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 연료전지 기술위원회 의장국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석대학교 이홍기 교수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연료전지 분과(IEC/TC 105)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고 11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이며, 하위 위원회인 TC 105는 연료전지 분야 기술위원회로 1999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설립 당시부터 정회원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의장 투표는 전임 의장 출신국(프랑스) 후보와 이홍기 교수의 2파전으로 이뤄졌다. TC 105의 정회원 20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유럽 국가여서 비유럽권 후보로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다. 국표원은 동북아표준포럼(7월 25일), 한미표준협력대화(8월 9일) 등의 표준협력체계를 통해 우방국 지지를 끌어냈고 이홍기 교수 역시 TC 105에서 15년간 오랜 활동을 통해 기여한 점을 어필한 결과 열세 예상과 달리 12대 4의 압도적인 표차로 의장에 선출됐다고 분석했다. 이홍기 교수는 앞으로 3년간 의장으로서 IEC/TC 105의 연료전지 기술 표준화를 총괄한다. 우리나라는 미래 수소 에너지의 활용에 필수적인 연료전지 분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 국표원은 국제의장·간사활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의장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