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협력 늘리는 LGU+…유진로봇과 물류로봇 맞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서빙'에 이어 '물류'로 로봇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5G 통신망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한다. 유진로봇은 고품질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한다. LG유플러스 물류로봇 사업은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해 실질적인 물류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빙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왔다. 이번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LG전자 서빙 로봇 '클로이(CLOi)'로 서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1위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유진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유진로봇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GoCart)'는 최대 500kg 중량까지 운반 가능하다. 2021년 국내 물류로봇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 'ISO13482'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시장 외에도 독일, 슬로베니아 등을 비롯해 세계 6개국에 수출했다. 이번 3분기 중 싱가포르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진로봇 본사에서 진행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서빙로봇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물류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물류자동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라며 "유진로봇만의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고카트에 LG유플러스 통신망을 결합해 고객 친화적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