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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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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새로운 AI 기능 출시…사용자 생산성·효율성 극대화 목표

노션이 사용자 생산성·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노션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노션 AI'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은 더 나은 맥락 이해 능력,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 다양한 외부 도구와의 연결성을 가지게 됐다. 새로운 '노션 AI'는 'GPT-4'와 '클로드 소네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맥락 이해 기능을 가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로젝트와 문서의 구체적 의미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맞춤화된 인사이트를 제공받는다. 또 사용자가 참조해야 할 정보와 무시할 정보를 직접 지정하는 AI 커넥터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구글 드라이브·슬랙 등 다른 데이터 저장소와 연결해 정보를 끌어와도 기존 업무 흐름에 방해받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노션 AI'는 데이터 공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만 AI가 접근하도록 설계했으며 데이터를 외부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게 만들어 보안을 강화했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노션 AI'가 한단계 더 진화했음을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들이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도록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툴로서의 기능 향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6:19조이환

마약중독 치료, 가능하다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란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양균의 메드테크'는 기존 정의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의료 기술을 도입하거나 연구에 몰두하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코너다. 마약 중독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처음 이해국 교수(가톨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에게 들었을 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중독 치료 자체에 대한 생소함이라기보다 중독자에게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인식이란,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자, 이런 이야기다. 금연자가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 한번 담배를 피우고 말았다. 많은 경우 '에라이 이렇게 된 것 그냥 피우자'며 원래 흡연 상태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데, 이는 그간 참아온 금연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으로 여기는 탓이다. 이해국 교수는 이러한 인식의 기저에는 중독이 된 순간 이미 손 쓸 수가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 들었고, 구제의 길은 전혀 없다는 지나치게 무서운 경고가 우리사회를 옭아매고 있음을 우려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다시 중독 치료를 이어가면 되는 거죠. 우리사회의 중독에 대한 시선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 교수를 만났다. 당초 기자가 만나려 했던 것은 그가 7월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단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분야 연구협의체장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이었다. 국가에서 마약중독에 80여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전례 없는 투자가 궁금했기 때문에 이 교수에게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통상 R&D 정부 지원 이후 이것이 지역의 현장까지 잘 녹아드는지 여부까지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연구자의 의지 문제라기보다 역할과 권한의 한계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는 마약중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관련 연구개발이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믿는다. 그가 하려는 일도 그런 취지였다. 마약하면 끝장이란 관점 '중독 편견' 조장 질병관리청은 중독을 독성물질에 의한 신체적·물질적 중독(Poisoning/Intoxication)과 정신적·행위적(의존적) 중독(Addiction)으로 분류한다. 특히 약물·도박·알코올·흡연·인터넷·쇼핑 중독 등은 후자로,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 물질·행위·약물 등을 갈망하고,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최근 마약 등 약물중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특히 십대 청소년이 약물 중독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이 드러나 개선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이해국 교수의 마약중독 및 자살 연구는 연구실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로 방점을 찍고 있다.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단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분야 연구협의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마약 중독 치료 지침 및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기존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의사·간호사·심리사·사회복지사조차도 중독 치료를 어려워한다. 중독 치료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로써 받아들여져야 한다. 치료 종사자부터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하도록 중독 치료의 기본 내용을 서비스 종사자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마약 중독 및 자살 관련 전례 없는 국가 연구 투자가 이뤄졌다. 중독과 관련해 어떤 정신질환 중에서도 6년간 80억 원의 연구비를 마약중독에 투자된 사례는 전무했다. 어깨가 무겁다. 개인 연구가 아닌 중독을 치료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음을 반드시 증명해내겠다. 앞으로 중독과 자살에 대한 더 많은 예방·치료·재활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모두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사회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중독환자가 늘어나는 것 아니겠나. -결국 연구가 치료에 접목되도록 한다는 것인데. 그동안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 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잘 마쳤더라도 이후 그 결과가 현장에 확산되는 것까지 챙기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정신건강 및 중독 분야 연구는 임상 및 지역사회현장의 이행연구, 실천현장으로 연결돼야 한다. 정신건강에 '사회문제해결형'이 붙는 이유다. 자살 및 마약 중독 연구 결과는 지역사회에서 근거기반 치료 시행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려면 연구 이후 그 결과물을 지역에 적용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아니다. 원활한 연구가 이뤄지는 동시에 연구 성과를 외부로 내보내도록 지원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 기술 문제는 사회해결 분야인 만큼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이 원활해야 한다. 미국 국립 보건원(NIH)의 산하 연구소에는 연구행정지원 기능이 실제 연구 기능보다 더 클 정도다. -향후 활동 계획은. 킥오프 미팅을 시작하고 분기당 한번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향후 공개포럼이나 토론회, 뉴스레터 등의 형태로 연구 내용을 대중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대한예방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11월에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6개월 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사회는 중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마약 중독 예방 강화는 중독 근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중독된 이들에게는 도움이 안 된다. 과거 연간 마약사범이 1만 명 미만 검거 시 예방 활동은 효과적이었지만, 현재의 3만 명 검거 상황에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중독될 수 있지만, 치료될 수도 있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적극 내야 한다. 일단 하면 끝장이라는 관점은 중독 편견을 조장한다. 사실 사회에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중독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중독을 인정하되, 덜 중독되고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보건·의료, 복지,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긴 호흡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마약 중독과 자살에 대해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의료기관, 정신건강 상담 및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고립된다. 도움을 요청하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린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정신건강, 질환으로 바라봐야 -정신건강에 대한 정부 접근은 어떻다고 보나. 정신질환과 이로 인한 국민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천후로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아직 정신질환을 질병 치료보다는 어떻게 관리할지로 바라보려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즉, 질병정책적 관점이 아닌 질병관리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거다. 타 질환 관리법을 보면, 수가나 의료서비스, R&D 관련 내용이 많다. 반면, 정신건강복지법에는 연구개발 내용이 없다. 정신질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신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국가 투자는 향후 더 획기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정신질환을 치료보다는 관리의 차원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한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시스템도 이에 영향을 받아 물질 중심으로, 정신치료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의학사를 보아도 정신질환이 질병의 세계에 포함된 지는 100년이 채 안 된다. 아울러 정신건강과 정신의 가치를 우리 사회가 존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해 우리나라와 같이 차별이 심한 나라는 없다. 이 사실을 직시하고 바꿔야 한다.

2024.09.03 06:00김양균

최수연 네이버 대표, 상반기 보수 15억9천100만원

올해 상반기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보수로 15억9천1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4천800만원을 수령했다. 14일 네이버가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상반기 보수로 15억9천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네이버 직원 중 가장 높은 액수로 급여 3억5천만원, 상여금 12억2천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3만원 등으로 구성된 금액이다. 주식 성과급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3031주도 포함됐다. 네이버 측은 최 대표 상여금 책정에 대해 "AI(인공지능) 모델 다각화,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 방향성 제시, 네이버 앱 개편, 클립(숏폼 플랫폼), 치지직(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등 신규 서비스로 이용자 확대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상반기 보수 2위는 이 GIO와 김광현 검색·데이터 플랫폼 리더다. 이들은 12억4천800만원을 받았다. 이 GIO의 보수는 급여 6억2천만원, 상여금 5억6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6천82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에 대해 네이버 측은 "이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김 리더 보수는 급여 2억9천500만원, 상여 9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 리더 보수에는 RSU 1515주가 포함됐다. 이 외 상위 5인에는 이윤숙 쇼핑 사업 리더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12억1천600만원, 11억7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부문장은 상여 4억2천900만 원을 포함해 총 9억3천200만 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중동 신규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 점, 1784 사옥 내 재생에너지 확보, 소상공인 상생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 ESG 기반 경영환경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2024.08.15 07:25조수민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단 마약류 연구협의체장에 이해국 가톨릭대의대 교수 선출

이해국 가톨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가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단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 분야 연구협의체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7일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개최된 발대식에는 이해국 협의체장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해 복지부는 지난 4월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 분야 정신건강연구개발 4개 과제에 대한 연구자와 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앞으로 6년간 진행될 연구비는 120억 원 규모다. 과제에는 이해국 교수를 비롯해 임현우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마약중독자 임상레지스트리 및 치료프로그램 개발연구, 마약중독 디지털치료제 개발연구 책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사업단으로 지정해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발족한 연구협의체는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관련 사회문제 대응 기술 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이해국 교수는 “협의체를 통해 연구 성과가 임상과 보건정책 및 지역민에게 잘 전달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9 10:41김양균

전기안전공사,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박지현)는 '제1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자체 청렴도 조사와 윤리·인권경영 수준 진단, 기관주도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고위직 솔선수범을 위한 반부패 청렴의 달 선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어워즈 시상과 함께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전기안전공사 감사실 황일연 팀장이 ▲고위직 솔선수범 리더십과 부서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KESCO 청심안심(淸心安心) 추진단' 운영 및 성과 ▲이해충돌 3중방어 시스템 구축 ▲이해충돌 3중방어 시스템 구축 ▲컴플라이언스 릴레이 강조의 달 운영 등 기관의 컴플라이언스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업무 투명성과 윤리성, 내부통제 적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윤리·인권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임직원의 청렴의식 강화 등 청렴문화 정착·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7.08 13:37주문정

이해진 네이버 GIO "여러 시각 보여주는 다양한 AI 모델 필요"

"인공지능(AI) 시대, 보다 안전한 AI를 위해 각 지역 문화·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있는 다양한 AI 모델 등장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오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정상 세션에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해 여러 시각의 공존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다수 AI 중요성 강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세션에는 각 국가 정상·국제기구·주요 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네이버 이해진 GIO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AI 특성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AI 안전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해진 GIO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소설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GIO는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네이버는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왔고,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네이버 AI 세이프티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 서울 정상회의는 이날까지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전 세계 국가 정상, 국제기구,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AI 안전성 강화, 혁신 촉진,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2024.05.22 09:28최다래

[백기자의 e知톡] 일본의 한국 '라인' 침탈...사실과 오해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사실상 강제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일 감정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라인' 메신저를 다른 국가도 아닌 일본에 손 놓고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우리 정부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탓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국회를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늑장 대응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의 대일관계 복원 정책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일본 눈치 보느라 유감조차 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의 의사와 입장을 확인하느라 정부 대응과 입장 표명이 늦어졌던 것”이라며 “대일관계 때문에 유감 표명이 늦어진 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한-일 '라인' 매각 협상...'라인=한국' 인식은 네이버에 부담 이번 라인 사태가 정부 책임론과 역할론으로 확대되면서 네이버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라인=한국'과 같은 애국론이 형성되며 생긴 “라인을 절대 일본에 넘겨줘선 안 된다”는 여론은 사기업인 네이버에 특히 더 부담스러운 지점입니다. 이미 소프트뱅크 측과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 같은 내막을 잘 모르던 일부 정치인과 언론, 대중들은 “라인을 팔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네이버는 사업적 이해득실을 따져 라인 경영권을 일본에 넘길 가능성이 있는데, 라인 지분을 매각하는 결정 자체가 곧 우리나라 주권을 내주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와의 라인 지분 협상 사실에 더욱 부담을 느껴 이를 공개하는 시점이 늦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네이버가 일본 측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는 상황을 인지하고 네이버의 상황과 판단을 기다려 준 것뿐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고 욕을 들었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라인 지분, 어떻게·얼마나·얼마에 내줄지 관건 최근 소프트뱅크·라인야후·네이버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듯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바가 달라 협상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네이버와 협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전날 네이버와 회의를 했으나 (합의가) 보류됐고,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지난 10일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두 회사가 서로의 이해득실을 꼼꼼히 따져보고 50대 50 지분을 어떻게 새로 나눌지, 지분 가치는 어느 정도로 책정해 지급할지 등을 치열하게 논의하는 상황으로 이해됩니다. 네이버는 거세진 일본 정부 압박 속에서 라인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과, 일부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AI나 커머스 사업과 같은 미래 성장성이 더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라인이 전세계 이용자 2억 명을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이긴 하지만, 현 상황을 냉철히 판단했을 때 힘의 기울기는 이미 일본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또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한정해 성장할 만큼 했으니, 더 넓은 국가에서 통용될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네이버에 더 나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유통시켜 해외에서 성공시키는 일이 절대 쉽지 않고, 단기간에 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의 고심은 더 깊고 길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네이버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놓고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이번 라인 지분 매각 협상의 발단과 계기가 일본의 불합리한 행정지도로 이뤄지게 된 점은 문제 의식을 갖고, 향후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엄중히 따져볼 일입니다. 일본 '갑질'이 준 교훈 아닌 교훈 그 동안 네이버에 대한 시각은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뉴스 포털' 등 부정적 인식이 많았습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도 라인은 카카오톡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습니다. '세컨드 메신저'로도 텔레그램·페이스북 메신저에도 밀렸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촉발된 라인 사태로 네이버가 일순간 국민 기업으로 떠올랐고, 라인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인 글로벌 서비스로 격상된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도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언제든 지원할 자세를 갖춘 모양새입니다. 네이버는 비록 일본 시장에서 불합리하고 이례적인 행정지도를 받아 어려운 선택과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내 분위기와 여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글로벌 공룡기업들과의 경쟁 환경에서 우리도 생존하기 버겁다. 규제를 하더라도 제발 형평성에 맞는 규제를 해 달라”라고 했던 외침이 엄살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일 수 있어서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총무성이 제시한 2차 행정지도 답변 기한인 7월1일까지 라인야후 지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경우 협상 기간은 그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라인야후 지분 협상의 과정과 그 결과가 외부에 공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약속한대로 우리 기업이 혹시나 부당하고 불합리한 협상에 끌려가진 않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점에 외교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5.11 16:04백봉삼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수순…"잘 파는 일만 남아"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 준비를 공식화한 가운데,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네이버는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절차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제는 좋은 조건에 협상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네이버가 2011년부터 키워온 라인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지분매각은 네이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일본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이미 협상 중"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자본 재검토를 협의중"이라고 발표했다. 라인야후가 순차적으로 네이버와 업무 위탁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고, 소프트뱅크 또한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으나, A홀딩스 이사회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더 높다"며 "이미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50%를 다 갖고 오면 여러 가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51대 49정도라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협상에 협조적이지만 지분 비율과 가격 조건 등에서는 입장차가 크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총무성이 정한 7월 1일까지 지분 매각이 완료되긴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미야카와 대표는 네이버가 지분 변동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묻자 "그렇지 않다"며 "네이버 CEO와 회의도 했고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같지만 금액이 높고 비싸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약 52만건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전날인 8일, 라인야후는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 지분 매각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주주인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의 변경이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이날 라인야후는 이사진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대표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퇴임건을 의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것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른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수순 밟는 네이버…좋은 가격 받는 데 집중할듯 일본 정부의 압박과 함께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등을 돌리면서 네이버는 이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해야 상황에 놓였다. 현재 라인야후 시가총액은 25조970억원이며 네이버는 그중 32.25%에 달하는 약 8조3천억원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을 동일하게 갖고 있지만, 소프트뱅크 측이 결산 설명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A홀딩스 이사회 추천권이 적은 만큼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갖고 있다고 해도 일본에서의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좋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현 네이버 상황에서는 그나마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IT업계 전문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본에서 이런 강력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 라인을 갖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네이버로서 당연히 지분 매각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잘 매각해 최악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인의 일본 서비스는 내주되, 대만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은 분리해 네이버가 취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다 사들이기에 부담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 일본 외 라인과 관련된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2024.05.10 08:46안희정

네이버는 라인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2019년 11월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經·닛케이)신문은 한국 언론이 깜짝 놀란 만한 뉴스를 내보냈다. 한국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재팬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사실로 확인 됐고 2021년 3월 통합이 마무리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주회사 A홀딩스(지분 50대 50)를 함께 설립하고 이 회사가 통합된 라인야후를 지배하는 구조가 됐다. 이 통합이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대항마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발원해 동남아를 거쳐 세계로 뻗어가는 모델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각각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로 뿌리는 다르지만 파생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최대 경쟁자였다. 그런데 서로 싸우기보다 힘을 합쳐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와 맞서자는 전략이었다. 두 회사는 그 전략을 '세계의 제3극(極)이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미국계 기업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계 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테크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또 하나의 주도 세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뒤집어 말하면 혼자서는 그들과 대적하기 쉽지 않았었다는 뜻이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나 이해진 창업자 모두 한계를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세계 제3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폭풍우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서 네이버 지배력을 줄이라는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빌미였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주주면서 시스템까지 관리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보안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게 보통인데 이를 경영권 문제로 비화시킨 탓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이에 대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점잖게 말한 것이지만 납득하기 힘들다는 표현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네이버가 라인의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네이버로서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에게 어떤 선택이 있는 것일까. 최 대표는 이와 관련 “(A홀딩스의 지분 관계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입장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명확하게 정해지면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압박에 굴하기보다는 자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논리적으로 경우의 수는 크게 세 가지다. 현상 유지, 일부 양보, 갈라서기. 현상 유지는 지분 관계는 그대로 두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대책을 강화함으로써 일본 정부를 만족시키는 방안이다. 일부 양보는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넘겨 경영권을 양보하는 대신에 다른 이권을 챙기는 방안이다. 갈라서기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다시 분리해 통합 이전 상태로 돌아가 라인을 챙기는 방안이다. 현상 유지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고 네이버가 취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A홀딩스와 주주 관계이고 라인야후와 기술 파트너 관계다. 문제가 됐던 보안문제는 둘 중 후자다. 따라서 이 부분을 책임지면 된다. 그래서 합리적이라고 한 것이다. 보안 문제 해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있겠으나 이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과연 이런 방식에 만족할지 여부다. 설득 여부가 관건이다. 일부 양보는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바겠지만 네이버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A홀딩스 주식 단 한 주만 양보해도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 그동안 지켜왔던 '공동 경영'의 원칙이 깨진다. 문제는 그에 대한 대가로 네이버가 챙길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의문스럽다는 점이다. 라인야후에 대한 기술 파트너 입지도 좁아지고 라인 경영권마저 잃고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겠나. 통합의 목표는 '세계 제3극'이었다. 그건 네이버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일부 양보는 이 이정표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조정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의 압박이 강해 이 길 밖에 없어 보일 때 갈라서기 방안이 떠오를 지도 모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속셈이 불량하다면 더 그렇다. 이 길을 택해야 한다면 네이버로서는 또 다른 모험에 나서야만 하겠다.

2024.05.07 11:14이균성

韓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 OECD 가입국 평균보다 낮아

온라인을 통한 금융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경제개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 점수보다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으로 OECD 가입국 평균 점수 55점과 조사 참여 28개국 53점 대비 낮았다고 밝혔다. 조사 참여 28개국에는 독일·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디지털 금융지식은 OECD 국가 평균과 비슷했지만, 디지털 금융행위 및 금융태도가 크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 시 금융 보안 관련 경각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측은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저조하게 평가돼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OECD에서 최근 발표한 국가별 성인에 대한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 39개국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0점이며, 우리나라는 67점으로 조사됐다. 참여 39개국 중 8위 수준이다.

2024.03.07 06:00손희연

전력거래소, "반부패·청렴 최우수 기관 도약” 다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5일 임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반부패·청렴경영의 실천의지를 다지고 대내외 천명하고자 '2024년도 반부패·청렴경영 실천 전 직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4명의 본부장과 함께 5대 반부패·청렴경영 핵심기준인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임직원 행동강령 ▲직장내 괴롭힘 예방지침 ▲내부통제 원칙에 대해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 직원 앞에서 서약했다. 전력거래소 전 직원은 앞으로 친필 서명한 반부패·청렴경영 실천 서약서를 개인별 사무공간에 비치하고 모바일로 휴대해 직무수행 뿐만 아니라 상시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청렴기준을 준수한다. 결의대회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9일에 공개한 2024년도 반부패 청렴정책 중점 추진과제 10개와 전력거래소가 최우수 청렴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관 자체 3대 목표와 15개 세부과제를 전 직원에게 발표했다. 정동희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시장 운영'이라는 전력거래소 고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및 간부의 솔선수범의 청렴리더십 발휘 ▲청렴경영 주관부서인 감사실의 적극적 역할 ▲전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에도 모든 임직원은 ▲부패발생 원천차단을 위한 제도개선과 예방노력 ▲전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시 부진항목에 대한 적극적 개선노력 ▲청렴사회 조성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대외협력 확대 ▲내부통제 역량 및 성과향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3.06 15:12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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