뜻한 실내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사물 내부의 급격한 온도 변화와 결로 현상 스크리닝 등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미세한 환경 변화까지 데이터화하여 기기의 오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다. 이처럼 정밀하고 혹독한 R&D 과정을 책임지는 주역은 바로 사람이다. 현재 샥즈 랩에는 총 1000여 명의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술 개발과 품질 검증에 매달리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들 연구진의 평균 연령이 28세 전후로 매우 젊다는 사실이다.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아직 앳된 티가 가득했지만, 태도에서는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한다는 강한 자부심과 업무에 대한 진심이 충만하게 묻어났다. 외관은 비록 낡은 건물이었을지언정, 그 내부를 채운 젊은 엔지니어들의 열정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려는 충분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2026.05.23 09:00전화평 기자

[르포] 샥즈 선전 쇼룸, 기술 장벽과 품질 원칙의 현장을 가다

[선전(중국)=전화평 기자] 19일 골전도 이어폰 강자 샥즈(Shokz) 쇼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역설적이게도 '안경점'이었다. 샥즈의 이어폰 제품들이 마치 안경점에 도열한 안경테처럼 정연하게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길게 이어진 제품 라인업을 통해 샥즈가 그간 골전도 이어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을 가늠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가장 강하게 피부에 와닿은 것은 골전도 이어폰이라는 단일 분야를 대하는 샥즈의 '진심'이다. 쇼룸 안내를 맡은 노미 덩 국제부 브랜드 마케팅 팀장 역시 발표 내내 샥즈의 모태가 된 골전도 기술의 원천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노미 팀장은 "샥즈는 핵심 음향 기술에 지속 투자하며 골전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수학과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보다 근본적 차원의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샥즈는 2004년 하드테크 기반 기술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골전도와 블루투스를 결합한 무선 이어폰 블루즈(Bluez)를 출시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2015년 음질, 누음, 진동 등 골전도 한계를 극복한 티타늄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2019년에는 에어로펙스를 통해 브랜드 특유 플래그십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 현재는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아우르는 오픈(Open) 시리즈 포트폴리오를 전개하고 있다. 아크릴 너머 도열한 6599건의 특허…품질 타협 거부한 '망치 세 자루' 쇼룸 한쪽 벽면에는 각종 서류가 투명 아크릴판 너머로 도열해 있었다. 이는 각국 특허청에서 발급받은 특허 문서들이다. 수많은 문서 사이에는 한국 특허도 있었다. 샥즈가 전 세계에 출원한 특허만 6599건이다. 기술이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특허 벽면 바로 옆에는 통유리 전시 케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케이스 내부에는 CES 혁신상이나 굿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무대에서 받은 화려한 상패들이 진열돼 있다. 하지만 정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화려한 트로피 사이에 다소 이질적으로 놓인 '망치 세 자루'다. 처음에는 하드웨어 기업 특유의 내구성 테스트용 도구로 짐작했으나, 그 안에는 품질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회사 설립 초기, 양산된 제품의 품질이 자체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 망치를 들고 생산라인으로 가서 불량품을 눈앞에서 부수곤 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제품은 단 한 대도 매대에 올리지 않겠다는 선언적 도구였던 것이다. 샥즈 관계자는 "가장 마지막 망치질은 대대적 품질 이슈가 발생했던 지난 2018년"이라며 "그 이후로는 생산 공정이 완벽히 안정화되면서 단 한 번도 망치질이 전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람이 목적'인 기업 철학…996 문화 배격하고 '학교'를 지향하다 쇼룸 마지막 세션은 샥즈가 지향하는 기업 철학과 조직 문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몄다. 샥즈는 사람을 단지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이 아닌 '목적 자체'이자 조직 내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규정하는 '사람 중심 사고'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실제 업무 방식에도 투영돼 있었다. 구성원 간 자유로운 질문과 독립적 사고를 적극 장려하는 것은 물론, 중국 테크 기업의 악명 높은 고강도 노동 시스템 '996' 문화를 배격한다. '996'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6일 일하는 중국 근로 문화를 지칭하는 말이다. 샥즈는 996 대신 "건강한 몸이 있어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사내에 22개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하고 러닝과 사이클링 활동을 지원 중이다. 여기에 정기적으로 저명한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인문학 강연을 열고, 독서 모임과 토론을 장려하는 교육 시스템까지 갖췄다. 신체 건강을 다지는 체육 수업과 내면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 수업이 공존하는, 마치 몸과 마음의 성장을 모두 챙기는 '학교'와 같다. 노미 팀장은 "샥즈는 학교와 비슷하다"며 "체육과 인문학 수업이 함께 존재하고, 몸과 마음의 성장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9:00전화평 기자

[현장] AI 투자 늘어도 성과 제자리…유아이패스 "답은 오케스트레이션"

유아이패스가 한국 시장에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 AI 에이전트 구축 경쟁에서 벗어나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연결·통제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 공략에 나섰다. 유아이패스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클라우드' 국내 출시와 함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는 '오토메이션 스위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방한한 야니스 브루스타스 유아이패스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자금을 AI에 투자하고 있고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대한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며 "AI 프로젝트의 28%만 기대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 중이며 생성형 AI 파일럿의 95%는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도입이 기술검증(PoC) 단계에 머무는 핵심 원인으로 '오케스트레이션 부재'를 지목했다. 브루스타스 부사장은 "시장은 에이전트 빌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는 AI·로봇·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실행 오케스트레이션이 훨씬 중요하다"며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거버넌스를 적용하지 않으면 AI는 운영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아이패스는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에이전틱 AI' 전략을 내세웠다. 새롭게 출시되는 오토메이션 클라우드는 국내 애저 리전에서 운영되며 데이터 레지던시와 규제 준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들은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기반 오토메이션 스위트도 강화한다. 금융·공공·보험·헬스케어처럼 외부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된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서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 고객사의 3분의 2가 규제 또는 전략적 이유로 온프레미스 환경을 선호한다. 특히 유아이패스는 스스로를 특정 AI 모델 진영에 속하지 않는 '중립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브루스타스 부사장은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코딩 에이전트와 AI 모델은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도 "복잡성이 커질수록 이를 통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바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최고의 바퀴를 연결해 기업 시스템이라는 자동차를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아이패스는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사례로 '마에스트로 케이스 매니지먼트' 데모도 공개했다. 접수와 검증, 정산 단계마다 AI 에이전트와 사람 검토 프로세스를 결합해 예외 처리와 재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형원준 유아이패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에이전틱 AI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파일럿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AI 모델 경쟁이 아니라 이를 기업 운영에 안전하게 녹여내는 실행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9 15:58이나연 기자

[1보] SKIET, 1분기 영업손실 732억…전년비 적자 5.2% 확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732억원, 순손실 818억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2%, 순손실은 277.6%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2% 줄고 영업손실은 3.3%, 순손실은 37.4% 줄였다.

2026.05.13 16:15김윤희 기자

코에 칙 뿌리면 노화 늦추는 스프레이 나왔다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방식의 비강 스프레이가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노화된 쥐의 작업 기억력을 개선하는 비강 스프레이를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퓨처리즘이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692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30년에는 8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비강 스프레이는 노화된 뇌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뇌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치료제는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특수 생물학적 입자인 '세포 외 소포(EVs)'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 A&M대학의 아쇼크 셰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라며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활력 있고 인지 기능이 유지된 상태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성공적인 뇌 노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는 생후 18개월 된 노령 쥐(인간 기준 약 60세)에 해당하는 개체들을 대상으로, 세포 외 소포가 포함된 혼합물을 코를 통해 투여했다. 연구진은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스프레이를 투여한 뒤 수개월에 걸쳐 해마 부위의 변화와 인지 기능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를 받은 쥐에서는 뇌 염증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기억력과 인지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스프레이는 노화된 뇌에서 흔히 증가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특히 신경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마이크로RNA(miRNA)를 포함한 세포 외 소포가 핵심 역할을 한다. 이 소포는 코를 통해 투여될 경우 혈뇌장벽을 우회해 약 6시간 내 해마 신경망과 면역세포에 도달, 직접 흡수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화된 뇌에서는 해마를 중심으로 염증 지표 증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산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동시에 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셰티 교수는 “뇌가 스스로 염증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뇌의 자가 복구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비강 스프레이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장기적으로 치매나 '브레인 포그(뇌 안개)'와 같은 신경계 질환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 외 소포 저널(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에 게재됐다.

2026.04.20 11: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F21로 검증된 엔에스이 토종협업 플랫폼, 공공기관 '진입'

소프트웨어 통합 관리 전문 기업인 엔에스이(대표 김대일)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클라우드 기반 동료검토(Peer Review) 플랫폼인 'VERI'(베리)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KF-21(보라매)에 적용돼 현재 3만 건이 넘는 검토 실적을 보유했다. 김대일 대표는 "문서나 이미지·영상·오디오·도면·웹페이지 등 다양한 파일을 한 곳에서 실시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국산 협업 플랫폼이 공공기관에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기관에 철저한 검증을 거친 토종 협업 플랫폼이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에서 증명된 '동료검토', 독립된 클라우드 플랫폼 'VERI'로 재탄생 이번에 공급한 '베리'는 클라우드 기반 동료검토(Peer Review) 플랫폼이다. 엔에스이 주력 솔루션이자 소프트웨어 생애 주기(Life Cycle)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실크로드(SILKROAD) ALM)'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실크로드 ALM'은 기획, 설계, 구현,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총 12개 모듈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ALM) 통합 솔루션이다. 이 12개 모듈 가운데 가장 이용이 많았던 솔루션이 '동료검토'다. 김대일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 '실크로드'를 처음 도입한 이우 KF-21(보라매) 등 굵직한 여러 프로젝트 현장에서 무려 3만 건 이상이 검토되며, 압도적인 효용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방과 항공, 원전 등 기존 고객 동료검토 모듈 활용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검토 대상 범위를 대폭 확장,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독립 플랫폼 '베리'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존 '실크로드' 동료검토 모듈이 PDF나 DOCX 등 문서와 텍스트 위주로 검토를 지원하는 한계도 모두 해결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문서는 기본, 영상부터 3D 도면까지... 최적화된 전천후 협업 도구 '베리'는 단순한 문서 검토 도구가 아니다. 플랫폼 내에서 문서는 기본이고, 이미지나 동영상, 사운드, 웹페이지, 2D/3D 도면 등 폭넓은 포맷을 검토 대상으로 직접 등록할 수 있다. 호환성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엔에스이 측 설명이다. 또 단순한 파일 보관을 넘어, 체계적인 프로젝트/폴더 관리, 다자간 워크플로우 설정, 특정 지점을 짚어내는 마크업 코멘트 작성 및 버전별 비교 뷰어 등 '검토'라는 행위 자체에 최적화된 전문 기능들을 빈틈없이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엔에스이 측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추진단의 이번 '베리' 도입은 다자간 협업이 필수적인 콘텐츠 산업에서 업무 패러다임을 혁신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길 엔에스이 기술지원팀장은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업무 특성상 영상, 이미지, 웹 콘텐츠 등 다양한 산출물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결과물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주고받으며 피드백이 파편화되거나, 수정 지점을 정확히 소통하지 못해 불필요한 재작업이 반복되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를 개선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베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발주자, 기획자, 창작자가 하나의 클라우드 공간에 모여 시각적 산출물 위에 직접 마크업을 하고 실시간 의견도 교환할 수 있다. 기존 동료검토 시스템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종 승인까지 개정 횟수가 59% 감소하고 승인 소요 시간 역시 56%나 단축되는 등 효율성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엔에스이는 내부 행정 및 콘텐츠 기획 검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업무 누수를 막아 지역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본연의 역량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일 대표는 "콧대 높은 방산 및 원전 시장에서 엔에스이 토종 소프트웨어 저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향후 '베리'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요람에서 '협업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개념 설계를 주도한 엔에스이 김대일 대표는 지난 1987년부터 25년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제어기기 설계 심사 및 검사 업무를 했다. 엔에스이 차업 이후엔 국방, 항공, 원자력 등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수로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통합 관리 기술을 주도했다.

2026.04.20 08:00박희범 기자

[ZD SW투데이] 아웃시스템즈, 거버넌스 AI 시스템 도입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웃시스템즈, 거버넌스 AI 에이전틱 시스템 도입 아웃시스템즈가 AI 개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인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틱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발표했다. 해당 엔지니어링 시스템은 아웃시스템즈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그래프' 기반으로 작동한다. 코드 자체가 아닌 비즈니스 의도를 기반으로 한 20년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그래프는 아웃시스템즈 고유의 컨텍스트 기반 아키텍처를 확장하고 복잡한 시스템 전반에서 에이전트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그래프는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데이터 간의 상호 관계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이 에이전트 기술의 잠재력을 비즈니스에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셀바스헬스케어, '한소네 7' 출시 행사 개최 셀바스헬스케어가 차세대 점자 단말기 '한소네 7'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룡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교육기관·정책 담당자,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 시각장애인 당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각장애인 방송인 심준구 씨 사회로 진행됐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용자들과 소통이 이뤄졌다. 행사 주제는 '한글 점자 100년의 역사: 1926년 훈맹정음에서 2026년 한소네 7까지'다. ◆유아이패스, 에이전틱 솔루션으로 유통·제조 최적화 유아이패스가 유통 및 제조 산업 전반에서 상품 구성, 가격 설정, 재고 관리를 아우르는 워크플를 최적화·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출시했다. 상품 기획을 위한 유아이패스 솔루션은 과거·실시간 판매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 구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실적 추이, 수요 신호, 재고 가용성을 분석해 머천다이징 팀이 마진을 극대화하고 재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영업 가격 책정을 위한 유아이패스 솔루션은 견적부터 주문까지 핵심 프로세스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최적의 가격 전략을 수립·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고 관리를 위한 유아이패스 솔루션은 창고, 물류센터, 원자재, 유통 거점 전반 재고 수준에 대한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 머신러닝, 최적화 모델을 기반으로 수요 패턴과 운영 신호를 분석해 재고 부족 가능성을 예측하고, 보충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며 적정 재고 수준을 추천한다. ◆나라지식정보, '한국 근대 다문자 자료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공공AX 프로젝트 사업 계속과제 착수보고회가 충북 진천 NIPA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통합 보고회로서 공공AX 과제 20개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했으며, 나라지식정보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한국 근대 다문자 자료 활용 지원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의 발표가 진행됐다. 올해 2차년도에는 20만 건 이상 근대자료를 추가 확보하고, 한문·일어·국한문 혼용문자와 세로쓰기, 필기체까지 대응 가능한 AI OCR 고도화에 집중한다. 특히 전처리 자동화와 LLM 기반 보정 기술을 결합해 문자인식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번역·요약 모델 고도화, 검생증강생성(RAG) 기반 의미검색 시스템 구축, 국사편찬위원회 역사정보시스템 연계를 통한 실증 적용을 추진한다.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활용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구조도 구현할 예정이다. ◆위베어소프트, 흥국화재와 MOU 체결 위베어소프트가 인증서 관리 자동화 솔루션 '써트베어(CertBear)'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흥국화재와 체결했다. 써트베어는 흥국화재에 적용돼 내달 말 정식 오픈된다. 이를 통해 금융권 최초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베어소프트는 흥국화재의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에 써트베어 솔루션을 적용하고, 인증서 관리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04.06 17:54김미정 기자

이글루, 하이브리드 XDR 플랫폼 '스파이더 이엑스디' GS 인증 획득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은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Hybrid XDR) 플랫폼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가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과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공식 지정에 이은 이번 성과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제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SPiDER ExD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사용자·계정·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조에 기반한 일원화된 위협 탐지와 분석, 자동화 대응을 수행한다. 이번 인증 획득은 SPiDER ExD 플랫폼의 핵심 요소인 하이브리드 환경 가시성 확보와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연동에 기반한 자동 대응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결과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가 및 공공 기관의 국가 망 보안체계(N2SF) 구축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본사 내에 공공 클라우드와 차세대 인프라 환경에 부합하는 N2SF 체계를 체험할 수 있는 '실증형 데모룸'을 구축 중이며, 개정된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지표에 최적화된 N2SF 핵심 요건 점검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제로 트러스트 6대 핵심 요소(Pillar)를 아우르는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동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SPiDER ExD의 이번 인증 획득은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차세대 기술력이 국가 보안 기준을 완벽히 충족했음을 의미한다"며 "검증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형 보안운영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21:32김기찬 기자

현장형 AI 인재 키운다…한컴이노스트림, 한성대와 디지털 교육 협력

한컴이노스트림이 산학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공지능(AI)·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컴이노스트림은 한성대학교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 인프라와 기업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지산학 협력 기반 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기업이 직접 역량을 검증하는 '디지털 배지' 인증 체계를 도입해 교육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컴이노스트림은 엔비디아 딥러닝 교육 프로그램(DLI) 공인 센터로서의 전문성을 대학 교육 과정에 접목한다.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딥러닝 및 AI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공식 인증서 취득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직무별 AI 에이전트 구축, 로봇 운영 시스템 기반 제어, 미래자동차 SW 설계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도 교육 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성대가 추진 중인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사업과도 연계된다. 지역사회와 성인 학습자에게도 첨단 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성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AI·디지털 교육 역량이 지역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실무 중심 교육 과정과 인증 체계를 통해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실천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AI 전환 솔루션을 선도하는 한컴이노스트림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융합형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7:35한정호 기자

SK온·SKIET 이어 SKC도 희망퇴직…배터리 불황 여파

배터리 불황 지속 여파로 SK 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외 SKC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날부터 20일까지 1년 이상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게는 연봉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SKC는 2016년 이후 10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23년부터 연간 2천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자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사업 중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SKC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기도 했다. 이 중 4100억원 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 중 배터리셀 제조사인 SK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도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도 업황이 악화되면서 수 년간 연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20일 알렸다. 이는 2024년 이후 2년만이다. 희망퇴직 대상자의 근속 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월 급여의 6개월분에서 최대 30개월분 등을 지급한다. 무급휴직 신청자는 직무 관련 학위 과정 진학자에 최장 2년간 학비를 지원하고 학위를 받고 복직 시 잔여 학비 50%를 지급키로 했다. SKIET도 최근 3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창사 첫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에 나섰다. 신청자에게는 1년치 연봉을 지급한다. SKIET는 근속 2년 이상 임직원 대상으로 무급휴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SKIET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소재 기업들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6 14:52김윤희 기자

[기고] 에이전틱 AI, 보험 산업 디지털 전환 이끈다

지난 10년 동안 보험업계에서 인공지능(AI)은 핵심 업무보다 주변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개념 증명(PoC)이나 가능성 확인 수준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었고, 실제 핵심 운영 구조를 바꾸는 사례는 드물었다. 지난해 말 기점으로 이런 흐름에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전 세계 대다수 보험사가 실제 업무 환경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면서, 논의 초점도 '도입 여부'에서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옮겨갔다. 이제 점진적인 자동화나 개별 AI 도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진정한 경쟁력은 업무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단순한 조언을 넘어 실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에이전틱 AI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AI 활용 방식 자체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술 용어를 적지 않게 접했다. 그러나 에이전틱 AI와 기존 접근 방식 차이는 단순한 명칭 문제가 아니라 실제 운영 방식 다름에 있다. 기존 AI 시스템은 머신러닝(ML) 모델이나 챗봇처럼 대부분 제한된 범위에서 작동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거나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대부분 권고 수준에서 역할이 끝난다. 이후 여러 시스템에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은 여전히 사람이 맡아야 한다. 에이전틱 AI는 이런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AI 에이전트는 명확한 가드레일 안에서 필요 시 사람이 개입하는 휴먼 인 더 루프 체계를 전제로 작동한다. 사람이나 시스템을 대신해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소스 전반에서 인식·추론·실행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브로커 제출 자료 검증, 보험금 청구 분류, 서비스 요청 처리 같은 목표가 주어지면 에이전트는 수행 절차를 스스로 설계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기록 시스템에 처리 결과를 반영한다. 기존 AI와의 가장 큰 차이는 여기에 있다. AI 에이전트는 판단이나 제안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끝까지 직접 완수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의 결과가 아니다. 여러 기술적·사업적 요인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우선 언어 모델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복잡한 비정형 문서를 운영 환경에서도 충분한 정확도로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게 됐다. 또 자동화와 시스템 통합 기술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레거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있게 됐다. 보험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 자체가 점진적인 개선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 이르렀다는 점도 주요 원인이다. 계속되는 대규모 재해 손실과 인플레이션, 심화되는 경쟁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고객과 브로커는 더 빠르고 명확한 디지털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아키텍처 에이전틱 AI가 기존 방식과 구별되는 지점은 단순 기술 역량이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아키텍처에 있다. 핵심은 인식·추론·실행이 실제운영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에 있다. 특히 가치 창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중요한 기준이 부상하고 있다. 다수 기업 이사회는 90일에서 180일 내 가시적인성과를 기대하며, 이는 모델 선택부터 오케스트레이션 방식까지 모든 설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에이전틱 AI를 확장해 적용하는 보험사들은 언어 모델을 필요에 따라 교체 가능한 구성 요소로 보고, AI 에이전트는 제품처럼 관리되는 단위로 설계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시스템·모델·자동화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계층으로 운영한다. 거버넌스는 추후 고려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에이전트 행동은 확인 가능하고 감사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규제기관과 내부 리스크 위원회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명확한 가드레일과 휴먼 인 더 루프 통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이 요구사항은오케스트레이션 계층에 로깅, 모니터링, 제어 메커니즘을 기본으로 포함하도록 만든다. 모델 유연성(model flexibility)도 고려할 만한 요소다. 언어 모델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특정 공급업체나 독점 생태계에 종속되는 것은 장기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접근 방식은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다시 구축하지 않고도 모델을 교체할 수있는 추상화 계층(Abstraction Layer)을 유지하는 것이다. 에이전틱 AI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생성한 인사이트와 실제 업무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는 점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AI가 분석 결과를 제공하더라도, 후속 작업은 사람과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대부분 처리해야 했다. 그 결과 처리 지연과 업무의 불일치, 반복적인 수작업이 이어졌다. 에이전틱 AI는 이 구조를 바꿔 추론과 실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다. 예를 들어 브로커 제출 자료가 접수되면, 에이전트는 단순히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료를 표준화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증하며 시스템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한다. 이어서누락된 정보를 확인하고 응답 초안을 작성한 뒤, 검토를 위해 파일을 대기열에 올린다. 이 모든 과정은 완전한 감사 추적이 가능한 상태로, 몇 분 안에 이루어진다. 보험업계의 관심 'AI가 도움이 되는가'에서 'AI 네이티브 워크플로 중심으로 운영 모델을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프라로 바라보는 이 시각은 보험업계를 넘어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전문성과 시스템 운영을 이어주는 새로운 아키텍처 계층이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의 형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 조직이 요구하는 인력 역량까지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기술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이제 관건은 조직이다. 이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아키텍처 차원의 전환으로 이해하는 보험사가,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올해 이 변화를 먼저 실행에 옮기는 보험사는 더 나은 AI를 넘어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2026.03.16 10:14형원준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 컬럼니스트

한컴이노스트림, 국립공주대학교와 AI 전문인재 양성 '맞손'

한컴이노스트림이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립공주대학교와 AI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 확산과 산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연구·산업을 잇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소프트웨어(SW)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산학 연계 프로젝트와 현장 중심 교육 확대, 취·창업 지원, AI 기술 및 교육 분야 공동 연구와 정보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엔비디아 기반 AI 교육, 온디바이스 AI, 로보틱스, 데이터·생성형 AI 등 실무 중심 교육 역량을 토대로 대학 전공 교육과 연계한 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추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AI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국립공주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 중심의 AI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컴이노스트림 관계자는 "AI 인재 양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교육·산업·취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6:40한정호 기자

유아이패스 "AI 시대 '도메인 사일로' 등장…허물어야 성과 나와"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성과 보려면 기술 도메인 간 협업부터 이뤄야 합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심으로 사람과 에이전트, 자동화를 조율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합니다." 형원준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은 25일 서울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CIO포럼에서 에이전틱 AI 시대 기업은 기술 도메인 간 사일로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 지사장은 지난해 12월 유아이패스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동안 S&I코퍼레이션을 비롯한 두산그룹, SAP코리아,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에서 3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도입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형 지사장은 기업 현장에 새로운 사일로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부서·기업 간 사일로뿐 아니라 온톨로지 모델링, 거대언어모델(LLM) 같은 기술 도메인 간 단절이 새 문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형 지사장은 이같은 사일로를 해소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 중심 도입 방식을 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앞세운 통합 관리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재원 유아이패스코리아 상무는 최근 LLM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솔루션처럼 제시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기술 하나로 기업 전략을 대체할 수 없다"며 "기술은 기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기업 프로세스를 정형 프로세스와 비정형 프로세스로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 프로세스는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예외 상황이 많은 비정형 업무는 케이스 매니지먼트 기반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아이패스는 AI와 RPA, 인간 업무를 한 플랫폼 안에 통합하는 자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마에스트로(Maestro)'다. 올해 4월 공식 출시를 앞뒀다. 마에스트로는 사람, AI 에이전트,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수행하는 업무를 프로세스 단위로 모델링하고 실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표 기능은 AI 에이전트 적용 전 검증을 위한 '에이전트 테스팅' 이다. 기업이 특정 도메인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전 성능과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별도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 기능으로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AI 확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로우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제작 환경도 제공한다. 프롬프트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고, 사내 시스템과 연계할 때 API가 없으면 RPA로 실행을 연결하는 구조다. 이 상무는 "에이전트 AI 시대 경쟁력은 더 많은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며 "기업 전략 목표를 중심에 두고 사람과 AI, 자동화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조율하는 역량이야말로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증명해야 할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5 09:46김미정 기자

아이에스티이, SK하이닉스향 풉크리너 추가 수주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로부터 풉크리너(FOUP Cleaner)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규모는 68억원 수준이다. 앞서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1월에 SK하이닉스의 청규 신규팹 신규 라인 자동화(Automatio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해당 라인에 적용되는 풉크리너 장비로, 추가적으로 기존 이천팹의 보완 투자에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공정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아이에스티이는 장비 성능 개선 및 기술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투자라인까지 공급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아이에스티이는 그간 SK하이닉스 주요 양산라인에 장비를 공급하며 공정 대응 경험과 기술 신뢰도를 축적해 온 결과 올해 여러 차례 SK하이닉스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금일 공시까지 포함한 누적 수주금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300% 이상 증가하고 있어 2026년 실적 개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는 최근 고용량 서버 DRAM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및 DDR5 DRAM 증산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신규 팹과 기존 팹을 아우르는 장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발성 공급이 아닌 주요 생산거점 전반으로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라며, “안정적인 생산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신뢰도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2.20 13:2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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