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 이화여대에 8억7천만원 기부…"중증장애인 일자리 문제 개선"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는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 프로젝트에 8억7천만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비롯한 브라이언임팩트 일원들은 지난 1일 오후 이화여대를 방문해 이수매니지먼트 교내 사업장에서 장애인 사원들의 직업 활동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이화의료원으로 이동해 의료원팀 사원들의 업무도 참관했다. 이화여대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이 도입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이화여대가 설립한 이수매니지먼트가 최대 규모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2022년 1월 사회와 단절된 중증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직무훈련과 안정적인 직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수매니지먼트의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창립자는 재단 설립과 더불어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며 브라보비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이화여대에 기부한 8억7천만원 역시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김범수 창립자가 추진 중인 100억원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부터 사원 및 관리자 채용을 시작한 이화여대는 현재 이화과자(제과)팀, 교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상점팀, 이화의료원 내 의료원팀 등 크게 3가지 사업 영역을 운영하며 65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대학이라는 안전한 환경 안에 여성 중증장애인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화과자(제과)팀, 의료원팀, 이화상점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준비돼있어, 각자의 적성에 따라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의료원팀의 장애인 직원들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휠체어를 소독하고 제자리에 비치하고, 환자들의 검체를 검사실로 운반하는 한편, 관리팀의 사무를 보조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이화상점팀의 직원들은 이화여대 교내에 설립될 15개 편의점(이화상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6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기부금을 전달 받은 이수매니지먼트는 7월부터 이화상점 설립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화상점 장애인 사원들은 지난 8월 시작된 직무훈련을 거쳐 9월부터 정식 근무 중이다. 브라이언임팩트의 기부금은 ▲이화상점 공사 비용 ▲그룹웨어 및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장애사원 근무 및 휴게공간 조성 ▲장애사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화여대는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기반으로 캠퍼스와 이화의료원에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이화여대 장명수 이사장은 “이화여대는 중증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직무 개발 및 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더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소속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적인 차별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여성 중증장애인의 고용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자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브라이언임팩트와 이화여대 간 협업이 더 많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