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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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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삼각편대' 출범…담대한 미래서사로 AI시대 선도하자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는 거친 풍랑과 미지의 바다를 뚫고 나아가는 인간의 위대한 도전과 항해를 그린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바로 이와 같다. 인공지능(AI)이라는 문명사적 대항해 시대, 우리는 미지의 바다로 배를 띄워야 하는 전략적 기로에 서 있다. 반가운 소식은 배를 이끌 조타수가 전열을 갖췄다는 점이다. 청와대가 최근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수석을 내정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를 중심으로 '배경훈-이해민-하정우'로 이어지는 젊고 전문성 넘치는 삼각편대가 마침내 구축됐다. 비로소 대한민국호가 몇 달간의 공백을 깨고 글로벌 AI 경쟁의 거친 파도를 뚫고 멋진 항해를 펼쳐나갈 컨트롤타워를 갖춘 것이다. 하지만 이 삼각편대가 나아갈 바다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영역이다. 대한민국은 그간 선진국을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모델로 성장을 일궈냈다. 하지만 AI 대항해 시대의 방정식은 달라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남의 뒤를 쫓는 항해자가 아니라,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다행히 지정학적 미증유의 기회가 우리 앞에 열려 있다. 미국은 독보적 기술을 가졌지만 약화된 제조업으로 디지털 문명을 실물 산업으로 완결 짓지 못한다. 중국은 막강한 기술력에도 정치·사회 체제의 한계로 타국의 전폭적 신뢰를 얻지 못한다. 그 미국과 중국 사이의 거대한 전략적 요충지가 바로 한국의 영역이다. 원천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밀릴지 몰라도 ▲AI를 산업화할 강력한 제조업 역량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NPU 기술 ▲데이터센터 구축 노하우, 그리고 K-컬처라는 강력한 문화 자산까지 '풀스택(Full-Stack)'으로 갖춘 나라는 사실상 한국뿐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의 역사적 경험은 개발도상국과 중진국들에게 정서적 거부감 없는 완벽한 협력 파트너가 되어준다. 우리가 이들과 손잡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의 축을 구축한다면 항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호가 위대한 오디세이를 완수하기 위해선 최근 우리가 목도한 몇가지 아픈 장면들을 냉정히 직시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첫째 장면: 국가적 아젠다의 '정치 공학화' 정치적 셈법으로 인해 국가 AI 컨트롤타워의 핵심 리더십이 한꺼번에 비워졌던 과거의 잔혹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이 흔들리면 항로는 표류한다. 이번에 구축된 배경훈-하정우-이해민 삼각편대는 어떠한 정치적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독립성과 연속성을 확실히 보장받아야 한다. 둘째 장면: 미래 서사(Narrative)의 부재 얼마 전 글로벌 산업계의 시선을 모았던 '깐부치킨 회동'을 돌이켜보자. 세계 언론의 조명은 GPU 공급망을 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집중됐다. 물론 그의 통찰력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거대 자본과 기술 표준을 독점한 미국 빅테크 수장이라는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그의 메시지를 한층 더 압도적으로 만든 측면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아쉬운 것은 그 맞은편에 섰던 우리 기업인들의 '서사'다. 가업을 물려받은 재벌 2세들은 그렇다 쳐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경우는 아쉬운 구석이 많다. 네이버는 빅테크의 무차별 공세 속에서도 독자적 검색 엔진을 지켜내고, 자국어 중심의 생성형 AI 모델까지 자체 개발해낸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자랑스러운 기술 자산을 가진 기업이다. 황무지에서 지금의 네이버를 일궈낸 이해진이라는 창업가에게는 이미 훌륭한 '자기 서사'가 존재한다. 만약 그 자리에서 단순히 칩 공급을 타진하는 수준을 넘어, 빅테크의 기술 독점에 맞서 지역적 다양성을 지키려는 네이버의 독보적 궤적을 어필하며 "아시아 AI 생태계는 네이버가 책임질 테니 세계 최고 AI 서비스를 함께 만들기 위해 GPU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는 담대한 비전을 던졌다면 어땠을까. 세계 언론은 이를 '단순한 구매자와 공급자의 만남'이 아닌, 'AI 시대를 함께 설계하는 두 거장 창업가의 동맹'으로 보도했을 것이다. 창업가는 창업가답게 꿈을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일론 머스크에 열광하는 이유도 단순히 그가 만든 전기차나 로켓의 기술 때문이 아니다. 우주와 에너지, 인류의 미래 문명을 아우르는 거대한 서사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기업가들도 이제 기술과 제조를 넘어, 세계가 가슴 떨려 할 미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세 번째 장면: 과거에 갇힌 정치와 기술 이해도의 부재 세 번째 아픈 장면은 '미래 담론의 부재'다. 필자는 2년 전, 대한민국에 미래 담론이 사라진 이유로 '의사결정권자들의 기술 이해도(Tech Literacy)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미래를 바꾸는 핵심 동력은 단연 과학기술이다. 그러나 리더들이 기술의 흐름과 가능성을 읽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 전략 역시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2년이 지난 지금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가 AI라는 거대한 문명적 대전환을 겪고 있는 순간에도, 한국 정치권은 여전히 과거의 갈등과 진영 대립에 갇혀 있다. 좌우나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장기적 생존보다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매몰된 구조 자체가 문제다.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설계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정당들은 선거 승리를 위한 단기 전략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러한 정치 구조 자체가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다. 과거에는 정당과 의회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지만, 지금은 손안의 모바일 플랫폼 하나만으로도 국민과 국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대다. 미래 사회의 정당이 국가 전략을 설계하는 생산적 플랫폼으로 재정의되지 않는다면, 그 존재 이유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미래의 주역에게 길을 터주어야 할 때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산업화 시대에는 군 출신 엘리트들이 국가 성장 전략을 이끌었고, 민주화 시대에는 시민사회와 운동권 세력이 정당성과 시대정신을 대변했다. 그들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먹고살 만해졌고,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주역이 필요하다. 바로 이공계 기반의 젊은 과학기술 인재들이다. 젊은 과학기술 세대는 '추격자 모델'에 갇혀있지 않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답습하기보다,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창조하는 데 익숙한 세대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리와 규제'가 아니라 '꿈과 기회'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세계 무대로 뛰어들 수 있도록 국가가 판을 깔아주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공유할 담대한 미래 비전이 부재할 때, 사회는 자연스럽게 지역·세대·젠더 갈등 같은 과거의 소모적 도식으로 회귀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이미 새로운 시대의 문 앞에 서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시절의 성공 방정식을 썼던 세대가, 국민소득 10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까지 설계할 수는 없다. 과거의 성공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미래의 주인공은 분명 새로운 세대다. 지금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리더십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그리 길지 않다. 배경훈 부총리와 이해민 수석, 하정우 부위원장이라는 삼각편대가 당당히 키를 잡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미래를 믿고 담대하게 판을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이다.

2026.09.01 09:24김경묵 컬럼니스트

하정우·이해민 AI 새 라인업에 업계 "AI 강국 도약할 리더십 갖췄다"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정책 진용을 두고 학계와 업계에선 국가 AI 전략 실행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략에 밝은 하정우, 정책에 밝은 이해민이 각자 강점에 맞는 자리를 맡았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30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정부 AI 정책을 이끄는 삼각 축이 새로 짜였다. 업계에서는 4개월여간 비어 있던 위원회 컨트롤타워가 채워진 만큼, 그동안 지연됐던 국가 AI 전략 과제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하정우, 위원회 방향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 하정우 상근부위원장 선임에 대해선 위원회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에 기대가 모였다. 국가AI전략위 국방·안보 분과위원인 전태균 에스아이에이(SIA) 대표는 "전임 AI수석으로 위원회 설립 단계부터 함께해 방향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곧바로 실행에 나서 국가 AI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간 협력과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위원회 공공AX 분과위원인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도 하 부위원장을 "현장 감각과 전략 설계 능력을 갖춘 인물"로 꼽았다. 기술혁신·인프라 분과위원인 윤대균 아주대 인공지능연구원장은 "두 자리 임명이 늦어진 것은 아쉽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최고의 인선"이라며 "배경훈 부총리, 하정우 부위원장, 이해민 수석의 삼각편대로 한국 AI가 도약할 리더십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말했다. 위원회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카카오브레인에서 자연어처리팀을 이끈 박규병 튜닙 대표는 하 부위원장이 소버린 AI 기조를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네이버 시절부터 AI수석 시기까지 소버린이라는 기치를 잘 현실화해 왔다"며 "정부의 AI 기조를 이어가고 독립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이후 맞닥뜨릴 현실에 대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산 AI가 처한 현실도 짚었다. 그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세 모델이 일상 AI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한국 AI 서비스가 이 틈을 파고드는 건 쉽지 않다"며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독파모 사업 이후의 방향이 중요한데, 이 지점에서 하 부위원장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병철 계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기술 변화와 국가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기초·원천연구 강화와 지역 편중 완화, 산학연 협력을 지속가능한 국가 전략으로 이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하 부위원장은 AI 전략에 있어 뛰어난 인물"이라며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간 인선"이라고 했다. "이해민, 분산된 AI 정책 조율할 적임자"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고병철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서 쌓은 제품·사업 경험과 국회 입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부처별로 흩어진 AI 정책을 실행력 있는 국가 의제로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체감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태균 대표는 "글로벌 기업 근무 경험과 정책 추진 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국가 AI수석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환 대표도 "이 수석은 글로벌 감각과 입법·정책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하정우 부위원장, 배경훈 부총리와 함께 체감형 AI 성과를 낼 원팀 체제가 구축됐다"고 환영했다. 윤대균 원장은 이 수석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점을 높이 사며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지환 대표는 "AI수석은 효율성뿐 아니라 공공성·공익까지 챙겨야 하는 자리인 만큼, 정책을 이해하는 사람이 맡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31 14:59김동원 기자

이해민 신임 AI수석 내정자 "전 국민 체감하는 정책 성과 낼 것"

이해민 신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내정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이해민 의원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인사 발표 후 이같이 페이스북을 통해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는 이 의원을 신임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추진한 AI 정책과 입법 경험을 대통령실에서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제22대 국회에서 AI와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벌이며 AI기본법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법안 등의 입법에 참여했다. 특히 AI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산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AI와 과학기술의 성과를 국민 전체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 의원은 "이제는 국회의원 이해민에서 청와대 공무원 이해민으로서 일할 것"이라며 "AI 산업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국회의원직을 함께 수행할 수 없는 만큼 이 의원은 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서의 역할도 언급했다. 최근 민주진영 내부에서 나타난 갈등을 수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제는 최근 몇 달간 있었던 민주진영 안에서의 분열을 넘어서는 회복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작은 힘이나마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AI를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수단으로 보고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AI를 통해 우리나라 국력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AI와 과학기술의 결과물을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성공을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8.30 13:21김미정 기자

[종합] "李 정부 AI 라인 공백 끝났다"…배경훈·하정우·이해민 '3각축' 재가동 기대

핵심 인사들의 선거 차출로 공백이 생겼던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을 중심으로 재정비됐다. 청와대의 범부처 조정과 국가AI전략위원회의 중장기 전략, 과기정통부의 정책 실행을 세 축으로 나누면서 AI 3대 강국 전략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와대는 30일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을 ▲신임 AI미래기획수석에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내정했다. 하 전 수석과 임문영 전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이 지난 4~5월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잇따라 자리를 떠난 이후 수개월간 이어졌던 AI 정책 핵심 라인의 공백도 이번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국가AI전략위를 중심으로 산업계·학계·연구계를 연결해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 수석 내정자는 청와대에서 AI를 포함한 미래기술 정책과 부처 간 우선순위를 조율 할 것으로 보인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국가AI컴퓨팅센터, 연구개발(R&D), 공공·산업 AI 전환 등 주요 사업의 실행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의 복귀를 두고 AI 정책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하 부위원장의 전문성과 국가AI전략위 출범 경험을 재기용의 이유로 들었다. 정부 AI 정책 구조를 이미 이해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전략위 운영을 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하정우 전 수석은 국내외적으로 AI 전문가로서 현장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고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멤버로서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며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하 전 수석을 부위원장으로 지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자의 경력도 역할 분담과 연결된다. 배 부총리는 LG AI연구원장을 거쳐 과기정통부에서 독자 AI 모델과 GPU 인프라 등 주요 사업을 직접 이끌어 왔다. 하 부위원장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산업 현장을 경험한 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청와대에서 국가 AI 정책 설계에 참여했다. 이 수석 내정자는 구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뒤 국회에서 AI·디지털 정책을 다루며 글로벌 플랫폼과 입법 경험을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배경훈 부총리는 연구개발과 사업 집행 경험, 하정우 부위원장은 산업 현장과 정책 설계, 이해민 수석은 글로벌 플랫폼과 입법이 강점"이라며 "세 사람이 역할을 명확히 나눌 경우 AI 정책의 기획부터 현장 실행까지 연결하는 데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세 사람의 역할 분담이 중요한 이유는 정부 AI 정책이 이제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보를 넘어 실제 산업과 공공 서비스 적용 단계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제조·의료·금융·공공 현장에 연결해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가 커졌다. 특히 '모두의 AI'와 AI 국민비서, 1인 1 AI 에이전트 같은 국민 체감형 정책은 여러 부처와 민간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기술과 인프라를 마련하더라도 행정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움직여야 하고, 산업 AX는 산업 부처와 기업, 지역 AI 사업은 지방정부까지 참여해야 한다. 이에 청와대가 부처 간 조정을 맡고 국가AI전략위가 산학연과 민간 의견을 모으며 과기정통부가 실제 사업을 집행하는 구조가 제대로 작동할지가 중요해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AI 모델과 GPU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보다 이를 산업과 국민 서비스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청와대와 국가AI전략위, 과기정통부가 역할을 분명히 나누면서도 주요 현안에서는 한 팀처럼 움직여야 정책 성과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 내정자의 업무 범위가 AI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새 체제의 변수다. AI미래기획수석은 바이오와 기후테크, 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과학기술 정책 전반을 대통령에게 보좌해야 한다. 구글 출신으로 AI·플랫폼·디지털 정책 전문성이 강한 이 내정자가 보다 넓은 기술 분야를 어떻게 조율할지는 향후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가칭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을 신설하고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한 것도 이 같은 업무 범위를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 실장이 에너지·산업 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면, 이 수석 내정자는 개별 사업 관리보다 미래기술 정책과 범부처 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업계에선 세 사람이 실제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가AI전략위, 과기정통부 모두 AI 정책에 관여하는 만큼 업무 경계가 불분명할 경우 같은 사업을 여러 조직에서 검토하거나 의사결정 단계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특히 국가AI전략위가 세부 사업까지 관여하거나, 청와대가 개별 정책 집행에 깊숙이 들어갈 경우 과기정통부와 역할이 겹칠 여지가 있다. 이해민 수석 내정자의 정무적 위치도 변수다. 조국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안에서 정부·여당 및 관계 부처와 어느 정도 정책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또 글로벌 IT 기업과 국회 경험을 동시에 갖춘 만큼 산업계와 정치권 사이에서 AI 규제와 산업 육성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경우 기존 AI 컨트롤타워와 다른 강점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이해민 수석 내정자의 청와대행을 두고 국회 내 AI 입법 역량이 약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이 내정자는 현역 의원 가운데 AI 산업과 기술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로 꼽혀 왔고, 국회에서도 AI 관련 법안과 디지털 정책 논의를 주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해민 의원이 청와대에서 범부처 AI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 것은 강점이 있지만, 국회에서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법을 주도해 온 역할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AI 기본법 후속 입법과 산업별 규제 정비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 차원의 AI 입법 전문성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이 내정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22대 국회의원으로서 AI기본법과 AI 데이터센터법 등 관련 입법을 추진해 왔다"며 "이제는 AI와 과학기술의 결과물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실행 단계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통한 국력 신장은 이제 선언을 넘어 실행의 단계"라며 "국회의원 이해민에서 청와대 공무원 이해민으로서 국가 AI 전략을 산업 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로 이끌어 나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자리가 채워지면서 배 부총리도 독자 AI 모델과 GPU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 산업 AX 등 주요 사업 집행에 더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AI미래기획수석과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공백 기간에는 과기정통부에 정책 실행과 조정 부담이 상당 부분 집중돼 있었다. 앞으로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확보한 AI 인프라와 모델을 산업 성과로 연결하고 공공 AI 확산과 민간 투자까지 끌어내는 작업이 세 사람의 공통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두 전략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정부 AI 정책의 성패는 GPU를 얼마나 확보하고 모델 성능을 얼마나 높였느냐보다 이를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해민 수석과 하정우 부위원장, 배경훈 부총리가 소버린 AI와 글로벌 협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정책 설계부터 실행까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30 13:04장유미 기자

청와대 AI 정책 맡는 이해민은 누구…구글 거쳐 국회서 AI 입법 주도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이끌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탁됐다. 업계에선 15년 넘게 쌓은 IT 산업 경험과 국회서 축적한 AI 정책·입법 경험으로 정부의 AI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30일 청와대는 이해민 의원을 신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22대 국회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입성 후 AI와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입법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AI 산업 경쟁력을 모델 개발에 한정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SW)와 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AI 확산에 따른 산업과 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입법에도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공지능 전환 대응을 위한 기본사회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구조 변화 등 사회적 비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안이다. 법안에는 AI 도입이 근로자 고용이나 업무 대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인공지능 전환 대응 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AI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노동자의 재교육과 재취업 등에 활용하는 구조다. 이 의원은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입법 활동을 벌였다. 그는 지난 1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진흥에 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 맞췄다. 해당 법안은 다른 의원들이 발의한 AI 데이터센터 관련 법안과 통합돼 대안으로 반영됐다. 이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월 공포됐으며 내년 3월 시행을 앞뒀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도 AI 정책을 전면에서 다뤄왔다.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AI 산업과 제도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지난 4월에는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에선 이 의원 강점으로 IT 산업 현장 경험이 꼽히고 있다. 1973년생인 이 의원은 서강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을 거쳐 2007년 구글코리아에 입사했다. 그는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해 15년 넘게 구글코리아와 미국 구글 본사에서 근무했다. 구글에서는 지식 그래프와 한국어 음성인식·모바일 검색 최적화 등 제품 기획과 출시를 담당했으며 안드로이드의 국내 출시에도 참여했다. 미국 본사에서는 구글 검색 서비스를 담당했다. 이 의원은 2018년부터는 구글 본사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다. 2022년 구글을 떠나 국내 데이터 기업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맡았다. 이후 2024년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2호로 정치권에 입문해 같은 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3번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 입문할 당시부터 과학기술과 IT 산업 생태계 육성을 주요 정책 의제로 내세웠다. 그는 2024년 조국혁신당 영입 당시 "과학과 IT·기술생태계 육성, 공공 데이터 개방, 청년과학자 지원 등 과학과 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0 12:05김미정 기자

[속보] 李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발탁했다. 30일 청와대는 이 의원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선임했다. 이 의원은 제22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서 AI와 과학기술 정책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장과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을 거쳐 구글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지냈다. 서강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6.08.30 11:41김미정 기자

AI 전환 충격 선제 대응한다…이해민, 'AI 기본사회법' 발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따른 산업전환기 충격에 국가와 기업, 국민이 함께 대응하기 위한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유지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 충격과 사회적 격차를 국가가 선제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4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인공지능 전환 대응을 위한 기본사회법안' 제정안 및 해당 제정법상의 기금 및 분담금 근거를 담은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부담금 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관련 3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제정안의 핵심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가 AI 기반 산업전환에 대응하는 국가전략과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산업·고용·복지·교육 정책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국민에게는 직업 재교육·역량개발, 전직·재취업 지원, 최소한의 생활 보장을 받을 권리를 명문으로 부여하고 산업전환으로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은 전환지역으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에는 근로자 재교육·직무전환 계획 수립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 고용변동 발생 시 사전 통지 및 협의 절차 마련 등 고용안정 조치 이행 의무를 부여했다. 이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AI·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근로자 고용·업무 대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자에는 'AI 전환 대응 분담금'을 부과·징수한다. 이를 재원으로 'AI 기반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기본사회 지원기금'을 설치하도록 했다. 다만 고용을 유지하거나 신규고용을 창출한 기업과 분담금 부담 능력이 제한적임을 입증한 기업의 경우에는 분담금을 감면·면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해민 의원은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소비력을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AI로 생산성을 높인 기업이 그 성과를 계속 이어가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길"이라며 "AI전환기에는 국가가 예측되는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환기적 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산업계와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업의 AI전환을 통한 글로벌 지원과 국민의 고용 및 소득 유지 모두 균형감 있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4 17:26이나연 기자

공공 SW 과업심의위 의무화 법안 통과…업계 "예산 확보가 성패 좌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과업 변경 시 과업심의위원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는 이번 법안 통과로 공공 SW사업의 과업 변경에 따른 계약 조정과 적정 대가 반영이 보다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는 시행령 정비와 예산 확보를 꼽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해민 의원을 비롯해 최혁진·강경숙·정춘생·황운하·서왕진·조인철·김우영·차규근·손명수·이학영·김준형·김선민 의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했다. 그동안 과업심의위원회는 사업자 요청에 따라 여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공 SW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과업 범위 확대나 추가 요구사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이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을 수용하지 않거나 심의 결과를 실제 계약 변경이나 예산 반영으로 연결하지 않으면서 사업자가 추가 업무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정안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가 요청해야만 논의가 시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단계가 되면 발주기관이 스스로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국가기관 등의 장은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계약 등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업계가 이번 개정의 핵심으로 꼽는 대목 역시 이 부분이다. 과업 변경의 필요성과 계약 조정 필요성이 인정돼도 예산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하는 사업의 경우 심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뒀다. 다만 대상 사업과 의무 개최 시점, 구체적인 절차 등은 대통령령과 관련 하위 규정에서 정하도록 했다. 법안 부칙에 따르면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또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 의무와 의무적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심의 절차 간소화 관련 규정은 법 시행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법 개정이 단순한 절차 보완을 넘어 공공 SW사업의 고질적인 과업 변경 문제와 추가 비용 부담 문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 SW사업에서는 과업이 계속 추가되거나 변경돼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심의 결과가 실제 계약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은 과업 변경에 대한 적정 보상과 계약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통과만으로 현장 관행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행령 개정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예산 배정 기준, 국가계약 관련 고시 정비 등 후속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의위원회 개최가 의무화되더라도 실제로 발주기관이 계약금액과 기간을 조정하려면 예산 당국과 계약 제도 전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예산이 확보돼야 각 부처 전산 담당 공무원과 발주기관도 과업심의위원회 결과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법안 통과를 계기로 시행령과 국가계약 체계까지 함께 손질돼야 현장에서 제도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7:46남혁우 기자

국회, 8월 독일 게임스컴 첫 참관...글로벌 게임외교 나선다

국회가 글로벌 최대 게임 전시회에 처음으로 공식 참관단을 파견하며 본격적인 게임외교 및 정책 지원 사격에 나선다. 글로벌 게임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피고 해외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 과제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참관단이 다음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방문한다. 참관단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여야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참관단은 전시 현장과 주요 정책 행사 등을 둘러보며 글로벌 게임산업의 기술·시장 흐름을 직접 점검한다. 아울러 해외 주요 국가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법·제도 지원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올해 게임스컴은 단순한 산업 전시회를 넘어 게임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행사 역사상 최초로 국가원수 자격으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기에 라르스 클링베일 부총리, 도로테 베르 연방부(게임 담당) 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개막식에 결집하면서 행사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필두로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의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붉은사막'의 차세대 그래픽 시연을 진행한다. 엔씨 역시 북미 자회사를 통해 '아이온2'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현재 참관단은 게임스컴 2026 관람 이후 현장에서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7.22 17:27진성우 기자

[현장] 박형빈 서울교대 "AI 기본법에 아동·청소년 보호 조항 필요"

아동·청소년 발달권과 교육권을 인공지능(AI) 정책 핵심 축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AI와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받는 인지·정서적 영향을 별도 평가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형빈 서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 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AI 기본법과 시행령에 아동·청소년 보호 조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초록우산이 주최했다. 박 교수는 청소년이 제미나이와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와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가 실제로 높아지는지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사회성이 강화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생성형 AI가 아이 발달 단계를 도울 수 없을 수 있다"며 "챗봇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서적 의존과 사고력 약화 위험을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아동·청소년이 성인보다 AI와 디지털 서비스에 취약하다는 점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전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는 장기 계획과 자기 통제, 정서 조절 능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행 AI 기본법 시행령에서 취약계층 논의가 주로 AI 접근성이나 기술 이용 격차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이에 AI가 초래하는 부작용과 영향 측면에서 아동, 청소년, 유아, 심리적 취약계층을 별도로 정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에 대한 특화 안전 의무가 제시됐다.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인터페이스, 정서적 의존을 줄이는 설계, 사고 발생 시 즉시 보고 체계, 감사 로그 보존, 도메인별 연령 기준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AI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도 주요 제언에 포함됐다. 박 교수는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고령층과 심리적 취약계층도 교육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정보와 정서적 의존 위험을 이해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AI 리터러시 교육 기준과 학교 현장 적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정서 지원과 정신건강 대응을 맡아야 한다"며 "법무부는 피해 구제와 책임, 법적 규제 기준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교육 정책과 AI 규범은 분리되선 안 된다"며 "아이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존재인 만큼 AI 시대 아동 권리와 발달권 보호는 우리 사회 책무"라고 말했다.

2026.07.01 15:17김미정 기자

이해민 의원, 다크패턴 이용자 피해 차단 법안 발의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22일 복잡한 서비스 해지와 교묘한 닫기 버튼 설계 등 불편을 유발하는 다크패턴 고도화에 대응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다크패턴은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행위를 유도하도록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뜻하는데, 이는 날로 진화해 이용자 피해와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 예컨대 복잡한 구독서비스 해지, 누르기 어려운 광고 닫기 버튼, 거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반복적으로 뜨는 광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해민 의원은 지난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부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다크패턴 사례의 확산, 이용자 선택권 침해 등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실태점검과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발의된 법안은 지난 국정감사 연장선에서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규정에 '이용자의 의사결정을 방해하거나 왜곡할 우려가 있는 이용환경을 구성 또는 운영'하는 서비스를 추가해 방미통위가 이용자 보호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날로 진화하는 다크패턴 유형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법에 세부유형을 규정하지 않고 시행령에서 세부유형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하여 방미통위가 새로운 유형의 다크패턴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다크패턴은 왜곡된 마케팅 방식으로 이용자의 선택권 , 자율성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지난번 국정감사에 이어 다크패턴 관리 감독 강화에 쐐기를 박는 법안으로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들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4 10:29박수형 기자

이해민 의원 "AI 시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소통"

“2026 AI의 파도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가장 강력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은 사람 중심의 소통이다” 5번째 HR Tech Leaders Day가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을 주제로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Baxk To The Future : AI 파도 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변하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한 영상 강연에서 AI 시대에서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해민 의원은 “소통이라는 주제를 보며 인터넷 프로토콜을 많이 생각했다.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약속을 미리 정한 것이 네크워크 프로토콜이다”라며 “메일이나 메시지를 받았을 때 받았다고 즉시 알려주기만 해도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안 그러면 보낸 사람은 상대방이 받았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읽었다는 숫자 표시만으로는 안된다. 특히 회사에서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모든 일을 메일이든 메신저든 도구를 써서 할 때는 즉각적인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오해와 가정, 답답함을 놀랍게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을 하기 위해 소통해야 하는데 자잘한 불소통, 이로 인한 답답함이 쌓여 소통 자체가 일이 되는 것”이라며, 소통의 목적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람-사람, 사람-기계, 기계-기계 등 다양한 소통이 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가장 많은 비용이 든다. 반면 가장 싸고 빠른 소통은 기계와 기계간 소통”이라며 “아마 회사에서 소통을 가장 많이 담당하는 HR 리더는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에 집중해 보면, 과거에도 지금도 소통은 업무의 핵심이지만, 우리가 소통이라고 믿었던 많은 행위가 고비용의 정보전달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간관리자는 소통으로 가장 괴로움을 받는다. 이는 인사팀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간관리자에 통한다”며 “왜 가정 먼저 중간관리자(미들맨)가 AI로 대체된다고 할까. 그 이유는 중간관리자의 핵심 업무였던 진척 상황 확인, 정보취합, 일정 조정 등 비용적 측면에서만 보면 인간 간 소통 중 가장 비용이 높고 비효율적인 정보를 단순 전달만 하는 소통을 2026년 현재는 AI 에이전트가 완벽하고 저렴하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정보를 나르는 미들맨의 시대가 조금 극단적이지만 끝났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럼 AI가 채울 수 없는 진짜 소통은 무엇일까. 이 의원은 “정보의 전달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잇는 소통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장에서 너무 어려운데, 내용 측면에서 보면 구성원의 불안을 읽어주는 공감적 경청,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삶을 접목하는 가치 중심의 대화가 중요하다”라며 “가치 중심에서 대화를 해주는 역할이 HR리더, 혹은 중간관리자들이 해줘야 하는 영역이고, 진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통의 비용을 낮추는 것은 기계간 소통하는 AI이지만, 소통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라며 “미래의 HR 리더는 미들맨의 모습에서 진화,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 진짜 대체인력이 될 수 있다. 정보전달자, 즉 커뮤니케이터 역할에서 관계설계자, 혹은 연결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해 단순 소통비용은 제로에 가깝게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은 구성원의 커리어 고민을 듣고 조직의 문화를 다지는 고부가가치 대화에 재투자할 수 있다면 AI 시대에 오히려 돋보이는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민 의원은 “예전에는 구성원의 퍼포먼스가 '탤런트 x 태도(배우려는, 주위 사람과 협업하는 태도)'였다면 요즘은 '(탤런트 x AI 활용능력)+태도'라고 한다”라며 “AI를 활용해 나의 생산력을 확 높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다른 시간이나 에너지를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는 것이 합쳐졌을 때 개인의 퍼포먼스를 규정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여러분의 메신저 역할을 빼앗아 갈 수는 있어도 진심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라며 “HR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회사에서 단순한 소통은 AI에게 맡기고, 소통의 본질인 사람과의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2026 AI 파도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가장 강력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사람 중심의 소통이다” 조언했다. 한편 이해민 국회의원은 2007년초부터 2022년 8월까지 구글 한국과 미국에서 근무했고, 이후 스타트업에서 경영진으로 근무하는 등 IT업계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2026.05.07 17:08조민규 기자

"미토스처럼 보안위협 당장 현실화...수요자 중심 해결해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엔트로픽 미토스 논란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어떤 정책을 앞으로 세우더라도 보안 기술과 관련된 것은 수요자 중심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2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공급자 입장이고, 실제 보안 위협을 느끼는 기업이나 국민은 (정책을) 기다려 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안 대응 정책들이 중장기 과제로 설계된 점을 두고, 당장 시급한 정책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AI를 통한 해킹 대응은 5개년 사업으로 잡혀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AI 사이버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은 내년 신규사업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토스 위협은 당장의 과제로 꼽힌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로 미토스 취약점을 찾아낸 뒤 90일 후 전면 공개키로 했는데, 당장 7월 초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기술개발 속도를 법제도와 정책이 따르지 못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의원은 “미토스처럼 글로벌 AI 보안 위협이 당장 현실화가 됐는데 우리 정부 사업은 지금까지 해오던 관성에 따르고 있다”며 “일하는 체질을 바로 바꿀 수는 없으나 미토스를 통해 우리가 뭔가 배우는 교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2026.04.28 14:50박수형 기자

이해민 의원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부실 덩어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재료비 7억 4,600만원 편취로 과학기술계가 시끌시끌한 가운데, 과기정통부가 수천억 원이 투입된 '보스턴코리아'프로젝트 연구비 관리가 미흡하고, 기획 자체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해민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도 하반기 국가연구개발사업 특정평가 보고서-글로벌 R&D 사업군'을 검토한 결과, 보스턴코리아 관련 사업에서 부실한 기획과 미흡한 성과지표, 불명확한 지식재산권(IP) 보호장치, 연구 관리에 허점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특정평가는 지난해 예산 기준 2,873억 원 규모의 글로벌 R&D 12개 내역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보스턴코리아공동연구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추진한 다부처 사업이다. 이 평가 배경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 글로벌 R&D 예산이 조 단위로 급증했음에도 연구성과 귀속 규정과 국제협약 기준 등 관련 법·제도가 미비하고, 일부 사업은 사전 준비와 실효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루어졌다. 글로벌 R&D 예산은 지난 2023년 5,000억원이던 것이 2024년 1조 8,000억 원, 2025년 2조 2,000억 원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이해민 의원은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평가 결과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 분야와 원천기술 확보 분야 구분이 불명확하고, TRL(기술성숙도) 제한 없이 바이오 전 분야를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하면서 과제 간 연계와 체계적인 성과 창출이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또 "원천기술 확보와 상업적 성과를 하나의 목표로 묶어놓고도 기술이전 지표가 빠져 있는 등, 성과목표와 성과지표 설정 역시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과제는 기존 사업과의 투자 방향이 유사하거나 중복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IP계약 무상실시권·우선권 보호장치 미흡" 이 의원은 또 IP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해외 기관과 IP 계약이 지연됐고, 해외기관 단독 성과에 대해선 국내 기관 무상실시권이나 우선권 등 보호장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 그 결과 해외기관이 성과를 사실상 독점하거나 국내 활용이 제약될 수 있는 우려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분쟁 발생 시 외국 법률과 해외 중재 절차를 따르도록 구조가 설계돼, 향후 국내 기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연구성과 관리 적정성에도 문제 소지가 드러났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실질적인 공동연구가 본격화되기 전 단계이거나, 해당 사업 성과로 보기 어려운 논문 실적이 연차보고서에 성과로 기재된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 이 의원은 "연구 착수 시점과 성과 등록 시점이 맞지 않는 사례가 드러난 만큼, 앞으로는 성과 관리 엄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분석 결과 국제공동연구 필요성이 불분명하거나, IP 협약이 미흡한 점도 나타났다. 해외 개발분에 대한 실시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과제 등도 발견됐다. 이해민 의원은 “보스턴코리아 사업은 목적과 과제 연계성, 공동연구 실질성, 성과지표 타당성, IP 보호장치, 연구비 집행과 관리까지 여러 측면에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며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 경위와 관리 실태를 끝까지 점검하고, 다시는 졸속 기획과 혈세 낭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제기한 문제는 끝까지 확인하고, 실제 시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와 KAIST,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단국대학교, 전남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17개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2026.04.24 15:23박희범 기자

[현장] "한국, AI 돌파구 아직…개방성·인프라 강화 전략 필요"

"한국 인공지능(AI)을 평가하자면 많은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러 국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지만 성공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한국도 현재 돌파구를 찾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은 개방적인 AI 정책과 인프라 강화에 초점 맞춰야 합니다."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 AI 정책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AI 특별위원회와 한국인공지능법학회(KAAIL)와 함께 토론회를 공동 추죄했다. 예 부사장은 글로벌 AI 경쟁 흐름을 짚으며 다수 국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체 LLM을 개발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예 부사장은 "그동안 네이버 등이 글로벌 수준 AI 모델을 만든 건 인정한다"며 "이들이 구글처럼 글로벌 빅테크가 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전략도 언급했다. 국가 단위 LLM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는 작업으로 자국 시장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글로벌 생태계로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 부사장은 한국 AI 정책의 낮은 개방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지도 서비스나 클라우드 인증 정책 등 일부 영역에서 폐쇄성이 존재하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 부사장은 AI 산업을 단순한 소프트웨어(SW) 경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필수라는 이우에서다. 반도체 생산 능력과 에너지 확보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또 그는 한국이 AI 활용을 개인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짚었다.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에 AI를 적용해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와 에너지 기반 강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국가 기술 스택 구축에서 글로벌 신뢰 기술 스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5:21김미정 기자

AI 시대, HR이 꼭 챙겨야할 '변하지 않는 가치' 뭘까

인공지능(AI)이 자소서를 선별·검사하고 면접 질문을 뽑아주는 시대, 역설적으로 인적자원(HR) 담당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 조직에 진정으로 몰입할 인재'를 구별하고, 이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더욱 정교한 영역이 됐기 때문이다. 이제 HR의 시선은 AI라는 기술 자체를 넘어, 기술의 급류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 행동'과 이를 이끌어낼 '조직의 설계'로 향하고 있다. 이런 HR 영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인사이트를 나눌 4인의 전문가가 5월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 모인다. 기술의 파도 속에서 질문을 바꾸다...'무엇을 쓸까'가 아닌 '무엇을 지킬까'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서두르지만, 정작 현업에서는 기술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람의 온도'에 목말라 있다. 구글을 거쳐 입법자의 시선으로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HR 리더들에게 파격적인 화두를 던진다. 기술에 매몰돼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급급하기보다, 오히려 AI가 침범할 수 없는 'HR의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그동안 경험한 '기술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IT 기업 네이버의 고민과도 궤를 같이한다. 송석호 네이버 인재영입(Talent Acquisition) 리드는 AI가 채용의 효율은 높여줄 수 있지만, '조직에 필요한 진짜 인재'를 정의하고 그들과 공명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임을 강조한다.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기업이 새롭게 정의해야 할 인재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을 통해 어떻게 채용 경험을 인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적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자발적 딴짓'·'설계된 행동' 그렇다면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딴짓'과 '환경'이다.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AI 시대의 진정한 인재를 '스스로 동기부여된 사람'으로 정의하며, 이들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통로인 '딴짓'의 가치에 주목한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어서 하는 행위 속에 숨겨진 몰입의 에너지가 어떻게 조직의 혁신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현호 작가는 실행력을 개인의 정신력 문제로 치부하는 기존의 편견을 깬다. 성과를 내는 조직은 개인의 의지에 기대는 대신, '행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계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능 7등급에서 삼성전자 입사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현실로 만든 그의 경험은 조직 내에서 행동을 유도하는 구체적인 '환경 설계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HR의 미래, '휴먼테크'와 '휴먼터치'의 교차점에서 찾다 AI 시대의 HR은 차가운 기술(Tech)을 활용해 뜨거운 관계(Touch)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연속으로 설명된다. 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하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적인 터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HR의 나침반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리다. 이 행사에는 앞서 언급한 4인의 전문가를 포함해 총 13명의 HR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과 일, 그리고 이를 잇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조직만의 '성장 기록'을 어떻게 써 내려갈지 고민하는 HR 담당자들에게 이번 컨퍼런스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와 참여 등록은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 바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된다.

2026.04.21 10:21박서린 기자

이해민 의원, 개방형 AI 생태계 논의…민관학 전문가 한 자리

정부가 개방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논의를 위한 장을 연다. 조국혁신당은 이해민 의원이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한국인공지능법학회(KAAIL) 와 조국혁신당 AI 특별위원회와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관학 관계자가 개방형 AI 기반 산업 전략과 제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글로벌 오픈소스 AI 확산과 국내 AI 격차 심화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개방형 AI를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 확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제에서는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디지털정책연구실장이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한 상호운용성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소영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한 AI 기본사회 실현 방안'을 다룬다. 김민경 홍콩대 겸임교수는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후 토론도 진행된다. 최경진 KAAIL 학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임기남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를 비롯한 함재춘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관, 이세영 행정안전부 AI정부정책국장이 자리한다. 이번 논의는 AI 기술 개발을 넘어 정책과 제도 설계까지 연결하는 개방형 AI 전략을 다루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함께 참여해 실행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방향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개방형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에서 현실성 있는 고견들이 제시될 것"이라며 "AI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20 14:21김미정 기자

방미심위, 'AI·자율규제'로 20만건 심의 적체 뚫을까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닻을 올린 방미심위 앞에 '심의 적체'라는 숙제가 놓였다. 방미심위 전신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능이 중단되며 올해 1분기 기준 마약, 도박, 딥페이크 성 착취물 등 심의물은 20만 건 넘게 쌓였다. 고 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심의의 기준과 방식, 규제의 실효성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불법 정보를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차단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AI 기술 활용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16년 새 심의 대상 12배 늘었는데 인력은 2배 증원 고 위원장이 짚었듯 직원이 하나하나 심의물을 보고 처리하는 방미심위의 개별 확인 방식은 늘어난 심의물을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1일 고 위원장 대상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방미심위 심의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 심의 건수는 2008년 약 3만 건이었는데, 2024년 약 35만 건으로 12배가량 증가했고, 직원 1인당 담당 심의 건도 약 8배가 증가했다. 반면 인력은 그 사이 2배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의 적체 해결과 신속한 심의를 위해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인력을 확충하고 심의 횟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미심위가 수십만 건을 일일이 들여다보는 심의 구조는 물리적인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AI 도입도 결국 사후 처리...사전 차단 방식으로 패러다임 변화해야” 고 위원장이 언급한 AI 기술 도입이 심의 적체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는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방미심위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미심위 AI 심의는 오식별 문제, 정상 콘텐츠 차단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방미심위가 진행하는 DNA 필터링 등 AI 심의는 식별률이 저조하고 기술 수준이 빅테크 기업의 콘텐츠 관리 알고리즘에 비해 뒤처져 오판율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고 위원장은 “미흡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답했으나 한번 퍼지면 영구 삭제가 어려운 디지털 유해 콘텐츠 특성상 AI든 사람이든 이미 심의물이 유통된 후 조치하는 기존 '사후 처리' 시스템은 심의물 차단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미통위는 '어떻게 심의 적체를 해결할까'와 더불어 '어떻게 심의 적체를 만들지 않을까'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치권에선 플랫폼사가 자체 알고리즘과 유해 정보 확산 방지 시스템으로 선제 조치하면, 국가가 그걸 감시하는 협력 체계 등 '사전 차단'으로의 심의 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미심위에서 네이버, 구글, 메타 등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체계를 보다 원활하게 구축하면 불법 정보에 대한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자율 심의를 통한 선제적 조치를 보다 강화해서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규제' 실효성 의심 최 의원실 자료를 보면 방미심위는 '자율규제'를 통해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사에 유해 콘텐츠 삭제 조치 등 시정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요청 건수는 약 11만 건에 달하며, 이 중 X(엑스)가 약 5만 4802건으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 1만 2046건, 인스타그램 1만 1329건, 유튜브 8285건, 구글 177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방미심위 요청이 실제 심의물 삭제와 유통 차단으로 이어지는지 확인되지 않는 점이다. 요청 건수만 집계될 뿐, 삭제 이행률과 평균 처리 기간, 재유통 차단율에 대한 통계는 기록되지 않았다. 방미심위 규제 실효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실무로 들어가게 되면 플랫폼사와의 협력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신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꼭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위원장은 플랫폼사와의 협력 강화를 공언했다. 고 위원장은 “플랫폼사와 협력해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보도록 하겠다”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5:28홍지후 기자

'PPA' 특례 담긴 AIDC 특별법, 국회 과방위 통과

전력구매계약(PPA) 특례를 골자로 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면 본회의까지 오르게 된다. 이날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동영, 한민수, 황정아,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의한 6개의 AIDC 특별법안은 상임위안으로 통합 처리됐다. AIDC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 추론하는 인프라의 핵심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국가 전략 자산으로 여겨진다. 법안엔 복잡한 인허가와 전력 수급 난제를 풀기 위한 비수도권 AIDC 유치를 위한 PPA 특례 도입,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AIDC 구축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등 AIDC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그간 AIDC 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거래를 맺을 수 있는 PPA 특례를 두고 이를 찬성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반대하는 기후에너지부가 이견을 보여왔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부처 간 이견으로) 법안의 원안대로 가지 않고 법사위에서 내용을 바꾸면 안된다”며 과방위 이후 절차에서도 법안 취지가 일관되게 유지돼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법사위에서 설득이 안되거나 통과가 안되면 다시 과방위로 와서 설득해야 하기에 과방위에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냐”며 추가 논의를 주장했지만 같은 당 김현 의원은 “법사위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을 하면서 기후에너지부와 과기정통부가 추가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안 통과에 힘을 실었다. 전체 회의 통과로 AIDC 특별법은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이 시행된다면 AIDC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시행 시기와 관련해선 기후에너지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AIDC 특구 지정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이 많다”며 “관계 부처 협의 노력 그리고 실무적인 것을 최대한 서둘러서 9개월 내에는 꼭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4 17:29홍지후 기자

"AI기본법 규제유예 안된다...가이드라인 없으면 기업 위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AI 기본법을) 1년 시행해 보고 기업들이 그 정도의 최소한의 규제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때 (규제 유예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의원은 AI기본법의 규제 유예 의견에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기업들의 모든 의견을 수렴해서 지금으로서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시행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시행되는 과정에 크게 문제도 없는데 다시 규제 유예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마음이 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왜 국가를 두겠냐”며 “만약 효율성만을 따지면 그냥 삼성이 대한민국 대통령도 하고 뭐도 하고 다 하게 할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중에는 모든 규제를 없애자는 이들도 있고, 기업은 규제가 없으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AI 생산물이 최소한의 AI 표시제도 없이 막 유통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를) 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상의 이해민 의원도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업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으로서 진흥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며 “규제가 없으면 (산업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이 없어져 기업에서도 위험도가 올라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령을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보고 최소한의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14 17:08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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